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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주우재 “유재석 무게감 덜어주고 싶었지만… 눈치만 봤다” (‘행뭐’)

‘행님 뭐하니?’ 하하, 주우재, 이이경이 속마음을 털어놓았다.7일 방송된 MBC 추석 특집 예능프로그램 ‘행님 뭐하니?’(연출 김진용·이주원·안지선·방성수 / 작가 노민선)는 ‘놀면 뭐하니?’의 외전으로, 하하·주우재·이이경의 제멋대로 1박 2일 로드트립을 담았다. 여행, 음식, 취침 스타일까지 지지리도 안 맞는 세 남자지만,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만큼은 완벽하게 통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우정을 쌓아가는 세 남자의 ‘찐 형제 케미’가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1회에서는 전라북도 진안에서 1일차 여행을 시작하는 세 남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약속 장소에 도착한 하하와 이이경은 단장 중인 주우재를 기다리다가 장난기가 발동했다. 하하는 유재석에게 전화를 걸어 주우재를 고자질했고, 유재석은 “걔가 요즘 금쪽이 스타일로 바뀌었다. 막내니까 잘 달래가면서 해”라고 격려했다.이번 여행을 계획한 하하는 먼저 마이산 등산 후 맛있는 점심을 먹자고 제안했다. 등산을 싫어하는 ‘마흔 살 금쪽이’ 주우재는 “누가 여행에서 이런 걸 하냐”라고 투덜대면서도 결국 하하를 따라 분노의 산을 타기 시작했다. 하하는 청개구리 같은 행동을 하는 주우재를 보며 “(아들) 드림이 같다”고 귀여워했고, 주우재는 하하의 도발에 눈이 돈 채 산행을 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유발했다. 세 남자는 발길 닿는 대로 이동하다가 냇가를 발견했고, 물에 발을 담그며 잠시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이이경은 슬리퍼가 없어 맨발로 걸어야 하는 주우재를 업으며 좀처럼 보기 힘든 다정한 투샷을 만들기도 했다. 주우재는 몸무게 50kg설을 의식한 채 “나 안 업은 것 같아?”라며 물었고, 이이경은 “남자를 업은 것 같지는 않다”라고 대꾸해 웃음을 자아냈다.여행 시작부터 형들과 한 침대에서 자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 이이경은 하하와 주우재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혔다. 이에 취침 방식을 건 농구 자유투 대결이 벌어졌다. 하루종일 싸우던 하하와 주우재도 이 시간만큼은 하나가 됐다. 결국 하하의 성공으로 3인 동침은 무산됐고, 주우재는 “한 침대에서 셋은 아냐”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밤이 깊어감에 따라 세 남자의 대화는 점점 깊어졌다. 이이경은 무심하고 시크해보이지만 알고 보면 따뜻하고 잘 챙겨주는 주우재에 대해 이야기하며 “내 옷의 90%가 형이 준 옷이다”라고 고마워했다. 주우재는 처음엔 이이경의 저돌적인 텐션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얘만큼 서서히 스며든 애가 없었던 것 같다. 어느 순간 이경이를 좋아하게 됐구나. 촬영장에서 내가 이경이에게 기대고 있더라”라고 고백했다.세 남자는 ‘놀면 뭐하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하나가 됐다. 하하는 “‘놀면 뭐하니?’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 처음엔 재석 형 혼자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말을 해서 형한테 많이 혼났다. 그때 재석 형이 ‘나도 너무 외로웠고, 힘들었고, 너희가 들어와서 잘 꾸려간거다’라고 말하더라”고 털어놨다. 주우재는 “재석 형의 무게감을 덜어주고 싶은데, 형들과 한 덩어리가 돼서 하고 싶은데, 마음대로 잘 안 되니까 점점 눈치를 보게 됐다”고 그동안의 고민을 이야기했다. 이이경은 늘 자신을 모니터링해주는 유재석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유재석이 보낸 애정의 문자를 보면서 “생방송이 끝나자마자 연락이 왔다. 또 촬영 끝나고 일본 가는 날 ‘이경아 고생했어 잘 다녀와. 넌 너의 최선만 다하면 돼. 늘 고맙다’는 문자를 보내줬다”라고 뭉클해했다.분위기에 젖은 주우재는 “일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다”, “내일 아침에 나 없습니다”고 선언하며 막걸리를 들이켰다. 하하는 갑자기 ‘테토력’을 뿜어내는 주우재의 모습에 “얘가 왜 이러지?”라며 좋아했고, 이이경은 “우재 형 이런 모습 처음 본다”라고 반응했다. 속마음을 터놓으며 더 가까워진 세 남자의 여행이 진한 여운을 남기며, 2일차 여행에선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궁금증과 기대감을 높였다.2회 방송 예고편에서는 180도 다른 행님들의 여행이 담기면서, 눈물을 훔치는 하하의 모습이 그려져 관심을 집중시켰다.한편 ‘행님 뭐하니?’ 2회는 9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08 14:30
예능

[TVis] 박나래, 에이티즈 산 두고 전현무와 신경전 “왜 뺏어가냐” (‘나혼산’)

방송인 박나래가 전현무에게 극대노했다19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가 에이티즈 일본 콘서트에 다녀온 사실이 공개됐다.앞서 박나래는 에이티즈의 멤버 산을 자신의 최애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전현무가 에이티즈 일본 공연에 직접 방문해 SNS에 인증샷까지 올리자 박나래는 “에이티즈의 에이도 한 번 안 꺼냈던 사람이 거길 왜 갔냐. 내 유일한 취미를 왜 뺏어가냐”며 분노했다.이에 전현무가 “산이는 내 건데?”라고 장난을 치자, 기안84는 “내가 노래방 가서 에이티즈 노래 불러줄게”라며 박나래를 달랬다.하지만 전현무는 끝내 박나래를 위해 콘서트 굿즈 티셔츠에 산의 친필 사인을 받아왔고, 이를 본 박나래는 감동한 듯 “충성을 다하겠다”며 웃음을 안겼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9 23:57
드라마

“정말 못돼먹었네”… ‘트라이’ 빌런 전낙균, 현실은 ‘허허’ 이성욱 [IS인터뷰]

드라마에서는 눈썹을 치켜올리고 매서운 눈빛을 날리던 ‘악역 중의 악역’이었다. 실제로 마주해도 차갑고 날카로운 인상일 줄 알았다. 그러나 처음 만난 그는 호탕하게 “허허” 웃으며 눈썹마저 편히 내려앉은 사람이었다.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이하 ‘트라이’)에서 악역으로 활약한 배우 이성욱 이야기다.‘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약물 도핑 의혹으로 선수 생활을 접은 주가람(윤계상)이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의 감독으로 돌아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스포츠 드라마다. 이성욱은 극중 사격부 감독 전낙균 역을 맡아 ‘트라이’의 대표 악역으로 등장했다.전낙균은 교육감 딸 나설현(성지영)을 사격부의 에이스로 만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그는 사격부 코치 배이지(임세미)의 전국체전 도전을 못마땅해하며 끊임없이 방해하고, 진짜 실력자인 서우진(박정연)을 밀어내려는 역할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최근 서울 마포구 사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이성욱은 “전낙균이 워낙 못된 인물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촬영 중에도 대본을 받을 때마다 ‘정말 못돼먹었다’며 장난삼아 얘기하곤 했다”고 웃었다.이성욱은 연기 주안점에 대해 “캐릭터를 단순하게 해석하고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골프채를 휘두르면서 세미에게 ‘갑질’하는 장면이 있는데 정말 너무 못됐더라. 그래서 ‘어떻게 하면 더 못돼 보일까’라는 생각만 했다”며 “학창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만나는 못된 선생님이나 군대에 있을 때 강압적이고 못된 선임을 떠올렸다. 단순하게 접근해서인지 표현이 어렵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너무 나쁜 역할을 하다 보니 악플도 많이 받았어요. 아내가 ‘황소개구리 같다’는 댓글이 있다며 웃는데, 그걸 들은 딸이 상처를 받아서 울더라고요. ‘우리 아빠는 황소개구리 아니야’라면서. 귀엽기도 했지만, 제 연기 때문에 아이가 상처받은 것 같아 마음이 찢어지더라고요.” 사격부 감독 역할을 맡은 그는 실제로 사격 연습에도 힘을 쏟았다. 이성욱은 “‘트라이’가 럭비부 이야기를 중심으로 흘러가지만, 사격부도 뒤지지 않는다. 저뿐만 아니라 임세미와 사격부 학생 배우들도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며 “대본을 보면서 어떤 장면은 ‘총을 쏘며 대화하는 게 더 자연스럽겠다’고 감독님께 제안하기도 했고, 그렇게 장면을 만들어 나간 순간이 많았다”고 전했다.실제로 드라마 촬영에서 총을 쏘기 위해서는 선수 등록이 필요했다고 한다. 이성욱은 “사격 선수들이 사용하는 실제 총으로 연습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한양체고 사격부가 실제 대회에 나가면 드라마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했다”며 “시즌2 제작에 도움이 조금이라도 된다면 실제로 대회 출전도 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영화 ‘유체이탈자’ 할 때도 같이 했던 윤계상 씨가, 스포츠 드라마는 팀이 하나가 돼야 작품이 잘 나온다고 얘기했어요. 그 말이 너무 공감되더라고요. ‘유체이탈자’뿐 아니라 ‘트라이’ 팀도 지금까지 꾸준히 연락을 하면서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거든요. 결국 팀을 하나로 묶는 아우라가 좋은 작품으로 이어진 것 같아요.” 2014년 개봉한 영화 ‘타짜-신의 손’으로 본격 데뷔한 그는 어릴 적부터 사람들을 웃기는 것이 가장 즐거웠다고 회상했다. 그는 “초등학교 1~2학년 무렵부터였다. 내가 웃길 때 사람들이 웃어주는 게 제일 좋았다. 그래서 개그맨이 되고 싶었다. 지금 외모를 보면 알다시피 닮은 개그맨 선배들도 많다”며 “그렇게 시작된 관심이 학창 시절 영화와 드라마로 더 넓어졌다. 단순히 웃음을 주는 것뿐 아니라, 슬픔·분노 같은 감정을 전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고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그는 ‘배우라는 직업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당연하죠. 저를 보며 희노애락을 느끼는 관객들, 시청자들을 보면 더더욱요. 앞으로는 ‘내가 과연 많은 모습을 보여줬을까’라는 고민을 안고 살아갈 거예요. 마음을 세심하게 표현할 수 있는 매력적인 배우가 되고 싶어요.”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0 05:40
드라마

이보영, 조력사망 가치관 변화 고백…“살고 싶은 게 사람” (메리킬즈피플)

‘메리 킬즈 피플’ 이보영이 곽선영의 등장으로 충격을 받았다.지난 6일 오후 10시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 11회에서는 우소정(이보영)과 최대현(강기영)이 벤포나비탈 살인 사건 수사 종결로 달라진 삶을 찾은 모습이 담겼다. 반지훈(이민기)은 구광철(백현진), 안태성(김태우)으로 연결된 검은 커넥션을 일망타진했고, 우소정은 양신부(권해효)의 마리아복지병원에서 봉사를, 최대현은 모든 죄를 짊어진 채 교도소에서 복역했다. 그리고 3년 후의 모습이 그려졌다.먼저 우소정이 구광철에게 공조를 제안했던 이유가 투신 후 살아있던 배미영(우미화)을 보호하고 구광철을 체포하기 위해 반지훈과 세운 계획이었음이 밝혀졌다. 우소정은 응급실에 실려 온 배미영이 죽여달라고 하다 갑자기 살고 싶어졌다고 번복하자 고민했지만, 이내 배미영을 살리겠다고 결심했고 “다시는 안락사로 어떤 환자도 돕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우소정씨 돕겠습니다”라고 말했던 반지훈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반지훈은 구광철을 확실히 잡기 위해서는 벤포를 공급하는 현장에서 체포해야 한다고 전했고, 우소정은 그동안 촬영한 의뢰인들의 조력 사망 동의 영상을 미끼로 구광철이 자신을 믿게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구광철은 우소정이 범죄의 증거가 될 수 있는 영상을 스스로 건네자, 믿음을 보이며 환하게 웃었다. 하지만 이때 우소정은 구광철이 가져온 벤포나비탈을 자신의 팔에 직접 주사하고는 쓰러졌고, 구광철에게 가방에 있는 해독제를 달라며 비틀거린 채 총을 겨눴다. 구광철이 분노를 터트리는 순간 우소정은 구광철 품에 쓰러졌고, 바로 그때 반지훈이 뛰어 들어와 총을 든 구광철에게 총을 발사하면서 구광철은 사망하고 말았다. 반지훈은 곧바로 우소정에게 해독제를 주사했고, 의뢰인들 조력 사망 동의 영상은 구광철의 책상 서랍에 숨겼다.같은 시간 최대현은 구광철 부하들에게 폭행을 당하던 중 위치추적기를 이용해 쫓아온 부형사(태항호)에 의해 체포됐고, 박민성은 병원에서 배미영을 죽이려다가 변장한 형사 도군(이도군)에 의해 살인미수혐의로 체포됐다. 구광철 사망 후 구광철 집을 조사하던 반지훈과 부형사는 경찰 증거품 보관소에서 빼낸 벤포나비탈과 안태성이 받은 각종 금품에 대한 증거를 발견, 안태성과 마약반 팀장을 구속했다. 그리고 부형사는 구광철의 책상 서랍에서 발견된 의뢰인들의 영상을 단서로, 그동안 모든 사건을 구광철이 주도했으며 우소정과 최대현은 구광철의 협박을 받았을 거라고 분석했다. 더욱이 반지훈은 “구광철은 우소정을 벤포로 죽이려 했어요. 총까지 겨누고 있었구요”라는 설명을 덧붙여 조력 사망의 주도자를 구광철로 확정했다.그 사이 최대현은 경찰 조사에서 “마약상 구광철이 시켜서 저 혼자 한겁니다”라고 주장하며 진영수(김광식 분)의 조력 사망 당시 자신의 음성이 담긴 녹음본을 증거로 내놨다. 최대현은 반지훈을 따로 불러 “모든 책임은 제가 지는 겁니다”라며 우소정을 제외해 달라고 부탁했고, 반지훈은 우소정에게 최대현의 결심을 전했다. 우소정은 “제 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어요”라고 전했지만, 반지훈은 박민성이 구치소에서 죽임을 당했다며 우소정이 구속되면 조카들은 물론 우소정도 위험하게 되는 만큼, 나중에 죗값을 치르라고 우소정을 설득했다. 결국 우소정은 조사에서 증거 없음으로 구속을 면했고, ‘벤포나비탈 살인 사건’ 수사는 구광철, 안태성, 최대현이 주범으로 마무리됐다.그 후 우소정은 배미영으로부터 “가장 아프고 힘든 시간인데 제일 살고 싶어졌어요”라는 말을 듣자 “사셔야죠”라는 응원을 보낸 후, 양신부(권해효)에게 “제가 그동안 실수한 걸까요?”라며 환자들의 삶의 의지와 조력 사망에 대한 신념 사이 혼란과 괴로움에 대해 털어놨다. 이어 우소정은 양신부의 병원에서 일하게 해달라면서 “용서받지 못해도 괜찮아요”라고 눈물을 흘렸다. 또한 우소정은 교도소에 수감 된 최대현에게 보낸 편지에서 “죽고 싶다고 생각한 순간에도 예상치 못한 이유에서 살고 싶어지는 게 사람이고 기적”이라며 가치관의 변화를 고백했다.그런가 하면 3년 후 최대현은 복역을 마치고 교도소에서 출소했고, 반지훈은 고령의 시한부 환자가 편안하게 죽음을 맞이한 현장에서 우소정이 원장인 마리아복지병원 팸플릿을 발견하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 사이 해외로 출국했던 구광철의 동생 구혜림(곽선영)은 구광철 부하로부터 구광철이 죽던 날 상황을 보고받고 “이것들이 우리 오빠를 속이고 장난질을 쳤네”라며 분노했다. 구혜림은 우소정을 찾아가 몰아세웠고, 발뺌하는 우소정에게 “우리 오빠랑 하던 일 이제부터 나랑 같이해요”라고 제안했다. 거부하는 우소정에게 구혜림이 “기대해요. 앞으로 내가 무슨 일을 할지”라며 비릿한 웃음의 협박을 가하면서 우소정이 멈췄던 조력 사망을 다시 시작하게 될지 불길함과 궁금증을 폭주시켰다.‘메리 킬즈 피플’ 12회 최종회는 오는 1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07 16:41
예능

‘대탈출: 더 스토리’ 4주 연속 유료가입기여 1위…김동현, 탈출 핵심 키로 활약

4주 연속 주간 유료가입 기여자수 1위를 기록한 '대탈출 : 더 스토리'. 이제 단 2회차만을 남겨둔 가운데, 마지막까지 예측 불가의 전개와 압도적인 몰입감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지난 13일 공개된 7, 8회에서는 저주받은 광산을 무대로 한 멤버들의 탈출 여정이 그려졌다. 특히 탈출러들이 욕망에 지배당한 악마와 치열한 탈출 게임을 벌이며 숨 막히는 공포와 서스펜스를 선사했다.금척을 찾기 위한 네 번째 여정에 나선 탈출러들은 땅속 깊숙한 곳에 불시착했다. 온몸을 휘감는 음습한 기운과 벽에 새겨진 '저주받은 광산', '악마가 보고 있다' 등의 섬뜩한 글귀는 탈출러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었다.서로에게 의지해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두컴컴한 탄광을 헤쳐 나가던 멤버들은 곧 상상을 초월하는 악마의 실체를 확인하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두려움보다 더 한 분노를 느낀 이들은 악마를 피해다니기보다는 직접 맞서고 싶다며 격앙된 감정을 터트렸다. 특히 공포의 대상으로만 여겼던 기이한 울음소리의 비밀을 알게 된 탈출러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무엇보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김호들' 김동현의 활약이 단연 빛을 발했다. 실마리를 찾지 못해 헤매는 와중에 가장 먼저 키를 발견하며 탈출 성공의 핵심 주역으로 떠오른 것. 김동현의 기지로 탈출에 가속도가 붙자 여진구는 “오늘 동현이 형 장난 아닌데요?”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이에 힘입어 탈출러들도 한층 무르익은 케미스트리를 발휘해 무사히 광산에서 빠져나왔다.이처럼 '대탈출 : 더 스토리' 7, 8회는 실제 광산을 연상케 하는 압도적 스케일과 탈출 여정을 함께 하며 절정으로 무르익은 멤버들의 팀워크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또한 저주받은 광산 속에 숨겨진 끔찍한 비밀들은 모두의 분노를 자극하며 과몰입을 불러일으켰다. 커뮤니티에서는 “너무 잔혹해서 화가 났다”, “실화였다면 너무 슬플 것 같다”, “멤버들이 너무 몰입을 잘해서 나도 진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기분이었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그런가 하면 지난 17일에는 멤버들이 ‘저주받은 광산’으로 향하기 전 출근길을 담은 버스 토크 미공개 영상이 공개돼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는 팬들의 “버스 토크 영상도 보고 싶다”는 요청에 화답으로 선보인 특별 콘텐츠다. 영상 속 멤버들은 광산 속에서 마주할 극한의 공포를 전혀 알지 못한 채 직전 에피소드였던 ‘사이비 교주’ 사건의 후일담을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특히 해당 에피소드에서 맹활약한 여진구를 향한 칭찬이 쏟아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형성돼 멤버들 간의 끈끈한 유대감과 돈독한 우정을 엿볼 수 있었다. '대탈출 : 더 스토리'는 오는 20일 오후 8시, 장대한 여정의 대단원을 장식할 마지막 탈출기를 공개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18 13:47
드라마

윤계상, 활동 적신호 켜졌다… 전 여친에 병력 들켜 (‘트라이’)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에서 윤계상이 전 여친 임세미에게 중증 근무력증을 들키면서, 럭비부 감독 생활에 적신호가 켜졌다.지난 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극본 임진아/연출 장영석 이하 ‘트라이’) 6화에서는 주가람(윤계상)과 한양체고 럭비부가 대상고와의 대통령기 1차전을 앞두고 사력을 다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가람이 중증 근무력증 증상의 악화로 쓰러지고, 전 여친 배이지(임세미)가 가람의 과거와 병 발현을 알게 되며 럭비부 감독 생활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와 함께 이지 역시 국가대표 선발전 탈락과 트라우마 속에서 흔들리는 모습이 그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트라이’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5.7%를 기록하며 또 다시 시청률이 상승했다. 특히 전 회차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흥행 기적을 이뤄내며 멈출 수 없는 상승세로 뜨거운 화제성과 인기를 입증했다. 이날 방송은 가람이 에어로빅 감독 방흥남(정순원)과 병원에서 마주쳐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한양체고 럭비부는 대통령기 전국 고교 럭비대회 1차전부터 대상고와 맞붙게 됐다. 특히 입시를 앞둔 3학년 윤성준(김요한), 오영광(김이준), 소명우(이수찬)는 이번 경기에서 스카우터 참관이 절실한 상황. 성준은 대학 진학과 실업팀을 고민하면서도 “럭비만 할 수 있으면 어디든 가지”라며 럭비를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교감 성종만(김민상)은 가람이 불명예 은퇴 선수라는 점을 짚어 스카우터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빈정댔고, 가람은 “보러 오게 해야죠, 어떻게든”이라며 광기 어린 미소를 지어 그의 숨겨진 전략을 기대케 했다.가람은 본격적으로 스카우터 영업에 나섰다. 하지만 이런 가람에게 돌아온 건 매정한 문전박대뿐. 가람은 마지막으로 연희대 럭비부 감독이자 과거 국가대표 시절 감독 송현종(강신일)을 찾아가 “함께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어요. 감독님만큼이나 럭비를 사랑하는 애들이구요. 이 선수들 한 번만 편견 없이 봐주세요”라며 간곡히 부탁해 마음을 찡하게 했다.그런가 하면, 배이지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충격을 안긴 가운데, 이지 대신 4위로 국가대표 선발전 결선에 진출한 나설현(성지영 분)에게 승부조작 논란이 발생해 한양체고 사격부가 발칵 뒤집혔다. 설현의 아빠이자 부교육감인 나규원(장혁진)은 이지에게 협회에서 제대로 소명하라며 압박했고, 이지는 진실을 밝힐 경우 일어날 파장을 우려해 자신의 컨디션 난조 때문이었다고 답했다. 심지어 사격부 주장 서우진(박정연)의 엄마이자 전 사격 국가대표인 김소현(조연희 분)까지 찾아와 이지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여 분노를 유발했다.한편, 럭비부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타고난 피지컬 천재 문웅(김단)이 사람에게 태클을 거는 부분에 어려움을 느낀 것. 가람은 웅에게 “두려운 게 당연해. 그런데도 럭비를 계속 하고 싶다면 반드시 이겨내야 돼”라며 용기를 불어넣었다. 그때 웅이 무언가를 털어놓으려는 순간, 이지를 찾는 아이들의 소음 때문에 상황이 일단락돼 궁금증을 증폭시켰다.가람이 단순히 병원을 찾은 게 아니란 걸 눈치챈 교감 종만, 흥남은 본격적으로 가람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설상가상 가람의 증세가 심해졌고, 가람은 럭비부원들이 장난으로 부상을 당하자 “부상으로 버려진 선수가 되는 게 어떤 기분인지 알아? 죽고 싶어. 사는 게 지옥이니까”라며 격앙된 감정을 터트렸다. 가람은 부상에서 벗어날 수 없는 자신의 처지에 분노했지만, 자신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는 럭비부의 모습에 힘을 얻어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가람은 이지에게도 귀마개를 선물하며 다른 사람의 말은 신경 쓰지 말라며 응원을 전했다.하지만 극 말미 가람이 이지의 앞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지며 엔딩을 맞이해 충격을 샀다. 이지는 “중증 근무력증, 그게 3년 전에 사라진 이유야? 약쟁이 주가람의 진실인 거고”라며 가람을 애틋하게 바라봐 먹먹하게 했다. 이어진 에필로그에서는 3년 전, 가람이 이지에게 자신의 상태를 말하려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잔뜩 들떠 있는 이지 앞에서 차마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이 담겨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애달프게 했다.SBS 금토드라마 ‘트라이’는 예측불허 괴짜감독 주가람과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코믹 성장 스포츠 드라마로 매주 금,토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10 07:43
드라마

윤계상표 무해한 열정… ‘트라이’로 SBS 금토 재시동 [IS신작]

‘우리영화’로 주춤했던 SBS 금토극이 배우 윤계상을 앞세운 ‘트라이:우리는 기적이 된다’로 반등을 노린다. 열정 가득한 럭비 감독으로 변신한 윤계상이 선보일 무해한 성장 서사가 침체된 금토드라마에 다시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트라이:우리는 기적이 된다’(이하 ‘트라이’)는 예측불허 괴짜감독 주가람(윤계상)과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코믹 성장 스포츠 드라마다. 윤계상은 극중 매일 지기만 하는 한양체고 럭비부를 이끄는 감독 주가람 역을 맡았다. 주가람은 한양체고 출신이자 한때 ‘럭비계 아이돌’로 불리던 국가대표 스타 선수였지만, 도핑 의혹에 휘말리며 나락으로 떨어진 인물이다. 이후 3년 만에 모교로 돌아와 럭비부 감독으로 새 출발에 나선다.윤계상은 약물 복용으로 도핑 의혹에 휘말리며 한순간에 정상에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스타 선수의 복잡한 내면을 세심한 감정 표현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갑작스러운 몰락과 함께 모든 것을 잃게 된 주가람은 그 과정에서 전 여자친구 배이지(임세미)에게도 상처를 남긴 채 이별을 택한다. 엇갈린 두 사람의 관계는 이후 멜로 서사로도 이어져, 성장 드라마 속 감정선에 깊이를 더하고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릴 전망이다.특히 ‘트라이’에서는 윤계상의 무해한 따뜻함과 생활 밀착형 연기가 극의 감정선을 한층 더 풍부하게 채울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문제아 럭비부 아이들과 장난을 주고받고, 티격태격하는 일상 속에서도 진심 어리게 아이들을 품는 주가람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약물 복용으로 럭비라는 종목의 이미지를 망가뜨렸다고 생각해 분노를 품고 있는 제자 윤성준(김요한)과 점차 사제 지간의 유대를 쌓아가는 과정 역시 ‘트라이’의 주요 재미 요소 중 하나다. ‘트라이’는 SBS가 ‘스토브리그’(2020), ‘라켓소년단’(2021)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스포츠 드라마다. 럭비를 소재로 한 드라마는 국내 최초로 방송 전부터 이목을 끌고 있다. 연출을 맡은 장영석 감독은 “럭비를 모르는 시청자도 편하게 드라마를 볼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고민이 있었다”며 “규칙을 일일이 설명하기보다는 럭비만의 매력을 직관적으로 전하는 데 주안을 뒀다”고 밝혔다.지난 19일 종영한 남궁민 주연 ‘우리영화’가 4.1%의 시청률로 아쉬운 마무리를 지은 만큼, 후속작 ‘트라이’의 어깨도 한층 무거워졌다. 천만 영화 ‘범죄도시’ 장첸으로 인생 캐릭터를 남긴 윤계상이 ENA ‘유괴의 날’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트라이’를 통해 다시금 존재감을 증명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트라이’는 지금까지 다뤄지지 않았던 영역을 건드리는 작품인 만큼 윤계상이 도전해볼 만한 드라마”라며 “윤계상은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통해 자신만의 연기 영역을 구축해온 배우”라고 평가했다. 이어 “장첸처럼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낸 경험이 있기에, 이번 작품에서는 새로운 인물을 구축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24 05:55
프로축구

‘기성용 이적’ 김기동 감독이 팬들에게…“마음 무겁다, 경기 결과로 보여드려야” [IS 상암]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팬들에게 메시지를 띄웠다.서울과 포항 스틸러스는 2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를 치른다.운명의 장난 같은 맞대결이다.지난 24일 서울 간판선수인 기성용의 포항 이적설이 터진 지 닷새 만에 열리는 경기다. 서울 구단은 지난 25일 기성용과 결별을 공식화했고,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한 상태다.경기 전 김기동 감독은 양해를 구하고 준비해 온 메시지를 읽었다. 뿔이 난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였다. 김기동 감독은 “서울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가장 하고 싶었던 건 좋은 성적으로 수호신(서포터) 분들께 웃음을 되찾아 드리는 것이었다. 그런데 수호신 분들이 너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 건 감독으로서 마음이 너무 무겁다. 언제나 환하게 웃어주시고 응원해 주시던 팬들이기에 지금 상황에 대한 심정은 충분히 이해한다. 그렇다고 내 심정을 이해해 달라는 말은 아니”라고 말했다.이어 “그래서 마음이 더 힘든 것 같다. 분명 감독으로서 지금 상황이 전부 옳을 수는 없을 것이다. 확실한 건 서울에 대한 진심과 마음은 굳건하다는 것이다. 이 믿음이 선수단에 잘 전달되고 팬분들의 웃음을 되찾게 해드리는 게 내 의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다시 한번 현 상황에 대해 아쉽고, 힘들어하시는 서울 팬분들께 무거운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며 “그렇기에 경기 결과로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부터 그 모습을 보여드렸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서울 팬들은 경기 당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앞에서 ‘레전드를 버린 구단, 자부심을 잃은 수호신(서포터). 무능, 불통, 토사구팽 구단 FC서울 장례식’이란 걸개를 들고 시위했다. 이 자리에 모인 팬들은 실제 상에 방어와 소주를 올려두고 장례식을 떠오르게 하는 행위를 펼쳤다.킥오프 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김기동 나가”가 울려 퍼졌다. 기성용 응원가를 부르는 팬들도 있었다.김기동 감독은 포항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6.29 18:27
프로축구

‘김기동 더비→기성용 더비’ 서울 vs 포항, 어느 때보다 뜨거운 대결 펼친다

운명의 장난인가. 기성용(36) 이적으로 얽힌 두 팀이 오는 주말 K리그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는 2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를 치른다.지난 24일 기성용의 포항 이적설이 터진 지 불과 닷새 만에 열리는 경기다. ‘서울 레전드’인 기성용이 26일 기준 포항 선수 등록 절차를 마치지 않은 만큼, 서울전 출전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다만 그가 관중석에서라도 두 팀의 맞대결을 관전할지 등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기성용과 김기동 서울 감독 사이 불화설도 불거진 터라 ‘A매치급’ 취재 열기도 예상된다. 기성용은 며칠 새 서울 훈련장인 GS챔피언스파크에서 팬들과 대화하고 소셜미디어(SNS)를 털어놨으나 김 감독은 아직 이번 이적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확실히 서울과 포항의 맞대결은 경기 자체보다 온 관심이 ‘기성용’에게 쏠린 형세다. 포항 팬들은 갑작스러운 기성용의 합류를 반기는 분위기지만, 서울 서포터는 그를 보낸 구단에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서울 구단은 지난 25일 “기성용과의 인연을 잠시 멈추기로 했다”며 향후 은퇴식을 열기로 약속했다. 지도자 생활을 돕겠다고도 공언했으나 팬들의 반응은 차갑다. 과거 이청용(울산 HD)의 K리그 복귀 때 서울 입단이 막힌 점, 데얀과 박주영 등 스타 선수들을 다른 팀으로 보낸 것 등을 들추며 구단의 ‘레전드 대우’ 방식을 꼬집고 있다.포항전 서울 서포터석에는 비판 걸개가 걸리는 등 구단과 팬 사이 전운이 감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서울 팬들은 챔피언스파크에 구단 정책을 비판하는 수십 개의 근조 화환을 보냈고, 구단 모기업 GS 그룹 본사 앞에서는 트럭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애초 서울과 포항의 맞대결은 ‘김기동 더비’로 불렸다. 2019년 4월 포항에서 처음 정식 사령탑이 된 김기동 감독이 2023년 12월 서울로 적을 옮기면서 자연스레 명명됐다. 하지만 이번 일로 당분간 ‘기성용 더비’로 불릴 전망이다.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미드필더 중 하나인 기성용은 2006년 서울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해 유럽 무대 진출 전인 2009년까지 뛰었다. 2020년 K리그로 돌아오면서 서울을 택했다. K리그에서만 10년째 활약 중인 기성용은 그동안 서울 유니폼만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팬들의 반발이 거센 배경이다.자신을 품어준 박태하 포항 감독에게 감사를 표한 기성용은 SNS에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서울이 아닌 곳에서의 선수 생활은 단 한 번도 상상해 본 적이 없어 아직 이 상황이 낯설기만 하다”며 “서울 팬 분들을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아프고 아직도 잠이 잘 오지 않는다. 내가 부족해서 이런 상황이 온 것 같아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라고 고백했다. 서울은 김기동 감독 부임 뒤 치른 포항과 여섯 차례 맞대결(코리아컵 포함)에서 1승 2무 3패로 열세다. 서울은 가장 최근 대결인 지난 4월 K리그1 10라운드에서도 오베르단에게 실점하며 0-1로 고개를 떨궜다.기세도 포항이 좋다. 포항은 최근 리그 6경기에서 4승(1무 1패)을 챙겼지만, 서울은 2승(3무 1패)에 그쳤다.초반 부진을 이겨내고 K리그1 4위에 자리한 포항(승점 32)은 서울을 꺾는다면, 이번 주말 최대 2위 도약까지 노릴 수 있다. 7위인 서울(승점 27)도 포항을 잡아야 파이널 A(1~6위)권에 진입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6.28 00:22
예능

유재석, 해맑은 이이경에 속 뒤집혀…“사람 질리게 만들어” (놀뭐)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은 ‘걷기 광인’ 이이경 때문에, 주우재는 ‘장난 광인’ 하하 때문에 속이 뒤집혔다.14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는 ‘만 원으로 뭐하니?’ 편으로 꾸며졌다. 유재석과 이이경, 하하와 주우재는 팀을 나눠 식사-후식-미션 3가지를 만 원으로 해결하는 일일 ‘만 원의 행복’에 도전했다.이날 방송에서 유재석과 이이경은 임우일의 식사 시간에 숟가락만 얹는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이이경은 교통비를 아끼자며 1시간 30분 거리를 걷자고 했다. 유재석이 카메라를 들고 있는 스태프들을 걱정하며 버스를 타자고 하자, 이이경은 “우리가 40분 뒤로 걸어가면 된다”고 신개념 해결책으로 유재석을 설득했다. 그렇게 교통비 3000원을 아끼기 위한 6km ‘걷기 지옥’이 시작됐다. 이이경은 해맑게 앞으로 걷고 뒤로 걸으며 유재석의 속을 뒤집어 놨다. 울컥한 유재석은 “사람을 질리게 만들어!”라고 외치며, 이이경에게 ‘금질남(금방 질리는 남자)’이라는 예능 캐릭터를 만들어줬다.뙤약볕 아래 국토대장정(?)을 벌인 두 사람은 드디어 임우일 집에 도착했다. 임우일은 기본 반찬은 주지만 그 외 반찬은 추가 요금을 받는다며 만만치 않는 짠내를 자랑했다. 유재석은 화장실을 사용하려다가 임우일의 조명 단속에 적발됐고, 추가 요금을 내지 않기 위해 문을 닫은 채 어둠 속에서 볼일을 봤다. 이이경은 기본 반찬인 김치만 공략해 배를 채웠다. 유재석은 ‘짠우일’도 포기한 무료 신김치를 호기심에 맛봤다가 봉변을 당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제 서촌까지 가는 미션만 남았다. 이이경은 서촌까지 또 걷자고 했고, 유재석의 결사 반대에 버스를 타기로 극적 타결했다. 그러나 악착같이 돈을 아껴 서촌에 왔건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이이경이 돈주머니를 분실했고, 만 원을 사용한 것으로 처리돼 하하-주우재보다 더 돈을 많이 쓴 것으로 결론이 났다. 결국 터져버린 유재석은 “이럴 거면 만 보를 왜 걸었냐!”라며 극대노해 폭소를 유발했다.하하와 주우재는 식사 전 무료로 이용 가능한 산스장(산 속 헬스장)에서 300칼로리 태우기 미션을 먼저 수행했다. 즉석에서 운동 고수 여사님과의 훌라후프 내기가 펼쳐지면서 벌칙금 천 원을 지출하게 됐다. 그러나 주우재의 주머니에서 나간 천 원이 다시 하하의 주머니로 돌아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가만히 있었는데 천 원이 생긴 하하는 행복해했고, 하하가 얄미운 주우재는 잔뜩 비뚤어진 채 폭주했다. 단돈 천 원에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마흔 어린이’ 주우재는 씩씩대며 분노의 운동을 했고, 하하는 삐친 주우재를 약 올리며 티격태격 환장의 케미를 뽐냈다.이어 두 사람은 MBC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후식 커피를 먹으러 시장으로 걸어갔다. 하하는 주우재의 신발을 빼앗아 달아나는가 하면, 신발끈을 묶어준다며 광인처럼 쫓아다녔다. 하하의 끝없는 장난에 퀭해진 주우재는 “오늘 왜 저래!”라고 외치며 괴로워했다.기진맥진한 채 도착한 시장에서 주우재는 결국 터져버렸다. 하하는 주우재가 한 눈을 파는 사이 냉커피를 다 마셔버렸고, 폭발한 주우재가 하하의 뒤통수를 찰싹 때리고 머리채를 잡으며 응징을 가했다. 돈 아끼려다가 체력이 파산된 주우재와, 동생을 놀리면서 그저 행복한 하하의 대비된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다음 방송 예고편에서는 인천국제공항 곳곳에서 일을 하는 멤버들의 ‘공항 노동 어드벤처’가 펼쳐지며, 색다른 볼거리를 향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키웠다.‘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1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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