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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생활건강 임직원, 바다 살리는 망상해변 '비치코밍' 활동 전개

LG생활건강은 1일 강원 동해시 망상해변에서 청년 기후환경 활동가 '글로벌에코리더 YOUTH' 103명과 해변 정화 봉사활동인 '비치코밍'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됐다.비치코밍은 해변을 의미하는 'Beach'와 빗질을 의미하는 'Combing'의 합성어다. 빗질하듯이 세심하게 해변에 떠밀려온 플라스틱, 유리 조각 등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 정화 활동을 뜻한다. 이번 비치코밍은 유엔환경계획(UNEP)이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오염을 줄이기 위해 전세계 청년들과 함께 추진하는 '타이드 터너스 플라스틱 챌린지'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망상 해변에는 글로벌에코리더 YOUTH 활동가들과 환경단체 에코맘코리아, 동해시 및 원주지방환경청 관계자, 초중등생 자녀를 둔 LG생활건강 임직원 가족 그리고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이 함께 모여 쓰레기를 주웠다. 약 2시간 만에 해변 곳곳에서 담배 꽁초, 폐플라스틱, 비닐, 폭죽 등을 수거했는데 30ℓ 용량 쓰레기 봉투 59개를 가득 채웠다.해변 정화 활동이 끝난 뒤에는 바다 속에서 쓰레기를 건져낸 스쿠버다이밍 전문가들로부터 해양 오염의 심각성 듣고 문제 해결 방안을 논하는 강연도 진행했다. 매년 800만톤(t)이 넘는 플라스틱이 바다에 버려지고 이로 인해 폐사하는 바다 새만 100만마리가 넘는다는 국제 환경단체의 충격적인 연구 결과를 두고는 청년 기후활동가들 사이에서 다양한 질의응답과 해결 방안에 대한 토론이 활발히 이뤄졌다.행사에 참여한 글로벌에코리더 YOUTH 물로장생팀의 김해솔 팀장은 "요즘 폭염이나 폭우 같은 기후 변화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체감하는 사람들이 많음에도 하루 만에 이렇게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줍게 돼 매우 충격적"이라며 "더 많은 친구들과 함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 캠퍼스와 생활 속 일상을 변화시키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7.03 17:19
연예일반

영탁 팬카페, 사랑의열매에 쌀 1220kg 기부 “선한 영향력 전해지길”

가수 영탁의 공식 팬카페가 영탁의 단독 콘서트를 축하하기 위해 쌀을 기부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영탁의 공식 팬클럽 ‘영탁이딱이야’가 쌀 1220kg을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영탁이딱이야’가 지난 25일 사랑의열매에 기부한 ‘탁 쇼’(‘2022 영탁 단독 콘서트 - TAK SHOW’) 축하 기념 쌀 화환 1220kg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폭염과 폭우 등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취약계층의 급식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영탁이딱이야’ 회원들은 그동안 팬카페를 중심으로 기부와 봉사활동 등 다양한 나눔을 실천해왔다. 지난해 7월 사랑의열매 ‘대한민국 사회백신 나눔캠페인’에 팬카페 릴레이로 모은 성금 약 8411만 원을 기부했으며, 11월에는 ‘희망2022 나눔캠페인’에 팬덤기부 1호로 참여해 약 5001만 원을 기부하며 ‘나눔리더스클럽’(동호회, 향우회‧, 팬클럽 등 다양한 모임과 단체 이름으로 1000만 원 이상을 기부 또는 3년 내 기부 약정하는 기부 프로그램)에 가입했다. 가수 영탁도 팬들의 선행에 함께하고자 지난해 8월 가수 최대성, 사랑의열매 홍보대사인 개그맨 황기순과 함께 사랑의열매에 마스크 10만장과 손 소독제 1800개를 기부했다. 팬클럽 관계자는 “첫 정규앨범 ‘MMM’ 발매와 전국투어 단독 콘서트 ‘탁 쇼’ 진행을 축하하는 마음으로 기부에 참여했다”며 “팬들의 마음이 담긴 쌀이 잘 전달돼 영탁의 선한 영향력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8.26 09:47
스포츠일반

마사회, 8000억 적자 속 H·O·P·E 키워드로 나눔의 가치 실현

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로 멈춰선 경마로 인해 2년 간 약 80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위기에 봉착했다. 이로 인해 마사회가 우리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부분도 타격을 입었다. 매년 약 1조5000억 원 규모였던 제세금(농특세, 레저세 등)은 연 2500억 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또 마사회의 기부금 집행 규모 역시 이전과 비교해 5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어려운 여건에도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마사회의 노력은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2021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를 발간하며 기업들의 사회공헌 키워드로 ‘H(HealthCare), O(On-tact), P(Problem-solving), E(Environment)’를 꼽았다. 지난 2년 간 마사회가 추진한 사회공헌 사업 역시 앞선 네 가지 키워드와 맞닿아있다. 우선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보건·의료(H)’분야에 힘을 보탰다. 코로나19 방역에 힘쓰는 의료진을 위해 코로나19 전담병원 총 21개소에 환자 및 의료진용 마스크, 체온계를 전달했다. 2020년에는 서울조교사협회와 협업해 ‘인도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를 통해 관리사들의 고향인 인도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 지역에 마스크, 손세정제 등 방역물품 지원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온택트(O)’의 흐름은 봉사 방식도 변화시켰다. 코로나19로 집합 봉사활동이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소외 받는 이웃들을 위해 온택트 봉사활동이라는 아이디어를 기획해 실행으로 옮겼다. ‘말과 함께 따뜻한 발걸음’이라는 슬로건으로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2년 간 총 7500만 원 상당의 김장김치 기부가 이뤄졌다.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 돌봄 공백 가정, 취약계층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P)’위한 노력도 계속됐다. 코로나19로 생계에 위협을 받은 취약가구 250가구를 대상으로 온누리 상품권을 지원하고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소외계층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전 세계적인 이슈이자 트렌드인 ‘환경(E)’에 대한 관심도 잊지 않았다. 이상기후 현상과 함께 발생하는 폭염, 폭우, 태풍, 산불 등 자연 재해로 인한 피해를 구제하며 환경 보호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실천했다. 지난 3월 26일에는 서울 경마공원 제7경주를 ‘경북·강원 산불피해 복구 지원 경주’로 개최하고, 경마 팬과 유관단체 등 경마가족 모두가 마음을 모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총 1억2000만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성금으로 전달하며 따뜻한 손길을 전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5.12 18:54
연예

YG “산불피해 써달라” 5억 기부

YG엔터테인먼트가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해 5억원을 내놨다. YG엔터테인먼트는 10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희망브리지)에 산불 피해복구와 이재민의 일상 복귀를 위해 써달라며 5억 원을 기부했다. 희망브리지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 측은 “피해를 입은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산불 피해 돕기에 기부를 진행했다. YG엔터테인먼트와 소속 아티스트들은 이번 산불 피해 지원 외에도 크고 작은 기부로 국민들과 아픔을 함께 나눠왔다. 지난 2월에도 YG엔터테인먼트와 션은 연탄 기부와 봉사활동에 나서며 다양한 기부 활동으로 나눔을 실천해왔다. 블랙핑크, 위너의 김진우, 배우 유인나는 산불과 폭우 피해에 희망브리지를 통해 기부에 참여한 바 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3.10 11:04
연예

이상엽, 월드비전 홍보대사 위촉 "뜻깊은 일 영광"[공식]

배우 이상엽이 월드비전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지구촌 2억명 어린이와 가족, 지역사회를 돕는 국제 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의 새로운 홍보대사로 선정된 이상엽은 26일 진행된 위촉식에서 홍보대사로 각오를 다졌다. 이상엽은 2012년부터 해외아동 후원, ‘사랑의 도시락’ 봉사활동, 폭우 피해로 고통받는 아프리카 부룬디 방문 등 월드비전과 꾸준한 인연을 맺어왔다. 지난해 5월 국경을 초월해 하나가 된다는 의미인 ‘월드이즈원(World Is One)’ 캠페인에 동참하여 희망을 전했던 이상엽은 월드비전의 홍보대사로 위촉되며 본격적으로 나눔의 가치를 알릴 예정이다. 이상엽은 위촉식에서 “배우가 되면서 아이들을 위한 봉사를 꼭 해야겠다고 다짐하고 꿈 꿔왔는데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몰랐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월드비전과 함께 많은 것들을 배우고 받은 사랑을 베풀며 아이들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뜻깊은 일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고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이상엽의 행보에 이상엽의 팬클럽 역시 착한 발걸음에 동참, 꾸준히 기부를 이어오며 건강한 팬덤 문화의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 진정성 있는 봉사와 나눔을 직접 실천하며 귀감이 되고 있는 이상엽과 월드비전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지 기대감을 높인다 .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5.27 07:40
스포츠일반

최경주 "한국 골프문화 좋아졌지만 더 좋아져야 할 때"

“정말 많이 좋아졌죠. 그러나 더 좋아져야 할 때가 된 것 같아요.”‘한국 남자 골프 대들보’ 최경주(48·SK텔레콤)는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다. 선수로서 자신의 경기에만 집중하기도 빠듯한데, 대회 성공을 위한 생각이 늘 머리 한편에 자리하고 있다. 최경주는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골프 문화 발전에 도움이 되는 길이라면 앞장서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최경주는 20일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 코스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에서 1언더파 공동 35위로 경기를 마쳤다.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로 지난 2008년 이후 11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했다.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3회)도 가지고 있지만, 최근 11년 중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이었다.그에게 성적보다 중요한 것은 따로 있는 듯했다. 최경주는 “물론 잘 치고 싶지만 안될 수도 있는 것이 골프다. 스코어만 가지고 평가할 것이 아니다”며 “날씨가 좋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36홀 플레이를 오랜만에 해 봤다. 대회 축소 등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던 상황에서 72홀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기에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첫날과 둘째 날 오전까지 이어진 폭우와 천둥·번개 때문에 파행 운영됐다. 최경주는 첫날 하루 종일 대기하다 숙소로 돌아갔다. 둘째 날 간신히 1라운드를 마친 뒤 셋째 날 36홀 플레이를 했다. 최경주뿐 아니라 대부분 선수들이 그랬다. 최경주는 “월드 투어는 라운드 취소를 하지 않는다. 화요일까지 예비일을 정해 놓고 대회를 완주하려 하고, 선수들도 이에 대해 불평이 없다”며 “6년 전 미국 LA에서 열린 한 대회에서는 화요일까지 기다려 연장전을 치른 끝에 우승자를 가렸다. 일요일에 끝낸다는 전제하에 72홀을 소화해야 하는 것은 부담감이 있다. 국내에서도 모든 대회에 그런 상황을 대비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대회와 관련해 전반적인 문화에 대한 개선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최경주는 “2015년 국내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을 기점으로 국내 골프 문화가 한층 좋아진 것 같다. 갤러리들도 지켜야 할 것에 대해 잘 인지하고 따라 주는 것 같다”며 “다만 자원봉사자가 많지 않은 것에 아쉬움이 있다. 미국의 경우 대회장 인근 골프 학교의 학생들이 스코어보드를 들고 자원봉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 봉사활동으로 인정해 줘 대회에도, 학생에게도 좋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대회장을 방문해 경기를 즐겁게 보기만 할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한 봉사의 의미를 새길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할 때가 됐다”고 평했다.후배 선수들을 향해서도 애정이 담긴 따끔한 조언을 이어 나갔다. 최경주는 “선수들의 실력이 전반적으로 정말 많이 향상됐다. 그러나 좋은 경기를 하는 것 못지않게 스폰서와 팬들을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하루 평균 10번 이상은 내 것이 아닌 '디보트 자국(샷을 한 뒤 잔디가 떨어져 나간 부분)'을 정리했다. 경기 외적인 부분에도 더 신경 쓰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대회 우승은 최종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한 뒤 류현우(37·한국석유)와 연장 접전 끝에 두 번째 홀 버디를 기록한 권성열(32·코웰)이 차지했다. 2013년 투어에 데뷔했지만 오랫동안 무명 시절을 보낸 권성열은 “우승할 것이라고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다. 톱10에만 들고 싶었는데 믿을 수 없는 우승을 차지했다”고 눈물을 흘렸다.영종도=이지연 기자 2018.05.21 07:00
경제

대한항공, 필리핀 태풍 피해 복구 동참

대한항공이 태풍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필리핀 오지에서 훈훈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대한항공 사내봉사단 디딤돌과 사나사(사랑을 나누는 사람들) 단원 30여명은 지난 25일부터 필리핀 비콜 지역에서 현지 주민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필리핀 비콜 지역은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의 반도 지역으로 지난 7월 태풍 람마순의 영향으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특히 아직까지 제대로 온정의 손길이 닿지 않아 대부분의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대한항공 측은 이 곳에서 폭우와 산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주택의 복구를 비롯해 초등학교 세 곳과 빈민가 두 지역에서 무료 급식 봉사활동을 가진다. 아울러 밤길 안전을 위해 산골 마을에 태양열 전등 20개를 설치하는 한편 영양제, 감기약, 진통소염제, 지사제 등 간단한 기본 의약품을 전달했다.전우섭 대한항공 디딤돌 단장은 “2005년 우연한 계기로 비콜 지역의 열악한 환경을 알게 된 이후 회사의 도움 아래 매년 이 지역에 대한 봉사활동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꾸준히 나눔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J비즈팀 2014.08.29 08:08
연예

[재능을 나워요, 농촌을 키워요⑨] (주)경농

스마일재능뱅크=농림축산식품부가 운영하는 농촌 지역 재능 기부 서비스다. 각종 교육, 돌봄서비스, 이미용 봉사, 벽화그리기, 마을 계획 컨설팅 등 특별한 분야를 가리지 않고 참여할 수 있다. 스마일재능뱅크 홈페이지(www.smilebank.kr)에 접속해 ‘재능기부참여’ 메뉴를 클릭한 뒤, 기부 신청을 할 수 있다. ‘요청마을찾기’ 메뉴를 클릭하면 재능나눔을 필요로 하는 마을을 확인할 수도 있다. 현재 약 3만5000명의 재능 기부자들이 참여해 1144개의 마을에서 재능 나눔을 실천하고있다.지난 10월 19일 오전 7시, 서울 서초동 경농 사옥 앞에는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30여 명의 임직원들이 모여 있었다. 이날은 경농과 ‘1사1촌’을 맺고 있는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으로 농촌일손돕기를 하러 가는 날이다. 유인철(32) 대리는 올해만 벌써 4번째 봉사 활동이다. 신입사원이던 4년 전부터 해년마다 빠짐없이 참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5월 모내기에 이어 7월 배 적과작업, 그리고 8월 폭우 수해 복구에 이어 이윽고 배를 따러 가는 날이다. 유 대리는 “농업과 밀접한 기업에 일하는 사원으로 1사1촌 참여는 당연하다고 본다. 내가 농민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보다는 현장에서 배우는 보람이 더 크다”고 했다. 전세버스를 타고 경기 화성에 도착하니 경농 수원지점 직원들이 마중을 나왔다. 특히 경기 지역에서 유명한 함용관(33) 과장이 함박웃음으로 본사 직원들을 맞이했다. 인사는 잠시, 곧바로 작업에 필요한 장갑과 모자 바구니 등 장비를 건넸다. 함 과장은 유 대리 못지 않은 부지런한 직원이다. 1사 1촌 자매결연을 맺은 경기 지역 농가와 수년간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3월엔 영농설계 컨설팅, 4월에는 시비관리, 5월에는 모내기, 6·7월에는 주요병해충 방제, 8월에는 수해복구봉사활동, 9월에는 수확기관리 세미나 등 매월 고향처럼 화성의 농가를 찾고 있다. “저뿐만 아니라 우리 지점, 아니 우리회사 전 지점이 이런 활동을 하고 있어요. 경농의 1사1촌 활동은 일회성 봉사가 아닌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습니다. 농업회사이다보니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스스로 뿌듯해요” 함 과장의 말이다. 이날 작업은 배 수확이다. 일년 내내 땀과 정성이 담긴 과일을 수확하는 일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 임직원 모두 배 한 개라도 땅바닥에 떨어뜨릴까 조심조심 작업에 임했다. 이를 본 함 과장이 미리 준비한 막걸리와 과일도 내놨다. 사실, 이런 게 1사1촌에 참여하는 직원들의 느끼는 보람이다. 가족들과 함께 하는 주말도 좋지만, 하루쯤 시간을 내서 농민들과 함께 하며 직원들과 함께 친분도 쌓는 것이다. “농업인들은 지금도 향후에도 우리회사의 영원한 고객님입니다. 회사 안으로는 더 좋은 제품과 더 철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회사 밖에서는 이렇게 봉사활동을 하면서 농업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요. 농촌이 잘 살아야 회사도 발전할 수 있잖아요” 막걸리가 한 잔 들어가니 덕담이 이어졌다. “1년동안 이렇게 농업일을 거들다 보면 사실 우리가 배우는게 훨씬 많아요. 어느 시기에 어떤 작업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자세히 알 수 있죠. 학교나 회사에서 가르쳐 주는 것보다 훨씬 몸에 와 닿죠. 일종의 현장교육인 것이죠”막걸리 한 잔을 걸치고 작업을 하다 보니 어느덧 하루 해가 다갔다. 벌써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 이날의 작업이 마칠 시간이다. 장비를 챙기는 경농 임직원들의 얼굴에 보람과 흐뭇함이 보였다. 본사로 향하는 버스를 배웅하며 함 과장이 묻는다. “내년에도 또 오실 거죠?” 유 과장을 비롯한 본사 임직원들이 이구동성으로 대답한다. “그럼요, 내년 계획 잘 세워주세요”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2013.11.20 07:00
연예

광동제약, 태풍 피해 복구 봉사활동 나서

광동제약이 태풍 볼라벤과 연이은 폭우로 피해를 입고 실의에 빠져 있는 이웃들을 위해 팔을 걷었다. 이 회사는 11일 임직원 110여명이 서울, 경기, 인천, 경상, 충청, 호남 등 전국 10개 지역의 수재민들 및 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를 돕고 자사 제품을 제공하는 '사랑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이번 봉사활동은 관할지역에서 영업활동 중 수해 상황을 본 한 OTC(일반의약품) 사업부 직원의 제안에 따라 이뤄졌다. 일부 지역의 활동 계획이 타 지역 지점으로 알려지면서 전국의 모든 지점이 뜻을 모아 전국적인 활동으로 확대된 것.특히 피해가 심했던 전남 나주, 경남 창원, 경북 상주 지역의 수해 피해 농가를 찾아 침수 지역 복구와 정리를 도왔다. 또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무료급식소, 주간보호센터 등 각 지역 사회복지단체를 방문해 장애인과 어르신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직원들은 현장에서 봉사 활동과 함께 광동제약의 피로회복 드링크 V7 등을 전달하기도 했다.류원근 기자 one777@joongang,co,kr 2012.09.11 16:06
축구

“승부조작 반성합니다” 프로축구계, 사죄의 봉사활동

경남 선수단 및 임직원 60여 명은 29일 함안 새길동산 요양원을 방문했다. 새길동산 요양원은 생활보호대상자와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할아버지 등 135명이 생활하고 있는 곳이다. 승부조작으로 팬들에 심려를 끼친 점을 사죄하는 의미로 이날 훈련도 쉰 채 봉사활동에 참여했다.베테랑 김병지(41)는 봉사활동을 많이 한 경험이 돋보였다. 익숙하게 어르신들의 발을 씻겨드리고 정성스럽게 오일 마사지까지 완벽하게 해냈다. 선수단과 직원들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과 정원을 산책하고 텃밭의 잡초를 뽑았으며 화장실 청소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김병지는 "축구가 아닌 우리의 땀과 손발로 봉사하고 실천함으로써 우리 선수들도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다른 구단들도 예외가 아니다. 부산은 시민들의 휴식처인 금강공원을 지키러 나섰다. 지난 주 매섭게 쏟아진 폭우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다른 지방에도 막대한 피해를 안겼다. 이에 부산 선수단은 31일 남부지방산림청 직원들과 함께 금강공원 내 등산로 이곳 저곳을 돌며 폭우로 훼손된 지역을 점검하고 보완할 예정이다. 부산 시민은 오후 2시까지 금강공원에 오면 선수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전북은 오는 30일 선수단 및 임직원 50여 명과 전주삼성보육원생 20명이 함께 전북 진안군에 위치한 마이산을 등반한다. 홍삼스파체험 및 흑돼지구이 시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수원과 광주는 각각 다음달 1일과 2일, 화성 클럽하우스와 광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보육원 어린이 및 장애우들을 초청해 축구 클리닉을 열기로 했다. 울산은 지난 28일 울산 동구 서부동에 위치한 '참사랑의 집'을 방문해 지원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울산은 또한 리그컵 상금(1억원)을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구단들의 이같은 활동은 프로축구연맹이 실시하는 '사랑나눔 릴레이'의 일환이다. 연맹은 승부조작 여파로 올스타전을 취소하는 대신 올스타 선수들과 16개 구단이 참여하는 봉사프로그램을 진행한다. K-리그 올스타에 뽑힌 선수들은 다음달 1일 파주NFC에서 뇌성마비 장애인 선수로 구성된 곰두리 축구단이 참여하는 축구 클리닉을 열기로 했다.오명철 기자 [omc1020@joongang.co.kr] 2011.07.29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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