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500건
메이저리그

'4G 연속 무안타+결장' 이정후 '5번 타자' 선발 복귀...'아는 얼굴' 켈리와 재대결

부진에 빠진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다시 선발 라인업에 돌아왔다. 상대는 KBO리그에서도 마주했던 메릴 켈리(36·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다.샌프란시스코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애리조나와 맞대결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라인업을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울리 아다메스(유격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윌머 플로레스(1루수)-이정후(중견수)-루이스 마토스(좌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브렛 와이즐리(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하루 자리를 비웠던 이정후의 복귀가 눈에 띈다. 이정후는 올 시즌 8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6 34홈런 46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6월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월간 타율 0.143에 그치면서 3할 타율로 돌아가는 대신 타율이 0.240까지 떨어졌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가 없었다. 결국 지난 2일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들지 못했는데,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하루가 지난 뒤 그를 5번 타자로 복귀시켰다.이정후의 맞상대는 지난 2018년까지 KBO리그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켈리다. 켈리는 올해 17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3.49로 여전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이정후는 MLB에서 그를 상대로 통산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두 팀 모두 1승이 급하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45승 41패)에 머물렀다. 지구 1위 다저스와 승차가 9경기에 달한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3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5경기 차 나는 5위. 이대로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진다. 애리조나도 마찬가지다. 애리조나는 샌프란시스코와 1.5경기 차 나는 서부지구 4위, 와일드카드 7위에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03 08:10
메이저리그

'커쇼 3000K 도전' 김혜성, 가장 가까이서 본다...왼손 선발 상대로도 '2루수' 선발 출전

클레이턴 커쇼(37·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20번째로 통산 3000탈삼진 기록에 도전한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혜성(26)이 이를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게 됐다.커쇼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MLB 정규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2008년 데뷔, 올 시즌도 부상에서 회복해 뛰고 있는 커쇼는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2997탈삼진을 쌓은 상황. 딱 3개만 더 잡으면 3000탈삼진을 채울 수 있게 된다. 3000탈삼진은 긴 MLB 역사에서도 달성한 투수가 19명에 불과하다.역대 1위 놀란 라이언(5714개)에 이어 랜디 존슨(4875개) 로저 클레멘스(4672개) 스티브 칼턴(4136개) 등은 4000개를 넘겼다. 현역 투수 중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저스틴 벌랜더(3471개)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맥스 슈어저(3419개)가 먼저 3000개 고지에 오른 바 있다. 다만 19명 중 원 클럽맨으로 이를 이룬 건 월터 존슨과 밥 깁슨밖에 없었다. 2008년 데뷔해 줄곧 다저스에서만 뛴 커쇼가 기록을 쓰면 역대 세 번째가 된다. 롱런하는 투수들이 줄어들면서 커쇼가 마지막 3000탈삼진 투수가 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커쇼가 마지막일 수 있다"며 그를 쫓는 크리스 세일(2528개)과 게릿 콜(2251개)이 건강이 나쁘거나 탈삼진 페이스 문제로 3000개 고지에 오르지 못할 수도 있다고 봤다. 세일은 최근 갈비뼈 부상으로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콜은 시즌 전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한편 다저스 소속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뛰고 있는 김혜성은 이날 모처럼 이틀 연속 선발 출장 기회를 받았다. 올 시즌 콜업 후에도 벤치 대기가 많았던 그는 이날 9번 타자 2루수로 커쇼의 대기록 도전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게 됐다. 다저스는 전날 휴식을 안겼던 무키 베츠가 복귀하면서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베츠(유격수)-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앤디 파헤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토미 에드먼(중견수)-김혜성(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03 07:45
프로야구

우즈 넘는 로하스, 박재홍 넘보는 안현민 [IS 피플]

KT 위즈가 모처럼 거포 대기록에 한걸음 다가섰다. 멜 로하스 주니어가 도전하는 통산 외국인 선수 최다 홈런과 안현민이 넘보는 신인(신인상 후보 기준) 최다 홈런 기록이다. 로하스는 지난 1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자신의 KBO리그 174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로하스는 타이론 우즈(전 두산 베어스)가 보유하고 있던 외국인 선수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세웠다. 로하스는 올해로 KBO 6년 차인 '장수 외국인 타자' 중 한 명이다. 2017년 대체 외국인 타자로 KT에 합류해 2020년까지 네 시즌을 뛰었고,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활약한 뒤 2024년 돌아와 현재까지 총 6시즌을 뛰고 있다. 6시즌 모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2018년엔 43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김재환(두산·44개)에 이어 홈런 2위에 올랐고, 2020년엔 47개의 아치를 그려내며 홈런왕에 올랐다. KBO리그 사상 첫 '스위치 타자' 홈런왕이었다. 특히 2020년엔 홈런과 타점(135개) 득점(116개) 장타율(0.680) 4관왕과 함께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32개의 아치를 그리며 장타력을 과시한 로하스는 올해 2할대 중반의 타율(0.254)과 4할대 초반의 장타율(0.427)로 부진했지만, 7월 복귀 첫 경기에서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이제 홈런 1개만 더 추가하면,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 금자탑을 쌓는다. '신인상 후보'인 안현민도 홈런 대기록에 도전한다. 2022년 입단한 안현민은 프로 4년 차이지만, 지난 3년 동안 1군 경험이 29타석밖에 없어 올해 신인왕 후보에 포함된다. 이를 '신인'의 기준으로 바라본다면, 안현민은 역대 신인 최다 홈런(박재홍 30개)까지 넘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팀 선배 강백호는 2018년 데뷔해에 29개에 그쳐 이 기록을 넘지 못했다. '고졸 신인 최다 홈런'에 만족해야 했다. 안현민은 올 시즌 KT의 히트 상품이다. 4월 30일 1군에 등록된 이후, 2개월 동안 15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다른 선수들보다 한 달 늦게 시즌을 시작했음에도 홈런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페이스라면 시즌이 끝나고 27개의 홈런을 때려낸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안현민이 몰아치기에 능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30홈런도 꿈은 아니다. 만 22세 이하 신인 최다 홈런은 2018년 강백호의 29개로, 안현민이 30개의 아치를 그려내면 이 기록도 갈아치울 수 있다. 다만 이 기록에 도전하기 위해선 필요한 조건이 있다. KT 타선의 '완전체'다. KT 타선은 현재 부상병동이다. 강백호와 황재균 등 강타자들이 줄부상으로 빠져 있다. 타선에 강타자가 없으니, 상대 팀은 안현민과 승부를 피하면서 치기 좋은 공을 던지지 않는다. 하지만 강타자들이 모두 돌아온다면 안현민만 견제할 수 없다. 홈런의 기회가 더 많아질 수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7.03 07:04
프로축구

K리그 명예의 전당 두 번째 헌액자 발표...선수 부문에 유상철·김병지·김주성·데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제2회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헌액자를 선정해 1일 발표했다.이번에 이름을 올린 주인공은 고(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 김주성, 데얀까지 총 네 명이다. K리그 명예의 전당은 한국 프로축구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의 업적을 기리고 K리그의 역사에 길이 남기기 위해 2023년 신설됐다. 헌액자는 2년마다 선정하며, ▶선수(STARS) ▶지도자(LEADERS) ▶공헌자(HONORS) 3개 부문에 헌액된다. 2023년에는 선수 부문에 최순호, 홍명보, 신태용, 이동국이 뽑혔고 지도자 부문에 김정남, 공헌자로는 고 박태준 회장이 선정된 바 있다. 명예의 전당 헌액자는 선정위원회 투표(40%), 구단 대표자 투표(20%), 미디어 투표(20%), 팬 투표(20%)로 결정된다. 제2회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후보는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고정운, 김도훈, 김병지, 김은중, 김주성, 김현석, 데얀, 라데, 박경훈, 샤샤, 서정원, 신의손(사리체프), 유상철, 윤상철, 이운재, 이태호, 정용환, 최강희, 최진철, 황선홍(이상 가나다순) 20인이었다. 유상철은 1994년 현대 호랑이(현 울산 HD)에서 프로에 데뷔해 2006년 은퇴할 때까지 멀티플레이어로 활약했다. K리그 통산 144경기에서 38골 9도움을 기록한 유상철은 1998년 K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일본 J리그에 진출했다가 2005년 울산으로 복귀해 이듬해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후 대전 하나시티즌, 전남 드래곤즈, 인천 유나이티드 등에서 지도자로 활동하다 2021년 암 투병 끝에 영면했다.김병지는 1992년 현대 호랑이(현 울산HD)에서 데뷔 후 24년 동안 K리그 무대에서 활약한 골키퍼다.컵대회 포함 K리그 통산 708경기에 출전해 229경기에서 무실점 기록을 남겼고, 리그 3골을 기록하며 '골 넣는 골키퍼'라는 별명도 얻었다. 김주성은 1987년 대우 로얄즈(현 부산 아이파크)에서 데뷔해 화려한 기술과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야생마'로 불리며 큰 인기를 얻었다.K리그 통산 255경기에서 35골 17도움을 기록한 김주성은 공격수를 비롯해 미드필더, 수비수까지 세 개 포지션에서 모두 K리그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1997년에는 시즌 최우수선수(MVP)에도 차지했다.데얀은 2007년 인천에서 K리그에 데뷔해 FC서울, 수원 삼성, 대구FC 등에서 12년 동안 활약했다.K리그 통산(리그컵 포함) 380경기에 나서 198골 48도움의 뛰어난 성적표를 남겼고,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K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한편, 지도자 부문 헌액자는 김호 감독에게 돌아갔다.김호 감독은 울산, 수원, 대전 등을 지휘하며 K리그 통산(리그컵 포함) 208승 154무 181패를 기록했다.공헌자 부문 헌액자에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뽑혔다.정 명예회장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창설된 1994년부터 1998년까지 연맹의 초대 및 제2대 회장을 역임했다.프로축구연맹은 9월에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열고 헌액자들을 초청해 트로피와 헌액 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다.이은경 기자 2025.07.01 13:39
NBA

'최근 3년 벤치에서 2181점' 약물 징계에도 밀워키와 600억 빅딜 임박

바비 포티스(30)가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에 잔류할 전망이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30일(한국시간) '포티스가 밀워키로 복귀하기 위해 3년, 4400만 달러(600억원) 규모의 계약을 할 예정이다. 포티스는 새로운 계약에 앞서 1340만 달러(183억원)의 선수 옵션을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포티스는 2024~25시즌 금지약물 징계로 25경기에 결장하는 등 밀워키 소속으로 49경기 출전에 그쳤다. 경기당 평균 기록은 13.9점 8.4리바운드 2.1어시스트. NBA 통산(10년) 성적은 평균 12점 7.2리바운드 1.3어시스트이다.ESPN은 '올해 30세인 포티스는 5시즌 동안 밀워키 벤치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2023년과 2024년 올해의 식스맨 투표에서 상위 3위에 올랐다'며 '몇 안 되는 2021년 밀워키 우승 멤버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포티스는 지난 세 시즌 동안 벤치에서 2181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말릭 몽크, 나즈 리드에 이어 NBA에서 세 번째로 많은 수치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30 07:27
메이저리그

'무려 1228억원' 자취 감춘 NPB 타격왕 출신, 어깨 수술에서 회복…마이너 트리플A 소화 예고

일본인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32·보스턴 레드삭스)가 빅리그 복귀 시동을 건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29일(한국시간)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요시다가 화요일(현지시간)부터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재활 훈련(실전 경기)을 시작할 거라고 밝혔다'며 '지명타자 겸 외야수인 그는 지난해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시즌 내내 결장했다'라고 전했다. 코라 감독은 "얼마나 많은 타석이 필요한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보도에 따르면 코라 감독은 요시다를 외야수로 내보낼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시다는 지난 시즌 출전한 108경기 중 외야수로 딱 1경기만 출전했다. 그만큼 수비 활용도가 떨어져 쓰임새에 물음표가 찍힌 자원이었다. 2020년과 2021년 일본 프로야구(NPB) 퍼시픽리그 타격왕 출신인 요시다는 2022년 12월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보스턴과 5년, 총액 9000만 달러(1228억원) 대형 계약을 했다. 2023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 6위(타율 0.289, 15홈런 72타점)에 이름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내는 듯했으나 이후 존재감은 미미했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성적은 248경기 타율 0.285(261안타) 25홈런 128타점이다.한편 보스턴은 하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주전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의 복귀도 임박한 모양새다. 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승리로 간신히 6연패 사슬을 끊어낸 보스턴으로선 요시다와 브레그먼의 복귀는 천군만마에 가깝다. 보스턴의 시즌 성적은 41승 43패(승률 0.488)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 지구 1위 뉴욕 양키스(47승 35패)와의 승차는 7경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9 09:24
프로야구

'최강야구행' 이종범 코치, KT는 대승적으로 보냈다 "전술·기술 박경수 코치 맡아, 전력 공백 없다" [IS 이슈]

'바람의 아들' 이종범 코치가 KT 위즈 코치직을 사임하고 JTBC 예능 '최강야구'로 합류한다.야구계에 따르면 이종범 코치는 KT 구단에 사임 의사를 밝히고 팀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코치직을 사임한 이 코치의 행선지는 야구계가 아닌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다.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 마이너리그 연수 코치로 미국을 다녀온 이종범 코치는 시즌 종료 후 외야 수비 및 주루 코치로 KT와 계약했다. 이후 이 코치는 5월 타격 담당으로 보직을 바꿨는데, 전반기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팀을 떠나게 됐다.이종범 코치의 사임은 팀과 합의 하에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KT 관계자는 "이 코치가 구단에 '방송 제안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구단과 이강철 감독은 대승적 차원에서 승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시즌 중 1군 코치가 이탈하는 건 선수단 운용에 타격이 클 수 있지만, KT는 실질적인 공백은 없을 거라 설명했다. 구단 관계자는 "이종범 코치가 더그아웃에 있긴 하지만, 멘털이나 노하우 등을 선수들에게 지도하는 역할이었다. 대신 기술적인 부분, 전술적인 부분은 박경수 코치가 1루 주루 코치를 맡으면서 담당했다. 구단에서는 전력 공백이 없을 거로 판단했기에 동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추가 코치 영입이나 이동도 없을 예정이다.이종범 코치는 선수 시절 바람의 아들로 불린 프로야구 당대 최고 스타였다. 1993년 해태 타이거즈(현 KIA)에서 데뷔한 그는 장타력과 콘택트, 도루, 수비를 두루 갖춘 5툴 플레이어로 1990년대 프로야구를 지배했다. 이후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일본프로야구(NPB)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뛰고 2001년 KIA에서 복귀, 2012년 은퇴했다. 통산 1706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97 194홈런 730타점 510도루를 남겼다.은퇴 후 한화 이글스 코치, 방송 해설, LG 트윈스 코치 등을 역임한 이 코치는 지난해 아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하자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코치 연수를 소화했다. 이후 올해는 해태 시절 선배였던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로 왔으나 반 시즌이 채 지나기 전에 인연을 마무리했다. 차승윤 기자 2025.06.27 17:47
메이저리그

'산동네'도 못 막은 레전드 본색...COL 상대로 커쇼 '2997K', 오타니는 28호 포

클레이턴 커쇼(37·LA 다저스)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대기록을 향해 나아갔다. 이제 3000탈삼진까진 딱 3걸음만 남았다.커쇼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03까지 낮췄다. 커쇼의 호투에 타선 득점을 더한 다저스는 3-1로 승리했고, 커쇼도 시즌 4승(무패)을 달성했다.부상에서 돌아온 커쇼는 이날 경기가 올해 8번째 등판이었다. 커쇼는 복귀 후 두 차례 5실점 경기가 있긴 했지만, 나머지 경기에선 관록을 보여주며 아직 남아있는 에이스 본능을 유지 중이다. 5실점 경기 외 6경기에선 모두 2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첫 경기를 뺀 최근 7경기 평균자책점이 2.08에 불과하다. 특히 이날 경기에는 대기록 달성을 위한 탈삼진이 필요했다. 커쇼는 이날 등판 전까지 탈삼진 2992개를 기록, 3000탈삼진까지 8개만 남겨둔 상태였다. 상대인 콜로라도 타선이 약체로 꼽혔지만, 방심할 수 없었다. 고산지대에 위치한 쿠어스필드가 구장이기 때문.하지만 커쇼는 쿠어스필드에서도 이름값을 했다. 이날 2회 말 브렌튼 도일에게 홈런을 허용하긴 했으나 예리한 슬라이더 제구, 허를 찌르는 커브를 앞세워 이후 실점 없이 6이닝을 소화했다. 홈런 이후 커쇼가 내준 건 단타 하나와 볼넷 1개가 전부였다. 6회까지 총 투구 수가 69개에 불과했다. 탈삼진 5개를 더하면서 통산 탈삼진 기록을 2997개까지 늘렸다. 큰 문제 없다면 다음 등판에서 대기록을 이룰 가능성이 크다. 커쇼가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타선은 손쉽게 점수를 뽑아내고 승리했다. 선취점을 내준 다저스는 3회 초 미겔 로하스의 2루타, 오타니의 볼넷, 상대 폭투, 무키 베츠의 내야 안타로 동점을 맞췄다. 이어 6회 초 베츠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스미스의 볼넷 후 프리먼의 적시타로 역전을 일궜다. 다저스는 7회 초 오타니의 솔로포가 더해져 쐐기를 박았다.이날 홈런으로 오타니는 28호를 기록, 내셔널리그 1위를 지켰다. 칼 랄리(시애틀 매리너스)의 32개를 따라가는 전체 공동 2위 기록이다.한편 코리안리거 김혜성은 이날도 벤치에 머물렀다.김혜성은 올 시즌 타율 0.372(78타수 29안타)를 기록 중이지만, 왼손 선발 투수가 나서는 날에는 거의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7 08:52
프로야구

3연속 가운데 직구→모두 헛스윙 유도...롯데 최준용 직구 구위, 레벨이 다르다

분당회전수(RPM) 2600. 최준용(24·롯데 자이언츠)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위는 레벨이 다르다. 최준용은 26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의 원정 경기에서 소속팀 롯데가 7-5로 앞선 6회 말 2사 1루에서 선발 투수 알렉 감보아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임무를 완수하고 홀드를 올렸다. 올 시즌 8호 홈런. 롯데는 2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7-6으로 승리했다. 시즌 41승(3무 31패)째를 거둔 롯데는 리그 3위를 굳게 지켰다. 이날 최준용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위압감 넘치는 투구를 보여줬다. 앞선 4회 감보아를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김형준을 상대로 공 4개로 삼진을 끌어낸 것. 특히 초구 바깥쪽(우타자 기준) 높은 코스 직구를 구사한 뒤 3연속 가운데 직구를 뿌려 헛스윙 3번을 끌어냈다. 전광판 기준 최고 구속은 153㎞/h. 그야말로 윽박질렀다. 최준용은 7-5 스코어가 이어진 7회 말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통산 9번 승부해 모두 범타 처리한 손아섭에겐 선두 타자 안타를 맞고 주춤했다. 하지만 오영수와의 승부에서 컷 패스트볼과 직구로 1루 땅볼을 유도해 아웃시켰고, 장타력을 갖춘 김주원과의 승부에서도 커터와 직구 조합으로 삼진을 솎아냈다. 이 승부에서 최준용 직구 RPM은 최대 2622까지 찍혔다. 최준용은 2사 뒤 선구안이 좋은 권희동을 상대로도 유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바깥쪽(우타자 기준)으로 크게 빠지는 커터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아웃카운트 4개를 잡은 최준용은 8회 말 수비 시작에 앞서 정철원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임무를 마쳤다. 최준용은 입단 2년 차였던 2021시즌 홀드 20개를 기록하며 롯데 셋업맨으로 올라섰다. 2022시즌은 임시 마무리 투수까지 맡아 14세이브·6홀드를 기록했다. 리그 정상급 직구 구위를 인정받았다. 그런 최준용은 2024시즌 시련을 겪었다. 원래 어깨 통증 탓에 타자 전향까지 고려했던 그는 결국 수술을 결정했다. 재활 치료가 순조롭게 이어지며 올해 스프링캠프까지 합류했지만 시범경기를 앞두고 팔꿈치 통증이 생겨 다시 재활군으로 가야 했다. 롯데는 5월 초까지 정철원과 김원중 의존도가 너무 컸다.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1이닝을 믿고 맡길 투수가 부족했다. 하지만 최준용이 5월 중순 복귀한 뒤 우려와 달리 수술 후유증 없이 2021시즌 보여준 구위를 되찾아 구사하며 필승조 운영에 숨통이 트였다. 최준용은 이전과 달리 자유발(오른손 투수의 왼발)를 1루쪽으로 뺀 뒤 빠르게 올려 투구를 하고 있다. 수술을 받아 통증이 없어졌고, 이전과 다른 투구 템포로 공을 뿌리며 공략하기 더 어려운 투수로 진화했다. 이날 6회 김형준을 상대로 구사한 3연속 가운데 직구 퍼포먼스는 현재 최준용의 폼을 설명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7 00:15
프로야구

디아즈·박병호 이어 데이비슨도 제압...윤성빈, 롯데팬 위안 안긴 안구정화 '쾌투'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팬들이 패한 경기에서도 위안을 얻었다. 윤성빈(26)이 또 한 명의 강타자를 잡아낸 덕분이다. 최근 롯데가 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김 없이 같은 메시지가 중계 화면 채팅창을 도배한다. '기왕 이렇게 된 거 윤성빈이라도 내보내라'. 윤성빈은 현재 롯데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이 158㎞/h까지 찍힌다. 지난달 20일 대체 선발로 나선 LG 트윈스전에서 볼넷 6개를 남발하며 9점을 내주고 무너졌지만, 롯데팬은 그가 1·2번 타자 박해민과 김현수를 상대로 뿌린 '광속구'에 더 매료됐다. 윤성빈은 이후 약 3주 동안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 시간을 가졌고, 지난 13일 다시 1군 부름을 받은 뒤 15일 인천 SSG 랜더스전 7회 말 2사 상황에서 등판해 복귀전을 치렀다. 콘택트 능력이 좋은 좌타 최지훈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의미 있는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그는 2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7회 초 마운드에 올라 리그 홈런 1위(당시 27개) 르윈 디아즈, 홈런왕에 6번 오른 박병호를 각각 중견수 뜬공 처리하는 등 1이닝 무실점을 막아낸 뒤 타선이 역전에 성공해 롯데가 승리하면서 승리 투수까지 됐다. 2017 1차 지명 특급 유망주였던 윤성빈은 지난 시즌까지 2군·재활군을 전전했다. 그사이 '게으른 천재'라는 오해도 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 1군 첫 등판(5월 20일 LG전)에서 비를 맞은 것처럼 많은 땀을 흘리고, 손을 떨며 절실한 모습을 보여줘 롯데팬의 응원을 받았다. 이전보다 확실히 좋아진 구위와 투구 메커니즘까지 보여주며 기대감도 높였다. 윤성빈은 아직 필승조가 아니다. 1군에서 경험을 더 쌓아야 한다. 그래서 롯데팬들은 승부가 기운 경기에선 윤성빈이 등판하길 바란다. 그의 호쾌한 직구를 보며 '안구 정화'를 하고 싶은 마음이다. 롯데는 2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2-7로 패했다. 박빙 승부가 이어지고 있었던 7회 말 수비에서 야수 포구 실책 빌미로 추가 점수를 내줬고, 다음 수비에서도 마운드가 무너졌다. 5연승이 무산됐다. 윤성빈은 이날 롯데팬에 위안을 줬다. 8회 말 마운드에 오른 박진이 김형준에게 투런포를 맞고, 김주원과 김한별에게 다시 연속 안타를 맞아 3점을 내주며 흐름이 넘어간 상황에서 투입됐다. 윤성빈의 첫 타자는 통산 최다 안타 1위 손아섭이었다. 윤성빈은 초구 154㎞/h 직구로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타구 코스가 2-3루 딱 중간으로 향해 내야 안타가 되고 말았다. 롯데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윤성빈은 이어진 맷 데이비슨과의 승부에서 155㎞/h 직구 2개를 스트라이크존에 넣어 파울 2개를 유도했고, 3구째 낮은 슬라이더로 헛스윙까지 끌어냈다. 2구째 직구는 포수 머리, 타자 허리 높이였다. 하지만 떠오르는 착각을 줄 만큼 공이 워낙 빠르다 보니 데이비슨의 스윙을 끌어낼 수 있었다. 이게 현재 윤성빈의 공이다. 이순철 해설위원이 윤성빈을 향해 "가운데로 던져도 승부를 해야 한다"라고 말할 정도다. 데이비슨은 지난 시즌(2024) 홈런왕(46개)이다. 윤성빈은 올 시즌 홈런 1위(디아즈)뿐 아니라 이 부문 타이틀 홀더까지 힘으로 이겨냈다. 롯데팬들이 왜 윤성빈의 투구를 보고 싶어 하는지 헤아닐 수 있는 장면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6 00:1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