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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지금은 최고의 멤버로 싸워야 한다" 다저스 사사키, 빅리그 복귀 또 연기

"우승 경쟁이 한창이다. 지금 우리는 최고의 멤버들과 싸워야 한다."오른 어깨 충돌증후군으로 재활 등판을 소화 중인 사사키 로키(23)의 빅리그 복귀가 무산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4일(한국시간) 취재진을 만나 "사사키가 현재 상태로는 돌아오기 어렵다. 팀에 공헌할 수 있도록 컨디션을 올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5월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사사키는 지난달부터 재활 등판을 시작했다. 총 4차례 트리플A 재활 등판의 성적은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7.07이다. 전날(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의 트리플A 슈거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3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사시키의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55.9㎞로, 앞선 두 차례 등판보다 더 떨어졌다. 사사키의 최고 구속은 일본 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 시절에 기록한 165㎞다. 사사키의 복귀는 당초 8월 말에서 9월 초, 한 차례 미뤄졌다. 이번에는 무기한 연기다. 로버츠 감독은 "지금 우승 경쟁이 한창이다. 우리는 최고의 멤버들과 싸워야 한다"라고 했다. 다저스는 지난 3일까지 78승 60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에 올라 있다. 그러나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3경기 차로 바짝 쫓기는 신세다.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가 올해 많은 경험을 했고 재능도 뛰어나다. (사사키가 복귀하려면)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줘야 한다"라며 "사사키에게 무엇이 최선인지, 어떻게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있을지 구단과 전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형석 기자 2025.09.04 09:48
메이저리그

‘MLB 최고령’ 워싱턴 LAA 감독, 심장 수술 고백…“내년에 기회가 생기길”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저스를 이끌었던 론 워싱턴 감독이 심장 수술 후 회복 중이라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ESP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워싱턴 감독은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리는 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아 선수단과 현지 취재진을 만났다.워싱턴 감독은 기자회견서 “의사들은 8주 차가 되면 가벼운 일을 시작할 수 있다고 했지만, 그건 팀과 함께 있는 일이었다”며 “일을 하러 온 게 아니라, 선수들과 함께 있고 그들과 즐기기 위해 왔다”고 했다.1952년생인 워싱턴 감독은 현 MLB 최고령 사령탑이다. 하지만 지난 6월 뉴욕 양키스전 3-7 패배 뒤 건강 문제로 무기한 결장한다는 구단의 발표와 함께 지휘봉을 내려놓았다.한동안 자세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다가, 2달이 지나서야 당사자가 직접 심장 수술로 인한 결장이었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당시 워싱턴은 팀과 함께 귀국한 뒤 캘리포니아에서 추가 검사를 받았다. 그는 당시 혈관 조영술 검사에서 해결할 수 없는 판막의 막힘이 발견됐다고도 말했다. 수술 이후 담배를 끊고, 식습관도 바꾸는 등 변화를 줬다는 후문이다. 끝으로 워싱턴 감독은 이번 시즌에 복귀하지 않는 대신, 내년에 다시 지휘봉을 잡길 희망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12월까지 완전히 회복할 것이라 예고했다. 공교롭게도 그와 에인절스 구단의 계약 기간은 올해까지다. 구단이 연장 옵션 권한을 갖고 있다.한편 워싱턴 감독은 지난 2007년부터 2014년까지 텍사스 레인저스를 지휘하며 664승 611패를 기록, 구단 최다승 감독이 된 바 있다. 이 기간 2010년과 2011년 두 차례나 팀을 창단 첫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이끌었다.이후 그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2시즌을 보낸 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코치를 맡아 2021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올해 에인절스는 워싱턴 감독이 떠나기 전까지 36승 38패였으며, 이후 레이 몽고메리가 대행을 맡아 이날 경기 전까지 25승 31패를 올렸다.김우중 기자 2025.08.26 09:23
배구

은퇴 암시했던 이재영, 일본 리그에서 선수 복귀..."지난 사건 진지하게 반성"

학폭(학교 폭력) 논란으로 V리그를 떠났던 전 국가대표 공격수 이재영(28)이 일본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일본 여자배구 SV리그 빅토리나 히메지는 21일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재영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이재영을 새로 영입한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 그는 세계적인 수준의 공격력과 수비 능력을 갖춘 아웃사이드 히터"라고 소개했다.SV리그는 세계 톱 레벨로 올라선 일본 여자배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뛰고 있는 무대다. 남녀 모두 1·2부로 나뉘어 있으며, 1부 리그에 속해 있는 히메지 연고 팀 히메지는 지난 시즌 27승 17패, 승점 79점을 기록하며 14개 구단 중 6위에 올랐다. 이스라엘 남자 국가대표팀, 네덜란드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아비털 샐린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히메지 구단 관계자는 올해 초 한국을 찾아 이재영을 직접 점검한 뒤 영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백이 길었던 이재영은 SV 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 조건에 합의했다.이재영은 '배구 여제' 김연경의 뒤를 이을 한국 여자 배구 아이콘으로 평가받았다. 2014년 9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의 지명을 받아 V리그에 입성했고, 2014~15시즌 신인상을 차지하며 바로 잠재력을 드러냈다. 이재영은 2015~16시즌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으로 베스트7에 이름을 올리며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고, 2018~19시즌에는 정규리그·올스타전·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까지 오르며 V리그 넘버원 선수로 인정받았다. 승승장구하던 이재영은 2021년 2월, 쌍둥이 동생 이다영과 함께 중학교 시절 동료를 괴롭혔다는 폭로가 나오고 일정 부분 사실로 드러나며 추락했다. 이후 소속팀 흥국생명과 대한배구협회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사실상 국내 배구계를 떠났다. 이재영은 2021년 말 이다영과 함께 그리스 여자 프로배구 A1리그 PAOK 테살로니키에 입단했지만, 왼쪽 무릎 부상 탓에 몇 경기 뛰지 못하고 그리스 리그를 떠났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V리그 '7구단' 페퍼저축은행 입단으로 V리그 복귀를 노렸지만 거센 비판 여론으로 무산되며 다시 '무적(無籍)' 신세가 됐다. 이재영은 지난해 7월 개인 SNS를 통해 "제2의 인생을 응원해달라"라는 글을 올려 은퇴를 암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히메지의 입단 제의를 받아들이며 4년 만에 다시 코트를 밟게 됐다. 이재영은 히메지 구단을 통해 "어릴 때부터 일본에서 뛰고 싶었던 꿈이 이뤄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난 사건들을 진지하게 반성한다. 배구를 계속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 내게 배구는 대체할 수 있는 게 없다. 다시 뛸 수 있게 기회를 준 팀에 감사하다. 팀플레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히메지의 2025~26시즌 첫 경기는 오는 10월 10일 오사카 마블러스전이다. 안희수 기자 2025.07.22 00:05
골프일반

‘폭언 임원’은 직무 정지, 고발한 피해자는 해고한 KPGA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노조가 협회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특별감사, 고용노동부의 특별 근로 감독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KPGA 노조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에서 손솔 의원(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진보당)과 함께 기자 회견을 열었다.지난해 KPGA 일부 직원들은 협회 임원 A가 폭언 등 직장내 가혹행위를 한 것에 대해 지속적으로 외부에 고발했고, 결국 KPGA는 지난해 12월 A에 대해 무기한 정직 징계했다. A의 징계로 일단락되는 듯했던 이번 사건의 불씨가 다시 점화된 계기가 있다. KPGA는 지난주 직원 9명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어 2명을 해고하고 4명에게 견책, 1명에게 경고 조치했다. 2명에 대한 징계는 보류했다.KPGA 노조는 "9명 가운데 8명이 사내 조사에서 A의 괴롭힘 피해 사실을 증언한 사실이 있다"며 이는 명백한 보복성 징계라고 주장했다. 이와 달리 A의 무기한 정직 조처는 공식적인 징계가 아닌 임시 대기 발령이라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KPGA 직원은 A임원에 대해 “상습적인 욕설, 공개적인 장소에서 가족을 거론하며 모욕하는 발언, ‘죽여버리고 싶다’며 폭언을 일삼았다”며 A를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에 해고 처분을 받은 모 직원의 해고 사유 중에는 ‘직원들의 생일 쿠폰 지급 업무를 지체했다’, ‘협회장의 해외 출장 비용 집행이 지체됐다’는 것이 있다. 해당 직원은 “업무 관련 기안을 A가 계속 반려하는 등 업무 지체 원인을 제공했다”며 이는 부당 해고라고 주장했다. KPGA가 해고, 견책 등으로 직원들을 징계한 근거는 이들이 썼던 시말서였다. 노조는 시말서 역시 A임원이 강요해서 썼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했던 한 직원은 “KPGA에서 17년 넘게 근무했지만, 1년에 시말서 40~50장이 나오는 건 이전에 본 적이 없다. A임원이 시말서를 강요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했다. 지난해 A임원에 대한 내부 고발 건은 경찰 수사를 거쳐 검찰에 송치됐고, 고용노동부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해 협회에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스포츠윤리센터는 A에 대한 징계를 권고했다. 노조는 이처럼 A의 잘못이 증명된 상황에서 ‘무기한 직무 정지’는 솜방망이 처벌에 불과하며, 내부고발 직원들에 대해 징계를 남발하는 건 ‘2차 가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직원들에 대해 해고, 견책 등의 무더기 징계가 나왔다는 건 KPGA 내에서 A의 영향력이 여전하며 언제든지 A가 실무에 복귀할 수 있다는 메시지 아니냐는 것이다. 노조는 이번 사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게 특정 인물을 겨냥한 일회성 문제제기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노조는 “KPGA는 주 52시간이 지켜지지 않은 채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업무가 이뤄지고 있다. A에 대한 고발, 성토가 이어지는데도 A의 징계가 늦게 결정된 건 협회 규정에 임원에 대한 징계 규정조차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번 사건으로 임원에 대한 징계 규정이 처음 만들어졌다”면서 “가해자에게 면죄부를 주고 피해자는 징계받는 조직은 구조적 폭력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스포츠 단체의 구태를 벗지 못한 조직 문화와 구조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KPGA는 2021년 직장 내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게 언론 보도를 막지 못했다며 정직 3개월 징계를 내렸다가 경기도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모두 부당 징계 판정을 받은 적이 있다. 노조는 이번 사안이 단순한 개인의 일탈 문제가 아니라 뿌리깊게 이어져온 조직 문화의 문제이며, 이를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문체부와 노동부가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편 이번 사안에 대해 KPGA 측은 "임원 A씨에 대한 무기한 정직은 엄연한 징계 조치"라며 "징계 절차에 따라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절차를 충실히 진행 중이며 어떠한 외압이나 감싸기도 없이 처리할 것"이라고 지난 11일 입장을 냈다.또 보복성이라는 일부 직원들에 대한 징계를 두고는 "명백한 규정 위반과 업무상 중대한 과실에 근거해 객관적으로 결정된 것"이라며 "신고자라는 신분이 내부 규정 위반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은경 기자 2025.07.15 14:22
PGA

KPGA 노조 "가혹행위 임원 징계 여전히 없어, 직원들 고통 장기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노동조합이 2일 "직원에게 가혹 행위를 한 고위 임원에 대한 징계가 미뤄지면서 피해 직원들의 고통이 장기화하고 있다"고 밝혔다.KPGA 노조는 "지난해 말 고위 임원 A씨가 피해 직원 B씨를 상대로 상습적인 욕설과 막말, 공개적인 장소에서 폭언, 가족을 거론한 인신공격, 각서 강요 및 연차 강제, 부당한 퇴사 압박, 성희롱 발언, 과도한 경위서 요구 등 오랜 기간 인권을 유린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후 KPGA는 A씨를 무기한 정직 처분하고 사내 전수 조사를 시행, 추가 피해 직원 10여명을 확인했으나 현재까지 A씨에 대한 공식 징계는 없다"고 밝혔다.노조에 따르면, 성남 분당경찰서에서는 A 씨의 행위 중 일부을 강요죄 및 모욕죄 등으로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고용노동부 성남시청에선 '근로기준법 제76조의 2(직장 내 괴롭힘의 금지)' 위반 혐의로 A씨를 과태료 처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에서도 A씨에 대한 징게 요구의 조구 결과서를 KPGA에 송부했다. KPGA 노조는 "해당 사건이 공론화한 지 7개월이 지났지만, KPGA는 현재까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발 방지 교육을 진행하거나 피해 직원들을 위한 조직 문화 개선 시도, 괴롭힘 방지 매뉴얼 마련 등 후속 조치를 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노조는 "올해 3월과 6월 두 차례 이사회에서 일부 이사진의 반발로 A씨에 대한 공식 징계가 모두 보류됐다"며 "이 과정에서 일부 임원은 6월 이사회에서 A씨를 업무에 복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또 피해 직원들에게 연락해 합의를 종용하거나 피해 직원들을 위협 또는 비난한 사례도 있다고 주장했다. KPGA 노조는 "협회 신뢰를 회복하고, 건강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A씨에 대한 명확한 징계와 함께 가혹행위 사건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협회의 높은 도덕성과 윤리성을 증명하기 위해 단호하고 책임 있는 조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윤승재 기자 2025.07.02 13:15
NBA

‘충격’ 릴라드, 밀워키서 방출…잔여 총액만 1540억→5년 할부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가 올스타 가드 데미안 릴라드(35)를 방출했다. 릴라드의 잔여 연봉 1억 1300만 달러(약 1540억원)는 5년에 나눠 지급될 예정이다.미국 매체 ESPN은 2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밀워키가 릴라드를 방출하고 마일스 터너와 계약했다”라고 전했다. 밀워키는 터너와 4년 1억 700만 달러(약 145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2028~29시즌 선수 옵션이 포함돼 있고, 트레이드 발생 시 전체 계약 금액의 15%를 추가로 받는 트레이드 키커 조항도 담겼다.눈길을 끄는 건 밀워키가 터너와 계약하기 위해 릴라드를 방출했다는 점이다. 릴라드는 지난 2012년 NBA 드래프트 6순위로 지명된 가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서 올-NBA 퍼스트팀 1회, 올-NBA 세컨드팀 4회 등 화려한 수상 이력을 자랑하는 특급 선수다. 예측하기 힘든 초 장거리 3점슛을 연거푸 터뜨리는 등 공격형 가드로 잘 알려져 있다.릴라드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포틀랜드와 동행을 마치고 밀워키와 손을 잡았다. 밀워키에서 야니스 아데토쿤보와 원투펀치를 구축, 리그 정상 탈환에 도전했다.하지만 릴라드와 아데토쿤보의 동행은 해피 엔딩이 아니었다. 밀워키는 릴라드 영입 첫해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짐을 쌌다. 2024~25시즌에는 종아리 혈전으로 무기한 결장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우여곡절 끝에 플레이오프 1라운드 중 복귀했으나,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지명적인 부상까지 입으며 코트를 떠났다. 릴라드가 2025~26시즌 복귀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유력했는데, 밀워키가 그와의 계약을 조기에 종료하면서까지 동행을 마쳤다. 밀워키 입장에선 돌아오지 못할 선수에게 5000만 달러(약 680억원) 이상의 연봉을 주는 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스트레치 조항을 이용해 릴라드의 연봉을 5년으로 나눠 납부하는 방법을 택했다. 당장의 샐러리캡에 숨통을 튼 밀워키가 곧장 터너를 품을 수 있던 이유다. 다만 밀워키는 향후 5년 동안 매해 2200만 달러(약 300억원)가 달하는 금액을 계속 지출하게 됐다. 이는 NBA 역사상 가장 큰 웨이브와 스트레치인 거로 알려졌다.한편 터너는 NBA 데뷔 후 인디애나 페이서스에서만 활약한 센터다. 그는 올 시즌 평균 15.6점 6.5리바운드 2.0블록을 기록했다. 2m11㎝ 장신인 그는 3점슛에도 능해 스페이싱에 적합한 자원으로 꼽힌다. 올 시즌 그의 3점슛 성공률은 39.6%에 달했다. 밀워키는 앞서 브룩 로페즈(LA 클리퍼스)와 결별했지만, 그보다 어린 터너를 품으며 공백을 메웠다.관건은 밀워키가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로스터인지 여부다. 아데토쿤보는 건재하지만, 릴라드가 빠진 백코트에는 게리 트렌트 주니어, 케빈 포터 주니어가 남았다. 김우중 기자 2025.07.02 05:00
드라마

“해리포터급 판타지인가”…’전공의 생활’, 우려 딛을까 [IS포커스]

tvN 새 토일드라마 ‘언제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이하 ‘전공의 생활’)이 드디어 시청자를 만난다. 의료계 파업 여파로 무기한 방영이 미뤄졌다가 1년 만에 공개되는 ‘전공의 생활’이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전공의 생활’은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는다. 배우 고윤정,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 등이 출연하며 방영 중인 ‘감자연구소’ 후속으로 오는 12일 첫 방송된다. ‘전공의 생활’은 큰 인기를 모은 ‘응답하라’ 시리즈부터 ‘슬기로운 감빵생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까지 히트시킨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일찍이 기획 단계부터 눈길을 모았다. 게다가 ‘전공의 생활’은 지난 2020년 시즌1과 2022년 시즌2가 방영된 인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스핀오프로 기대감을 높였다. 당초 ‘전공의 생활’은 ‘눈물의 여왕’ 후속으로 지난해 5월 첫방송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드라마는 예기치 않게 지난해 2월 시작한 의료계 파업 여파로 같은 해 하반기로 편성이 미뤄졌다가,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하는 등 파업 사태가 장기화돼 또다시 편성이 불확실한 상태로 표류했다. 그러다 tvN은 더이상 편성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올해 1월 라인업에 ‘전공의 생활’의 4월 편성 계획을 알렸다. 여전히 ‘전공의 생활’을 향한 시청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드라마는 산부인과 레지던트들이 병원 생활에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가 그려질 것으로 예고됐는데, 이는 전공의들이 병원에 복귀하지 않고 있는 상황과 전공의 부족으로 인해 의료 서비스가 차질을 빚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전공의 생활’이 첫 방송을 확정지은 후에도 온라인상에는 “‘해리 포터’급 판타지인가요”, “이거야말로 판타지 장르”, “의사 미화 판타지” 등 비판의 목소리가 여전하다. 다만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라는 반응과 함께 최근 의학 소재의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가 흥행에 성공하고 디즈니 플러스 ‘하이퍼 나이프’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터라 ‘전공의 생활’이 그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중증외상센터’는 올해 1월 공개돼 글로벌 1위(플릭스패트롤 기준)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뤄냈고 ‘하이퍼 나이프’ 또한 국내에서 1위를 수성하고 있는 것은 물론 대만, 홍콩, 일본 등에서 5위권에 안착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의학드라마 열풍에 ‘전공의 생활’ 또한 올라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는 허구와 현실을 이질감 없게 섞으면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특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단순히 의사가 아닌 밴드 합주, 로맨스 등 여러 얘기로 공감과 재미를 높였다”며 “‘전공의 생활’ 또한 전공의만이 아닌 또 다른 소재와 이야깃거리로 시청자들의 선입견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01 05:41
사회

정부, '산불 피해' '미국발 통상리스크' 대응 10조 추경 공식화

정부가 ‘산불 추경’과 미국발 통상리스크 등에 대응하기 위한 10조원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추진을 공식화했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긴급현안 관련 경제관계장관간담회'에서 "정부는 시급한 현안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속하게 집행 가능한 사업만을 포함한 10조원 규모의 '필수 추경'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3대 분야로는 ▲재난·재해 대응 ▲통상 및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등을 제시했다.최 부총리는 "산불로 약 4만8000ha(헥타르)에 이르는 산림 피해와 75명의 사상자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피해 지역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과 지원이 긴요하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대외적으로 미국 신정부의 관세 부과 등 통상리스크가 현실화하는 가운데 주력산업의 생존이 위협받고 AI 등 첨단산업 주도권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며 "내수 회복이 더딘 가운데 수출 둔화가 중첩되면서 서민·소상공인 취약부문의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우려했다.최 부총리는 "이런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가가 가진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기존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을 넘어 신속한 추가 재정투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10조 필수추경의 세부 내역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정치 상황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국민의힘은 '예비비 2조원 증액'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민주당은 산불복구뿐만 아니라 민생회복 소비쿠폰 또는 지역화폐 할인지원 등 소비진작 패키지까지 아우르겠다는 입장이다.최 부총리는 "산불피해 극복, 민생의 절박함과 대외현안의 시급성을 감안하면 '필수 추경'이 빠른 속도로 추진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여야가 필수 추경의 취지에 '동의'해 준다면 정부도 조속히 관계부처 협의 등을 진행해 추경안을 편성·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그는 "국회 심사과정에서 여야 간 이견 사업이나 추경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사업의 증액이 추진된다면 정치 갈등으로 인해 국회 심사가 무기한 연장되고 추경이 제대로 된 효과를 낼 수 없다"며 4월 중으로 추경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여야의 초당적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김두용 기자 2025.03.30 16:15
스타

‘생방송 욕설 논란’ 쇼호스트 정윤정 복귀

홈쇼핑 생방송 중 욕설을 해 물의를 일으켰던 쇼호스트 정윤정이 복귀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1일 오후 7시 35분에 방송된 NS홈쇼핑 화장품 판매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윤정은 해당 화장품 제조사와의 계약으로 출연한 것으로 전해졌다.정윤정은 지난 2023년 1월 홈쇼핑 생방송 도중 욕설을 내뱉어 논란이 일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3월 정윤정은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정윤정이 소속돼 있던 현대홈쇼핑은 정윤정에 대해 무기한 출연 금지 결정을 내린 바 있다.이후 정윤정은 같은 해 10월 NS홈쇼핑을 통해 복귀하려 했으나 여론 악화 등을 이유로 무산됐다. 당시에도 정윤정은 쇼호스트 자격이 아닌 협력사가 선정한 게스트 자격으로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25 08:01
NBA

GSW, ‘커-듀’는 없었다…위긴스 보내고 ‘언해피’ 버틀러 영입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에서 트레이드를 요청했던 지미 버틀러(36)가 결국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팬들이 기대한 케빈 듀란트(37·피닉스 선즈) 트레이드는 일어나지 않았다.미국 매체 ESPN은 6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골든스테이트-마이애미-유타 재즈-디트로이트 피스톤스-토론토 랩터스 사이에서 이뤄진 다각 트레이드 소식을 전했다.큰 골자는 버틀러의 골든스테이트행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버틀러를 품었다. 마이애미는 앤드류 위긴스, PJ터커와 골든스테이트의 2025년 1라운드 지명권을 얻었다. 이밖에 데니스 슈뢰더는 유타로, 카일 앤더슨은 마이애미로 향해다. 디트로이트는 린디 워터스 3세, 조쉬 리차드슨, 2라운드 지명권 1장을 얻게 됐다.골든스테이트가 승부수를 띄운 모양새다. 스테픈 커리, 드레이먼드 그린, 버틀러로 이어지는 막강 라인업을 구축했다. 버틀러는 마이애미 시절 팀의 에이스로 맡은 선수다. 동시에 놀라운 부분도 있다. 버틀러는 올 시즌 평균 17.0점 5.2리바운드에 그친 상태다. 올 시즌에는 마이애미에서 ‘언해피’를 외치며 트레이드를 먼저 요구해 논란이 됐다. 버틀러는 현지 매체를 통해 “코트 밖에서는 행복하지만, 위에서는 예전의 지배적인 모습을 되찾고 싶다. 지금은 그러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이애미는 이 발언을 버틀러의 ‘유해한 행동’이라 칭하며 7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한 차례 복귀 후엔 팀 비행기를 놓쳐서 2경기 정지를 받았고, 벤치 출전을 거부하다가 훈련 중 퇴장하는 등 소동을 일으켰다. 마이애미는 트레이드 마감까지 그에게 무기한 출전 정지를 내리는 등 강하게 대응했다.논란에 휩싸인 버틀러가 골든스테이트에서 어떤 반등을 이뤄낼지가 관심사다. 같은 날 버틀러와의 2년 연장 계약을 안기며 장기 동행을 약속했다. 6일 기준 골든스테이트는 서부콘퍼런스 10위(25승 24패)다. 골든스테이트는 시즌 초반 15경기서 12승을 수확했으나, 이후 5할 승률까지 추락했다. ‘윈나우’ 노선을 달리지만, 여전히 힘겨운 중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NBA 정규리그에선 각 콘퍼런스 1∼6위까지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7∼10위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두고 다툰다.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10위로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그러나 새크라멘토 킹스에 패해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도 못하고 짐을 싼 아픔이 있다.커리는 올 시즌 평균 22.1점 6.2어시스트로 분전하고 있으나, 동료 지원이 예년만 못하다는 지적이다.김우중 기자 2025.02.0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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