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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미친 회복력' 박해민이 9번-중견수로 돌아왔다...이지강 말소 [IS 인천]

LG 트윈스 외야수 박해민(35)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LG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와 원정 경기에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1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박해민의 선발 출장은 지난 12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닷새 만이다. 박해민은 이날 경기 8회 말 수비 도중 자신의 키를 넘어가는 타구를 잡기 위해 점프하고 내려오는 과정에서 인조잔디에 발이 걸려 넘어졌다. 그는 트레이너의 등에 업힌 채 그라운드에서 빠져 나왔다. 검진 결과 왼 발목 내측삼각인대 부분 미세손상 진단을 받았다.박해민은 부상 직후부터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라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다행히도 지난 13~14일 LG 경기는 우천 및 그라운드 사정으로 연기됐다. 이틀 동안 쉬면서 그는 다친 부위가 호전될 시간을 벌었다. 박해민은 15~16일 SSG전은 대수비로 교체 출장하며 557경기 연속 출장 행진을 이어갔다. 염경엽 LG 감독은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에 박해민을 선발로 내보낸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회복이 생각보다 빠르자 17일 선발 라인업에 등록했다.한편 LG는 투수 이지강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이종준을 등록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5.08.17 16:22
프로야구

"오늘 드디어 최정이 나갑니다" 닷새 만에 선발 라인업 복귀 [IS 인천]

SSG 랜더스 간판타자 최정(38)이 5일 만에 경기에 정상적으로 출전한다.이숭용 SSG 감독은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앞서 "오늘 드디어 최정이 나갑니다"라고 반겼다. 최정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건 12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닷새 만이다. SSG는 이날 박성한(유격수)-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류효승(지명타자)-이지영(포수)-현원회(1루수)-김성현(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 감독은 "최정이 목 담 증세로 불편함을 겪었는데 상태가 좋아졌다. 경기 전 연습 모습을 보니까 타격 밸런스도 괜찮더라"고 말했다. 최정은 올 시즌 68경기에서 타율 0.220 14홈런 4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틀 연속 등판한 노경은과 이로운은 이날 휴식한다. 반면 마무리 투수 조병현에 대해선 "세이브 상황이 되면 준비시킬 것"이라고 예고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5.08.17 16:09
프로농구

‘최악은 피했다’ 이정현, 무릎 연골 손상 진단…휴식 후 9월 전지훈련 합류 전망

부상으로 조기에 귀국한 농구 대표팀 가드 이정현(26·고양 소노)이 무릎 연골 손상 진단을 받아 당분간 휴식을 취할 전망이다. 오는 9월 전지훈련에는 참가할 계획인 거로 알려졌다.14일 소노 구단에 따르면 이정현은 이날 오전 정밀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오른 무릎 연골 손상이다. 2주가량의 휴식을 권유받은 거로 알려졌다.앞서 이정현은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나서는 대표팀에 합류,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향했다. 문제의 상황은 카타르와의 조별리그 2차전서 발생했다. 1쿼터 당시 무릎 통증을 느껴 코트를 떠나 치료를 받았다. 이후 다시 코트로 복귀해 최종 31분을 소화했다. 하지만 경기 뒤 통증이 재발했고, 결국 대표팀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그를 전력에서 제외했다. 현지에서 추가적인 치료가 어려운 터라, 전날(13일) 조기에 귀국했다. 소노 입장에선 최악의 결과는 피했다. 만약 연골이 파열됐을 경우 수술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2주의 안정기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정현은 열흘 정도 추가적인 휴식을 가질 예정이다.손창환 소노 감독은 “대표팀에서 배려를 해줬기 때문에 빠른 대응이 가능했다”면서 “2차전 뒤 이미 닷새 정도 쉬었다. 열흘 정도 휴식 후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소노는 오는 9월 5일부터 대만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한다. 이정현 역시 특이 사항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 정상적으로 팀에 합류할 전망이다.한편 소노는 이날 오후 3시 30분 고양소노아레나 보조경기장에서 고려대학교와 연습경기를 벌인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08.14 13:10
프로축구

‘김기동 더비→기성용 더비’ 서울 vs 포항, 어느 때보다 뜨거운 대결 펼친다

운명의 장난인가. 기성용(36) 이적으로 얽힌 두 팀이 오는 주말 K리그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는 2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를 치른다.지난 24일 기성용의 포항 이적설이 터진 지 불과 닷새 만에 열리는 경기다. ‘서울 레전드’인 기성용이 26일 기준 포항 선수 등록 절차를 마치지 않은 만큼, 서울전 출전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다만 그가 관중석에서라도 두 팀의 맞대결을 관전할지 등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기성용과 김기동 서울 감독 사이 불화설도 불거진 터라 ‘A매치급’ 취재 열기도 예상된다. 기성용은 며칠 새 서울 훈련장인 GS챔피언스파크에서 팬들과 대화하고 소셜미디어(SNS)를 털어놨으나 김 감독은 아직 이번 이적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확실히 서울과 포항의 맞대결은 경기 자체보다 온 관심이 ‘기성용’에게 쏠린 형세다. 포항 팬들은 갑작스러운 기성용의 합류를 반기는 분위기지만, 서울 서포터는 그를 보낸 구단에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서울 구단은 지난 25일 “기성용과의 인연을 잠시 멈추기로 했다”며 향후 은퇴식을 열기로 약속했다. 지도자 생활을 돕겠다고도 공언했으나 팬들의 반응은 차갑다. 과거 이청용(울산 HD)의 K리그 복귀 때 서울 입단이 막힌 점, 데얀과 박주영 등 스타 선수들을 다른 팀으로 보낸 것 등을 들추며 구단의 ‘레전드 대우’ 방식을 꼬집고 있다.포항전 서울 서포터석에는 비판 걸개가 걸리는 등 구단과 팬 사이 전운이 감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서울 팬들은 챔피언스파크에 구단 정책을 비판하는 수십 개의 근조 화환을 보냈고, 구단 모기업 GS 그룹 본사 앞에서는 트럭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애초 서울과 포항의 맞대결은 ‘김기동 더비’로 불렸다. 2019년 4월 포항에서 처음 정식 사령탑이 된 김기동 감독이 2023년 12월 서울로 적을 옮기면서 자연스레 명명됐다. 하지만 이번 일로 당분간 ‘기성용 더비’로 불릴 전망이다.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미드필더 중 하나인 기성용은 2006년 서울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해 유럽 무대 진출 전인 2009년까지 뛰었다. 2020년 K리그로 돌아오면서 서울을 택했다. K리그에서만 10년째 활약 중인 기성용은 그동안 서울 유니폼만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팬들의 반발이 거센 배경이다.자신을 품어준 박태하 포항 감독에게 감사를 표한 기성용은 SNS에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서울이 아닌 곳에서의 선수 생활은 단 한 번도 상상해 본 적이 없어 아직 이 상황이 낯설기만 하다”며 “서울 팬 분들을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아프고 아직도 잠이 잘 오지 않는다. 내가 부족해서 이런 상황이 온 것 같아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라고 고백했다. 서울은 김기동 감독 부임 뒤 치른 포항과 여섯 차례 맞대결(코리아컵 포함)에서 1승 2무 3패로 열세다. 서울은 가장 최근 대결인 지난 4월 K리그1 10라운드에서도 오베르단에게 실점하며 0-1로 고개를 떨궜다.기세도 포항이 좋다. 포항은 최근 리그 6경기에서 4승(1무 1패)을 챙겼지만, 서울은 2승(3무 1패)에 그쳤다.초반 부진을 이겨내고 K리그1 4위에 자리한 포항(승점 32)은 서울을 꺾는다면, 이번 주말 최대 2위 도약까지 노릴 수 있다. 7위인 서울(승점 27)도 포항을 잡아야 파이널 A(1~6위)권에 진입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6.28 00:22
프로야구

'복귀 첫 승' 곽빈 "볼넷 허용 없이 배팅볼 던지는 것처럼..." [IS 스타]

두산 베어스 '국내 에이스' 곽빈(26)이 부상 복귀 뒤 가장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곽빈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7과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그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 3점을 지원했고, 두산 곽빈에 이어 등판한 김택연이 남은 이닝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3-2로 승리했다. 곽빈도 승리 투수가 됐다. 내복사근 부상에서 복귀한 뒤 세 번째 등판 만에 첫 승을 거뒀다. 곽빈은 5회까지 완벽했다. 1·2회 모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3회는 1사 뒤 김건희에게 이날 경기 첫 안타(중전)를 맞았지만, 바로 어준서와 송성문 두 타자를 각각 뜬공 처리했다. 4회 역시 최주환·이주형·스톤 개랫 세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고, 5회 역시 원성준과 임병욱을 각각 땅볼과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전태현을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타선은 4회 말 2점, 5회 1점을 내며 득점을 지원했다. 하지만 곽빈은 3-0 앞선 6회 초 1사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어준서에게 내야 땅볼을 허용한 뒤 5회 말 대수비로 투입된 임지열과의 첫 승부에서 커브가 통타 당해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2-3, 1점 차 추격 허용. 하지만 곽빈은 더 흔들리지 않았다. 이어진 상황에서 이주형에겐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스톤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시켰다. 1사 뒤 임병욱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7회 역시 전태현과 김건희를 연속 땅볼 처리하며 '7이닝' 투구를 완성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임지열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오선진을 땅볼 처리한 뒤 김택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두산은 마무리 투수가 멀티 이닝 세이브를 해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곽빈은 개막을 앞두고 왼쪽 내복사근 부상 탓에 그동안 재활 치료를 받다가 지난 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이 경기에선 3이닝 동안 3점을 내줬지만, 닷새 뒤 나선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5이닝을 채우며 2점만 내줬다. 두 경기 모두 타선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지만, 이날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경기 뒤 곽빈은 "(부상 탓에) 실전 감각이 떨어졌고, 그렇다 보니 계획한 투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오늘 경기는 '그저 6이닝 동안 볼넷을 주지 않고 배팅볼 던지는 것처럼 투구하자'라는 마음가짐으로 가운데 넣고 투구했는데 오히려 결과가 좋았다. 지난 시즌(2024)에는 8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는데, 올 시즌은 3경기 만에 해내서 잘 풀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5 20:09
프로야구

'복귀 두 번째 등판' 곽빈 롯데전 5이닝 2실점...최고 155㎞/h [IS 잠실]

2024시즌 다승왕(15승) 곽빈(26)이 부상 복귀 두 번째 등판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곽빈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5이닝 동안 6피안타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은 155㎞/h까지 찍혔고, 스트라이크(57개)와 볼(30개) 비율도 괜찮았다. 하지만 곽빈은 타선이 1점 밖에 지원하지 못해 패전 위기에 놓였다. 곽빈은 1회 초 고전했다. 선두 타자 장두성에게 볼넷을 내줬고, 후속 한태양을 삼진 처리했지만 그사이 주자에게 도루를 허용했다. 2사 뒤 상대한 전준우에게는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2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훈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후속 김동혁을 1루 뜬공 처리헀지만, 정보근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고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중견수 정수빈이 정확한 홈 송구로 정훈을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3회 2사 뒤 레이예스에게 안타를 맞은 곽빈은 앞서 장타를 허용한 전준우는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4회 2사 뒤 정훈에게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텍사스 안타를 허용하고, 후속 김동혁에게도 3루수 옆을 스치고 외야로 빠져나가는 안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1점 더 내줬다.롯데 선발 알렉 감보아에게 끌려가던 두산은 4회 말 김재환과 김기연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곽빈도 5회 장두성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곽빈은 6회 초 두산 수비 시작 전에 박치국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경기 전 조성환 감독대행은 100구 이상 던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곽빈은 개막을 앞두고 왼쪽 내복사근 부상 탓에 그동안 재활 치료를 받다가 지난 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이 경기에선 3이닝 동안 3점을 내줬지만, 닷새 뒤 나선 복귀전에서는 4일 휴식 뒤 등판이라는 조건 속에서도 자신의 임무를 잘 해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8 18:50
메이저리그

日 언론도 인정 "김혜성 다저스에 없어선 안 될 존재"...감독은 "다재다능한 선수" 극찬

김혜성(LA 다저스)이 제한된 출전 기회 속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일본 언론도 김혜성의 활약을 인정했다. 김혜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66에서 0.422(45타수 19안타)로 급상승했다.올 시즌 미국 무대에 진출한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았다. 토미 에드먼의 부상으로 빅리그에 오른 그는 맹타를 휘두르며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주전 선수가 부상에서 복귀하자 그들에게 기회를 줬고, 김혜성의 출전 기회는 줄어들었다. 김혜성은 5월 27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닷새 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의 발가락 부상으로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김혜성은 전날까지 2루수로 9번, 중견수로 3번 선발 출전했다. 김혜성은 제한된 출전 기회에 분풀이하듯 맹타를 휘둘렀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김혜성은 팀이 8-0으로 크게 앞선 2사 2루에서 양키스의 두 번째 투수 좌완 브렌트 헤드릭의 8구째 시속 148.4㎞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날렸다. 이어 선두 타자로 나선 5회와 6회 무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뽑았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1타점 2루타로 4타수 4안타를 완성했다. 생일에 16점 차(18-2) 대승을 선물로 받은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 대해 "열정적이고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도 "김혜성의 빅리그 진출 후 개인 최다인 한 경기 4안타를 기록했다"며 시즌 성적(타율 0.422 2홈런 7타점 4도루)을 전했다. 이어 "이날 유격수와 중견수로 거듭 좋은 수비를 선보였다.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평가했다. 김혜성은 이날 3회 유격수로서 직선타를 잡은 뒤 2루를 찍어 더블 플레이를 완성했다. 중견수로 옮긴 후 6회에는 안타를 치고 2루로 뛰던 양키스 간판타자 애런 저지를 정확한 송구로 2루에서 잡아내는 보살을 기록했다. 로버츠 감독도 "김혜성은 오늘 수비에서도 좋은 어깨로 저지를 2루에서 잡아내는 등 대단한 경기를 했다"라고 돌아봤다. 이형석 기자 2025.06.01 18:27
메이저리그

"이번 주 토니 그윈, 다음 주엔 행크 에런" 괴물 타자 향한 동료들의 극찬

'괴물 타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방망이가 폭발하고 있다. 팀 동료들은 그에게 찬사를 보낸다. 저지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전날(23일) 경기에서 4타수 4안타로 닷새 만에 4할 타율에 복귀한 저지는 이틀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로 시즌 타율을 0.415로 끌어올렸다. 특히 저지는 1회 초 무사 1루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루이스 오티즈의 시속 148㎞ 커터를 받아쳐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중견수 방면 펜스 상단을 맞고 떨어지는 3루타. 타구 속도는 178.4㎞, 비거리는 129m였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MLB 30개 구장 중 프로그레시브 필드와 체이스 필드(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제외한 28개 구장에서 홈런으로 판독될 정타였다.저지는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571(21타수 11안타)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MLB에서 유일하게 4할대 타율을 기록 중인 저지는 최다안타(39개) 출루율(0.513)과 장타율(0.734) OPS(1.247) 등 4개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타점은 공동 2위(26개) 홈런은 공동 8위(7개)다. 24일 경기에서 시즌 3승째를 거둔 선발 투수 카를로스 로돈은 경기 뒤 MLB닷컴 등과 인터뷰에서 "8년 동안 저지와 상대 선수로 맞붙었고, 2023년부터 팀 동료로 함께해 더 즐겁다"라고 말했다. 3년째 투타 맞대결을 피한 그는 "저지는 이번 주엔 토니 그윈(통산 3141안타)이다. 다음 주에는 행크 에런(통산 755홈런)이 될지 모른다"고 웃었다. 정확성과 장타력을 모두 갖춘 완벽한 타자라는 의미. 두 레전드 모두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도 "저지는 점점 놀라운 활약을 선보인다. 점점 훌륭해지는 타자"라고 극찬했다. MLB 전체 타율 3위(0.383)에 올라있는 양키스 4번 타자 폴 골드슈미트는 "저지의 활약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라며 "그는 최고의 프로 선수이자 리더이며, 주장"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5경기에서 타율 0.191에 그쳤던 저지는 올해 활약에 대해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단지 지난해보다 더 나은 4월을 보내고 싶었다"라며 "골드슈미트가 내 뒤에 있어서 타석에서 훨씬 수월하다"며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이형석 기자 2025.04.25 04:09
메이저리그

양키스 너무하네, 저지 4안타 원맨쇼로 4할 타율 복귀...나머지 10명이 고작 2안타

'괴물 타자' 애런 저지(32)가 한 경기에서 4안타를 터뜨리며 4할 타율에 복귀했다. 저지는 23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전날(22일)까지 0.384였던 타율을 단숨에 0.411로 끌어올렸다. 이로써 지난 18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닷새 만에 4할 타율에 복귀했다. 저지는 리드오프 벤 라이스의 선두 타자 홈런으로 1-0으로 앞선 1회 초 태너 바이비의 시속 155.7㎞ 직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이비의 스위퍼를 공략해 안타를 뽑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6회에는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고 나가 1사 후 폴 골드슈미트의 적시타 때 득점까지 올렸다. 양키스는 2-0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6회 말 3점을 뺏겨 역전을 허용했다. 저지는 2-3으로 뒤진 8회 초 헌터 개디스를 상대로 선두 타자 안타를 때려내며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청정 홈런왕' 저지는 올 시즌 빅리그에서 유일하게 4할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타격 외에도 출루율(0.509) 장타율(0.722) 1위에 올라 있고, 타점은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윌머 플로렌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과 공동 1위(25개)다. 홈런 공동 6위(7개) 득점 5위(22개)도 공격 주요 부문에서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양키스는 23일 저지의 맹활약에도 팀 6안타 2득점에 그쳐 2-3으로 졌다. 저지를 제외하면 파블로 레예스와 오스틴 웰스까지 교체 출전 선수를 포함한 나머지 10명 중 라이스와 골드슈미트가 1안타씩 때린 게 전부였다. 이형석 기자 2025.04.23 14:40
프로야구

전민재부터 전준우까지...'거인 군단' 화력 미쳤다→월간 타율·타점·득점·루타·OPS 1등 [IS 포커스]

한 달 이상 당겨졌다. 롯데 자이언츠 화력이 달아오른 시점 얘기다. 4월 가장 뜨거운 타선은 롯데다. 17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치른 14경기에서 팀 타율(0.316), 팀 득점(80), 팀 타점(75), 팀 루타(212) 팀 OPS(0.823·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1위를 지키고 있다. 롯데는 3월까지 치른 8경기에서는 팀 타율 0.209에 그쳤다. 한화 이글스에 이어 9위였다. OPS(0.535)는 9위, 득점(17)은 최하위(10위)였다. 지난 시즌(2024) 야수진 세대교체 주자로 나서 성장세를 보여준 '윤나고황' 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황성빈이 부진하거나 부상을 당해 이탈한 탓이다. 2024시즌 팀 내 가장 많은 18홈런을 기록했던 손호영 역시 부진하다가 부상으로 이탈했다.반등은 베테랑들이 이끌었다. 1군 스프링캠프도 가지 못했던 김민성이 손호영의 빈자리를 메웠고, 정훈도 클러치 능력을 증명하며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3월까지 부진했던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도 4월 치른 14경기에서 타율 0.362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황성빈과 고승민도 부상을 다스리고 복귀한 뒤 타격감을 회복했다. 지난해 7월 받은 무릎 수술로 공백기가 길었던 유강남도 12경기에서 타율 0.353를 기록하며 '공격형 포수' 면모를 되찾았다. 가장 고무적인 현상은 각성한 새 얼굴들이다. 지난해 11월 두산 베어스와의 트레이드로 영입한 내야수 전민재가 주전 유격수를 꿰찬 뒤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그는 4월 출전한 14경기에서 타율 0.489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489. 지난 13일부터 닷새 연속 타율 1위를 지키고 있다. 김태형 감독도 "타석에서의 움직임이 적어졌다. 체구는 작지만,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두고 강하게 때리는 스윙을 할 줄 아는 선수"라고 반겼다. 전민재는 두산 시절(2018~2024) 1.5군 선수였다. 2024시즌 처음으로 100경기에 출전했다. 롯데는 지난해 3월 LG 트윈스와의 트레이드로 영입한 손호영이 팀 주전 3루수로 올라서며 '이적생' 효과를 봤다. 전민재 영입도 이미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주자 요원'이었던 외야수 장두성의 선전도 시선을 끌고 있다. 그는 간판타자 윤동희가 컨디션 난조로 2군행 지시를 받은 뒤 꾸준히 선발 출전했고, 원래 강점이었던 수비·주루 능력뿐 아니라 타격에서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주로 9번 타자로 나서 지난 시즌 도루 3위(51개)였던 1번 타자 황성빈과 '육상부' 라인을 구축해 상대 배터리와 내야진을 흔들었다. 키움과의 주중 3연전(15~17일)에서는 그동안 부진했던 '맏형' 전준우까지 살아났다. 그는 14일 키움 1차전에서 롯데가 5-6으로 지고 있었던 8회 말 투런홈런을 치며 올 시즌 마수걸이포를 역전포로 장식했다. 16일 키움전에서도 우중간 2루타를 포함해 3안타를 기록하며 완전히 제 모습을 찾았다. 롯데는 지난 시즌 초반에도 공격력이 크게 떨어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4월까지 치른 30경기 팀 타율(0.262)은 10개 구단 중 9위였다. 득점(123)은 최하위. 김태형 감독은 이 시기 거듭 새 얼굴을 기용하고 타순을 바꾸며 '정예 라인업' 구성에 힘을 쏟았다. 시범경기를 치르며 자신의 구상보다 약한 팀 전력을 확인했고, 결국 '실험 모드'에 돌입했다. 그렇게 윤나고황 그리고 손호영이 등장했다. 롯데는 5월 팀 타율 0.283를 기록하며 반등했고, 6월에는 0.312까지 끌어올리며 월간 1위를 차지했다. 6월 팀 승률(0.609)도 1위였다. 개막 전 롯데를 5강 후보로 꼽는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타선의 힘만큼은 상위권으로 평가하는 이들이 많았다. 세대교체 주자들이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건 아니다. 오히려 초반 난조를 빠르게 대응하는 과정에서 출전 기회가 줄었던 베테랑 그리고 새 얼굴들이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렇게 지난 시즌보다 빨리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8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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