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사우디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5 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대표팀 이정현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FIBA
부상으로 조기에 귀국한 농구 대표팀 가드 이정현(26·고양 소노)이 무릎 연골 손상 진단을 받아 당분간 휴식을 취할 전망이다. 오는 9월 전지훈련에는 참가할 계획인 거로 알려졌다.
14일 소노 구단에 따르면 이정현은 이날 오전 정밀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오른 무릎 연골 손상이다. 2주가량의 휴식을 권유받은 거로 알려졌다.
앞서 이정현은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나서는 대표팀에 합류,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향했다.
문제의 상황은 카타르와의 조별리그 2차전서 발생했다. 1쿼터 당시 무릎 통증을 느껴 코트를 떠나 치료를 받았다. 이후 다시 코트로 복귀해 최종 31분을 소화했다. 하지만 경기 뒤 통증이 재발했고, 결국 대표팀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그를 전력에서 제외했다. 현지에서 추가적인 치료가 어려운 터라, 전날(13일) 조기에 귀국했다.
소노 입장에선 최악의 결과는 피했다. 만약 연골이 파열됐을 경우 수술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2주의 안정기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정현은 열흘 정도 추가적인 휴식을 가질 예정이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대표팀에서 배려를 해줬기 때문에 빠른 대응이 가능했다”면서 “2차전 뒤 이미 닷새 정도 쉬었다. 열흘 정도 휴식 후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소노는 오는 9월 5일부터 대만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한다. 이정현 역시 특이 사항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 정상적으로 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한편 소노는 이날 오후 3시 30분 고양소노아레나 보조경기장에서 고려대학교와 연습경기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