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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블랙핑크 제니 ‘유 앤 미’ 공식 MD 출시…‘세일러문’ 작가와 콜라보

블랙핑크 제니와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세일러문’이 협업했다.17일 YG PLUS는 블랙핑크 제니와 ‘세일러문’의 작가 타케우치 나오코의 스페셜 콜라보 MD를 출시한다고 밝혔다.제니의 스페셜 싱글 ‘유앤미’(You & Me)는 몽환적인 신스에 감미로운 보컬이 더해져 짙은 중독성을 선사하는 곡으로 지난 6일 정식 음원으로 발매됐다. 이 곡은 블랙핑크 월드투어 ‘본 핑크’에서 보름달을 배경으로 한 실루엣 퍼포먼스로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세계적인 인기 애니메이션 ‘세일러문’의 작가 타케우치 나오코가 직접 앨범 아트워크를 작업하여 곡의 분위기를 배가해 더 큰 화제가 되었다.제니의 ‘유앤미’ 공식 MD는 타케우치 나오코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더욱 특별하게 제작됐다. “아이 러브 유앤미, 댄싱 인 더 문라이트(I love you and me, Dancing in the moonlight)”라는 가사가 어울리는 만월, 춤과 노래의 몽환적 감성을 고스란히 담은 것이 이번 스페셜 콜라보 MD의 특징이다.이번 MD를 기획한 YG SELECT 관계자는 “티셔츠, 스웨트셔츠, 쿠션커버, 폰케이스, 아트포스터로 구성된 ‘유앤미 MD’는 제니의 모습을 세일러문 원작자 타케우치 나오코의 감각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라며 “블랙핑크 팬들에게 유니크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1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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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신인' 설윤, '보름달' 커버 영상…놀라운 비주얼로 화제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2022년 2월 선보이는 신인 걸그룹 멤버 설윤을 최초 공개했다. 3일 JYP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내년 데뷔를 앞둔 걸그룹 멤버 설윤의 '보름달(Full Moon)' 커버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멤버 지니, 지우, 규진에 이어 네 번째로 설윤이 공개되며 많은 관심이 쏠렸다. 홈 비디오를 연상케 하는 자연스러운 분위기의 영상 속 설윤은 선미의 '보름달'에 맞춰 존재감을 빛냈다. 곡 '보름달'이 갖는 특유의 신비로움에 부합하는 부드러운 음색, 탄탄한 보컬 실력이 더해져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앞서 공개된 멤버들과는 또 다른 매력인 영롱함이 돋보이는 설윤의 역대급 비주얼이 'JYP 새 얼굴'을 향한 기대감을 더욱 크게 키웠다. JYP는 지난 8월 6일 신규 유튜브 채널 'JYPn'에 댄스 커버 영상을 게재하고 새 걸그룹 멤버 지니, 지우, 규진을 첫 선보였다. 세 멤버는 개성과 파워가 돋보이는 퍼포먼스를 펼쳤고 해당 영상은 공개 닷새 만에 유튜브 조회 수 100만 건을 돌파하며 화제몰이에 성공했다. 열렬한 관심에 힘입어 20일에는 멤버 지니의 솔로 커버 콘텐트를 비롯해 다채로운 비하인드 영상을 추가 공개해 K팝 기대주로 눈도장을 받았다. JYP는 2022 신인 걸그룹을 위한 아티스트 4본부를 신설하고 데뷔 프로젝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7월 'GRAB YOUR FUTURE(미래를 쟁취하라)'라는 슬로건 아래 열흘간 국내외 각종 음반 사이트에서 데뷔 앨범 한정반인 '블라인드 패키지'를 판매하는 파격 프로모션을 전개했고, 그룹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공개하지 않은 상황 속 선주문량 6만 1667장을 달성하며 JYP를 향한 대중의 두터운 신뢰를 입증했다. 아티스트 4본부의 'JYPn'은 next, now, new, 미지수 'n' 등 여러 의미를 담고 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9.0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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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원, 마지막 단독 콘서트 성료…눈물 쏟은 180분

그룹 아이즈원(IZ*ONE)이 온라인 콘서트를 성료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아이즈원은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온라인 단독 콘서트 'ONE, THE STORY (원 더 스토리)'를 개최했다. 지난해 9월 개최한 'ONEIRIC THEATER (오나이릭 씨어터)' 이후 6개월 만에 진행된 이번 단독 콘서트는 'ONE, THE STORY'라는 주제 속 일곱 개의 챕터 아래 다채로운 아이즈원의 무대가 펼쳐졌다. '라비앙 로즈(La Vie en Rose)', 'Mise-en-Scene(미장센)' 무대로 화려한 포문을 연 아이즈원은 "안타까운 상황으로 한 공간에서 함께할 수 없지만 전 세계에서 저희를 응원해 주는 위즈원을 생각하면 마음이 든든하고 힘이 난다. 전 세계 위즈원과 함께 하고 있다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공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아이즈원은 '아름다운 색', 'O' My!', '해바라기', 'Highlight(하이라이트)', '비올레타', 'FIESTA(피에스타)', 'Rococo(로코코)', '회전목마', '환상동화', 'Panorama(파노라마)', 'Sequence(시퀀스)' 등 그동안 발표했던 앨범의 타이틀곡 및 수록곡 무대로 눈부신 비주얼과 탄탄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한 'OPEN YOUR EYES(오픈 유어 아이즈)', '하늘 위로', 'Airplane(에어플레인)', 'Island(아일랜드)', 'Pretty(프리티)', 'O Sole Mio(오 솔레 미오)' 등을 편곡해 어쿠스틱한 멜로디로 선사했다. 멤버들의 각양각색 커버 무대도 이어졌다. 은비X히토미는 카밀라 카베요(Camila Cabello)의 'Senorita(세뇨리따)'와 티나셰(Tinashe)의 'All Hands On Deck(올 핸즈 온 덱)', 사쿠라X민주X채연은 선미의 '보름달', 채원X유진X유리는 태티서의 '아드레날린(Adrenaline)', 예나X혜원X나코X원영은 보니 엠(Boney M)의 'Sunny(써니)'와 티아라의 'Roly-Poly(롤리-폴리)'로 평소 볼 수 없던 색다른 매력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이 외에도 예나X유리X채원의 '언젠가 우리의 밤도 지나가겠죠'부터 은비X채연X민주X유진의 'DAYDREAM(데이드림)', 사쿠라X혜원X나코X히토미X원영의 'PINK BLUSHER(핑크 블러셔)'까지 각 유닛의 개성이 가득 담긴 무대는 보는 이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미발표 신곡 'Lesson'과 '평행우주'도 최초 공개됐다. 'Lesson'은 꿈을 위해 열심히 달려온 지난날을 돌이켜보며 앞으로도 멋있게 나아가자는 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예나가 작곡에 참여해 멤버, 팬들과 함께 있을 때 느낀 감정들을 멜로디로 표현했다. '평행우주'는 은비가 작사, 작곡한 곡으로 위즈원과 아이즈원의 시간은 평행세계처럼 어딘가에 존재하는 영원한 기억들이며, 항상 같은 마음으로 서로를 생각하고 바라본다는 뜻을 담았다. 아이즈원 멤버들이 직접 곡 작업에 참여한 'SPACESHIP(스페이스쉽)', 'DREAMLIKE(드림라이크)', 'Really Like You(리얼리 라이크 유)', 'With*One(위드 원)', '느린 여행' 등 무대도 펼쳐졌다. 2년 반 동안 함께 달려온 아이즈원은 서로를 향한 깜짝 영상 편지로 감동을 자아냈다. 또한 그동안의 활동을 되돌아보며 아낌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팬들 역시 실시간 댓글을 통해 아이즈원을 향한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아이즈원은 "지치고 힘들 때마다 멤버들과 위즈원이 있어서 잘 버티고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 항상 든든한 저희 편이 되어 주시고, 잊을 수 없는 추억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 위즈원 덕분에 매일매일이 행복했다"라고 끝인사를 전하며 'ONE, THE STORY'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3.1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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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인저' 검은 미스김 향한 두 남자의 기싸움

한 여자를 두고 두 남자가 데이트권으로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25일 방송된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와 NQQ(이하 엔큐큐)의 공동 제작 프로그램 '스트레인저' 7회에는 노끈 하나로 데이트 상대를 결정하는 랜덤 미션이 진행됐다. 상대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줄을 당겼음에도 일부 출연자들은 미리 점 찍어 두었던 상대를 뽑으며 '너는 내 운명' 데이트가 성사됐다. 앞서 눈물의 짜장면을 삼켰던 미스터 길은 '원픽'이었던 검은 미스 김과의 데이트가 간절해진 상황.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던 미스터 길과 달리, 검은 미스 김과 한 차례 데이트를 했던 미스터 작은 이는 "줄 바꿀래?"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미스터 작은 이의 여유는 미스터 길을 뽑은 여자가 검은 미스 김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순식간에 조바심으로 변했다. 합숙 이래 첫 데이트를 원하는 상대와 함께 하게 된 미스터 길은 검은 미스 김에게 고맙다는 말을 연발했고, 사전 인터뷰에서 미스터 길과 대화해보고 싶다고 밝혔던 검은 미스 김 또한 반가움을 내비쳤다. 이 순간을 기다려왔던 미스터 길은 애정 공세를 퍼부었다. "단둘이 떠나니 진짜 데이트 가는 것 같다"는 검은 미스 김의 말에 미스터 길은 "손잡을까요?"라며 직진 멘트를 날리고, 설렘으로 요동치는 마음에 길도 잘못 들며 검은 미스 김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검은 미스 김이 "코의 선이 예쁜 남자가 이상형"이라고 하자 "나 코 예쁜데"라며 깨알 매력 어필도 주저하지 않았다. 미스터 작은 이는 검은 미스 김을 놓치고 미스 배와 데이트를 하게 됐다. 누구보다도 검은 미스 김을 기다렸을 미스터 작은 이에게 미스 배는 '89년생 동맹'을 맺어 비밀리에 접선하자며 위로를 건넸다. 이외에도 미스 한은 미스 배에게만 직진하는 미스터 큰 이의 철벽에 오히려 더 마음이 간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공식적으로는 첫 만남을 가진 노란 미스 김과 미스터 정은 사이 좋게 이마에 한 방씩 모기를 물리는 웃픈 상황으로 웃음보가 터졌다. 궁지에 몰리는 듯했던 미스터 작은 이는 저녁 식사 후 진행된 두 번째 미션에서 보름달을 소재로 한 삼행시로 데이트권을 획득하며 삼각관계에 다시 한번 불을 지폈다. '스트레인저' 8회에는 미스터 작은 이가 또 한 번 검은 미스 김을 선택, 두 남녀가 함께 바다에서 자유롭게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예고됐다. 어느 새 중반을 넘어선 스트레인저 2기에서 이들의 삼각관계는 어떻게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어른이들의 진짜 사랑을 찾는 여정을 보여주는 '스트레인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와 NQQ(엔큐큐)에서 동시 방송된다. KT의 OTT 서비스 Seezn(시즌)을 통해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일주일 먼저 만나 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1.2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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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 정채연, '주간아' 출격…엔딩요정 클래스 입증

다이아 정채연이 엔딩요정 클래스를 입증한다. 15일 방송될 MBC에브리원 '주간 아이돌'에서는 신곡 '그 길에서'로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다이아가 출연한다. 다이아는 '주간 아이돌'을 찾아 다이아만의 팔색조 매력을 발산한다. 특히 '엔딩요정'으로 불리는 정채연의 아성에 도전하는 멤버들의 엔딩 대결이 펼쳐진다. '엔딩요정' 타이틀을 얻기 위해 청순부터 섹시, 걸크러시 콘셉트까지 아우르는 각종 커버 댄스와 함께 각자의 개성이 담긴 다양한 엔딩포즈를 선보인다. 센터를 차지하기 위해 카메라 앞으로 달려 나가는 등 치열한 매력 경쟁이 펼쳐진다. 특히 시종일관 멍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던 정채연은 선미의 '보름달'이 흘러나오자 180도 돌변해 뇌쇄적인 표정으로 완벽하게 안무를 소화한 것은 물론 원조 '엔딩요정'다운 역대급 엔딩포즈까지 뽐낸다. 래퍼 희현은 평소 본인의 걸크러시 이미지와는 상반된 이미지의 러블리즈 '아츄' 안무를 선보인다. 청순 콘셉트의 끝판왕인 '아츄' 안무를 본인만의 스타일로 새롭게 재해석한다. 정채연의 활약상은 15일 오후 6시 '주간 아이돌'에서 감상할 수 있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6.06.1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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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차트 앞에만 서면, ‘왜’ 남성 아이돌은 작아지는가?

'걸그룹 천국, 남성 아이돌 지옥'인 상황이다. 적어도 음원 차트에서는 그렇다.18일 오전 9시 현재 멜론 실시간 차트를 살펴보면 소유를 시작으로 2NE1 '컴백홈', 포미닛 '오늘 뭐해', 소녀시대 '미스터 미스터', 선미 '보름달', 오렌지캬라멜 '까탈레나'가 쭉 늘어섰다. 10위권에는 '차트 역풍' 버스커버스커 '벚꽃 엔딩'이 5위, 성시경의 '별에서 온 그대' OST '너의 모든 순간'이 8위, 씨엔블루의 신곡 '캔트 스탑'은 10위에서 버티기 중이다. 그 마저 올해 출시된 정규 음반은 '캔트 스탑' 1곡 뿐. 걸그룹 득세에, 남성 아이돌이 기를 펴지 못하는 상황이다.'최강 걸그룹' 2NE1과 소녀시대의 동시 컴백에 10주년을 맞은 '한류 제왕' 동방신기의 컴백이 이슈 밖으로 밀려난 상황과 같은 맥락이다. 인기 보이 밴드 씨엔블루의 신곡 역시 전보다 미지근한 반응을 얻고 있는 상황. 노래의 히트와 이슈 모두 남성 그룹이 걸그룹을 쫒지 못하고 있다.'음원=걸그룹, 음반=남성 그룹'의 상황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지난해도 음원 순위가 높은 남성 그룹은 엑소 '으르렁' 정도였다. 반대로 음반 판매 순위 역시 소녀시대 정도만 톱5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최근 그 상황이 더 심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인기 걸그룹 기획사 관계자는 "걸그룹의 경우 팬덤이 아주 많아야 1만여명 수준이다. 팬덤 장사가 힘드니, 국민 히트곡을 띄워야된다. 그래야 방송이 잡히고, 행사 수입이 늘어나는 구조다"라고 소개했다. 반면 남성 그룹의 경우, 팬덤 집착이 심하다. 인기 남성 그룹 관계자는 "걸그룹과 같은 숫자의 팬덤이라도 가수에 대한 충성도 차이는 크다. CD도 사고, 공연도 보고, 행사장도 꼬박꼬박 방문한다. 확실한 팬덤만있다면 인기곡은 두 번째 문제다. 대중이 사랑할 노래를 만드는 것보다, 팬들에게 환상을 심어줄 노래를 만드는게 활동에 더 유리하다"라고 전했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2014.03.18 09:45
스포츠일반

[캠핑 시대⑧] 솔로캠핑

나 홀로 배낭을 메고 산과 들을 자유롭게 유영하고 해가 지면 작은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잔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배낭을 메고 다시 행선지를 향해 떠난다. 캠핑이 대중화되면서 캠핑의 마지막 단계라 할 수 있는 솔로캠핑을 떠나는 이들이 늘고 이다. ▶호젓한 곳을 찾아 산 정상으로 솔로캠핑은 새삼스러운 게 아니다. 외국에서는 ‘백패킹(Backpacking)’이라 부르는 야영 문화가 오래전부터 자리잡고 있다. 좀 더 자유로움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노마드(Nomad : 유목민) 캠핑이라 할 수 있다. 일단, 조용하고 여유있는 장소를 찾아가는 게 좋다. 짐도 간소하게 꾸려야 한다. 오토캠핑은 장비를 차에 싣고 이동하지만, 솔로캠핑은 모든 것을 배낭에 넣어 짊어지고 가야 하기 때문이다.경남 하동군 악양 들판에 솟은 지리산 형제봉(1105m)으로 솔로캠핑을 떠났다. 정상에 패러글라이딩 이륙장이 있어 정상까지 임도가 나 있어 짐을 지고 가기에 부담 없다. 정상에 서면 일망무제의 시야를 제공하고, 바닥은 보드라운 수풀이 깔려 있어 야영 장소로는 더없이 좋다. 그러나 꼭 지켜야 할 점이 있었다. 하동군청 조문환(46)계장은 “야영은 가능하지만 취사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버너ㆍ코펠을 이용해 밥을 지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국립공원은 물론이고 국유림 어느 곳이나 지정된 장소 이외에서는 취사가 금지돼 있다. 형제봉은 화개면 부춘리 뒤편 임도를 따라 올라간다. 마을에서 산 정상까지는 약 10km, 꼬박 3시간이 걸린다. 해가 질 무렵 형제봉 정상에서 몇 발짝 떨어진 곳에 텐트를 쳤다. 산 정상에 1인용 텐트 세 개가 터를 잡았다. 큰 무덤 위에 놓인 아기무덤처럼 살갑다. 솔로캠핑을 야영ㆍ취사ㆍ이동 장비가 필요하다. 물이 없는 곳에서 야영할 생각이라면 식수도 짊어지고 가야 한다. 모든 장비를 배낭에 넣어야 하므로 부피가 작고 가벼운 것일수록 좋다. 무엇보다 혼자 캠핑하려면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항상 지도ㆍ구급약 등을 챙기고, 일기예보를 주시하는 게 좋다. 솔로는 외롭기도 하다.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밤새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만 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동행이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달빛 별빛 그리고 작은 텐트 하나 장엄한 산세와 수려한 물길이 노을 속에서 불타고 있다. 북쪽에 자리한 펑퍼짐한 시루봉(1113m)이 손에 잡힐 듯하다. 그 너머로는 우뚝 솟은 천왕봉(1905m)의 실루엣이 선명하다. 발 아래로는 섬진강의 물길이 유유히 흐른다. 시루봉 아래서 시작한 개천은 악양 들판을 지나 섬진강과 합수하고, 광양을 지나 남해로 흘러들어간다. 산 아래 화개와 악양을 지리산과 섬진강을 두루 취한 마을이라 해서 ‘섬지마을’이라고 한다는데, 그렇다면 이 형제봉 정상은 ‘섬지’의 배꼽 정도 되지 않을까. 음력 9월 보름달 아래 형제봉은 랜턴을 쓸모없는 장비로 만들어버렸다. 인공 불빛이 아니라 오직 달빛과 별빛이 비추는 산하는 황홀한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문득 산에서 맞는 캠핑은 없는 것이 많을수록 더 아름다워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집채만한 텐트도 없었고 아이스쿨러도 없었다. 삼겹살 익어가는 소리도 없었다. 만약 그런 것이 있었으면 외려 이 아름다운 정취를 방해하는 훼방꾼이 됐을 것이다. 밤이 깊어갈수록 달빛과 별빛은 교교해졌다. 보름달 주변으로 푸르스름한 하늘이 보일 정도였다. 무수한 별빛에 우리 일행은 자정이 넘도록 잠을 이루지 못했다. 히말라야 고원이나 아프리카 사막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무수한 별빛이 머리 위로 쏟아졌다. 텐트 아래 악양 들판에 점점이 놓인 가로등불은 또 하나의 은하수였다. 산 아래서부터 저 멀리 광양 앞바다까지 길게 뻗어 있었다. 광양제철소가 밝히는 불야성은 한밤에 지는 노을이었다. 은하수가 수평선에서 불에 타고 있었다. 이튿날 산에서 맞은 일출도 장엄했다. 텐트 안에서 머리를 괘고 누워 게으른 해맞이를 했다. 해가 뜰 무렵 지리산 능선은 한 점의 수묵화처럼 아름답다. 형제봉에서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20분쯤 뒤에 형제2봉(1117m)을 만나고 이어 악양 들로 내려간다. ※TIP-이달의 캠핑 장비 : 1인용 텐트1인용 텐트는 솔로캠핑의 필수 장비다. 소재와 무게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저렴한 것은 20만원부터 무게가 1kg이 되지 않는 고산 등산용 텐트는 150만원에 달하다. 겉감 소재는 나일론부터 고어텍스까지 다양하다. 보통 폴 2개를 이용한 ‘X’자 구조가 주를 이루는데, 방수 커버를 씌우면 송편을 모로 세운 듯한 모양이 된다. 텐트 안은 성인 1명이 간신히 누울 정도로 좁은 편이지만, 그래도 좁은 공간에서도 얼마든지 야영이 가능하다. 블랙야크 1인용 텐트는 무게가 약 1.5kg으로, 부피도 작아 30~40ℓ 배낭 안에 충분히 집어넣을 수 있다. 겉감은 나일론, 폴은 두랄루민 소재로 가격은 26만8000원이다. 후원=블랙야크글ㆍ사진=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2011.11.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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