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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9월 ERA 8.53, LG '가을 야구' 전에 꼭 풀어야 하는 과제 [IS 포커스]

선두 LG 트윈스의 불펜에 경고등이 켜졌다. LG는 지난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4-6으로 졌다. 4회까지 4-0으로 앞서다가 경기 후반 역전패했다.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4-1로 앞선 7회 무사 1·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뒤 필승조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두 번째 투수 신인 김영우가 2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고, 4-4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진성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2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LG가 이달 총 6경기를 치르는 동안 구원진 평균자책점은 8.53이다. 10개 구단 중 가장 높다. 막강 불펜을 자랑하는 SSG 랜더스의 9월 구원 평균자책점은 0.77이다. 'FA(자유계약선수) 이적생' 장현식은 결국 1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달 3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35.00에 이를 만큼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9일 "장현식을 점수 차가 있는 상황에서 투입해 흐름을 바꿔보려고 한다"라고 밝혔지만 하루 만에 이를 철회했다. "더 (1군에) 데리고 가면 안 될 것 같다. 선수 본인도 자신감 없는 표정"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홀드 부문 공동 1위' 베테랑 김진성은 최근 10차례 등판에서 1승 2패 5홀드 평균자책점 5.40으로 주춤하고 있다. 이 기간 피안타율이 0.436,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2.16으로 높다. 마무리 투수 유영찬은 8월 30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시작으로 최근 4차례 등판에서 안정감이 떨어진다. 안타와 볼넷 허용이 늘어나면서 실점도 잦았다. 상무 야구단 전역 후 6월 중순 합류한 이정용은 시즌 평균자책점 5.28이다. 신인 필승조 김영우는 11일 KT전에서 1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중단했다. 다음 등판이 중요해졌다. 염경엽 감독은 기존의 필승조 외에도 1~2명의 투수가 더 올라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LG가 잔여 경기 기간에 불펜 안정을 이루지 못하면 정규시즌 우승도, 한국시리즈 우승도 가시밭길이 예고된다.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11'이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 포스트시즌은 불펜과 타격이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본다"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9.12 12:23
프로야구

개인 첫 30세이브가 눈앞인데…NC 류진욱,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제외 "뼛조각이 있었는데…" [IS 창원]

7위 NC 다이노스에 대형 악재가 터졌다. 마무리 투수 류진욱(29)이 팔꿈치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이호준 NC 감독은 10일 창원 SSG 랜더스전에 앞서 "이틀 쉬고 체크했는데도 류진욱의 팔꿈치가 안 좋다더라. 뼛조각이 있었는데 그게 쿡쿡 찌르나보다"며 "저번에 5일 정도 쉴 때 검진했는데 크게 이상은 없지만 뼛조각이 통증을 일으키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류진욱은 올 시즌 62경기에 등판, 4승 3패 29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박영현(KT 위즈·31세이브) 김원준(롯데 자이언츠) 김서현(한화 이글스·이상 30세이브)에 이은 세이브 4위로 데뷔 첫 30세이브 달성을 눈앞에 둔 상황이었다. 이호준 감독은 류진욱의 빈자리를 채울 대안으로 "(김)진호가 하지 않겠나"라고 부연했다. 김진호는 올해 66경기에 등판, 4승 2패 19홀드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 중인 필승조다. 이 감독은 '류진욱의 시즌 아웃'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그러지는 않는다. 일단 준비는 한다. 저번에도 한 번 (비슷한 상황이) 있어서 (엔트리 관련 조치 없이) 5일 정도 쉬고 던졌다"라고 여지를 남겼다. NC는 9일 기준으로 5위 KT 위즈에 3경기 뒤진 7위로 가을야구 총력전을 이어나가고 있다.한편 류진욱이 빠진 1군 엔트리는 베테랑 이용찬(36)이 채운다. 이용찬은 올 시즌 1군 8경기 평균자책점 9.22, 퓨처스(2군)리그에선 11경기 3승 4홀드 평균자책점 8.31에 머물렀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0 16:43
프로야구

사상 첫 3년 연속 30홀드 임박한 노경은 "잘 버텼다는 의미, 후배들 대단해" [주간 MVP]

베테랑 오른손 불펜 노경은(41·SSG 랜더스)이 노익장을 과시했다.노경은은 지난주 열린 KBO리그 4경기에 모두 등판, 홀드 4개를 챙겼다. 세부 지표도 흠잡을 곳이 없었다. 4와 3분의 2이닝 무실점. 15타자를 상대해 볼넷 없이 피안타 단 2개만 허용하는 '짠물 피칭'으로 팀의 주간 전승을 이끌었다. 조아제약과 본지는 노경은을 9월 첫째 주 주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그는 "전혀 예상을 못 했다. 정말 오랜만에 받는 거 같다"라며 껄껄 웃었다. 노경은의 조아제약 주간 MVP는 2022년 8월 첫째 주 이후 약 3년 만이다.노경은은 9일 기준으로 69경기에 등판, 3승 5패 29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05를 마크 중이다. 홀드 하나만 더 추가하면 지난해 달성한 '사상 첫 연속 시즌 30홀드' 기록을 2년에서 3년으로 늘릴 수 있다. 조병현·이로운·김민 등과 함께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필승조를 구축, 팀의 3위 도약을 이끌었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훈련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된다. 이숭용 SSG 감독은 "정말 대단한 선수다. 리스펙한다. 준비하는 과정이 어마어마하다"며 "불펜에서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해준다. 나이 있는 선수들이 오래오래 하는 게 어린 선수들도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보고 느끼는 게 많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시즌 30홀드가 눈앞인데."한 시즌을 치르면서 '잘 버텼다'라는 의미인 거 같다. 운동을 하루 쉬고 싶은 유혹을 참아내며 꾸준히 이어왔다. (기록만 생각해) 하루하루 계산하고 그랬으면 29개까지 오는 게 길게 느껴졌을 텐데 아니었다. 일종의 안도감도 든다. 지나고 나면 보이는 게 있더라."-전반기보다 후반기 성적이 더 안정적이다."전혀 신경을 안 썼다. (기록과 관련해선) 생각도 잘 안 했다. 앞만 보고 꾸준히 자기 할 것만 하면 성적은 따라온다는 얘기가 가장 와닿는 거 같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컨디션에 맞게 기용해주신 덕분이다."-불펜의 정신적 지주인데."후배들이 자기가 맡은 자리에서 열심히 해주고 막아줬기 때문에 이런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누구 하나의 공이 아니라) 각자 최선을 다해서 이뤄낸 거라고 생각한다." -가을야구도 생각해야 할 상황인데."포스트시즌만 들어가면 결과가 안 좋은 선수들이 있다. 나 또한 그랬다. 정규시즌이라고 생각하고 똑같이 해야 하는데 잘하고 싶은 생각에 조금 더 세게 던지다 보니까 그렇게 되는 거 같더라.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기술적인 것보다 멘털의 문제가 더 컸다. 너무 잘하려고 하면 역효과가 난다. 하던 대로 해야 한다."-후배들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진짜 대단하다. 난 저 나이 때 야구도 모르고 1,2군을 오가는 1.5군 선수였다. 젊은 나이에 불펜에 자리 잡고 마운드에서의 여유를 보면 '정말 야구를 잘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잔여 시즌 목표가 있을까."홀드왕(1위 LG 트윈스 김진성과 1개 차이)은 여러 상황이 돼야 가능하다. 하늘에 맡겨야 한다. 30홀드면 올해 생각한 개인 목표는 다 이룬 거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0 15:16
메이저리그

김혜성 한일전서 2타수 1안타..강습 타구 맞은 스가노는 교체

김혜성(LA 다저스)의 복귀 첫 안타가 한일전에서 나왔다. 김혜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2에서 0.291(148타수 43안타)로 소폭 떨어졌다. 김혜성은 1-0으로 앞선 2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일본 우완 스가노 도모유키의 높은 직구를 받아쳤으나, 타구가 뻗지 못했다. 김혜성은 3-0으로 앞선 4회 초 스가노를 다시 만났다. 무사 2루에서 스가노의 바깥쪽 스위퍼를 받아쳐 강한 타구를 만들었다. 공은 스가노의 오른발에 맞고 굴러갔고, 김혜성은 그사이 1루에 안착했다. 어깨 부상에서 복귀한 지 3경기 만에 나온 첫 안타였다. 강습 타구를 맞은 스가노는 통증이 심했는지, 오른발을 절뚝거리며 교체됐다.김혜성은 4-0으로 앞선 6회 초 바뀐 우완 투수 케이드 스트로우드에게 삼진을 당했고, 8회 초 1사에선 1루 땅볼에 그쳤다. 이날 다저스는 1회와 3회에 각각 47호, 48호 홈런을 터뜨린 오타니 쇼헤이의 맹활약에 힘입어 5-2로 승리,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다저스 베테랑 선발 클레이턴 커쇼는 5와 3분의 2이닝을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10승(2패) 고지에 올랐다. 김식 기자 2025.09.08 07:31
예능

이대호, 패기 넘치는 독립리그 투수와 신경전 (불꽃야구)

불꽃 파이터즈와 독립리그 대표팀이 치열한 두뇌 싸움으로 도파민을 선사한다.8일 오후 8시 공개되는 스튜디오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19화에서는 승부수가 난무하는 불꽃 파이터즈와 독립리그 대표팀의 경기가 펼쳐진다.파이터즈는 놀라운 궤적의 공을 자랑하는 독립리그 대표팀의 구원투수 등장에 당황한다. 손대기 어려운 공에 파이터즈는 혀를 내두르고, 더그아웃은 침묵에 잠긴다. 타석에 들어선 이택근은 헛웃음을 짓기까지 해 파이터즈에게 다가온 위기를 실감하게 한다. 이때, 김성근 감독은 예상치 못한 선택으로 모두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한다. 하지만 잠시 후, 파이터즈의 더그아웃은 어수선해지고, 주장 박용택과 유희관은 김성근 감독과 긴급회의까지 하며 경기 흐름은 예측할 수 없게 되는데.한편 KBO 리그 통산 109승 투수 송승준은 독립리그에서 4할을 기록 중인 괴물 타자와 마주한다. 작은 실수 하나가 패배로 직결될 수 있는 상황에 파이터즈는 긴장감 가득한 얼굴로 이 승부를 지켜본다. 레전드 송승준이 위기에 맞서 클래스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이후, 이변이 가장 많이 일어난다는 ‘약속의 8회’가 찾아온다. 파이터즈는 기본에 충실한 전력 질주, 허를 찌르는 공격으로 추가점 생산을 노리고, 이어지는 작전 릴레이는 독립리그 대표팀을 더욱 혼란에 빠뜨린다. 그러자 독립리그 대표팀의 양승호 감독은 마운드까지 방문해 선수들을 다독이며 승리 의지를 빛낸다. 치열한 눈치 싸움 뒤 승자의 미소를 지을 팀은 어디일까.그런가 하면 이대호는 패기 넘치는 독립리그 투수를 만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벌인다. 배짱투와 베테랑의 관록이 정면으로 맞붙고, 모두가 흥미진진하게 이 승부를 관전한다. 긴장감으로 숨이 막힐 듯한 경기가 펼쳐지던 중, 웃음을 불러일으킨 사건도 발생한다. 투수 송승준이 타자로 깜짝 출전할 가능성이 생긴 것. 불펜에서 몸을 풀던 송승준 대신 신재영이 더그아웃을 돌아다니며 장비를 챙기자 여기저기서 폭소가 터진다. 파이터즈의 공격이 다가오자 송승준은 “칠 거다”라며 타석을 벼른다고. 과연 그가 실제로 타석에 등장할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불꽃 파이터즈와 독립리그 대표팀, 위기를 기적으로 바꿀 팀은 내일(8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07 15:08
프로야구

고명준 연타석포...4연승으로 3위 굳힌 SSG, 이숭용 감독 "홈런 4방과 불펜진 호투로 4연승 거둬" [IS 승장]

SSG 랜더스가 5일 홈(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에서 7-5로 승리하며 시즌 64승(4무 58패)째를 올렸다. 4연승이자 3위를 굳히는 승리였다. 타선은 2회 말 류효승이 투런포, 3회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적시타, 4회 고명준의 투런포, 5회 최정의 선두 타자 솔로포로 6점을 내며 롯데 선발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를 무너뜨렸다. 고명준은 2사 뒤 바뀐 투수 박진을 상대로 연타석포를 쐈다. 선발 투수 미치 화이트는 5회까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초중반 기세 싸움을 이끌었다. 그가 6회 초 야수진 연속 실책으로 맞이한 위기에서 박찬형에게 스리런홈런을 맞고 5점째 내줬지만, 베테랑 불펜 투수 노경은이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투구로 단단한 허리심을 보여주며 리드를 지켜냈다. 마무리 투수 조병현도 실점 없이 1이닝을 막아내며 세이브를 올렸다. 경기 뒤 이숭용 SSG 감독은 "홈런 4방과 불펜진들의 호투로 4연승을 거둘 수 있었다. (류)효승이의 투런포가 좋은 흐름을 가져왔고 (고)명준이의 멀티 홈런과 정이의 홈런이 오늘 승리의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명준이가 최근 7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전 기대했던 모습이다. 지금의 절실함을 잘 이어갔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어 이 감독은 "투수 쪽에서는 화이트가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다했고 2점차 박빙 상황에서 믿었던 필승조들이 모두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지켜냈다. 선수들이 한 경기 한 경기 중요한 상황 속에서 집중하고 뭉치는 모습이 보인다. 남은 경기 지금의 모습을 잘 유지하길 바란다. 모두 고생 많았다"라는 총평을 전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5 22:14
프로야구

벨라스케즈 부진 롯데, SSG전 패배→9월 전패→143일 만에 최저 승률 [IS 인천]

롯데 자이언츠가 또 3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7로 패했다. 롯데는 9월 들어 치른 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시즌 전적은 62패 6무 62승. 한때 승패 차이 플러스 13까지 벌었던 롯데가 지난 4월 16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142일 만에 최저 승률(0.500)을 기록했다. 전날 5위 KT 위즈가 LG 트윈스에 패하며 올라갈 수 있는 호기를 잡았지만, 놓치고 말았다.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 영입한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는 자신의 KBO리그 5번째 등판 경기에서도 반등하지 못했다. 앞선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02로 부진했던 그는 이날 5이닝도 채우지 못했다.벨라스케즈는 2회 말 2사 1루에서 류효승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3회는 선두 타자 박성한에게 볼넷을 내준 뒤 희생번트로 2루를 내주며 위기에 놓였고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4회는 한유섬에에 우전 안타, 고명준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내줬다. 이어 자초한 무사 1·2루 위기에선 희생번트를 시도한 조형우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지만, 5회 말 선두 타자 최정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고 6점째를 내주고 말았다. 결국 이 상황에서 그는 마운드를 내려왔다. 롯데는 바뀐 투수 정현수가 한유섬을 중견수 직선타로 잡아냈지만, 다시 바뀐 투수 박진이 고명준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1점 더 내줬다. 하지만 그대로 물러나진 않았다. 5회까지 2득점에 그쳤던 SSG 선발 미치 화이트를 상대로 6회 일격을 가했다. 선두 타자 손호영이 3루수 실책, 2사 뒤 박승욱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만든 1·2루에서 박찬형이 우월 스리런홈런을 쳤다. 5-7, 2점 차로 추격하며 역전 기운을 만든 롯데는 SSG 베테랑 불펜 투수 노경을 넘지 못했다. 화이트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그에게 고승민이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났고, 7회도 윤동희·빅터 레이예스·장두성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8회는 황성빈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로 득점권에 나섰지만, 박승욱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도 득점에 실패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5 21:46
프로야구

감보아·윤성빈 154㎞/h 강속구 공략 벼락포...DH 장성우는 무섭다

매 시즌 막판, 상대 투수가 가장 조심해야 할 타자. 지명타자로도 존재감이 강한 KT 위즈 베테랑 포수 장성우(36) 얘기다. 장성우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올 시즌 16차전에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3득점 1볼넷 맹타를 휘둘렀다. KT는 장성우가 경기 중반 기세 싸움을 이끌어줬고, 불펜 난조로 역전까지 허용한 상황에서 다른 타자들도 집중력을 발휘한 덕분에 9-8로 승리했다. KT는 올 시즌 63승(4무 61패)째를 기록, 롯데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승리 주역은 '4번 타자' 장성우였다. KT 부흥기를 이끈 주전 포수 장성우는 최근 주로 지명타자로 나서고 있다. 이날 그는 자신이 왜 '공격형 포수'로 불렸는지 증명했다. 장성우는 KT가 1회 말 먼저 3-0으로 앞서가며 기선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1번 타자 허경민이 롯데 선발 투수 알렉 감보아를 상대로 중전 안타, 1사 1루에서 안현민이 볼넷을 얻어내 만든 기회에서 그도 볼넷을 얻어내 만루를 만들었다. KT는 후속 타자 황재균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며 2점, 후속 문상철이 볼넷을 얻어내며 다시 이어간 기회에서 강현우가 희생플라이를 치며 1점 더했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치며 배트를 예열한 장성우는 5·6회 타석에선 롯데 대표 '파이어볼러'들의 강속구를 격파했다. KT가 3-2, 1점 앞선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장성우는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감보아의 154㎞/h 포심 패스트볼(직2구)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쳤다. 6회 2사 2루에서 안현민이 적시타를 치며 5-2로 점수 차를 벌린 뒤 이어진 기회에서는 바뀐 투수 윤성빈이 5구째 구사한 154㎞/h 직구를 공략해 다시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투수가 불리한 볼카운트(3볼-1스트라이크)에서 직구를 스트라이크존에 넣을 것이라는 확실을 갖고 돌린 스윙으로 보였다. 장성우는 지난달 30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홈런을 쳤다. 이튿날 KIA전에서는 4안타를 몰아쳤다. 주 포지션(포수) 임무 소화를 하다가 관리 차원에서 지명타자로 나설 때, 종종 '몰아치기'를 보여주는 타자다. 그걸 KT가 5강 진입을 두고 가장 치열한 레이스를 펼칠 때 해냈다. KT는 장성우가 홈런 2개를 치며 점수를 쌓아준 덕분에 7회 이후 셋업맨들이 난조를 보이며 무너졌을 때 타격을 최소화했다. KT는 9회 말 상대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상대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든 뒤 장진혁이 내야 땅볼을 쳤을 때 상대 내야수가 홈 송구 실책을 범하며 승리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4 09:17
프로야구

유영찬에게 완패→배터 박스 떠나지 못한 롯데 이호준...그렇게 성장한다 [IS 피플]

상대 팀 외야수가 내야로 들어올 때까지 배터 박스를 떠나지 못했다. 고개와 허리를 숙인 채 한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진의 '현재이자 미래' 이호준(20)이 값진 경험을 쌓았다. 롯데는 지난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 박세웅이 6과 3분의 2이닝 동안 2점만 내주며 호투했지만, 타선은 LG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를 상대로 7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0-3, 3점 밀린 채 맞이한 9회 초 공격에서 LG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몰아붙여 1점 차로 추격했지만, 결국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롯데는 9회 초 1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선 베테랑 김민성이 유영찬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LG 좌익수 최승민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1루 주자였던 김동혁까지 3루에 진루해 1사 1·3루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느린 땅볼, 외야 플라이 1개만 나와도 3-3 동점을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후속 노진혁이 3구 삼진, 한태양이 볼넷으로 출루해 다시 만루를 만든 상황에서 나선 이호준까지 삼진으로 물러났다. 조금 더 많은 노진혁 타석에서 타점이 나왔어야 했다. 이호준은 압박감을 안고 타석에 설 수밖에 없었다. 물론 프로 무대 승부에 조건은 따지는 건 무의미하다. 이호준은 수 싸움에서 밀렸다.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유영찬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골라낸 뒤 2·3구째 포크볼에 스트라이크 2개를 내줬고, 다시 존에서 빠지는 포크볼을 지켜본 뒤 2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에 파고든 직구를 지켜보다 삼진을 당했다. 이호준은 전민재가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 뒤 꾸준히 선발 유격수로 출전하고 있다. 롯데가 12연패를 끊어낸 지난달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홈런 1개 포함 3안타를 쳤고, 8월 마지막 경기였던 3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홈런을 쳤다. 전민재가 이탈한 뒤 출전한 12경기에서 2루타 2개, 홈런 3개로 장타율 0.553를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도 이런 이호준의 페이스를 믿고 손호영·박승욱 등 그보다 경험이 많은 선수들을 대타로 쓰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이호준은 이제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올라선 유영찬을 넘지 못했다. 이호준은 삼진을 당한 직후 한동안 배터 박스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볼 판정에는 이견이 없었다. 자책감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 김태형 감독은 평소 이호준의 실력과 배포를 높이 샀다. 입단 2년 차(2024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에 이미 팀 내 가장 좋은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고, 타석에서도 근성이 있다고 본 것. 이호준은 롯데 센터 라인 리더가 될 수 있는 선수다. 하지만 롯데에 1승이 절실한 경기, 전세를 바꿀 수 있었던 2일 LG전 9회 초 타석에서는 침묵했다. 이 경험은 그에게 자양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3 12:32
프로야구

'천적' 헤이수스 넘어야 5강 수성 가능...롯데, 9월 첫 번째 분수령

롯데 자이언츠가 9월 첫 번째 분수령을 맞이했다. 5강을 두고 다툴 가능성이 가장 높은 KT 위즈와 맞대결이다. 롯데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롯데는 전날(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2-3으로 패하며 시즌 60패(6무 62패)째를 기록, 4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62승 4무 61패를 기록 중인 5위 KT와 승차는 0.5경기다. 7월까지 3위를 지켰던 롯데는 8월 5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치른 14경기에서 2무 12패를 기록하며 추락했다. SSG 랜더스에 3위를 내줬고, 8월 중순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에도 추월을 허용했다. SSG는 승패 차이 플러스 4승을 기록하며 3위 굳히기에 나섰다. 삼성은 최하위 키움과 잔여 4경기를 치를 만큼 대진운이 좋다. 반면 롯데는 10개 팀 중 소화한 경기 수(128)가 가장 많다. 오는 11일까지 리그 2위 한화 이글스와 두 경기, 5강을 두고 경쟁하는 팀들과 맞대결이 이어진다. 한 경기 결과로 순위가 요동치고 있지만, 전문가들과 야구팬은 결국 롯데와 KT가 마지막 포스트시즌 진출권(5위)를 두고 경쟁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두 팀의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이 3일 펼쳐진다. 롯데는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이날 대구 경기(삼성-키움 히어로즈전) 결과에 따라 다시 4위로 올라설 수 있다. KT가 이기면 롯데를 6위로 끌어올리고 5위가 된다. 롯데는 앞서 KT와 치른 15경기에서 8승 2무 5패로 앞서 있다. 이미 상대 전적은 우세를 확정했다. 설령 두 팀이 같은 승률을 기록해도 롯데가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하게 된다. 롯데가 3일 승리하면 KT와 승차를 1.5경기로 벌리며 한숨을 돌릴 수 있다. 롯데는 주축 야수진에 젊은 선수가 많다 보니, '살얼음판' 레이스에서 경기력 기복을 보였다. 부담감을 덜어내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3일 KT전 승리가 절실한 이유다. KT는 최근 5년 동안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통합 우승을 해낸 2021년에는 정규시즌 1위를 두고 삼성과 타이브레이커를 치렀고, 5강 진입 경쟁도 치러봤다. 베테랑 선수들도 많다. 풍부한 경험은 KT의 가장 큰 힘이다. KT도 3일 롯데전에서 사활을 걸어야 한다. 이날 선발 투수로 예고된 KT 선발 투수로 예고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올 시즌 롯데전에 등판한 3경기에서 19이닝 동안 자책점 1점만 기록했다. 키움 히어로즈 시절이었던 2024시즌을 포함해도 6경기에서 패전 없이 4승, 평균자책점 0.96(37과 3분의 2이닝 4자책점)을 기록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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