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0건
해외축구

손흥민, MLS 역사를 다시 쓰다…메시·베컴·즐라탄 사이 ‘역대 4위 영입’ 반열 등극 [AI 스포츠]

손흥민(33, 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입성한 지 단 3경기 만에 ‘리그 역대 4위 영입’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리그 전체를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LA 타임즈가 27일(한국시간) 발표한 ‘MLS 역사상 가장 중요한 영입 10인’ 순위에서 손흥민은 단숨에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데이비드 베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4위에 올랐다.LA 타임즈는 “MLS에 대한민국 축구의 최고 선수가 합류했다. 손흥민의 이적으로 마케팅 및 스폰서십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고 있다”며 “LAFC를 바꿔놓았을 뿐 아니라 MLS 전체에 전례 없는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MLS가 출범한 이래 30년 넘게 세계적인 슈퍼스타들이 리그의 위상을 키웠지만, 손흥민은 입단 한 달도 안 되어 곧바로 역대급 영입의 주인공이 됐다.이번 순위에서 손흥민보다 더 높은 세 명은 모두 세계 축구를 상징하는 슈퍼스타다. 베컴(1위)은 2007년 LA 갤럭시로 이적해 MLS의 연봉 체계를 바꿨고, 이브라히모비치(2위)는 2018년 LA 갤럭시에서 56경기 52골 13도움의 전설을 남겼다. 메시(3위)는 2023년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하며 리그 전체에 혁신을 불러왔다. LA 타임즈는 “손흥민의 합류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그의 마케팅 파급과 전 세계적 반응, 게임 내 영향력 모두가 놀랍다고 언급했다.손흥민이 제친 5위 이하에도 미국 축구 전설 랜던 도노번, 클린트 뎀프시, 티에리 앙리, 로비 킨, 카를로스 벨라, 세바스티안 지오빈코 등 쟁쟁한 클래스를 자랑하는 선수들이 포진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MLS에서 메시, 앙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아시아 최초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했다.LAFC 구단도 ‘손흥민 효과’를 데이터로 명확히 입증하고 있다. 올여름 손흥민 영입 전후로 홈경기 입석 티켓은 순식간에 완판되고, SNS 팔로워와 관련 온라인 콘텐츠 조회 수가 폭발적으로 급증했다. 구단 측은 “LAFC 관련 콘텐츠 조회수가 8월 초에만 약 340억 회에 달했고, 이는 손흥민 합류 이후 594%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언론 보도량도 289%나 늘었다며 구단은 "손흥민 영입이 지난 베일 영입 때보다 다섯 배는 더 충격적"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 ‘아스’ 역시 “아시아 선수가 미국에서 이 정도 영향력을 보인 전례가 없다. 손흥민이 MLS에 가져온 변화는 쿠데타와도 같다. 구단들이 한 분기에 벌어들일 수익 수준을 이미 손흥민이 초과 달성시키고 있다”고 극찬했다.손흥민 자신도 경기력으로 ‘역대급 영입’에 걸맞은 임팩트를 증명하고 있다. 3경기 만에 1골 1도움을 올렸고, “손흥민의 LAFC 첫 3경기는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해야 한다”(팀 동료 은코시 타파리) 등 현지 동료들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소속팀 감독 또한 “손흥민의 존재가 팀에 동기부여와 신선한 에너지를 준다”고 말했다.손흥민은 MLS에서 33세 나이에 ‘로스앤젤레스의 아이콘’이자 세계 축구계의 새로운 얼굴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LA의 코리아타운과 한인 사회, 미국 내 동양계 이민자 커뮤니티는 물론,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도 모두 손흥민에게 집중되고 있다. LAFC의 티켓 파워, 굿즈 판매, 방송 및 미디어 매출 등 상업적 효과 역시 MLS 역사상 유례없는 성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단 3경기를 뛰었을 뿐이지만, 손흥민은 이미 MLS의 역사와 질서를 바꿔놓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 북미 시장을 동시에 연결하는 ‘글로벌 슈퍼스타’의 등장은 MLS와 LAFC 모두에 새로운 르네상스를 예고하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08.27 15:52
메이저리그

베일 벗은 양키스 WS 로테이션, 2차전 로돈 3차전 슈미트…다저스는 3차전 물음표

뉴욕 양키스의 2024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선발 로테이션이 어느 정도 베일을 벗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양키스의 WS 2차전은 왼손 카를로스 로돈,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3차전에는 오른손 클라크 슈미트가 선발로 나선다'고 25일(한국시간) 전했다. 26일 열리는 시리즈 1차전 선발 매치업은 게릿 콜(양키스)과 잭 플래허티(LA 다저스)로 확정된 상황. 2차전은 로돈과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맞붙을 전망이다. 관심이 쏠리는 3차전은 양키스가 슈미트 카드를 공개했지만, 다저스는 아직 어떤 선수가 나올지 미지수다.양키스와 다저스가 맞붙은 이번 WS는 1~2차전은 다저스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 3~4차전은 양키스 홈구장인 양키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6~7차전은 다시 다저스타디움으로 돌아와 자웅을 겨룬다. 2022시즌 다저스의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한 시즌 뛴 로돈은 다저스타디움의 환경을 잘 이해한다. 그는 "다저스타디움에서 투구(3경기 선발, 1패 평균자책점 4.42)한 적이 있다.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을 때와 비슷할 거 같지만 조금 더 시끄럽고 경기장 분위기가 훨씬 더 뜨거울 거다. 하지만 재밌는 분위기가 될 거 같다"며 "목표는 당연히 승리하는 거다. 그래서 그 점에 가장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SPN은 '다저스가 슈미트의 상대 선발 투수를 발표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등판 간격을 고려하면 오른손 워커 뷸러의 출격이 점쳐진다. 뷸러는 지난 17일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 4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했다.다저스는 NLCS 4~5차전에 야마모토와 플래허티가 나섰고 최종 6차전에는 투수 7명을 투입하는 '불펜 데이'를 소화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팔꿈치 수술에서 회복된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의 '깜짝 등판 가능성'에 대해선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선을 그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5 13:43
메이저리그

슈퍼스타들 초라하게 만든 마토스...이정후 경쟁자 아닌 동반자 [IS 포커스]

야구는 어렵다. 예측도 무의미하다. 이정후(26)가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것도, 그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토록 빨리 대체자를 찾을지, 누구도 알지 못했다. 현재 메이저리그(MLB)는 몸값·이름값 높은 선수들을 초라하게 만드는 '신성 외야수' 등장으로 활력이 커졌다. 샌프란시스코 루이스 마토스(22) 얘기다. 마토스는 지난주 출전한 6경기에서 타율 0.385(26타수 10안타) 2홈런 16타점 3득점,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1.115를 기록, 내셔널리그(NL0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지난 1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18일 3연전 2차전에서는 각각 5타점과 6타점을 기록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22세 이하 선수가 두 경기에서 11타점을 기록한 건 1920년 이후 마토스가 4번째다. 공교롭게도 마토스는 이정후의 대체 선수다. 이정후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 1회 초 수비에서 상대 타자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우중간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펜스와 충돌한 뒤 어깨 부상을 당했고, 18일 수술이 결정돼 빅리그 데뷔 시즌을 마무리했다. 마토스는 14일 LA 다저스전에서 이정후의 포지션인 중견수로 나섰고, 스리런홈런을 치며 활약을 예고했다. 이 경기부터 5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며 이정후의 공백을 지웠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야후는 마토스가 두 경기 연속 5타점 이상 올린 뒤 "이는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가 올 시즌 생산한 타점 수(11개)와 같은 수치"라고 했다. 이어 "마토스가 지난주 26타석에 나서 생산한 16타점은 카를로스 코레아가 159타석에서 기록한 타점(12개)보다 많다"라고도 했다. 아쿠나 주니어는 2023시즌 NL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강타자다. 코레아도 2022년 3월, 미네소타와 3년 1억530만 달러에 계약한 리그 대표 내야수다. 올 시즌 부진한 두 타자의 성적을 꼬집어, 마토스의 돌풍을 돋보이게 설명했다. 2002년생 베네수엘라 출신 마토스는 가족이 모두 야구 선수를 했던 '야구 집안'이다. 2018년 7월, 국제 계약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했다. 당시 받은 계약금(72만5000달러)도 꽤 많은 편이었다. 본격적으로 마이너리그 생활을 소화한 건 2021시즌부터다. 2022시즌에는 허벅지 부상 탓에 상위 싱글A에서 타율 0.211에 그쳤지만, 2023시즌에는 더블A, 트리플A에서 각각 3할 타율을 기록하며 빅리그까지 데뷔했다. 2023시즌은 백업 외야수였다. 76경기, 253타석에서 남긴 타율은 0.250. 평범한 성적이었다. 그마저도 이정후가 영입돼 연착륙한 4월에는 잠시 개막 로스터에 들었다가, 다시 마이너리그로 갔다. 산하 트리플A 팀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에서 올 시즌 나선 31경기 성적은 타율 0.218·3홈런에 불과했다. 그런 마토스가 이정후가 떠난 뒤 기다렸다는 듯이 MLB를 휘젓고 있다. 팀 동료이자 같은 유망주급 선수 케이시 슈미트가 마토스의 재능에 감탄을 감추지 않을 정도였다. 비로소 잠재력이 터졌다. 이정후의 입지는 거론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이정후는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한 팀 내 고액 연봉자다. 비즈니즈 논리를 고려하면, 성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 하는 쪽은 마토스다. 오히려 성장한 마토스와 '한국 야구 자존심' 이정후가 함께 외야를 지키며 알동(아메리칸리그 동부) 만큼 치열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샌프란시스코의 경쟁을 이끌어 갈 날에 기대가 모인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마토스뿐 아니라 유망주 1위 마르코 루치아노(내야수) 주전으로 거듭난 포수 패트릭 베일리, 이정후가 이탈한 13일 신시내티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슈미트 등 20대 초·중반 기대주들이 즐비하다. 샌프란시스코는 한동안 브랜든 벨트·버스터 포지·브랜든 크로포드 등 짝수해 월드시리즈 우승(2010·2012·2014시즌) 주역들의 뒤를 이을 선수들 발굴에 매진했고, 오스틴 슬래이터·라몬테 웨이드 주니어·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성장을 유도했다. 웨이드 주니어와 야스트렘스키는 20홈런 이상 기대할 수 있는 타자가 됐지만, 기대한 수준엔 미치지 못했다. 이제 주역은 이정후를 포함한 다음 세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1 22:55
해외축구

메시도, 호날두도, 황희찬도 아니네…조별리그 '총알 슈팅' 1위는?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도 아니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나온 득점 중 가장 빠른 스피드를 자랑한 건 루이스 차베스(26·멕시코)의 프리킥이었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자료를 토대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득점 중 '스피드 톱 10'을 공개했다. 1위는 지난 1일 C조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기록한 차베스의 프리킥 득점으로 121.69㎞/h로 측정됐다. 골키퍼와 거리가 먼 정면 프리킥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장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골키퍼 모하메드 알-오와이스가 다이빙을 시도했지만, 공을 전혀 건드리지 못할 정도로 방향과 스피드 모두 수준급이었다. 차베스의 뒤를 이은 건 지난 2일 E조 스페인전의 도안 리쓰(일본)였다. 도안은 0-1로 뒤진 후반 3분 왼발 슈팅으로 극적인 동점 골을 넣었다. 경합 과정에서 공을 가로챈 뒤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는데 스페인 골키퍼 우나이 시몬의 방어를 뚫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득점 스피드는 120.04㎞/h였다.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득점 중 120㎞/h가 넘은 건 차베스와 도안의 득점 2개뿐이었다. 3위는 E조 스페인전에서 기록한 니클라스 퓔크루그(독일)의 118㎞/h 득점, 4위는 H조 가나전에서 터트린 호날두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117.39㎞/h가 측정됐다. 5위는 마커스 래시포드(잉글랜드)가 B조 웨일스전에서 올린 115.63㎞/h 득점이었다. 이 밖에 웨일스 가레스 베일(미국전·113.89㎞/h) 모로코 유세프 엔 네시리(캐나다전·113.23㎞/h) 네덜란드 코디 각포(에콰도르전·110.98㎞/h)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멕시코전·109.83㎞/h) 스페인 카를로스 솔레르(코스타리카전·105.80㎞/h)가 6~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별리그에서 4골(조규성 2골·김영권·황희찬)을 성공한 한국 대표팀은 '스피드 톱 10' 명단에 없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2.04 11:41
해외축구

경기 막판 2골 몰아친 이란, 웨일스에 2-0 승리

이란이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막판에 2골을 몰아치며 웨일스에 2-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란은 25일 카타르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가레스 베일을 앞세운 웨일스를 꺾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웨일스는 가레스 베일·해리 윌슨·키퍼 무어를 3톱을 내세웠다. 이란은 사르다르 아즈문·메흐디 타레미가 2톱으로 출전했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볼 다툼을 벌였지만 결정적인 슈팅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 전반 15분 알리 골리자데가 웨일스의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공방을 이어가던 웨일스는 후반 41분에 골키퍼 웨인 헤네시가 상대 공격수를 막다 강하게 충돌해 퇴장을 당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봤다. 후반 24분에 교체 투입된 루즈베 체쉬미가 후반 추가시간 1분여를 앞두고 먼 거리에서 오른쪽 구석을 노리고 깔아 찬 강력한 슛이 웨일스의 골망을 갈랐다. 다급해진 웨일스는 공격 수위를 높이기 위해 라인을 올렸지만 순식간에 역습을 허용하며 약 3분 뒤 라민 레자이안의 추가골을 허용했다. 1승 1패를 기록한 이란은 조 2위에 올랐고, 1무 1패의 웨일스는 조 4위로 내려앉았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1.25 21:23
연예

베일 벗은 한화의 리빌딩! 왓챠,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 론칭 포스터 공개

2021년 총 144경기, 3,845시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리빌딩 첫 해를 기록한 다큐멘터리가 나온다. OTT 플랫폼 왓챠가 오리지널 콘텐트로 준비한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가 3월 24일 공개를 앞두고 론칭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 다큐는 지난해 2021년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의 대대적인 리빌딩 과정과 변화에 도전하는 모습을 담았다. 론칭 포스터에는 대전의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배경으로 연습 중인 선수들의 모습이 보인다. 여기에 ‘한화이글스 리빌딩, 그 모든 이야기’라는 카피와 ‘2021년 한화이글스, 총 144경기, 3,845시간의 기록’이라는 문구는 스프링캠프부터 시즌 종료까지 모든 기록을 생생하게 담아내 다큐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총 6화의 분량의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젊은 유망주 발굴에 탁월한 능력을 지닌 리빌딩 전문가이자 ‘실패할 자유’를 강조하며 2021년 새로 부임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프론트, 코칭 스태프, 선수단이 함께 리빌딩을 진행하며 겪는 생생하고 솔직한 인터뷰와 에피소드들이 녹아있다. 특히 김태균의 은퇴를 시작으로 시즌 중 진행된 트레이드, 방출 등 리빌딩 과정 속 다사다난했던 2021년 한화이글스의 희로애락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뿐만 아니라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호기심을 느낄만한 프론트의 전략 회의 과정, 클럽하우스에서의 코치진과 선수들의 다양한 감정 변화, 신인 드래프트 선발전 등 지금껏 쉽게 볼 수 없었던 프로야구 구단의 생생한 모습들이 베일을 벗는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사상 전례 없는 새로운 기획이자 시도로 주목 받고 있는 왓챠 오리지널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는 3월 24일 1~3부가 먼저 공개된다. 이어 3월 31일 4~6부가 야구 팬들을 찾는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2.14 12:06
축구

손흥민이 둘째 형, 확 젊어진 토트넘

손흥민(29)이 토트넘의 ‘둘째 형’이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올여름 확 젊어졌다.현재 손흥민은 골키퍼 위고 요리스(35)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나이 많은 선수가 됐다. 같은 1992년생 루카스 모우라, 맷 도허티와 함께 두 번째 고참이다.이는 올여름 토트넘 단장으로 부임한 파비오 파라티치(49·이탈리아)의 작품이다. 그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과감한 리빌딩을 단행했다. 30대 전후 선수들을 대거 내보냈고, 수비 등 필요한 포지션에 20대 초중반 선수들을 알차게 영입했다. 유벤투스 단장을 역임했던 파라티치는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이탈리아 세리에A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먼저 아탈란타 골키퍼 피에를루이지 골리니(26·이탈리아)를 데려오면서, 골키퍼 조 하트(34)를 셀틱으로 보냈다. 아탈란타 중앙수비 크리스티안 로메로(23)도 영입했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골리니처럼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계약인데, 로메로의 예상 이적료는 5500만 유로(686억원)다. 대신 토비 알데르베이럴트(32)를 알두하일(카타르)로 떠나보냈다.골 욕심을 부려 한국 팬들을 속 터지게 했던 공격수 에릭 라멜라(29)는 세비야(스페인)로 이적했다. 대신 이적료 2500만 유로(340억원)를 얹혀 ‘스페인의 재능’이라 평가 받은 윙어 브리안 힐(20)을 데려왔다.이적 시장 막판에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오른쪽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22)과 5년 계약했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FC바르셀로나에 이적료 2500만 유로(340억원)를 지불하고 영입했다. 대신 오른쪽 수비수 세르주 오리에(29)와 계약을 해지했다. 세네갈 대표팀 미드필더 파페 사르(19)를 영입해 곧바로 프랑스 메스로 임대 보내면서 미래 전력도 준비하고 있다.그뿐만 아니라 30대 미드필더 무사 시소코(32)와 측면 수비 대니 로즈(31)를 왓포드(잉글랜드)로 보냈다. 지난 시즌 임대했던 가레스 베일(32·레알 마드리드)과 카를로스 비니시우스(26·에인트호번)를 돌려보냈다. 주급이 24만 파운드(3억 8500만원)에 달했던 베일과 결별하면서 토트넘은 재정 부담을 덜었다.토트넘은 알더베이럴트, 시소코, 조 하트 등을 내보내며 이적료를 챙기긴 했다. 그보다는 고액의 주급을 받는 선수들을 정리한 게 효과적이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토트넘이 11명을 내보내 주급 82만 2500파운드(13억 6580만원), 연봉 3948만 파운드(663억 6700만원)의 지출을 아꼈다”고 보도했다.파라티치 단장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단장이 경기 중 벤치에 앉아 불만을 토로한 선수가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러나 토트넘 팬들은 “올여름 토트넘의 최고 영입은 파라티치 단장”이라며 감싸고 있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토트넘의 선수 보강도 좋았지만, 30대 선수를 20대로 바꾸는 마법 같은 세대교체를 했다. 평균 나이 22.55세가 된 토트넘은 젊은 스쿼드로 탈바꿈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5.3세), 첼시(24.5세), 리버풀(23.6세)보다 젊다”고 평가했다.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이 돌았던 공격수 해리 케인(28)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또 손흥민과 4년 재계약했다. 차선임이 된 손흥민은 최근 EPL 200경기에 출전한 뒤 “팀에서 요리스 다음으로 나이가 많다. 슬픈 일이다”고 농담한 뒤 “어린 선수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메로, 힐, 골리니는 지난달 20일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 출전했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토트넘이 이적시장에서 아쉬움을 남긴 부분도 있다. ‘골칫덩이’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25)를 처리하지 못했다. 케인, 손흥민과 함께 팀 내 최고 주급(20만 파운드·3억 2000만원)을 받는 은돔벨레는 주전경쟁에서 밀린 상태다. 또한 케인 백업 공격수 영입에 실패했다. 아다마 트라오레(25·울버햄튼)는 이적료 협상에 실패해 데려오지 못했다.박린 기자 2021.09.08 16:33
야구

새 외국인 투수 보면 가을이 보인다

프로야구가 개막한 지 벌써 2주가 지났다. KBO리그에 데뷔한 새 외국인 투수도 모두 베일을 벗었다. 지난해 통합 우승팀 NC 다이노스의 웨스 파슨스가 14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시즌 외국인 원투펀치가 모두 잔류한 구단은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뿐이다. 나머지는 한 명 이상 외국인 투수를 교체했다. 벌써 ‘탈 KBO급’이라는 찬사를 받은 투수가 있는가 하면, 두 경기 만에 퇴출당해 짐을 싼 선수도 나왔다. 비중이 큰 외국인 투수 성적에 따라 팀들의 희비가 확연히 엇갈린다. 어깨 염증으로 등판을 미뤘던 NC 파슨스는 개막 12일 만의 데뷔전을 무사히 마쳤다. SSG 타선을 5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NC로서는 큰 걱정 하나가 사라진 셈이다. ‘대박’ 구단이라면 LG 트윈스다. 이적료까지 내고 앤드류 수아레스를 데려온 보람이 있다. 수아레스는 2018년 메이저리그에서 29경기에 선발 등판했던 투수다. 기대가 컸는데, 활약은 그 이상이다. 6일 KT전에서 6이닝 9탈삼진 무실점, 11일 SSG전에서 8이닝 9탈삼진 무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최고 시속 153㎞ 강속구에 제구력까지 겸비했다. 변화구도 다양하고, 투구 템포도 빠르다. 류지현 LG 감독 입가에서 웃음이 떠날 줄 모른다. 지난 시즌 최하위 한화 이글스도 외국인 투수 덕에 반등할 조짐이다. 대만에서 뛰다 온 왼손 라이언 카펜터가 6일 SSG전 5와 3분의 1이닝 1실점, 11일 두산 베어스전 5와 3분의 2이닝 2실점(무자책)으로 잘 던졌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그를 “에이스”라고 표현했다. 롯데 자이언츠 새 얼굴 앤더슨 프랑코도 출발이 나쁘지 않다. 첫 등판인 6일 NC전에서 5이닝 3실점 했다. 두 번째 등판인 1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다. 아직 승리가 없지만, 안정감이 있다. 물음표를 지우지 못한 팀도 있다. 올해 두산은 왼손 아리엘 미란다와 오른손 워커 로켓으로 원투펀치를 정비했다. 로켓은 걱정이 없다.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40인 로스터에 포함됐던 그는 첫 두 경기에서 11과 3분의 2이닝 동안 2점만 내줬다. 문제는 미란다다. 두 번째 등판인 13일 KT전에서 2와 3분의 1이닝 동안 5안타 4볼넷을 내주고 물러났다. 시범경기부터 제구 기복이 심했는데, 정규시즌에서도 같은 단점이 반복된다. SSG도 두산과 비슷한 상황이다. 아티르위키는 두 경기 연속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모든 면에서 안정적이다. 반면 다른 ‘신입생’ 윌머 폰트는 두 경기 합계 7이닝 6실점으로 불안했다. 첫 등판인 7일 한화전에서 2이닝 4실점으로 흔들린 여파다. KIA 타이거즈 다니엘 멩덴도 기대에 못 미친다. 두 경기 합계 10과 3분의 2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KIA는 외국인 투수 등판 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가장 상황이 안 좋은 팀은 키움이다. 새 외국인 투수 조쉬 스미스를 두 경기 만에 퇴출했다. 시범경기부터 믿음을 주지 못하더니, 데뷔전인 7일 KIA전에서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13일 LG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반등했지만, 구단은 이미 작별을 결심한 뒤였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4.16 08:33
축구

토트넘 유로파리그 16강 진출...손흥민은 휴식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1.5군을 투입하고도 손쉽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전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2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로파리그 32강전 2차전 홈경기 볼프스베르거(오스트리아)전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1차전 원정경기를 4-1로 이긴 토트넘은 1·2차전 합계 8-1로 16강전에 올랐다. 성적 부진으로 가라앉은 팀 분위기도 바꿨다. 토트넘은 최근 6경기에서 5패였다. 토트넘은 전반 10분 델레 알리가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 선제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5분엔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의 추가골로 승리를 굳혔다. 후반 28분엔 교체로 들어온 개러스 베일이, 후반 38분엔 비니시우스가 쐐기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이 경기를 주도한 덕분에 에이스 손흥민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않았다.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9경기 연속 풀타임을 뛴 그에겐 꿀맛 같은 휴식이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조제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 해리 케인 등 정예를 내보내는 대신 대신 유망주들을 대거 교체 투입해 경험을 쌓게 했다. 손흥민은 28일 리그 번리전에서 리그 14호 골 사냥에 도전한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02.25 08:11
축구

[UEL 리뷰] 토트넘, 볼프스베르거 4-0 격파 16강 진출…손흥민은 휴식

토트넘 홋스퍼가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2강 2차전 홈 경기에서 볼프스베르거(오스트리아)에 4-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차전에서 4-1로 이겼던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8-1로 16강에 안착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이 경기에 결장하고 휴식을 취했다. 델레 알리가 1골 2도움으로 공격을 책임졌다. 토트넘은 선발 공격진으로 알리, 에릭 라멜라, 카를로스 비니시우스를 내세웠다. 알리가 전반 10분 오버헤드킥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5분 알리의 크로스를 받은 비니시우스가 헤딩 골을 넣어 2-0까지 앞서갔다. 후반 28분에는 교체 투입된 가레스 베일이 알리의 패스를 받아 추가 골을 넣었다. 후반 38분에는 데인 스칼렛의 도움을 받은 비니시우스가 쐐기 골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9위를 기록 중이며, 리그컵 결승에 진출해 있다. 유로파리그 우승 도전도 이어가게 됐다. 이은경 기자 2021.02.25 08:0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