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1건
스포츠일반

올림픽 가장 인상적 선수… 최민정 50%, 황대헌 36%, 곽윤기 14%[갤럽]

올림픽에서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장 인상적인 선수는 최민정, 황대헌, 곽윤기, 차준환 순서로 조사됐다.한국갤럽이 25일 발표한 조사 결과다. 한국 갤럽은 베이징 겨울올림픽 폐막 직후인 지난 22~24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대표팀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를 조사했다. 두 명까지 자유 응답할 수 있었다.그 결과 여자 피겨의 최민정이 50%로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 쇼트트랙의 황대헌과 곽윤기가 각각 36%, 14%로 뒤를 이었다. 상위 3명이 모두 쇼트트랙에서 나왔다.네 번째는 7%를 기록한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차준환이었다. 차준환은 남성 팬(2%)에 비해 여성팬(11%)의 지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또 곽윤기는 18~29세 여성들 사이에서는 무려 44%의 높은 지지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유영(2.7%)(이상 피겨 스케이팅), 이승훈(스피드 스케이팅, 2.3%), 김아랑(쇼트트랙), ‘팀킴’’(컬링), 정재원(스피드)(이상 1.8%), 차민규(스피드, 1.4%), 김은정(컬링), 김보름(스피드)(이상 1.1%)도 인상적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2022.02.25 11:32
스포츠일반

국가대표 자격 회복한 심석희, 세계선수권 출전할까

오는 3월 열리는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쇼트트랙 대표팀이 27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된다. 지난 21일 징계가 해제된 심석희(서울시청)가 입촌해 대표팀에 합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심석희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당시 국가대표 모 코치와 주고받았던 사적인 문자메시지가 유출되면서 지난해 12월 21일 선수 자격정지 2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지난 21일 징계가 해제돼 국가대표 자격을 회복한 심석희는 향후 경기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다.다만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제103회 전국동계체전에는 불참한다. 동계체전 출전 신청 기간은 지난달 20일까지였는데, 자격정지 선수는 경기 출전뿐만 아니라 대회 신청도 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심석희의 출전은 자동으로 무산됐다.관심사는 심석희가 다음 달 열리는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지 여부다. 심석희는 지난해 5월 진행된 2021-2022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여자부 1위를 차지해 국제대회 출전 자격 1순위를 갖고 있다. 문제는 심석희가 대표팀에 합류할 경우 그가 험담했던 최민정(성남시청), 김아랑(고양시청)과 다시 호흡을 맞춰야 한다는 점이다. 심석희를 둘러싸고 선수들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만큼 정상적으로 훈련하고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다. 특히 최민정은 소속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달라고 호소하는 한편 심석희가 계속 연락을 시도한다며 이 같은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윤홍근 베이징올림픽 한국선수단장 겸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은 지난 20일 중국 베이징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심석희 복귀 관련 질문에 "원칙대로 처리할 것"이라며 "빙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의 결정이 있어야 하고, 대한체육회의 전체적인 판단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심석희는 대회 출전 여부와 무관하게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심석희 측 관계자는 22일 "심석희는 정상적으로 훈련하고 있다"며 "꾸준히 훈련한 만큼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겨울올림픽에는 최민정, 이유빈(연세대), 김아랑, 서휘민(고려대), 박지윤(한국체대)이 출전했다. 선발전 1위였던 심석희와 3위로 통과했으나 발목 부상으로 낙마했던 김지유(경기 일반)가 복귀할 경우 대표팀은 심석희, 최민정, 김지유(이상 개인전), 이유빈, 김아랑(이상 계주) 체제로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게 된다.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는 다음 달 18일부터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다음으로 큰 국제대회이자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무대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2.02.23 07:57
스포츠일반

[베이징 라이브]바흐 IOC 위원장 "발리예바 대하는 측근들, 섬뜩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금지 약물 논란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슈 중심에 선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여자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에 대해 언급했다. 바흐 18일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결산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는 슬픈 스토리도 있었다. 그 중 하나가발리예바"라고 전했다. 발리예바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단체전에서 소속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금메달을 이끌었지만, 이후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사실이 알려졌다.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는 지난해 12월 러시아피겨선수권에서 채취한 발리예바의 소변 샘플에서 금지 약물 성분이 검출된 사실을 알고 일시 자격 정지를 처분을 내렸다가, 선수 측 반발로 철회했다. IOC,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이에 대해 제소했지만, CAS는 기각 결정을 내렸고, 발리예바도 여자 싱글에 문제없이 출전했다. 발리예바는 쇼트 프로그램에서는 1위에 올랐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점프 실수를 연발하며 무너졌다. 최종 순위는 4위. 경기 후 오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전담 코치 에테리투트베리제 코치가 발리예바를 향해 "왜 포기했나. 왜 싸우길 멈췄나. 나에게 설명하라"라며 싸늘한 표정으로 추궁하는 장면이 중계방송을 통해 전파를 탔다. 논란이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 관련 결산을 하는 과정에서 발리예바를 언급하며 "굉장히 심란했다"라고 전했다. 일련의 논란 속에 중압감을 이기지 못한 어린 선수를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본 것. 바흐 위원장은 "나도 선수 출신이라 알지만, 이 선수가 받았을 중압감은 상상이 어렵다. 아주 힘들었을 것이고, 그대로 나가고 싶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투트베리제 코치의 태도에 대해 "측근들이 선수를 대하는 장면을 봤는데 소름끼칠 정도로 냉담했다. 섬뜩했다. 위로하는 게 아니었다. 몸짓에서도 거리감과 무시하는 것을 느꼈다 '어떻게 저렇게 냉정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발리예바는 소변 샘플에서 금지 약물 성분이 검출된 이유에 대해 "심장병이 있는 할아버지와 같은 컵을 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설득력이 떨어지는 해명으로 여겨지고 있다. 오히려 투트베리제 코치 등 지도자 차원의 모략이 의심되고 있다. 바흐 위원장은 "모든 진실이 밝혀지면 이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이 책임을 질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베이징=안희수 기자 2022.02.18 17:25
스포츠일반

[베이징 라이브]최민정 "국민과 함께한 올림픽, 응원에 감사해"

쇼트트랙 여제로 자리매김한 최민정(24)이 다사다난했던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돌아봤다. 최민정은 지난 17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이번 대회 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여자 개인전 1000m 은메달, 3000m 계주 은메달 그리고 개인전 1500m에서는 금메달을 따며 여자 쇼트트랙1인자의 저력을 증명했다. 수차례 고비를 넘기고 얻어낸 성과다. 최민정은 지난해 10월 출전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부상을 입었다. 4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며 반등했지만, 베이징 대회를 앞두고 이전보다 기량이 저하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회 첫 경기였던 혼성계주에서도 스타트가 늦었다. 500m에서도 레이스 중 넘어지며 탈락했다. 하지만 여자 계주에서 강점인 바깥쪽 코스 추월 능력을 드러내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고, 개인전 1000m에서 은메달을 따며 부담을 털어냈다. 계주 은메달을 이끌며 이번 대회 두 번째 은메달을 거머쥐었고, 대회 마지막 개인전이었던 1500m에서는 정상에 올랐다. 최민정은 "대회 초반에는 여러 가지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 후반부 지나가면서 나아졌다. 여러 상황 속에서도 이겨내기 위해 대표팀 선수들이 뭉쳤다. (편파 판정 논란이 있었을 때) 국민 여러분이 함께 분노하고 우리를 위로하고, 기뻐해 주셨다. '함께하는 올림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가지 힘든 시기에 힘을 드릴 수 있어서 보람이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1000m를 꼽았다. 부담감을 털어낼 수 있는 계기였다. 여러 감정이 교차하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멘털이 강해진 최민정은 1500m에서 제 실력을 발휘했다. 그는 "힘든 순간을 잘 이겨낸 덕분"이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고, 힘을 얻었다. 최민정은 "(은메달을 딴) 1000m가 끝나고 (배구 선수) 김연경 선수가 메시지가 왔다. 마음이 쓰여서 남겨주셨다고 하더라. 위로가 됐고 힘이 났다.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피겨 여왕' 김연아도 최민정을 향해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최민정은 지난 4년 동안 더 강해진 수잔 슐팅(네덜란드), 이번 대회에서 통산 쇼트트랙 올림픽 최다 메달(11개)을 거머쥔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와의 경쟁에서 지지 않았다. 최미정은 "4년 전과 개인종목 금메달리스트 명단(최민정·슐팅·폰타나)이 같다.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선수들과의 선의의 경쟁은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나를 더 강해질 수 있게 하는 요소"라고 했다. 보완점도 전했다. 최민정은 지난 4년 동안 속도와 체력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대회를 치르며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커진 그는 "빠른 속도감 속에 경기를 풀어가는 방법이 중요하다. 파워 훈련이 더 많이 필요할 것 같다. 부상 관리를 잘하며 적합한 훈련을 소화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 3개를 추가하며, 역대 한국인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 획득(5개) 타이기록을 세웠다. 4년 후 새 역사를 노린다. 베이징=안희수 기자 2022.02.18 15:22
스포츠일반

발 안 닿는 곽윤기에 빵 터졌다…'오륜기' 세리머니의 깊은 뜻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들이 메달 시상식에서 깜찍한 오륜기 하트 세리머니를 선보였다.곽윤기와 김동욱, 박장혁(이상 스포츠토토), 황대헌(강원도청), 이준서(한국체대)로 구성된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7일 중국 베이징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한국은 전날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5000m 계주에서 6분41초679를 기록해 캐나다(6분41초257)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을 따냈다. 황대헌 “곽윤기 라스트 댄스, 너무 귀엽더라” 경기가 끝난 직후 경기장에서 열린 간이 시상식에서 머리카락을 분홍색으로 염색한 곽윤기는 시상대 위에 올라 방탄소년단(BTS)의 댄스를 선보였다. 전날 황대헌은 베이징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곽윤기의 춤을 어떻게 보았느냐’는 질문에 “사전에 미리 ‘라스트 댄스이니 라스트 댄스를 추겠다’고 말을 했다”며 “올라갔는데 BTS 춤을 추더라”고 말했다. 이어 “멋있어야 하는데 너무 귀엽더라. 그래서 흐뭇하게 쳐다봤다”며 미소지었다.눈높이 맞춘 선후배들, ‘하트 오륜기’ 세리머니 이날 5명의 선수는 밝은 표정으로 서로 어깨동무를 하며 시상대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키가 큰 박장혁과 황대헌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키가 작은 곽윤기가 발이 시상대에 닿지 않는 모습으로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이들은 어깨동무를 하고 서 있다가 곽윤기와 김동욱이 앞으로 나와 키를 낮추면서 머리 위로 손을 올려 원을 만들었다. 이준서, 박장혁, 황대헌도 원을 만들면서 오륜기가 완성됐다.몇 초 후에는 5명의 선수 모두 하트를 만들며 깜찍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틀 연속 ‘흥’을 잃지 않고 참신한 세리머니를 선보인 셈이다.박장혁 “훨씬 크고 위대한 선수이자 선배” 박장혁은 시상식 직후 세리머니에 대해 “사이사이에 형들을 어깨에 끼워서 (시상대에) 올라갔던 거는, 신장으로 봤을 때는 형들이 좀 작지만 저희한테는 절대 작지 않고 저희보다 훨씬 크고 위대한 선수고 선배였기 때문에 그런 것을 표현하고 싶어서 형들을 저희와 높이를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2관왕’ 최민정, 맘껏 웃었다이에 앞서 전날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최민정(성남시청)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앞서 여자 1000m와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던 최민정은 1500m 결승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이 종목 2연패를 달성했다.최민정은 시상식에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수줍게 시상대에 오르며 양손의 검지를 하늘 위로 들어올리는 세리머니를 했다.시상식 내내 밝은 표정을 지은 최민정은 금메달과 꽃다발을 받은 뒤 다시 한 번 환한 미소를 지으며 포즈를 취했다.시상식에는 김아랑(고양시청), 이유빈(연세대), 서휘민(고려대) 등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방문해 최민정의 금메달을 함께 축하했다.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2022.02.18 08:03
스포츠일반

새 역사 쓴 차준환 "어린 선수들에게 동기부여 주고파"

"연습부터 하고 싶어요." 귀국 후 하고 싶은 일을 묻자, 차준환(21)이 전한 답변이다. 프리스케이팅 첫 점프(쿼드러플 토루프)에 성공하지 못한 장면을 돌아보며 "후회 없는 올림픽을 치렀지만, 아쉬움도 남는다. 4회전 점프를 완벽하게 해내고 싶다. 잘 될 때까지 해야 마음이 편하다"라며 웃었다. 차준환의 머릿속에는 온통 피겨스케이팅 생각뿐이다. 차준환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개인 최고점(282.38점)을 기록, 출전 선수 24명 중 5위에 올랐다. 한국 남자 피겨 올림픽 최고 순위다. 올림픽 3연패를 노렸던 일본 피겨 영웅 하뉴 유즈루(283.21점·4위)와 차이는 0.83점에 불과했다.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는 "차준환이 챔피언이 되지는 못했지만, 이제 만 스무 살이다. 4년 뒤가 더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서는 메달 획득도 기대할 만하다. 새 역사를 쓴 차준환은 12일 중국 베이징 올림픽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그의 밝은 표정과 유쾌한 답변에서 홀가분한 마음이 전해졌다. 아역 배우로 활동하던 어린 시절을 돌아봤고, 8년째 철저하게 지키고 있는 식단 관리 노하우도 전하를 "치팅 데이(다이어트 기간 원하는 음식을 먹는 날)에는 매콤한 라면을 먹기도 한다. 치킨도 좋아한다"는 속내를 전해 웃음을 남기기도 했다. 차준환은 베이징 대회를 통해 전국구 스포츠 스타로 올라섰다. 뛰어난 실력에 준수한 외모까지 갖췄다. 쏟아지는 관심에 대해 그는 "너무 감사하다. 실력을 더 키워서 더 좋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선수 본분을 지키는 게 응원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올림픽을 치르며 새로운 목표도 세웠다. 고난도 점프를 더 많이 추가해, 프로그램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 차준환은 "4년 전 평창 올림픽을 경험하며 피겨를 더 좋아하게 됐다. 베이징 대회에서도 다시 한번 그 느낌을 받았다. 다가올 대회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프로그램 구성이나 스텝 그리고 스핀과 스케이팅 기술 등 전반적으로 기량이 좋아져야 한다. 4년 후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직 올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차준환은 오는 25일 개막하는 전국동계체전, 내달 21일부터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올림픽 일정이 끝난 지난 11·12일에도 두 차례 추가훈련을 소화했다. 베이징 올림픽에 앞서 차준환은 "메달이나 순위보다 내 개인 기록을 넘어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세계선수권 목표도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남자 김연아'로 불렸던 차준환은 이제 오롯이 '제1의 차준환'으로 인정받고 있다. 국제무대의 시선도 달라졌다. 남자 피겨 꿈나무들에겐 희망을 줬다. 차준환은 "난 아직 성장 중인 선수"라며 "나를 보고 꿈을 키우는 어린 친구에게 동기부여가 될 만큼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베이징 올림픽을 통해 세계 무대에 우뚝 선 그는 '차준환 키즈'를 기대하고 있다. 베이징=안희수 기자 2022.02.14 08:59
스포츠일반

대한체육회 쇼트트랙 판정 제소, 실익은 있나

대한체육회가 쇼트트랙 판정 관련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한다. 제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대한체육회는 8일 베이징 올림픽 메인미디어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홍근 대한민국 선수단장은 "피땀 흘린 젊은 쇼트트랙 젊은 선수들의 4년의 청춘을 지켜내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선수단을 대표해서 사죄한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는 페어플레이가 담보되어야 한다. 이 경기를 지켜본 전 세계 80억 인류 전원이 심판"이라고 역설했다. 전날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경기에선 황대헌(23·강원도청)과 이준서(22·한국체대)가 실격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두 선수는 중국 선수들과 접촉이 없었으나 페널티를 받았다. 이어 열린 결승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류 샤오린 산도르(헝가리)마저 실격되면서, 중국의 런쯔웨이와 리원룽이 금·은메달을 획득했다. 윤 단장은 "현장에서 강력한 이의를 제기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도 항의서한을 발송했다"며 "IOC위원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유승민 위원을 통해 바흐 IOC 위원장과 면담도 요청했다. ISU 회장단을 선수단장이 면담할 계획이다. 강력한 항의와 재심 요청 및 재발 방지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홍근 단장은 "일부에서 선수단을 귀국시키는 등 대회를 보이콧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남은 경기가 더 많기 때문에 지금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취하고, 선수들이 남은 경기에서 더 열심히 뛰도록 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체육회는 기자회견에 앞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준결승 판정을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윤 단장은 "가능한 방법을 모두 찾아 절차에 맞게 즉석 CAS에 제소하겠다. 빙상계와 스포츠계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라면서 "선수단은 어제 현장에서 강력하게 의의를 제기했고, 국제빙상경기연맹(ISU)과 IOC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말했다. CAS는 국제 스포츠 분쟁을 해결하는 재판소다. 약물, 출전 자격 및 국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스포츠와 법률 전문가들이 모였다. 1994년부터는 IOC로부터 독립했다. 우리나라가 CAS에 처음 제소한 건 2004년 아테네 여름올림픽 체조 양태영 이후 19년 만이다. 당시 양태영은 남자 개인종합 경기에서 폴 햄(미국)에게 0.049점 차로 밀려 금메달을 내줬다. 심판 한 명이 가산점 0.2점의 연기를 0.1로 계산한 게 문제였다. 국제체조연맹은 오심을 인정했으나 CAS는 "심판의 실수에 따른 결과이기 때문에 번복 대상이 아니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2012년엔 런던 여름올림픽과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에서도 결정적인 오심이 있었다. 런던 대회에선 펜싱 신아람의 여자 에페 준결승 경기 도중 심판이 1초를 지나치게 길게 적용했다. 1초 동안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은 네 번이나 공격했고, 결국 득점을 올려 신아람이 역전패했다. 소치에선 피겨 여왕 김연아가 뛰어난 연기를 펼쳤으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당시 체육회는 CAS 제소를 검토했으나 "판정에 부정이 개입했거나 의도적인 잘못이 아니면 심사 대상이 아니다"라는 국제변호사 조언에 따라 포기했다. 이번에도 항의와 CAS 제소가 실질적인 힘을 발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ISU는 8일 공식 성명을 통해 한국의 판정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회 규정에서도 심판의 판정은 올림픽 기간 항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CAS 제소도 시간이 오래 걸릴뿐만 아니라 심판 판정에 대한 결과를 뒤집기는 어렵다.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은 "사실상 기대할 부분은 없다고 봐야 한다. 아무리 빨라도 한 달, 보통은 여러 달이 걸려서 최종 판정이 나온다. 메달이 걸린 상황이라면 최상의 케이스로 메달을 하나 더 주는 경우도 있는데, 우리 선수들은 모두 준결승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구제 받을 수 있는 내용도 없다"고 짚었다. 체육회 역시 이런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그럼에도 제소를 결정한 건 앞으로 남은 6종목에서 또다시 일어날 수 있는 판정 논란을 줄이겠다는 의지다. 윤강로 원장은 "실질적인 우리 목표는 한국의 메달밭인 1500m를 포함해 남은 경기에서 더 이상의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는 쪽에 모아져야 한다. IOC 조정위원회 회의에서 쇼트트랙 판정 논란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정도가 되어야 변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했다. ISU 국제심판인 최용구 쇼트트랙 대표팀 지원단장은 "명백한 오심이다. 하지만 심판진의 권위가 떨어지기 때문에 ISU가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항의와 CAS 제소 등이)영향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윤홍근 단장도 "경각심을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김효경·안희수 기자 김효경, 안희수 2022.02.08 13:44
스포츠일반

김연아 때도 안했던 CAS 제소… 대한체육회는 왜

대한체육회가 쇼트트랙 판정 관련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한다. 제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대한체육회는 8일 베이징 올림픽 메인미디어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홍근 대한민국 선수단장은 "피땀 흘린 젊은 쇼트트랙 젊은 선수들의 4년의 청춘을 지켜내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선수단을 대표해서 사죄한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는 페어플레이가 담보되어야 한다. 이 경기를 지켜본 전 세계 80억 인류 전원이 심판"이라고 역설했다.전날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경기에선 황대헌(23·강원도청)과 이준서(22·한국체대)가 실격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두 선수는 중국 선수들과 접촉이 없었으나 페널티를 받았다. 이어 열린 결승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류 샤오린 산도르(헝가리)마저 실격되면서, 중국의 런쯔웨이와 리원룽이 금·은메달을 획득했다.윤 단장은 "현장에서 강력한 이의를 제기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도 항의서한을 발송했다"며 "IOC위원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유승민 위원을 통해 바흐 IOC 위원장과 면담도 요청했다. ISU 회장단을 선수단장이 면담할 계획이다. 강력한 항의와 재심 요청 및 재발 방지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윤홍근 단장은 "일부에서 선수단을 귀국시키는 등 대회를 보이콧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남은 경기가 더 많기 때문에 지금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취하고, 선수들이 남은 경기에서 더 열심히 뛰도록 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체육회는 기자회견에 앞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준결승 판정을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윤 단장은 "가능한 방법을 모두 찾아 절차에 맞게 즉석 CAS에 제소하겠다. 빙상계와 스포츠계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라면서 "선수단은 어제 현장에서 강력하게 의의를 제기했고, 국제빙상경기연맹(ISU)과 IOC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말했다.CAS는 국제 스포츠 분쟁을 해결하는 재판소다. 약물, 출전 자격 및 국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스포츠와 법률 전문가들이 모였다. 1994년부터는 IOC로부터 독립했다. 우리나라가 CAS에 처음 제소한 건 2004년 아테네 여름올림픽 체조 양태영 이후 19년 만이다.당시 양태영은 남자 개인종합 경기에서 폴 햄(미국)에게 0.049점 차로 밀려 금메달을 내줬다. 심판 한 명이 가산점 0.2점의 연기를 0.1로 계산한 게 문제였다. 국제체조연맹은 오심을 인정했으나 CAS는 "심판의 실수에 따른 결과이기 때문에 번복 대상이 아니다"라고 결론을 내렸다.2012년엔 런던 여름올림픽과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에서도 결정적인 오심이 있었다. 런던 대회에선 펜싱 신아람의 여자 에페 준결승 경기 도중 심판이 1초를 지나치게 길게 적용했다. 1초 동안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은 네 번이나 공격했고, 결국 득점을 올려 신아람이 역전패했다. 소치에선 피겨 여왕 김연아가 뛰어난 연기를 펼쳤으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당시 체육회는 CAS 제소를 검토했으나 "판정에 부정이 개입했거나 의도적인 잘못이 아니면 심사 대상이 아니다"라는 국제변호사 조언에 따라 포기했다.이번에도 항의와 CAS 제소가 실질적인 힘을 발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ISU는 8일 공식 성명을 통해 한국의 판정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회 규정에서도 심판의 판정은 올림픽 기간 항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CAS 제소도 시간이 오래 걸릴뿐만 아니라 심판 판정에 대한 결과를 뒤집기는 어렵다.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은 "사실상 기대할 부분은 없다고 봐야 한다. 아무리 빨라도 한 달, 보통은 여러 달이 걸려서 최종 판정이 나온다. 메달이 걸린 상황이라면 최상의 케이스로 메달을 하나 더 주는 경우도 있는데, 우리 선수들은 모두 준결승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구제 받을 수 있는 내용도 없다"고 짚었다.체육회 역시 이런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그럼에도 제소를 결정한 건 앞으로 남은 6종목에서 또다시 일어날 수 있는 판정 논란을 줄이겠다는 의지다. 윤강로 원장은 "실질적인 우리 목표는 한국의 메달밭인 1500m를 포함해 남은 경기에서 더 이상의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는 쪽에 모아져야 한다. IOC 조정위원회 회의에서 쇼트트랙 판정 논란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정도가 되어야 변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했다.ISU 국제심판인 최용구 쇼트트랙 대표팀 지원단장은 "명백한 오심이다. 하지만 심판진의 권위가 떨어지기 때문에 ISU가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항의와 CAS 제소 등이)영향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윤홍근 단장도 "경각심을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2.08 12:49
스포츠일반

'中 한복' 직관한 한복입은 황희 "공식 항의할 필요까지는…"

베이징 겨울올림픽 참관을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 불거진 베이징올림픽 개회식 한복 논란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중국 정부에 공식 항의하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황 장관은 5일 중국 베이징 시내 올림픽 메인미디어센터를 방문해 한국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개막식 한복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중국 측에서는 조선족을 소수 민족 중 하나로 본 것인데, 양국 관계에 오해의 소재가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안타깝다”고 말했다.황 장관은 “소수민족으로 분류할 때는 그 민족이 하나의 국가로 성장하지 못한 경우를 주로 이르는 것”이라면서 “한국은 (중국의) 바로 옆 나라고 세계 10위권의 큰 나라로 존재한다”고 말했다.하루 전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개회식에서 중국 내 56개 민족 대표가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전달하는 과정에 한복을 입은 여성이 출연자로 등장해 논란이 불거졌다. 중국이 그간 한복을 비롯해 한민족의 복식을 “중국에서 기원한 것”이라 주장해왔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문화 침탈’ 사례라는 우려가 쏟아졌다.황 장관은 “오전에 중국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도 같은 뜻을 전달했다. ‘한국 문화가 전 세계로 퍼져가는 상황에서 조선족을 소수 민족으로 과감하게 표현한 것은 양국 간 오해의 소지가 있고 안타깝다’는 뜻을 명확히 밝혔다”고 설명했다.이어 “한편으로는 우리 문화가 이렇게 많이 퍼져나가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세계사적으로 보더라도 물리력 없이 소프트파워로 문화를 평정한 유일한 사례가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외교적인 루트를 통해 (한복 논란에 대해) 항의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황 장관은 “그럴 필요성까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다만 양국에 오해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중국의 체육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국내 여론 등을 언급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첨언했다.황 장관은 “역지사지로 본다면, 우리나라에도 화교 분들이 살고 있다. 미국도 여러 민족이 모여 세운 나라다. 그 안에서 이것은 한국 문화, 저것은 어디 문화라고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문화 다양성 측면에서 더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함께 내비쳤다.지난 3일 중국을 방문한 황 장관은 5일과 6일 중국 체육 문화 관계자들을 만나 한한령(한류 제한 조치)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 7일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만난다.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2.02.05 15:39
스포츠일반

박태환, 아시안게임 MVP 2연패 실패…中 린단에 이어 2위

박태환(21·단국대)이 린단(27)에 밀렸다. 사상 첫 아시안게임 MVP 2연패를 노린 박태환이 기록달성에 실패했다. 박태환은 26일 중국 광저우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삼성 MVP 시상식에서 2위에 머물렀다. 최종후보 5명에 포함됐으나 MVP의 영예는 중국의 배드민턴 스타 린단에게 돌아갔다. MVP는 아시안게임 취재등록을 한 기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메인미디어센터에서 12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투표가 진행됐다. 취재진 2013명의 투표결과 박태환은 462표를 얻었다. 1위 린단에 35표 모자랐다. 최종후보 5명에는 박태환과 린단을 비롯해 중국 육상스타 류샹과 수영의 쑨양, 탕이가 올랐다. 후보 12명 중 중국선수가 8명이나 돼 중국 취재진의 표가 분산돼 2연패를 점치는 예상이 설득력을 얻었다. 하지만 린단은 배드민턴 남자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홈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특히 배드민턴의 인기가 타지역보다 높은 광저우의 최고 스타였다. 박태환과 수영 1500m에서 경쟁을 벌여 승리한 쑨양(202표)은 800m 계영에서 금메달을 따 2관왕에 올랐다. 탕이(172표)는 수영 여자 혼계영 400m, 계영 400·800m, 자유형 100m에서 4관왕을 차지해 여자선수 중 유일하게 최종후보가 됐다. 류샹(146표)은 당초 MVP 선정위원회가 정한 후보 12명에 포함돼 있지 않았지만 중국 취재진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다. 규정상 후보명단에 없는 선수에게도 투표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베이징올림픽 이후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던 류샹은 이번 대회 육상 110m 허들에서 금메달을 따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광저우=장치혁 기자 [jangta@joongang.co.kr] 2010.11.26 19:4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