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1건
영화

“풋풋하고 청량한 매력”…홍경X노윤서X김민주, 라이징 스타 청춘 로맨스 ‘청설’

라이징 청춘스타들의 빠져나갈 수 없는 버뮤다 삼각지대가 완성됐다. 홍경과 노윤서, 그리고 아이즈원 출신 김민주까지, 반짝이는 설렘을 담은 ‘청설’이다.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청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홍경, 노윤서, 김민주와 조선호 감독이 참석했다.‘청설’은 청각 장애 수영선수 동생 가을(김민주)을 둔 언니 여름(노윤서)과 그에게 첫눈에 반한 취준생 청년 용준(홍경)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2010년 국내 개봉해 사랑받은 동명의 대만 영화가 원작이다.이날 조선호 감독은 “대만 영화 원작의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감성을 최대한 가져오려했다. 물론 한국 정서에 맞췄고, 제가 평소 하고 싶던 이야기가 원작보다는 각 인물에 정서와 고민으로 담겼다. 그것이 원작과 큰 차이”라고 리메이크 주안점을 밝혔다. 아시아 로맨스물 중에서도 대만 영화만의 감성에 대해 조 감독은 “최근 (한국에선) 로맨스가 제작이 덜 되고 있다. 제가 느낀 차이점이라면, 일본은 담백하다면 대만은 감정을 부각하는 부분이 있다”라면서 “그래서 우리는 한국만의 현시대에 있는, 남의 나라 영화가 아닌 주변의 사람들을 보며 공감하고 고민하는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라고 말했다.원작과 달리, 여주인공 ‘여름’이 동생이 아닌 언니로 설정되는 식이다. 조 감독은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고 바라보는 사랑은 한국에선 언니가 해야 설득력이 있을거라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K장녀’ 여름 역을 맡아 동생의 올림픽 출전을 지원하는 든든한 언니로 변신한 노윤서는 “이런 청춘 로맨스 영화가 귀하다고 생각해 연기하고 싶었다. 대본 자체가 마음을 울리기도 했고, 여름이 캐릭터도 마음에 들었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수어 연기에 대해 노윤서는 “수화는 눈을 바라보고 직접 소통하는 것이 중요해 표정에 공을 많이 들였는데 그 부분이 크게 드러났다”라며 “찍기 전 두 세달 가량 연습하면서 배우들과 친해지기도 하고, 선생님들과 밥도 먹으면서 실제로 수어로 어떻게 소통하는지를 보기도 했다. 그런 자연스러운 동작들을 얻어내려고 노력했는데 촬영하면서 재밌고 예쁘게 담겼다고 생각한다”라고 만족을 표했다. 그에게 반하게 된 26살 청년 용준 역 홍경은 노윤서와의 로맨스 호흡이 “진심으로 떨렸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홍경은 “저는 처음 반하는 신의 설렘을 아직도 피부로 느낀다. 수영장에서 여름이를 마주했을 때 잔상이 남아있어서, 그 처음의 떨림이 가장 컸다”라며 “엔딩도 너무 떨렸다. 그게 연기가 아니다. 진짜 떨렸다”라고 덧붙였다.두 사람을 응원하는 청각장애인 수영선수 가을 역 김민주는 “연기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 처음엔 걱정도 있고 큰 도전이었다. 감사하게도 저와 비슷하고 닮은 부분이 많은 가을이를 만나 준비하는 과정이 즐거워서, 지금 떠올렸을 때는 감사한 마음 뿐이다”라며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것도 신기하고, 그래서 많은 분들에게 저희 이야기가 와닿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세 배우는 20대 또래로, 젊은 피로 이끄는 작품이다. 조 감독은 “기본적으로 캐릭터의 나이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배우들이 연기하는 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20대에게 큰 경험이나 경력이 있기가 쉽지 않으니, 캐스팅할 때도 배우들의 커리어보다는 나이대에 맞는 배우를 찾고자 했다”라며 “어느 정도는 본인의 성격과 개성, 매력이 녹아들거란 생각에 배우들에게도 주문했다. 그래서 캐릭터들이 자연스럽고 그 나이대로 보이는 느낌이 더 잘 산 것 같다”라고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홍경은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저희가 보여드릴 수 있는 건 새로움이라고 생각한다. 또 이 시기를 지나며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누구나 한 번쯤 느끼는 것들이 있는데. 바로 ‘처음’이다. 스크린에서 젊은 이야기로 관객과 만나는 게 제게도 처음이고, 극 중 캐릭터들도 ‘첫사랑’을 해나간다. 처음이 주는 설렘과 기대, 호기심과 떨림을 저희가 꺼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화답했다.노윤서는 “마치 소꿉놀이처럼 연습도 재밌게 하면서 촬영했다. 동년배의 자연스러운 케미에서 오는 매력이 있다. 풋풋하고 청량한 저희 매력을 많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청설’은 오는 11월 6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28 17:31
스타

[X why Z]더보이즈는 멈추지 않는다

지난 주말 SNS에는 더보이즈의 콘서트 소식이 가장 많았던 것 같다. 2017년에 데뷔한 더보이즈는 어느 새 5주년을 맞이했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다양한 나라의 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더보이즈가 ‘대중의 마음에 자리 잡을 단 하나의 소년들’이라는 이름의 뜻처럼 꾸준히 대중의 마음에 자리잡을 수 있는 비결은 뭘까? 노래를 잘하고 퍼포먼스를 잘하는 단순한 이유 외에 다른 이유가 더 있을 것 같아서 Z에게 물어봤다.X재국 : 더보이즈의 가장 큰 매력은 뭘까?Z연우 : 더보이즈는 Z세대의 아이돌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제 또래 나이대 K팝 팬들한테 인기가 엄청 많아요. 멤버들이 팬들의 니즈를 잘 알고 소통하는 것 같아요. 아이돌들 사이에서 유행할 것 같은 댄스 챌린지도 늘 선두로 제일 먼저 하고, 덕질할 만한 게 많은 그룹이라 더보이즈 팬이 아니더라도 K팝 팬이라면 일단 더보이즈는 기본적으로 좋아하는 것 같아요. 또 MD나 굿즈도 팬들 마음을 반영해서 만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고 싶은 게 많고 내 최애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이즘’도 더보이즈가 나오면 같이 사진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반응이 좋은 것 같아요. 또 “덥뮤다” “겹뮤다”라고 불리는 케미가 있는데 “덥뮤다”는 “잘생겨서 못 빠져 나온다”는 더보이즈 버뮤다 삼각지대라는 뜻이고 “겹뮤다”는 “귀여워서 못빠져 나온다”는 더보이즈 버뮤다 삼각지대라는 것도 있어요. 그 정도로 잘생기고 귀엽고 팬들이 좋아하는 떡밥도 많이 던져주니까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죠. X재국 : 더보이즈가 특히 무대에서 더 빛나는 팀이라고 하는 이유는?Z연우 : 더보이즈가 인기가 많은 이유에는 더보이즈의 색이 담긴 음악, 잘생긴 비주얼도 있겠지만, 그 중 한가지만 꼽자면 퍼포먼스예요. 더보이즈는 ‘로드 투 킹덤’이라는 남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했어요. 그런데 그 무대에서 연말 시상식처럼 곡을 편곡하고 평소보다 더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는데, 그때 그 무대들이 지금의 더보이즈를 만든 것 같아요. 특히 ‘로드 투 킹덤’에서 했던 ‘리빌’, ‘괴도’, ‘체크메이트’ 같은 무대들은 그 동안 더보이즈가 했던 레전드 무대가 아닌, 남돌 전체를 통틀어서 레전드 무대들로 기억될 정도로 멋진 무대였어요. 노래 콘셉트에 맞는 헤어스타일, 메이크업, 코디, 안무, 소품, 서사까지 모든 게 완벽한 무대였어요. 그리고 더보이즈도 그 무대를 위해 엄청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를 했던 거 같아요. 그렇게 ‘로드 투 킹덤’에서 1등을 하고 나서 ‘더보이즈’의 국내팬, 해외팬들이 엄청 많아졌어요. ‘로드 투 킹덤’이나 ‘킹덤’, ‘퀸덤’ 같은 남돌, 여돌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은 숨은 보석들을 찾기 좋은 프로그램이거든요. 그리고 더보이즈는 ‘킹덤’에서도 많은 레전드 무대들을 보여주고 2등을 했어요. X재국 : 이번에 발매 된 더보이즈 정규 2집 앨범이 인기가 많았던 이유는 뭐야?Z연우 : 더보이즈의 정규 2집 앨범 ‘판타지’(PHANTASY)가 큰 인기를 얻고 있어요. 더보이즈는 전반적으로 모든 노래 뮤직비디오들의 조회수가 높은 편인데, 그 이유는 비주얼적으로 퀄리티가 뛰어나고, K팝 팬들이 그려오던, 꿈꿔 온 듯한 뮤비를 많이 보여주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팬의 마음을 잘 알아주는 더보이즈 덕분에 가끔 타 팬들이 더보이즈 팬들을 부러워하기도 하고요. 이번 앨범 타이틀곡 ‘와치 잇’으로 음악방송 1위를 한 것도 축하할 일인 것 같아요.Z에게 더보이즈 스토리를 들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팬들의 니즈를 알고 팬들과 소통하는 것. 이건 모든 분야의 성공스토리에 필수적으로 따라붙는 조건이다. 나만의 세계관을 갖고, 내 갈 길을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팬들의 니즈를 아는 것, 그리고 그 니즈를 반영하며 팀을 완성해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대중음악은 팬들과 함께 할 때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마침 내일, 12월 6일이 더보이즈 데뷔 5주년이 되는 날이다. 더보이즈가 멈추지 말고, 더 많은 대중의 마음속에 자리 잡길 응원한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3.12.05 05:46
연예

MBN ‘조선판스타’ 파죽지세 시청률 분당최고 5.4% 기염!

퓨전 국악 서바이벌 오디션 MBN ‘K-소리로 싹 가능, 조선판스타’(‘조선판스타’)가 28일 방송 3회 만에 시청률 4.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제대로 포텐을 터뜨렸다. 이는 지상파를 포함해 동시간대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조선판스타’는 1회부터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파죽지세의 상승세로 토요일 밤 시청자의 선택을 받았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5.4%로, 국내 최초 퓨전 국악 경연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먼저 2004년생 참가자 이창준은 ‘으쌰으쌰+수궁가’의 컬래보를 선보이며 13개 스타를 받았다. ‘국악계 만찢녀’ 윤예원은 선글라스를 쓰고 등장해 판정단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윤예원은 ‘달이 차오른다, 가자’를 부르며 가야금 연주에 댄스까지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고 12개 스타를 받았다. ‘하트브레이커’(Heartbreaker)를 부른 안소예의 무대도 판정단을 뒤집어 놓으며 ‘올스타’를 받았다. 13개 스타를 받은 혼성그룹 ‘거꾸로 프로젝트’는 ‘오빠야+춘향가’를 상큼하게 표현해냈다. 반가운 얼굴들의 무대도 인상적이었다. 국민송인 ‘오나라’의 주인공 김지현이 등장해 ‘오나라+사랑아’를 협업한 무대를 펼치며 13개 스타를 받았다. 한국 최초 100만 관객을 달성한 영화 ‘서편제’의 ‘어린 송화’ 김송도 등장해 ‘춘향가+미워요’로 이별을 애절하게 표현했다. 그러나 9개 스타를 받으며 탈락했다. 독특함으로 승부를 본 참가자들도 이어졌다. 평안도와 황해도 지방을 중심으로 불리는 민요, ‘서도민요’를 알리려 나온 신재연은 ‘밤이 되니까’를 열창하며 11개 스타를 받았다. 민요 신동 13세 신예진은 ‘민요 청춘가+사랑님’을 구성지게 불러 14개 스타를 받았다. 월드뮤직 국악 창작 밴드인 ‘제나’는 ‘행진+민요 뱃노래’를 탱고리듬과컬래보해 10개 스타를 획득했다. 분위기, 댄스, 표정 모두 치명적이었던 ‘락드림’은 ‘보름달+민요 사설난봉가’로 판정단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11개 스타를 가져갔다. 이로써 두 번째 판 ‘이판사판 1대1 데스매치’에 오를 30팀이 결정됐다. 두 번째 판에서는 두 팀이 짝을 이뤄 무대를 선보였다. 두 번째 판에는 ‘민요계 대모’ 김영임, 깐깐한 심사를 책임질 박미선, ‘개그맨+가수’ 허경환이 새롭게 판정단으로 합류했다. 두 번째 판은 전태원과 김희원, ‘온리원’팀이 ‘매직 카펫 라이드+단가 사철가’로 첫 무대를 장식했다. 유쾌하며 환상적인 댄스 궁합을 보여준 ‘온리원’은 13개 스타를 받았다. 판정단의 심사숙고 끝에 김희원이 세 번째 판의 첫 진출자가 됐다. 다음으로 유태평양과 경로이탈이 만나 ‘버뮤다 삼각지대’라는 팀으로 두 번째 판 무대를 꾸몄다. ‘버뮤다 삼각지대’는 ‘아틀란티스 소녀’를 선곡해 후크송과 같은 느낌으로 편곡해 신명 나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 둘의 결과는 다음 주에 공개된다. MBN ‘조선판스타’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08.29 15:09
연예

[차길진의 갓모닝] 760. 아물지 않은 상처

2019년 기해년은 돼지해다. 그것도 황금돼지해라고 한다. 문득 12년 전 정해년 2007년이 떠오른다. 그해도 황금돼지해였다. 그해 태어난 아기는 부자로 산다고 해서 많은 부부가 출산을 준비했다. 2007년은 내가 회갑을 맞는 해이기도 했다. 아내와 동갑인 나는 회갑을 기념해 후암 회원들과 카리브해로 크루즈 여행을 떠났다.카리브해로 가는 크루즈가 버뮤다 삼각지대를 지날 때였다. 며칠 동안 휴대전화도 터지지 않는 배에서 반강제로 ‘미디어 금식’을 하다 보니 영적으로 매우 맑아져 있었다. 인터뷰 영상을 촬영하던 중 10년 이후 대한민국을 예언하게 됐다. 10년 이후인 2017년에는 이 세상에 없을 사람이라고 생각했기에 정말 마음 편하게 있는 말, 없는 말을 다 하고 말았다.그때 했던 예언 중 하나는 보수 정권이 다시 시작되지만 진정한 보수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었다. 진정한 보수가 되려면 과거의 역사를 책임지고 반성할 줄 알아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일제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 있다. 그 흔적이라는 것은, 바로 일제에 빌붙어 부와 권력을 누렸던 중추원 참의 출신의 후손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주요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중추원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의 자문기관으로, 한마디로 친일파의 핵심이었다. 당시 일본은 친일파들에게 작위와 함께 중추원 명예직을 주었다. 중추원은 의장은 총독부 정무총감, 부의장 1명, 고문 15명, 찬의 20명, 부찬의 35명, 서기관장 1명, 서기관 2명, 통역관, 속전임 각 3명을 두었는데 3·1운동 이후에는 고문, 찬의, 부찬의를 ‘참의’로 고쳐 65명을 정원으로 했다.65명의 중추원 참의들은 일제강점기에 부와 명예를 누렸다. 일본이 패망한 뒤에는 잠시 자숙하는 분위기였으나, 정부수립 과정에서 미군정과 이승만 정권에 참여하면서 많은 이들이 기득권을 유지했다. 지금 우리가 알 만한 수많은 유명 인사들이 놀랍게도 중추원 참의의 후손들이다. 기업 회장, 유력 정치인, 모 대학총장, 사학재단 이사장 등 이루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친일 행위, 반민족 행위에 대한 연좌제 시행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선조의 부끄러운 친일 행적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자성의 목소리가 없다는 것이다. 어떻게 그들이 백 년이 넘는 시간 동안 꽃과 과일을 모두 누리며 살 수 있었는지 그저 통탄스러울 따름이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린 독립운동가의 자손들은 힘들게 살고 있음이 안타깝다. 조선시대의 관서·관북지역은 정3품 이상의 관리로 등용될 수 없었기에 사실상 고위직들은 대부분 남쪽에 있었다. 그들 중 상당수가 일제강점기에 친일파로 흡수돼 중추원 참의가 된 것이다. 상대적으로 친일 인사가 적었던 북한은 해방 이후 빠르게 친일파를 청산해 하나로 뭉칠 수 있었다.2019년 기해년에는 달라져야 한다. 특히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3·1 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아 친일 역사를 청산해야 한다. 남북한의 화합이 진행되는 작금의 상황에서 친일의 흔적을 하루속히 정리하여 역사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힘들었던 무술년이 지나갔다. 기해년 아침에 뜨는 해를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큰 감동이다. 뇌종양으로 걷는 것도 불편하고 식사도 제대로 할 수 없지만, 올 한 해 어떤 일이 있을지 떠오르는 생각을 전할까 한다. 기해년 4월이 되면 우리나라에는 큰 변화가 찾아올 것이다. 이를 계기로 보수와 진보가 하나가 되는 물꼬가 터질 것이다. 남북한의 교류보다 자기 성찰과 반성으로 서로를 보듬어 주고 어루만져 줘야 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격랑의 역사가 휘몰아칠 것이다. 보다 겸허한 마음으로 기해년을 맞이할 때다. (hooam.com/인터넷신문 whoim.kr) 2019.01.08 07:00
무비위크

"만화찢은 비주얼" 강다니엘 '한국의 작스톰' 설문 1위

'해적왕 작스톰'의 매력만점 히어로 작스톰에 어울리는 아이돌로 워너원 강다니엘이 선정됐다.지난 7월 9일부터 예스 24 영화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해적왕 작스톰' 속 일곱 바다를 사로잡을 해적왕 작스톰과 가장 잘 어울리는 아이돌은?'이라는 POLL 이벤트 설문에서 워너원 강다니엘이 한국의 작스톰으로 선정됐다.이번에 열린 이벤트의 후보에는 방탄소년단 뷔, 샤아니 태민, 엑소 카이 등 대한민국을 사로잡은 아이돌의 핫한 멤버들이 거론된 가운데 워너원 강다니엘이 47%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1위로 꼽힌 것.강다니엘은 지난 2017년 방송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1위를 차지, 보이그룹 워너원 센터로 등극해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발표하는 앨범은 물론 TV 예능, 화보 등을 싹쓸이하며, 브랜드 미디어 지수 1위에 등극했다. 뿐만 아니라, 베스트 아이돌에 21주 연속 1위에 뽑혀 갓다니엘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강다니엘이 한국의 작스톰 1위를 차지한데 이어, 방탄 소년단 뷔가 2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 샤이니 태민, 엑소 카이가 나란히 3위, 4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번 POLL은 버뮤다 일곱 바다를 사로잡은 '해적왕 작스톰'의 닮은 꼴을 알아보는 특별한 이벤트로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과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됐다.한국·프랑스의 글로벌 프로젝트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해적왕 작스톰'은 인터넷 스타를 꿈꾸는 평범한 소년 작스톰이 버뮤다 삼각지대에 빠지게 되고, 최고의 해적왕이 되어가는 여정을 담은 해양 액션 어드벤처다.버뮤다 일곱 바다를 통일하는 위대한 열쇠이자 말하는 칼 칼라브라스를 두고 펼쳐지는 작스톰과 골든본의 숨 막히는 사투는 벌써부터 예비 관객들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또 평범한 서퍼 보이에서 진정한 해적왕으로 성장해가는 작스톰의 7가지 변신은 영화를 보는 또 다른 관람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7월 25일 개봉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07.20 12:02
연예

[신곡IS] 지코X크러쉬X딘, 92년생들의 스웩 '버뮤다 트라이앵글'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땐 빠져라)해야 할듯하다. 1992년생 동갑내기 음원강자 지코·크러쉬·딘이 뭉쳤다.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스웩(Swag)을 마음껏 뿜었다.지코는 28일 자정 크러쉬와 딘과 함께한 '버뮤다 트라이앵글'을 내놓았다. 크루 팬시차일드를 결성하고 내놓은 첫 협업. 세 사람은 두려울 것 없다는 듯 비트 위를 거칠게 달렸다.세계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버뮤다삼각지대를 모티프 삼았다. 비행기나 배가 한 번 지나가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위험한 곳을 차트이터 지코·크러쉬·딘의 인기에 비교했다. 이들이 만든 음원차트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나갈 방법은 "발 빼고 손 씻어, 그럼 미션클리어."포문은 딘이 연다. "길거릴 도배해 우리 노래"라며 신곡 역시 차트를 강타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엿보인다. 지코의 소개를 받아 등판한 크러쉬. 시작부터 "누울자릴 제대로 보고 누워야지"라고 경고한다. 앉아서 멍만 때렸을 뿐인데 1등을 했던 멍때리기대회에 대해서도 언급한다.지코는 "삽대신 마이크들고 한곡만 팠다" "과로가 체질, 링거투혼, 휴가 반납" 등 쉽게 얻어걸린 인기가 아니라고 말한다. 곡을 냈다하면 붐을 일으키고 미디어를 장악한다는 가사도 더했다. "세대를 뒤바꿔 대세가 된 세 얼간이" "1992년도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등 반박할 수 없는 가사 또한 인상적이다.넘치는 20대의 패기와 열정, 그리고 인정할 수밖에 없는 실력까지 갖춘 지코·크러쉬·딘. "역시나 과시는 부담없는 소재"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자신감, 부러우면 지는걸까?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6.11.28 00:00
연예

지코X크러쉬X딘, 92년생들이 뭉쳤다…예싱치 못한 콜라보

지코의 마지막 퍼즐이 풀렸다. 지코는 크러쉬, 딘과 함께 28일 음원을 공개한다.지코는 22일 자정 블락비 공식 SNS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동안 공개했던 의문의 삼각형의 비밀을 모두 공개했다.공개된 사진에는 3개의 형광등 불빛이 모두 켜졌으며, '2016. 11. 28, 지코(ZICO), 크러쉬, 딘'이 적혀있다. 92년생인 세 사람은 오랜 시간 음악이라는 매개체로 우정을 키워온 아티스트다.특히 지코, 크러쉬, 딘은 올 한해 작사, 작곡은 물론 프로듀싱, 가창 능력까지 인정받으며 2016년 가요계의 중심에 서 있었다. 세 아티스트의 협업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라인업으로 신곡 발매 전부터 국내 외 해외 리스너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또한 삼각형의 가운데에는 '버뮤다 트라이앵글(BERMUDA TRIANGLE, 버뮤다 삼각지대)'라고 적혀 있다. 이는 신곡의 제목과 콘셉트를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버뮤다 트라이앵글'은 지코, 딘, 크러쉬가 삼각형을 이뤄 마의 음악을 완성시켰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지코의 소속사 세븐시즌스는 "지코와 크러쉬, 딘은 절친한 친구로 평소에도 음악적 교감으로 서로에게 영향력을 주는 관계다. 이 세 사람이 의기투합한 신곡 또한 상상 그 이상의 곡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코, 크러쉬, 딘이 협업한 신곡은 28일 자정 발매될 예정이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2016.11.22 07:51
연예

최현우의 매직쇼, 연말 공연계 신선한 센세이션

마술사 최현우의 매직쇼가 공연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세계 마술 계에서 가장 뜨거운 트렌드인 '멘탈매직'을 주제로 공연에 선보이고 있는 '최현우의 매직콘서트 더 브레인'이 국내 마술쇼 사상 최다 관객을 마술에 참여시키는 '참여형 마술'로 연일 객석을 술렁이게 하고 있다.'멘탈매직'은 상대방의 생각을 읽어내는 심리학과 마술이 절묘하게 조합된 고도의 마술기술로 이번 마술쇼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장비와 연출을 통해 우리가 생각하는 마술을 뛰어넘은 영리한? 쇼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단순 관람만 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이 직접 마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 가족 및 연인, 친구들과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먼저 '우연의 일치'를 확인하는 마술은 관객 전원에게 네 장의 카드를 제공한 후 마술사 최현우의 안내에 따라 함께 마술에 참여하게 된다. 카드를 찢고, 옆 사람과 카드를 바꾸는 등 카드가 마구 뒤섞이는 가운데 마지막 남은 카드가 처음 자신이 선택한 카드와 100% 일치하는 놀라움을 선사한다. 또한 국내 마술쇼 사상 최다 관객을 무대 위에 올려 펼치는 ‘버뮤다의 삼각지대’ 마술은 최현우 매직 콘서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색 마술이다. 해역을 지나는 배와 항공기가 사라지는 미스터리 지역 버뮤다의 삼각지대를 모티브로 한 이 마술은 관객을 무대 위에 올려 한 명씩 사라지는 마술을 펼친다. 무대 위 내 친구가, 내 가족이 눈 앞에서 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이 밖에도 예언마술·기억력 마술 등 두뇌 유희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 레퍼토리와 온 객석을 흥분시킬 마지막 반전 무대까지 공연 전체를 관통하는 참여형 마술은 연말을 맞아 공연장을 찾는 가족, 연인 단위의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2015년 1월 4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공연된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4.11.27 10:09
연예

박명수 연예인 숙청설, 박명수 연예계 버뮤다 삼각지대인가?

'소녀시대' 멤버 제시카가 그룹에서 퇴출된 가운데 박명수 연예인 숙청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30일 트위터의 한 트위터리안은 이날 제시카 탈퇴 소식이 전해진 이후 과거 연예계에서 크고 작은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과 박명수의 관계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공개된 글 속에는 박명수가 지난 2010년 니콜과 디지털 싱글 '고래'를 발표하자 니콜은 2014년도에 '카라'를 탈퇴했다. 이어 박명수가 2011년 지드래곤, 박봄과 함께 무한도전 가요제에 참여하자 각각 2011년, 2014년에 대마초 흡연과 마약 밀수 논란이 일었다. 또한 그가 프라이머리와 2013년 무한도전 가요제에 참여하자 이후 표절 시비가 불거졌다. 마지막으로 박명수가 2009년에 제시카와 무한도전 가요제에 참여한 후 그녀가 소녀시대에서 퇴출 당해 박명수 연예인 숙청설이 떠오르고 있다.박명수 숙청설에 많은 네티즌들은 "박명수 숙청설, 정말 소름돋네" "박명수 숙청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지?" "박명수 숙청설, 박명수와 콜라보레이션 했던 가수 다 그러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14.09.30 16:47
연예

[차길진의 미스터리Q] 마지막 여행

[2010년 12월31일, 경인년 마지막 밤을 후암선원에서 보냈다. 나는 그저 인연 있는 분들 몇 분과 윷놀이나 하며 새해를 맞을 생각이었는데 생각지도 않게 몇 백 명이 모이는 바람에 법당이 가득 차고 말았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자리. 후암선원의 지난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뉴욕 9.11테러 희생자를 위한 진혼제·일본 아사히야마 음악제 참가·백두산대동제·오페라 '카르마'의 이탈리아 갈라콘서트·버뮤다 삼각지대 여행·일본 북해도 문화유산답사여행 등 그동안 후암가족들과 참 많은 추억을 쌓아왔다. 행사 비디오를 함께 보다보니 법당과 소원해진 인연도 있었다. A씨는 딸이 의사가 되지 못하자 선원에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B씨는 남편이 더 이상 승진하지 못하고 좌천되자 역시 발길을 끊었다. 시업이 시원치 않은 C씨도 그랬다. 행사 비디오 속 그들은 누구보다 열심히 선원에 나오는 극성팬이었지만 지금은 더 이상 후암가족이 아니게 됐다. 신기한 일은 부증불감(不增不減)이라고, 나가면 새로운 사람도 많이 들어와 선원을 채웠다. 이와 중에 지금까지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이제 후암 식구가 된 분들도 있다. 특히 Y약사는 목숨을 걸고 후암여행에 동참했다. 그는 심한 천식으로 항상 숨을 몰아쉬며 쉴 새 없이 가래를 뱉어야하는 중증환자였다. 산소통을 코에 꽂은 채 몇 발자욱만 걸어도 숨을 몰아쉴 만큼 심각한 그가 여행을 감행하는 그를 보고 나는 '육지UDT'라는 별명을 붙여주고는 같이 웃었다. 그런 그가 후암가족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나겠다고 하자 담당의의 얼굴은 사색이 됐다 한다. "가시면 죽을 수도 있어요. 정 죽고 싶으시면 가세요. 절대 제 탓하시면 안돼요." 그 말을 듣고 그는 나를 찾아왔다. "법사님, 의사가 죽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 어떡하죠? 저는 꼭 여행을 가고 싶거든요." 생애 마지막 여행이 될 수도 있는 여행. 참 난감했다. 비행기에는 산소통을 착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영능력자라지만 모든 염력을 그의 안전을 위해 쏟을 수는 없었다. 단순히 놀러가는 여행이라면 모를까, 이번 여행도 뉴욕 9.11 진혼제처럼 많은 영가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과연 Y약사가 산소통 없이 장시간의 비행기 탑승과 빡빡한 스케줄을 잘 견딜 수 있을까. 자신을 꼭 여행에 데리고 가달라고 부탁하면서도 Y약사는 연신 거친 기침을 해댔다. 주변에서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자칫 외국에서 응급실이라도 실려 갔다가 다시는 한국에 못 돌아오면 어쩌나 이런 저런 생각에 마음이 복잡했다. "같이 가세요. 여행 중에 아무 일도 없게 해드리겠습니다." 내 말에 그의 얼굴엔 화색이 돌았다. "법사님, 제 생애 마지막 여행이라고 해도 좋습니다. 법사님하고 떠나는 여행이니까 혹시 제가 잘못되면 구명시식이라도 잘 올려주세요." 이렇게 떠난 Y약사와의 후암여행. 설령 이것이 마지막 여행이라 해도 우리는 즐거웠기에 행복하면 된 것이 아닐까. 몇 번의 고비는 있었지만 Y약사와 후암가족은 즐거운 추억과 함께 한국에 무사 귀환했다. 이후 Y약사는 번번이 산소통을 휴대하며 후암가족여행에 동참하고 3번의 100일기도에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 건강이 나빴기에 오히려 개근을 한 것이다. 신기하게도 Y약사는 후암가족여행을 떠날 때 산소통 없이도 잘 다니고 있다. 그는 점점 더 건강해지고 있다. (hooam.com/ 인터넷신문 whoim.kr) 2011.01.10 09:0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