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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이상순 ‘배철수의 음악캠프’ 스페셜 DJ 출격

가수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배철수의 음악캠프’ 스페셜 DJ로 출격한다.MBC라디오는 7일 초호화 스페셜 DJ 라인업을 공개했다.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오는 16일부터 ‘별들의 귀환’이라는 제목으로 스페셜 DJ 특집이 방송된다. 전통적으로 김혜수, 유해진 등 배우가 주로 스페셜 DJ를 해왔으나, 올해는 각 음악 분야에서 주목받는 현직 아티스트들이 스페셜 DJ로 나선다.힙합 분야에는 빈지노, 댄스 음악 분야에는 이효리, 인디 음악 분야에는 이상순, 발라드 분야에는 박재정 등 각 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빛낼 전망이다.빈지노는 오는 16일 ‘배철수의 음악캠프’ 스페셜 DJ 특집의 포문을 연다. 이어 이효리는 오는 17일과 19일, 이상순은 오는 18일과 20일 ‘배철수의 음악캠프’와 함께한다. 박재정은 오는 26~27일 ‘배철수의 음악캠프’ 스페셜 DJ를 맡는다.한편 ‘배철수의 음악캠프’ 특집방송은 오는 16일부터 오후 6시에 수도권 FM 91.9MHz, MBC 스마트 라디오 애플리케이션 미니를 통해 실시간 청취가 가능하다. 또한 보이는 라디오와 유튜브 ‘므흐즈’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으로도 함께할 수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8.0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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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을 잘 모르는 배철수를 향한 이금희의 항의

음악과 이야기를 사랑하는 라디오 DJ 배철수·이금희·김이나가 한자리에 모였다. 28일 방송되는 JTBC '다수의 수다'에는 재치 넘치는 입담은 기본, 청취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즐거움을 건네는 라디오 DJ들이 함께한다. 살아있는 라디오계의 전설 '배철수의 음악캠프' 국민 DJ 배철수부터 동 시간대 청취율 1위를 자랑하는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 DJ 이금희, 대한민국 대표 라디오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 27대 '별밤지기' DJ 김이나가 한자리에 모인다. 여기에 라디오 DJ 경력을 보유한 두 MC 유희열과 차태현까지 합세해 라디오로 갈고 닦은 역대급 '수다력'을 선보인다. 방송 생활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성사된 레전드들의 만남에 배철수와 이금희는 놀라운 호흡을 선보이며 수다의 흐름을 주도했다. 배철수의 털털한 입담에 이금희의 깔끔한 정리가 더해져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는 한편, 배철수는 이금희로부터 애정 어린 항의를 받아 당혹스러운 기색을 내비쳤다.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방탄소년단의 팬으로도 알려진 이금희는 방탄소년단이 '배캠'에 출연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선배님은 우리 방탄소년단을 잘 모르신다"며 귀여운 팬심을 드러냈다. 함께한 DJ 김이나도 최근 방탄소년단의 뷔가 눈에 들어온다며 순식간에 이금희와 뷔로 대동단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음악과 아티스트를 사랑하는 라디오 DJ들의 유쾌한 에피소드로 깨알 재미를 더한다. 방송은 28일 오후 9시.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1.2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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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배캠' 출연 비하인드 "30년 후에도…"

방탄소년단이 배철수의 30년 경력에 존경을 표했다. 12일 빅히트 뮤직은 방탄소년단 유튜브 채널인 방탄TV를 통해 KBS 뉴스와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출연한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했다. 뷔는 "부모님이 이 방송을 볼 것이라 생각하니 노래가 생각난다.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이라면서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어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생방송으로 시작했다. 다급하게 합류한 지민과 정국의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무사히 방송을 마친 후 배철수는 박수로 마무리했다. "좋은 일있음 또 만나자. 들어가"라는 담백한 인사를 건넸다. 정국은 "너무 편하게 잘 해주셨다"고 했고 제이홉은 "한 시간이 금방이다"고 놀랐다. 슈가 또한 "긴장하고 왔는데 편했다. 라디오로 들으면 차분한 방송"이라고 했다. 정국은 배철수가 30년 간 빌보드 차트를 소개했다는 경력에 재차 놀라고 "우리도 30년...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약속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4.1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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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철수의 음악캠프' 30주년 맞아 TV로 온다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라디오가 아닌 TV로 본다. 24일 MBC는 '배철수의 음악캠프 30주년 특집‘으로 올해의 대미를 장식할 라이브 공연 '그래도 음악이 있다'를 토요일(26일) 23시 20분부터 110분간 TV로 특별 방송한다고 알렸다. 22일, 23일 라디오로 방송된 ‘배철수의 음악캠프 30주년 특집-그래도 음악이 있다’는 TV 특별 편성을 통해 더욱 생동감 있는 공연 현장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래도 음악이 있다'는 가수 존 레전드, 밴드 루카스 그레이엄, 밴드 마마스 건 등이 출연한다. 그 외에도 라우브, 밴드 비피 클라이로, 밴드 레이니, 듀오 혼네, 싱어송라이터이자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전 대통령의 부인인 카를라 브루니, 바우터 하멜 등 16팀이 출연해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아티스트들은 각자의 집이나 스튜디오 등에서 영상을 촬영해 색다른 공연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2.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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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철수의 음악캠프' 30주년 기념 컬러 LP 출시

MBC FM 4U ‘배철수의 음악캠프’(이하 ‘배캠’)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해 특별 음반을 낸다. 기념 앨범은 유니버설뮤직과 소니뮤직을 통해 24일 발매된다. 이번 ‘배캠’ 30주년 기념 앨범은 그동안 방송을 통해 송출된 20만여 곡 중 청취자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곡 20곡을 엄선해 총 2장의 LP에 나눠 담았다. 컬러드 바이닐(LP)로 더욱 소장가치를 높인 이번 기념 앨범 중 파란색 LP에는 유니버설뮤직의 음악이, 빨간색 LP에는 소니뮤직의 음악이 실렸다. 유니버설뮤직의 앨범에는 아바 ‘Mamma Mia’와 존 레논의 ‘Imagine’, 카멜 ‘Long Goodbyes’, 본 조비 ‘You Give Love A Bad Name’, 로비 윌리엄스 ’Supreme’ 등 장르와 뮤지션을 넘나드는 곡들로 트랙을 채워졌다. 또한 ‘소니 뮤직’ 앨범에는 일렉트릭 라이트 오케스트라의 ‘Mr. Blue Sky’, 토토의 ‘Africa’, 캔자스의 ‘Dust In The Wind’, 휘트니 휴스턴의 ‘I Will Always Love You’, 빌리 조엘 ‘Piano Man’등 시대와 아티스트를 대표하는 음악이 담겼다. 한편 1990년 3월 19일 첫방송을 시작한 이래, 시그널 음악 롤링스톤스의 ‘(I Can't Get No) Satisfaction’과 함께 매일 저녁 청취자와 만나고 있는 디스크자키(DJ) 배철수는 영국 공영방송 BBC 라디오 ‘마이다 베일(Maida Vale) 스튜디오’에서 30주년 특집 생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배철수는 “30주년을 기념하는 방송에서 “모든 건 다 청취자 여러분 덕이다”라는 소회를 밝힌 바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9.2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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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꼭"..방탄소년단(BTS), 배철수와 '음악캠프' 인증샷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배캠' 인증샷이 공개됐다. 슈가는 14일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에 "오늘 너무 즐거웠습니다 선배님! 내년에도 꼭..! 다시 찾아뵙겠습니다"라는 글과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엔 '음악캠프' 스튜디오에서 함께한 BTS 정국, RM, 뷔, 제이홉, 슈가, 지민, 진, DJ 배철수의 모습이 담겨 있다. 밝은 미소와 손하트 포즈로 만남을 기념하는 가요계 선후배의 훈훈한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같은 날 제이홉은 "즐겁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막내 정국과 대기실에서 찍은 셀카를 공유했다. DJ 배철수 역시 자신의 SNS에 "방탄소년단. 정말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운 후배들. 내친김에 '그래미' 수상까지"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신곡 'Dynamite(다이너마이트)'로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운 방탄소년단은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한국시각으로 오는 17일 미국 NBC '아메리카 갓 탤런트', 19일 음악 축제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페스티벌'에 각각 출연해 'Dynamite'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9.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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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배캠'에 뜬 방탄소년단.."방PD님, 빌보드 1위에 우시더라"

방탄소년단이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방탄소년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제이홉은 "'배캠'에 나온다고 하니깐 아버지가 정말 팬이라고 전해달라고 하셨다"고 인사했다. RM은 "'배캠' 30주년 해에 출연해 영광"이라며 초대해 준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2주 연속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메인 차트 핫100에서 1위를 차지한 소감도 밝혔다. 슈가는 "2주 차에는 상상도 못 했다. 첫 주에는 운 좋으면 할 수 있겠다 싶었다. 발표되자마자 방시혁 피디님께 전화가 왔다. 우시더라"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준비 중인 앨범에 대해 지민은 "연말쯤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며 "'다이너마이트' 보다 노래가 조금 더 좋다"고 말하며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이날 배철수는 최근 근황 뿐만 아니라 관심사부터 음악을 하게 된 계기 등 다양한 질문을 했다. 음악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답하던 중 정국은 "최근 인터뷰에서 스타가 누구냐는 말에 RM 형을 꼽았다. 부산에 있었을 때는 노래에 큰 관심이 없었다. RM 형이 랩 하는 영상을 본 이후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멤버들이 많이 알려주고 잡아주다 보니 흥미를 느끼고 자연스럽게 주위 환경에 스며들게 됐다. 지금의 저를 만들어줬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음악 외에 관심을 두는 분야를 묻는 질문엔 각자 답했다. 슈가는 기타와 세계 평화라고 대답했고, RM은 운동, 제이홉은 옷, 정국은 복싱부터, 책, 요리 등 다양한 것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진은 현실적인 고민을 더한 관심사를 털어놨다. 진은 "형이 음식 장사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어서 형과 머리를 맞대서 어떻게 발전시켜야하는지 고민을 자주 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지민은 "없는 것 같다. 코로나19가 터지고 저희 콘서트와 앨범 발매 말고는 관심이 없었다. 다같이 연습할 때 아니면 사고가 멈춰있다. 아무것도 안 한다. 상황이 빨리 나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뷔는 "요즘 행복하다. 여기까지 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걱정이 많았었는데 상황에 맞게 행복을 소소하게 찾으려고 해서 행복한 것이 좋더라"고 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9.1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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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오늘(14일) '배철수의 음악캠프' 생방 출연

방탄소년단이 오늘(14일) '배철수의 음악캠프' 생방송에 출연한다. 1990년 3월 19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매주 빌보드 차트를 비롯한 다양한 국외음악을 전해온 팝 전문 DJ프로그램이다. 지난 30년간 브리트니 스피어스, 데프 레퍼드, 딥 퍼플, 시카고,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오아시스, 라디오헤드, 메탈리카, 리키마틴, 두아리파, 미카 등 280여팀의 해외 아티스트들과의 만남을 이뤄온 바 있다.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방탄소년단의 활약에 꾸준한 관심과 응원을 표해온 배캠 제작진은 최근 그들이 발매한 디지털 싱글 'Dynamite'이 빌보드 'HOT 100' 차트 1위에 오르자 당일 오프닝부터 실시간 축하영상을 찍는 등 적극적인 공세로 러브콜을 보내며 출연을 이끌어 냈다. DJ 배철수는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진행하면서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로 우리나라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날이 올까 싶었는데 이런 날이 진짜 왔다"며 "덕분에 빌보드 차트와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관심 갖는 청취자들도 많이 늘었다"면서 31년차 DJ로써의 감회를 밝히며 만남을 고대했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이번 출연은 음악 전문 프로그램에서의 만남인 만큼, 방탄소년단이 거둔 음악적· 문화적 쾌거를 짚는 것부터 앞으로의 지향점을 비롯해 음악인으로서의 다양한 면모가 공개된다. 방탄소년단 측 역시 "국내 최장수 음악 전문 프로그램인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출연해 다양한 음악적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것이라 생각하니 그 시간이 기다려진다"며 청취자들과의 만남에 기대감을 표했다. 이날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직접 골라온 곡과 선정의 이유도 간단히 들어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제작진의 전언이다. 좀처럼 보이는 라디오를 하지 않는 '배철수의 음악캠프'지만, 방탄소년단의 출연을 맞아 특별히 오늘은 실시간 전파를 통한 라디오(서울 경기 91.9MHz) 송출뿐 아니라, MBC 스마트 라디오 mini와 MBC라디오의 공식 Youtube 채널인 '봉춘라디오'를 통해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이 예정돼 있다. 특히 Youtube '봉춘라디오'에서는 해외의 팬들을 위해 실시간으로 영문 자막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더한다. 31년째 진행 중인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매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MBC FM4U를 통해 방송되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9.1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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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M' 배철수, 데뷔 42년만 첫 다큐…아내 박혜영 PD 공개

배철수가 데뷔 42년 만에 처음으로 다큐멘터리에 출연한다. 26일 오후 10시 5분에 방송될 MBC '시리즈M'에는 30년 동안 사람들의 퇴근길을 함께 한 MBC 라디오 프로그램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만난다. 1990년 3월 19일 시작한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한 사람의 DJ가, 한 라디오 프로그램을, 동일 시간에, 무려 30년간, 한 번의 지각이나 펑크 없이 꾸준히 진행한 전 세계적으로도 전무후무한 기록을 썼다. 80년대를 풍미한 스타 로커였던 배철수는 그만의 음악적 전문성과 개성으로 당대 수준 높은 외국의 팝송을 한국의 청취자에게 소개해 한국 대중문화의 저변을 확대했다. 전통적 디스크 자키의 역할에 충실한다는 원칙하에 '보이는 라디오'조차 하지 않던 배철수가 1978년 대학가요제로 데뷔한 이후 단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던 자신의 일상을 '배철수의 음악캠프' 방송 30주년을 맞아 공개한다. 'MBC 배 국장'으로 불리며 늘 정해진 시간에 방송국에 나타나 밥 먹고 음악 듣고, 방송하는 그의 한결같은 일상이 우리에게 던지는 함의는 무엇일까. DJ 배철수를 만든 '배캠' 1호 PD이자 배철수의 아내도 모습을 드러낸다. 'DJ가 쌀로 밥 짓는 뻔한 얘기를 하면 안 된다'라는 명언을 초보 DJ 배철수의 머리에 각인시킨 사람은 바로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만든 첫 연출자이자, 배철수의 아내인 박혜영 PD다. PD 박혜영이 말하는 DJ 배철수, 아내 박혜영이 말하는 남편 배철수는 어떤 사람일까. 1년간 PD와 DJ로, 29년간 부부로 살아온 두 사람의 이야기를 '시리즈M'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2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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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캠'=레코드" 배철수 #30주년 원동력 #임진모 #송골매[종합]

"'배철수의 음악캠프' 자체가 레코드" 배철수는 30년 역사의 산증인이다. 최장수 단일 DJ로서 이 자리를 지켜왔고 앞으로도 이 자리를 지켜나갈 예정이다. 라디오에 대한 애착은 남달랐다.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곧 '배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일 오후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 30주년 기자간담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배철수, 임진모, 김경옥 작가, 김빛나 PD, 조성현 PD, 배순탁 작가가 참석했다.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1990년 3월 19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팝음악 전문 프로그램으로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배철수와 최장수 작가 김경옥이 그 중심을 단단하게 잡고 있고, 최장수 게스트인 임진모가 배철수와 환상의 티키타카를 자랑하며 청취자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또 30년 동안 280팀이라는 국내 라디오 최다 해외 아티스트 출연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 측은 30주년 기념 첫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2월 17일부터 21일까지 영국 BBC 마이다 베일 스튜디오에서 'Live at the BBC' 특별 생방송을 진행했다. 26일과 4월 2일, 2회에 걸쳐 방송되는 30주년 다큐멘터리 '더 디제이'에서 그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배철수는 "엊그제 시작한 것 같은데 30주년이 됐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많은 분이 축하해주고 그러니 쑥스럽다. 음악을 좋아하고 음악 얘길 하는 걸 좋아해서 매일 행복하게 지냈는데 그게 30년이 됐다고 크게 축하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만두는 날까지 재밌게 계속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때문에 다들 힘들 텐데 30주년 잔치를 하게 되어 기쁘면서도 송구하다. 다들 힘드신 분들 힘내시길 바라고. 꽃을 두 송이 준비했다. 30년 동안 정말 큰 도움을 받은 김경옥 작가, 그리고 매일 투덜거리긴 하지만 미운 정, 고운 정 다 든 임진모에게 주겠다"고 덧붙였다. 임진모는 "95년에 들어와서 3년 반 정도 하다가 중간에 1년 반 정도 쉬다가 또다시 들어와서 하게 됐다. 정말 오래 했다. 정말 좋은 인품과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 텐데 운이 좋아 이 프로그램과 오랜 시간 함께했다고 생각한다. 사실 인품도 좋지 않은데 이 정도 한 건 기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철수가 "중간에 그만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잘렸다"고 쿨하게 답했다. 배철수는 영국 BBC에서 방송을 진행하고 돌아왔다. "전혀 다른 환경에서 방송을 한다는 게 색다른 느낌이었다. 엔지니어도 외국인이었다. 그리고 참 고마웠다. BBC까지 가서 방송을 할 수 있을 만큼 이 프로그램이 인정을 받는다는 게 기뻤다. 30년을 함께해왔던 게 자랑스러웠다. 런던에 계신 분들이 스튜디오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방송 끝나고 나오다가 깜짝 놀랐다. 너무 기뻤다"고 회상했다. 김경옥 작가는 배철수 DJ의 30년 전과 현재를 비교해달라고 하자 "맨날 보는 사람이라서 뭐가 달라졌는지 잘 모르겠다. 물론 외모랑 목소리 톤이 변했다. 그때 방송을 들으면 너무 날티가 나 깜짝 놀란다. 하지만 그땐 그게 좋았다. 지금은 많이 바뀌어서 믿음이 가는 목소리가 됐는데 지금은 또 그런 게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배철수를 '느티나무'에 비유했다. "10년이 되기 전까지는 그런 생각을 못했는데 10년이 지난 이후엔 느티나무 같더라. 그냥 옆에서 봄에 새잎 나는 거 보고 여름엔 느티나무 그늘 아래서 쉬고 가을엔 낙엽 지는 거 보고 겨울은 함께 한 계절 잘 보내고. 배철수 씨가 늘 든든한 느티나무처럼 있어서 옆에서 잘 보내는 입장인 것 같다"고 표현했다. 최장수 게스트 임진모는 "'배캠'을 하는 게 영광이기 때문에 성실하게 하자고 생각했다. 불가피하게 못할 경우엔 그 주에 우울했을 정도다. 나와 배철수를 비교해본 적 없다. 그냥 배철수는 진행자고 송골매 할 때부터 알고 있었다. 항상 머릿속으로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매력이 있다. 그래서 어떤 때는 배철수가 말하는 것, 행동하는 것도 은연중에 따라 하게 된다. 매력이 있어 방송 자체에 지루함이 없는 것이다. 진행자의 캐릭터와 스타일에 크게 의존하는 프로그램이다. 인물의 승리다"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30년이라고 하면 장기집권이고 권력이다. 신진대사가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15년 때부터 그만두라고 계속 얘기했다. 근데 말이 계속 달라지더라. 청취자가 원하니까 하는 것이고 레전드가 있어야 된다고 하더라"라고 독설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데 잘 어우러지려면 능력도 있고 비빌 언덕도 있어야 하는데 배철수의 승리이면서도 MBC 라디오의 승리이기도 하다. MBC 라디오국의 지지가 있었기에 지금까지 사라지지 않고 있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배철수의 음악캠프' 연출을 담당하고 있는 김빛나 PD는 "한 청취자의 ''배캠'은 나에게 야자시간이었다가 밥할 시간이 됐다'는 사연이 정말 마음에 와닿았다. 공감 됐다"고 꼽았다. 임진모는 "팝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가라앉고 그런 걸 반복하겠지만 현재 위축된 건 맞다. 우리 학창시절엔 온통 팝만 들었다. 80년대 말이 되면서 변했다. 팝은 가요와 한 배를 탄 느낌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가요가 질적 성장과 발전을 하는데 있어 상당한 역할을 했다. 그런 의미에서 '배캠'도 그것과 거의 비례했다. 팝 시장에서 '배캠'의 위상은 굉장히 막강하다. 적어도 지금 팝을 듣는 사람이 있다면 어떤 형태든 '배캠'과 접점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배철수는 지난 30년을 되돌아보면서 느낀 점을 털어놨다. "음악에 있어 장르가 중요한 게 아니란 걸 깨달았다. 약간의 차이지 12음계로 만들어지는 것은 같다. 감동을 줄 수 있는 요소는 같다. 음악에 대한 편견이 없다"면서 "30년 전엔 록 밴드의 일원이었고 좌충우돌 살던 시기다. 내가 잘하니까 방송사에서 캐스팅 한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하면서 '그게 아니구나!'라는 걸 알았다. 청취자들이 없으면 존재 가치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때부터는 이 프로그램이 청취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란 자각을 하게 됐다"고 말하며 청취자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끝으로 배철수는 "나의 마지막은 록 밴드였으면 좋겠다. 송골매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었다. 빠른 시간 안에 마무리를 지어야 할 것 같다. 모든 일들은 3월 19일 이후로 미뤄뒀다. 구창모 씨와 만나 얘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 3월 말 이후에 윤곽이 나올 것 같다. 라디오 같은 경우 개편을 6개월마다 하지 않나. 6개월 단위로 나눠 생각하기 때문에 5년이나 10년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이번 개편에 살아남으면 가을까지 열심히 하는 것이고, 6개월 넘어가면 그렇게 또 하는 것이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MBC 2020.03.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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