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09건
드라마

[IS인터뷰] 배현성, 맑은 눈으로 연기한 ‘조립식 가족’

“사람이랑 이야기할 때 눈 보면서 하는 것을 좋아해요. 주변에서도 저는 눈이 좋다고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연기할 때도 눈으로 보여주려고 노력하죠.”낯을 많이 가린다고 밝힌 배우 배현성은 인터뷰 내내 느리면서도 신중하게 대답을 이어나갔다. 그는 인터뷰 도중 자신의 MBTI가 I라서 내성적인 성격을 가졌다고 말하며 수줍게 웃기도 했으나 질문에 답할 때만큼은 자신 있게 상대방의 눈을 계속 맞추는 모습이었다.배현성과 지난달 27일 막을 내린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과 관련한 인터뷰를 가졌다. 배현성은 “첫 방송한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곧 끝이 났다”며 “종영 인터뷰를 해서 아쉬운 마음이 더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 했으나 10년은 남으로 헤어진 세 청춘 김산하(황인엽), 윤주원(정채연), 강해준(배현성)이 다시 만나 펼치는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 8회 방송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3.4%를 기록했으며 넷플릭스 국내 주간 TOP 10 순위에서 첫 공개 이후 꾸준히 상위권 순위를 유지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에 따르면 11월 3주차(11월 18일~11월 24일) TV-OTT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3위를 기록했다. ‘조립식 가족’에서 배현성은 자신을 가족처럼 거둬준 윤주원의 아버지인 윤정재(최원영)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농구를 죽기 살기로 하는 강해준 역을 맡았다. 강해준은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하는 농구 선수를 꿈꾸는 학생이다. 그렇기에 배현성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경상도 사투리와 농구를 촬영 전부터 오랜 시간 준비했다. 배현성은 “농구는 작년 8월부터 준비했다. 일주일에 2~3번 정도 연습했다. 완전 노베이스라서 기초부터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농구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경상도 출신의 연기 선생님한테 찾아가서 사투리 연습을 했다”고 덧붙였다.“다들 제가 가장 고생했다고 말씀해 주시는데요. 모두 다 고생했다고 생각했어요. 사투리도 농구도 다 처음 배워보는 것들이라 재미있게 준비했어요. 힘들었다고 생각 안 해요.” 엄마가 자신을 버리고 갔다고 생각하는 아들 역할을 맡았기에 매 회마다 눈물을 보였다고 밝힌 배현성은 “‘눈물 연기를 하면 힘들지는 않냐’고 많이 물어보신다. 힘들지만 연기를 하고 나서 얻는 뿌듯함이 더 큰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눈물 연기는 아버지로 나오신 최원영 선배님한테 많이 배웠다. 보는 시청자들이 슬픔의 강도를 잘 알 수 있게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셨다”며 “‘이번 신에서는 눈물을 흘리지 않고 표현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해 주시곤 했다. 선배님한테 텐션을 조절하는 방법을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이어 “촬영할 때 선배님께서 저희를 믿고 기다려주셨다. 그래서 다섯 명이서 촬영할 때 더 가족 같은 분위기가 나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1999년생인 배현성은 ‘조립식 가족’에서 1991년생 황인엽, 1997년생 정채연과 동갑 소꿉친구 케미를 보여줬다. 배현성은 나이상으로는 막내지만 친한 친구를 연기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며 “초반에는 셋 다 낯을 가려서 친해지는데 오래 걸리겠다고 생각했다. 감독님이 같이 만나는 자리도 많이 만들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황인엽과 정채연이 편하게 하라고 했다. 친한 사이인 것을 잘 표현해내기 위해서 내성적인 세 명이 다 노력했다”며 “촬영하면서 친해져서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다. 좋은 동료이자 좋은 친구를 사귄 것 같아서 굉장히 좋다”고 전했다. 배현성은 2024년 ‘경성크리처 시즌2’, ‘조립식 가족’,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좋은 기회가 있다면 예능도 도전해보고 싶다. 말로 웃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없어서 몸을 쓰는 예능 쪽이 좋을 것 같다. 특히 ‘런닝맨’을 매주 챙겨보고 있다”며 “연기는 슬픈 로맨스 장르도 해보고 싶다. 재난 관련 작품이나 액션도 해보고 싶다. 다양하게 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2024년은 너무 감사했어요. 저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그로 인해 시청자분들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는 것이 행복해요. 특히 ‘조립식 가족’을 통해 많은 선배님들한테 도움받고 성장한 것 같아요.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열심히 할 테니 지켜봐 주세요.”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09 05:52
드라마

‘조립식 가족’ 정채연 “황인엽과 사귀냐고? 가족 같은 사이” [IS인터뷰]

“무대는 항상 마음속에 남아있어요. 그만큼 즐거운 곳은 없거든요. 무대는 항상 빛나는 곳이죠. 가수뿐 아니라 연기하는 현장도 저는 무대라고 생각해요. 무대에 있을 때만큼 멋있는 순간이 없어요.”폭설 같은 첫눈이 내리는 11월의 어느 날, 배우 정채연과 만났다. 지난 2015년 그룹 다이아로 데뷔해 아이오아이로 활동하며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정채연은 아이돌로 생활한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배우 정채연이 열심히 활동할 수 있었다며 웃었다. ‘인간벚꽃’이라는 별명답게 추운 겨울이 다가오는 계절에도 정채연은 화사한 미소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정채연은 지난달 27일 조영ㅇ한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가족’으로 안방극장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 했으나 10년은 남으로 헤어진 세 청춘 김산하(황인엽), 윤주원(정채연), 강해준(배현성)이 다시 만나 펼치는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정채연은 ‘조립식 가족’에서 김산하, 강해준을 떠나 보내고 10년 동안 두 사람을 기다리는 윤주원 역을 맡았다. 정채연은 가족처럼 지낸 또래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두 사람 모두 좋은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황인엽은 엄청 배려를 많이 한다. 상대방의 호흡을 중요하게 여기고 주변을 편안하게 해준다. 덕분에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배현성은 어린데도 불구하고 힘든 내색 안 했다. 농구도, 사투리도 처음 배우면서 많이 힘들었을 텐데 묵묵하게 해낸다”며 “두 분이랑 나중에 기회가 되면 또 다른 작품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채연은 ‘조립식 가족’에서 10대 학생 윤주원과 성인 윤주원 역을 동시에 자연스럽게 보여주며 인상적인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였다. 그는 10년이라는 기간의 차별화를 위해 처음으로 앞머리를 잘랐다며 “감독님께서 제안했다. 오히려 처음이 어렵지 막상 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작품 시작하기 3달 전에 잘랐다. 색다른 도전이었는데 앞으로도 역할을 위해서라면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0년이라는 기간이 촬영 기간으로는 3~4일만에 지났다. 무슨 감정이 생길까 고민했는데 그 마음 자체가 오빠들이 다시 돌아왔을 때 느끼는 마음이랑 비슷한 감정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정채연은 남매 사이로 지냈던 황인엽과 10년만에 재회해 연인이 됐다. 정채연은 “서로가 첫사랑이라서 감정을 착각한다. 그러다가 아버지와 대화 후 사랑이 맞다고 확신한다”며 “주원이는 가족에 대한 사랑보다 연인에 대한 사랑 감정이 서투른 인물이기 때문에 이조차 성장 과정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황인엽과 실제로 사귀는 것 같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서 “그렇게 바라봐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실제로 사귀지는 않는다. 우리는 너무 가족같은 사이다”라고 강조했다.“‘조립식 가족’은 청춘의 한 장면으로 남을 드라마에요. 정말 따뜻해요. 은은한 난로처럼 사람들 마음에 남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아직 못 보신 분들이 있다면 나중에라도 꺼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언제 꺼내 보아도 따뜻한 그런 드라마에요.” 정채연은 ‘조립식 가족’에 대해 아이오아이 멤버들이 특히 반응이 좋았다면서 “미나나 청하 언니가 연락이 왔다. 특히 미나는 ‘과몰입러’라고 말해줬다”며 “저도 다른 멤버들 작품들 자주 찾아보려고 하는 편이다. ‘조립식 가족’도 종영했으니 미나가 하는 작품이나 세정 언니가 하는 작품을 몰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오아이에 대해 추억 회상을 많이 한다며 “며칠 전에도 영상을 찾아봤다. 그 계기가 됐던 것은 빅뱅 선배님들의 ‘마마’ 무대였다”며 “내가 한 무대 영상도 찾아보고 싶어졌다. 좋은 직업인 것 같다. 시간이 지나도 나에 대한 기록들이 남아 있어서 찾아볼 수 있는 직업이라는 점이 감사한 것 같다”고 전했다. 무대에 대한 열망은 계속 해서 남아있다고 밝힌 정채연은 “무대만큼 즐거운 곳은 없다. 기회가 된다면 아이오아이 재결합도 언제든지 할 것”이라며 “저는 연기하는 현장도 무대라고 생각한다. 어떤 무대든 다 즐겁다. 사람은 본업을 할 때 빛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기억도 잘 안 날 정도로 참 바빴던 시절이 있었죠. 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저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되새기곤 해요.”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04 05:55
드라마

황인엽 “말보다 눈으로 하는 연기, 통한 것 같아요” [IS인터뷰]

“말보다 눈빛이 중요한 캐릭터라고 생각했어요. 그 눈빛을 읽어주셔서 너무 좋았죠.”배우 황인엽은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에서 깊어진 멜로 연기를 선보이며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 윤주원(정채연), 김산하(황인엽), 강해준(배현성)의 로맨스를 그린다.황인엽이 연기한 극중 김산하는 어린 시절 엄마에게 버림받은 상처를 가졌지만 다정하고 속 깊은 남자 주인공이다. 황인엽은 한 살 어린 윤주원 역의 정채연과 멜로 호흡을 맞췄다. 그가 특히 이번 작품에서 주안점을 둔 부분은 눈빛 연기였다. 그는 종영 후 일간스포츠와 만나 “사람은 다 다른 눈을 지녔고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눈빛도 달라진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4회에서 산하가 엄마와 얘기를 한 후 주원과 횡단보도에서 마주치는 장면이 있어요. 아무렇지 않은 척 마음을 잡고 있다가 주원을 보자마자 탁 풀어지며 ‘혼났어’라고 말하는데, ‘내가 이런 말 할 수 있는 건 너뿐이야’라는 눈빛이었거든요. 이걸 시청자들도 느껴주셔서 감사했어요.” ‘조립식 가족’은 전반부는 주인공의 고등학교, 후반부는 성인 시절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이에 30대인 황인엽은 교복 연기도 해야 했는데, 어색함 없이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황인엽은 “교복을 입는 건 정말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제가 입어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캐스팅을 해주시는 것에 대한 감사함이 있다”며 “처음엔 ‘납득이 될까’ 싶었다. 요즘 10대는 어떤지, 이 친구의 10대를 상상하면서 연기했다.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호흡을 맞춘 정채연, 배현성은 20대로, 황인엽은 세 주인공 중 가장 연장자기도 했다. 황인엽은 “신조어, 릴스 같은 게 유행인데 나는 잘 모르니까 놀리더라. ‘오빠는 역시 모르는구나’, ‘형은 MZ가 아니야’ 하더라”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그런 장난들이 두 사람이 먼저 저에게 다가와 주고, 손 내밀어 준 거라고 생각한다. 그들만큼은 아니지만 저도 요즘 유행을 좀 알지 않나 싶다”고 미소 지었다.황인엽은 정채연과 극중 고등학생 시절에는 친오빠-동생 같은 가족 같은 사이였으나 성인이 된 후 이성적 호감을 느끼며 연인으로 발전하는 연기를 했다. 갑작스러운 감정 변화, 10년이란 시간의 흐름을 연기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황인엽은 “쉽지 않았다. 고등학생과 성인 분량을 촬영할 때 텀이 일주일밖에 안 됐기 때문에 바로 연기하는 게 어렵긴 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분명한 포인트는 산하는 고등학생 때부터 주원이에게 ‘우리 가족 아니야’라고 분명히 말하거든요. 그러니까 제 생각엔 주원은 산하를 가족으로 봤지만, 산하에게 주원은 처음부터 여자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후반부엔 산하가 주원에게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모습이 나왔고 연기할 때도 그렇게 접근했어요.” ‘조립식 가족’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3.7%를 기록, 1회 2.1%보다 오른 수치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에서는 전 세계 140개국에서 시청자 수 1위를 기록하는 등 해외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황인엽은 오는 12월 팬미팅 투어를 나서는데 아시아 국가들을 비롯해 멕시코, 칠레, 페루 등 중남미 팬들도 만날 예정이다. 높은 인기에 대해 황인엽은 “이게 무슨일인가 싶다. 진짜 이렇게까지 좋아해 주실 줄은 몰랐다”며 얼떨떨한 소감을 밝혔다.“‘모든 순간이 다 만족스러웠느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그렇지 않고 계속 배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팬들이 저 황인엽을 꽤나 괜찮은 배우라고 생각해 주시는 게 중요하고, 그렇게 봐주시길 바랍니다.”강주희 기자 kj18@edaily.co.kr 2024.12.03 05:55
드라마

‘조립식 가족’ 서지혜 “사람 냄새 폴폴나는 작품, 함께할 수 있어 영광” 종영소감

배우 서지혜의 ‘조립식 가족’ 종영 일문일답이 공개됐다.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이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서지혜는 이번 작품에서 ‘청춘의 아이콘’으로 굳게 자리매김했다. 그는 해동시의 모범생에서 변호사가 된 박달 역을 맡았다. 오랜 시간 강해준(배현성)에 대한 사랑을 품은 캐릭터다.서지혜는 전작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선 문학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빛나는 문학소녀로,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에선 뜨거운 스포츠 로맨스의 주인공이 되어 다채로운 청춘의 얼굴을 그려낸 바 있다. ‘조립식 가족’에서는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이기에 전할 수 있는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선사한 데 이어, 극 중 배현성을 좋아하는 순수한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뛰게 만들었다.‘조립식 가족’에 없어서는 안 될 주역으로 많은 사랑받은 서지혜가 28일 소속사 저스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종영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다음은 서지혜 ‘조립식 가족’ 종영 일문일답Q1. ‘조립식 가족’이 꽉 찬 해피엔딩을 맞이하며 종영했다. 또 한 작품을 무사히 마쳤는데, 이에 대한 소감은?A. 저 또한 한 명의 시청자로서 함께 ‘조립식 가족’을 보며 각각의 인물 모두의 서사를 따라갔다. 때로는 안타까워하기도 하고, 때로는 위로를 받기도 하며 그들의 행복을 응원했다. 그래서 촬영을 마쳤을 때보다 작품의 엔딩을 봤을 때 벅차게 행복했고 마음이 따뜻해졌다. 사람 냄새가 폴폴 나고 정이 모락모락 피는 ‘조립식 가족’과 해동시의 한 일원으로 함께 할 수 있어 너무나도 영광이었다.Q2. 엄마를 위해 착실하게 산 딸이자 오랜 시간 해준을 바라본 박달 역으로 열연했다. 서지혜가 생각한 박달은 어떤 인물이었는지, 캐릭터 구축 시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이었는가?A. 달이를 연기할 때 중점을 둔 부분을 꼽자면 사실 굉장히 많지만, 가장 눈에 크게 띄는 부분을 말하자면 외적인 부분에 심혈을 기울였다. 처음 생각부터 과거의 달이는 ‘K-모범생’의 정석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목까지 꽉 채운 셔츠 단추, 하나도 줄이지 않은 교복, 딱 떨어지는 일자 앞머리에 검은 생머리 그리고 머리띠까지. 누가 봐도 ‘모범생이구나’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보도록 하고 싶었다.또 소품 같은 디테일한 요소 역시 신경을 많이 썼다. 예를 들면 학창 시절 달이가 착용하던 시계는 엄마에게 채워진 자물쇠라 생각했고, 어른이 된 달이도 여전히 손목시계를 차고 있는데 이 역시 엄마와의 지속적인 갈등을 통해 아직도 달이는 성장하는 과정 안에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그리고 학창 시절의 달이를 보며 공감을 표할 누군가를 위해서라도 성인이 된 달이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어떤 사람들에겐 견디기 어려웠을지도 모를 그 시간을 보란 듯이 견뎌내 훨씬 씩씩하고 강단 있어진 커리어 우먼이 된 인물로 그리고 싶었다. 그래서 헤어 스타일부터 패션 스타일링까지 비주얼적인 변화를 극적으로 표현했음 좋겠다고 생각했다.Q3. 공감과 위로, 설렘을 선사하며 ‘K-청춘의 정석’, ‘청춘 경력직’이라는 반응도 속속들이 나왔다. ‘조립식 가족’을 통해 배우로서 ‘이 모습만큼은 꼭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생각한 점이 있다면?A. 작품 안에서 그려진 따뜻한 주원이네가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이었다면, 이와는 대비되는 달이의 가족이 어쩌면 현실에서도 볼 수 있을 법한 가정의 형태 중 하나라 생각했다. 현실적이기에 ‘시청자분들이 공감을 해주실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부분도 함께 고민했다. 그래서 달이를 통해 보다 많은 분들이 공감을 느끼고, 더 나아가 달이가 자신의 길을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응원을 받고 싶다는 바람과 10년 뒤 어른이 된 달이를 보면 “잘 컸고, 잘했고, 잘하고 있다”라는 격려받을 수 있는 인물로 표현하고 싶었다.더불어 호락호락하지 않았던 어린 시절에 겪은 짝사랑이 주는 설렘, 슬픔 등 다양한 감정과 이를 통해 느낄 수 있는 공감을 이끌어내고 싶다는 목표도 갖고 연기에 임했다.Q4. 작품을 끝마친 현재, 그 목표를 이루었다고 생각하는지도 함께 답변 부탁한다.A. 과거 달이가 레스토랑에서 엄마와 이야기하며 눈물을 보인 장면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보는 것 같아 울컥했다는 메시지를 생각보다 많이 받았다. 한 분이라도 더 달이의 마음을 헤아려 주시길 바란 만큼, 이러한 반응들에 크나큰 뿌듯함과 감사함을 느꼈다.Q5. ‘조립식 가족’ 혹은 박달에 대한 반응 중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었다면?A. 이런 시절의 달이에 대한 댓글 중 하나였는데, “그저 달이를 안아주고 싶었어요”라는 글이 유독 잔상 깊게 남는다. 어떤 말들보다도 그 짧은 한마디를 보자마자 현실 속 저 또한 왠지 모르게 엄청 울컥했던 기억이 난다.Q6. 정채연 배우와는 ‘찐친 케미’를, 배현성 배우와는 ‘해달 케미’로 재미를 더했다. 함께 연기한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는지?A. 먼저 주변에서 채연 씨와 현성 씨와의 케미에 대해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 인사들 꼭 드리고 싶었다.주원이는 항상 달이를 여기저기 끌고 다니고, 호기심에 두 눈을 반짝이며 쾌활한 행동을 많이 하는 인물이라 생각했다. 이런 주원이를 잘 소화한 귀여운 채연 씨와 극 중 예측하기 어려운 주원이의 행동에 자동으로 튀어나온 제 리액션까지 합쳐져 진정한 ’찐친 케미‘가 탄생된 것 같다.또 해준이는 예상치 못한 순간 툭툭치고 들어와, 달이를 깜짝 놀라게 하거나 당혹감을 느끼게 한다. 현성 씨가 현장에서 낸 여러 아이디어 덕분에 저 역시 달이의 감정에 이입하기 훨씬 수월했다. 그래서 드라마 안에서 해준이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당황하거나 뚝딱이는 달이의 리액션을 통해 짝사랑 중인 상황이 보다 더 자연스럽게 표현됐다고 생각한다.Q7. 들려주고 싶은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 혹은 에피소드가 있다면?A 12회에 나왔던 일명 소개팅룩에 대한 이슈가 꽤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조립식 가족’에서 입고 나온 의상 중 가장 많은 콘셉트로 피팅한 착장이었다. 가죽 재킷을 입고 터프함을 넘어 불량함을 연출할지 아니면 멜빵바지를 입고 과한 귀여움을 보여줄지 등 최악의 소개팅룩을 수없이 고민한 끝에 감독님께서 영화 ‘써니’에 나올 법한 레트로한 의상이었음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다. 스타일리스트 실장님은 트렌드와 거리가 먼 복고풍 의상 준비가 어렵다고 진을 빼셨지만, 저는 스카프나 안경, 헤어핀, 링귀걸이 등 여러 소품을 이용해보면 어떠겠냐는 의견을 내며 망가질 생각에 너무나 신났다.그리고 저만큼이나 메이크업 실장님도 굉장히 신나하셨는데 파란색, 보라색 등 비비드한 색감이 포인트가 되는 과감한 메이크업을 하시는 게 오랜만이라 메이크업을 해주시는 내내 재밌다고 하셨다. (웃음)Q8. ‘조립식 가족’의 인간 난로 박달 캐릭터는 많은 분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는가?A. 역경을 딛은 후 멋지고 당찬 달이가 된 긍정적인 변화들이,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분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Q9. 마지막으로 ‘조립식 가족’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한 마디.A. 지금까지 ‘조립식 가족’을 사랑해 주시고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너무 감사드린다. 여러분들께서 시린 겨울을 조금이나마 따스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저희 드라마의 온기가 계속 은은하게 마음 한편에 함께 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8 16:51
드라마

‘조립식 가족’ 황인엽 “‘나쁜 엄마’ 김혜은 연기 감탄…실제 친하고 다정한 분” [인터뷰③]

배우 황인엽이 ‘조립식 가족’에서 모자 관계로 호흡을 맞춘 김혜은의 연기에 감탄했다고 밝혔다.28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에 출연한 배우 황인엽과 인터뷰를 가졌다.황인엽은 엄마로 등장하는 김혜은에 대해 “선배님의 연기를 감탄하면서 봤다. 선배님이 정말 모든 걸 쏟아부으시면서 연기 하셨다”며 “많이 부족하겠지만 저도 선배님이 하는 것만큼 좋은 걸 보여드려야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다”고 말했다.김혜은은 극 중 김산하(황인엽)의 엄마이면서 빌런인 권정희 역을 맡았다. 권정희는 사고로 딸을 잃은 책임을 아들인 산하에게 돌리며 죄책감을 회피하려는 나쁜 엄마다. 실감 나는 연기 때문에 ‘분노 유발’ 캐릭터라는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황인엽은 “선배님에 대한 상처가 되는 글도 있을거 같은데, 실제는 다정한 분이고 친하다”며 “직접 집에 초대해주셔서 대사를 맞춰보기도 했다. 최종회를 보면는서 선배님과 끌어안으면서 다음엔 웃는 역할로 만났으면 좋겠다 얘기했다”고 전했다.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 윤주원(정채연), 김산하(황인엽), 강해준(배현성)의 로맨스를 담았다. 27일 방송된 16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3.7%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8 12:08
드라마

‘조립식 가족’ 30대 황인엽 “20대 정채연·배현성, 저에게 MZ 아니라고 놀리더라’” [인터뷰②]

배우 황인엽이 교복 연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28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에 출연한 배우 황인엽과 인터뷰를 가졌다.1991년 생으로 30대 초반인 황인엽은 “교복을 입는 건 정말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제가 입어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캐스팅을 해주시는 것에 대한 감사함이 있다”며 “처음에는 교복을 입는 건 어색했었다. ‘납득이 될까’ 싶었다. 요즘 10대는 어떤지, 이 친구의 10대를 상상하면서 연기했다.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호흡을 맞춘 배우 정채연, 배현성은 20대로, 황인엽은 세 주인공 중 가장 연장자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황인엽은 “신조어, 릴스 같은 게 유행인데 저는 모르고 그 친구들이 그런 걸 아니까 절 놀리더라. ‘오빠는 역시 모르는구나’, ‘형은 MZ가 아니야’ 하더라”며 “그런데 두 사람이 먼저 다가와 주고, 손을 내밀어 줬다고 생각한다. 그들만큼은 아니지만 저도 요즘 유행을 좀 알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 윤주원(정채연), 김산하(황인엽), 강해준(배현성)의 로맨스를 담았다. 27일 방송된 16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3.7%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8 11:53
드라마

‘조립식 가족’ 황인엽 “정채연 낯가려 코 박고 밥만 먹어…지금은 절친” [인터뷰①]

배우 황인엽이 호흡을 맞춘 정채연, 배현성과 실제 친해졌다고 밝혔다.28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에 출연한 배우 황인엽과 인터뷰를 가졌다.황인엽은 로맨스 호흡을 맞춘 정채연에 대해 “처음 봤을 때 정채연이 낯을 많이 가려서 얘기도 잘 못했다. 인사만 했고, 코 박고 밥만 먹다”며 웃었다.이어 “배현성은 드라마 촬영 전 이미 알던 사이었다. 매니저님끼리 친해서 ‘너랑 성격이 비슷한 친구가 있는데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어’ 해서 사적으로 만났었다. 빠른 시간에 같이 작품을 하게 될 거라곤 생각 못했다”며 “지금은 셋이 절친한 사이가 됐다”고 말했다.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 윤주원(정채연), 김산하(황인엽), 강해준(배현성)의 로맨스를 담았다. 27일 방송된 16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3.7%,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8 11:53
드라마

최원영♥백은혜 결혼 엔딩…‘조립식 가족’ 3.7% 최고 시청률로 종영

‘조립식 가족’이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27일 방송된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 15, 16회에서는 먼 길을 돌아 결국 함께하게 된 김산하(황인엽), 윤주원(정채연), 강해준(배현성), 윤정재(최원영), 김대욱(최무성)의 행복한 나날들이 미소를 유발하며 꽉 닫힌 해피 엔딩을 선사했다. 16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3.7%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15회에서는 김산하와 윤주원이 연애를 하고 있다는 말에 상반된 반응을 보이는 두 아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사실을 반기는 김대욱과 달리 윤정재는 여러 걱정이 앞서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 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김산하, 윤주원은 물론 김대욱까지 각고의 노력을 펼쳤으나 윤정재의 마음은 쉽게 돌아서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김산하의 엄마 권정희(김혜은)까지 윤주원을 찾아와 두 사람의 사랑을 부정하며 헤어져달라고 말했다.이와 같이 복잡한 상황 속에서 혼자 끙끙 앓던 윤주원은 윤정재를 찾아가 사랑이 뭐냐고 물었고 결국 김산하를 향한 자신의 마음이 사랑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수많은 인파가 오가는 기차역에서 마주한 두 사람은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달콤한 키스를 나눠 애틋함을 폭발시켰다.이후 최종회에서는 드디어 윤정재의 허락을 받아낸 김산하, 윤주원 커플뿐만 아니라 또 하나의 설렘 가득한 연애 사건이 벌어졌다. 김산하의 큰 그림으로 박달(서지혜)의 소개팅 상대와 급 농구 경기를 치르게 된 강해준은 오랜만에 실력 발휘를 하며 승리를 거뒀다. 이를 빌미로 소개팅 상대에게 박달을 데려가겠다고 선언한 강해준은 결국 박달의 마음을 받아줘 풋풋한 새내기 커플의 탄생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강해준을 만난 이후 종종 왕래를 하던 윤정재와 강해준의 엄마 강서현(백은혜) 역시 먼 세월을 돌아 드디어 연결됐다. 강서현의 프러포즈에 부부의 연을 이어가게 된 두 사람은 노래 교실에 다니기 시작한 김대욱의 축가 속에서 가족들과 온 동네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세상 가장 행복한 결혼식을 치렀다. 이로써 그토록 바랐던 진짜 가족으로 조립된 김산하, 윤주원, 강해준은 20년 전처럼 나란히 팔짱을 끼고 화사한 웃음을 지어 앞으로도 계속해서 함께할 세 청춘의 미래를 응원하게 했다.이처럼 ‘조립식 가족’은 각자의 사연을 갖고 한 식구로 조립되었지만 그 어떤 이들보다 다정하고 포근했던 다섯 식구의 서사로 잔잔한 울림을 전했다. 이를 담아내는 청량하면서도 감성적인 영상미와 연출까지 더해져 매주 유쾌하고 무해한 웃음은 물론 달달함 가득한 설렘, 코끝을 찡하게 하는 감동을 선사하며 올가을의 따뜻한 온기를 책임졌다.개성 넘치는 각 캐릭터에 녹아든 배우들의 시너지 역시 빛났다. 세 청춘의 싱그러운 에너지를 선사한 황인엽, 정채연, 배현성에 두 아빠로 묵직하게 중심을 잡아준 최원영, 최무성 등 배우들의 케미스트리가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완성시켰다.풋풋한 이야기로 기분 좋은 웃음을 불러일으켰던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은 세 청춘, 그리고 두 아빠의 활짝 열린 꽃길로 화룡점정을 찍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8 10:50
드라마

정채연→황인엽 “설레고 행복했다…‘조립식 가족’ 난로 같은 작품으로 남길” 종영소감

‘조립식 가족’의 황인엽, 정채연, 배현성의 이야기가 막을 내린다.27일 오후 최종회가 방송될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의 세 주인공이 마음을 담은 마지막 인사를 보냈다.김산하 역의 황인엽은 “촬영하는 동안 김산하로 살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고 감사했다. 이제 산하를 떠나보내야 한다니 너무나 아쉽고 서운하다”고 밝혔다.이어 “함께했던 감독님과 모든 스태프, 배우분들과 ‘조립식 가족’이라는 작품 속에서 함께 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영광이었다. 무엇보다 저희 드라마를 시청해 주시고 뜨거운 관심과 사랑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 인사드린다. ‘조립식 가족’이 여러분들 마음속에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윤주원 역의 정채연은 “‘조립식 가족’ 덕분에 저의 2024년은 또 다른 청춘 같은 한 해였다. 그만큼 저에겐 뜨겁고 치열했고 설레고 행복했던 작품이다. 윤주원으로 인사드릴 수 있어서 참 많이 웃고 울고 행복하고 즐거웠다”고 말했다.정채연은 이어 “현장에서도 끝나지 않았으면 바랐던 만큼 여러분들 마음 한구석에 ‘조립식 가족’이 따스한 온기로 난로처럼 남아있었으면 좋겠다. 저 역시도 마음 한곳에 간직하고 있겠다”고 덧붙였다.강해준 역을 맡은 배현성은 “‘조립식 가족’의 해준이를 만난 덕분에 드라마 속 산하, 주원, 해준처럼 행복과 슬픔을 함께 공유하는 좋은 동료, 좋은 친구가 생긴 것 같아서 특별하고 감사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또한 “언제 꺼내 보아도 마음 따뜻해질 드라마 ‘조립식 가족’을 재미있게 시청해 주시고,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해동 사람들이 생각나실 때마다 다시 시청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성장통을 겪은 뒤 더욱 단단하게 뿌리내린 황인엽, 정채연, 배현성이 완성해낸 청춘의 한 페이지는 27일 오후 8시 50분 2회 연속으로 방송되는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 최종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7 14:00
드라마

정채연→황인엽, 종영 ‘조립식 가족' 청춘의 에너지로 완성한 가족 이야기

배우 정채연, 황인엽, 배현성 주연의 ‘조립식 가족’이 호평 속에 막을 내린다. 세 청춘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내며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을 얻었다.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 윤주원(정채연), 김산하(황인엽), 강해준(배현성)의 로맨스를 담았다. 한 빌라에 사는 세 사람이 혈육은 아니지만 어린 시절부터 한 가족처럼 성장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조립식 가족’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1회 2.1%로 출발해 반환점인 8회는 최고 시청률인 3.4%를 기록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세 청춘의 풋풋한 이야기가 입소문을 타며 고정 시청층을 확보했다.시청자를 사로잡은 요인은 ‘가족’이란 주제를 청춘의 이야기를 통해 무겁지 않으면서도 진솔하게 다뤘단 점이다. ‘조립식 가족’에 등장하는 세 청춘은 모두 진짜 가족에게 상처를 입은 과거를 가졌다. 윤주원과 김산하는 한부모 가족으로 아빠 윤정재(최원영), 김대욱(최무성) 손에 자랐고 강해준은 하나뿐인 가족인 엄마 강서현(백은혜)에게 버림받았다.주인공들의 설정 자체가 가진 어둠을 밝히는 건 청춘의 에너지다. 세 청춘이 한 가족처럼 살게 된 전사와 고교 시절을 보여주는 전반부 회차는 시골 학교를 배경으로 찬란하게 펼쳐지며 청춘 드라마 특유의 감성과 분위기를 입혔다. 반면 내용은 편부가정이라는 이유로 주인공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놀림을 받는 에피소드가 나오거나 가족 문제로 갈등하는 등 10대가 가질 만한 고민을 현실적으로 다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세 청춘은 자신들의 상처를 서로 위로하고 보듬으면서 성장한다. 진짜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이들의 모습이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하는 지점을 만든다. 후반부 회차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세 사람이 헤어진 후 10년이 지나 각자 직업을 갖고 재회하는 모습이 펼쳐지는데 더 성숙해진 비주얼과 로맨스 서사로 극의 재미와 풍부함을 더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최근 들어 가족 드라마가 거의 사라지는 상황이다. 시대에 맞는 새로운 가족관을 제시해 줄 수 있는 드라마가 필요한 시점에서 ‘조립식 가족’은 그런 역할을 해준 작품”이라며 “후반부엔 가족 이야기에서 멜로 이야기가 짙어지는데 시대에 맞는 주제와 이야기를 다루면서 텐션도 놓치지 않는 힘이 있는 작품”이라고 짚었다. 배우들의 호연도 호평을 얻었다. 정채연, 황인엽, 배현성은 모두 고등학생과 성인을 넘나드는 폭넓은 소화력을 보여주며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 정채연은 털털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청춘 드라마 속 여자 주인공 역할을 탁월하게 소화했고 황인엽은 외적으론 차가운 느낌이지만 내면은 따뜻하고 다정한 캐릭터를 진중한 눈빛 연기로 선보였다.배현성은 평소엔 능청스럽고 장난꾸러기 같으면서도 감정 신에선 돌변하는 섬세한 연기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아버지 역으로 등장하는 최원영과 최무성의 연기도 인상적이었다는 반응이다. 최원영은 극 중 세 자식들의 끼니를 챙기는 다정하고 온화한 인물로 ‘워너비 아빠’라는 별명을 얻었고, 최무성은 마치 아내처럼 최원영의 옆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버팀목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정 평론가는 “정채연, 황인엽, 배현성은 청춘 드라마에 어울리는 역할을 잘 소화했고, 세 사람이 만들어가는 앙상블이 좋았다”며 “특히 이 작품은 아빠 둘이 한 가족을 만들어가는 구성이 흥미로운 지점인데 최원영, 최무성 두 배우의 능숙한 연기를 보는 재미도 높았다”고 말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7 05:3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