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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문성민, 현대캐피탈 코치 선임...지도자로 제2의 배구 인생 시작

은퇴한 문성민(38)이 친정팀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코치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현대캐피탈 배구단은 28일 문성민을 코치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문성민은 현역 시절 강력한 공격력과 리더십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의 전성기를 이끌었다.2015~16시즌과 2016~17시즌에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2016-2017시즌 챔피언결정전 MVP로 뽑히는 등 한국 남자배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했다.문성민은 지난달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많은 팬과 동료의 박수를 받으며 은퇴식을 하고 현역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그는 은퇴를 결정한 순간에도 챔피언결정전을 앞둔 팀을 배려해 자진해서 챔피언결정전 불참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현대캐피탈 구단 관계자는 "문성민 선수가 보여준 성실함과 헌신, 그리고 선수단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리더십은 팀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필리프 블랑 감독의 지도로 훌륭한 지도자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문성민은 "블랑 감독님께 많이 배우고, 선수 시절 쌓은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해 선수와 팀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코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5.04.2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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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최대어 이다현, V리그 남는다...김연경 떠난 흥국생명 새 에이스

2024~25 통합 우승 팀 흥국생명이 22일 국가대표 미들 블로커이자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이다현(24)을 영입했다. 이다현은 2019~20시즌 V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한 이후, 빠른 템포의 공격에 강한 미들블로커로 성장했다. 탄탄한 기본기와 민첩한 판단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활약해 온 이다현은 2021~22시즌 V리그 베스트7에 이름을 올렸고, 2024~25 시즌에는 팀 선배이자 '리빙 레전드' 양효진을 제치고 블로킹과 속공 부문 리그 1위에 올라, 정상급 센터로 자리매김했다. 이다현은 해외 무대 진출도 고려했다. 하지만 국내 무대 잔류를 선택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은퇴하며 전력 공백이 커진 흥국생명은 이다현을 영입해 새판을 짠다.이다현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되어 매우 설레고, 요시하라 감독님과 함께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며 제 역량을 증명하고 새로운 배구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이다현은 "팬 여러분께도 늘 성실하고 발전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흥국생명은 2024~25시즌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주역인 베테랑 세터 이고은과도 FA 재계약을 완료했다. 이고은은 2013-14시즌 데뷔 이후, 정확한 토스와 침착한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리그 정상급 세터로 활약해 왔으며, 흥국생명에 합류한 첫 시즌부터 빠르게 팀에 녹아들며 리그 정상 등극에 기여했다.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은 "이다현은 빠른 공격 템포와 탄탄한 기본기, 이고은은 위기 상황에서의 침착한 경기 운영이 강점"이라며 "두 선수 모두 새 시즌을 준비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5.04.22 12:00
스포츠일반

[SMSA] '화려한 라인업' 제3회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 23일 개강

'일간스포츠(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ports Marketing Summit Academy·SMSA)'가 세 번째 막을 올린다.일간스포츠는 스포츠 산업 발전의 동력인 전문성 있는 리더 발굴·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이 강좌를 2023년 개설했다. 큰 성과를 보여준 실무 전문가들은 사례 중심으로 전략과 노하우를 소개하고, 팬들에게 감동과 환희를 안기며 사랑받은 스포츠 셀럽(선수·지도자)들도 자신의 경험과 가치관을 공유했다.2023년 '엔데믹 시대 스포츠 마케팅을 먼저 준비하는 리더의 전략'이라는 주제로 시작한 아카데미는 지난해 '스포츠 마케팅의 넥스트 제너레이션'이라는 테마로 진행했다. 제3회를 맞이하는 올해 대주제는 '팬덤이 이끄는 스포츠 마케팅'이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의 축사로 시작하는 이번 아카데미는 오는 23일부터 6월 18일까지 9주 동안(매주 수요일) KG타워 13층 대회의실(서울 중구 통일로 92)에서 진행된다. 매주 스포츠 마케팅 최고 전문가들이 강단에 설 뿐 아니라, 화려한 셀럽 라인업을 구성해 총 25강을 꽉 채운다.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했던 추신수 SSG 랜더스 구단주 특별보좌,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박주호 해설위원, 남자 배구 레전드 박철우 우리카드 코치, 여자 농구 부산 BNK 박정은 감독, 2010년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최고 선수 김하늘 프로, 한국 동계 올림픽 역대 최다 메달리스트 이승훈 선수 등이 특별 강사로 나선다.김식 기자 2025.04.1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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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흥국생명 어드바이저 된다 "나보다 더 훌륭한 선수 많이 나왔으면" [IS 스타]

'배구여제' 김연경이 최고의 자리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은퇴 이후의 삶, 김연경은 쉬면서 고민하겠다고 했지만, 일단 배구계는 떠나지 않는다. 흥국생명의 어드바이저로 새 출발한다. 앞으로의 배구 흥행과 후배 양성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은 14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정규시즌 시상식에서 여자부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다. 언론사 투표로 이뤄지는 MVP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과 함께 시리즈 MVP에 올랐던 김연경은 정규시즌 MVP도 함께 거머쥐며, 은퇴 시즌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는 베스트7 아웃사이드 히터 부문에도 선정, 개인 통산 네 번째 베스트7의 영예를 안았다.이날 시상식은 시즌의 피날레이자, '선수 김연경'의 피날레였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예고했던 김연경은 이날 시상식으로 선수로서의 공식 행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MVP 수상 소감이 곧 은퇴 소감이었던 그는 "저는 떠나겠지만, 앞으로 훌륭한 선수들이 더 나왔으면 좋겠다. 이제는 뒷받침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저는 이제 생각했던 목표를 다 이루고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감사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 후 취재진과 다시 만난 그는 "이제 시상식을 끝으로 공식 행사는 마무리 된다. 이제 좀 쉬면서 다음 진로를 생각하려고 한다. 통합우승을 하고 오늘 MVP까지 했는데, 내가 너무 원했던 엔딩이라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취재진과의 일문일답.▶은퇴 후 향후 계획은?흥국생명에서 어드바이저 역할로 구단과 같이 하려고 한다. 배구계에서 흥국생명과 함께 하면서 여러 가지 일을 참여할 것 같다. 그 외적으로는 KYK 인비테이셔널을 준비하고 있다. 쉬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쉬면서 어떤 걸 하고 싶은지 찾아보려고 한다. 내 가슴을 뛰게 하는 뭔가가 어떤 걸까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앞으로 다시 나오지 않을 선수라는 평가가 많다. 나 같은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다. 나보다 더 훌륭한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 다만 유소년 풀(pool)이 작기도 하고 시스템적으로 많이 보완이 필요하다. 유소년 시스템을 잘 구축해서 좋은 선수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지도자 계획도 있나관심은 항상 갖고 있다. 지도자라는 걸 해보고 싶다. 많이 공부해야 하고 쉬운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느끼는 희열감 때문에 현장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것 같다. 현장 밖에서의 역할도 있으니 여러 방면으로 고려 중이다. ▶다른 스포츠 스타들의 은퇴를 보면 다양한 방면에 진출하던데, 롤모델이 있나한 분을 꼽기엔 애매하다. 조화롭게 다 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방송을 통해 배구라는 걸 더욱 알리고 싶기도 하지만, 편안한 행정가의 일도 하고 싶다. 지도자도 관심이 있다. 욕심이 많다. 쉬면서 생각을 해보고 추후에 마음이 바뀌면 또 말씀드리겠다. ▶올 시즌 해피 엔딩으로 끝났지만 위기도 많았다. 올 시즌도 많이 힘들었다. KOVO컵에서 예선탈락하고 시즌 전 미디어데이에서 우승 후보에 거론 안 된 상태로 시즌을 준비했다. 외국인 선수 교체 이야기도 있었다. 잘 버티면서 했다. 부상도 있어서 어려움도 있었는데, 잘 극복해내면서 끝까지 왔다. 올 시즌 우승 못했으면 너무 안 좋게 마무리할 뻔했다. 그동안 4번의 결승을 가서 다 다른 팀과 싸워 모두(3번) 우승을 내줬다. 이번 시즌에 우승을 해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그동안 은퇴 고민이 많았는데은퇴 고민을 많이 했다. 지난해에도 은퇴 이야기를 했지만, 전부터 계속해서 은퇴를 생각하고 있었다. 은퇴 시기가 언제가 좋을지 생각을 많이 했고, 주변 조언을 많이 들었다. 작년에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는데, 주변의 도움으로 1년 더 해보자는 생각으로 했다. 쉽지만은 않았지만, 주변에 좋은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마무리를 좋게 했다. ▶프로 데뷔와 은퇴를 함께 한 흥국생명은 어떤 곳인지.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처음으로 해외 진출을 보내주시기도 했지만, 이를 막은 구단이기도 하다. 관계가 좋다가도 안좋다가도 했다. 자유계약(FA) 때도 다른 팀으로 가야하나 고민하기도 했따. 헤어질 듯 안 헤어질 듯한 관계가 계속 있었다. 미운 정이 무섭다. 참 고마운 구단이다. 다 좋게 보인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그때는 (시스템이) 발전되거나 오픈되지 않았던 상황이라... 지금은 좋은 엔딩만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 ▶어드바이저 역할은?아직 계약서는 쓰지 않았다. 아직은 (어떤 역할인지) 잘 모르겠다. 선수 영입이나 외국인 선수들 영입 등 조언을 구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계속 배구계를 떠나지 말고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그런 제안을 해주신 것 같다. 외국인 트라이아웃도 가게 될 것 같아 일이 커졌다. ▶김연경이 배구 흥헹에 미친 영향이 컸다. 앞으로 이 흥행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걱정이 많이 되는 건 사실이다. 급격하게 줄어들 거라는 생각은 못하겠지만, 관심도는 조금 떨어질 거라고 생각한다. 리그 시스템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외국인 선수를 늘린다든지, 많은 분이 관심을 가질 요소들을 생각해서 기존과는 아예 다른 것들이 필요할 것 같다. 국제 경쟁력도 중요하다. 어떻게 잘 성장해서 LA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지 분석을 해야할 것 같고, 그 이후의 미래도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배구인생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 몇 가지를 꼽는다면?어렵다. 일단 올림픽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세 번의 올림픽을 나갔는데, 올림픽은 나가본 사람만 느낌을 안다. 현장 분위기, 내로라하는 선수들과 하는 스포츠의 분위기, 그곳에서 선수로서 뛰었다는 게 생각이 가장 난다. 그리고 첫 해외 진출했을 때와 마지막 은퇴가 기억에 가장 남는 것 같다. ▶요시하라 토모코 흥국생명 신임 감독과의 인연은?일본에서 선수 대 선수로 만난 적이 있다. 나이가 좀 있는 선수라 물어봤는데 대단한 레전드 선수라고 하더라. 그리고 나서 JT 감독으로 부임하셨다. 흥국생명과 교류를 할 때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했고, 개인 연습을 하러 일본에 갔을 때도 잘 챙겨주셨다. 좋은 인연으로 기억한다. ▶챔프전 후에 술도 마시고, 비행기 표도 끊었다고 들었다. 시즌 끝나고 선수들과 이것저것 이야기하면서 회식했다. 행사도 몇 개 있었다. 주말엔 몸살 아닌 몸살이 나서 집에서 쉬었다. 시상식엔 좋은 컨디션으로 왔다. 오늘 저녁에 팀 회식이 있는데, (선수 생활) 마무리하면서 선수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라 기분 좋게 선수들과 보내면서 많은 이야기를 할 것 같다. ▶후배들에게 해외 진출을 공격적으로 하라고 조언하던데.해외 경험은 당연히 할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해외로 나가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해외 선수를 우리 리그에 데려오는 것도 방법이다. 리그 수준을 높이는 데 더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그렇게 우리 리그 수준을 높이면, 우리의 수준도 확실히 올라갈 거라고 생각한다. ▶V리그 연봉도 높아지고 대우도 좋아졌다. 그래서 더욱 경쟁이 필요하다. 외국 선수들과 경쟁을 통해 동기부여를 줘야 한다. 워낙 연봉이 많이 올랐는데, 당연히 잘하면 연봉을 더 많이 받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풀이 작기 때문에 계속 노력을 안해도 좋은 조건을 받고 있는 선수도 있고, 노력해도 못 받는 선수가 있다. 경쟁을 시키는 게 중요할 것 같다. 그러면 좋은 실력이 생기고 수준들이 올라갈 거라 생각한다. ▶이벤트 경기까지 한 달 남았다. 어떻게 몸 관리를 할 생각인가은퇴는 하지만 이벤트 경기라서 적당히는 몸을 만들어야 한다. 컨디션 관리를 잘해야 한다. 훈련도 이번주부터 하려고 한다. 세계적인 선수를 많이 불러서 좋은 축제가 되지 않을까. 배구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와주셨으면 한다.홍은동=윤승재 기자 2025.04.1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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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여오현 등 프로배구 20년 빛낸 별중의 별들 선정 "30주년 상도 욕심 난다" [KOVO 시상식]

김연경(흥국생명)·레오(현대캐피탈) 등 V리그 20주년을 빛낸 별중의 별들의 주인공이 선정됐다. 20주년 역대 베스트7 14명이 14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정규시즌 시상식에서 최종 선정됐다. 20주년 역대 베스트7은 역대 감독 및 선수 25%, 언론사 및 중계방송사 25%, 운영본부 15%, 구단 대표 10%, 팬 투표 25%로 선정됐다. KOVO는 각 포지션 기록별 역대 TOP10 선수를 투표 대상 1차 후보(정규리그 베스트7 선정 기준+총경기 수)로 선정한 뒤, 운영본부의 추천으로 포지션별 선정 인원 5배수를 최종 후보자로 선별했다.남자부에선 여오현(리베로) 한선수(세터) 신영석, 이선규(이상 미들블로커) 레오, 곽승석(이상 아웃사이드히터) 박철우(아포짓스파이커)가 베스트7에 선정됐다. 여자부에선 임명옥(리베로) 이효희(세터) 양효진, 정대영(이상 미들블로커) 김연경, 한송이(이상 아웃사이드히터) 황연주(아포짓스파이커)가 배구인의 선택을 받았다. 시상대에 오른 여오현은 "한창 활약하고 있는 후배들이 30~50주년까지 열심히 해서 영광스러운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선수도 "30주년까지 남아있고 싶지만, 나이가 안 될 것 같다"라고 웃으면서 "30주년엔 후배들이 더 좋은 능력을 바탕으로 좋은 기록을 세워서, 더 좋은 선수들이 상을 받았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신영석은 "10주년 상을 받았을 땐 20주년을 받고 싶었고, 20주년 상을 받으니 30주년 상을 받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30주년 상도 받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레오도 "유일한 외국인인데, 더 열심히 배구해서 레전드라 불릴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새 시즌 우리카드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하는 박철우는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해 이런 자리에 올랐다. 앞으로의 20년이 더 중요하다. 우리카드 일원이 돼서 최고의 성적을 내도록 도움을 주는 지도자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여자부 세터 임명옥은 "현역으로 20년을 채운 리베로 임명옥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다른 상보다 너무 받고 싶었던 상이다. (선수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조금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정대영은 "지금 유소년 선수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30~50주년엔 유소년 선수들이 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잘 지도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은 "배구선수 김연경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20주년이긴 한데, 한국에서 오래 뛰지 않았지만 큰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한송이는 "미들블로커로 은퇴했는데, 아웃사이드히터로 수상해서 영광이다. 오랫동안 함께 뛰었던 선배 선수들과 함께 수상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황연주는 "10주년 상을 받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주년 상을 받았다. 선수 생활을 하는 한, 초심을 잃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홍은동=윤승재 기자 2025.04.1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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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선수 김연경입니다"...배구 여제 역대 베스트7 수상→재치 있는 수상 소감 [KOVO 시상식]

김연경(37)이 한국배구연맹(KOVO)이 출범 2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V리그 여자부 역대 '베스트7'에 아웃사이드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연경은 14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4~25 V리그 정규시즌 시상식에 참석, 역대 '베스트7' 수상자로 단상에 올랐다. 김연경은 지난 시즌까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6회, 챔피언결정전 MVP 4회를 수상한 레전드다. 은퇴를 예고하고 치른 2024~25시즌도 공격종합 2위에 오르는 등 빼어난 개인 성적을 내며 소속팀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다. 단상 위에 오른 김연경은 "배구 선수 김연경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오랜만에 언니들을 봐서 너무 좋다. 한국 리그(V리그)에서 오래 뛰지 않았는데도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자신과 함께 베스트7 멤버로 단상에 오른 임명옥(리베로), 이효희(세터), 정대영(미들 블로커), 황연주(아포짓 스파이커), 한송이(아웃사이드 히터)이 모두 언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내가 (미들 블로커 수상자 양효진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리다"라며 좌중에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홍은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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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배구여제③] 역대 넘버원 걸크러시 스포츠 스타

지난 8일 열린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 5차전 전국가구 시청률은 2.784%였다. 같은 시간 KBO리그(프로야구) 열린 대표 인기 구단 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전 경기 시청률(1.727%)을 크게 넘었다. 챔프 5차전은 은퇴를 선언한 '배구 여제' 김연경(37)이 선수 생활 마지막으로 치르는 경기로 주목받았다. 그가 이전 세 차례 도전에서 이루지 못한 우승을 해낼지 여부도 큰 관심이 쏠렸다. 김연경이 34점을 올리며 소속팀(흥국생명)의 승리로 이끈 이 경기는 현재 가장 인기가 많은 프로야구의 대표 빅 매치보다 더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김연경은 2005년 프로 무대 데뷔 뒤 20년 동안 슈퍼스타 자리를 지켰다. 세대, 성별, 종목을 망라해 가장 인기가 많은 운동선수였다. 지난 3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스포츠 스타 브랜드 랭킹에서도 축구 선수 손흥민·김민재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신인 시절 V리그를 평정한 김연경은 일본 무대에 이어 유럽 무대까지 진출해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났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국가대표팀의 4강 진출을 이끌며 비인기 종목이었던 여자배구의 콘테츠 파워가 크게 높아지는 데 기여했다. V리그도 김연경이 해외 생활을 마치고 복귀한 2020년부터 전성기를 맞이했다. 김연경이 출전하는 경기는 홈·원정을 가리지 않고 구름 관중이 모였다. 김연경의 소속팀 흥국생명은 최근 3년 연속 홈 관중 수 1위에 올랐다. '월드 스타' 김연경을 향한 방송가 섭외 요청도 끊이지 않았다. 김연경은 틈틈이 예능·토크쇼에 출연, 적극적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배구를 알리려 했다. 2019년부터는 개인 유튜브 채널도 개설해 현재까지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현재 채널 구독자는 116만명이다. 미디어를 통해 드러난 특유의 화끈한 성격과 입담이 어필되며 '걸 크러시(girl crush·여성이 여성에게 환호하는 현상이나 그러한 환호를 유발하는 여성)' 대명사가 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장학 재단을 운영해 '배구 꿈나무'들을 지원하는 활동도 활발하게 했다. 김연경은 8일 챔프 5차전을 끝으로 공식적으로 코트를 떠났다. 역대 최고의 슈퍼스타를 떠나보낸 V리그는 벌써 흥행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박정아, 강소휘, 이다현 등 현재 여자 국가대표팀 주축 선수들도 배구팬의 많은 응원을 받고 있지만, 김연경과 비견될 수준은 아니다. 김연경은 고별전을 치른 뒤 "일단 김연경 재단(KYK 파운데이션)에서 계획 중인 활동을 소화할 것이다. 쉬면서 앞으로 무엇을 할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방향이 무엇일지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김연경은 2023년 8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자 선발에 도전한 바 있다. 골프 선수 박인비에게 자리를 내줬지만, 스포츠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하고자 하는 뜻을 전하며 행정가로서 활동할 의지를 드러냈다. 프로야구 레전드 이대호·김태균은 은퇴 뒤 유튜브 개인 채널, 방송 출연 등으로 야구 콘텐츠 생산에 기여하는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김연경 역시 이전보다 활발한 방송 활동을 통해 배구 홍보에 더 힘을 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당장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거나 방송사 해설 위원을 맡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이지만, 다른 종목 레전드들처럼 어떤 방식으로든 후진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김연경 역시 "은퇴한 뒤에도 배구를 떠날 일은 없다"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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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우리카드, '레전드' 박철우 신임 코치 전격 선임

우리카드 우리WON 배구단(구단주 진성원)이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을 보좌할 신임 코치로 ‘V리그 레전드’ 박철우 코치를 선임했다고 11일 전했다.박철우 코치는 V리그 원년 멤버로 19시즌 동안 564경기에 출전해 통산 6천623득점을 기록하며 우승 반지를 7개나 획득한 한국 프로배구의 살아있는 레전드다. 최근까지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현장 감각을 유지해왔으며, 우리카드 코치로 선임되며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됐다.우리카드 배구단은 “현역 시절 최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 박철우 코치의 지도를 통해 선수들이 근성 있고 끈기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철우 코치는 “먼저 저에게 좋은 기회를 주신 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 지도자로서 첫 발을 내딛는 만큼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며 우리카드 배구단이 정상에 설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한편 박철우 코치는 아시아쿼터 선수 트라이아웃을 시작으로 코치로서 첫 발을 내디딜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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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배구여제①] 시작부터 끝까지 올 타임 레전드

한국 스포츠 슈퍼스타 그 누구도 그만큼 압도적인 기량과 극적인 서사를 새기며 마지막 뒷모습을 남기진 못했다. 데뷔부터 은퇴까지 정점을 지킨 선수, 걸어온 모든 순간이 드라마였고 영화였던 선수. '배구 여제' 김연경(37)은 그렇게 스포츠팬에 감동을 안기며 코트를 떠났다. 본지는 3회에 걸쳐 김연경의 배구 인생을 돌아본다. 김연경이 그토록 바라던 통합 우승을 일구며 '라스트 댄스'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그는 지난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 5차전에 선발 출전, 34점을 기록하며 흥국생명의 세트 스코어 3-2 승리를 이끌었다. 정규리그 1위 흥국생명은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챔프전 우승을 확정, 2018~19시즌 이후 6년 만이자 창단 4번째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은퇴를 선언하고 선수 생활 마지막 챔프전에 나선 김연경에게는 더 특별한 우승이었다. 그는 2009년 해외 무대에 진출, 일본·튀르키예·중국 무대를 거치며 '월드 클래스' 공격수로 올라섰다. 수차례 소속팀을 정상에 올려놓으며 '우승 청부사'로 인정받기도 했다. 하지만 2021년 V리그에 복귀한 뒤 나 세 차례 챔프전에서는 모두 고배를 마셨다. 특히 2022~23시즌 한국도로공사와의 챔프전에선 1·2차전을 이기고도, 내리 3연패를 당하며 '준우승' 징크스까지 생겼다. 2022~23시즌을 치르며 진지하게 은퇴를 고려했던 김연경은 '마지막 우승'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다시 뛰었다. 그렇게 2년이 지난 2025년 봄. 김연경은 기어코 2008∼09시즌 이후 16년 만이자 V리그 개인 통산 네 번째 챔프전 우승을 해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선수도 세월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떠밀려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게 대부분이다. 지난해 은퇴한 V리그 남자부 레전드 박철우 역시 2023~24시즌 대부분 코트 밖 웜업존을 지켰다. 다른 종목 슈퍼스타도 마찬가지였다. 농구 서장훈, 야구 이승엽·이대호처럼 박수받을 때 떠난 이들도 있지만 대체로 전성기보다 기량이 크게 떨어져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반면 김연경은 30대 후반에도 최고였다. 그는 올 시즌(2024~25) 정규리그에서 공격 성공률 46.03%를 기록하며 이 부분 전체 2위에 올랐다. 오는 14일 개최하는 정규시즌 시상식에서도 그가 최우수선수(MVP) 수상자로 가장 유력하다. 이번 챔프전에서도 3~5차전 모두 29점 이상 올리며 펄펄 날았다. 우승을 확정한 8일 5차전에서는 개인 한 경기 최다 블로킹(7개)을 경신할 만큼 수비도 잘했다. 특히 김연경은 5세트 13-12에서 몸을 날리며 코트에 떨어지는 공을 살려내 동료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의 득점을 도왔다. '패장' 고희진 정관장 감독이 이 경기 승부를 결정한 순간으로 꼽은 플레이였다. 김연경은 경기 뒤 기자단 투표(31표)에서 만장일치로 챔프전 MVP까지 받았다. 개인 네 번째 수상이었다. 축구 레전드 박지성처럼 무명 시절을 거쳐 슈퍼스타에 오른 '대기만성형' 선수도 있다. 그러나 김연경은 신인 시절부터 이미 최정상급이었다. 2005년 12월 4일, 현대건설과의 데뷔전부터 29점을 올린 그는 이후 시쳇말로 리그를 씹어 먹었다. 신인상은 물론 2005~06, 2006~07시즌 연속으로 흥국생명의 통합 우승을 이끌고 정규리그·챔프전 MVP를 휩쓸었다. 그는 고트(GOAT·Greatest of All Time)라는 수식어로도 표현하기 부족한 선수다. 김연경은 마지막 우승을 확정한 뒤 "은퇴할 때 챔프전에서 활약하고 통합 우승을 달성한 뒤 MVP까지 받은 선수가 몇 명이나 있을까. 이렇게 마무리해 감사하다"라며 자부심을 전했다. 은퇴를 결심한 이유로 "정상에 있을 때 마무리하고 싶어서"라고 했던 김연경. 그는 결국 자신의 바람대로 가장 높은 위치에서 선수 생활 마침표를 찍었다. 김연경은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이런 시나리오는 짜지 못할 듯하다. 많은 분들이 '아직 잘하고 정상에 있는데 왜 은퇴하느냐'라고 얘기하신다. 그런데 이게 내가 상상했던 은퇴의 모습"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눈물 대신 웃음을 보여준 김연경은 "같이 나이 들어가는 팬들도 계시다. 그분들 덕분에 더 정상에 오래 있고 싶다는 생각이 커진 것 같다. 많은 응원 덕분에 배구 선수로서 행복한 인생을 살았다"라는 말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0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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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통산 득점 3위 현대캐피탈 문성민 전격 은퇴 발표 [공식발표]

현대캐피탈 공격수 문성민(39)이 배구 코트를 떠난다. 현대캐피탈 구단은 "스카이워커스 배구단의 레전드이자, 대한민국 배구를 대표하는 문성민이 16년간의 선수 생활을 끝내고 은퇴한다"고 13일 밝혔다. 유럽 리그에서 활약하다 2010년 현대캐피탈에 합류한 문성민은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워 V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015~16시즌에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으며, 2016~17시즌에는 정규리그와 챔피언 결정전 MVP를 수상했다. 이어 2017~18시즌 정규리그 우승과 2018~19시즌 챔프전 우승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현대캐피탈의 황금기를 이끌었다.V리그 통산 득점 3위(4811점) 후위 공격 3위(1484점) 서브에이스 4위(351개)에 오른 문성민은 국가대표로도 맹활약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AG) 금메달과 2010년 광저우 AG 동메달,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AG 은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문성민은 "팬들의 사랑과 응원 덕분에 오랜 시간 코트 위에 설 수 있었다. 인생 2막을 어떻게 펼쳐갈 것인지에 대해 구단과 의견을 나누며 준비하고 있다. 배구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20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과의 홈 경기 종료 후 문성민의 은퇴식을 진행할 예정이다.이형석 기자 2025.03.1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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