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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선수 김연경입니다" 마지막 인사, 눈물은 없었지만 유쾌한 감동이 있었다 [KOVO 시상식]

"안녕하세요, 배구선수 김연경입니다."(20주년 베스트7 수상 당시)"안녕하세요, 김연경입니다."(시즌 베스트7 수상 당시)"저는 떠나지만..."(시즌 MVP 수상 당시)무대에 오를 때마다 자신을 소개하는 멘트는 달라졌다. 조금씩 다가오는 은퇴의 현실을 직감한 걸까.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김연경은 유쾌함을 잃지 않았다. 은퇴를 선언한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별중의 별에 등극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했다. 김연경은 14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정규시즌 시상식에서 여자부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다. 그는 베스트7 아웃사이드 히터 부문에도 선정, 개인 통산 네 번째 베스트7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언론사 투표로 이뤄지는 MVP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과 함께 시리즈 MVP에 올랐던 김연경은 정규시즌 MVP도 함께 거머쥐며, 은퇴 시즌 '유종의 미'를 거뒀다. MVP로 선정된 뒤 오른 무대, 갑자기 예상치 못했던 영상이 흘러 나왔다. 김연경의 신인 시절부터 현재까지 그의 활약을 조명한 헌정 영상이었다. 그의 '기적'에 '찬사'를 보내는 특별한 메시지들도 함께 했다. 헌정 영상답게 눈물을 쏟을 법도 한 음악도 흘러 나왔다. 김연경은 무대가 아닌 뒤쪽 영상을 하염없이 바라봤다. 영상이 끝난 후 마이크 앞에 선 김연경의 얼굴엔 운 기색은 없었다. 오히려 그는 "중간에 울컥하다가도 흑역사 때 사진(영상)이 많이 나온 것 같아서 감동적이다가도 웃음이 나왔다"라며 웃었다. 시상식에 참석한 선수들과 팬들도 울컥한 것 같다는 진행자의 말에는 "아무도 안 우는 것 같은데"라며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김연경의 유쾌한 입담은 이전에도 있었다. 20주년 역대 베스트7의 주인공 중 한 명으로 무대에 올랐던 김연경은 "여기 있는 수상자들 중 내가 두 번째로 나이가 어리다. 오랜만에 언니들을 봐서 너무 좋다"라며 긴장을 풀었다. 이후 2025~26시즌 베스트7으로 다시 무대에 올랐을 땐 "양효진이 꽃다발을 주러 올라왔는데, 상을 받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내년엔 네가 상을 받아라"며 웃었다. 절친인 김수지와 양효진이 내년엔 함께 수상자로서 무대에 올랐으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유쾌한 입담도 잠시. 김연경은 마지막 순간엔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시즌과 시상식의 피날레, 시즌 MVP 소감을 말하는 자리는 곧 자신의 은퇴 소회를 밝히는 자리가 됐다. 이 자리에서 김연경은 "저는 떠나겠지만, 앞으로 훌륭한 선수들이 더 나왔으면 좋겠다. 이제는 뒷받침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며 "저는 이제 생각했던 목표를 다 이루고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감사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 선수가 아닌, 배구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맺었다. 홍은동=윤승재 기자 2025.04.14 20:07
배구

김연경·여오현 등 프로배구 20년 빛낸 별중의 별들 선정 "30주년 상도 욕심 난다" [KOVO 시상식]

김연경(흥국생명)·레오(현대캐피탈) 등 V리그 20주년을 빛낸 별중의 별들의 주인공이 선정됐다. 20주년 역대 베스트7 14명이 14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정규시즌 시상식에서 최종 선정됐다. 20주년 역대 베스트7은 역대 감독 및 선수 25%, 언론사 및 중계방송사 25%, 운영본부 15%, 구단 대표 10%, 팬 투표 25%로 선정됐다. KOVO는 각 포지션 기록별 역대 TOP10 선수를 투표 대상 1차 후보(정규리그 베스트7 선정 기준+총경기 수)로 선정한 뒤, 운영본부의 추천으로 포지션별 선정 인원 5배수를 최종 후보자로 선별했다.남자부에선 여오현(리베로) 한선수(세터) 신영석, 이선규(이상 미들블로커) 레오, 곽승석(이상 아웃사이드히터) 박철우(아포짓스파이커)가 베스트7에 선정됐다. 여자부에선 임명옥(리베로) 이효희(세터) 양효진, 정대영(이상 미들블로커) 김연경, 한송이(이상 아웃사이드히터) 황연주(아포짓스파이커)가 배구인의 선택을 받았다. 시상대에 오른 여오현은 "한창 활약하고 있는 후배들이 30~50주년까지 열심히 해서 영광스러운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선수도 "30주년까지 남아있고 싶지만, 나이가 안 될 것 같다"라고 웃으면서 "30주년엔 후배들이 더 좋은 능력을 바탕으로 좋은 기록을 세워서, 더 좋은 선수들이 상을 받았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신영석은 "10주년 상을 받았을 땐 20주년을 받고 싶었고, 20주년 상을 받으니 30주년 상을 받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30주년 상도 받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레오도 "유일한 외국인인데, 더 열심히 배구해서 레전드라 불릴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새 시즌 우리카드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하는 박철우는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해 이런 자리에 올랐다. 앞으로의 20년이 더 중요하다. 우리카드 일원이 돼서 최고의 성적을 내도록 도움을 주는 지도자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여자부 세터 임명옥은 "현역으로 20년을 채운 리베로 임명옥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다른 상보다 너무 받고 싶었던 상이다. (선수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조금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정대영은 "지금 유소년 선수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30~50주년엔 유소년 선수들이 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잘 지도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은 "배구선수 김연경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20주년이긴 한데, 한국에서 오래 뛰지 않았지만 큰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한송이는 "미들블로커로 은퇴했는데, 아웃사이드히터로 수상해서 영광이다. 오랫동안 함께 뛰었던 선배 선수들과 함께 수상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황연주는 "10주년 상을 받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주년 상을 받았다. 선수 생활을 하는 한, 초심을 잃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홍은동=윤승재 기자 2025.04.14 16:39
배구

2년 차 징크스와 작별, 쑥쑥 자라는 도로공사 신인왕 김세빈

지난해 신인상 수상자 한국도로공사 미들블로커 김세빈(20)이 프로 데뷔 2년 차에 쑥쑥 성장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지난 2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승점 35(12승 18패)를 기록, 4위 IBK기업은행(승점 37·12승 18패)을 바짝 추격했다. 김세빈은 이날 블로킹 7개를 포함해 13득점을 올렸다. 특히 승부가 갈린 5세트에서 활약이 돋보였다. 김세빈은 5세트에만 5점을 뽑았다. 2-2에서 서브 에이스를 올린 김세빈은 9-6에서 오픈 공격에 성공했다. 10-7, 이번에도 중앙에서 큰 키를 활용한 오픈 공격으로 득점을 추가했다. 11-7에서는 페퍼저축은행 박은서의 공격을 연속 블로킹하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김세빈은 2023~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입단한 유망주다. 김철수 한국전력 단장과 여자배구 국가대표 출신 김남순 씨의 차녀인 그는 배구인 DNA를 물려받아 신장 1m87㎝의 큰 키를 자랑한다. 지난해 35경기에 출장해 200득점, 세트당 블로킹 0.596개를 기록하며 신인상을 차지했다. 기자단 투표 31표 중 31표를 만큼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김세빈은 시즌 초반 2년 차 징크스에 시달렸다. 1라운드 6경기에서 고작 13득점, 세트당 블로킹 0.133개로 뚝 떨어졌다. 시즌 종료 후 2024 아시아청소년배구선수권대회 참가해 주장을 맡는 등 비시즌을 바쁘게 보냈고, KOVO컵을 앞두고 기흉으로 수술한 여파가 있었다. 김세빈은 2라운드부터 차츰 회복세를 보였고, 후반기에는 꾸준한 모습이다. 4라운드 48득점, 5라운드 52득점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후반기 12경기에서의 세트당 블로킹은 0.958개로, 전반기(0.577개)보다 훨씬 많다. 김세빈의 활약을 더한 도로공사는 전반기 18경기에서 승점 15(5승 13패)를 그쳤으나, 후반기에는 12경기에서 승점 20(7승 5패)을 추가했다. 지난해 블로킹 부문 5위(0.596개)였던 김세빈은 이번 시즌 4위(0.760개)로 한 단계 올라섰다. 득점과 공격성공률, 서브 등의 기록도 좋아졌다.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향후 V리그를 이끌 유망주 중 한 명으로 자신을 꼽을 이유를 코트에서 증명하고 있다. 2022~23시즌 V리그 최초로 '리버스 스윕' 우승을 거둔 도로공사는 최근 2년 연속 봄 배구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가장 유력한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꼽히는 신인 세터 김다은에 이어 2년 차 김세빈의 성장으로 미래 전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2.24 10:46
영화

‘1승’ 신연식 감독 “김연경, 잘해…배구 선수가 연기 배우는게 빨라” [인터뷰②]

신연식 감독이 김연경 선수를 비롯한 배구인들과 함께한 비하인드를 밝혔다.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1승’을 연출한 신연식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신연식 감독은 특별출연한 김연경 선수를 두고 “코트에서 눈높이 맞춰 정면에서 보니 많이 다르다. 말로 설명하자니 그 맛을 표현할 순 없다”고 함께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이어 김연경 선수가 작품의 대사가 현실적이라고 평한 것에 대해 “경기를 너무 많이 봤기 때문이다. 또 현장에서 태반이 배구인들이다보니 배우나 모델 출신도 구분이 없어지고 자연스럽게 섞였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배우가 배구를 배우는 것보다 배구선수가 연기 배우는 게 빠르다는 걸 늦게 깨달았다. 배구선수가 선수 연기를 하면 자연스러울 수밖에 없다. 반면 배구는 몇 달 배워서 할 수 없다”라며 “김세진, 신진식 배구 감독님들과 김연경 선수가 다들 예상보다 연기를 잘하셨다. 끼도 많고, 노래방가면 노래도 너무 잘한다. 그걸 보면 작품 속 대사처럼 말하게 된다 ‘쟤 왜 잘해’. 제가 늦게 깨달았을 뿐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1승’은 국내 최초 배구를 소재로 한 영화로,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12월 4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02 14:17
스타

‘최정훈♥’ 한지민, 커피차 선물에 “고마워 갓연경”

밴드 잔나비의 최정훈과 공개 열애 중인 배우 한지민이 근황을 전했다.13일 한지민의 자신의 SNS에 “고마워 갓연경!”이라는 글과 함께 3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에는 배구선수 김연경에게 커피차를 선물 받아 웃고 있는 한지민의 모습이 담겼다.김연경은 ‘인사하는 사이’ 촬영 현장에 한지민을 포함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위한 커피차를 선물했다.SBS ‘인사하는 사이’는 일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헤드헌터 회사 CEO 강지윤(한지민)과 육아, 살림, 일까지 다 잘하는 싱글 대디 비서 유은호(이준혁)의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로 오는 12월 방송될 예정이다.한편, 지난 8일 한지민은 지난 8일 최정훈과의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KBS2 ‘더 시즌즈 - 최정훈의 밤의 공원’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3 13:24
연예일반

김연경 “나는 본받을 만한 보스”…직원들 “젊은 꼰대” 폭로 (‘사당귀’)

배구선수 김연경이 재단 직원들의 “젊은 꼰대” 폭로에 당황했다.30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KYK 재단’ 이사장으로 첫 출근에 나선 김연경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스튜디오에 출연한 김연경은 배구 재단은 최초라고 소개하며 “준비를 오랫동안 했다. 배구뿐아니라 비인기 종목도 후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날 ‘어떤 보스냐’는 질문에 김연경은 “제가 봤을 때 저는 (보스로)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직원들이 본인을 어떻게 생각하는 것 같냐’는 질문에는 “본받을 만하고 리더십이 있다. 평상시에 화를 잘 안 내는 편”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실제 재단 직원들은 김연경에 대해 “젊은 꼰대”라고 밝혔고, 이를 들은 김연경은 “사이를 안 좋게 하는 프로그램이냐”며 당황해했다. 그러면서 “오늘 내가 어떤지 많이 느끼고 가겠다”고 머쓱하게 웃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30 18:32
스포츠일반

가라앉은 분위기 속 파리 올림픽 D-30...그래도 선수들은 자신감 [IS진천]

1980년대 이후 최소 선수단, 종합순위 15위권 예상. 다음달 26일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을 설명하는 키워드는 밝지 않다. 대한민국 선수단을 향한 기대와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적은 현실에서 개막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대한체육회는 26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파리 올림픽 D-30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장재근 선수촌장, 정강선 선수단장과 김제덕(양궁), 황선우(수영), 김한솔(체조) 등 주요 선수들이 행사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최대 142명의 선수를 파견한다. 현재까지 출전이 확정된 인원은 140명이며, 육상에서 6월 말 나오는 세계랭킹에 따라 많으면 2명의 선수가 추가될 수 있다. 한국이 참가하는 종목은 21개다. 142명 규모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50명) 이후 최소다. 축구, 농구, 배구 등 주요 단체구기종목이 줄줄이 올림픽 본선 티켓을 놓친 탓이다. 장재근 선수촌장은 “올림픽 열기가 뜨거워지지 않아 걱정이 많다. 오늘을 계기로 관심과 애정이 표출됐으면 한다”며 응원을 당부했다. 이기흥 회장은 “체육회 공식 스폰서를 제외하면 기업의 후원이 전무한 상태”라고 어려운 상황을 전했다. 파리 올림픽 개막 한달 전이지만, 상위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의 날선 대립이 최근들어 더 가속화되는 분위기도 악재다. 이날 문체부가 진천선수촌 시설 관리 용역 계약과 관련해 체육회를 검찰에 수사 의뢰한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주에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김연경 등 은퇴 배구선수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체육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체육회가 종목단체에 예산을 배분하는 권한을 박탈할 수 있다는 예고를 했다. 이기흥 회장은 유 장관의 발언에 대해 “선수 은퇴 행사 자리에서 그런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불쾌해하면서 검찰 수사 의뢰 건에 관해서는 ”3년 전의 일이다. 하필 미디어데이 행사일에 수사 의뢰 사실을 발표한 건 이해가 안간다”고 했다. 그는 “이런 일들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파리 올림픽 이후에 문체부 고위 담당자와 체육회 인사들이 모여 공개토론을 하자고 제안한다.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지금은 올림픽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체육회가 밝힌 파리 올림픽 메달 목표는 금메달 5개, 종합 15위다. 장재근 선수촌장은 “지금 상승세를 타는 종목이 많이 있다. 분위기를 보면 전체적으로 올라가는 양상이다”라며 이는 예상치임을 강조했다. 정강선 선수단장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때 사격 여갑순 선수가 고등학생으로서 깜짝 금메달로 첫 금을 따냈더니 마지막에 황영조 선수가 마라톤 금메달을 땄다. 분위기를 타면 예상 이상의 결과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치른 월드컵 대회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던 양궁 대표팀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양궁 남자 대표팀의 김제덕(예천군청)은 “선수들 모두 목표가 있고, 땀흘려 준비하는 과정에 있다. 보완점을 묻는다면 딱히 없다”고 말했다. 경영대표팀 황선우(강원도청)는 "도쿄 올림픽 때는 코로나19 탓에 관중이 없었지만, 파리는 다르다. 난 관중이 많을 때 힘이나 시너지 효과를 얻는 것 같다. 긍정적이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진천=이은경 기자 2024.06.26 12:43
연예일반

“김연경 은퇴 반대” 유재석→나영석PD, ★들 은퇴식 총출동 [왓IS]

방송인 유재석, 배우 이광수, 나영석 PD 등 여러 스타들이 배구선수 김연경의 국가대표 은퇴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난 8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KYK Invitation 2024)이 열렸다. 이 자리는 ‘배구 여제’ 김연경을 비롯한 한국 대표 선수들의 국가대표 은퇴를 기념하기 위해 대한배구협회가 주최한 경기로,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부터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활약한 한국 여자배구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행사의 주인공은 단연 김연경이었다. 뜨거운 환호 속 모습을 드러낸 김연경은 팬들과 하이 파이브를 나눈 후 경기장에 입성, 시종일관 미소를 보이며 경기를 즐겼다. 현장 곳곳에서는 김연경을 응원하기 위해 자리한 연예인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 김연경과 넷플릭스 시리즈 ‘코리아 넘버원’을 함께한 유재석, 이광수가 눈길을 끌었다. 앞서 김연경은 지난달 SBS ‘틈만 나면,’에 출연, 유재석에 “내 경기 보러 온다 그랬는데 아이유 콘서트 갔더라”고 지적하며 자신의 은퇴 경기에 초대한 바 있다. 유재석과 이광수는 김연경의 경기를 지켜보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경기 후 선수들이 옷을 갈아입는 동안 진행된 막간 인터뷰에서 유재석은 “많은 분들과 함께하는 이 자리가 연경이의 기억 속에 있을 것 같다”며 “응원을 하니까 이곳이야말로 축제 같았다. 중간 중간 뛰쳐나가고 싶었지만 참았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이광수가 유재석을 향해 “왜 형이 경기장을 뛰쳐나가느냐”며 장난스럽게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나영석 PD는 “김연경 선수의 은퇴를 반대한다”고 말해 또 한번 폭소를 불러일으켰으며 “아쉽지만 기쁜 마음으로 끝까지 남아서 가장 길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전했다. 배우 강소라도 3살 딸과 경기장을 찾았다. 그는 자신의 SNS에 “024/06/08 배구 국가대표 은퇴식 영원한 캡틴, 연경선수와 황연주, 한송이, 김사니, 이숙자, 김수지, 김연경, 한유미, 이효희, 임효숙, 김해란, 양효진 선수. 모두 모두 자랑스럽고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적으며 응원을 건넸다. 김연경은 경기를 치른 후 은퇴식에서 “많은 분과 은퇴식을 함께할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기 계신 모든 분과 선배님들이 없었다면 여자배구가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얘기하다 보니까 약간씩 (눈물이) 올라온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고 말을 마쳤으나,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09 09:32
연예일반

유재석, 김연경 ‘은퇴식 직관’ 약속 지켰다…나영석·정려원도 포착

방송인 유재석이 배구선수 김연경의 은퇴 경기에 참석했다.8일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는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KYK Invitation 2024)이 열렸다. 이 자리는 ‘배구 여제’ 김연경을 비롯한 한국 대표 선수들의 국가대표 은퇴를 기념하기 위해 대한배구협회가 주최한 경기로, 2012년 런던올림픽부터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활약한 한국 여자배구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행사의 주인공은 단연 김연경이었다. 뜨거운 환호 속 모습을 드러낸 김연경은 팬들과 하이 파이브를 나눈 후 경기장에 입성, 시종일관 미소를 보이며 경기를 즐겼다. 현장 곳곳에서는 김연경을 응원하기 위해 자리한 연예인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가장 눈길을 끈 건 김연경과 넷플릭스 시리즈 ‘코리아 넘버원’을 함께한 유재석, 이광수였다. 앞서 김연경은 지난달 SBS ‘틈만 나면,’에 출연, 유재석에 “내 경기 보러 온다 그랬는데 아이유 콘서트 갔더라”고 지적하며 자신의 은퇴 경기에 초대한 바 있다. 유재석과 이광수는 김연경의 경기를 지켜보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이들 외에도 유튜브 채널 ‘나영석의 나불나불’로 인연을 맺은 나영석 PD와 김대주 작가의 모습이 포착됐으며, 평소 김연경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방송인 송은이와 배우 정려원, 박소담 등이 자리해 김연경의 마지막 경기를 직관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08 15:47
연예일반

유재석 잡는 ‘깐죽이’ 유연석…’틈만 나면,’ 예능 존재감 입증 [줌인]

‘틈만 나면,’ 배우 유연석의 재발견이다. ‘국민 MC’ 유재석 옆에서도 당돌하고 발칙한 매력을 과시하고 있다. 첫 예능 고정 출연임에도 긴장하지 않고 이름처럼 ‘유연한’ 진행 실력을 보여주는 중이다.지난달 23일 첫 방송한 SBS 예능 ‘틈만 나면,’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다. 유재석과 유연석이 2MC를 맡고 매주 1명의 틈친구(게스트)와 함께 시민들의 틈새 시간을 방문하는 형식이다.‘틈만 나면,’은 유재석의 새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높았지만 유연석의 첫 예능 고정 MC라는 점도 시청자의 호기심을 이끌었다. 유연석은 앞서 ‘꽃보다 청춘’, ‘슬기로운 캠핑생활’, ‘슬기로운 산촌생활’, ‘브로 앤 마블’ 등 여러 예능에 출연하기도 했으나 그동안은 주로 출연진으로 참여했고 진행을 맡은 적은 없었다. 유연석에겐 ‘틈만 나면,’이 일종의 MC 시험대였던 셈이다.5회까지 방영된 현재 유연석은 유재석과 좋은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틈만 나면,’을 통해 유연석의 의외의 모습을 발견했다는 반응이 많다. 배우로서 보여준 진중하고 선한 이미지와는 달리 거침없는 입담과 장난기로 시종일관 유재석을 당황스럽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유재석이 뮤지컬 ‘헤드윅’ 출연료가 얼마냐고 묻자 유연석은 “그럼 형은 얼마 받는데요? 형도 혼자 해 먹을 때 많잖아요”라고 받아치는가 하면, 틈친구로 배우 안보현이 출연했을 때 유재석이 “미국엔 람보, 우리는 안보가 있다”고 드립을 치자 “뭐야”라고 정색하며 유재석을 꼼짝 못 하게 하기도 했다.게스트와 자연스러운 케미도 눈길을 끈다. 안보현을 비롯해 소속사 식구인 그룹 아이브 멤버 안유진이 출연했을 때는 같은 안씨(유연석 본명은 안연석이다)라는 공통점을 매개로 친근하게 다가가고, 자신보다 키가 훨씬 큰 배구선수 김연경에게는 “얼굴이 귀염상이다”라는 덕담을 건네며 분위기를 이끌었다.‘틈만 나면,’의 메인 코너라고 할 수 있는 게임을 할 때도 유연석은 예기치 않은 몸개그를 보여주며 큰 웃음을 안기고 있다. 특히 2회 게스트로 조정석이 출연해 함께 제기차기 미션을 했을 때는 결정적 순간마다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질러 안타까움과 동시에 웃픈 상황을 연출했다. ‘틈만 나면,’ 제작진은 유연석에 대해 “국민 MC 유재석의 옆에서 편안함은 극대화하고, 웃음은 새롭게 줄 수 있는, 그러면서도 시민들이 마주했을 때 정말 환호하고 신기해할 수 있는 연예인으로 유연석이 딱이었다”며 “유재석의 옆에 많은 사람이 있어 왔지만 유연석은 그 어느 때보다 호락호락하지 않으면서도 때로는 허술하고 인간미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다.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틈만 나면,’은 리얼버라이어티고 하나의 상황이 아닌 게임도 해야하고 시민들도 만나고 게스트도 출연하는 다양한 상황이 벌어진다. 첫 MC를 맡아서 하기에 쉬운 포맷은 아닌데 유연석은 적재적소에 자기만의 플레이 방식으로 잘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2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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