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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 불발’ 비니시우스, 로드리에 축하는커녕 ‘극대노’…“내가 10배 더 뛰면 되겠지”

발롱도르 수상에 실패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분노를 표출했다.비니시우스는 29일(한국시간) 본인의 소셜미디어(SNS)에 “필요하다면 10배 더 뛰겠다. 그들은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적었다. 발롱도르 수상 불발의 아쉬움을 표한 동시에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같은 날 프랑스 파리의 샤를레 극장에서 2024 발롱도르 시상식이 열렸다. 수상의 영예는 스페인 미드필더 로드리(맨체스터 시티)의 몫이었다. 비니시우스는 2위에 올랐다.발롱도르 시상식 전부터 로드리와 비니시우스 ‘2파전’ 형세였다. 다만 공격수인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차지하리란 목소리가 조금 더 우세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발롱도르 시상식이 열리기 전에 뒤집혔다. 발롱도르 수상을 기대했던 비니시우스는 결국 시상식 현장에 가지 않았다. 급히 일정을 취소했다.아쉬움이 큰 탓인지, 비니시우스는 로드리에게 따로 축하 메시지도 건네지 않았다. 그저 발롱도르 수상이 무산된 것에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올해 발롱도르는 지난해 8월 1일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의 활약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전 세계 100명의 기자단 투표에서 로드리가 비니시우스를 앞섰다.비니시우스 역시 충분히 수상을 기대할 만했다. 지난 시즌 레알의 스페인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제패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로드리도 맨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연패, 스페인 대표팀의 UEFA 유로 2024 우승의 핵심 멤버였다.내심 비니시우스의 수상을 기대했던 레알은 ‘보이콧’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선수, 회장, 감독 모두 시상식이 열린 파리로 향하지 않았다. 레알은 “비니시우스가 수상하지 못하면, 다니 카르바할이 받아야 한다. 그것도 아니라면 발롱도르와 UEFA 모두 레알 마드리드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다.다만 발롱도르 3, 4위에도 레알 소속인 주드 벨링엄과 카르바할이 이름을 올렸다. 2~4위 자리는 레알 선수들이 꿰찬 것이다.수상의 영예를 안은 로드리는 스페인 출신 선수로 64년 만에 발롱도르를 받았다. EPL 소속 선수 중에는 16년 만의 수상이다. 맨시티 소속 선수, 1990년대생 선수 최초로 이 상을 거머쥐었다.김희웅 기자 2024.10.2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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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과 분노’ 전세기까지 준비한 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 발롱도르 실패→시상식 보이콧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가 충격과 분노에 빠졌다. 당초 수상이 유력한 것처럼 보였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2024 발롱도르 수상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주드 벨링엄, 다니 카르바할 등 다른 유력 후보들도 모두 수상에 실패한 것을 미리 확인한 레알 마드리드는, 결국 구단 전체가 시상식을 보이콧하는 것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2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 아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 불참했다. 후보에 올랐던 비니시우스나 벨링엄 등 선수들은 물론이고 플로렌티노 페레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등도 모두 단체로 보이콧 동참했다. 현지 매체 아스는 “레알 마드리드는 오후 3시 파리로 향하는 전세기가 예정돼 있었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자 결국 여정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실제 시상식 전만 하더라도 가장 유력한 발롱도르 수상 후보로는 비니시우스가 꼽혔다. 2023~24시즌 동안 39경기에 출전해 무려 24골 11도움을 쌓는 등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등을 이끌었다. 각종 베팅 업체들도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비니시우스를 꼽았을 정도였다.그러나 시상식을 앞두고 비니시우스가 아닌 로드리(맨체스터 시티)가 발롱도르 수상자로 결정됐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레알 마드리드도 결국 이 소식을 접했다.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의 영예를 안고, 안첼로티 감독이 남자 감독상, 그리고 구단의 최고의 남자 클럽상 수상 등 이번 발롱도르 시상식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기대했던 레알 마드리드 구단 입장에선 충격을 넘어 분노에 가까운 결과가 됐다.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 차원에서 시상식을 보이콧하는 것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선수들은 물론 회장과 감독 등이 단체로 파리로 향하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가 수상하지 못하면, 다니 카르바할이 받아야 한다. 그것도 아니라면 발롱도르와 UEFA 모두 레알 마드리드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실제 2024 발롱도르 수상의 영예를 안은 건 로드리였다. 비니시우스가 2위, 벨링엄과 카르바할이 각각 3위와 4위 등 상위 4명 중 2~4위가 모두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로 채워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시상식에서 최고의 클럽상을 받았고, 안첼로티 감독은 최고의 남자 감독상을 받았다. 그러나 정작 발롱도르 수상자는 배출하지 못하는 씁쓸한 시상식이 됐다.올해 발롱도르 시상식은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과 UEFA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대상으로 전 세계 100명의 기자단 투표를 통해 수상자와 순위가 결정됐다. 로드리는 맨체스터 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과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유로 2024 우승을 이끈 핵심 주역이었다. 스페인 국적 선수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건 64년 만이자, 1990년대생 선수의 발롱도르 수상은 로드리가 처음이다.김명석 기자 2024.10.2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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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나폴리’ KIM…이탈리아축구선수협회 선정 올해의 팀 포함

‘철기둥’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이 지난 시즌 이탈리아에서 보여준 활약상이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그는 최근 이탈리아축구선수협회(AIC)가 선정한 올해의 팀에 포함, 당당히 베스트 11 중 한 자리를 꿰찼다.김민재는 5일(한국시간) AIC의 시상식인 ‘그란 갈라 델 칼치오’에서 올해의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이 시상식에선 ▶시즌 베스트11 ▶올해의 팀 ▶올해의 감독 ▶올해의 선수 등 다양한 부문의 주인공을 발표한다. 사무국 주최로 진행되는 시상식과 달리, 시즌 뒤에 열리는 것이 차이점이다.김민재는 4-3-3 전형의 중앙 수비수 자리를 꿰찼다. 그는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 알렉산드로 바스토니(인터 밀란) 지오반니 디 로렌초(SSC 나폴리)와 백4를 구성했다. 마이크 메냥(밀란)이 골키퍼 자리를 차지했고, 중원은 스타니슬라프 로봇카(나폴리) 하칸 찰하놀루, 니콜로 바렐라(이상 인터 밀란)로 구성됐다. 공격진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빅터 오시멘(이상 나폴리) 하파엘 레앙(밀란)이었다. 김민재는 이번 수상으로 2022~23시즌 나폴리에서 보여준 활약상에 화려한 이력을 한 줄 추가했다. 지난 2022년 7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떠나 세리에 A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생애 처음으로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이탈리아·프랑스) 무대에 도전했다. 입단 당시 저렴한 몸값(1805만 유로·257억원)과, 다소 변방인 튀르키예 리그에서 합류한 탓에 현지 팬들의 민심은 좋지 못했다. 특히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 자원으로 영입된 만큼 김민재의 합류에 의심을 가진 여론이 많았다. 영입 당시 현지 팬들은 담배 브랜드인 ‘KIM’을 인용, “KIM, 세 갑에 10유로(약 1만4000원)”이라는 냉소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하지만 김민재가 의심을 환호로 바꾸는 데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입단 2달 만에 세리에 A 9월의 선수상을 품었고, 굳건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김민재는 리그 38경기 중 35경기 출전, 2골 2도움을 올렸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팀 내 공식전 출전시간 4위를 기록했다. 대체 불가능한 자원 중 하나였다.단단하게 후방을 지킨 나폴리는 순항했다. 팀은 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무대를 밟았다. 비록 UCL 도전은 8강에서 멈췄지만, 김민재는 대회 기간 단 한 차례도 드리블 돌파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어 33년 만의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김민재는 등번호 3번을 달고 구단의 통산 3번째 스쿠데토와 함께 웃었다. 세리에 A 사무국이 선정한 2022~23 최우수 수비수상도 그의 몫이었다. 그는 에르난데스, 디 로렌초와 함께 경합을 벌였는데 트로피는 김민재에게 향했다. 지난 6월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입국했을 때, 그의 손에는 이탈리아 리그 최고의 수비수라는 트로피가 들려져 있었다. 사무국 선정 시즌 베스트 11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활약을 인정받았다.성공적인 세리에 A 데뷔 시즌을 마친 김민재는 또 1년 만에 ‘스텝업’을 이뤘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독일의 거함 뮌헨 유니폼을 입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이다. 뮌헨은 지난 7월 19일 김민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뮌헨은 김민재와 2028년 6월 30일까지 장기 계약을 맺었고,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등번호 3번을 줬다.김민재가 등번호 3을 달자, 독일 현지 매체 역시 큰 관심을 보였다. 당시 독일 매체 키커는 “김민재는 뮌헨에서 등번호 3을 단다. 이는 그가 뮌헨 수비수로서 큰 발자취를 남기게 될 것을 의미”라며 “과거 폴 브라이트너(71·독일) 빅상트 리자라쥐(53·프랑스) 페레이라 루시우(45·브라질)와 같은 뮌헨의 전설들은 이 등번호를 달고 활약했다”라고 조명했다.김민재는 기초군사훈련 탓에 프리시즌을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했지만, 라이프치히와의 슈퍼컵에서 교체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비록 0-3으로 져 우승컵을 내줬지만, 나폴리에서와 마찬가지로 빠르게 주전 자리를 확보했다. 애초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김민재가 마테이스 데 리흐트와 주전 수비수로 활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데 리흐트는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고,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합을 맞추는 시간이 늘었다.문제는 뮌헨의 수비진 뎁스(선수층)였다. 뮌헨이 이번여름 김민재·콘라드 라이머·해리 케인 등 포지션을 고루 보강할 때, 수비 자원인 뱅자맹 파바르(인터 밀란) 요시프 스타니시치(임대·레버쿠젠) 뤼카 에르난데스(파리 생제르맹)가 모두 팀을 떠났다. 지난 10월에는 우파메카노마저 부상으로 쓰러지자, 자연스럽게 김민재의 출전 시간이 늘었다. 투헬 감독은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를 중앙 수비수로 기용하는 등 고육지책을 썼지만, 김민재에게 주어진 휴식은 적었다.‘괴물’이라는 김민재도 연이은 일정 탓에 지친 기색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독일의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는 지난 10월 “김민재는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라며 “선수를 비난하려는 거는 아니지만, 이탈리아에서의 명성을 생각했을 때 내가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다. 분데스리가에 먼저 익숙해져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언론의 혹평도 이어졌다. 지난달 독일 매체 키커는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이적생들의 평점을 공개했는데, 김민재에게 단 6점을 줬다.케인이 10점 만점, 로테이션 미드필더 라이머가 6점을 기록했다. 당시 김민재는 리그 전 경기 선발 출전한 시점이었다.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한 건 첫 2경기뿐이다. 소식을 접한 팬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김민재는 97%의 경기를 뛰고 있는데 6점?’ ‘3골을 넣은 니클라스 퓔크루크(도르르트문트)가 7점인데, 김민재가 6점이라니’라며 의아함을 드러냈다.하지만 축구계 관계자들은 김민재의 활약에 힘을 실어줬다. 먼저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뮌헨 단장은 11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매 경기 90분을 뛰고 있다. 집중력 부족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그를 감쌌다. 이어 빌트와의 인터뷰에선 “나는 김민재의 열렬한 팬이다. 그는 팀에 훌륭한 정신력을 불어넣어 줬다”라고 평했다. 그사이 기념비적인 업적도 세웠다. 바로 지난 10월 말일 열린 2023 발롱도르에서다. 김민재는 최종 30인 후보 중 22위를 기록하며 수비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 시상식은 1956년 처음으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한 해 동안 최고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축구 선수에게 가장 큰 위업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명예로운 상으로 꼽힌다. 김민재는 지난 9월 2023 발롱도르 후보 3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아시아 출신 수비수로는 처음 있는 일. 한국 선수로 한정한다면 5번째였다. 2002년 설기현(안더레흐트) 2005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19년·2022년 손흥민(토트넘)이 이름을 올렸다. 최고 순위는 ‘주장’ 손흥민이 2022년 기록한 11위였다. 첫 득표 역시 손흥민이 기록했는데, 2019년 최종 22위를 기록한 바 있다.김민재의 포함 소식이 의미 있던 건 30인 명단 중 수비수는 단 3명에 불과해서다. 당시 김민재는 후벵 디아스·요슈코 그바르디올(이상 맨체스터 시티)과 함께 유일한 수비수로 30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각각 30위와 25위를 기록했다. 김민재가 22위에 이름을 올리며 이들을 모두 제친 셈이다.‘강행군’ 우려에도 개의치 않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주기도 했다. 김민재는 지난 10월과 11월 평가전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늘 말씀드렸지만, 뛰지 못해서 힘든 것보다 뛰면서 힘든 게 낫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집중력을 더 유지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A매치 일정을 마친 김민재는 다시 소속팀으로 돌아갔고, 다소 행운 섞인 휴식기를 가지고 있다. 먼저 뮌헨은 지난달 30일 FC 코펜하겐(덴마크)과 2023~24시즌 UCL 조별리그 A조 5차전을 벌였는데, 김민재는 엉덩이 타박상 탓에 경기 명단에서 빠졌다. 뮌헨은 이미 UCL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탓에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행운은 이어졌다. 이번에는 뮌헨에 이어진 폭설로 지난 2일 베를린과의 리그 13라운드가 취소됐다. 김민재 입장에선 오는 9일까지 열흘가량 휴식을 취하게 된 셈이다.정비를 마친 김민재가 다시 굳건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 김우중 기자 2023.12.0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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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발롱도르 후보 제외...메시·조르지뉴 경합

손흥민(29·토트넘)이 2021 발롱도르 후보에 포함되지 못했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축구 매체 '프랑스풋볼'은 9일(한국시간) 2021 발롱도르 후보 30명을 발표했다. 지난 시즌 22골·17도움을 기록하며 개인 한 시즌 최다 득점과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손흥민은 후보 명단에 없었다. 손흥민은 지난 소속팀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이끈 2019년, 처음으로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이름을 올렸다. 설기현, 박지성에 이어 한국인 역대 세 번째 쾌거였다. 총 4점을 얻었고,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은 발롱도르 시상식이 열리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국제축구연맹(FIFA)의 '더 베스트 어워즈'가 취소됐다. 64년 만에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올해도 경쟁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최종 30인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반면 팀 동료 해리 케인은 3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여름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잉글랜드는 케인 외 필 포든, 라힘 스털링, 메이슨 마운트 등 4명을 후보로 배출했다. 유로 2020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탈리아는 니콜라 바렐라, 레오나르도 보누치, 조르조 키엘리니, 잔루이지 돈나룸마, 조르지뉴까지 5명이 이름을 올렸다. 발롱도르 최다 수상자(6회) 리오넬 메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후보에 올랐다. 가장 강력한 수상 후보는 메시와 조르지뉴다. 메시는 2021 코파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유로 2020 우승, UCL 우승을 이끈 조르지뉴도 메시에 밀리지 않는 퍼포먼스를 남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0.0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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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불운' 1위 레반도프스키

2020년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2·바이에른 뮌헨)의 시대였다. 그는 역대급 폭발력을 선보이며 독일 분데스리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정상에 서며 뮌헨의 '트레블(리그·FA컵·UCL 동시 우승)'을 이끌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34골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신기록과 함께 득점왕에 올랐다. 포칼에서도 6골을 넣으며 득점 1위를 차지했고, 15골을 성공시킨 UCL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다. 3개 대회에서도 모두 득점왕에 오르는 화력을 과시하면서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상복이 터졌다. UEFA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진 뒤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도 품었다. 그리고 영국의 유력지 '가디언'이 선정하는 '2020년 최고의 축구 선수 100인'에서 영광의 1위를 차지했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양분했던 최고의 선수 논쟁도 2020년 레반도프스키 앞에서는 의미가 없었다. 이견이 없는 2020년 절대적인 선수였다. 레반도프스키는 또 하나의 타이틀을 얻었다. 발롱도르 '불운' 1위라는 타이틀이다. 앞서 언급된 상들도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지만, 단연 최고의 상을 꼽으라면 발롱도르다. 안타깝게도 레반도프스키에게 발롱도르는 허락되지 않았다. 발롱도로 역사를 보면 최고의 성과를 냈지만 수상하지 못한 선수들이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바르셀로나 황금기를 이끈 사이 에르난데스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다. 이들은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조국 스페인을 사상 첫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발롱도르의 외면을 받았다. 또 2013년 뮌헨의 트레블에 앞장섰던 프랭크 리베리, 2009년 인터 밀란(이탈리아)의 사상 첫 트레블과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네덜란드의 준우승을 이끈 베슬리 스네이더르 역시 발롱도르를 품지 못하며 대표적인 발롱도르 불운의 스타로 불린다. 이들 모두 메시와 호날두의 양강체제에서 나온 피해자들이었다. 2008년부터 2017년까 메시와 호날두가 발롱도르를 독식하면서 일부에서는 '인기 투표'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하기도 했다. 2020년 레반도프스키를 멈춘건 메시와 호날두가 아니다. 그는 메시와 호날두를 실력으로 넘어섰다. '가디언' 순위를 봐도 2위가 메시, 3위가 호날두다. 재난으로 인한 수상 불발이다. 발롱도르는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수상자 선정을 취소했다. 1956년 처음 시작된 후 수상자가 정해지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상식이 열렸다면 100% 레반도프스키의 상이었다. 그래서 더욱 안타깝고, 그래서 더욱 불운하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이 "레반도프스키가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로 선정됐어야 한다"고 토로했던 이유다. 레반도프스키는 담담했다. 그는 발롱도르 취소에 대해 "아쉽다. 시상을 취소하는 결정은 섣불렀다고 생각하지만 어쩔 수 없다. 내 팬들이 발롱도르 트로피와 똑같은 트로피를 만들어 선물로 줬다"고 밝힌 바 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0.12.2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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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우승으로 완성한 레반도프스키 최고의 시즌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은 '유럽 제패'였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2·바이에른 뮌헨)가 인생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으로 환상적인 시즌을 마무리했다. 레반도프스키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지난 2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19~20 UCL 결승에서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을 1-0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바이에른 뮌헨이 UCL에서 우승한 건 2013년 이후 7년 만이며 통산 6번째다. 레반도프스키 개인에게는 선수 생활 최초의 UCL 우승이다. 결승전 결승골의 주인공은 킹슬리 코망(24)이었다. 그러나 UCL의 주인공은 레반도프스키였다. UCL에서만 9경기 연속 골을 포함해 총 15골 6도움을 터뜨린 레반도프스키는 처음으로 '빅 이어(UCL 우승컵)'를 들어올리는 동시에, 대회 득점왕·도움왕에 오르는 기쁨을 안았다. 레반도프스키의 득점왕 기록이 얼마나 위대한지는 UCL 역사를 보면 명확하게 알 수 있다. 2007~08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시작으로, 지난 12시즌 동안 UCL 득점왕은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33·바르셀로나) 둘만의 싸움이었다. 2014~15시즌 네이마르(28·당시 바르셀로나)가 호날두·메시와 함께 득점 공동 1위를 기록한 적은 있으나, 그들을 제치고 단독으로 득점왕에 오른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13시즌 만에 호날두와 메시를 제친 레반도프스키의 활약은 UCL에 국한된 게 아니었다.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31경기 34골, 컵대회인 DFB 포칼 5경기 6골, UCL 10경기 15골을 더해 총 47경기에서 55골을 기록했다. 뮌헨의 시즌 득점(159골) 중 3분의 1 이상을 레반도프스키가 책임진 셈이다. 레반도프스키는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 그리고 UCL에서 모두 득점왕에 오르며 '득점왕 트레블'도 달성했다. 레반도프스키의 활약에 힘입어 뮌헨은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 UCL을 휩쓸었다. 이로써 뮌헨은 2012~13시즌 이후 팀 통산 두 번째이자 유럽 축구 역대 9번째 트레블을 달성한 팀이 됐다. 한 팀이 두 번 이상 트레블에 성공한 건 바르셀로나(2008~09, 2014~15·스페인) 이후 뮌헨이 두 번째다. 오랫동안 유럽 축구를 양분해 온 '신계(神界)' 호날두와 메시를 제치고 정상에 올라선 레반도프스키의 완벽한 시즌 마무리였다. 레반도프스키는 '빅이어'를 들어 올린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꿈꾸는 것을 멈추지 마라, 실패해도 포기하지 말라,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라"는 말로 최고의 시즌을 보낸 소감을 전했다. 레반도프스키에게 유일한 아쉬움은 역시 발롱도르다.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는 축구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상이다. 1956년 제정된 이후 한 해도 빠짐없이 수상자를 선정해왔으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상식이 취소됐다. 한 시즌 55골을 터트리며 트레블까지 달성하고도 레반도프스키는 발롱도르를 받지 못하게 됐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8.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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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메날두는 나야 나...레반도프스키, 뮌헨 유럽 제패 견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가 소속팀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의 유럽 제패를 이끌어내며 명실상부한 유럽 최고의 골잡이로 우뚝 섰다. 뮌헨은 24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 2013년 이후 7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우승이다. 결승전의 해결사는 후반 15분 머리로 득점포를 터뜨린 킹슬리 코망(프랑스)이었다. 하지만 뮌헨의 우승과 함께 스포트라이트는 주포 레반도프스키에게 모아졌다. 올 시즌 레반도프스키는 가공할만한 득점력을 뽐냈다.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55골을 몰아넣었다.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15골을 터뜨려 득점왕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무득점에 그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가지고 있는 한 시즌 챔피언스리그 개인 최다골(17골)을 뛰어넘지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슈팅으로 뮌헨의 공격을 리드했다. 소속팀 뮌헨의 트레블(챔피언스리그+정규리그+FA컵 동반 우승)을 이끈 레반도프스키는 ‘득점왕 트레블’로 골 결정력을 인정 받았다. 앞서 올 시즌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독일 FA컵) 득점왕에 오른 데이어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확정지으며 뮌헨이 우승한 대회의 득점왕을 석권했다. 옥의 티는 발롱도르 트로피를 품에 안지 못했다는 점이다. 다수의 전문가들이 압도적인 성적을 낸 레반도프스키의 수상을 유력하게 점쳤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시상식이 취소되며 수상의 영광을 누리지 못했다. 뮌헨의 트레블은 대관식을 미룬 레반도프스키를 위한 보상이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08.2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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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레반도프스키는 메시에 앞서 있다

리오넬 메시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둘 중 누가 최고 공격수일까. 역사로 따지면 메시(33·바르셀로나)의 압승이다. 메시는 최근 10여년 동안 세계 축구를 지배한 '신'이라 불리고 있다. 각종 득점 신기록을 갈아치웠고, 세계 최초로 발롱도르 6회 수상을 일궈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우승에 UCL 득점왕을 6번이나 차지했다. UCL 역대 최다 골 순위표에서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130골에 이은 2위(115골)다. 메시에 비교하면 레반도프스키(32·바이에른 뮌헨)의 기록은 초라하다. 현존하는 최고의 '9번'이라고 하지만, '신' 앞에서는 작아지게 마련이다. 레반도프스키는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했다. UCL 우승 트로피를 갖지 못했고, UCL 득점왕에 오르지도 못했다. UCL 역대 득점에서도 66골로 4위다. 커리어를 보면 레반도프스키는 메시를 절대 이길 수 없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둘을 평가한다면 레반도프스키가 메시보다 앞에 서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4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또 UCL에서 13골로 득점 1위를 질주하고 있다. UCL 득점왕이 유력한 그는 2013~14시즌 호날두가 세운 UCL 한 시즌 최다 골인 17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포칼컵에서도 6골을 신고했다. 올 시즌 득점을 모두 합치면 53골. 유럽 1위다. 레반도프스키 커리어 역대 최다 골이다. 종전 기록은 2016~17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넣은 43골이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10골을 더 넣었다. 가히 역대 최고 시즌이다. 발롱도르가 취소되지 않았다면, 레반도프스키가 수상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반면 메시는 골로 따지면 역대 최악의 시즌으로 볼 수 있다. 메시는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25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골보다 도움으로 더 빛났다. 그는 21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메라리가 최초로 단일 시즌 20-20을 달성했다. UCL과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등을 합친 득점은 총 31골. UCL에서는 3골에 그치고 있다. 레반도프스키와 20골 이상 차이가 난다. 게다가 메시의 시즌 총 득점이 30골로 떨어진 건 2008~09시즌 38골 이후 11년 만이다. 2011~2012시즌 개인 최다 기록인 73골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메시 커리어 중 다섯 번째로 낮은 득점이다. 앞선 네 번은 메시가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한 뒤 4년 차까지의 기록이었다. 즉 메시가 세계 최고의 선수로 진입한 뒤 올 시즌 가장 낮은 득점력을 보인 것이다. 최고의 폭발력을 뽐내는 레반도프스키와 최악의 득점력을 기록한 메시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가 오는 15일 2019~2020시즌 UCL 8강에서 격돌한다. 단판 승부다. 이런 상황을 스페인의 '마르카'는 "최고의 레반도프스키와 최악의 메시가 UCL에서 맞붙는다"고 표현했다. 팀 분위기도 바이에른 뮌헨이 훨씬 좋다.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우승, 포칼컵 우승을 일궈내며 '트레블(리그·FA컵·UCL 동시 우승)'을 노리고 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리그 우승을 레알 마드리드에 내줬고, 코파 델 레이에서는 조기 탈락했다. 많은 해외 베팅업체가 바이에른 뮌헨의 우세를 전망하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분데스리가 우승 8회, 포칼컵 우승 4회 등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에서 총 16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UCL 정상은 경험하지 못했다. 도르트문트에서 뛰었던 2012~13시즌 UCL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당시 챔피언이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2014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결정적 이유 중 하나 역시 UCL 우승컵을 품고 싶어서였다. 호날두가 조기 탈락했고, 메시가 주춤한 지금 이 순간이 레반도프스키가 UCL 정상에 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최용재 기자 2020.08.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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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취소 안됐다면, 레반도프스키? 메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발롱도르(Ballon d’Or·황금공)가 취소되지 않았다면 수상자는 누가 됐을까.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축구잡지 프랑스풋볼은 20일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 발롱도르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1956년 상 제정 이후 6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전세계 프로축구가 차질을 빚었고 무관중 경기가 열리는 상황에서 공정한 평가가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발롱도르는 매해 세계최고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최고권위의 상이다. 만약 예정대로 시상했다면,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2·폴란드)와 스페인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33·아르헨티나)가 유력한 수상자로 꼽힌다.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마치 ‘골 중독자’ 같았다. 각종대회 51경기에 나서 43골을 터트렸다. 분데스리가 31경기에서 34골을 기록했는데, 평균 81분당 한 골을 넣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득점선두(11골)다. 지난해 11월27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전에서는 14분31초만에 4골을 몰아치기도 했다. 또한 분데스리가와 포칼 2관왕도 이끌었다. 영국 매체 스포트바이블은 “레반도프스키가 2020 발롱도르를 도둑 맞았다”고 표현했다. 발롱도르 역대 최다 수상자(6회) 메시는 올 시즌 42경기에서 30골-24도움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프리메라리가에서 최초로 20골-20도움 클럽에 가입하는 등 25골-21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리그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올해 발롱도르를 뽑지 않는다는 발표 직후 바르셀로나 구단은 트위터에 “우리는 이해한다. 그래도 누가 최고인지는 모두 안다”는 글과 함께 메시가 6개의 발롱도르 트로피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탈리아 유벤투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이끈 카림 벤제마(프랑스)와 세르히오 라모스(스페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9골에 관여한 맨체스터 시티 케빈 데 브라위너(벨기에) 등도 후보로 거론됐다. 발롱도르를 뽑았다면 유럽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결과가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 우승을 이끈 선수는 가점을 받는다. 다만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리버풀 버질 판 데이크는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했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메날두(메시+호날두) 전성기급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바이에른 뮌헨이 바르셀로나보다 팀 상태가 더 좋아 챔피언스리그 우승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만약 뮌헨이 우승한다면 트레블(3관왕)이다. 개인의 폼도, 팀의 폼도 좋은 레반도프스키가 절호의 첫 수상 기회였는데 아깝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 풋볼은 연말쯤 드림팀 11명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7.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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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올해 수상자 없음"…코로나19 여파

최고의 축구 선수를 뽑는 발롱도르(Ballon d'Or)가 올해는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는다. 발롱도르 선정을 주관하는 프랑스 축구잡지 '프랑스풋볼'은 2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라는 특수 상황으로 인해 올해는 발롱도르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이번 시즌 전 세계 각국 리그 일정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졌다. 1956년 제정된 이래 발롱도르의 수상자 선정이 취소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2018년 제정된 발롱도르 여성 부문의 올해 수상자 선정도 취소됐다. 프랑스풋볼은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는 대신 연말에 180명의 심사위원단이 올타임 '드림팀'을 선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지난해 수상자는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였다. 메시는 6번 발롱도르를 수상해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지니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5회 수상으로 메시와 경쟁하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2020.07.2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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