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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주전 2루수 공석' 최대 10팀...빅리그 도전 김혜성, 주가 상승 기대 [IS 포커스]

올겨울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에서는 '주전급' 2루수 이동이 유독 많다. 빅리그 입성을 노리는 김혜성(25)에겐 유리한 상황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스토브리그 개막 초부터 김혜성을 주목했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자유계약선수(FA) 랭킹을 발표하며 그를 26위에 올려 뒀고, MLB닷컴은 "주전 2루수·유틸리티 플레이어가 필요한 팀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야구 전문 잡지 베이스볼아메리카는 지난 14일, 김혜성을 주전급 2루수로 평가하며 "최상급 주루 능력을 갖췄다"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미국 매체들이 김혜성의 행선지로 가장 많이 꼽은 팀은 시애틀 매리너스다. 2024 정규시즌 주전이었던 호르헤 폴랑코와의 상호옵션을 행사하지 않아 주전 2루수가 비었다. 매체 뉴스위크는 '공격형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가 FA 자격을 얻어 이탈한 뉴욕 양키스도 김혜성을 노릴 수 있는 팀으로 내다봤다. 최근 한 달 사이 기존 주전 2루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쓰며 새 얼굴을 찾아야 하는 팀도 많아졌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지난 11일, 아메리칸리그(AL) 2루수 부문 3년(2022~2024)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안드레스 히메네스를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트레이드했다. FA 시장에서 유격수를 영입하고, 신예 내야수 브라이언 로키오를 2루수로 쓰는 대안을 갖고 있지만, '투자 대비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김혜성을 영입 리스트에 올려둘 만하다. 신시내티 레즈도 지난달 23일, 2021년 내셔널리그(NL) 신인왕이자 주전 2루수였던 조나단 인디아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트레이드 협상에 활용했다. 신시내티는 유틸리티 플레이어 산티아고 에스피날을 보유하고 있지만, 주전급 선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콜로라도 로키스도 2024시즌 주전으로 쓴 브랜든 로저스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빅리그에서 8시즌 동안 뛴 베테랑 내야수 카일 파머, 2024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2루수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타이로 에스트라다를 영입했지만, 주전 자리를 채웠다고 보기는 어렵다.보스턴 레드삭스 역시 2024시즌 2루수로 가장 많이 출전한 엔마누엘 발데스를 지난달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보냈다. 현재 보스턴 2루수 뎁스 차트엔 본 그리솜·데이비드 해밀턴 등 20대 초·중반 유망주들이 대부분이다. KBO리그에서 953경기에 출전해 3819타석을 소화한 김혜성보다 경험이 많은 선수는 없다. 김혜성은 지난달 29일 미국으로 떠나기 전 "계약 경험이 있는 (김)하성의 형과 (이)정후로부터 (협상하는 팀의) 유망주들 포지션을 잘 살펴야 한다는 조언을 받았다"라고 했다. 이어 "선호하는 지역은 없고, 그저 나와 같은 포지션 선수들이 얼마나 있는지 보려 한다"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내야수 FA 최대어였던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하며 주전 유격수를 채웠지만, 여전히 2루수는 비어 있다. 2024시즌 15홈런을 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타일러 피츠제럴드를 2025시즌 2루수로 쓸 계획이지만, 그를 확실한 주전급 선수로 보긴 어렵다. 마이애미 말린스·미네소타 트윈스·시카고 화이트삭스도 2024시즌 주전으로 뛴 선수들이 확실하게 자리 잡지 못한 팀들이다. 김혜성의 최종 행선지는 알렉스 브레그먼·김하성 등 빅리그에서 검증된 다른 FA 내야수들의 계약이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 점을 고려해도 그를 원하는 팀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MLB 30개 팀에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이 공시된 김혜성의 협상 마감 시한은 내달 4일 오전 7시까지다. 19일 기준으로 이제 17일 남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9 07:40
메이저리그

트라웃, 3G 연속 무안타 침묵...에인절스도 3연패

LA 에인절스가 또 패했다. 오타니 쇼헤이(28)는 제 몫을 했지만, 마이크 트라웃(30)은 침묵했다. 에인절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2-2 동점이었던 9회 말 수비에서 신예 제레미페냐에게 끝내기 투런 홈런을 맞았다. 에인절스는 시즌 44패(37승)째를 당했다. 휴스턴과의 주말 3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타선이 침묵했다. 3번·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3회 초 1사 1·2루에서 휴스턴 선발 프램버 발데스에게 깔끔한 좌전 적시타를 치며 에인절스의 2-0 리드에 기여했다. 그러나 앞서 무사 1·2루에서 나선 트라웃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트라웃은 5회도 선두 타자로 나섰지만 삼진을 당했고, 7회는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트라웃은 지난달 3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2번째 타석부터 14타석 연속 무안타를 기록했다. 삼진만 9개를 당할만큼 타격감이 떨어졌다. 시즌 타율도 최저치인 0.272까지 내려갔다. 트라웃이 침묵한 에인절스는 휴스턴을 상대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라이언 테페라가 2사 뒤 호세 알투베에게 안타를 맞은 뒤 페냐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맞으며 역전패까지 허용했다. 에인절스는 5월 26일 텍사스 레인저스전부터 14연패를 당하며 추락했다. 그러나 10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연패를 끊은 뒤 10경기에선 5할 승률을 기록하며 전열을 정비했다. 6월 마지막 주중 3연전에서도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2승 1패를 거뒀다. 지구(아메리칸리그 서부) 1위 휴스턴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두면 반등 발판을 만들 수 있었다. 그러나 간판타자 트라웃이 부진하며 다시 연패 늪에 빠졌다. 안희수 기자 2022.07.04 08:10
야구

휴스턴, 에이스 맥컬러스 주니어 없이 월드시리즈 치른다

휴스턴이 결국 에이스 랜스 매컬러스 주니어(28) 없이 월드시리즈(WS)를 치르게 됐다. 매컬러스 주니어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현지 취재진과 만나 "월드시리즈에 등판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매컬러스는 2017년 휴스턴의 창단 첫 WS 우승 주역이다. 올 시즌에도 13승 5패, 평균자책점 3.16으로 팀의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우승에 힘을 보탰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AL 디비전시리즈에서는 1차전과 4차전에 두 차례 나서 합계 10과 3분의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휴스턴은 두 경기 모두 승리했다. 하지만 4차전 투구 도중 팔뚝 통증을 느껴 보스턴과 AL 챔피언십시리즈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회복이 더뎌 끝내 WS 마운드에도 오르지 못하게 됐다. 매컬러스는 "공을 다시 잡기까지 6주에서 8주가 걸린다고 한다. 희망을 가져보려 했지만, (이번 WS에서) 공을 다시 던지기는 어렵다"며 "무척 실망스럽지만, 나 없이도 우리 팀과 선수들이 우승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휴스턴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내셔널리그(NL) 우승팀 애틀랜타와 월드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매컬러스가 빠진 휴스턴은 1차전 선발로 왼손 프람버 발데스를 예고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10.26 09:28
야구

꼼수 없는 첫 우승 vs 21세기 첫 우승

‘폴 클래식(Fall Classic)’의 시간이 왔다.올 시즌 세계 최고 야구팀을 가리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가 27일 오전 9시(한국시간)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막을 올린다. 우승컵을 놓고 맞붙을 상대는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내셔널리그(NL) 챔피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번 WS는 두 팀 모두에게 남다른 사연이 있다.휴스턴은 AL 디비전시리즈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각각 꺾고 WS행 티켓을 따냈다. 2017년과 2019년에 이어 최근 5년 동안 세 차례 WS에 진출했다.올해는 꼭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휴스턴은 2017년 WS에서 LA 다저스를 꺾고 창단 55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했다. 하지만 2년 뒤인 2019년 11월, 한 선수가 “휴스턴이 홈 경기에서 카메라와 전자기기, 쓰레기통 등을 이용해 상대 팀 포수 사인을 훔쳐 우승까지 했다”고 폭로해 큰 오점이 남았다. 그 일로 제프 르나우 단장과 A.J 힌치 감독이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고 해임됐다. 창단 후 최고의 성과가 최악의 불명예로 뒤바뀌었다.한동안 휴스턴은 모든 구장에서 상대 팀 관중의 야유와 비난에 시달렸다. 그때나 지금이나 휴스턴의 주축 멤버로 뛰고 있는 호세 알투베, 카를로스 코레아 등도 끊임없는 조롱을 받았다. ‘사인 훔치기’ 적발 후 처음 나서는 이번 WS가 그들에게는 ‘흠집 없는’ 첫 우승과 명예회복의 기회다.휴스턴이 우승하면, ‘백전노장’ 더스티 베이커 감독도 묵은 한을 풀 수 있다. 베이커 감독은 2017년 워싱턴 내셔널스를 2년 연속 지구 우승으로 이끌고도 “큰 경기에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 해고됐다. 이후 야구계를 떠나 고향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하다 지난해 1월 휴스턴 감독으로 깜짝 복귀했다. 72세인 그는 선수와 감독으로 53년간 MLB를 누볐지만, WS 우승은 한 번도 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이었던 2002년이 그의 마지막 WS 경험이었다.애틀랜타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88승(73패)을 올려 포스트시즌 진출 10개 팀 중 유일하게 90승을 넘기지 못했다. 그런데도 정규시즌 106승(전체 2위) 팀 다저스를 챔피언십시리즈에서 꺾고 WS에 오르는 반전 드라마를 썼다. 1999년 이후 첫 WS 출전이다.애틀랜타는 1990년대 최강팀이었다. 그렉 매덕스, 톰 글래빈, 존 스몰츠가 1993년부터 1999년까지 선발진에서 활약했다. 빅리그 역사상 최강으로 꼽히는 선발 트로이카를 앞세워 1996년 WS 우승도 일궜다. 하지만 2000년 스몰츠가 마무리 투수로 전환하고 2002년 글래빈, 2004년 매덕스가 차례로 팀을 떠나면서 하락세를 탔다. 결국 번번이 WS 입성에 실패했다.최근 애틀랜타는 다시 강팀으로 도약하면서 21세기 첫 우승을 꿈꾸고 있다. 지난 3년간 NL 동부지구를 3연패 했고, 작년 챔피언십시리즈 상대였던 다저스와 리턴 매치에서 1년 만에 설욕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3년 재계약한 브라이언 스니커 감독도 첫 WS 우승에 도전장을 내민다. NL 챔피언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에디 로사리오와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 프레디 프리먼 활약도 기대된다.양 팀은 1차전 선발로 프람베르 발데스(휴스턴)와 찰리 모턴(애틀랜타)을 각각 예고했다. 발데스는 보스턴과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2승 2패로 팽팽했던 시리즈의 흐름을 휴스턴 쪽으로 가져온 일등공신이다. 가을 야구 경험이 풍부한 모턴은 2017년 휴스턴의 WS 우승 멤버로 활약한 인연이 있다. 4년 만에 과거의 동료들과 최후의 무대에서 만난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10.26 08:01
야구

'7회 빅이닝' 휴스턴, 화이트삭스에 2연승...ALCS까지 '1승'

휴스턴이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십시리즈에 다가섰다. 휴스턴은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2차전에서 9-4로 승리했다. 4-4로 맞전 7회 말 공격에서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카일 터커가 클러치 능력을 발휘했다. 휴스턴은 1회 초 수비에서 선취점을 내줬다. 선발 투수 프람버 발데스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연속 안타와 사구를 내준 뒤 일로이 히메네스에게 땅볼 타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타선은 2회 말 2점을 지원했다. 1사 1루에서 카를로스 코레아가 화이트삭스 선발 투수 루카스 지올리토로부터 볼넷을 얻어내며 득점권 기회를 열었고, 터커가 깔끔한 좌전 안타를 쳤다. 이어진 상황에서 상대 폭투로 주자가 3루에 진루했고, 차스 맥코믹이 희생플라이로 2-1 역전을 이끌었다. 발데스는 5회 무너졌다. 1사 1·2루에서 루이스 로버츠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바뀐 투수 이미 가르시아는 호세 어브레유에게 중전 적시타, 폭투로 2·3루에 놓인 상황에서는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휴스턴의 반격도 5회였다. 2-4로 지고 있던 5회 말 선두 타자 호세 알투베가 볼넷, 1사 뒤 알렉스 브레그먼도 볼넷을 얻어내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후속 요르단 알바레스도 바뀐 투수 개럿 크로셰에게 볼넷을 얻어내 만루를 만들었고, 이 상황에서 나선 율리 구리엘이 2타점 동점 적시타를 쳤다. 승부는 7회 말 갈렸다. 휴스턴은 선두 타자로 나선 알투베가 바뀐 투수 애런 범머를 상대로 안타를 쳤고, 1사 뒤 나선 알렉스 브레그먼도 중전 안타를 치며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알라레스가 5-4로 앞서가는 중전 적시타를 치며 범머를 끌어내렸다. 화이트삭스는 리그 정상급 불펜 투수 크렉 킴브렐을 투입했다. 하지만 승부는 이 선택에서 갈렸다. 2사 1·2루에서 나선 코레아가 우전 2루타를 치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앞서 1회 동점 적시타를 쳤던 터커는 좌중월 투런 홈런을 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휴스턴은 8·9회 수비에서 실점 없이 화이트삭스의 공격을 막아냈다. 휴스턴은 전날(8일) 열린 1차전에서도 화이트삭스에 6-1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두며 챔피언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 남겨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0.09 09:49
야구

휴스턴, ALDS 1차전서 화이트삭스 완파…맥컬러스 6.2이닝 무실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팀 휴스턴이 가을 야구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휴스턴은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1차전에서 중부지구 우승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6-1로 완승했다.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팀이자 2019년 AL 챔피언인 휴스턴은 5전 3선승제 DS에서 1승을 먼저 확보해 올 가을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정규시즌 13승(5패)을 거둔 휴스턴 선발 랜스 매컬러스 주니어는 6과 3분의 2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팀에 가을야구 첫 승리를 안겼다. 화이트삭스는 선발 랜스 린(3과 3분의 2이닝 6피안타 5실점)이 4회도 채우지 못하고 무너져 고개를 떨궜다. 휴스턴은 2회 말 2사 1·3루에서 제이크 마이어스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3회 말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가 희생 번트와 폭투로 3루까지 간 뒤 알렉스 브레그먼의 3루수 땅볼 때 빠르게 홈으로 파고들어 두 번째 점수를 뽑았다. 화이트삭스 3루수 요안 몬카다가 1루 대신 홈으로 송구했지만, 알투베는 절묘한 슬라이딩으로 태그를 피해 득점에 성공했다. 곧바로 요르단 알바레스가 1타점 2루타를 작렬하면서 휴스턴은 3-0으로 앞섰다. 휴스턴은 4회 말 2사 2·3루에서 마이클 브랜틀리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리드를 벌린 뒤 5회 말 알바레스의 중월 솔로포로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화이트삭스는 8회 초 호세 아브레우의 적시타로 무득점 패배를 면했다. 두 팀은 9일 오전 3시 같은 장소에서 ALDS 2차전을 펼친다. 휴스턴은 프람베르 발데스, 화이트삭스는 루커스 지올리토를 각각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10.08 10:15
야구

[IS 포커스] 킹엄과 프루이트, KBO 외인 시장 동향

외국인 선수 시장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오프시즌 최대 과제 중 하나는 외국인 선수 계약이다. 시즌 농사를 좌우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10개 구단 모두 신중하다. 재계약과 신규 영입을 놓고 고심이 깊어지는 가운데 적지 않은 '뉴 페이스'가 외인 시장에서 KBO 리그와 연결돼 있다. 가장 관심이 높은 선수는 닉 킹엄(28)이다. 오른손 투수인 킹엄은 올 시즌 피츠버그와 토론토 소속으로 빅리그 25경기(선발 4경기)를 소화했다. 컷패스트볼과 커브, 체인지업을 섞는 유형으로 마이너리그 통산(10년) 성적은 45승 44패 평균자책점 3.51이다.A 구단 스카우트는 "국내 구단이 맥스 베팅을 했다는 얘기가 있다. 선수는 일본 쪽도 보는 것 같다"며 "8월 초 토론토에서 복사근 부상으로 방출됐다. 이후 등판이 없는데 그게 조금 불안요소"라고 했다. B 구단 스카우트는 "구속이 많이 떨어졌다. 구속만 회복되면 최고다. 올해 구속이 시속 140km 초중반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지방구단 C는 오른손 투수 오스틴 프루이트(30) 영입설이 있다. 프루이트는 올해 탬파베이 소속으로 빅리그 14경기(3승 평균자책점 4.40)를 뛴 이력이 있다. 마이너리그 통산(7년) 평균자책점이 3.43, 9이닝당 볼넷이 1.7개로 안정적이다. 싱커를 잘 던져 땅볼 유도형 투수로 C 구단이 원하는 외국인 선수에 가깝다. 그러나 키가 178cm로 상당히 작은 게 변수다. B 구단스카우트는 "불펜 스타일이다. 선발은 안배하면서 던지지만 강하게 던지는 유형이다. 공의 회전수가 괜찮다"고 했다. 오른손 사이드암 필립스 발데스(28)는 신분 조회를 신청한 구단이 있어 KBO 리그 행이 점쳐졌던 자원이다. 그러나 지난 2일 텍사스에서 풀린 발데스를 시애틀이 웨이버 클레임으로 데려가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다. 영입을 위해선 이적료가 필요해 쉽지 않다. 타자 중에서는 다니엘 팔카(28)와 레인젤 라벨로(27) 등이 거론된다. 팔카는 지난해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빅리그 27홈런을 때려낸 강타자다. 올해는 입지가 줄어 30경기 출전(타율 0.107)에 그쳤다.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성적은 타율 0.263, 27홈런, 72타점이다. 라벨로는 쿠바 출신 내야수로 마이너리그 통산(10년) 출루율이 0.370으로 높다. 장타 능력은 떨어지지만, 볼넷과 삼진 비율이 평균 이상이다. 국내 구단의 관심을 받았던 호세 피렐라(30·전 필라델피아)는 최근 일본행(히로시마) 확정했다. A 구단 스카우트는 "저스틴 보어(31·전 LA 에인절스)도 시장에 있는데 벌써 일본에서 많은 베팅을 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보어는 빅리그 통산 92홈런을 기록 중인 왼손 타자다. 올 시즌에는 외국인 선수 명단이 꽤 많이 바뀔 것으로 예상한다. 통합우승을 달성한 두산은 조시 린드블럼(32)의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다. 삼성은 허삼영 신임 감독이 도미니카공화국에 직접 가 선수 동향을 체크하고 있다. 11일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2) 영입을 발표한 KT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구단별 옥석 가리기가 한창이다.D 구단 스카우트는 "꽤 많은 선수가 새로 들어올 거 같은데 프리미어12에서 화두가 됐던 필립 오몽(30·캐나다)은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19.11.12 13:39
야구

KIA ‘현역 빅리거 타자’ 발데스 영입 사실상 확정

서재응 영입에 따라 내년 시즌 용병을 투수 1명·타자 1명으로 방침을 정한 KIA가 현역 메이저리거로 용병 타자 영입을 사실상 확정했다. 올 시즌 LA 다저스에서 뛴 윌슨 발데스(29)로 구단관계자는 “계약이 거의 성사단계에 이르렀다.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데스는 “공격보다는 수비 위주의 내야수를 뽑고 싶다”는 조범현 감독의 의지가 반영된 선수다.200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발데스는 샌디에이고-시애틀을 거쳐 올 시즌 다저스에서 뛰었다. 내야 전포지션이 가능한 유틸리티 수비수로 주포지션은 유격수. 올 시즌 41경기에 출전해 무실책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2할1푼1리에 1홈런·20타점으로 상대적으로 방망이는 약하다. 그러나 KIA 코칭스태프는 맞히는 재주가 있고 발도 빨라 한국에서는 타율 3할-20도루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투우타인 발데스는 2006년 트리플A에서 타율 2할9푼7리·6홈런·53타점·26도루를 기록했다. 한국 무대에 빠르게 적응할 경우 최희섭-장성호로 이뤄진 좌타 중심타선에 가운데 자리에 설 가능성도 있다. 발데스를 영입함에 따라 KIA는 취약점인 유격수 자리를 메우면서 튼튼한 내야진을 이루게 됐다. 내년 시즌 KIA 내야진은 장성호(1루수)-김종국(2루수)-발데스(유격수)-이현곤(3루수)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최희섭은 지명타자를 맡는다.한편 KIA는 용병 투수로는 올 시즌 중반 합류한 스코비를 퇴출시키는 대신 새 얼굴을 뽑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회훈 기자 사진=MLB.com 캡쳐▷KIA 부회장 “서재응, 한국 최고 대우 해주겠다”▷서재응-최희섭, KIA 명가 재건의 핵▷KIA행 서재응 ''후배들 이끌고 우승시키겠다''▷KIA 일본인 투수코치, 무너진 마운드 재건할까▷KIA, 삼성 제치고 프로야구 '최대 큰 손' 군림 2007.12.1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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