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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1% 시청률·대본수정·편집논란..'내보스', 문제적 드라마
tvN 월화극 '내성적인 보스'가 제작진의 실수로 연일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월 16일 첫 방송된 '내성적인 보스'는 흙길, 그것도 가시 돋인 흙길을 걷고 있다. 초반 시청자의 혹평부터 대본 전면 수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등에 실패한 1%대 시청률 그리고 배우 이규한 편집 논란까지. 이쯤되니 또 다른 의미로 문제적 작품으로 남을 기세다. 9일 오전 이규한이 자신의 SNS에 '한 회에 한 씬 나올까말까 하는데, 중간대사 다 편집해버리면 어쩌라는 거야? 내가 봐도 뭔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구먼'라고 남겨 논란이 일었다. 그의 배역은 박혜수(채로운)의 동네 오빠인 우기자 역. 박혜수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꽤 비중있는 역할이다. 그러나 어째선지 이규한의 출연 분량은 카메오 수준이다. 이 같은 분량 실종은 무리한 대본 수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시청률 저조를 이유로 5회 이후부터 대본을 전면 수정, 급하게 수정된 내용으로 촬영에 들어갔다. 초반 기획과는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다보니 우기자의 인물 설정도 초반과는 달라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시청률만을 위해 달려오다 이규한 같은 피해자가 생긴 것이다. 또한 이같은 사태는 모두 '내성적인 보스'의 저조한 시청률 때문이다. 3%였던 시청률은 1%대에 머무르고 있다. 연출자 송현욱 PD의 전작 '또 오해영'이 같은 방송시간대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초라하기 그지없는 성적이다. 결과적으로 기대 이하의 대본, 산만한 연출이 어우러져 '내성적인 보스'의 흙길을 만들었다. 종영까지 단 두 회다. 생방 촬영인지라 종영날까지 촬영은 계속된다. 또 다른 잡음 없이 마무리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박정선 기자
2017.03.09 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