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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자리 잃고 방황했던 잼민이...커리어 첫 끝내기포+2G 연속 아치→타점 4위 올라

라파엘 데버스(29)가 보스턴 레드삭스 간판타자 진가를 되찾았다. 데버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데버스는 보스턴이 0-3으로 지고 있었던 3회 말 무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 스펜서 슈웰렌바흐를 상대했고, 2구째 97.8마일(157.4㎞/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시즌 9호 홈런이었다. 데버스는 8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완성하기도 했다. 데버스는 전날(18일) 애틀랜타전에서 3안타를 치는 등 최근 출전한 4경기 중 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타율을 0.278에서 0.289까지 끌어올렸다. 타점 생산 능력이 돋보인다. 데버스는 18일 2타점에 이어 이날 4타점을 추가, 월간(5월) 19타점째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8개. 데버스는 단숨에 MLB 전체 타자 중 이 부문 공동 4위로 올라섰다. 1위는 42개를 쌓은 윌머 플로레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위는 현역 최고 타자 애런 저지(41개·뉴욕 양키스)다. 데버스는 올 시즌 초반 부진했다. 정확하게는 스프링캠프부터 불협화음을 냈다. 보스턴이 스토브리그에서 내야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알렉스 브레그먼을 영입하며 그에게 3루수를 맡기려 했다. 원래 보스턴에서 3루는 데버스의 자리였다. 수비력을 인정받지 못한다고 생각한 데버스는 공개적으로 "나는 3루수"라고 했다. 뒤늦게 자신의 발언을 수습했지만, 이미 모양새가 안 좋아졌다. 그렇게 2025시즌이 개막했다. 데버스는 무려 5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부진했다. 4월 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부터 4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반등하는 듯 보였지만, 다시 타격감이 떨어졌다. 4월까지 그의 타율은 0.225에 불과했다. 하지만 5월부터 달라졌다. 3·4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연속 3안타를 치더니, 1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는 4안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18일 애틀랜타전에서는 6-6 동점이었던 9회 말 끝내기 홈런까지 쳤다. 자신의 데뷔 첫 끝내기포였다. 데버스의 5월 16경기 타율은 무려 0.417. 출루율은 0.507였다. 데버스는 2019시즌 이후 코로나로 미니시즌(팀당 60경기)이 치러진 2020시즌을 제외하고 모두 80타점 이상 기록했다. 홈런도 27개 이상 생산했다. 자리를 빼앗겼다는 생각 탓에 불만을 노출하고, 시즌 초반 성적도 안 좋았지만, 결국 평균에 수렴하고 있다. 더불어 브레그먼도 타율 0.302·34타점을 기록, 두 타자가 시너지를 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9 16:37
자동차

HS효성더클래스, 제47회 KLPGA 챔피언십서 고객 전용 라운지 운영

메르세데스 벤츠 공식 딜러 HS효성더클래스가 지난 5월 1일부터 4일까지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에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3종 및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출고 고객 전용 스위트 라운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스위트 라운지 프로그램은 KLPGA가 작년부터 도입해 운영 중인 공식 관람존 ‘KLPGA 스위트 라운지’의 1층 공간에 마련된 HS효성더클래스 전용 라운지에서 진행됐다. 라운지에는 중계를 편하게 시청할 수 있는 대형 TV 모니터를 설치하고, 프라이빗 케이터링으로 제공되는 고급 다과와 음료를 제공하는 등 고객 만족도를 높인 품격 있는 골프 이벤트 공간으로 운영됐다. 특히 15번 홀 그린 바로 옆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눈앞에서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는 전용 관람 공간까지 제공돼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또한, 현장 참여 고객을 위한 스페셜 이벤트로 대회 둘째 날에는 방신실 프로, 셋째 날에는 황유민 프로의 사인회가 진행돼 팬들과 특별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HS효성더클래스는 2021년부터 4년 연속 KLPGA 정규투어의 공식 자동차 및 홀인원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으며, 오는 2026년까지 지속적으로 KLPGA 투어에 홀인원 차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5시즌에는 메르세데스-벤츠 E 200 AVANTGARDE 모델이 홀인원 부상 차량으로 제공되며, 총 10개 이상의 대회에서 운영될 예정이다.HS효성더클래스 관계자는 “이번 스위트 라운지는 고객들에게 브랜드가 전하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자리”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일상 속에 특별한 순간을 더하는 고객 체험형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2025.05.15 15:08
해외축구

김민재 덕에 ‘공짜 우승’ 日 먹튀 “다음 시즌에도 우승 트로피 들겠다” 6G 뛰고 웃으면서 ‘번쩍’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첫 시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토 히로키가 소감을 전했다.이토는 11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본인이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든 사진을 게시하며 “부상이 많았던 시즌이었지만, 지지해준 팀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우선 부상을 잘 치료하고 다음 시즌에도 다시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하겠다”고 적었다.같은 날 뮌헨의 우승 세리머니가 열렸다. 뮌헨은 안방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 묀헨글라트바흐와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긴 뒤 팬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선수단은 그라운드에 마련된 단상에 올라가 차례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우승 지분은 적지만, 이토도 환하게 웃으며 트로피를 번쩍 들었다. 지난해 7월 뮌헨 유니폼을 입은 이토는 잦은 부상으로 리그 6경기 출전에 그쳤다. 센터백인 그는 김민재와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즌 전부터 중족골 부상을 당하면서 오랜 기간 회복에 전념했다.입단 7개월 만인 지난 2월에야 뮌헨 데뷔전을 치른 이토는 지난달 장크트파울리전에서 또 한 번 중족골이 골절되면서 ‘시즌 아웃’ 됐다. 사실상 지금까지 이토의 행보는 ‘먹튀’라는 오명이 붙기 충분했다.물론 세계적인 ‘빅클럽’에서 한 시즌을 보낸 건 이토에게 값진 경험이었다. 그는 “이 위대한 클럽에서 레전드들과 함께 한해 동안 뛸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따뜻하게 받아준 팀에 감사드린다. 고맙다”고 했다. 이토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우승 메달,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순간 등을 공유하며 기쁨을 만끽했다.1999년생인 이토는 뮌헨과 2028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다. 오는 6~7월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은 불투명하지만, 다음 시즌에는 본격적으로 주전 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현지에서는 이토가 3개월의 회복기가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예상대로라면 이토는 프리시즌 팀에 합류해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5.05.11 23:32
해외축구

뮌헨은 김민재 ‘노골적 패싱’ 했지만…‘경쟁자’ 다이어가 KIM 밀었다→팀 동료 속이고 우승 트로피 번쩍

비록 바이에른 뮌헨은 ‘우승 주역’인 김민재를 푸대접했지만, 동료들은 그의 노고를 인정했다.뮌헨은 1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 묀헨글라트바흐와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안방에서 경기를 마친 뮌헨은 ‘우승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뮌헨은 직전 라운드에서 라이프치히와 비겼지만, 2위 바이엘 레버쿠젠이 지난 5일 프라이부르크와 비기면서 뮌헨이 우승을 조기 확정했다.우승 확정 뒤 처음으로 홈 경기를 치른 뮌헨은 팬들과 기쁨을 누렸다. 선수단이 그라운드에 마련된 무대에 올라 마이스터샬레(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부상으로 이날 경기 명단에서 제외된 김민재도 모습을 드러냈다. 우승 메달을 목에 건 김민재는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 토마스 뮐러가 중앙으로 나가라고 밀자, 그제야 우승 트로피를 건네받았다. 이미 ‘우승 맛’을 잘 아는 김민재는 한 차례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타이밍을 속였다. 보통 선수 한 명이 트로피를 머리 위로 번쩍 들어 올리면 나머지 선수들도 아래애 있던 양손을 번쩍 들며 환호한다. 김민재는 장난을 치기 위해 이 타이밍을 한 번 속이고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그는 요슈아 키미히, 해리 케인에 이어 팀 내 리그 최다 출전 3위에 올라 있다. 수비진 줄부상에 신음한 뮌헨에서 아킬레스건 통증을 참고 뛰며 정상 등극에 이바지했다. 동료들도 김민재의 공을 인정한 것이다.다만 뮌헨 구단은 노골적으로 김민재를 우승 포스터 등에서 제외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앞서 뮌헨은 우승을 확정한 뒤 축하 기념 포스터에서 김민재의 얼굴을 넣지 않았다. 소셜미디어(SNS)와 유튜브 섬네일 등 곳곳에 김민재를 배제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도 지난 5일 공식 유튜브에 올린 영상 속 섬네일에서 김민재를 빠뜨렸다. 핵심 멤버가 우승 기념 포스터 등 모습이 나오지 않는 건 사실상 전례 없는 일이다. 오죽하면 계속된 ‘패싱’에 의도적으로 김민재를 제외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인종차별이란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앞서 나폴리(이탈리아)에서 세리에 A 우승을 경험한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정상도 밟으며 최초로 서로 다른 유럽 5대 리그를 제패한 한국 선수가 됐다. 김희웅 기자 2025.05.11 17:32
해외축구

‘마침내 무관 탈출’ 케인, 뮐러 홈 고별전서 결승 골…KIM도 트로피 들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해리 케인이 마침내 리그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김민재도 트로피 세리머니를 함께하며 자리를 빛냈다.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1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분데스리가 33라운드에서 묀헨글라트바흐를 2-0으로 제압했다. 뮌헨은 리그 마지막 홈 경기서 시즌 24승(7무2패)째를 기록, 1위(승점 79)를 지켰다. 이 경기는 ‘전설’ 토마스 뮐러의 홈 고별전이기도 했다. 프로 데뷔 후 뮌헨에서만 뛴 그는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가 돼 팀을 떠난다. 그는 이날 선발 출전해 83분을 소화했고,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홈 고별전을 마무리했다. ‘무관의 제왕’ 케인은 팀의 우승 확정 뒤 벌인 경기에서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다. 마이클 올리세는 1골과 1도움을 책임지며 축제를 빛냈다.경기 뒤엔 부상 중인 김민재도 트로피 세리머니를 합작했다. 그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오는 6월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까지 휴식을 부여받았다. 하지만 이날 행사에는 참석해 뮌헨 합류 후 첫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뮌헨은 직전 라운드서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경쟁팀인 2위 레버쿠젠이 뮌헨의 승점을 넘어설 수 없게 돼,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묀헨글라트바흐전은 우승 확정 뒤 벌인 첫 번째 경기였다.무관 늪에서 탈출한 케인은 전반 31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뮌헨은 이후에도 추가 골을 노리며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후반전엔 묀헨글라트바흐의 반격이 거셌으나, ‘주장’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연이은 선방으로 막았다.결국 후반 45분 올리세가 쐐기 골을 터뜨리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경기 뒤엔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 세리머니가 진행됐다. 홈 고별전을 마친 뮐러를 필두로 주전 선수들이 차례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민재 역시 동료들의 호응에 힘입어 트로피와 활짝 웃었다.케인은 “믿을 수 없는 기분”이라며 “많은 시간이 걸렸다. 이런 순간을 팬들과 함께 축하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희생이 있었다. 이번이 많은 순간 중 첫 번째이길 바란다. 우리는 훌륭한 팀, 감독을 지녔다”라고 기뻐했다.김우중 기자 2025.05.11 05:39
스포츠일반

IOC, 산불로 메달 잃은 전 수영 선수에게 복제본 전달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전 수영 선수 게리 홀 주니어(미국)에게 올림픽 메달 복제본 10개를 전달했다. 홀 주니어는 최근 로스앤젤레스(LA) 산불로 자신이 따낸 메달을 잃었으나, IOC가 그를 위해 복제본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ICO는 5일(한국시간) “미국 출신의 홀 주니어는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 하우스에서 열린 감동적인 비공개 행사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으로부터 올림픽 메달 복제본을 수여받았다”라고 전했다.홀 주니어는 지난 1996년 애틀란타 대회부터 2000 시드니, 2004 아테네 대회에서 총 10개(금5·은3·동2)의 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자유형 전문 선수였던 그는 단거리에서 강점을 보였다. 2004 아테네 대회 당시엔 50m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홀 주니어는 인간 승리으로 불리기도 했다. 지난 1999년 1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뒤에도 피나는 노력 끝에 올림픽 챔피언에 올랐기 때문이다.하지만 올해 초 대형 산불로 LA 인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자택과 함께 10개의 올림픽 메달도 잃었다. 당시 불씨가 마치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가운데 반려견과 당뇨병 관리를 위한 인슐린, 할아버지의 그림, 종교 유품만 챙긴 채 간신히 탈출했다고 홀 주니어가 표현했을 정도로 당시 상황이 심각했다.이후 바흐 IOC 위원장은 홀 주니어에게 복제품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고, 마침내 메달 수령이 이뤄졌다.IOC에 따르면 홀 주니어는 “힘든 시간을 함께해준 올림픽 운동에 어떤 말로도 충분한 감사를 전할 수 없다”며 “이 과정 속에서 느낀 깨달음은 상실감을 넘어서는 것이었다. 바로 ‘연대’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바다. 물건의 가치는 친구의 가치보다 덜하며, 인격은 빼앗을 수 없고, 불에 탈 수도 없고, 잃을 수도 없다. 우리 내면에 있는 것, 우리의 정신, 존재, 영혼이야말로 진정 중요한 것”이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이어 “우리는 자본주의와 소비주의가 만연한 시대에 살고 있지만, 모든 것을 잃었을 때 진정 필요한 것이 얼마나 적은지 깨닫게 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바흐 위원장은 “우리는 당신을 진심으로 존경한다. 그것은 단지 메달 때문만이 아니다. 집과 소지품, 세상의 모든 재산을 잃었다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접했을 때, 우리의 마음 깊숙한 곳까지 전달됐다. 더욱 감동적이었던 것은, 비극을 진정한 올림픽 챔피언다운 방식으로 극복해 내는 선수의 모습이었다. 선수 시절 보여준 회복력, 용기, 자신감을 아주 다른 상황에서도 다시금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박수를 보냈다.김우중 기자 2025.05.06 15:30
해외축구

김민재·케인 ‘우승’ 허망하게 날아갔다…뮌헨, 종료 직전 실점→분데스리가 조기 우승 ‘다음에’

해리 케인과 김민재가 기다렸을 바이에른 뮌헨의 우승이 다음으로 미뤄졌다.뮌헨은 3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라이프치히와 3-3으로 비겼다.리그 단독 선두인 뮌헨이 만약 이날 승리했다면,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우승의 기쁨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뮌헨(승점 76)은 2위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67)보다 9점 앞서 있다. 레버쿠젠은 3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만약 레버쿠젠이 5일 열리는 프라이부르크전에서 이기지 못하면 뮌헨의 우승이 확정된다.레버쿠젠이 프라이부르크를 꺾으면, 뮌헨은 11일 예정된 묀헨글라트바흐와 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하면 왕좌에 오르게 된다. 이날 주전 공격수인 케인과 수비수 김민재가 결장했다. 케인은 경고 누적,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벤치도 지키지 못했다.커리어 내내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케인은 이날 관중석에서 희망을 품고 경기를 지켜봤지만, 팀이 경기 종료 직전 실점하면서 좌절했다.뮌헨은 이날 전반 11분 베냐민 셰슈코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전반 39분에는 다비트 라움이 처리한 프리킥이 루카스 클로스터만이 왼쪽 얼굴로 볼을 밀어 넣으며 골망을 출렁였다.0-2로 뒤진 뮌헨은 후반부터 반격에 나섰다. 후반 17분 마이클 올리세가 처리한 코너킥을 센터백 에릭 다이어가 문전에서 헤더로 마무리했다. 1분 뒤에는 세르주 그나브리의 헤더 패스를 올리세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흔들었다.2-2 동점이 이어지던 후반 38분, 뮌헨 공격수 레로이 자네의 왼발 슈팅이 라이프치히 골문에 꽂혔다. ‘우승’ 기운이 뮌헨 쪽으로 향했다. 하지만 남은 시간을 버티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 라이프치히 유수프 포울센이 오른발 칩샷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내려온 케인은 허망한 표정을 지었다. 뮌헨의 우승을 현장에서 목격하지 않게 된 라이프치히 팬들은 어느 때보다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김희웅 기자 2025.05.04 09:28
메이저리그

'오매불망 기다렸는데' 팔꿈치 재활 마친 탈삼진왕, 1경기 만에 '햄스트링 염좌'로 IL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1년 동안 기다린 에이스 스펜서 스트라이더(27)가 1경기 만에 다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애틀랜타 구단은 22일(한국시간) 스트라이더를 15일 짜리 IL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사유는 오른쪽 햄스트링 염좌.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에 대해 "스트라이더가 오른쪽 팔꿈치 수술 후 많은 기대를 모았던 복귀전 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며 "그는 22일 오후 홈구장에서 캐치볼하던 중 햄스트링 염좌를 입었다. 오는 23일 예정됐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등판할 수 없게 됐고 IL에 올랐다"고 전했다.애틀랜타 입장에선 허무한 부상 소식이다. 애틀랜타는 지난 1년 동안 스트라이더의 복귀를 기다리며 그가 신중히 재활에 전념하도록 했다.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스트라이더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복귀 준비에 들어갔고, 애틀랜타는 재활 등판 일정을 넉넉히 잡은 뒤 지난 1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때 빅리그 복귀를 진행시켰다. 5이닝 2실점을 기록해 패전 투수가 됐지만, 맥스 프리드 이적 후 선발진이 허약했던 애틀랜타로서는 천군만마였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복귀 일정을 어떻게 잡을지는 알 수 없다. MLB닷컴은 "스트라이더가 오랜 재활 과정에서 막 돌아온 걸 고려하면, 구단은 그의 복귀에 대해 신중히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15일 부상자 명단이긴 해도 회복 페이스에 따라 복귀를 늦출 수도 있다는 뜻이다.스트라이더가 이탈하면서 애틀랜타의 포스트시즌 조준에도 비상이 걸렸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랐던 애틀랜타는 8년 동안 73승을 거뒀던 프리드가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났고,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크리스 세일은 평균자책점 6.17로 고전 중이다. 추가로 레이날도 로페즈가 오른쪽 어깨 수술로 이탈했다. 스펜서 슈웰렌바흐를 제외하면 믿을 선발이 드물다.한편 22일 세인트루이스와 맞대결 중인 애틀랜타는 6회 말 종료 시점에서 2-3으로 끌려가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애틀랜타는 8승 13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있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2 09:44
국가대표

‘9명’으로 싸운 우즈베크, 개최국 사우디 꺾고 U-17 아시안컵 우승

우즈베키스탄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수적 열세에도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아시안컵 정상에 올랐다.우즈베키스탄은 2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의 킹 파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와의 2025 AFC U-17 아시안컵 결승에서 전반에만 2명이 퇴장당하는 악재를 이겨내고 2-0으로 이겼다.우즈베키스탄은 지난 2012년 대회에 이어 13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37년 만에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렸던 사우디(1985·1988년 우승)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우즈베키스탄은 준결승에서 북한을 3-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마주한 상대는 승부차기 끝에 한국을 꺾고 올라온 사우디였다.개최국 사우디의 기세가 더 강한 듯했다 사우디는 약 60% 점유율은 물론, 27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우즈베키스탄을 압박했다. 반면 우즈베키스탄의 슈팅은 12개였다.심지어 우즈베키스탄은 전반에만 필드 플레이어 2명을 잃었다. 먼저 전반 40분 공격수 누르베크 사르센바예프가 퇴장당했다. 그는 오른쪽 측면을 뚫는 과정에서 사우디의 왼쪽 풀백 아델 히바흐와 엉켜 넘어졌다. 이 과정에서 오른발로 히바흐의 얼굴 부위를 건드렸고,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냈다.전반 추가시간에는 오른쪽 수비수 미라지즈 압둑카리모프가 페널티아크 정면으로 쇄도하던 사우디 공격수 사브리 다할을 막으려다 다리를 걸었는데, 주심은 명백한 득점 기회를 저지했다며 퇴장을 선언했다.9명으로 싸운 우즈베키스탄은 후반에 기적을 썼다.후반 6분 사우디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무크함마드 카키모프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리드했다.이어 후반 25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사드리딘 카사노프가 골 지역 왼쪽까지 파고든 뒤, 직접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뽑아냈다. 사우디는 끝내 우즈베키스탄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이번 대회에서 5골을 뽑아낸 우즈베키스탄의 아실베크 알리예프가 득점왕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추가 골을 책임진 카사노프(4골)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김우중 기자 2025.04.21 08:02
해외축구

‘흥민아, 나 또 우승 놓쳤다’ 무관 최고봉→밥 먹듯 트로피 드는 팀에서 또또 좌절… 케인 고백 “모든 걸 다 쏟았다”

정말 무관 DNA가 있는 걸까.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17일(한국시간) “케인의 첫 트로피를 향한 기다림은 끝나지 않았다”며 “이제 그의 모든 희망은 뮌헨이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하는 것”이라고 조명했다.매체가 케인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탈락을 조명한 이유가 있다. 케인이 대표적인 ‘무관’ 월드클래스 선수이기 때문이다. ‘절친’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우승 복이 없는 선수로 꼽힌다.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케인은 커리어 내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과 도움왕, 2018 러시아 월드컵 득점왕, 2022 카타르 월드컵 도움왕 등 개인 커리어는 화려하지만, 팀의 우승을 이끌진 못했다.2023년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우승 기대감이 커졌다. 밥 먹듯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뮌헨으로 적을 옮기는 터라 어찌 보면 당연한 기대감이었다. 하지만 뮌헨은 케인이 처음 뛴 2023~24시즌을 빈손으로 마쳤다. 2022~23시즌까지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성한 뮌헨이 지난 시즌에는 바이엘 레버쿠젠에 왕좌를 내줬다.올 시즌에는 뮌헨이 리그와 UCL에서 순항하면서 지독한 무관 행진을 끝내리란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17일 인터 밀란과 UCL 8강 2차전에서 2-2로 비기면서 1, 2차전 합산 3-4로 4강행이 좌절됐다.케인은 2차전에서 인터 밀란 골망을 갈랐지만, 1차전에서 완벽한 찬스를 놓치는 등 아쉬움이 있었다.UCL 여정을 마친 케인은 “우리는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다했다”며 “2경기 동안 충분한 기회가 있었다. 오늘 세트피스 상황에서 2골을 내준 건 정말 끔찍한 일이었다.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놨다. 축구는 순간의 연속이다. 그들이 우리보다 더 많은 순간을 가져갔다”고 돌아봤다. 아쉬운 결과지만, 뮌헨은 UCL 탈락으로 리그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동시에 분데스리가 제패는 반드시 일궈야 한다는 부담감도 커졌다.분데스리가 선두인 뮌헨(승점 69)은 5경기를 남겨두고 2위 레버쿠젠(승점 63)보다 6점 앞서 있다.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뮌헨은 19일 하이덴하임과 경기를 시작으로 마인츠, 라이프치히, 묀헨글라트바흐, 호펜하임과 차례로 격돌한다.김희웅 기자 2025.04.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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