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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선발 호투→타선 침묵→마무리 투수 피홈런→불펜 붕괴...키움, 삼성전 석패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가 또 불펜 대결에서 밀리며 역전패를 당했다. 키움은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3-6로 패했다. 1-2, 1점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맞이한 9회 말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며 뒷심을 보여줬지만, 연장 승부에서 믿고 1이닝을 맡길 투수가 부족했고, 결국 빅이닝을 허용했다. 18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패한 키움은 2연패를 등하며 시즌 36패(14승)째를 기록했다. 키움은 0-0이었던 5회 말, 선두 타자 김태진이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을 상대로 좌전 2루타를 치고 김웅빈이 희생번트로 주자를 3루에 보내며 기회를 잡았다. 김재현은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이 상황에서 나선 베테랑 오선진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1-0으로 앞섰다. 5이닝 무실점을 이어갔던 키움 선발 케니 로젠버그는 6회 초, 야수 수비 탓에 실점을 허용했다. 1사 1루에서 구자욱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상대한 르윈 디아즈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 수비가 익숙하지 않은 루벤 카디네스가 공을 놓치고 말았다. 미트에 닿았으니 아무리 강습 타구였더라도 잡았어야 했다. 그렇게 2루 주자였던 김성윤이 홈으로 들어왔다. 키움 타선은 6·7회 모두 원태인을 상대로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8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선진과 송성문이 연속 안타, 이주형이 사구로 출루하며 1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카디네스가 병살타를 치며 득점에 실패했다. 홍원기 감독은 마무리 투수 주승우를 9회 초 투입해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그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영웅에게 중월 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다시 불펜 싸움에서 밀리며 패전이 눈앞에 온 상황. 키움은 힘을 냈다. 9회 말 선두 타자 이형종이 바뀐 투수 이호성을 상대로 중전 안타, 후속 임병욱이 우전 2루타를 쳤다. 김태진은 볼넷 출루. 무사 만루에서 나선 신인 어준서는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김동헌이 가운데 외야에 타구를 보내 3루 주자의 태그업 득점을 이끌었다. 2-2 동점. 득실 없이 11회 초 수비를 맞이한 키움. 익숙한 전개가 이어졌다. 투수 이강준이 선두 타자 이성규에게 볼넷을 내줬고, 다시 바뀐 투수 윤석원은 양도근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했다. 벤치는 9회 홈런을 친 김영웅에게 고의4구 지시를 내렸고, 윤석원은 이어 상대한 류지혁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김지찬과 구자욱에게 각각 적시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4점을 내줬다. 모처럼 1선발이 호투했지만, 타선은 침묵했고, 불펜진은 흔들렸다. 키움은 19일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하고 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방출하며 쇄신에 나섰다. 고질적인 문제는 여전하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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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깜짝 호투+고명준 2안타 2타점' SSG, 3연속 질주...25일 만에 '5할+1' [IS 잠실]

SSG 랜더스가 한 달 가까이 오르지 못하던 5할 승률을 넘었다. 드디어 승패마진에서 +1을 달성했다.SSG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질주한 SSG는 시즌 전적 23승 22패 1무를 기록, 지난 18일 5할 승률 복귀에 이어 1승을 추가하고 단독 4위가 됐다. SSG가 5할 승률에 1승을 추가한 건 지난 4월 25일 이후 처음이다. 반면 최근 4연패에 빠진 두산은 시즌 19승 26패 2무를 기록, 9위에 머무르며 중위권과 격차가 커졌다.SSG는 선발 이름값의 격차를 뒤집었다. 이날 두산은 외국인 투수 잭 로그를 출격시켜 연패 탈출을 노렸다. 앞서 9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하던 로그는 성적으로 볼 때 사실상 두산의 에이스였다. 반면 SSG는 4년 차 오른손 투수 전영준을 선발로 내보냈다. 전영준은 지난 2022년 4경기 평균자책점 7.20이 1군 기록의 전부. 선발로는 단 한 차례 던져본 게 전부였다. 하지만 SSG는 최근 상승세를 탄 어린 타자들을 중심으로 로그를 공략했다. 1회 삼자범퇴로 물러났던 SSG는 2회 초 선두 타자 고명준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를 득점까지 연결했다. 후속 타자 라이언 맥브룸도 사구로 연속 출루한 SSG는 2사 1·3루에서 최준우가 볼넷으로 바통을 이었고, 채현우가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후속 득점도 곧바로 나왔다. SSG는 3회 초 선두 타자 정준재가 초구 번트안타로 성공해 밥상을 차렸다. 베테랑 최정이 침착하게 볼넷을 골랐고, 4번 타자 고명준이 해결했다. 고명준은 로그의 2구째 146㎞/h 직구를 공략, 우중간 3루타로 주자를 일소했다. 4-0. 두산도 무력하게 당하지만은 않았다. 두산은 4회 초 볼넷과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은 뒤 강승호의 1타점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5회 초 1사 1루 때 양의지가 세 번째 만난 전영준의 슬라이더 실투를 공략, 높은 아치로 잠실구장 왼쪽 외야를 넘어가는 투런포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하지만 두산의 추격은 더 이상 이어지지 못했다. SSG는 고명준을 내린 뒤 곧바로 불펜을 가동했고, 박시후(3분의 1이닝) 이로운(1과 3분의 1이닝) 노경은(1이닝) 김민(1이닝)이 무실점 계투를 펼쳐 두산 타선을 묶었다.SSG는 8회 쐐기점까지 뽑았다. 안타 3개로 무사 만루를 만든 SSG는 바뀐 투수 김택연을 상대로 조형우가 짧은 플라이에 그쳤지만, 최준우가 보다 깊숙한 희생 플라이를 쳐내 귀중한 한 점을 추가했다. 조금 더 넉넉한 리드를 안은 마무리 조병현이 9회 등판, 경기를 마무리하고 세이브를 수확했다. SSG는 전영준이 4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기대 이상 이닝을 끌어준 덕에 선발로서 임무는 다 했다. 반면 두산은 로그가 7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5탈삼진 4실점(2자책점)으로 분투했으나 실책으로 인한 실점, 타선의 침묵으로 로그에게 패전만 안겼다. SSG 타선에서는 고명준이 해결사가 됐다. 최근 활약이 이어진 그는 경기 전에도 이숭용 감독으로부터 "타격 코치가 (선수들 부진에) 많이 힘들었을 거다. 선수들과 1대1 면담도 하고, 노력도 많이 했는데 이제 조금씩 올라온다. 명준이는 홈런이 나오는데 이제 좀 자신감이 생겼으면 한다. 어차피 이 선수들이 해줘야만 한다"고 칭찬을 들은 바 있다. 그는 이날 2타점 3루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활약으로 4번 타자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두산은 양의지 외에 이렇다 할 장타를 만들지 못한 게 타선 침묵으로 이어졌다. 이날 두산은 SSG와 같은 8안타를 때렸으나 삼진을 12개나 당하며 기회 때마다 흐름을 잇지 못하고 물러났다. 오명진이 4타수 3안타, 정수빈이 5타수 3안타를 기록했으나 이들이 거둔 득점은 1점에 불과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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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이 다르다" 9회 무사, 8회 2사…'노히트노런 고지전' 어느 해보다 뜨겁다 [IS 포커스]

'노히트노런'을 향한 KBO리그 투수들의 도전이 어느 해보다 눈에 띈다.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NC 다이노스)은 지난 18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서 놓쳤다. 이날 라일리는 8회까지 피안타와 실점 없이 키움 타선을 꽁꽁 묶었는데 9회 선두타자 전태현의 우전 안타로 노히트노런 행진에 마침표가 찍혔다.지난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SSG 랜더스의 더블헤더(DH) 1차전에선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한화)의 노히트노런이 8회 초 2사 후에야 깨졌다. 그뿐만이 아니라 지난달 26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서는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KIA 타이거즈)가 6회 2사까지 퍼펙트게임, 7회 1사까지 노히트노런을 해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대기록의 희생양이 될 뻔한 LG 선수들은 이보다 앞선 지난달 15일 리그 역대 네 번째 '팀 노히트노런'을 합작하기도 했다.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6이닝 무실점)를 필두로 김진성(1이닝 무실점) 박명근(1이닝 무실점) 장현식(1이닝 무실점)이 아웃카운트 27개를 피안타와 실점 없이 채운 것이었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역사상 노히트노런은 역대 14번(포스트시즌 제외) 나왔다. 2014년 찰리 쉬렉(당시 NC·역대 11호)이 2000년 송진우(당시 한화) 이후 14년 만에 대업을 해낸 뒤 2015년 유네스키 마야, 2016년 마이클 보우덴(이상 당시 두산 베어스·역대 12, 13호)까지 3년 연속 노히트노런 투수가 배출됐다. 하지만 이후 2019년 4월 21일 대전 한화전에서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당시 삼성)가 대기록을 수립한 뒤 명맥이 끊겼다. 기록에 근접한 투수도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는데 올 시즌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현장에선 "지금 분위기라면 가능할 거 같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A 구단 관계자는 "리그에 레벨이 높은 외국인 투수들이 많이 유입됐다. 이전 선수들과 비교해 능력이 다르다"며 "구위가 뛰어나면 제구가 떨어질 수 있으나 그렇지도 않다. 과거 리그를 주름잡았던 헥터 노에시(당시 KIA·KBO리그 통산 46승) 같은 투수도 '잘 던진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이 정도까진 아니었다. 폰세 같은 투수는 정말 공략하기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노히트노런에 근접하는 상황이 자주 연출되는 요인으로) 공인구 반발 계수나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을 언급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결국 투수가 못 던지면 그런 건 변수로 작용하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국내 투수 중에선 오원석(KT 위즈)이 4월 16일 광주 KIA전에서 '6이닝 노히트노런'을 해내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 투수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게 사실이다. B 구단 관계자는 "능력이 출중하면 '자기 야구'에 대한 고집이 강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 전력분석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더라"며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MLB)로 리턴한 선수들도 계속 나오다 보니 한국을 '기회의 땅'이라고 여기는 분위기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는데 이게 야구장에서 기록으로 나온다"라고 평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0 04:29
메이저리그

'신인왕' 잡고 역대 '세 번째' 데뷔전 6이닝 9K 무사사구 무실점...역대 최초는 '前 한화' 킹험

필라델피아 필리스 특급 유망주 믹 아벨(24)이 환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아벨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이날이 빅리그 데뷔전이었던 그는 첫날부터 승리를 챙기며 깔끔한 커리어 출발을 알렸다.상대가 만만치 않았다. 이날 아벨의 상대 피츠버그 선발 투수는 폴 스킨스. 지난해 데뷔한 스킨스는 11승 3패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했다. 그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수상했고, 사이영상 투표 3위 득표도 거뒀다.이날 투구 역시 완벽에 가까웠다. 스킨스는 8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 홀로 긴 이닝을 책임지며 필라델피아 타선을 압박했다. 하지만 판정승을 거둔 건 아벨이었다. 아벨은 데뷔전부터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고, 사사구 없이 탈삼진 9개를 뽑아 스킨스와 용호상박의 투구를 펼쳤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아벨의 데뷔전 6이닝 무실점 투구는 팀 내에서 2015년 제러드 아이크호프 이후 처음이었다. 9개 탈삼진은 커트 시몬스(1947년)와 함께 1901년 이후 필라델피아 투수 데뷔전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이라고 소개했다.구위도 빼어났다. 84개 투구 중 62구가 스트라이크였고, 직구 평균 156.6㎞/h, 최고 159.3㎞/h를 찍었다. 헛스윙도 18회를 유도, 마이너리그 최고 기록(17회)를 넘겼다.최고의 맞상대를 상대로 완벽투를 펼친 아벨은 경기 후 "어렸을 때부터 (데뷔가) 꿈이었다. 예상했던 것보다 더 대단했다. 그저 등판해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재밌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벨은 필라델피아가 큰 기대를 안고 키운 대형 유망주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입단한 그는 2021년 베이스볼 아메리카 99위, MLB닷컴 76위,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 54위로 유망주 랭킹에 처음 들었다. 이후 시즌 전 기준 최고 36위(2023년 전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 기준)까지 올라선 그는 올 시즌 전미 랭킹엔 들지 못했다. 트리플A(평균자책점 6.46)에서 고전했기 때문이다. 팀 8위에 이름을 남겼고 마침내 성공적 데뷔전까지 해냈다.MLB닷컴은 "아벨은 트리플A에서 8번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애런 놀라가 15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올라왔다. 타이후안 워커가 천천히 복귀할 예정이라 빈 19일 경기 선발 투수가 필요했다"고 전했다.MLB닷컴은 "아벨은 1901년 이후 데뷔전에서 6이닝 이상, 무실점, 9개 이상 탈삼진, 무볼넷을 기록한 역대 세 번째 투수"라고 소개했다. 아벨의 앞서 기록을 이룬 투수들의 이름이 흥미롭다. 바로 직전은 2024년 4월 2일 등판했던 이마나가 쇼타였다. 그리고 역대 최초 기록을 남긴 이는 당시 피츠버그 소속이던 닉 킹험이다. 킹험은 한국 팬들과도 인연이 깊다. 킹험은 2020년 SK 와이번스와 계약해 KBO리그를 찾았고, 부상과 부진으로 중도 퇴출됐다가 2021년 한화와 계약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화에서 첫 해엔 25경기 10승 8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 한화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3.19는 지난해까지 한화 소속 규정이닝 투수 중 역대 1위. 올해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 중인 코디 폰세가 규정이닝을 채우고 마친다면 경신이 가능하다.이번 기회는 대체 투수에 가까웠지만, 팀 기대를 충족한 만큼 다음 등판도 언제든 꿈꿀 수 있다. 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은 "그가 계속 이렇게 공을 던져준다면, 다시 빅리그 마운드로 돌아올 거로 확신하다"고 밝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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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망주' 딱지 지울까...롯데 윤성빈, 리그 1위 LG 상대 5선발 쇼케이스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5선발 쇼케이스 마지막 주자가 나선다. 지난 8년 '아픈 손가락'으로 여겨졌던 윤성빈(26)이 1군에서 선발 등판 기회를 받았다. 롯데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리그 1위 LG 트윈스전 선발 투수로 윤성빈을 예고했다. 이미 김태형 감독이 기회를 주겠다며 날짜까지 확정해 밝힌 바 있다. 롯데는 1선발이었던 찰리 반즈가 어깨 부상을 당하고, 4선발 김진욱이 컨디션 난조로 2군행 지시를 받은 5월 첫째 주부터 선발진 공석이 두 자리나 생겼다. 이 기간 이민석과 한현희가 차례로 등판 기회를 얻었다. 그사이 새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도 영입했다. 사실상 롯데 선발진 공석은 한자리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1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4와 3분의 1이닝 무실점 투구로 제 몫을 해냈던 한현희를 바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뒤 다른 투수들에게도 기회를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게 바로 윤성빈이다. 20일 LG전에 시선이 모이는 이유는 윤성빈이 역대급 재능을 갖춘 유망주였기 때문이다. 그는 부산고 3학년이었던 2016년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연고 프로 팀(롯데) 홈(사직구장) 마운드에 서고 싶다는 마음이 커 결국 국내 무대를 선택했다. 윤성빈은 고교 시절 축복받은 신체 조건(1m97㎝)을 앞세워 150㎞/h대 강속구를 뿌렸다. 하지만 입단 첫 시즌(2017) 어깨 부상 관리 차원에서 퓨처스팀과 재활군에 머물렀다. 2018시즌 1군에 데뷔했지만 18경기에서 6점대 평균자책점(6.39)을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2019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는 고작 3경기 등판에 그쳤다. '노력하지 않는 천재'라는 오명을 쓸 수밖에 없었다. 윤성빈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 막판 투구 밸런스를 잡은 느낌을 받았다. 교육리그에서 많은 공을 던지지 못해 아쉬움이 남을 정도였다"라고 돌아보며 "어깨가 빠져서 은퇴하나, 기량이 부족해서 은퇴하나 다를 게 없다. 팔이 부러지도록 던져보겠다. 이제는 조용히 성적과 행동으로 말하고 싶다"라는 각오를 전한 바 있다. 지난겨울 구슬땀을 흘리며 도약을 준비한 그는 비록 퓨처스팀에서 올 시즌을 맞이했지만,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좋은 성적을 이어갔다. 18일 기준으로 총 6경기에 등판, 6승 2패 평균자책점 2.11을 남겼다. 피안타율은 0.071에 불과했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이 156㎞/h까지 찍혀, 김상진 퓨처스팀 투수 코치의 지도력이 함께 부각되기도 했다. 윤성빈은 대체 선발로 1군 무대에 복귀했던 지난해 7월 30일 SSG 랜더스전에서 2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이 경기를 돌아본 윤성빈은 "어렵게 얻은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웠다. 너무 오랜만에 1군에 등판해 긴장했고, 그저 공을 던지는 데 급급했다"라고 돌아봤다. 두 번째 주어진 1군 등판 기회. 윤성빈이 지난해 실패를 자양분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LG전은 롯데가 공동 2위까지 오른 상황에서 1위를 맞이에 치르는 경기이기 때문에 주목도가 높다. 윤성빈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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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대결 타율 0.343…'SSG 천적' 류현진 잡은 '괴물 천적' 최정 [IS 스타]

결정적인 순간 최정(38·SSG 랜더스)의 '류현진 천적 본능'이 꿈틀거렸다.SSG는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를 7-3으로 승리, 전날 더블헤더(DH) 2차전 승리에 이어 원정 3연전을 위닝시리즈(2승 1패)로 장식했다. 반면 12연승 뒤 주중 두산 베어스와의 홈 3연전을 모두 내준 한화는 주간 6경기를 1승 5패로 마무리했다.이날 경기의 선발 맞대결은 한화의 우세가 점쳐졌다. SSG가 오른손 투수 문승원을 예고한 가운데 한화의 선발 투수가 KBO리그 대표 왼손 에이스 류현진이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부터 SSG전에 4경기 선발 등판,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90(23과 3분의 2이닝 5자책점)을 기록 중인 '랜더스 천적'이었다. 더욱이 그는 최근 2경기 선발 등판에선 두산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평균자책점 0.82(11이닝 1자책점)의 '짠물 피칭'을 선보였다.막상 뚜껑이 열리자, 경기 양상은 예상과 달랐다. SSG 타자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그 중심에는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정이 있었다. 최정은 1회 초 1사 1루에서 7구째 볼넷을 골라 득점권 기회를 연결했다. SSG는 계속된 2사 1·2루에서 고명준의 적시타로 선제 득점을 뽑아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최정은 직접 타점을 책임졌다. 2사 만루에서 류현진의 4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익수쪽 2타점 적시타로 연결한 것. 1사 만루에서 2번 박성한이 맥없는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나온 안타로 더욱 의미가 있었다. 초반 난조를 극복하지 못한 류현진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소인 3이닝 투구(6피안타 4실점)로 패전을 떠안았다.최정은 류현진의 대표적인 KBO리그 천적 중 한 명이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기 전인 2006년부터 2012년까지 통산 맞대결 타율이 0.362(58타수 21안타)에 이른다. 통산 홈런도 4개. 류현진이 MLB에서 복귀한 지난 시즌에는 상대 타율이 0.125(8타수 1안타)에 머물렀는데 올해 첫 맞대결에선 최정이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정의 통산 류현진 상대 타율은 0.343(67타수 23안타)까지 향상했다. SSG는 4-2로 앞선 8회 초 5번 타자 고명준(5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이 스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문승원은 5이닝 2실점 하며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한편, 울산 경기에선 NC 다이노스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5-0으로 격파했다. NC 선발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은 8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2탈삼진 무실점 피칭으로 시즌 6승째를 챙겼다. 라일리는 9회 선두타자 전태현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지 전까지 노히트노런으로 키움 타선을 막아냈다. 3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민우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공룡 타선을 이끌었다. 부산 경기에선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을 앞세운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에 6-3 승리를 거뒀다. 전날 DH를 모두 패했던 삼성은 3연패를 포함,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에 그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8 17:40
프로야구

'박동원·문보경 쾅쾅!' LG, 홈런의 힘으로 30승 선착…우승 확률 55% 잡았다 [IS 잠실]

LG 트윈스가 박동원과 문보경의 홈런을 앞세워 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전날(17일) 더블헤더에서 연달아 패한 LG는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스윕패를 모면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리그에서 가장 먼저 30승(16패) 고지를 밟았다. 역대 KBO리그 30승 선점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55.3%(38차례 중 21차례, 1982~1988 전후기리그·1999~2000 양대리그 제외)에 이른다. 한국시리즈(KS) 우승 확률은 50%(38차례 중 19차례)다. 2022년 SSG 랜더스와 2023년 LG가 30승 선착 후 통합 우승을 이룬 바 있다. LG가 올해에도 통합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박동원과 문보경이 연달아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30승 선착을 이끌었다. 박동원은 1-0으로 앞선 1회, 2사 2루 상황에서 KT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한가운데 체인지업을 받아쳐 잠실구장 가장 먼 곳인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가 135m나 나온 대형 홈런이었다. 문보경은 3-1로 리드하던 3회 1사 1루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헤이수스의 낮게 덜어지는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월 홈런을 만들었다. 문보경의 홈런으로 5-1까지 달아난 LG는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승리를 확정했다. 두 선수는 홈런 레이스에도 불을 붙였다. 시즌 12호포를 때려낸 박동원은 팀 동료 오스틴 딘(12개)과 함께 이 부문 리그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18개를 때려낸 1위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를 향해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문보경도 시즌 10호포로 노시환(한화 이글스) 김형준(NC 다이노스)과 함께 이 부문 리그 공동 4위에 올랐다. 한편, 마운드에선 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6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1패)을 거뒀다. 이우찬(3분의 1이닝) 박명근(3분의 2이닝) 성동현(3분의 2이닝) 김진성(1과 3분의 1이닝) 등으로 이어진 불펜진도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틀어막으며 LG의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선발 헤이수스가 6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잡으며 호투했으나 홈런 2방에 울었다. 1회 선두타자 박해민과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선실점한 헤이수스는 박동원에게 2점포를 맞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타선에선 안현민의 2안타를 비롯해 LG보다 더 많은 7개의 안타를 때려냈으나 응집력이 부족했다. KT는 3회 초 황재균의 1타점 적시타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KT는 7회 1사 후 강백호의 볼넷과 김상수의 안타로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고, 8회에도 2사 후 안현민의 안타와 장성우의 볼넷으로 주자를 2명이나 출루시켰으나 득점은 없었다.잠실=윤승재 기자 2025.05.18 16:27
해외축구

‘펩의 종말?’ 맨시티, FA컵 결승전서 패하며 8년 만에 무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부임 이후 처음으로 ‘무관’에 그쳤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에서 웃은 건 크리스털 팰리스였다.맨시티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FA컵 결승전에서 팰리스에 0-1로 졌다. 팰리스 에베레치 에제의 선제골은 이날의 결승 득점이 됐다.맨시티 입장에선 통한의 패배였다. 맨시티는 이날 경기를 주도하며 득점 찬스를 만들고도 번번이 상대 골키퍼 딘 헨더슨의 선방에 좌절했다.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한 2016~17시즌 이후 8년 만에 ‘무관’ 시즌을 맞게 됐다. 맨시티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위에 오르며 힘겨운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리그컵)에선 4라운드 만에 짐을 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16강 플레이오프에서 낙마했다. 팰리스는 1905년 창단 후 무려 120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팰리스는 이전까지 잉글랜드 2부리그와 3부리그에서만 우승 트로피를 품은 바 있다. 이날 맨시티는 경기 내내 높은 점유율로 팰리스를 압박했다. 많은 슈팅 찬스를 만들었는데, 모두 팰리스 골키퍼 딘 헨더슨의 선방에 막혔다. 특히 엘링 홀란, 오마르 마르무시의 슈팅이 매번 헨더슨의 손끝에 걸렸다. 그사이 팰리스가 일격을 날렸다. 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다니엘 무뇨즈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공을 에제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기세를 탄 팰리스는 4분 뒤 추가 골을 노렸으나, 이스마일 사르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분위기를 되찾으려는 맨시티는 이후 논란의 상황을 겪었다. 전반 23분 홀란이 후방 침투에 성공했는데, 팰리스 골키퍼 헨더슨이 페널티 박스 밖에서 공을 손으로 쳐낸 것이다. 핸드볼 파울, 경고 등이 주어져야 했을 상황이지만 아무 판정 없이 그냥 넘어갔다.불운도 겹쳤다. 맨시티는 전반 36분 마르무시의 페널티킥(PK)으로 동점 기회를 잡았으나, 그의 슈팅은 헨더슨의 선방에 막혔다.팰리스가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전, 맨시티의 총공세가 펼쳐졌다. 하지만 케빈 더 브라위너, 마르무시의 슈팅은 팰리스의 두터운 수비진을 넘지 못했다. 후반 13분에는 팰리스 무뇨스가 추가 골을 넣는 듯했으나, 비디오판독 끝에 취소됐다.과르디올라 감독은 교체카드를 통해 분위기를 바꾸려 했지만, 매번 헨더슨의 선방에 좌절했다. 후반 추가시간 10분마저 무실점으로 버틴 팰리스가 120년 만에 기쁨을 맛봤다.김우중 기자 2025.05.18 07:58
프로야구

'최정 502호포·앤더슨 KKKKKKKKKK 무실점' SSG, NC에 4-0 완승 [IS 인천]

SSG 랜더스가 최정의 3점포에 힘입어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쳤다. SSG는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13일에 6-3 승리한 뒤 14일 3-6 패배로 주춤한 SSG는 3연전 마지막 날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다. SSG 선발 드류 앤더슨이 6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선 안상현과 조형우가 2안타 씩 때려낸 가운데, 최정이 6회 3점포를 쏘아 올리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NC는 선발 신민혁이 5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6회 최정에게 3점포를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타선도 3안타에 그치며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먼저 기회를 잡은 건 NC였다. 3회 초 2사 후 한석현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김주원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박민우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SSG도 3회 말 득점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안상현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에 실패했지만, 김찬형과 조형우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최지훈과 박성한이 연속 땅볼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승부의 균형은 6회 말에 깨졌다. 1사 후 최지훈과 박성한이 연속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최정이 3점포를 쏘아 올리며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최정은 신민혁의 체인지업 한가운데 실투를 놓치지 않고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최정의 시즌 7호포이자, 3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지난 13일 KBO리그 최초로 500홈런을 때려낸 최정은 14일 501호, 15일 502호 홈런을 연달아 때려냈다. SSG는 7회 안상현과 조형우의 안타로 2사 1, 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무산됐다. 하지만 8회 NC의 연속 실책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박성한이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한 가운데, 2사 2루 상황에서 나온 3루수 송구 실책으로 2루주자 박성한이 홈을 밟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SG는 9회 마무리 조병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조병현이 무실점으로 리드를 지켜내면서 SSG가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5.15 21:03
프로야구

'송영진 등 3명 말소' SSG, 이숭용 감독 "절박한 선수에게 기회 줄 것" [IS 인천]

SSG 랜더스가 3명의 선수를 등말소했다. SSG는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투수 송영진과 박기호, 외야수 박정민을 말소하고 투수 최민준과 최현석, 외야수 김창평을 콜업했다. 송영진은 올 시즌 8경기에 나와 2승 4패 평균자책점 6.39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인천 NC전에 선발 출전해 2와 3분의 2이닝 5실점(3자책)하면서 팀의 패배(3-6)를 막지 못했다. 박기호는 같은 날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해 2와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이튿날 말소됐다. 15일 경기 전 이숭용 SSG 감독은 "어제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갈 생각이었는데, (송영진이) 너무 혼자 경기를 하고 있더라"며 "그러다보니 투구수가 많아졌고, 최근 한두 경기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2군에 가서 다시 준비하고, 선발투수의 책임감 등을 신경 쓰면서 정비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내려보냈다"라고 설명했다. 송영진이 빠진 1군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선 "2군에서 잘 던지는 선수를 1번으로 쓸 생각이다. 며칠 고민을 해보려고 한다"며 "2군과 이야기해서 가장 퍼포먼스가 좋은 선수를 올려 5선발 자리를 경쟁시킬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잘 준비 되고 절박하게 하는 선수를 써볼까 고민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리모델링이라는 명분으로 기회를 최대한 주려고 하는데, 그에 걸맞는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절박하게 하는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개인 통산 501호 홈런을 쏘아 올린 최정을 두고는 "홈런 페이스가 너무 좋다. 본인은 안타가 안 나온다고 하는데, 홈런이 더 많이 나오는 게 좋지 않나"라고 웃으며 "(최정이 돌아와서) 팀이 안정감 있게 돌아가는 것 같다. 전체적인 밸런스가 조금씩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5.1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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