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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LGU+, 2025년 조직 개편 단행…'AI 에이전트 추진그룹' 신설

LG유플러스는 AX(AI 전환) 컴퍼니 도약 가속을 골자로 하는 2025년 조직 개편을 12월 1일부로 단행한다고 28일 밝혔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으로 AI(인공지능)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해 '그로쓰 리딩 AX 컴퍼니'로 빠르게 자리 잡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먼저 AI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AI 상품 및 서비스를 주도하는 'AI 에이전트 추진그룹'을 신설한다.B2C(기업-소비자 거래) 사업을 담당하는 컨슈머부문에 배치되는 AI 에이전트 추진그룹 산하에는 '모바일 에이전트 트라이브'와 '홈 에이전트 트라이브'를 둔다.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각 조직은 스타트업의 일하는 방식을 차용한 애자일 형태의 팀이 모인 '트라이브'로 구성해 AI 기반 신규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B2C 사업과 AICC(AI 고객센터)·AIDC(AI 데이터센터) 등 B2B(기업 간 거래) 사업에서 AX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적 지원도 이뤄진다.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CTO(최고기술책임자) 직속으로 '에이전트·플랫폼 개발랩'을 배치하고, CHO(최고인사책임자) 산하에 'AX·인재개발 담당'을 둬 전사 구성원의 AX 역량 확보와 고도화를 돕는다.통신의 디지털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이뤄진다.서비스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선납 요금제 기반 통신 플랫폼인 '너겟'이 컨슈머부문으로 이동하고, 구독 플랫폼 '유독'과 커머스 플랫폼 '유콕' 등 플랫폼 서비스를 '구독·옴니플랫폼 담당'으로 일원화한다.이 외에도 CEO(최고경영자) 직속 조직이었던 인피니스타, 아이들나라, CCO(최고콘텐츠책임자) 조직을 컨슈머부문 산하로 옮겨 B2C 사업과의 시너지를 강화한다.이원희 LG유플러스 HRBP(인사 및 사업 파트너) 담당은 "AI와 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한 AX 컴퍼니로의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며 "2025년을 새로운 성장 원년으로 삼아 통신 본업의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28 10:11
금융·보험·재테크

'KB리브모바일' 5년간 600억원 적자…점유율 5% 정체

KB국민은행이 시작한 알뜰폰 사업이 영업손실은 커지고 시장 점유율은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부로부터 내부 조직 확대와 개인정보 수집용으로 알뜰폰 사업을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민수 의원이 KB국민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은행의 알뜰폰 사업 KB리브모바일의 영업 손실액은 2019년 8억원, 2020년 140억원, 2021년 184억원, 2022년 160억원, 2023년 113억원으로 5년간 적자가 605억원으로 불어났다.매출액은 같은 기간 4000만원에서 1251억원으로 크게 성장했지만, 영업비용이 9억원에서 1364억원으로 뛰면서 4년간 100억원대 적자를 유지했다. KB리브모바일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은 2020년 1.5%, 2021년 3.7%, 2022년 5.3%, 2023년 4.8%로 5%대에 머물렀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표한 ‘단말기유통법과 이동통신시장의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알뜰폰 점유율은 2014년 말 7.7%에서 2023년 말 15.5%로 7.8%p 증가했다. 전체 알뜰폰 가입자 수는 2020년 911만명에서 2021년 1036만명, 2022년 1283만명, 2023년 1585만명을 기록했다. 알뜰폰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KB리브모바일은 점유율이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KB국민은행은 알뜰폰 사업 주요 투자 비용으로 통신 시스템 구축비 189억원, 고객센터 인건비 202억원, 내부 인건비 186억원 등 577억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한 의원은 KB국민은행이 지난해 알뜰폰 회원가입 과정에서 가입자 인터넷 접속정보 6억6000만 건을 과도하게 수집했다는 이유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과태료 120만원과 개선 권고 처분을 받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알뜰폰 사업을 하면서 인건비를 시설 투자비보다 2배 더 지출하고,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는 등 본래 사업 목적보다 내부 조직 확대와 개인정보 수집이라는 잿밥에 더 관심이 많은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0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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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TV, 스포츠 마니아 겨냥 '스포티비 프라임 나우 패키지' 출시

KT는 지니 TV 월정액 부가 서비스 '스포티비 프라임 나우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해외 축구, 야구, 농구 등 세계 스포츠 콘텐츠를 생중계로 제공하는 지니 TV 유료 채널 '스포티비 프라임'과 스포츠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스포티비 나우' 이용권으로 구성했다.스포티비 프라임 나우 패키지 가입자는 지니 TV에서 스포티비 프라임(211번), 스포티비 프라임 2(212번), 스포티비 프라임 플러스(216번) 총 3개 유료 채널과 관련 VOD를 즐길 수 있다.또 PC와 모바일 기기에서 '스포티비 프라임 나우' 앱으로 선택한 3개 팀의 주요 생중계 경기들과 그 외 스포츠 경기들을 VOD로 볼 수 있다.국내 팬들이 즐겨보는 2024-25시즌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손흥민, 황희찬 출전), 유럽 챔피언스리그(이강인, 김민재 출전)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김하성 출전), 미국 프로농구 등 주요 해외 메이저 스포츠 경기도 팀 선택 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가입은 지니 TV의 스포티비 프라임, 스포티비 프라임 2, 스포티비 프라임플러스 채널에서 리모컨으로 메뉴에 진입하거나 KT 고객센터로 신청할 수 있다. 월 이용료는 1만9800원이다.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지니 TV 고객의 콘텐츠 이용 행태를 기반으로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이 무엇인지 고민해 콘텐츠 이용 만족도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1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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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2분기 영업익 11.8%↓…통합 전산망 구축 영향

LG유플러스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5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1.9% 오른 3조4937억원으로 집계됐다.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부터 신규 통합 전산망 구축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 비용이 반영된 영향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AI(인공지능) 등 미래 기술 적용이 용이하고 보안성을 강화한 차세대 통합 전산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2분기 모바일 사업은 MNO(이동통신), MVNO(알뜰폰) 등 총 가입 회선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조5926억원의 매출을 거뒀다.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722만3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25.6% 늘었다. 4개 분기 연속 20%대 성장을 달성했다.5G 가입 회선도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741만3000개를 나타냈다. 전체 회선 중 5G 비중은 67.7%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1%포인트 상승했다.IDC(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4315억원을 기록했다.AICC(AI 고객센터),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기업 간 거래) 신사업을 포함하는 솔루션 사업은 2.7% 성장한 130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초고속 인터넷과 IPTV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가입 회선의 성장으로 작년 2분기와 비교해 2.5% 증가한 61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올해 하반기에도 전체 사업 영역의 AI 전환에 집중해 서비스 경쟁력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며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의미 있는 성과 창출과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0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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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서류 없이 앱으로 신청하는 가족 '셀프 결합' 출시

LG유플러스는 고객센터 앱 '당신의 U+'에서 서류 제출 절차 없이 가족 간 결합 할인을 신청할 수 있는 '셀프 결합'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휴대폰 인증만으로 가족 관계 정보를 불러와 모바일에서 가족 결합을 할 수 있다.이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LG유플러스는 여러 행정 기관에 흩어져 있는 국민 데이터를 취합하는 '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했다.기존에는 온·오프라인으로 이통사가 증빙서류를 받은 뒤 일일이 고객 정보를 매칭하는 등 최종 결합 완료까지 평균 3일이 소요됐다. 셀프 결합은 가족 중 1명이 신청하면 구성원들은 간단한 동의만으로 결합 혜택을 받을 수 있다.향후 LG유플러스는 결합 혜택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신규 기능을 출시할 예정이다. 가족 단위로 통신요금을 간편하게 관리하는 '우리가족 청구서'도 선보일 계획이다.임혜경 LG유플러스 요금·제휴상품담당은 "앞으로도 가족들이 함께 결합과 관련된 가입, 이용, 확인, 변경 등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2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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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도 AI에 '진심'…B2B로만 매출 2조 시동

LG유플러스가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제대로 AI(인공지능)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핵심 수익원에 자체 AI를 전면 적용해 2조원에 달하는 관련 매출을 뽑아내겠다는 포부다.LG유플러스는 2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B2B(기업 간 거래) 사업 전략인 '올인 AI'를 공개했다.인프라와 플랫폼, 데이터 등 기술 역량에 AI를 접목해 AICC(AI 고객센터)와 기업 커뮤니케이션, 소상공인, 모빌리티 서비스를 차별화하는 것이 골자다.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은 "2028년까지 매출을 2조원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그때까지 최소한 1조3000억원은 투자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MNO(이동통신)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든 가운데 B2B는 눈에 띄는 성장세로 주력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올해 1분기 LG유플러스의 모바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대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기업 솔루션과 IDC(인터넷데이터센터) 등 B2B 사업 매출은 홀로 두 자릿수 가까이(9.9%) 증가했다.LG유플러스가 특히 자신 있는 분야는 IDC다. 머지않아 3곳의 하이퍼스케일(서버 10만대 이상) 데이터센터를 보유한 국내 유일 사업자가 된다.지난 2015년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평촌 메가센터'에 이어 작년 11월 축구장 6개 크기의 '평촌2센터'를 오픈했다. 또 이르면 2027년에 생성형 AI에 특화한 경기도 파주 데이터센터가 문을 연다.권용현 부문장은 "데이터센터의 경우 현재도 매출이 수천억원에 이른다"며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이 AI 맞춤형 설비 고도화를 문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솔루션 영역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는 서비스는 AICC라는 설명이다.단순히 상담원에게 콜을 분배하는 기존 IPCC 시장은 국내에서 230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LG유플러스는 30%의 점유율을 AI를 적용해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통신과 플랫폼 데이터를 집중적으로 학습시킨 sLLM(소형언어모델) '익시젠'을 적극 활용해 정해진 답변을 넘어 고객 산업 특성에 맞춘 해결책을 제안한다.이렇게 LG유플러스도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IT 트렌드인 AI에 사활을 건다.지난 2021년 'AI 컴퍼니' 전환을 일찌감치 선언한 SK텔레콤에 이어 작년 8월 김영섭 KT 대표는 취임하자마자 'AICT(AI+ICT) 컴퍼니' 도약을 청사진으로 내걸었다.LG유플러스는 2022년 플랫폼 사업자로 진화하는 '유플러스 3.0' 시대를 선포하며 독자 노선을 타는 듯했지만 올해 5월 AI 전환으로 고객의 성장을 이끈다는 뜻의 '그로쓰 리딩 AX 컴퍼니'를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으로 채택했다.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지난 4월 미국 실리콘밸리로 직접 건너가 글로벌 석·박사들을 대상으로 회사의 미래 AI 전략을 소개하는 등 인재 유치에 나서기도 했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금까지 쌓아온 기술력에 국내외 유수 기업과의 협력으로 AI 응용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인프라 자체 매출도 늘려가는 투 트랙 구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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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고객센터 앱으로 홈 서비스 이전하면 혜택 제공

LG유플러스는 고객센터 모바일 앱 '당신의U+'로 홈 서비스를 이전하는 고객에게 경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당신의U+는 고객이 스마트폰 앱에서 인터넷, IPTV, 스마트폰의 서비스를 가입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하고 변경할 수 있는 디지털 채널이다.요금 할인,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챗봇으로 시간 제약 없이 필요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LG유플러스는 올해 초 UI·UX(사용자 경험)를 개선했으며 지난 5월에는 휴가철을 맞아 로밍 관련 고객 서비스 메뉴를 개편하는 등 사용성을 강화하고 있다.6월에는 이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당신의U+에서 인터넷과 IPTV 등 홈 서비스를 이전하면 혜택을 보장한다.홈 서비스 이전 설치를 완료한 고객에게는 U+tv VOD 쿠폰 3000원권을 증정하고, 추첨으로 3명에게 SSG 모바일 상품권 100만원권을 추가 제공한다.홈 서비스 이전 설치 이벤트를 SNS에 공유하는 고객에게는 추첨으로 네이버페이 3000원권을 선물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1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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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우리도 이제 AI 컴퍼니"…새 슬로건 공개

탈통신을 가속하는 이동통신 3사가 앞다퉈 AI(인공지능) 비전을 내놨다. LG유플러스가 마지막으로 포부를 밝히며 퍼즐을 맞췄다.LG유플러스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인 '그로스 리딩 AX 컴퍼니'를 19일 공개했다. AI 전환으로 고객의 성장을 이끄는 회사라는 의미로, 기존 비전의 핵심 키워드인 '고객'은 유지했다.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지난 17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성과 공유회에서 "AI를 활용한 DX(디지털 전환)에 집중해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나가는 회사가 되자는 의미로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만들었다"며 "최근 AI나 DX 분야의 고객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브랜드 차원에서 커뮤니케이션 전략 수정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했다.황 대표는 또 "MZ세대 고객이 가장 즐거움을 느끼는 가치가 성장이고, 기업 고객(B2B)에게 가장 큰 화두 역시 성장인데, 우리가 이것을 주도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덧붙였다.LG유플러스는 AI 중점 과제와 초거대 AI 전략을 소개했다. 전사의 모든 사업과 업무에 AI를 적용할 계획이다. 개인 고객·B2B AI 고객센터와 모바일 AI 에이전트, 임직원을 위한 워크 에이전트 도입을 추진한다.이에 이통 3사는 저마다의 AI 콘셉트 구축을 완료했다.SK텔레콤은 지난 2021년부터 일찌감치 'AI 컴퍼니로의 전환'을 선포했다. AI 인프라, AIX(AI 전환), AI 서비스를 3대 축으로 하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설정했다.KT는 지난해 8월 수장에 오른 김영섭 대표가 AI와 ICT(정보통신기술)를 결합한 AICT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AI 신사업에 주력하면서도 강점을 보유한 ICT 기술력을 제고한다.글로벌 파트너십(SKT)을 맺거나 자체 솔루션(KT)에 힘을 주는 경쟁사와 달리 LG유플러스는 그룹 차원의 AI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LG AI연구원과 협업해 통신 특화 초거대 AI 언어 모델인 '익시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AI 핵심 과제에 순차적으로 익시젠을 적용할 방침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1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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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1분기 영업익 15%↓…비용 증가 영향

LG유플러스가 신규 시스템 구축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1분기에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 2024년 1분기 영업이익이 2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줄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1.0% 늘어난 3조5770억원이다.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은 신규 통합 전산망 구축으로 인한 비용 반영과 휴대폰 판매량 증가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으로 감소했다"며 "AI(인공지능)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지난해 AI 기술 적용이 용이하고 보안이 한층 강화된 차세대 통합 전산 시스템을 개발·적용한 바 있다"고 했다.주력인 모바일 사업은 성장세를 지속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 오른 1조581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MNO(이동통신) 가입 회선은 1분기 1923만4000개로 18.7% 늘었다. 해지율은 1.18%에 그쳤으며, 5G 가입 회선도 13.2% 증가한 719만명으로 집계됐다.IPTV와 초고속 인터넷 등 스마트홈 사업 매출은 신규 가입자가 계속해서 유입되며 2.9% 증가한 6117억원으로 집계됐다.인프라와 IDC(인터넷데이터센터) 등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이 두 자릿수 성장하며 핵심 먹거리로 부상했다.AICC(AI고객센터)와 스마트 모빌리티, 소상공인 서비스 등을 포함한 솔루션 사업 매출은 19.8% 증가한 1220억원을 기록했다.IDC 사업은 지난 2023년부터 5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과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7% 증가한 855억원의 매출을 찍었다.기업 인터넷과 전용 회선 등 기업 회선 사업도 3.8% 오른 1974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마케팅 비용은 546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3% 늘었다. 1분기 CAPEX(설비 투자)는 20㎒ 추가 주파수 할당에 따른 기지국 구축이 끝나면서 25.9% 감소한 3849억원을 집행했다.여명희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 겸 CRO(최고리스크책임자)는 "올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이 예상되는 가운데 통신 및 신사업 등 전 사업 영역에서 AI 기반 디지털 전환으로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0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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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용의 G플레이] 확률형 아이템 규제와 버섯커 흥행이 몰고 온 먹구름

오는 22일 확률형 게임 아이템의 정보 공개 의무화가 본격 시행된다. 게임사는 게임 속 아이템의 확률을 자세히 공개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처벌받는다. 이에 국내 게임사들은 주무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의 가이드에 따라 확률 공개를 준비하는 동시에 당국의 단속에 대비하는 등 초긴장 상태다. 반면 일부 해외 게임사들은 준비가 미진한 등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다. 오히려 한국 게임사들이 위축된 상황을 틈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한국 게임사들은 역차별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부글부글 끓고 있다. 일부에서는 국내법에 발목이 잡힌 한국 게임사들이 해외 파트너들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K게임에 먹구름이 짙게 드리워지고 있다. ‘첫 케이스는 안돼’ 게임사들 긴장 19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사들이 확률형 아이템 규제법 시행이 임박하면서 긴장하고 있다. 오는 22일 개정 게임산업법 및 시행령이 발효, 확률형 아이템을 제공하는 모든 게임은 아이템 유형과 확률 정보 등을 게임 내부와 홈페이지, 광고물에 공개해야 한다. 게임사들이 그동안 자율적으로 확률을 공개해왔지만 이번 법에 따라 고정 확률은 물론이고 뽑기 시도 횟수에 따라 바뀌는 변동 확률도 표시해야 하는 등 챙겨야 할 부분이 더욱 많아졌다. 처벌 규정도 두고 있다. 문화부는 게임사가 확률 정보를 표시하지 않거나 허위로 기재한 게임사에 시정권고·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고, 이를 따르지 않으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게임사가 시정명령에 불응할 경우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한다. 이에 게임사들은 법에 맞춰 게임 아이템의 확률을 공개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하거나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엔씨소프트는 이달 초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 등 인기 모바일 게임에서 아이템의 구체적인 확률을 게임 내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다른 게임들도 22일 전까지 업데이트를 완료한다는 입장이다. 다른 대형 및 중견 게임사들도 법 시행일 전에는 업데이트를 진행한다는 방침 아래 준비하고 있다. 일부는 다 준비해놓고도 게임에 반영하지 않고 눈치를 보고 있다. A 업계 관계자는 “다른 게임사들이 한 것을 보고 보완하려는 것 같다”며 “그만큼 예민한 문제여서 긴장하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문화부와 게임물관리위를 비롯해 공정거래위원회·경찰·한국소비자원 등 여러 정부 기관에서 법 시행 초반에 게임사들의 확률 공개 이행 여부 등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요 앱마켓에서 상위권에 있는 게임이 집중 모니터링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게임사들은 ‘첫 케이스’는 피하자는 생각이다. 당국에 걸린다고 바로 제재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후폭풍이 무섭기 때문이다. 실제로 공정위가 지난 1월 ‘메이플스토리’의 확률에 문제가 있다며 시정명령과 116억여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이후 이용자 500여명이 넥슨을 상대로 손해배상 및 환불을 요구하는 단체소송을 제기했다. B 업계 관계자는 “이번 규제로 게임사업 환경이 매우 나빠질 것”이라며 “해외에서 국내 게임사와 같이 일하려고 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버섯커 흥행 “이미 역차별 시작” 국내 게임사들은 이번 확률형 아이템 규제로 예상된 해외 게임사와의 역차별이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실제 사례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중국 게임 ‘버섯커 키우기’(이하 버섯커)를 지목했다. 중국 회사로 알려진 조이 모바일 네트워크가 작년 12월 국내 출시한 버섯커는 버섯을 인간으로 육성하는 방치형 모바일 게임이다. 램프 등 아이템을 확보, 능력을 키워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는 간단한 게임임에도 구글 앱마켓에서 매출 최상위권에 올라 돈을 쓸어 담고 있다. 앱마켓 조사 업체 센서타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버섯커는 작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전 세계에서 1290억원의 매출을 냈는데, 이 중 66%인 851억원 가량이 한국에서 거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버섯커는 국내 모바일 최강자인 리니지M를 누르고 매출 1위에 총 21번 올랐는데, 이는 비MMORPG 장르의 외국산 게임 중 최다 횟수다. 19일 현재도 구글 앱마켓에서 매출 4위를 달리고 있는 버섯커지만 이용자의 원성이 높다. 이용자가 환불 요구나 불만 토로 등을 직접 할 수 있는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지 않고, 국내 사업을 책임지는 뚜렷한 대리인도 없어서다.더구나 확률형 아이템 규제가 코앞인데도 문화부의 가이드에 따른 확률 공개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번 법에 따르면 개별 아이템 하나하나에 대해 확률을 자세히 공개해야 하는데, 버섯커는 ‘일반’ ‘매직’ 등 각 등급 획득 확률만 공개해놓았다. 법 시행 후에도 현 수준의 확률 공개를 유지한다면 시정 조치를 받아야 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C 게임사 관계자는 “버섯커가 소비자 응대도, 국내법도 등한시하는 것 같다”며 “그런데도 돈을 쓸어 담는데, 이래도 되는 것이냐”고 했다.D 게임사 관계자는 “국내 게임사가 이렇게 했다면 난리가 났을 것”이라며 “당국의 규제가 해외 게임사에는 미치지 않기 때문에 벌어지는 역차별이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확률형 아이템 규제의 역차별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국내 게임 시장에는 토종 게임들은 설 자리를 점점 잃는 반면, 제2·제3의 버섯커가 판칠 것이라고 업계는 우려했다. D 관계자는 “올해 한국 게임사들이 생존을 걱정할 정도로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번 확률형 아이템 규제가 국내 게임사에게만 불리한 ‘해외 게임사 지원법’이 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3.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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