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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신작] ‘극장 성수기’ 7월! ‘바비’부터 ‘미션 임파서블’까지 신작 모음

극장 성수기라는 7월을 앞두고 극장가가 분주하다. 할리우드는 물론 국내에서도 다수의 기대작들이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배우 마고 로비와 라이언 고슬링의 첫 내한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바비’부터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 ‘엑시트’, ‘모가디슈’ 등으로 유명한 제작사 외유내강의 신작 ‘밀수’까지 놓치지 말아야 할 7월 기대작들을 일간스포츠가 모아봤다. ◇ 할리우드 스타들, 한국 총출동이요~휴가와 방학이 겹친 극장가 대목. 할리우드 대작들도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개봉일을 속속 확정하고 있다.톰 크루즈의 11번째 내한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은 다음 달 12일 개봉한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은 모든 인류를 위협할 새로운 무기가 잘못된 자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추적하던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팀이 미스터리하고 강력한 적을 만나게 되면서 위태로운 대결을 펼치는 과정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지난해 ‘탑건: 매버릭’으로 한국을 찾았던 톰 크루즈는 이번 영화로 또 한 번 내한을 확정했다. 매번 내한 때마다 다채로운 팬 서비스를 보여줬던 톰 크루즈인 만큼 이번에도 그가 레드카펫에서 또 어떤 진풍경을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인다. 많은 이들이 어릴 때부터 가지고 놀던 바비 인형의 실사판인 영화 ‘바비’는 다음 달 19일에 개봉한다. 할리우드 대표 스타인 마고 로비가 주연인 바비 역을 맡았고, 라이언 고슬링이 바비의 남자 친구인 켄을 연기한다.마고 로비와 라이언 고슬링은 ‘바비’를 통해 생애 첫 내한을 확정했다. 여기에 골든글로브 작품상 수상에 빛나는 그레타 거윅 감독 역시 배우들과 함께 한국을 찾을 계획이라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이 기대된다. ◇ 여름 불패 외유내강 ‘밀수’로 7월 극장가 공략2019년 7월 31일 개봉해 942만 관객을 모은 ‘엑시트’와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펼쳐진 전대미문의 고립상황을 긴박감 있게 그려낸 ‘모가디슈’로 2021년을 달군 영화 제작사 외유내강이 올해도 시작을 들고 왔다.외유대강의 수장 류승완 감독의 신작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엑시트’와 ‘모가디슈’ 등의 제작총괄을 맡은 조성민 프로듀서가 로케이션 헌팅을 위해 방문한 소도시의 박물관에서 1970년대 성행한 해양 밀수에 관한 자료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기도 하다. 바다와 육지를 넘나드는 밀수판에 대한 호기심과 류승완표 액션까지 더해져 장르 영화의 쾌감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6일 개봉. ◇ 방학엔 역시 애니메이션!도라에몽부터 코난까지 방학 시즌 영화관에서 못 보면 서운한 네임드 캐릭터들도 총출동한다.먼저 다음 달 8일엔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와 하늘의 유토피아’가 개봉한다. 진구가 하늘 위에 떠 있는 초승달 모양의 섬을 발견, 무엇이든 이뤄지는 꿈 같은 유토피아라고 여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같은 달 20일엔 ‘명탐정코난: 흑철의 어영’이 관객들과 만난다. 인터폴의 최첨단 정보 해양 시설인 퍼시픽 부이에서 수배범과 유괴 피해자 등을 전 세계 어디서라도 찾아낼 수 있는 획기적인 AI 기술을 개발하던 중 검은 조직에 의해 유로폴 직원이 살해당하고 만다. 이 기술이 검은 조직의 손에 들어가면 안 되는 상황. 코난과 FBI, CIA, 공안 경찰이 합세해 오션 배틀을 펼친다. ‘보스 베이비’, ‘드래곤 길들이기’를 만든 드림웍스 제작진의 뉴 프로젝트 ‘틴에이지 크라켄 루비’는 다름 달 26일 개봉한다. ‘틴에이지 크라켄 무비’는 평범함 뒤에 숨겨진 능력을 가진 반전캐 크라켄 루비와 검은 속마음을 숨긴 사기캐 빌런 인어 첼시의 대결을 그린 작품. 늘 착한 주인공이었던 인어와 악당이었던 크라켄의 반전 설정으로 기대를 모은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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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명신 "기억 안 되는 배우이고 싶어요"

배우 박명신은 자유로운 새다. 작품의 혹은 캐릭터의 틀에 갇히지 않고 어디서든 날아다닌다. 배우라는 직업에, 혹은 연기 선생이라는 직업에 갇히지 않고 자유롭게 가야 할 길로 나아간다. 항상 같은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기에 대중의 눈에 쉽사리 익진 않지만, 어느샌가 그의 흔적을 찾아 나서게 만든다. 영화 '모가디슈'에 이어 tvN 드라마 '불가살'과 JTBC 드라마 '공작도시'까지, 박명신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히 매체에 얼굴을 비쳤다. '더 많은 작품에 출연해야지' 혹은 '더 유명해져야지'란 '욕심'과는 거리가 먼 그를 많은 제작진과 시청자가 먼저 찾은 덕분이다. 연극 무대에서, 강단에서, TV에서, 스크린에서 여전히 자유로운 여정을 이어가고 있는 박명신은 "그냥 기억 안 되고 싶다. 그래야 항상 새로울 것"이란 그다운 철학을 전했다. -'불가살'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중간에는 시청률이 조금 안 나오고, '고구마 드라마'라는 소리도 듣고, 조금 안타까운 부분도 있었다. 그런데, 끝까지 다 보고 나서는 '그래도 참 좋은 드라마를 내가 했구나'란 생각을 들어 기분이 좋았다. 작품을 처음 선택할 때도 그랬지만, 요즘 너무 드라마들이 그악스러워지잖나. 이 드라마 또한 피가 낭자하거나 그런 요소가 있을 법하지만, 결과적으로 동화적이고 착한 드라마다. 그래서 '내가 착한 드라마를 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복잡한 설정이 이해하기 어려웠을 듯한데. "어린 시절부터 전래동화나 여러 소설을 읽는다. 나의 경우엔 연극도 하고 그랬기 때문에, 이런 식의 황당한 전개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드라마는 끝까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다. 이렇게 아기자기하고 슬프고 착한 드라마가 될 거라곤 상상 못 했다." -많은 제작비를 들인 기대작이었다. "대작이니까, '촬영 환경 자체가 되게 좋겠지'란 생각을 했다.(웃음) 세 개의 시대가 나오면서 1인 3역을 하는데, 세 가지 역할이 다 다르다. '연극에서도 못했던 연극적인 연기를 내가 할 수 있겠다'란 기대감이 있었다. 거기다 대작이라니까. 하하하." -연극적인 연기를 설명하자면. "무녀 역할, 그런 식의 셰익스피어에나 나올 것 같은 캐릭터다. 연극에서도 이런 식의 연기는 거의 해보지 않았다. 대본을 봤는데 '연극에서도 못 해본 걸 드라마에서 한단 말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공작도시'와 '불가살'에 동시에 출연했는데, 혼동을 주지는 않을지 우려하지 않았나. "전혀 우려하지 않았다. 시청자들이 혼동한다는 것에 책임감을 안 가지려고 했다.(웃음) 내 연기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봤을 때, 절대로 혼동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지금도 돌아다니면 아무도 못 알아본다. 하하하." -'불가살'의 마스코트였다는데. "의상이나 헤어나 상황이 귀여움을 많이 떨잖나. 귀여움의 극치다. 하하하. (후배 배우) 친구들이 저를 귀여워해 줬다.. 의상 하나씩 입고 나올 때도 '너무 귀여워'라고 하더라. 나도 모르게, 그러다 보니 연기가 귀엽게 됐다." -러블리한 캐릭터로 설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처음엔 나도 생각을 못 했다. 감독님도 처음엔 귀엽고 러블리한 캐릭터로 생각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의상과 헤어스타일 영향을 받아서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됐다. 이 여자가 원래 가진 과거의 비극성과, 비극이나 역경을 견딘 사람들이 가진 유쾌함 그런 것이 있잖나. 그게 좀 (러블리한 캐릭터 덕분에) 잘 산 것 같다." -연기하며 힘들었던 점을 꼽자면. "나이를 먹으니까 눈물이 잘 안 나온다.(웃음) 예전 같으면 눈물이 뚝 떨어져야 될 정도인데, 지금은 맺힐 정도다. 한번 울고 나면 그다음은 눈물이 죽어도 안 나온다. 하하하." -일인다역의 어려움도 있었을 텐데. "역할마다 환경이 완전히 달라지니까, 그 인물을 다르게 표현하려고 노력하지는 않았다. 기본적으로 나는 연기를 잘 만들어서 하는 사람은 못 된다. '이 사람에게 주어진 환경이나 조건들이 이렇구나'란 생각이 들면 거기에 최선을 다한다. 그럼 거기에 맞는 에너지가 나와서 조금 다른 사람처럼 보이게 하는 것 같다." -영화 '모가디슈'에서 '깻잎 논란'을 먼저 연기한 선구자다. "류승완 감독님이 그 장면을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긴 했다.(웃음) (내가 등장하는) 다른 장면에 더 집중하고 계셨던 것 같은데, 영화상 그 장면은 편집됐다. 찍고 나서 며칠 후에 감독님이 '깻잎 장면 죽이더라'고 하더라." -깻잎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한국인의 정이다. 떼줄 수 있다."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있나. "작품은 선택하지 않는다. 내가 도저히 할 수 없다는 게 아니면 한다. 고사했던 적이 한 번 있긴 하다. 격정 베드신이 있는 작품이었다. 격정 베드신은 자신이 없었다." -한예종 연극원 1기다. "현장에서 후배들을 자주 만난다. 1기이고, 졸업한 후 한예종에서 강의를 오래 했다. 후배들이 나를 기억해줘서 현장에서 만나면 아는 척도 해준다. 배우 이희준이 제자이고, 이번 '불가살' 감독님과 인연이 된 것도 제자 박정민이 추천한 것이다. 김고은 같은 경우는 내 수업을 안 들었고, 박소담과 이유영, 변요한은 다 제자다. 정말 뿌듯하다. 다 잘하더라. 내 덕에 잘하는 것 같아서. 하하하. 어쩌다 만나면 '누구 덕에 연기를 잘하게 됐나'라고 한다. 그럼 '사부님 덕이죠' 이런다.(웃음)" -제일 사랑하는 무대는. "내가 연기할 수 있는 공간은 다 좋아한다. 연기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연극을 하는 게 제일 재미있다. 협업 과정을 오래 가져가고 비중이 작건 크건 처음부터 끝까지 이 무대가 내 것이다. 주인공이든 아니든 내 무대다. 매체 연기로 가면 약간 부품 같은 느낌이 든다. 연극은 배우 예술이라고 하고 영화를 감독 예술, 드라마를 작가 예술이라고 하잖나. 그런 것처럼 연극이 가장 재미있긴 하다." -교수로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너희가 느끼는 대로 그냥 해라'다. 연기는 떨리는 일이다. 용기를 가져야 한다. 저절로 되는 건 없다. 용기를 내야 한다. 첫 시간에 늘 그런 이야기 한다. 나는 너네의 엄마가 아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든 연기를 잘하든 아무 상관이 없다. 너희가 연기를 잘하면 나는 기분이 좋다. 너희가 하고픈 만큼 열심히 하고, 너희 때문에 괜히 스트레스받고 인간성 버리고 싶지 않다. 화를 안 낼 거니까 성적으로 책임을 지고 자기가 한 행동에서 그런 식의 인식을 했으면 좋겠다. 그런 이야길 한다." -삶의 철학이 궁금하다. "연기도 그렇고, 애써서 일부러 하는 걸 잘 못 한다. 뭔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이걸 이루려면 내가 뭘 해야 하지?'란 생각을 한다. 이 순간을 내가 만드는 게 아니라, 뿌리적인 노력을 하면서, 이 결과의 순간이 슥 나오게 하려고 한다. 뿌리 작업할 일이 없으면 심심하다." -연기에 대한 애정이 큰 듯하다. "연기는 할수록 더 좋아지진 않지만, 완성 지점이 없으니 계속 끊임없이 한다. 조금씩 계속 도전하게 된다. 그러니까 나처럼 내성적인 사람이 도전할 만한 일인 것 같다. 연기를 대체할 다른 재미있는 일이 나타나면 갈 텐데 아직 안 나타났다." -이화여대 약대를 졸업해 약사를 하다가 배우가 됐다. "(배우의 일을) 운명적으로 느끼는 순간이 있었다. 그래서 계속하는 건지도 모른다. 약사 이력 때문에 어려운 선택을 했다고들 하는데, 오히려 정반대다. 내가 이런 식의 연기를 만났는데 이걸 어떻게 포기하고 약사를 계속할 수 있겠나. 많은 이들이 자기가 하고픈 일을 만났음에도, 경제적 안정 때문에 하고 싶지 않은 일을 계속한다. 그게 난 이해가 안 간다."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은가. "나는 그냥 기억 안 되고 싶다.(웃음) 사람들이 내가 나오는 어떤 작품을 볼 때마다 '아 이런 배우도 있었지' 이랬으면 좋겠다. 굳이 사람들에게 '박명신이란 배우가 있었지'라고 안 남아도 상관없을 것 같다. 그럼 볼 때마다 신선한 배우로 남을 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 2022.03.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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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1위 '스파이더맨' 667만…2위 '경관의피' 43만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27일 동안 1위를 유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존 왓츠 감독)'은 11일 3만7391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667만4483명을 기록했다. '경관의 피' 개봉일인 지난 5일, 단 하루 1위 자리를 내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다음날 바로 순위를 반등, 개봉 후 27일 동안 1위 자리를 유지하며 4주 연속 장기집권을 이어나갔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팬데믹 이후 개봉한 모든 영화 중 가장 빠른 속도로 관객수를 불리고 있다. 개봉 2일 만에 100만명, 4일 만에 200만명, 7일 만에 300만명, 11일 만에 400만명, 14일 만에 500만명, 19일 만에 6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최고 흥행작이었던 '모가디슈'의 361만명은 물론, 팬데믹 이후 가장 많은 관객수를 모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435만명까지 훌쩍 뛰어넘었다. 과연 700만 관객까지 돌파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닥터 옥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 등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이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2위는 '경관의 피(이규만 감독)'가 같은 날 2만8027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43만2707명을 나타냈다. 개봉 6일 만에 40만 관객을 돌파하며 유일한 한국영화로서 선전하고 있다. '경찰이 경찰을 감시한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참신한 범죄 심리극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범죄물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준 조진웅과 '기생충' 이후 자타공인 톱스타 반열에 오른 최우식이 의기투합했다. 이외에도 박희순, 권율, 박명훈 등이 열연을 펼친다. '경관의 피'는 위법 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수대 에이스 박강윤(조진웅)과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경찰 최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추적을 그린 영화다. 3위는 '씽2게더(가스 제닝스 감독)'가 같은 기간 2만8027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32만9416명을 나타냈다. 팬데믹 이후 북미에서 개봉한 애니메이션 중 최고 흥행을 기록한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매튜 맥커너히, 스칼렛 요한슨, 태런 에저튼, 리즈 위더스푼, 보노, 할시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영화 속 OST 가창자로 참여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1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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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VFX 시장 선도' 덱스터 10년史 "믿고보는 제작사 될 것"

덱스터스튜디오 기획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시각특수효과(VFX) 및 콘텐츠 전문기업 덱스터스튜디오와 한국영상자료원이 함께한 'VFX 탐구 영역 X 덱스터스튜디오 10주년' 기획전이 일주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마포구 시네마테크KOFA에서 열린 'VFX 탐구 영역 X 덱스터스튜디오 10주년' 기획전은 한국 VFX 시장을 선도하며 올인원 종합 콘텐츠 제작사로 안착한 덱스터스튜디오 10주년을 회고하고 한국 VFX의 시작과 발전 양상을 탐구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10년 동안 축적해 온 덱스터스튜디오의 VFX 기술력과 제작사로서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신과 함께-죄와 벌’(2017), ‘신과 함께-인과 연’(2018), ‘백두산’(2019), 본격적인 디지털 VFX 시작을 알린 ‘퇴마록’(1998), ‘태극기 휘날리며’(2004) 등을 포함한 7편의 영화를 특별 상영했다. 특히 15일과 16일에는 덱스터스튜디오 김욱, 강종익 대표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해적-바다로 간 산적’(2014)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들은 작업 당시를 회상하는 동시에 덱스터스튜디오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욱 대표는 “단순 VFX 제작을 넘어 우리 작품을 만들자는 목표가 있었고 지금까지 다섯 편의 영화를 제작했다. 현재 자체적으로 기획, 개발 중인 콘텐츠도 있고 공동 제작 중인 작품도 있다. 앞으로도 덱스터스러운 작품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며 “믿고 보는 제작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강종익 대표 역시 “늘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스토리가 뭘까 많이 고민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덱스터스튜디오의 단기적 목표는 기술력과 콘텐츠 제작 능력 업그레이드이다. 장기적으로는 VFX 전문 기업, 종합 콘텐츠사를 넘어 IT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 기술력을 기반으로 더 확장하고 성장해서 모든 임직원과 성과를 나눌 수 있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1월 설립된 덱스터스튜디오는 10년 동안 VFX 기술 발전에 힘쓰며 업계 방향을 설정, 선도해왔다. 대표작으로는 ‘해적:바다로 간 산적,’ ‘1987’(2017), ‘PMC:더 벙커’(2018), ‘기생충’(2019), ‘승리호’(2021) 등이 있으며 현재 ‘더문’, ‘사일런스’, ‘해적:도깨비 깃발’, ‘비상선언’, ‘외계인’, ‘원더랜드’ 등을 작업 중이다. 같은 기간 종합 콘텐츠사로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콘텐츠 기획부터 촬영, 제작, 후반 작업 전반을 ‘원스톱 시스템’으로 완성하는 덱스터스튜디오는 ‘미스터 고’(2013)를 시작으로 ‘신과 함께-죄와 벌’, ‘신과 함께-인과 연’, ‘백두산’, ‘모가디슈’(2021)를 제작했다. 이중 ‘신과 함께’ 시리즈는 한국영화 최초 ‘쌍천만 시리즈 탄생’이라는 신화를 썼고 ‘백두산’과 ‘모가디슈’는 그해 개봉작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하며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글로벌 OTT 시장 내 경쟁력 확보를 위해 D.I(Digital Intermediate) 및 음향 스튜디오 라인을 증설했으며 경기도 파주에 200평 규모의 제1호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D1’(디원)을 런칭, 한국 버추얼 프로덕션과 MR(Mixed Reality) 기술 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편 'VFX 탐구 영역 X 덱스터스튜디오 10주년' 기획전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체 좌석의 약 30%만 운영했으며,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패스 시행에 따라 백신 접종 완료 후 14일이 지나거나 48시간 내 PCR 음성 판정을 받은 자에 한해서만 상영관 입장을 허용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2.2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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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 250만 돌파 기념 모로코 현지 비하인드 공개

250만 관객을 돌파한 화제작 '모가디슈(류승완 감독)'가 생생한 모로코 현지 비하인드 스틸을 19일 공개했다. 공개된 비하인드 스틸은 촬영에 몰입한 배우들의 모습과 고립된 상황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상황을 박진감 있게 담아낸 제작진의 모습을 모두 담고 있다. 먼저 한신성 대사 역의 김윤석은 이탈리아 대사관 앞에서 긴박했던 순간을 보여주며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그려낸 명장면의 비하인드를 리얼하게 담아냈다. 강대진 참사관 역의 조인성은 영화의 백미를 장식한 카체이싱씬을 직접 소화하기 전 호흡을 고르고 있는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또한 카메라 앞에서 캐릭터에 몰입한 림용수 대사 역의 허준호와 태준기 참사관 역의 구교환 역시 도움을 청하기 위해 한국 대사관으로 향하던 일촉즉발의 상황을 그대로 보여줘 리얼했던 현장 분위기를 짐작하게 한다. 여기에 탈출이라는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갔던 한국 대사관과 북한 대사관 사람들이 모두 모인 비하인드 스틸은 '모가디슈'팀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전해 훈훈함을 더한다. 제작진들 또한 디테일한 프로덕션과 촬영으로 '모가디슈'만의 리얼한 볼거리와 숨 막히는 긴장감을 완성했다. 모로코 에사우이라에 그대로 재현해낸 모가디슈의 풍경은 물론 소품, 의상 등 작은 디테일 하나 놓치지 않고 리얼리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낸 것. 특히 영화 후반부 카체이싱신의 주인공이었던 차량을 직접 책으로 덮어 방탄 차량으로 완성해내 디테일한 설정으로 영화의 리얼함에 설득력을 더했다. 영화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이야기. 절찬 상영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8.1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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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 류승완 감독 "북한, 통일대상 아닌 타국으로 인지·표현했다"

류승완 감독이 '모가디슈' 설정과 관련, 섬세한 연출적 고민을 털어놨다. 22일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영화 '모가디슈(류승완 감독)' 시사회에서 류승완 감독은 극중 북한 대사를 자막 처리한 이유에 대해 "'베를린'을 만들었을 때 '대사가 안 들린다'는 지적이 많았다. 내가 들었을 땐 잘 들렸는데, 다시 들어보니 발음 구사하는 체계가 북한말과 많이 차이가 나더라"고 말했다. 류승완 감독은 "어린 시절에는 북한말들이 대중 미디어에서 잘 들렸는데, 지금은 오히려 적어졌고, 다른 채널을 통해 볼 수는 있지만 희화화된 것도 사실이다"며 "특히 요즘 젊은 세대들이 볼 때 이제는 북한을 다른 국가로 인지해 굳이 그것에 귀를 기울이려고 하지 않는다는 느낌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모가디슈'를 작업 하면서도 북한에 대해 접근할 때, 이전 세대의 관점처럼 통일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닌, 지금 있는 그대로의 북한을 표현하려고 했다"며 "우리 영화의 주요 무대인 소말리아 모가디슈가 실제 내전국이라 갈 수 없는 것처럼 북한 평양도 갈 수 없는 곳이다. '북한을 온전히 타국으로 인지하는 것이 맞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래야 관객들이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이해하는 것도 빠를 것 같았다"며 "사실 내 의도는 중요하지 않다. 나는 내 의도와 완성본이 거의 일치한다고 생각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 느끼는 관점은 관객 개개인마다 다를 것이다. 관객 스스로 느끼는 느낌이 맞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작품이다. 류승완 감독이 4년만에 선보이는 신작이자 11번째 장편 영화로, 김윤석·조인성·허준호·김소진·정만식 등 충무로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해 올 여름시장 최고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서도 개봉을 강행, 관객들에게 의미있는 여름을 선물할 전망이다. 28일 문화의 날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2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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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탈출·납치·재난…韓영화 여름대전=장르맛집

온갖 장르물은 다 모았다. 극장가 최대 성수기 여름 대전에 합류할 작품들의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올 여름 극장 키워드는 '장르 맛집'이 될 전망이다. 다양한 소재의 한국 장르 영화들이 2021년 여름 극장가를 점령한다. 28일 개봉하는 '방법: 재차의'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는다. 독특하고 신선한 설정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호평받았던 드라마 '방법'의 세계관을 스크린으로 확장한 '방법: 재차의'는 한국 전통 설화 속에 등장하는 요괴 재차의를 소재로 더욱 업그레이드된 스케일과 강력한 액션, 색다른 볼거리로 무장해 기대를 모은다. '부산행' 연상호 감독이 드라마에 이어 다시 한번 각본을 맡아 기존의 좀비보다 더 세고, 빠르고, 영리한 한국형 좀비 재차의 군단을 완성했다. 같은 날 개봉하는 '모가디슈'는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라는 것만으로 주목도를 높이기 충분하다.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김소진, 정만식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대거 의기투합했다. 1991년 소말리아 내전으로 수도 모가디슈에 고립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모가디슈'는 아프리카 모로코의 이국적인 풍광을 배경으로 필사의 사투를 벌이는 이들의 생존을 건 탈출기를 그린다. '대한민국 톱배우 황정민이 납치됐다'는 기발한 설정의 리얼리티 액션스릴러 '인질'은 8월 극장가를 이끈다. 믿고 보는 배우 황정민이 자기 자신으로 분해 위협적인 상황에 처한 인물의 심리를 긴장감 넘치게 표현하며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황정민은 지난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 이어 1년 만에 다시 여름 극장에 등판, 진정한 여름의 남자로 거듭나게 됐다. 사전 내부 시사회 반응도 남달랐다는 평이다. 사상 초유의 도심 속 초대형 재난 발생을 예고하는 '싱크홀'도 오랜 기다림 끝 8월 관객과 만난다.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버스터 '싱크홀'은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이 출연해 긴박한 재난 상황 속 혼란스러운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2021.07.0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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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가 생각하는 애국

1993년 동아프리카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 투입된 미군 레인저 부대의 실화를 그린 영화 의 끝부분에는 포위됐던 레인저 부대원들이 반군들의 총격이 쏟아지는데도 불구하고 탱크와 장갑차에 타지 않고 달려서 후퇴하는 장면이 나온다. 왜 그랬을까. 영화상으로는 자세히 설명되지 않지만 마크 보우든이 쓴 논픽션 원작을 읽어 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 장갑차 안에는 전사자의 시체들이 타고 있어 산 사람을 위한 자리가 부족했던 것이다. 보우든은 이 조치를 &#39죽은 사람들을 위해 또 다른 전사자를 만들 지 모르는 명령을 내린 것은 숭고하긴 하되 어리석기 짝이 없는 일&#39이라며 당시 지휘관들을 비판했지만 &#39전우의 시체를 적의 손에 넘길 수 없다&#39는 이념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한국의 16강 탈락으로 4년전 같지는 않지만 월드컵 응원을 매개로 한 애국의 열기가 채 식지 않은 가운데 강우석 감독의 영화 가 치열한 애국주의를 전면에 내세우고 선을 보였다. 이 영화가 표방하고 있는 것은 &#39질곡의 역사를 바로 잡자&#39는 구호다. 우리에게 분단과 민족상잔의 상처를 준 일본을 응징해야 하며, 친일 청산과 역사정립에 반대하는 것은 구한말의 비극을 되풀이하는 행위라는 것이 이 영화의 논지다.   외부의 적을 설정해 내부의 결속을 다지는 것은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유용한 전술이지만 이런 논리 전개 때문에 를 둘러싼 논란이 벌써부터 일고 있다. 일본과의 공조를 추진하는 세력을 매국노의 대명사인 을사오적과 동일시할 정도로 이 영화의 표현은 극단적이다.   그러나 한편으론 &#39과연 애국심의 고취는 이런식의 피아 구분에 의해서만 가능할까&#39하는 의문이 떠오른다. 적에 대한 증오보다는 일단 &#39우리 나라&#39가 &#39우리 국민&#39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 신념이 애국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29일은 2002년 서해교전으로 6명의 해군 장병이 사망한지 꼭 4년째인 날이었다. 당시 국민들은 4강 신화에 매료돼 있었고, 한국 대통령도 순국한 장병들의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컵 결승전과 폐막식을 참관하고 있었다. 희생자 가족들은 이후에도 서해교전에 대한 정당한 평가 요구는 통일 논의의 걸림돌처럼 여겨졌다는 불만을 토해내고 있다. 물론 &#39반일=통일=애국&#39과 &#39친일=반통일=매국&#39의 흑백 구도를 좇고 있는 에는 이런 이야기가 끼어들 자리가 없다.   서해교전 4주기에 돌아보는 논란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과연 영화 가 추구하는 &#39우리 나라&#39는 나라를 위해 의무를 다한 사람들에게 해야 할 보답을 다 하고 있는가. "진실을 외면한 생존은 의미가 없다"는 극중 최민재 박사의 부르짖음은 상대가 일본일 때에만 적용되는 것일까. 2006.06.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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