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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다저스, '가을 남자' 키케마저 영입...김혜성 경쟁 더 힘들어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가을 사나이' 키케 에르난데스(34)를 결국 다시 데려왔다. 주 포지션이 2루수인 슈퍼 유틸리티다. 이로서 김혜성(27)의 경쟁자가 다시 늘어났다.미국 뉴욕 포스트, ESPN, 디애슬레틱, LA타임스 등 현지 매체들은 에르난데스가 10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직접 "다저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계약 기간은 1년으로 알려졌고, 구단은 신체검사 결과 이상이 없다면 영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에르난데스는 다저스의 전성기를 함께 한 슈퍼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지난 2014년 메이저리그(MLB) 데뷔를 이룬 그는 그해 12월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2020년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공헌했고, 2021년 보스턴 레드삭스로 자유계약선수(FA) 이적했으나 2023년 다저스로 돌아왔다. 2023시즌 종료 후 다시 다저스와 1년 계약을 맺었고, 지난해 또 한 번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에르난데스의 강점은 MLB 최고 수준의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과 가을에서 활약이다. 유격수 출신인 그는 주 포지션인 2루수뿐 아니라 3루수, 1루수, 외야 전 포지션까지 볼 줄 안다. 다저스는 이로써 토미 에드먼, 크리스 테일러와 함께 내·외야 전 포지션에서 검증된 유틸리티 플레이어 3명을 보유하게 됐다. 김하성이 맡아야 할 역할도 이들과 같다.포스트시즌 활약도 눈에 띤다. 에르난데스의 정규시즌 통산 성적은 타율 0.238 120홈런 435타점 48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13으로 높지 않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이 타율 0.294 15홈런 35타점 37득점 OPS 0.874로 높았다. 지난해에도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5차전 결승 홈런을 포함해 고비마다 중요한 한 방을 터뜨려 팀의 우승을 도왔다. 다저스가 에르난데스와 이 시점에 계약을 진행한 건 부상자 명단 때문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현재 40인 로스터에 여유가 없지만, 11일부터 진행할 수 있는 부상자 명단 등재가 이뤄지면 빈자리가 대거 생긴다. 부상자 명단 등재가 진행되자마자 에르난데스의 계약도 발표될 거로 보인다.김혜성으로서는 쉽지 않은 경쟁 상대가 추가됐다. 다저스는 김혜성 영입 후 주전 2루수 개빈 럭스를 트레이드해 주전 2루수 자리가 비었다. 하지만 2루수 소화가 가능한 자원이 많고, 대부분 마이너리그에 내려갈 수 없다. 키케 역시 MLB 계약일 가능성이 크다. 반면 김혜성은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다. 실력 차이가 크지 않다면 김혜성을 마이너리그로 우선 보낼 수 있는 상황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0 09:09
산업

삼성·한화·신세계 등 등기임원 아닌 총수 25%, '법적 책임' 회피

오너가 있는 대기업집단 총수 4명 중 1명은 경영에 참여하면서도 등기임원을 맡지 않으면서 ‘법적 책임’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자산규모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 중 동일인이 자연인인 집단의 총수 등기임원 등재 여부를 조사한 결과, 2024년 기준 총수 78명 중 20명(25.6%)이 등기임원을 맡지 않았다. 전년인 2023년에 조사 대상 총수 74명 중 35.1%인 26명이 등기임원을 맡지 않았던 것보다는 비율이 다소 하락했다.지난해 총수가 등기임원이 아닌 대기업은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정몽준 HD현대 최대주주,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해욱 DL그룹 회장 등이다. 신세계그룹의 경우 정용진 회장과 정유경 (주)신세계 회장도 등기임원을 맡지 않고 있다.이외 미래에셋(박현주), 네이버(이해진), 금호아시아나(박삼구), DB(김준기), 에코프로(이동채), 이랜드(박성수), 한국타이어(조양래), 태광(이호진), 삼천리(이만득), 대방건설(구교운), 유진(유경선), BGF(홍석조), 하이트진로(박문덕), 파라다이스(전필립) 등이 있다. 등기임원과 미등기임원의 차이는 이사회 참여 여부다. 등기임원은 기업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주요 의사 결정을 내리고 그에 따른 법적 책임을 진다.부영, 코오롱, 금호석유화학, 동원은 지난해 총수가 새롭게 등기임원에 올랐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2023년 광복절 특사로 사면된 이후 등기임원으로 복귀했다.이중근 회장은 등기임원 겸직이 가장 많은 총수이기도 하다. 9개 계열사 대표이사, 6개 사내이사를 포함해 총 15곳에서 등기임원을 맡고 있다.코오롱(이웅열 명예회장→이규호 부회장)과 동원(김재철 명예회장→김남정 회장)은 각각 총수가 바뀌면서 등기임원 명단에 올랐다.오너 친인척의 등기임원 등재는 2023년 294명이었는데 전체 계열사가 795개에서 811개로 늘면서 2024년에 310명으로 많아졌다. 2곳 이상에서 등기이사를 맡은 총수 친인척은 2023년 147명, 2024년 137명이었다. 5곳 이상 계열사 겸직 사례는 33명에서 26명으로 줄었다. 김두용 기자 2025.01.14 08:42
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2025시즌에도 여전히 '투수'가 중요하다

2025시즌 프로야구 스프링캠프가 열흘 남짓 남았다. 올해부터 스프링캠프 일정이 기존보다 일주일 앞당겨져 1월 25일 전후로 10개 구단이 모두 해외로 나갈 예정이다. 일정은 훈련 위주의 1차 캠프와 실전 위주의 2차 캠프로 나뉜다. 선수단 규모는 보통 40명 내외. 이 중 투수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적지 않은 숫자인데 막상 시즌에 들어가면 현장에선 "투수가 부족하다"라는 푸념이 곳곳에서 들린다.정확히 말하면 1군에서 던질 투수가 부족하다. 2019년 1군에서 단 한 경기라도 등판한 투수가 KBO리그 10개 구단 통틀어 257명(구단당 25.7명)이었다. 그런데 지난 시즌엔 293명(구단당 29.3명)까지 늘었다. 1군에서 던질 투수가 부족한데 오히려 1군에서 뛴 투수의 숫자가 증가한 것이다. 말 그대로 역설적인 상황인 셈이다. 투수 전력이 떨어지니 리그의 타고투저 흐름도 두드러진다. 2023년 4.14이던 리그 평균자책점이 지난해 4.91까지 치솟았다. 이 기간 리그 홈런은 924개에서 1438개로 폭증했다.타고투저 현상엔 투수의 부상도 한몫한다. 실제 2023년 KBO리그 부상자명단에 오른 투수 횟수는 총 63건으로 전체 151건의 41.7%였다. 이 중에서 팔꿈치 부상은 총 17건. 지난 시즌에는 투수 부상자명단 등재 횟수가 총 87건, 전체 186건의 46.8%로 전년 대비 5.1%포인트(p) 상승했다. 팔꿈치 부상도 22건으로 증가했다. 투수의 부상, 특히 팔꿈치 부상이 늘고 있다는 건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버두치 효과(Verducci Effect)'로 보이는 사례도 자주 나오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칼럼니스트인 톰 버두치가 제시한 '버두치 효과'는 만 25세 이하 투수가 전년 대비 최소 30이닝을 더 던지면 부상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골자다. 정규시즌 1군 기록과 퓨처스(2군)리그 기록을 종합하면 버두치 효과에 해당하는 2023년 소형준(KT 위즈)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2024년 김윤식(LG 트윈스) 이의리(KIA 타이거즈) 등이 팔꿈치에 칼을 댔다. 부상과 수술은 투수난을 가중하는 요인 중 하나이다.2000년생으로 2019년 프로 데뷔 이후 6년 연속 100이닝을 소화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나 KBO리그 사상 첫 10년 연속 170이닝 이상을 책임진 양현종(KIA)의 가치가 더욱 크게 보일 수밖에 없다. 올 시즌 KBO리그는 또 하나의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지난 시즌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을 도입한 데 이어 이번엔 피치 클록까지 적용한다. 구단으로선 어느 해보다 1군에서 던질 수 있는 투수를 확보하는 게 중요해졌다. 외부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투수는 큰 보탬이 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겨우내 자유계약선수(FA)와 방출 선수 시장에서 투수 3명(장현식·김강률·심창민)을 집중적으로 영입한 LG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피치 클록 적용에 따른 부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기 때문에 투수난을 가중하는 또 다른 요인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어찌 됐든 '투수가 중요하다'라는 명제는 올 시즌에도 유효하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5.01.14 05:30
메이저리그

‘FA 코앞인데’…어깨 다친 김하성, 여전히 복귀 시기 미정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의 복귀 시계는 아직 멈춰있다. 지난달 어깨 부상을 입은 그는 최근에야 제한된 송구를 던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1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소식을 다루는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에 따르면 “어깨 부상을 입은 유격수 김하성은 이번 주에 송구를 시도하려 했지만, 수요일 오후까진 던지지 못했다. 포스트시즌 전에 복귀하기까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라고 전했다.같은 날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오늘 타격 훈련을 진행했고, 공을 75피트(22.86m)까지 던지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야구장에서 각 베이스 간 거리가 90피트인 것을 감안하면, 아직 완전한 상태가 아니라는 의미다. 1루와 3루의 거리는 127피트다. 유격수가 1루에 던지기 위해선 최소 100피트를 자유롭게 던질 수 있어야 한다.MLB 닷컴 역시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도 “그는 타격을 전력으로 할 수 있지만, 어깨 통증으로 송구 강도를 끌어올리지 못해왔다. 정규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복귀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라고 전망했다.김하성의 복귀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 그는 지난달 1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중 상대 투수의 견제 때 귀루하다 어깨 부상을 입었다. 당시 염증 진단이 나왔는데, 이는 빅리그 진출 후 첫 부상자 명단(IL) 등재로 이어졌다.결국 김하성의 올 시즌 기록은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 22도루에서 멈춰있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김우중 기자 2024.09.21 13:22
메이저리그

소식 없던 다저스 '글래스' 에이스, 드디어 온다..."다음 주 복귀, 투구 수 제한"

부상에 신음하던 LA 다저스 선발진이 과연 포스트시즌 전에 '완전 가동'될 수 있을까. 부상 이탈 후 소식이 없던 타일러 글래스노우(31)의 빅리그 복귀 일정이 드디어 구체화됐다.현지 지역 매체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렁킷 기자는 11일(한국시간) "글래스노우가 오늘 불펜 투구를 마쳤다. 오는 14일엔 타자를 세워놓고 라이브 피칭을 소화한다. 잘 진행됐다면 다음 주엔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 투구 수는 제한적"이라고 전했다.글래스노우는 이미 앞서 지난 8일 첫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당시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직구만 던졌는데, 건강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자 11일 이번엔 다양한 구종을 섞어가며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글래스노우가 포스트시즌 전 복귀 일정이 잡혔다는 건 다저스로서는 모처럼 듣는 희소식이다. 다저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선발진 보강을 위해 탬파베이 레이스에 영건 라이언 페피엇, 외야수 조니 델루카를 넘기고 글래스노우를 데려왔다. 외야수 마누엘 마고도 함께 데려왔는데, 그의 고연봉을 떠앉는 '덤핑'에 가까웠다. 그만큼 글래스노우를 높이 평가한 다저스는 영입과 함께 5년 1억 3500만 달러 규모의 연장 계약까지 선사했다.지난 3월 서울 고척돔 시리즈에도 등판하는 등 글래스노우는 시즌 22경기 9승 6패 평균자책점 3.49 168탈삼진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하지만 데뷔 이래 규정 이닝을 소화해본 적 없는 '유리몸'이 올해도 터졌다. 지난 7월 허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다녀온 그는 팔꿈치 염증으로 여전히 빅리그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6월 말 이후 등판이 합쳐서 5차례에 불과하다.부상자 명단 등재 당시엔 곧 돌아올 수 있을 것처럼 여겨졌으나 좀처럼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지난 2일 "글래스노우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시간이 흘렀지만, 그가 지난달 31일까지도 투구 프로그램을 시작하지 않아 구단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후 복귀 절차를 본격적으로 소화하면서 정규시즌 종료 전 선발 등판을 눈앞에 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희망하는 건 포스트시즌 전 두어 차례의 선발 등판인데, 현재 스케줄이라면 이를 현실로 만들 수 있다.다저스는 글래스노우에 앞서 역시 부상으로 골치를 썩인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복귀한다. 야마모토는 오늘(12일)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서 일본 선배 선수인 이마나가 쇼타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고액인 12년 3억 2500만 달러에 다저스와 계약한 야마모토는 6승 2패 평균자책점 2.92로 나쁘지 않은 첫 시즌을 보냈으나 등판 경기 수가 14경기에 불과했다. 회전근개 부상으로 이탈 후 두 달 가까이 쉬다가 역시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마운드로 돌아왔다. 글래스노우보다 한 걸음 빨리 돌아온 만큼 약 3~4경기를 던져보고 포스트시즌에 나설 거로 보인다.다저스는 두 투수가 반드시 활약해야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 올 시즌 유일하게 폴 시즌을 소화하던 유망주 개빈 스톤이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는데 시즌 내 복귀 가능성이 낮다. 믿었던 워커 뷸러와 바비 밀러는 부진하고 클레이튼 커쇼는 또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트레이드로 수급한 잭 플래허티, 신인 랜던 낵만이 믿을 수 있는 선발 카드다. 대신 글래스노우와 야마모토가 제때 복귀한다면 선발 로테이션은 적어도 큰 구멍없이 포스트시즌을 치를 수 있는 수준으로 회복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11 10:16
메이저리그

오타니와 쌍포 이루던 '홈런 더비 챔피언' 에르난데스, IL 피했다

오타니 쇼헤이(30)와 함께 LA 다저스 타선을 책임지던 우타 거포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2)가 부상자 명단(IL)엔 등재되지 않는다. 타선 약화를 우려하던 다저스도 한숨을 돌리게 됐다.미국 디애슬레틱의 다저스 담당 기자 파비안 아르다야는 8일(한국시간) "에르난데스의 발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오늘은 그의 컨디션도 훨씬 나아졌다. 10일이나 11일엔 선발 타순에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그는 공을 왼쪽 발목 바깥 부위에 맞은 바 있다"고 전했다.부상 상황은 지난 7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도중 나왔다. 당시 1회 말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던 에르난데스는 상대 선발 매튜 보이드의 초구 슬라이더를 왼쪽 발목에 맞았다. 사구가 돼 1루로 걸어갔으나 통증이 지속됐고, 결국 한 타석 만에 크리스 테일러로 교체돼 출전을 마감했다.에르난데스는 다저스 타선에 없어서는 안 될 조각이다. 올 시즌 타율 0.266 28홈런 100타점 73득점, 장타율 0.488과 OPS(출루율+장타율) 0.819로 수준급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과거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류현진과 함께 뛰며 주포로 활약, 2020년과 2021년엔 실버슬러거를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가 되기 전 시애틀 매리너스로 트레이드 됐다가 OPS가 0.741까지 떨어지는 등 부진했다.FA가 됐으나 만족스러운 제안을 받지 못한 에르난데스는 강팀이자 좋은 타자가 많은 다저스와 1년 계약을 맺었는데, 결과적으로 이 선택이 통하고 있다. 우타 거포가 부족했던 다저스에서 오타니-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의 뒤를 잇는 우타 4번 타자로 자리를 잡으면서 2021년 이후 없었던 30홈런도 기대해볼 수 있다. 베츠와 프리먼이 부상으로 상당 기간 결장할 때도 타선을 지키면서 알짜 활약을 이어왔다. 올스타전에서는 홈런 더비에도 참가, 구단 역사상 최초로 우승 타이틀도 가져왔다. 그런 테오스카가 부상을 입으면 다저스로서는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 베츠와 프리먼이 복귀했지만 오타니에 이어 팀내 홈런 2위이고 우타자 중에서는 최다 홈런이었다. 좌우 균형이 맞지 않던 다저스에는 천군만마였다. 7일 경기 후 그런 그가 IL에 들 수도 있다는 말도 나왔지만, 하루 뒤 희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저스도 우려를 씻을 수 있게 됐다.다저스는 이미 에르난데스가 아니더라도 부상자로 신음하고 있다. 7일엔 영건 개빈 스톤이 부상자 명단에 들었다. 그에 앞서 클레이턴 커쇼도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빠지는 등 시즌 내내 부상자가 끊이지 않는 중이다.다행히 최근 한 명씩 복귀 절차를 밟고 있다. 원투 펀치를 구성하기 위해 거액을 준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오는 시카고 컵스와 시리즈에서 북귀하고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8일 첫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셋업맨이던 브루스더 그라테롤도 재활등판을 마쳤다. 다저스는 그라테롤은 이틀 이내에 복귀한다고 발표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08 08:51
메이저리그

'어깨 문제' 김하성, 샌디에이고 다시 합류·…실트 감독 "좋은 진전", 복귀 시점은 '미정'

어깨 염증 문제로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타격 연습을 시작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미국 애리조나주 팀 스프링 트레이닝장에서 실전 타격을 한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팀에 다시 합류, 타격 연습을 하고 있다'라며 '아직 던지는 걸 완전히 끌어올리지 못했다. 김하성은 그동안 캐치볼을 해왔고 지난 5일부터는 그라운드를 가로질러 던지기 시작했다. 100% 컨디션이 아니다'라고 전했다.김하성은 지난달 19일 콜로라도 원정에서 3회 안타로 출루한 뒤 투수 견제 과정에서 슬라이딩으로 귀루하다 베이스를 터치한 오른 어깨에 통증을 느꼈다. 이후 IL에 이름을 올렸는데 김하성이 IL에 등재된 건 2021년 빅리그 데뷔 후 이번이 처음.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로 가을야구 경쟁 중인 샌디에이고로선 주전 유격수 김하성의 복귀 시점이 중요하다. MLB닷컴에 따르면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이 자신의 포지션에서 송구하는 걸 보고 "좋은 진전(good step forward)"이라고 말했다. 다만 실트 감독은 김하성이 홈경기에서 복귀할 가능성은 "미정"이라고 답했다.5일부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2연전, 7일부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3연전을 치르는 샌디에이고는 10일 하루 휴식 휴 시애틀 매리너스 원정을 떠난다. MLB닷컴은 김하성의 예상 복귀 시점으로 '9월'이라고 표시하고 있다.한편 김하성은 올 시즌 121경기에서 타율 0.233(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을 기록 중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06 09:16
메이저리그

김하성 공백 장기화? SD, NL 2년 연속 GG 베테랑 유격수 수혈…UZR 2.8

김하성의 공백이 길어지는 걸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백업 유격수를 수혈했다.미국 CBS스포츠는 '닉 아메드(34)가 샌디에이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2일(한국시간) 전했다. 아메드는 지난 7월 1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방출돼 LA 다저스에 둥지를 틀었으나 지난달 23일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새 소속팀을 찾고 있었다. 아메드의 주 포지션이 유격수. 샌디에이고는 주전 유격수 김하성이 어깨 부상으로 지난달 21일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려 아직 복귀하지 못한 상태이다.2014년 데뷔한 아메드의 메이저리그(MLB) 통산(11년) 타격 성적은 957경기 타율 0.234(3100타수 725안타) 72홈런 339타점. 올 시즌에는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를 오가며 69경기 타율 0.232(203타수 47안타) 2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뛴 2018년과 2019년에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내며 내셔널리그(NL)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GG)를 수상하기도 했다. 3년 연속 NL 유격수 부문 GG를 차지한 브랜든 크로포드(당시 샌프란시스코)의 아성을 무너트린 게 바로 아메드였다. 그만큼 수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타격 부진에 시달린 올해도 수비는 변함없었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아메드는 그라운드를 총 64개의 구역으로 나눠 타구마다 가중치를 매겨 산출하는 UZR(Ultimate Zone Rating)이 2.8로 김하성(0.7)보다 더 높았다. 2.8은 유격수로 500이닝 이상 소화한 30명의 선수 중 6위(김하성 14위)에 해당한다. 부문 1위는 6.8을 기록한 에세키엘 토바(콜로라도)이다.한편 김하성은 지난달 19일 콜로라도 원정에서 3회 안타로 출루한 뒤 투수 견제 과정에서 슬라이딩으로 귀루하다 베이스를 터치한 오른 어깨에 통증을 느꼈다. 김하성이 IL에 등재된 건 2021년 빅리그 데뷔 후 이번이 처음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02 09:12
메이저리그

'지난 42G 홈런 1개' 김하성, FA 랭킹 15위…'공격 문제, 그래도 인기 상품 전망'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자유계약선수(FA)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미국 야후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MLB) 시장 동향을 점검하며 FA 상위 25명을 발표했는데 김하성을 15위로 평가했다. 김하성에 대해 야후스포츠는 '지난 42경기에서 홈런을 단 한 개만 쳤다. 평균 타율이 높지 않고 골드글로버라기보다는 견고한 유격수 수비수로 파워 출력이 우려스러울 정도로 소강상태'라며 '하지만 가장 어려운 내야 수비를 해낼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공격 문제에도 불구하고 김하성은 인기 상품이 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올해로 MLB 네 번째 시즌을 소화 중인 김하성은 공격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9일 기준 121경기에 출전, 타율 0.233(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0.330)과 장타율(0.370)을 합한 OPS가 0.700으로 MLB 데뷔 시즌을 제외하면 가장 낮다.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할 정도로 수비에선 평균 이상을 해내지만, 타석에서 유독 고전한다. 지난 21일에는 오른 어깨 염증 문제로 MLB 진출 후 처음으로 부상자명단(IL)에 등재된 상태. 복귀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한편 이번 순위에서 전체 1위는 총액 5억 달러(6674억원) 이상의 대형 계약이 예상되는 외야수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가 뽑혔다. 야후 스포츠는 '소토의 FA 계약은 '5'로 시작한다. 기억하라. 그는 2022년 워싱턴 내셔널스의 15년, 총액 4억4000만 달러(5873억원)의 계약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어 2위는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 3위와 4위는 각가 선발 투수인 코빈 번스(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차지했다. 5위는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 6위는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7위는 1루수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8위는 외야수 앤서니 산탄데스(볼티모어) 9위는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LA 다저스) 10위는 외야수 쥬릭슨 프로파(샌디에이고) 순이었다. 그 뒤를 11위 선발 투수 잭 플래허티(다저스) 12위 3루수 맷 채프먼(샌프란시스코) 13위 외야수 겸 1루수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 14위 1루수 크리스티안 워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이름 올렸다. 16위부터 25위까지는 선발 투수 기쿠치 유세이(휴스턴) 외야수 타일러 오닐(보스턴 레드삭스) 지명타자 작 피더슨(애리조나) 선발 투수 마이클 와카(캔자스시티 로열스)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양키스) 불펜 투수 태너 스콧(샌디에이고) 불펜 투수 클레이 홈스(양키스) 불펜 투수 카를로스 에스테베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선발 투수 저스틴 벌렌더(휴스턴) 선발 투수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순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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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하지 마세요" 다르빗슈가 직접 밝힌 53억원 '양심적 포기' 이유

"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다르빗슈 유(3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최근 화제가 된 양심적 연봉 포기에 대해 직접 이유를 설명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27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내가 구단에 제시한 연봉을 받지 않은 것은 다쳐서 뛸 수 없기 때문이 아니라, 구장에 나가 훈련을 하거나 원정 경기에 동행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르빗슈는 7월 초 제한선수명단에 포함됐다. 당시 구단이 밝힌 사유는 다르빗슈의 개인사였다.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족 문제의 영향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르빗슈는 지난 24일 제한선수명단에서 해제돼 부상자 명단으로 옮겼다. 이 과정에서 다르빗슈가 약 400만 달러(53억원)의 급여를 자진해서 포기한 사실이 알려졌다. '디애슬레틱'은 최근 "A.J. 프렐러 샌디에고 야구운영사장은 다르빗슈에게 연봉 지급도 안 되고, 서비스 타임을 인정받지 못하는 제한선수명단 대신 6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려주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다르빗슈가 이를 거절했다. 다르빗슈의 에이전트인 조엘 울프는 "구단에서 60일 IL 등재 기회를 줬으나, 다르빗슈가 구단주와 사장과 한 약속 때문에 이를 스스로 포기했다. 다르빗슈는 재활에 전념하지 않고 복귀하지 않는데 돈을 받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제한선수명단에 올랐다. 그런 경우는 처음 봤다"라고 말했다.구단에서 특급 대우를 제시하며 배려했음에도, 오히려 선수가 이를 거절한 사실이 전해지지 화제가 됐다. 프렐러 사장도 "내게도 처음 있는 일이었다. 다르빗슈는 내가 본 그 누구보다 야구와 스포츠에 헌신하는 사람이다. 그가 야구를 할 수 없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는 의미"라고 이해했다. 프로 의식을 보여준 다르빗슈는 "60일 부상자 명단에 포함해 급여를 지급하겠다는 구단의 배려에 정말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다르빗슈는 26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라이브 BP를 소화헸고, 27일부터 세인트루이스 원정에도 동행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에 4경기 차 뒤진 지구 3위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가 복귀하면 선발진에 힘을 얻을 수 있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1경기 차 뒤진 2위를 달린다. 이형석 기자 2024.08.2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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