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62건
연예일반

투어스 영재, 어린이 팬 사로잡기… ‘신비아파트’ 극장판 OST 참여

그룹 투어스 멤버 영재가 인기 애니메이션 극장판 OST를 가창한다.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16일 “투어스 영재가 초대형 판타지 어드벤처 ‘신비아파트 10주년 극장판 : 한 번 더, 소환’의 OST ‘한 번 더, 안녕’을 부른다”라고 밝혔다. ‘한 번 더, 안녕’은 ‘신비아파트’ 시리즈와 팬들이 함께 쌓아온 날들, 그리고 앞으로 함께 할 내일을 향한 인사다. 시원한 밴드 사운드가 인상적인 K-시티팝 곡으로, 리드미컬한 드럼 연주와 기타 선율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상쾌한 에너지를 선사한다.영재의 싱그러운 목소리가 극에 활력과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신비아파트’ 측은 “기획 단계부터 극 중 계절인 봄에 어울리는 산뜻한 남성 보컬을 염두에 두었고, 영재의 맑고 청량한 음색이 그 의도에 부합했다”라고 전했다.영재는 깨끗하고 감미로운 음색과 탄탄한 가창력을 겸비한 감성 보컬리스트다. 폭넓은 음역대와 부드러운 미성으로 투어스 음악에 선명한 개성을 더하고, 여러 커버곡을 통해 섬세한 표현력을 드러내 호평받았다.한편 영재가 속한 투어스는 ‘앙탈 챌린지’로 화제몰이 중이다. 유명인들의 참여뿐만 아니라 일상 속 앙탈을 부리고 싶은 다양한 순간을 이 챌린지로 표현한 영상들이 대중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열풍에 힘입어 챌린지 음원인 미니 4집 ‘플레이 하드’ 타이틀곡 ‘오버드라이브’가 역주행을 시작, 멜론 일간 차트에서 연일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하고 있다. 영재가 OST를 부른 ‘신비아파트 10주년 극장판 : 한 번 더, 소환’은 월드스타가 된 도깨비 ‘신비’와 스무 살 ‘하리’가 부활한 ‘지하국대적’에 맞서 세상을 구하는 초대형 판타지 어드벤처다. 오는 2026년 1월 개봉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16 14:52
영화

‘주토피아2’ 500만 돌파…‘귀칼’보다 20일 빠르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가 500만 고지를 넘어섰다.14일 영진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주토피아2’는 이날 오전 12시 30분 기준 누적관객수 513만 8872명을 기록했다.이로써 ‘주토피아2’는 개봉 19일째 500만 돌파에 성공했다. 올해 최고 흥행작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보다 20일 빠른 기록으로, 전작 ‘주토피아’의 최종 스코어(누적관객수 471만명)도 뛰어 넘었다.뿐만 아니라 ‘주토피아2’는 18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팝스타 에디 시런이 작곡하고 샤키라가 가창에 참여한 OST ‘주’(ZOO)는 멜론 차트 톱 100에 진입하는 등 압도적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지난달 26일 개봉한 ‘주토피아2’는 다시 돌아온 주토피아 최고의 콤비 주디와 닉이 도시를 뒤흔든 정체불명의 뱀 게리를 쫓아, 새로운 세계로 뛰어들며 위험천만한 사건을 수사하는 추적 어드벤처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14 08:23
연예일반

“엉덩이가 둠칫둠칫”… ‘주토피아2’ OST, 에드 시런·샤키라 업고 흥행 [줌인]

“이 판을 완전히 바꿀 꺼야 난장판으로.” 출근길 ‘지옥철’ 불쾌함도 싹 날려버릴 카타르시스다. 9년 전 전 세계에서 무려 27억 회 스트리밍이 됐던 영화 ‘주토피아’ OST ‘트라이 에브리띵’을 이어갈 명곡이 탄생했다. 영화 개봉보다 앞선, 지난 10월 10일에 발매된 ‘주토피아2’ OST ‘주’는 해방과 화합을 강렬한 EDM 사운드의 라틴팝으로 풀어내 영화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영화에 삽입되는 OST는 제 역할이 있다. 관객 몰입도 높이기, 메시지 강조, 등장인물 감정선 대변 등이다. ‘주토피아2’는 주디와 닉이 정체불명 뱀 ‘게리’를 쫓으며 시즌1보다 확장된 이야기를 그린다. 여기서 ‘주’는 “우리는 야생적이고 길들여질 수 없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주디와 닉이 도시를 뒤흔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지역으로 잠입 수사를 하는 등 편견을 깨고 모험을 펼치는 여정 전체를 상징하는 테마곡 역할을 했다.이번 OST는 극 중 가젤 역을 맡은 샤키라가 전작에 이어 가창했고, 세계적인 팝스타 에드 시런이 작사·작곡을 담당해 완성도를 높였다. 두 사람의 협업은 상당한 시너지였다. 샤키라의 본래 음악 스타일인 라틴 리듬이 ‘주’에서 더욱 도드라져 강렬하고 이국적인 파티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주’는 사회의 오해와 차별로 인해 고향을 떠나야 했던 파충류들이 본래의 정체성을 되찾고, 주토피아가 ‘모두를 위한 도시’로 거듭나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했다. “도시는 정글같아서 때로는 너무 정신없지(…) 우리가 여기에 있는 이유는 단 하나, 즐기는 거야. 여긴 누구든 마음대로 될 수 있는 곳이니까” 같은 가사가 대표적. 이는 영화 속 등장인물 뿐만 아니라 현대사회에 지친 관객들에게도 위로와 공감을 주고 있다.음악감독 마이클 지아치노에 따르면 ‘주’는 샤키라의 대표곡 ‘와카 와카’에서 영감을 받았다. ‘와카와카’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공식 주제가로, 유튜브에서 40억 회 이상 조회되는 등 역대 월드컵 주제가 중 가장 많이 사랑받은 곡이다. 지아치노는 ‘와카 와카’의 흥겨운 리듬을 차용해 모두가 따라 부를 수 있는 축제 같은 노래를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주’는 ‘주토피아2’가 미국에서 개봉한 11월 26일 이후 유튜브 주간 인기곡(11월 28일~12월 4일 기준) 글로벌 차트에서 32위로 진입했다. 뮤직비디오 역시 전주 대비 11계단 상승해 44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관심을 끌어올리고 있다. 국내 반응도 뚜렷하다. 8일 오전 8시 기준 멜론 실시간 핫100에서 10위를 찍었고 톱100에도 진입,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영화 ‘주토피아2’는 개봉 11일째인 지난 6일 누적 관객 수 3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보다 14일, 지난해 전 세계 흥행 3위를 기록한 ‘모아나2’보다 무려 15일 빠른 속도다. 또한 13일째인 8일 400만 고지에 오를 만큼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하재근 문화 평론가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OST는 믿고 듣는 높은 퀄리티를 자랑해왔고 ‘주’도 그 전통을 잇는다”며 “현재 OST 차트 성적은 전작보다 더딜 수 있으나, 영화의 흥행 속도를 볼 때 ‘주’ 역시 강력한 시너지와 선순환 효과를 이루며 추후 더욱 높은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09 06:00
OTT

제2의 ‘해가 될까’는 누구?... 수지→보넥도 쟁쟁한 ‘환연4’ OST 라인업 [IS포커스]

“헤어진 연인을 만나는 게 해가 될까, 안 될까?” 온 국민을 얄궂은 고민에 빠트렸던 노래이자 티빙 ‘환승연애’ 시리즈의 상징, 바로 가수 우즈의 ‘해가 될까’다. 헤어진 연인들의 ‘환승’ 혹은 ‘재회’라는 선택의 갈림길을 담아내던 이 프로그램이 네 번째 시즌을 맞아 뜨거운 관심 속 방영 중이다.우즈를 이을 명품 OST 라인업도 연일 화제인 가운데, 이 사운드 트랙들은 단순한 배경음악을 넘어 출연자들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대변하며, 시청자의 ‘과몰입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별 감성 극대화... 수지X도영 지난 12일 발매된 NCT 도영의 ‘아픈 말’은 이별 후에도 전 연인을 놓지 못하는 마음을 노래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특히 7년 장기 연애를 마친 민경과 유식의 ‘X룸’ 공개라는 클라이맥스 순간에 흘러나와 극적인 효과를 더했다. 도영의 섬세한 목소리는 담담한 피아노 선율과 스트링 위로 후회와 그리움의 감정을 밀도 있게 전달했다. 이 음악적 시너지는 발매 후 유튜브 인기 급상승 뮤직비디오 20위에 오르는 등 화제성을 입증했다.이에 앞서 지난 달 29일 공개된 OST ‘하루’는 떠나간 사랑을 기억하는 오늘의 마음을 담은 곡이다. X 정체, 직업 공개 등 도파민이 폭발하던 시점에 공개된 이 곡은,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서 수지의 감성 짙은 보컬이 오히려 잠시 멈춰 서서 이별의 감정을 곱씹게 만드는 ‘감성 브레이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이 곡은 수지의 가수 활동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평소 노래에 대한 갈망이 컸던 수지가 프로그램 취지에 공감하며 흔쾌히 참여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셔누, 긴장된 분위기에 떨림 한 스푼 지난달 22일 발매된 몬스타엑스 셔누의 ‘애즈 유 위시’는 ‘환승연애’의 미묘하고 치명적인 긴장감을 포착해낸 노래다. 눈앞에서 다른 이성과 썸을 타는 나의 X를 바라보는 쓰라린 질투의 감정을 다룬다. 드라이빙 비트 위에 전자적 요소와 어쿠스틱 질감이 세련되게 어우러진 이 트렌디한 팝 넘버에서, 셔누는 숨결 섞인 부드러운 보컬로 곡 전반의 미세한 감정 변화를 능숙하게 그려내며 복잡하게 얽힌 관계 속 미련과 질투를 섬세하게 따라가게 만든다.◇ 보이넥스트도어, 새로운 설렘과 출발 대세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는 OST 라인업에 가장 먼저 합류하며 프로그램에 청량한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이들의 곡 ‘런 마이 라이프’는 트렌디한 팝으로, 출연자들이 데이트를 떠나거나 새로운 인연을 탐색하는 밝고 역동적인 장면에 주로 삽입됐다.이 곡은 어둡고 복잡한 이별 감정 일색인 ‘환승연애4’의 주요 감정선과 대비되는 신선한 활력을 제공한다.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기대감이나 관계 진전의 설렘을 표현하는 순간마다 등장하여 ‘이별을 넘어선 긍정적인 전환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이 노래는 멜론 핫100 차트에 새롭게 진입하며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환승연애4’ 제작진은 OST 선정 시 출연진의 서사와 캐릭터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일간스포츠를 통해 “출연진의 서사나 캐릭터와 어울리는 곡을 먼저 고른 뒤, 곡에 맞는 뮤지션을 컨택하여 협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특히 이번 시즌은 “청량함과 청춘에 포커스를 맞춰 곡의 전체적인 콘셉트를 정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담기 위한 전략이다. 제작진은 “긴장 상황에서의 감정선을 살리기 위해 강렬한 장르의 음악도 OST로 발매했다”고 덧붙이며, 복합적인 감정선을 음악으로 섬세하게 직조했음을 강조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19 06:05
예능

[김지욱 저작권썰.zip]⑯ 우리들의 발라드: 원곡에 세대적 감수성을 엮은 ‘저작권’

SBS 예능 ‘우리들의 발라드’는 평균 나이 18.2세인 ‘요즘 아이들’이 1980~1990년대 그 시절 인생 발라드를 테마로 경연하는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입니다. 무엇보다 잼민이, 젠지, MZ, 영포티 등 온갖 희귀한 ‘멸칭’을 주고받으며 세대간 갈등과 혐오가 격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발라드’라는 주제로 세대간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 반전은 새로운 감동을 자아내고 있습니다.‘우리들의 발라드’ 무대 역시, 첫 단추는 음악 저작권입니다. 아무리 좋은 명곡이라 하더라도 ‘저작권’의 장벽을 넘지 못하면 방송은 물론 실황 음원 발매 역시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주)메이저세븐이엔엠은 선곡 단계부터 합류해 제작진과 함께 곡 리스트를 체크하고 최적의 선곡으로 각 경연자들의 열정이 방송에 온전히 담길 수 있도록 고심하고 있습니다.방송 다음날은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전날 방영된 실황 음원이 발매됩니다. 방영된 모든 곡들이 음원으로 발매되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원곡보다 더 끌리는 리메이크 음원에 대한 관심과 응원의 댓글이 많습니다.◇ 리메이크 음원 발매 기준은?각 곡의 권리보유자와 방송 및 음원 발매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면서, 권리 보유자는 이 저작물에 대한 이용 허락을 판단합니다. 그 기준은 너무 다양하지만, 저작권자들은 단순히 ‘허락할지 말지’의 문제보다는 무엇보다 어떤 방식으로 원곡이 재조명되는가를 신중하게 고민합니다. ◇ 원곡 vs 리메이크 음원예전에 발표된 작품이 시간이 흐른 후 리메이크를 통해 다시 재조명되는 경우, 다음 세대들은 그 리메이크 작품을 ‘원곡’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들의 발라드’ 참가자 조수아가 가창한 ‘귀로’는 1989년 제10회 MBC 강변가요제에 참여한 박선주의 목소리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당시 은상을 수상했고, 대중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곡입니다.이후 2005년 가수 나얼은 첫 솔로 앨범 ‘백 투 더 소울 플라이트’에 이 노래를 리메이크해 타이틀곡으로 수록하면서 음원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원곡보다 더 큰 사랑과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습니다. 또 이준석 참가자가 경연한 ‘그대만 있다면’은 1999년 원저작자 강현민이 속한 그룹 ‘일기예보’의 5집 ‘다섯번째’를 통해 처음 발매 후 2004년 일본 드라마 OST로도 리메이크돼 삽입될 정도로 당시 대중의 호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무려 24년 후인 2023년 영화 ‘여름날 우리’의 OST로 이 곡을 리메이크해 밴드 너드커넥션이 컬래버 프로젝트로 가창하면서, 2025년 현재까지 멜론 톱100 차트에 랭크돼 있고 너드커넥션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영상 조회수는 1억뷰가 넘은 상태입니다. 이러다 보니 현재 시점에서는 너드커넥션의 노래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한편 김윤이 참가자가 경연한 ‘1월부터 6월까지’는 조금 특이한 이력으로 원곡 가수를 혼동하는 곡 중 하나입니다. 이 곡은 2011년 원저작자 정석원이 속한 그룹 015B의 미니앨범 ‘20th Century Boy’를 통해 최초로 발표된 곡으로 가수 윤종신이 015B의 객원보컬로 참여했습니다. 현재 음원 사이트에 아티스트명은 015B로 등록되어 있고 곡 제목 뒤에 ‘(Feat. 윤종신)’으로 표기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 윤종신이 2013년 발매한 앨범 ‘행보 2013 윤종신’, 2019년 ‘행보 2019 윤종신’에 리메이크해 수록하면서, 이 곡은 원곡 가수를 ‘015B’로 기재해야 함에도 종종 ‘윤종신’으로 언급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세대적 감수성을 듬뿍 담아 경연한 이지훈 참가자의 ‘나와 같다면’ 역시 1995년 가수 박상태의 1집 앨범 ‘Lady′s Man’ 타이틀곡으로 발표됐지만, 당시엔 많이 알려지지 못했으나 1998년 가수 김장훈의 4집 ‘BALLAD FOR TEARS’에 수록된 리메이크 버전이 크게 히트했습니다. 이후 다른 방송에서 이 곡을 방영하며 원곡자를 김장훈으로 오기재하는 등 리메이크가 원곡보다 더 크게 알려지게 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이렇듯 리메이크 음원은 음악의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세대간의 공감을 가져오는 매개 역할을 합니다. 다만 저작자 입장에서는 자신이 만든 곡의 정체성을 잃게 되거나 또는 단순한 ‘인식의 오류’를 넘어 원곡의 이름을 지워버리는 안타까운 일로 귀결될 수도 있어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재해석 : 감성과 정서의 차이리메이크(Remake) 음원은 시대에 따른 사운드의 질감이 다르고, 부르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감성이 조금씩 달라지는 ‘재해석’의 과정이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재해석의 과정은 원곡이 가진 고유의 감성 및 정서를 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헤메코(헤어-메이크업-코디네이션)를 받아 스타일링에 성공한 사람처럼 원 음악이 새로운 느낌으로 받아들여집니다.원곡과 리메이크 음원 어느 것이 더 좋은가에 대한 획일적인 구분보다는 세대가 다르고 감성이 달라도, ‘저작권’이라는 공통의 질서 속에서 과거의 노래와 현재의 목소리가 공존할 수 있다는 것. 이 점을 ‘우리들의 발라드’가 보여주고 있습니다.저작권이란 창작의 경계를 막는 벽이 아니라, 시간을 잇는 다리인 것입니다.김지욱 ㈜메이저세븐이엔엠 대표 ▶ 저자소개=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석사, 현재 (주)메이저세븐이엔엠 대표로 음악 저작권과 콘텐츠 현장에서의 음악 저작권 관련 업무 및 자문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JTBC ‘싱어게인’, 넷플릭스 ‘은중과 상연’, tvN ‘태풍상사’, ‘폭군의 쉐프’, SBS ‘우리들의 발라드’, Mnet ‘보이즈플래닛’ 등 다수 프로그램과 베이비몬스터, 변우석 등 아티스트 콘텐츠의 음악 저작권 관리 업무를 맡아오고 있다. 2025.11.10 05:44
뮤직

‘엔믹스 붐은 왔다’..데뷔 3년 8개월 만에 음원차트 1위의 의미 [IS포커스]

그룹 엔믹스가 신곡 ‘블루 밸런타인’으로 데뷔 3년 8개월 만에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정상 고지를 밟으며 석 달 넘게 차트 1위를 지켜온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혼문을 깬 주인공이 됐다. 엔믹스는 지난 13일 발매한 정규 1집 ‘블루 밸런타인’의 동명 타이틀곡으로 각종 음원 차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멜론 차트 기준, 20일 오후 11시 실시간 톱 100 차트 1위에 처음 오른 이 곡은 22일 오전 8시 차트에서도 1위의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 ‘골든’ 아성 깼다…데뷔 3년 8개월 만에 첫 차트 1위‘블루 밸런타인’은 멜랑콜리한 신스 사운드, 기타 리프와 속도감이 다른 붐뱁 리듬이 어우러진 곡으로 계절감과 잘 어울리는 아련한 분위기에 벅차오르는 후렴 멜로디, 여섯 멤버의 조화로운 보컬로 완성된 곡이다. 장기 흥행곡들이 상위권을 채워 온 음원 차트에 강렬한 새 바람을 일으켰다. 발매 당일 자 일간 차트 85위로 진입한 이 곡은 리스너들의 폭발적인 스트리밍에 힘입어 19일 자 일간 차트에서 10위, 20일 자 차트에서 4위를 각각 기록했다. 발매된 지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아 누적 스트리밍 횟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집중적인 스트리밍이 이뤄지며 폭발력을 더했다.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골든’의 아성을 깬 점도 인상적이다. ‘골든’은 지난 7월 13일 멜론 톱 100 차트 1위에 오른 뒤 애니메이션의 글로벌 장기 흥행에 힘입어 무려 100일 넘게 1위를 지켜왔다. 지난 3개월 사이 컴백한 다수의 음원강자들도 ‘골든’의 기세를 넘지 못했는데 그동안 음원 성적 면에선 비교적 고전해왔던 엔믹스가 ‘블루 밸런타인’으로 ‘골든’을 제치고 1위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켰다.이에 엔믹스는 22일 소속사를 통해 “엔믹스의 도전적인 음악과 매력이 가득 실린 첫 정규 앨범으로 커리어 하이를 쌓고 좋은 반응을 받게 되니 더욱 더 뿌듯하고 기쁜 마음”이라며 “‘엔믹스 붐은 온다’(엔붐온) 등 많은 응원이 기억에 남는다. 엔믹스가 엔믹스다운 개성을 마음껏 펼치도록 응원해주시고 멤버들의 노력을 알아봐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 믹스팝 실험실에서 외친 “유레카”믹스팝이라는 고유 장르로 긴 항해를 이어온 엔믹스가 데뷔 3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음원차트 1위에 깃발을 꽂은 데 대한 아티스트와 팬덤의 감격은 말할 것도 없고, 음악적으로도 고무적인 성과다. 결론적으론, 우직한 ‘믹스팝’ 행보의 결실이다. 엔믹스는 데뷔곡 ‘오오’를 시작으로 ‘다이스’, ‘대시’, ‘러브 미 라이크 디스’, ‘파티 어클락’, ‘노 어바웃 미’ 등 믹스팝 실험을 이어왔는데 그 여정은 녹록하지 않았다. 두 장르의 믹스로 탄생한 이들의 곡들은 파격적이고 신선했지만, 무난한 곡을 선호하는 이지리스너들에겐 다소 난해하게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믹스의 수위가 높으면 ‘진입장벽이 높다’며 반발을 샀고, 수위를 낮추면 ‘믹스팝을 버린 것이냐’는 비판을 받는 등 대중과 팬덤의 반응 사이 줄타기가 이어졌다. 대다수 아이돌 그룹이 대중의 반응에 따라 눈물을 머금고 그 자신의 정체성에 변화를 주곤 하지만 엔믹스의 여정엔 흔들림이 없었다. 엔믹스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면서도 대중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도전과 시도는 계속됐고, 실험은 더욱 정교해졌다. ‘믹스팝’ 실험 데이터가 쌓여감에 따라 점점 세련되고 유려하게 곡을 뽑아내기 시작했고, 어느샌가 엔믹스의 음악에 대한 물음표는 느낌표로 변했다. 특히 직전 앨범 ‘에프이쓰리오포: 포워드’에 대해선 음악적 완성도에 대한 호평이 줄을 이었고, 타이틀곡뿐 아니라 수록곡들도 큰 사랑을 받았다. ◇ 대중성 저변 확장 노력도 과소평가 말아야 여기에 ‘육각형 걸그룹’이라는 수식어의 대명사답게, ‘엔믹스=라이브’라는 공식을 얻은 이들은 아카펠라 버전이나 다양한 라이브 콘텐츠를 통해 그 실력을 거듭 입증하며 아티스트로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더했다. 또 ‘대세 예능돌’ 해원을 비롯해 다수 멤버들이 각종 예능 콘텐츠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펼쳐보이는 등 친근한 행보를 이어가며 대중적 기반의 토대를 마련한 점도 주효했다. 비슷한 시기 데뷔해 활동해 온 다수의 걸그룹들이 데뷔 초부터 음원 파괴력을 보여주며 ‘4세대 대표돌’로 두각을 보인 데 반해 엔믹스는 뒤늦게 대중에 눈도장을 찍게 됐다. 4년 가까이 활동 중임에도 여전히 신선하고 ‘더 알고 싶은’ 그룹으로 거듭나며 대기만성형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오는 11월엔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데뷔 3년 9개월 만의 첫 단독 콘서트 투어 <에피소드 1: 제로 프론티어> 여정에 돌입한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블루 밸런타인’은 엔믹스가 믹스팝이라는 자신들의 개성을 유지하며 오랜 기간 탄탄하게 실력을 쌓아온 시간의 결실”이라며 “그 기간 동안 들인 나름의 음악적 고민과 노력만큼,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해 온 다양한 노력들도 과소평가 해서는 안 된다”고 짚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22 11:17
뮤직

보이넥스트도어 ‘할리우드 액션’ 발매 당일 멜론 톱100 2위 ‘커리어 하이’

흥행 가도를 탄 보이넥스트도어가 컴백 첫날부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그룹 보이넥스트도어는 지난 20일 오후 6시 미니 5집 ‘디 액션’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할리우드 액션’은 21일 0시 멜론 ‘톱 100’ 2위를 찍었다. 이 곡은 발표 직후인 20일 오후 7시 11위로 진입해 거듭 순위를 끌어올린 끝에 팀 최고 성적을 갈아치웠다.수록곡 역시 매서운 질주를 펼쳤다. ‘있잖아’(5위), ‘리브 인 파리’(7위), ‘배쓰룸’(9위), ‘잼!’(11위)이 21일 0시 ‘톱 100’ 상위권에 고루 포진하며 흥행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게다가 올 초 발표한 디지털 싱글 ‘오늘만 아이 러브 유’ 또한 순위가 급등해 10위에 안착했다. 이전 앨범 타이틀곡 ‘아이 필 굿’과 보이넥스트도어가 가창한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4’ OST ‘루인 마이 라이프’까지 다시 차트에 들어와 팀을 향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음반도 강세다. 21일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보이넥스트도어의 신보는 발매일에만 63만 6002장 팔려 20일 자 일간 음반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미니 1집 ‘WHY..’부터 이번 신보까지 5개 앨범 연속으로 이 차트에서 발매 첫날 정상을 찍는 남다른 기세를 자랑했다.글로벌 음악 시장 또한 보이넥스트도어에 주목하고 있다. ‘디 액션’은 21일 오전 9시 기준 미국, 일본, 독일, 브라질, 호주, 인도네시아 등 총 13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앨범’에 이름을 올리고 홍콩, 대만, 태국, 케냐 등 4개 국가/지역에서 1위를 찍었다. ‘할리우드 액션’은 일본 대형 음원 사이트 라인뮤직의 실시간 차트 ‘송 톱 100’에서 4위(21일 오전 2시)에 자리했다.보이넥스트도어가 이처럼 상승세를 탄 배경에는 음악의 힘이 있다. 이들은 직접 만든 곡으로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꾸준히 존재감을 키웠고 음원 강자로 발돋움했다. 여기에 첫 단독 투어를 전개하면서 글로벌 팬덤을 대폭 확대했다. 흥행 가도를 탄 이들이 신보로 거둘 성적에 관심이 집중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21 10:12
연예일반

“붐!” 레제의 주문 현실화… OST ‘아이리스 아웃’, 글로벌 차트 강타 [줌인]

“경동맥에서 ‘아이 러브 유’가 분출해, 아이리스 아웃.”OST는 이제 단순히 영화의 ‘배경음악’이 아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의 메인 OST ‘아이리스 아웃’은 개봉 직후 유튜브 뮤직과 애플뮤직 등 글로벌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덴지와 레제의 달콤하지만 파멸로 향하는 사랑을 압축해 서사의 비극성을 직관적으로 전하고, 영화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다.지난달 24일 개봉한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 편’은 전기톱 악마 ‘포치타’와 계약해 ‘체인소 맨’이 된 소년 덴지와 정체불명의 소녀 레제의 폭발적 만남을 그린 작품이다. 추석 연휴 극장가를 강타해 12일까지 183만 명을 동원하는 등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고, 그 열기 못지않게 주목받는 것이 바로 OST ‘아이리스 아웃’이다. ‘아이리스 아웃’은 약 2분 30초 러닝타임의 짧고 강렬한 트랙으로, 피아노 선율과 브라스가 어우러진 팝 록 기반의 사운드다. 여기에 스포큰 보컬(말하듯 읊조리는 창법)과 랩적 리듬을 섞어 덴지와 레제의 격정적이면서도 불안한 감정을 음악적으로 구현했다. 곡 중간, 레제의 실제 목소리 “붐(BOOM)”을 넣어 곧 폭발이 일어날 듯한 긴장감도 준다.이 곡은 일본 싱어송라이터 요네즈 켄시가 작사·작곡했는데, 국내 팬들에겐 ‘레몬’으로 잘 알려진 가수다. 요네즈 특유의 절제와 폭발을 오가는 보컬이 곡 전반을 지배하며, 사랑과 파멸이 교차하는 영화의 감정을 그대로 옮겨놓았다. 애니메이션의 흥행에 힘입어 ‘아이리스 아웃’ 인기 역시 고공비행 중이다.13일 기준 ‘아이리스 아웃’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일간 차트에서 31위로 진입했고, 유튜브 뮤직 주간 인기곡(10월 3일~9일 기준)에서는 ‘케이팝 데몬헌터스’ OST ‘골든’과 ‘소다 팝’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엔딩 크레딧에 삽입된 테마곡 ‘제인 도’ 또한 주간 디지털 싱글 랭킹 1위, 유튜브 주간 인기곡 4위, 유튜브 뮤직비디오 인기 16위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모으고 있다.이 같은 인기는 예견된 것이기도 했다. 앞서 ‘아이리스 아웃’은 지난 1일 기준 애플뮤직 ‘톱 100(글로벌)’에서 2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같은 날 넷플릭스 화제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소다 팝’보다도 높은 순위다. 또한 영화 본편 장면으로 구성된 뮤직비디오는 덴지와 레제의 관계 하이라이트를 압축해 보여주며 폭발적 반응을 끌어냈다. 공개 열흘도 안 돼 조회수 3000만 회를 돌파했고, 지난달 29일 기준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1위에 오르며 음악과 영상 모두에서 화제성을 입증했다. 요네즈 켄시와 ‘체인소 맨’의 인연은 이번이 두 번째다. 요네즈는 TV 애니메이션 ‘체인소 맨’의 오프닝곡 ‘킥 백’으로 이미 애니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2023년 발표된 ‘킥 백’은 일본어 곡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레코드협회(RIAA) 골드 인증을 받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요네즈 켄시는 ‘아이리스 아웃’에서는 직접 앨범 커버 아트워크까지 맡아 애정을 드러냈고, 원작 속 레제가 등장하는 장면을 무려 46시간 동안 반복해 보며 곡을 만들었을 만큼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14 06:05
뮤직

[IS포커스] 역주행 재발견 우즈, 신곡으로 아티스트 면모 재입증

‘역주행 스타’ 가수 우즈(WOODZ, 조승연)가 전역 후 첫 컴백 활동을 통해 ‘아티스트’ 진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우즈는 지난 24일 디지털 싱글 ‘아윌 네버 러브 어게인’으로 돌아왔다. 지난 7월 21일 전역 후 정식 발표한 첫 신보다. 반복되는 일상과 당연하게 여겨지는 상황들을 마주하며, 오늘만큼은 다르게 바라보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앨범으로 우즈의 자작곡 두 곡으로 채워졌다. 이 중 동명 타이틀곡은 발매 직후 주요 음원차트를 휩쓸며 우즈에 컴백에 대한 관심을 입증했다. ◇ 신곡 컴백 후 ‘드라우닝’ 동반 흥행타이틀곡 ‘아윌 네버 러브 어게인’은 포크 감성을 기반으로 한 얼터너티브 록 트랙이다. 사랑, 이별, 고통, 다짐 등 섬세한 감정선을 담아낸 우즈의 보컬이 웅장한 콰이어와 어우러져 깊은 인상을 남긴다. 뮤직비디오는 다양한 연령대가 공감할 수 있는, 불태워버린 사랑의 깊은 슬픔과 아름다움을 응축해 담아냈다. 이 곡은 발매 직후 벅스 1위, 멜론 핫100 5위(발매 30일 기준)를 기록하며 차트 순항을 시작했는데 흥미로운 건 우즈의 컴백 후 앞서 역주행으로 차트 상위권 붙박이 맹주 중인 ‘드라우닝’의 화력도 더해지고 있단 점이다. ‘드라우닝’은 지난해 10월 KBS2 ‘불후의 명곡’ 국군의 날 특집 무대에서 선보인 뒤 입소문을 탄 곡으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골든’과 ‘소다 팝’이 차트 최상단을 뚫고 올라선 와중에도 다수 음원강자들의 신곡들을 제치고 30일 현재까지도 멜론 톱100 4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미 2025년 상반기 결산 차트에서 디지털차트 및 스트리밍차트 1위를 기록하며 압도적 음원파워를 보여준 ‘드라우닝’은 현재 연간차트 정상을 차지할 것으로도 예측되고 있다. ◇ 장르·영역 뛰어넘은 아티스트 우즈가 마치 한풀이 하듯 전역하자마자 쉴 틈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그는 전역 한 달 만인 지난 8월 일본 ‘서머소닉 2025’을 시작으로 이달에만 ‘렛츠락페스티벌 2025’, ‘사운드플래닛 2025’, ‘2025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등 다수의 페스티벌 무대에서 강렬한 샤우팅과 무대 매너로 이른바 ‘군복 버프’를 넘어선 록스타의 귀환을 알렸다. 바쁜 스케줄 중에도 MBC ‘놀면 뭐하니?’ 서울 콘서트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대중친화적 행보를 강화했다. 그가 선보인 이승철의 ‘마지막 콘서트’ 무대는 지난 27일 방송을 통해 공개됐는데 우즈는 폭발적으로 지르기보다 담담하고 잔잔하게 곡의 감성을 전달, 긴 여운을 남겼다. 스타일적으로는 품이 넉넉한 그레이톤 정장에 80년대 유행했던 금테 안경을 멋스럽게 소화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우즈는 Z세대의 문화적 포용성을 갖고 있는 아티스트다. 어떤 장르와 영역도 수용가능하단 점이 강점인데 ‘아윌 네버 러브 어게인’도 마찬가지”라며 “아이돌 음악의 한계를 극복한 팔색조 남성 보컬 가수로서 활약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기대 이상의 폭발력과 그에 버금가는 실력으로 단순 역주행 스타가 아닌, 아티스트로서의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우즈. 신곡을 통해 대중에 전역을 정식으로 신고한 그는 향후 다양한 채널과 무대를 통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며, 오는 11월 14, 15일 열리는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2025 KGMA)를 통해 K팝 팬들을 만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30 05:55
연예일반

“레전드는 영원” 신승훈, 역시 발라드 황제... ‘킬링 보이스’ 폭발적 반응

‘발라드 황제’ 신승훈의 음악이 다시 한번 리스너들의 마음을 울렸다.신승훈은 지난 23일 정규 12집 ‘신시얼리 멜로디스’를 발매한 가운데, 더블 타이틀곡 ‘너라는 중력’과 ‘트룰리’가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인 멜론 핫100에 이름을 올리며 여전한 인기를 입증했다.더블 타이틀곡을 내세운 신승훈은 단순히 한 사람을 향한 사랑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사랑과 이별 그 자체에 대한 자신만의 정의를 서정적인 노랫말로 표현해 깊어진 삶의 태도를 엿보게 했다.특히, ‘신시얼리 멜로디스’는 ‘마음으로부터 완성된 멜로디’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가운데, 신승훈이 직접 전곡 프로듀싱과 작곡에 참여해 ‘신승훈 음악’의 정수를 녹였다. 35년 간 쌓아온 음악적 서사와 음악적 깊이를 집약해 한 편의 웰메이드 영화 같은 감동을 전했다는 평이다.신승훈은 같은 날 유튜브 채널 딩고 뮤직의 간판 콘텐츠 ‘킬링 보이스’에도 출연해 ‘발라드 황제’의 진가를 과시했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OST ‘아이 빌리브’로 오프닝을 연 신승훈은 “35년간의 음악 여정을 압축해서 보여드리겠다”라며 데뷔곡 ‘미소 속에 비친 그대’를 라이브로 소화했다.이어 신승훈은 ‘보이지 않는 사랑’, ‘처음 그 느낌처럼’, ‘그 후로 오랫동안’, ‘오랜 이별 뒤에’,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 ‘엄마야’, ‘나비효과’ 등 대표곡을 잇달아 선곡했다. 신승훈만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감성을 자극했다.또 신승훈은 정규 12집의 선공개곡 ‘쉬 워즈’와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너라는 중력’도 열창했다. 애절하면서도 애틋한 신승훈표 발라드가 이어져 깊은 여운을 남겼다.영상을 본 음악 팬들은 “감미로운 음색으로는 따라갈 가수가 없다”, “추억을 되살리는 유일무이 목소리”, “레전드는 영원하다”, “하루를 위로받는 느낌이다”, “첫 소절부터 격이 다르다”, “노래의 강약과 밸런스가 완벽하다”, “가사가 정확히 잘 들리는 음악은 오랜만이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24 12:1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