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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백3 수비 테스트...정작 가장 빛난 건 조현우 골키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수비 컬러가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크게 바뀔까.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은 이번 미국 원정 평가전 2연전에서 백스리 전술을 제대로 실험해 보고 있다.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포백 시스템으로 치렀다. 지난해 여름 홍명보 감독이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직후에도 포백 수비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이 아시아 무대가 아닌 월드컵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비를 보완해야 한다는 게 공통적인 견해다. 홍명보 감독이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변화를 시도하기 시작한 건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직후인 지난 6월 쿠웨이트전 때부터다. 6월 11일 홈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최종전에서 쿠웨이트를 상대한 한국은 경기 막판 이한범(미트윌란), 김주성(히로시마), 박승욱(김천)을 백스리로 가동하며 포메이션 변화를 줬다. 이후 7월 동아시안컵에서 국내파 백스리를 다시 한 번 테스트했던 홍명보호는 정작 동아시안컵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였던 일본전에서 0-1로 패하면서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동아시안컵 당시 홍명보 감독은 백스리를 플랜A라고 단언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에둘러 답한 바 있다. 그러나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미리 경험하고, FIFA 랭킹이 한국보다 높은 미국-멕시코를 연달아 만나는 중요한 원정 평가전 2연전에서 첫 경기 선발진부터 백스리를 사용하고 무실점을 기록한 건 사실상 본선에서 이 포메이션을 쓸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뜻이다. 지난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미국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한국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한범, 김주성을 선발 백스리로 내세웠다. 그동안 김민재가 컨디션 난조로 대표팀에서 뛰지 못했기 때문에 이들이 실전에서 스리백으로 호흡을 맞춘 건 처음이었다. 백스리 시스템에서 중앙수비진 이상으로 중요한 건 윙백의 역할이다. 미국전에서 선발 윙백은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설영우(즈베즈다)가 나섰다. 후반에는 윙어로 뛰었던 정상빈(세인트루이스)을 오른쪽 윙백으로 교체 투입하는 과감한 실험도 했다. 수비 시스템이 백스리로 바뀌면서 더 중요해진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독일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후반 교체로 투입돼 제 역할을 해냈다. 그동안 중원에서의 터프함과 안정감이 절실했던 축구 대표팀에 희망을 보여줬다. 한국은 미국전을 무실점(2-0 승)으로 마쳤다. 기록으로만 보면 수비진은 성공적인 플레이를 했다. 그러나 미국을 상대로 몇 차례 후방 패스 실수 및 결정적인 위기 장면이 나온 게 사실이다. 또한 후반 체력 저하와 집중력 저하도 숙제로 남았다. 김민재의 풍부한 경험과 대인 방어 능력이 아니었다면 과연 무실점 경기가 가능했을지 의문 부호가 남았다. 무엇보다 미국전 무실점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주인공은 골키퍼 조현우(울산)였다. 조현우는 전반 14분 만에 나온 서배스천 버할터(밴쿠버)의 중거리 슛을 정확한 방향 예측으로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에 연속 두 차례의 슈퍼 세이브는 사실상 한국의 무실점 경기를 완성한 장면이었다. 조현우는 후반 47분 크리스천 풀리식(AC밀란)의 슈팅이 한국 선수를 맞고 튀어오른 뒤 이를 폴라린 발로건이 거의 골과 다름없는 슈팅을 했는데, 이를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냈다. 놀라운 건 조현우의 손을 맞고 튄 리바운드 볼을 발로건이 곧바로 또 슈팅했는데, 이것까지 조현우가 막아냈다. 발로건은 끈질기게 또 한 번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 공은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이은경 기자 2025.09.0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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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자리잡은 손흥민, 1골 1AS 맹활약...한국, 미국에 2-0 시원한 승리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준비에 나선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원정에서 월드컵 개최국 미국을 상대로 시원한 2-0 승리를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18분 손흥민(LA FC)이 선제 결승 골을, 전반 43분 이동경(김천)이 추가 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미국은 15위다. 한국은 지난 2014년 2월 미국 LA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 경기에서 0-2로 패한 후 11년 만에 상대한 미국에 완승을 거뒀다. 미국과 상대전적은 6승 3무 3패가 됐다. 한국의 선발진은 백스리 수비진과 최전방 공격을 맡은 손흥민으로 구성됐다. 이동경과 이재성(마인츠)이 손흥민의 뒤를 받쳤고, 중원에선 백승호(버밍엄시티)와 김진규(전북)가 호흡을 맞췄다.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이한범(미트윌란)의 스리백을 가동해 전술 실험에 나섰고, 양쪽 윙백으로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배치됐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미국에선 유럽파 공격수 조시 사전트(노리치시티)가 최전방에 출격했고, 6∼7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대표팀에서 제외된 뒤 이달 복귀한 간판스타 크리스천 풀리식(AC밀란)이 2선에 선발로 나섰다.한국은 전반 14분 미국의 사전트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허용했지만, 조현우의 세이브로 위기를 넘겼다. 전반 18분에 손흥민이 골을 터뜨리면서 분위기는 바뀌었다. 이재성이 왼쪽 측면에서 예리한 스루 패스를 찔러줬고, 골 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손흥민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먼저 골문을 열었다.한국 남자 축구 A매치 역대 득점 2위인 손흥민은 통산 52호 골을 터뜨려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58골)의 역대 1위 기록에 6골 차로 다가섰다.수비에서 거듭된 실수로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조현우의 '철벽 방어'로 극복한 홍명보호는 전반 43분 추가 골로 격차를 벌렸다. 손흥민이 이재성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대 앞에서 흘렸고, 이동경이 왼발로 밀어 넣어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아내 2-0으로 전반을 마쳤다.후반에는 선수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5분께 이재성이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자 배준호(스토크시티)가 교체 투입됐다. 이후 후반 18분엔 손흥민, 김진규, 이동경을 각각 오현규(헹크),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으로 바꿔 변화를 줬다.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 카스트로프는 교체 투입돼 한국 대표로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미국도 그쯤 사전트를 폴라린 발로건(모나코)으로 교체하는 등 공격진 변화 주고 스리백을 가동하는 등 전술 변화로 만회를 노렸고, 홍명보호는 후반전 중반 이후엔 상대 공세에 시달리기도 했다.하지만 이후 대표팀은 후반 38분 설영우와 김주성을 빼고 정상빈(세인트루이스)과 김태현(가시마)을 내보내며 수비벽을 재정비해 무실점을 이어갔다. 정상빈은 윙백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한국은 이번 원정 평가전에서 미국과 멕시코를 연달아 상대한다. 먼저 미국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신고한 한국은 10일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에서 FIFA 랭킹 13위의 강호 멕시코와 경기한다. 이은경 기자 2025.09.07 08:19
해외축구

‘홈 데뷔 악몽’ 고개 푹 숙인 손흥민 “간절히 기다렸는데, 팬들 실망하게 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홈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이 자책했다. 처음 누빈 홈 구장에서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지 못한 탓이다.LAFC는 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FC와 2025 MLS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경기 후 손흥민은 “이 순간을 간절히 기다렸는데, 팬들을 실망하게 한 것 같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고개를 들고 이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앞으로 나아가고 열심히 노력해서 그 어느 때보다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지난달 7일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은 원정 3연전을 소화하고 25일 만에 안방에서 경기를 치렀다. 앞선 2경기에서 연속으로 공격포인트를 올렸던 터라 손흥민을 향한 기대감은 하늘을 찔렀다. 샌디에이고전을 앞두고 티켓 가격은 천정부지로 솟았고, LAFC 입단 이래 손흥민 유니폼은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실제 BMO 스타디움에는 손흥민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가득했다. LAFC가 샌디에이고전 킥오프 전 손흥민의 이름이 새겨진 셔츠를 입은 팬들의 사진을 여러 장 게시하기도 했다. 경기장 곳곳에 태극기도 펄럭였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전반과 후반 각각 왼발과 오른발로 ‘손흥민 존’에서 감아 찬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고, 골대를 강타했다.경기 뒤 손흥민은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한동안 머리를 감싸 쥐며 미국 무대 첫 패배의 아픔을 꾹꾹 눌러 담았다.그래도 손흥민은 “놀라운 경기장에서 많은 경험을 했지만, 오늘은 정말 특별했다. 팬들이 정말 대단했다. 그래서 더 속상하다”며 “홈 경기장에서 다시 뛰고 싶다. 정말 고향 같은 느낌이었다. 팬들이 나를 환영해 줬다”며 미소를 보였다. LAFC는 A매치 휴지기에 돌입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에 뽑힌 손흥민도 미국, 멕시코와 2연전을 치르고 다시 팀에 복귀할 전망이다. LAFC는 오는 14일 산호세 어스퀘이크와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리그 일정을 재개한다.손흥민은 “대표팀에서 돌아오면 아마 매우 중요한 두 달이 될 것이다. 그 기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리는 여전히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승리하지 못해 고개를 숙인 손흥민이지만, 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은 공격진이 더 강력해진 것에 만족을 표했다.체룬돌로 감독은 “원정 3경기와 홈 1경기를 치르며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두 선수(드니 부앙가와 손흥민) 모두 서로를 위해 기회를 창출하고 협력하고 있다. 쏘니가 우리를 돕고 있다”며 “오늘 통계를 보라. 골문 앞에서의 순간들을 고려하면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돌아가는 게 말이 안 된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5.09.02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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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한국 축구 역사 새로 쓴다…9월 미국 원정에서 ‘A매치 레전드’ 등극 눈앞 [AI 스포츠]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손흥민(LAFC)이 이제 ‘A매치 최다 출전’이라는 또 하나의 대기록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9월 미국에서 열릴 대한민국 대표팀의 2연전에 모두 나선다면, 그는 136경기를 소화하며 홍명보(현 국가대표팀 감독), 차범근 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이미 미국 현지에서도 이 역사적인 순간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번 소식은 미국 축구 전문 매체 ‘사커 아메리카’가 조명하며 더욱 화제를 더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과 정상빈(세인트루이스 시티 SC)이 9월 대한민국 대표팀 소속으로 미국에서 경기를 치른다. 특히 손흥민이 미국 평가전 2경기를 모두 뛸 경우 136경기로 홍명보 대표팀 감독과 기록이 같아진다”고 집중 보도했다.한국 대표팀은 9월 7일 뉴저지주 해리슨에서 미국을, 10일에는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멕시코를 상대한다. 특히 월드컵 본선이 열릴 이 땅에서 갖는 두 차례 평가전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겨냥한 최종 모의고사라 할 수 있다.눈길을 끄는 점은 손흥민과 정상빈 등 현지 MLS에서 활약 중인 코리안 리거가 대표팀에 동시에 소집된다는 사실이다. 미국 대표팀의 포체티노 감독과 손흥민의 재회 가능성도 축구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직 미국 대표팀 명단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현지 미디어와 팬들의 관심 또한 자못 크다.134경기를 기록 중인 손흥민은 이제 은퇴한 두 전설, 홍명보-차범근(136경기)과 ‘두 경기 차’로 역사를 가르마에 두고 있다. 득점 부문에서는 손흥민(51골)이 차범근(58골)을 7골 차로 뒤쫓는 중이다. 월드컵 본선이 목표인 손흥민에게 이 기록 경신은 이제 시간문제로 여겨진다. 현지 매체들도 “손흥민이 MLS 구단에서 뛰고 있다는 점, 같은 리그에서 활약했던 홍명보 감독 역시 미국 무대 경험이 있다”며 이 대기록을 특별하게 바라보고 있다.올 9월 A매치에서 만약 손흥민이 출전한다면, 역사는 한국 축구의 또 다른 장을 쓰게 된다. 이미 ‘A매치 134경기’로 단독 3위를 달리고 있는 손흥민은 “축구하며 이루고자 했던 것은 다 이뤘다고 생각한다. 축구는 이기기 위해 하는 것이고 위너만 기억된다”고 말한 바 있다. 손흥민의 축구 인생 마지막 장에 추가될 또 하나의 레전드 기록이 얼마 남지 않았다.특히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손흥민 외에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인범(페예노르트) 같은 유럽파와 더불어 국내외 각지의 신예들이 두루 포함됐다. 골키퍼 김승규(FC도쿄), 송범근(전북), 조현우(울산HD)부터 수비진의 김문환(대전), 설영우(즈베즈다), 미드필더 백승호(버밍엄), 이재성(마인츠) 그리고 공격 자원 오현규(헹크), 오세훈(마치다) 등 세계 각지에서 뛰는 자원들이 총출동한다.손흥민의 한국 축구사에서의 위상은 이미 리빙 레전드다.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공격수’의 이름에다, 새로운 대기록까지 더해질지 팬들의 시선이 9월 미국 원정에 쏠리고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08.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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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에 ‘혼혈’ 카스트로프 파격 발탁…“지금까지와는 다른 유형의 ‘파이터’” [IS 현장]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1년여 앞두고 '혼혈'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를 소집했다. 취약점으로 꼽힌 3선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홍 감독은 2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9월 A매치 소집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선수 선발 배경을 전했다. 대표팀은 오는 9월 7일 미국, 10일엔 멕시코와 맞붙는다.이번 소집 최대 관심사였던 카스트로프는 태극마크를 달았다. 중앙 미드필더이자, 오른쪽 수비수로도 뛸 수 있는 그는 대표팀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3선 자원으로 꼽힌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마이크를 잡고 "카스트로프 선수는 젊지만, 독일 무대에서 꾸준히 성장해 온 선수다. 대표팀에 합류하겠단 강한 의지와 책임감을 높게 평가했다"며 "그의 열정이 장점이 돼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거"라고 말했다. 실제로 카스트로프는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서만 26경기를 뛰었는데, 최근 독일축구협회(DFB)에서 대한축구협회로 소속을 변경한 바 있다. 선수 본인이 독일 A대표팀 발탁 가능성을 지우고,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으로 향한 것이다. 남자 A대표팀에 외국 태생의 혼혈 선수가 승선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한국인 어머니와 영국인 아버지를 둔 수비수 장대일, 한국인 어머니와 주한미군 아버지에서 태어난 강수일(안산 그리너스)은 한국 태생의 혼혈 선수였다. 카스트로프는 독일에서 태어나 연령별 대표팀까지 거친 케이스다.애초 카스트로프 발탁의 걸림돌로는 귀화, 병역 문제 등이 거론됐다. 이 부분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이번 대표팀 발탁에 있어서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면서 "일부 제도적인 문제가 이어지겠지만, 행정적인 부분은 선수와 협회 측에서 했다"라고 설명했다.홍명보 감독은 카스트로프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파이터' 성향의 선수"라고 소개했다. 경기장에서 투지 넘치는 그의 플레이가,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줄 것이라 평했다. 한편 지난 6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대표팀은 이제 본격적인 대회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비록 친선전이지만, 무게감은 어느 때보다 다르다는 평이다. 월드컵이 열리는 현지에서 훈련 및 경기를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상대인 미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 멕시코는 13위로 대표팀(23위)보다 높다. 월드컵에서 맞붙을 수도 있는 두 팀을 상대로 경쟁력을 시험할 기회다. 마침 수비진에도 큰 변화가 있다. 부상에서 회복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의 파트너들로 분류되는 이한범(미트윌란) 김주성(산프레체) 변준수(광주) 김태현(가시마) 모두 A매치 경험이 10경기 미만이다.홍명보 감독은 "피지컬, 스피드를 테스트할 기회다. 빠른 공수전환을 적용하려고 한다. 백3 전술도 테스트해 볼 계획"이라고 예고했다.일부 해외파의 출전 부족 문제는 홍명보 감독에게도 고민거리다. 홍 감독은 "월드컵 본선을 앞둔 시점에서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며 "협회 입장에서도 선수들을 점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어느 순간 새 방안이 나오겠지만, 꾸준히 가서 관찰하는 게 좋을 것이라 본다"라고 말했다.최근 미국 LAFC로 향한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선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적응 단계임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득점까지 터뜨렸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은 "선택은 선수의 몫이지만, 대표팀 입장에선 좋은 선택이라고 본다. 경기장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부분은 고무적이다. 앞으로도 활약을 지켜볼 것이고,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끝으로 취재진이 대표팀 주장단 변화 가능성을 묻자, 홍명보 감독은 "어떤 경우도 열려 있다"며 "다만 그 선택을 하지 않은 것이다. 답변이 애매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라고 두루뭉술하게 답했다. 현재 주장인 손흥민에 대해선 "대표팀의 주장은 리더십과 경험이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손흥민 선수가 그 역할을 잘 해오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대표팀은 오는 9월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돼 미국으로 향할 예정이다.▶대표팀 9월 A매치 미국·멕시코전 대비 소집 명단(26명)골키퍼: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김승규(FC도쿄·일본)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독일) 변준수(광주) 이한범(미트윌란·덴마크) 김주성(산프레체) 김태현(가시마·이상 일본) 김문환, 이명재(이상 대전) 설영우(즈베즈다·세르비아)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오스트리아)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UAE) 박진섭, 김진규(이상 전북) 황인범(페예노르트·네덜란드) 배준호(스토크) 백승호(버밍엄·이상 잉글랜드) 이동경(김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이재성(마인츠·이상 독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정상빈(세인트루이스·미국)공격수: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일본) 오현규(헹크·벨기에) 손흥민(LAFC·미국)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5.08.2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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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아닌 다른 ‘주장’?…홍명보, 캡틴 교체 가능성 언급 “팀을 위해 가장 좋은 선택 고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주장 교체 가능성을 언급했다. 물론 당장 확답하진 않았다.홍명보 감독은 2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기자회견의 화두는 독일과 한국 이중국적 선수인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첫 발탁과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미국 이적이었다.홍명보 감독은 “(손흥민 이적) 선택은 본인이 했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경기장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대표팀에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새 리그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단계에서도 좋은 경기력에 득점까지 할 수 있는 것은 대표팀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손흥민의 활약을 꾸준히 지켜볼 것이며 큰 부상 없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게 우리가 항상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9개월 앞둔 현재, 주장 교체 가능성까지 언급됐다. 홍명보 감독은 “계속 생각하고 있다. 개인을 위해서, 팀을 위해서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다. (물론) 주장을 바꾼다, 안 바꾼다는 결정은 지금 하지 않았다. 하지만 팀을 위해 어떤 선택이 가장 좋은지는 우리가 꾸준히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현재 대표팀 캡틴은 손흥민이다. 2018년부터 7년간 주장 완장을 달고 있다. 새로 지휘봉을 잡는 사령탑마다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다만 변화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지, 다른 선수에게 주장 완장을 넘긴다는 뜻은 아니다.홍명보 감독은 “(주장이) 변경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 그 선택은 아직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앞으로 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주장의 조건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월드컵이란 큰 무대를 맞이하는 데 있어 주장의 역할은 경험도 있어야 하고, 리더십도 필요하다. 나는 주장을 안 해봐서 모르겠는데, 여러 가지가 필요한 것 같다. 손흥민은 그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고 했다.이번 명단에서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을 포워드로 분류했다. 이전까지는 손흥민을 미드필더 명단에 올렸다. 홍 감독은 변화에 대해 “우리는 손흥민을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스트라이커로 뛰게 한 적이 있다. 손흥민의 역할(윙어)을 다른 젊은 선수가 할 수도 있다. 손흥민이 얼마나 오래 뛰느냐가 아니라, 언제 어떤 순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9월 A매치 미국·멕시코전 대비 소집 명단(26명)골키퍼: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김승규(FC도쿄·일본)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독일) 변준수(광주) 이한범(미트윌란·덴마크) 김주성(산프레체) 김태현(가시마·이상 일본) 김문환, 이명재(이상 대전) 설영우(즈베즈다·세르비아) 이태석(오스트리아 빈·오스트리아)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UAE) 박진섭, 김진규(이상 전북) 황인범(페예노르트·네덜란드) 배준호(스토크) 백승호(버밍엄) 이동경(김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이재성(마인츠·이상 독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정상빈(세인트루이스·미국)공격수: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일본) 오현규(헹크·벨기에) 손흥민(LAFC·미국)김희웅 기자 2025.08.25 14:55
국가대표

‘독일 태생’ 카스트로프 뽑은 홍명보 “韓 대표팀 합류 의지 강했다…문화·전술에 빨리 적응하길”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가 태극 마크를 단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카스트로프를 두고 “분데스리가에서 꾸준히 성장한 선수”라고 평가했다.홍명보 감독은 2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카스트로프 선발 배경부터 설명한 홍명보 감독은 “젊지만 분데스리가에서 경험을 쌓으며 꾸준히 성장한 선수다.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다는 강한 의지와 책임감을 보여준 점을 높게 보고 있다. 이번 소집을 통해 대표팀 문화와 전술에 빠르게 적응하길 기대한다. 그 열정이 정점이 돼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독일과 한국 이중국적의 혼혈 선수인 카스트로프는 오래전부터 대표팀 레이더망에 있었다. 그러나 여러 문제로 선발하기 어렵다는 홍명보 감독의 발언이 있었다. 홍 감독은 “그 문제는 우리 협회가 독일축구협회와 협의도 했고, 본인 스스로 행정 처리를 한 것도 있었다. 그래서 그때 말씀드린 제도적인 문제는 우리가 (해결을) 이어 나가겠지만, 대표팀 뽑히는 데 있어 문제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카스트로프는 미드필더로 분류됐다. 실제 같은 날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른 카스트로프는 중앙 미드필더로 피치를 누볐다.홍명보 감독은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은 외부적인 영향이었지만, 나는 감독이기 때문에 선수의 경기적 측면만 보고 선발했다. 어제 있었던 경기, 전에 있었던 경기를 주앙 (아로소) 코치가 현장에서 봤다”면서 “그 선수(카스트로프)는 우리 3선 미드필더와 조금 다른 형태의 선수다. 황인범, 김진규, 박용우, 원두재가 있지만 굉장히 파이터 성향의 선수다. 그 안에서 거칠게 하는 스타일이다. 이런 점이 우리 팀에 플러스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대표팀 9월 A매치 미국·멕시코전 대비 소집 명단(26명)골키퍼: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김승규(FC도쿄·일본)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독일) 변준수(광주) 이한범(미트윌란·덴마크) 김주성(산프레체) 김태현(가시마·이상 일본) 김문환, 이명재(이상 대전) 설영우(즈베즈다·세르비아) 이태석(오스트리아 빈·오스트리아)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UAE) 박진섭, 김진규(이상 전북) 황인범(페예노르트·네덜란드) 배준호(스토크) 백승호(버밍엄) 이동경(김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이재성(마인츠·이상 독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정상빈(세인트루이스·미국)공격수: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일본) 오현규(헹크·벨기에) 손흥민(LAFC·미국)김희웅 기자 2025.08.25 14:11
국가대표

9월 홍명보호에 ‘혼혈’ 카스트로프 승선…미국·멕시코전 소집 명단 발표 [IS 현장]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가 홍명보호의 부름을 받았다. 그는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다. 외국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가 태극마크를 단 건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처음이다.홍명보 감독은 2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앞두고 9월 A매치에 나설 26명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오는 9월 첫날 미국으로 향해 7일 미국, 10일 멕시코와 차례로 친선전을 벌인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 열리는 중요한 무대다. 홍 감독은 지난 6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을 합작한 해외파를 대거 소집해 기량 점검에 나선다.눈길을 끄는 건 단연 카스트로프의 합류다. 독일 태생의 혼혈 선수인 그는 최근 독일축구협회(DFB)에서 대한축구협회로 소속 변경을 이루더니, 마침내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그는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서만 26경기를 소화한 바 있다.남자 A대표팀에 외국 태생의 혼혈 선수가 승선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한국인 어머니와 영국인 아버지를 둔 수비수 장대일, 한국인 어머니와 주한미군 아버지에서 태어난 강수일(안산 그리너스)은 한국 태생의 혼혈 선수였다. 카스트로프는 독일에서 태어나 연령별 대표팀까지 거친 케이스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시즌까지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뉘른베르크에서 뛰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분데스리가 묀헨글라트바흐에 합류했다. 소집 명단이 발표되는 새벽 함부르크와의 리그 개막전 홈 경기서 후반 교체 투입돼 8분가량을 소화하기도 했다. 대표팀의 취약점인 3선을 소화할 수 있는 데다, 오른쪽 수비수로도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췄다. 홍명보 감독은 카스트로프 발탁에 대해 "앞서 DFB와 대한축구협회의 협의가 있었다. 선수 스스로 행정적 처리를 한 것도 있었다. 내가 생각했던, 제도적인 문제는 앞으로 계속 이어갈 것이다. 지금 대표팀에 발탁되는 데엔 전혀 문제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이밖에 손흥민, 이강인, 배준호, 김진규, 황인범 등도 다시 홍명호보의 부름을 받았다. ▶대표팀 9월 A매치 미국·멕시코전 대비 소집 명단(26명)골키퍼: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김승규(FC도쿄·일본)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독일) 변준수(광주) 이한범(미트윌란·덴마크) 김주성(산프레체) 김태현(가시마·이상 일본) 김문환, 이명재(이상 대전) 설영우(즈베즈다·세르비아) 이태석(오스트리아 빈·오스트리아)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UAE) 박진섭, 김진규(이상 전북) 황인범(페예노르트·네덜란드) 배준호(스토크) 백승호(버밍엄) 이동경(김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이재성(마인츠·이상 독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정상빈(세인트루이스·미국)공격수: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일본) 오현규(헹크·벨기에) 손흥민(LAFC·미국)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5.08.25 14:01
해외축구

토마스 뮐러, 밴쿠버 화이트캡스 및 MLS 데뷔전…새로운 환경서 빛난 존재감 [AI 스포츠]

독일 분데스리가 최다 우승(13회)에 빛나는 토마스 뮐러가 북미 MLS에서 데뷔 첫 경기를 치렀다. 뮐러는 18일(한국시간) BC플레이스 경기장에서 열린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휴스턴 다이너모의 맞대결에서 후반 15분 교체로 출전해 약 3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홈구장 27,000여명의 관중은 바이언 뮌헨 이외의 팀에서 처음으로 클럽 경기를 치르는 뮐러의 모습을 직접 지켜봤다. 밴쿠버 팬들은 “뮐러 환영” 대형 티포로 그의 등장을 뜨겁게 맞이했다.화이트캡스는 미국 국가대표 브라이언 화이트의 전반 6분 페널티킥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상태였다. 뮐러는 후방 스트라이커 역할로 들어오며 곧바로 경기 흐름에 녹아들었다. 브라이언 화이트와의 호흡은 물론, 미드필더 세바스찬 베르할터(USMNT)의 중원 지배력과도 빠르게 연계됐다. 뮐러의 첫 번째 상징적인 장면은 후반 20분경 탄생했다. 박스 앞에서 왼발로 날린 슈팅이 휴스턴 골키퍼 조나단 본드를 완벽히 제압해 골망을 흔드는 듯했지만, 브라이언 화이트의 사전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이 장면은 뮐러와 수많은 홈팬들에게 아쉬운 순간으로 남았다.하지만 뮐러는 이후에도 활발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브라이언 화이트와의 공격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려 했고, 후반 31분 멕시코 출신 다니엘 리오스가 교체투입된 후에는 그를 중심으로 공격 전개에도 집중했다. 제이든 넬슨, 켄지 카브레라 등 젊은 공격 자원에게 침투 패스를 찔러주는 장면도 여러 차례 연출됐다. 베르할터와 쿠바스 등 미드필더진에게는 촘촘한 수비 라인을 뚫는 패스를 제공했다. 뮐러의 오프 더 볼 움직임 역시 인상적이었다. 휴스턴 공격수들의 패스 경로를 차단하며 전방 압박에 가담했고, 중요한 순간에 76분경 슬라이딩 태클로 팀의 점유율을 되찾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인조잔디 구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그는 열정적인 플레이로 적응력을 과시했다.화이트캡스는 후반 추가시간 첫 번째 분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 실점 후 뮐러는 미드필드 깊은 곳까지 내려가며 팀의 빠른 전환을 주도했다. 알리 아흐메드, 리오스 등 동료에게 여러 차례 스루 패스를 제공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워 추가골로 이어지진 못했다.경기 막판, 뮐러는 중앙에서 폭넓게 움직이며 밴쿠버 윙어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했다. 때로는 수비진 뒤 공간, 때로는 측면으로 빠지며 본인의 특유의 공간 해석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31분 동안 27번의 볼 터치, 5번의 파이널 서드 패스, 4번의 볼 리커버리로 기록을 남겼다. 공식 기록에 따르면, 뮐러의 히트맵은 공격 3분면과 미드필드 여러 공간을 두루 커버하며 휴스턴의 방어 허점을 파고드는 역할을 수행했다.비록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뮐러의 MLS 첫 경기는 밴쿠버의 전술적 운영에 큰 힘을 보태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특히 화이트 뒤에 위치하는 세컨드 스트라이커, 수비수 사이에서 움직이는 창의적 자원으로서 그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아쉬운 무승부에도 불구하고, 밴쿠버는 이번 경기 결과로 서부 콘퍼런스 3위로 내려앉았다. 다음 경기는 세인트루이스 CITY SC와의 MLS 정규리그 경기로, 뮐러가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08.18 17:16
국가대표

홍명보호, 월드컵 대비 코치진 개편…골키퍼·피지컬 부문 외국인 코치 영입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외국인 코치를 선임했다.대한축구협회는 24일 오전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가운데, 본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코칭스태프 개편을 단행했다”며 “포르투갈 출신의 페드로 로마(55) 골키퍼 코치와 누노 마티아스(42) 피지컬 코치가 새롭게 선임됐다”라고 밝혔다. 로마 골키퍼 코치는 지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10년 가까이 포르투갈 연령별 대표팀에서 골키퍼 코치를 맡았다. 이후 2019년부터 2023년까지는 바레인 축구 대표팀 코치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협회는 “풍부한 국제 경험을 바탕으로 A대표팀 골키퍼진의 본선 대비를 위한 훈련을 이끌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또 “비소집 기간에는 GK클리닉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유소년 골키퍼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마티아스 피지컬 코치는 현재 포르투갈 벤피카 A팀에서 피지컬 코치로 활약 중이다. 지난 2015년부터 2021년까지는 벤피카 유스 스포츠사이언스 팀장을 맡은 피지컬 부문의 전문가다. 협회는 “최근에는 미국에서 열린 FIFA 클럽월드컵에서 벤피카의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으며, 당시 선수단의 현지 적응을 이끈 경험은 내년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대표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마티아스 코치는 대표팀에 합류해 선수들의 체력 관리와 컨디션 조절을 총괄하며,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최상의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지난 1년여 간 홍명보 감독을 보좌해 대표팀의 본선 진출에 기여한 박건하 코치와 양영민 골키퍼 코치는 지난 16일 막을 내린 2025 EAFF E-1 풋볼 챔피언십을 끝으로 대표팀과의 계약이 종료됐다.새롭게 구성된 ‘홍명보호’는 오는 9월 미국에서 진행되는 미국, 멕시코와의 원정 친선경기부터 손발을 맞춰 본격적인 본선 대비 체제에 돌입한다.김우중 기자 2025.07.2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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