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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타마요 34점 폭발’ LG, 삼성 꺾고 가장 먼저 ‘10승’…2연승+단독 선두 등극 [IS 잠실]

프로농구 창원 LG가 올 시즌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LG는 12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2025~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 리그 맞대결에서 95-83으로 이겼다.시즌 10승(4패)째를 거둔 LG는 안양 정관장(9승 4패)을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지난 10일 부산 KCC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좋은 분위기도 이어갔다.3연패 늪에 빠진 삼성(6승 9패)은 울산 현대모비스(6승 8패)와 공동 7위에서 8위로 내려앉았다.이날 LG는 칼 타마요가 홀로 34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아셈 마레이도 22점 1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LG는 올 시즌 처음으로 90점대 득점을 기록했다.삼성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3점이 13개나 터졌지만, 높이 싸움에서 밀리며 고개를 떨궜다. 앤드류 니콜슨과 케렘 칸터가 각각 27점, 13점을 올렸으나 빛이 바랬다. 1쿼터부터 삼성이 자랑하는 3점이 세 개 터졌다. 이관희와 최현민, 저스틴 구탕이 외곽포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그러나 LG에는 ‘괴물’ 아셈 마레이가 버티고 있었다. 마레이는 10분 동안 리바운드 6개를 따내며 골밑을 장악했다. 1쿼터 종료 직전에는 마레이가 공격 리바운드에 성공한 뒤 2점을 넣으며 LG가 21-17로 2쿼터에 돌입했다.LG는 배병준의 3점으로 산뜻하게 2쿼터를 출발했다. 두 팀의 격차가 벌어지는 듯했지만, 이근휘가 연달아 3점을 터뜨렸고 뒤이어 케렘 칸터까지 외곽포로 힘을 보태며 삼성이 29-27로 역전했다.3점이 불을 뿜은 삼성이 32-31로 앞선 상황, LG 최형찬이 외곽포로 응수하며 다시 LG가 앞서갔다. LG는 마레이가 2쿼터 2분 58초를 남기고 시도한 두 번째 자유투에 실패했지만, 정인덕이 골밑에서 볼을 낚아채며 공격을 이어갔다. 이 상황에서 마레이의 2점이 터지며 LG가 점수 차를 더 벌렸다.LG는 남은 시간 칼 타마요와 마이클 에릭의 2점으로 달아났고, 삼성은 51초를 남기고 최현민의 3점이 터지며 따라붙었다. 전반은 LG가 44-42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도 치열했다. 중반까지는 승부의 추가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았다. 5분 42초를 남기고 양준석이 3점을 꽂았지만, 삼성 구탕이 외곽포로 응수했다. 그러나 LG는 최형찬의 3점과 타마요의 연이은 2점을 엮어 6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LG의 속공이 실패로 끝나고 삼성 이관희가 외곽에서 편안하게 3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그가 쏜 슛이 림을 맞고 튕겨 나왔다. LG는 이후 최형찬의 3점에 타마요와 에릭이 차곡차곡 2점을 쌓아 73-62로 크게 앞선 채 4쿼터에 들어섰다.삼성은 니콜슨의 슛이 연달아 림을 갈랐지만, LG는 벤치에서 지켜보던 마레이가 들어온 뒤 기세를 되찾았다.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점수 차가 더 벌어졌고, 치열한 승부는 LG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잠실=김희웅 기자 2025.11.12 20:54
프로농구

김효범 “괴물처럼 잘하는 마레이 잘 막아야”…”삼성 3점 다 터지면 방법 없다” 조상현 경계 [IS 잠실]

서울 삼성과 창원 LG가 올 시즌 두 번째 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서로를 경계하는 점이 명확하다.삼성과 LG는 12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5~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 리그 맞대결을 벌인다.올 시즌 9승 4패를 거둔 LG는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직전 부산 KCC전에서도 승리하며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프로농구 10개 팀 중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7위인 삼성은 2연패에 빠졌다. LG전에서 분위기를 반전하려 한다.경기 전 김효범 삼성 감독은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면 이기기 어렵다고 이야기했다”며 “아셈 마레이가 수비도 잘하지만, 오펜스 리바운드를 괴물처럼 잘한다. 그런 점을 제어 못 하면 어렵다”고 말했다.지난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LG가 삼성을 75-64로 제압했다. 당시 마레이가 28점 20리바운드를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그때를 떠올린 김효범 감독은 “결국 오펜스 리바운드를 마레이보다 다른 선수에게 뺏긴 것, 실책으로 인한 실점으로 경기가 잘 가다가 뒤집힌 것 같다”면서 “오늘은 리바운드 단속을 확실히 하고, 실책을 줄여야 우위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손목 부상을 턴 이원석이 코트에 돌아온 건 삼성에 큰 힘이다. 김효범 감독은 “원석이한테 수비 리바운드를 경기당 6개 하자고 이야기했다. 손목도 좋아지고 몸도 올라오면 그런 수치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면서도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통증이 있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삼성의 외곽포를 경계한다. 조 감독은 “결국 다 터지면 안된다. 앤드류 니콜슨, 저스틴 구탕, 이관희 등 다 터지면 방법이 없다”며 “트랜지션에서 절대 3점을 맞으면 안 된다. 삼성은 (3점) 13~14개가 나오면 이기는데, 10개 미만이면 힘든 경기를 한다. 1라운드 때 잘 잡아서 (실점) 60점대 게임을 했다”고 설명했다.LG의 에이스 마레이의 역할이 중요하다. 조상현 감독은 “공수 핵심은 마레이다. 거기서 모든 걸 파생시켜야 한다”며 “타마요 선수가 KCC전 때 이타적인 플레이를 많이 해줬는데, 볼 소유나 결정, 판단이 조금 더 빨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경기당 속공 개수를 2~3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상무 전역을 앞둔 양홍석도 LG에 힘이 될 수 있다. 조상현 감독은 “기존 틀에서 홍석이가 녹아들 수 있게 해야 한다. 코치들에게 몸 상태를 체크하라고 했다”면서도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더 맞춰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잠실=김희웅 기자 2025.11.12 18:55
NBA

‘커리 복귀’ GSW, OKC에 24점 차 완패…SGA·홈그렌 맹활약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디펜딩 챔피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완패했다. 스테픈 커리는 복귀전에서 웃지 못했다.골든스테이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5~26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102-126으로 크게 졌다. 2연패를 끊었던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완패로 서부콘퍼런스 9위(6승6패)가 됐다.디펜딩 챔피언 오클라호마는 3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1위(11승1패)를 지켰다. 홈경기 전승 행진 기록도 5경기로 늘렸다.경기의 균형은 전반부터 무너졌다. 오클라호마는 에이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 쳇 홈그렌, 제일린 윌리엄스의 득점력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수비에서 흔들린 골든스테이트는 63실점 하며 전반을 마쳤다. 2쿼터 초반 모제스 무디의 3점슛으로 6점 차까지 좁혔다가, 단숨에 흐름을 내줬다. 이날 전까지 병으로 인해 3경기 연속 결장했던 커리는 이미 3개의 파울을 범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했다. 2쿼터 마무리도 절망적이었다. 골든스테이트가 18점이나 밀린 상황, 드레이먼드 그린이 개인 파울과 테크니컬 파울을 동시에 범했다. 오클라호마는 자유투 3구를 모두 넣으며 21점 차로 달아났다.3쿼터에도 오클라호마의 리드는 이어졌다. 길저스-알렉산더는 특유의 중거리슛과 자유투로 손쉽게 득점을 쌓았다. 홈그렌도 골밑 공격으로 힘을 보탰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 3쿼터 종료 시점 두 팀의 격차가 35점까지 벌어졌다.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중반 주전을 차례로 빼며 조기에 백기를 들었다. 4쿼터엔 벤치 멤버들로만 시간을 소화했다. 오클라호마 길저스-알렉산더는 28분 29초를 뛰고도 28점 11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홈그렌은 24분 39초 동안 23점 11리바운드를 올렸다. 야투 성공률은 무려 100%(9/9). 골든스테이트 커리는 부상 복귀전에서 19분 59초 동안 11점에 그쳤다. 야투 성공률은 30.8%에 불과했다. 이날 수비에서 고전한 그는 커리어 처음으로 플래그런트 파울을 받기도 했다. 1쿼터 아이재아 조의 3점슛 착지 공간을 침범해서였다.조나단 쿠밍가(13점) 지미 버틀러(12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이미 기울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김우중 기자 2025.11.12 15:45
프로농구

KT, 김선형 빠진 자리에서 카굴랑안이 빛난다

수원 KT가 조엘 카굴랑안(25·1m72㎝)의 공격력을 앞세워 3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지난 11일 원주 DB 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65-6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11월 들어 시작한 3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KT는 지난 시즌까지 포인트가드로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던 허훈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후 부산 KCC로 이적했다. 그리고 올 시즌 새로 영입한 김선형은 발꿈치 통증으로 DB전까지 2경기째 결장했다. KT는 DB를 상대하면서 카굴랑안을 주전 포인트가드로 내세웠다. 카굴랑안은 그동안 KT에서 허훈, 김선형의 백업 역할을 해왔다. 리그 최고의 포인트가드들과 한솥밥을 먹는 동안 직접 주인공이 될 기회는 많이 잡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DB전에서 주전 포인트가드로서 풀타임에 가까운 38분을 소화하면서 15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의 올 시즌 평균득점은 8.8점, 평균 어시스트도 2.4개인데 이날은 득점과 어시스트 모두 자신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썼다. 필리핀 출신의 아시아쿼터 선수인 카굴랑안은 이날 DB의 아시아쿼터 선수이자 포인트가드인 이선 알바노와 흥미진진한 맞대결을 펼쳤다. 알바노는 2023~24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으로, KBL 최고 수준의 가드로 이미 공인 받았다. 그러나 이날 맞대결 내용만 볼 때는 카굴랑안이 전혀 밀리지 않았다. 또한 카굴랑안은 스위치 수비 없이 혼자서 일대 일로 알바노를 수비하면서 전반 내내 DB의 공격을 꽉 막히게 만들었다. 카굴랑안의 공격력은 DB전 2쿼터에서 특히 돋보였다. 2쿼터에만 혼자 8점 2어시스트를 올렸고, 상대 수비를 달고 스텝백 3점슛을 깨끗하게 꽂아 넣는 장면이 백미였다. 절묘한 패스로 하윤기의 앨리웁 덩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카굴랑안은 경기 후 중계방송사 tvN과 인터뷰에서 “연패를 끊어냈다는 게 기쁘다”면서 이날 현란한 공격 기술로 높은 득점을 올린 비결에 대해서는 “동료들이 도와줬기 때문”이라고 웃었다. 김선형의 부상으로 고민이 깊어졌던 KT는 카굴랑안의 맹활약에 상위권에서 버티며 선두권까지 노릴 수 있는 저력을 확인했다. 이은경 기자 2025.11.12 11:13
NBA

‘38P 12R 5AS 5BLK’ NBA 새 역사 쓴 웸반야마→SAS는 3연승 질주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 빅터 웸반야마가 승부처 맹활약은 물론 리그 역사상 최초의 기록을 세우며 팀 3연승을 이끌었다.샌안토니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25~26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시카고 불스를 121-117로 제압했다. 3연승을 질주한 샌안토니오는 서부콘퍼런스 2위(8승2패)에 올랐다. 시카고는 3연패에 빠지며 동부콘퍼런스 6위(6승4패)가 됐다.경기의 주인공은 웸반야마였다. 경기 전 기준 샌안토니오는 지난 2021년 3월 이후 시카고에서 승리가 없었다. 4쿼터 초반 91-104로 밀리며 이번에도 패배가 반복되는 듯했다.하지만 웸반야마가 4쿼터 홀로 10점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이 기간 시카고 득점은 0점이었다. 웸반야마는 큰 키를 활용한 골밑 득점은 물론, 포스트 페이더웨이 슛까지 터뜨리며 종료 7분 5초를 남겨두고 원 포제션 게임을 만들었다.추격하던 샌안토니오는 웸반야마를 앞세워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웸반야마는 막바지 다시 팀의 10-0 런에 기여했다. 그는 경기 종료 1분을 남겨두고 풀업 3점슛을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직후 수비에서 리바운드를 잡은 그는 곧장 하프라인을 넘은 뒤 역전 3점슛을 꽂았다. 웸반야마의 침공에 흔들린 시카고는 반격하지 못했다. 그사이 샌안토니오는 스테폰 캐슬, 웸반야마의 자유투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웸반야마는 이날 최종 35분 55초 동안 38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5블록 3턴오버를 기록했다. 승부처인 4쿼터에 12분을 모두 뛰며 18점을 몰아쳤다. 샌안토니오의 4쿼터 득점이 32점이었는데, 절반 이상이 웸반야마의 손끝에서 나왔다.NBA 역사에도 이름을 남겼다. 샌안토니오 구단에 따르면 웸반야마는 NBA 단일 경기에서 35점, 3점슛 5개 이상, 5어시스트, 5블록을 동시에 달성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그는 이날 3점슛 9개 던져 6개를 꽂았다. 야투 성공률은 57.9%로 높았다. 말 그대로 공격과 수비를 모두 지배했다. 팀 동료 디애런 폭스(21점) 캐슬(19점) 루크 코넷(16점)이 역전극을 합작했다.시카고는 케빈 허더(23점) 트레 존스(20점) 아요 도순무(20점)의 맹활약에도 웃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5.11.11 17:00
연예일반

‘올라운더’ 나영석 PD, 드라마 이어 영화서도 연기한다 [왓IS]

이제는 PD가 아닌 올라운더다. 나영석 PD가 예능 MC, 드라마 특별 출연에 이어 이번에는 글로벌 애니메이션 더빙 자리를 꿰찼다.11일 수입사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에 따르면 나영석 PD는 영화 ‘주토피아2’의 더빙으로 참여했다. 극중 나 PD가 맡은 역할은 시즌2에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 ‘폴’로, 이야기에 감칠맛을 더하는 카메오다.지난 2001년 KBS 27기 공채 프로듀서로 업계에 발을 들인 나 PD는 CJ ENM과 산하 레이블 에그이즈커밍 등으로 거처를 옮기며 ‘1박 2일’,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시리즈, ‘서진이네’, ‘뿅뿅 지구오락실’, ‘콩콩팥팥’ 등 예능을 연출, 스타 PD로 자리매김했다.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를 통해 MC로서도 맹활약 중이다. 나 PD는 해당 채널에 게재되는 웹예능 ‘출장 십오야’와 게스트를 초대한 라이브 인터뷰 방송의 진행을 맡으며 남다른 예능감을 발휘하고 있다. 올초에는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 특별 출연해 깨알 재미를 안기기도 했다.한편 ‘주토피아2’는 다시 돌아온 ‘주토피아’ 최고의 콤비 주디와 닉이 도시를 뒤흔든 정체불명의 뱀 게리를 쫓아, 새로운 세계로 뛰어들며 위험천만한 사건을 수사하는 추적 어드벤처물이다. 나 PD 외에도 유튜버 문상훈, 개그우먼 이은지, 댄서 가비, 그룹 오마이걸 미미가 스페셜 카메오 더빙을 맡았으며, 국내 개봉은 오는 26일이다. 2025.11.11 16:35
프로야구

"선수 측에서 꽤 세일즈" 한화 출신 페라자, KBO리그 리턴 가능성 '솔솔' [IS 이슈]

KBO리그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요나단 페라자(27)의 복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본지 취재 결과, 현재 페라자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리그 복귀를 강하게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선수 측에서 세일즈를 시작한 지 꽤 됐다. 올 시즌 중에도 교체 선수로라도 오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전했다"며 "마이너리그 생활을 이어가다 보니, 한국에서 뛰던 시절이 더 낫다고 느낀 것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페라자는 2024시즌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122경기 출전, 타율 0.275(455타수 125안타) 24홈런 70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64)과 장타율(0.486)을 합한 OPS는 0.850. 3월 8경기에서 타율 0.517(29타수 15안타)로 센세이션한 활약을 펼쳤으나 시즌을 치를수록 개인 성적이 급락했다. 전반기 0.312였던 타율이 후반기 0.229까지 크게 떨어졌고, 그의 거취를 고민한 한화는 계약을 포기했다. 당시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페라자는 국내 복귀를 원할 경우 한화를 포함한 1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실제 국내 한 구단에서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시즌 페라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었다. 138경기에 출전, 타율 0.307(541타수 166안타) 19홈런 11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출루율(0.391)과 장타율(0.510) 모두 수준급. 빅리그 데뷔 꿈을 이루지 못했으나 가공할 만한 화력으로 존재감을 보였다. 관건은 수비다. 한화 시절 주로 우익수로 출전한 페라자는 불안정한 포구 등으로 여러 차례 불안감을 노출했다. KBO리그 재입성 여부도 결국 그의 수비를 어느 정도로 평가하느냐에 따라 달렸다. 지명타자로 활용한다면 그에 따른 세부 전략이 필수적이다. B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국내 리그에서 한번 재계약에 실패한 선수를 다시 데려온다는 건 리스크가 적지 않다. 다만 페라자는 젊다. 타격만 본다면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라고 예상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1 11:07
프로야구

'무주공산 3루' 롯데·'외야 FA 대비' LG, 전역 앞둔 '대한 빅보이' 한동희·이재원 활약에 함박웃음 [IS 스타]

전역을 한 달 정도 앞둔 '빅보이'들이 국가대표에서 화려한 '예비 전역신고'를 했다. 야구 대표팀은 물론,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도 이들의 활약에 환하게 미소지었다. 한동희와 이재원은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 소속으로 이번 '2025 K-베이스볼 시리즈'에 참가했다. 체코(8~9일) 일본(15~16일)과 네 경기를 치르는 이번 시리즈는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한 평가전 성격의 대회로, 이번 시즌 상무 야구단에서 맹활약한 두 선수가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이재원은 기존 선수의 부상으로 대체 선수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서 두 선수는 돋보였다. 한동희는 100경기에 나와 타율 0.400(385타수 154안타) 27홈런 115타점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타율 2위, 홈런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장타율도 0.675로 대단했다. 이재원 역시 7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9(277타수 91안타) 26홈런 9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장타율이 0.643에 달한다. 대표팀에서도 두 선수의 활약은 이어졌다.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체코와의 1차전에 6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한 한동희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이후 대수비로 출전한 이재원은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재원은 8회 오른쪽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때려내 타점을 올렸다. 3루에서 멈춘 한동희를 보지 못하고 2루를 넘어 오버런하다 비명횡사했지만 타격감은 확실했다. 9일 2차전에선 두 선수 모두 교체 투입돼 안타 2개와 3타점을 합작했다. 이재원은 9회 2점포를 쏘아 올리며 불방망이를 이어갔다. 12월 전역을 앞둔 1999년생 듀오는 이번 대표팀 활약으로 '예비 신고'를 제대로 했다. 두 선수는 오랜만에 만난 고척 만원 관중들의 '응원가'를 들으며 타석에 임했다. 약 4개월 뒤 부산과 잠실에서 들을 응원가를 미리 들었다. 오랜만의 응원가에 신이 났는지, 맹타를 휘두르며 만원 관중의 응원에 화답했다. '롯데의 한동희' 응원을 들은 한동희는 "(오랜만이라) 재밌었다. 더 신났다"라고 말했고, '잠실의 빅보이' 응원가를 다시 들은 이재원도 "설렜다. 팬들께 감사했다"라고 돌아봤다. 이들의 활약에 소속팀도 함박웃음이다. 올 시즌 롯데에서 3루수로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는 한 명도 없다. 3루수 타율도 0.250으로 좋지 않다. 퓨처스리그를 폭격한 한동희가 합류한다면 고민을 단번에 지울 수 있다. 한동희는 "타격 폼을 상무에서 정립했다"라고 말했다. 통합우승 팀 LG도 이재원의 복귀가 반갑다. 선수층을 더 두텁게 할 자원일뿐더러, 김현수와 박해민 등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외야 자원을 대비한 차원에서도 이재원의 합류는 반갑다. 이재원도 "내년에는 나도 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처럼 2년 연속 우승하는 데 많은 역할을 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5.11.11 07:01
해외축구

LEE-네베스 또 터졌다→현지 매체 “민첩하고 창의적” 찬사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의 왼발이 다시 한번 빛났다. PSG 소속 100번째 경기에 나선 그는 팀에 승리를 안기는 결승 골을 도우며 맹활약했다.이강인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크 리옹과의 2025~26 리그1 12라운드 원정경기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며 팀의 3-2 승리에 기여했다. PSG는 리그 8승(3무1패)째를 신고하며 단독 1위(승점 27)를 지켰다.이강인은 이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세니 마율루와 함께 전방을 지켰다. 팀은 워렌 자이르-에머리, 흐바라츠헬리아의 득점에 힘입어 전반전을 2-1로 앞선 채 마쳤다. 첫 45분 동안 75%의 점유율로 홈팀을 압박했다. 3차례 큰 기회 중 2골을 넣는 득점력을 뽐냈다.하지만 PSG는 후반 5분 리옹 에인슬리 메인틀랜드-나일스에게 실점했다. 한 번의 롱패스로 수비진이 뚫렸고, 메이틀랜드-나일스는 절묘한 장거리 칩슛을 시도해 PSG 골키퍼 뤼카 슈발리에의 키를 넘겼다.일격을 허용한 PSG는 교체카드를 사용해 다시 리옹을 압박했는데, 좀처럼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결실을 본 건 후반 추가시간이었다. 그라운드 위 이강인의 존재감이 빛났다. 후반 추가시간 3분 공 없는 지역에서 침투를 시도한 그가 니콜라스 탈리아피코로부터 파울을 유도했다. 이강인을 놓친 탈리아피코가 그의 유니폼을 잡아당겼고, 결국 주심으로부터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그리고 이강인은 경기 종료 직전 정확한 왼발 코너킥으로 주앙 네베스의 결승 득점을 도왔다. 그가 감아찬 공을, 네베스가 머리로 연결해 단단하던 리옹의 골문을 열었다. 이강인의 2경기 연속 어시스트이자 시즌 2호 도움. 그는 지난 5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도 왼발 크로스로 네베스의 만회 골을 도운 바 있다.같은 날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에게 평점 6.5점을 줬다.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은 비티냐(7.5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였다.매체는 이강인에 대해 “뮌헨전에서 훌륭한 조커로 활약한 그는 그루파라 스타디움에서도 매우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면서 “민첩하고 창의적이었던 그는 리옹 수비진에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 탈리아피코에게 밀려 동점 골을 내줄 뻔했지만, 마지막 순간 코너킥에서 네베스를 정확히 찾아내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호평했다.이 경기는 이강인의 PSG 소속 100번째 공식전이기도 했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PSG 유니폼을 입은 그는 확고한 선발 자원은 아니지만, 교체를 오가며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고 있다. 이날을 포함한 PSG 기록은 100경기 13골 13도움이 됐다. 김우중 기자 2025.11.10 09:00
프로야구

"진짜 저를 아신대요?" 이정후·김하성이 '샤라웃'한 김영웅·안현민, "WBC에서 함께 했으면" [IS 인터뷰]

"(김)하성이 형, (이)정후 형,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봐요."'코리안 빅리거' 김하성과 이정후가 콕 찝었다. 그들이 인상 깊게 본 선수는 두 명. 안현민(KT 위즈)과 김영웅(삼성 라이온즈)이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2003년생 어린 선수들로, 8일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첫 성인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선수들이었다. 김하성과 이정후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KBO 유튜브 채널 '크보 라이브'에 출연, 두 선수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이정후는 "안현민의 경기를 봤는데, 정말 대단한 타격을 했다. 오늘 체코전과 이어지는 일본과의 평가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하성도 "김영웅이 포스트시즌에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대표팀에서도 멋진 모습을 보일 것이다"라고 응원했다. 경기 후 만난 안현민도 화답했다. 소식을 들은 그는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빅리그에서 뛰고 계시는데 나라는 선수를 알고 계시고, 내가 경기하는 모습을 찾아봐 주셨다는 데 또 감사드린다"라며 웃었다. 안현민은 "WBC에서도 뵐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WBC에서 만나 인사드리면 정말 기분이 좋을 것 같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조금 더 큰 무대에서 함께 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렸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두 빅리거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2003년생 선수들은 올해 잊지 못할 시즌을 보냈다. 풀타임 2년 차인 김영웅은 후반기 14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두 시즌 연속 20홈런을 기록했고, 이어진 포스트시즌(PS)에선 10경기에 나와 4홈런 1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플레이오프(PO)에선 3점 홈런만 3개를 쏘아 올리며 삼성의 '진격의 가을'을 주도했다. 안현민은 올해가 풀타임 첫 시즌임에도 출루율 1위(0.448) 타이틀 홀더가 됐다. 5월에야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 오른 그는 112경기에서 타율 0.334 고타율에 22홈런 80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타율은 리그 2위, 홈런 10위, 장타율 3위(0.570)다. 신인상 강력 후보다. 이같은 활약에 힘입어 두 선수는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체코, 일본과 맞붙는 'K-베이스볼 시리즈' 대표팀에 발탁됐다. 내년 3월 열리는 WBC를 대비한 평가전 성격의 대표팀이지만, 그만큼 두 선수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같은 기대는 고스란히 8일 체코전 선발 라인업에 드러났다. 류지현 감독은 8일 체코전에서 안현민을 2번 타순에 선발 기용했다. 류지현 감독은 "오늘 타선의 키 포인트는 '2번 안현민'이다"라면서 "올 시즌 안현민을 보고 '가장 정확한 타격을 하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wRC+(타격생산력)가 높다. 타순이 앞쪽에 형성이 되면 득점 생산하는 데 있어 더 좋을 거라는 계산을 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안현민의 올 시즌 wRC+는 182.7로, 2위 오스틴(LG 트윈스·171.6) 3위 송성문(키움 히어로즈·164.1)보다 높다. 김영웅도 선발 3루수로 낙점됐다. 류 감독은 "김영웅이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것들이 첫 평가전에서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작년 프리미어12(K-베이스볼 시리즈) 때 김영웅이 소집이 됐는데 허리 부상으로 완주를 하지 못했다. 올해 준비나 훈련하는 모습이 굉장히 진지하다.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두 선수는 나란히 안타를 한 개 씩 때려냈고, 김영웅은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했다. 경기 후 안현민은 "(KT에서도 뛰지 않았던) 첫 2번 타순이었지만 크게 개의치는 않았다. 다만 타격감이 아직 평소보다 절반도 안 올라온 것 같다. 원하는 타이밍에 스윙을 하는 것 자체에 만족을 해야할 것 같고, 조금 더 잘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11.0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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