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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LA 다저스 김혜성 MLB 신인왕 후보 23위, 사사키는 3위

LA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이 2025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인왕 후보 23위로 꼽혔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6일(한국시간) 'MLB 스프링캠프에서 보고 싶은 신인왕 후보 30명'을 선정해 공개했다. 워싱턴 내셔널스 단장 출신의 짐 보든은 "MLB 30개 구단 프런트의 의견을 수렴해 30명을 선정했다"며 "이 명단은 장기적인 발전 가능성이 아닌, 올해 신인상을 수상할 만한 선수를 꼽은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혜성은 23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김혜성은 1월 초 3년 보장 1250만 달러(181억원), 3+2년 최대 2200만 달러(318억원)의 조건에 다저스와 계약했다. 다저스 구단은 디애슬레틱에 "김혜성이 외야수 안디 파헤스, 제임스 아웃트먼과 현역 로스터(26명) 진입 경쟁을 할 것이다. 경쟁을 뚫으면 김혜성은 주전 2루수가 되거나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저스는 김혜성 영입 직후 지난해 주전 2루수였던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했다. 김혜성으로선 가장 강력한 경쟁자 한 명이 사라지면서 부담을 덜게 됐다. 김혜성이 크리스 테일러, 미겔 로하스와의 경쟁에서 앞선다면 신인왕 후보로 성장할 수 있다. 이 매체가 꼽은 2025년 신인왕 후보 1위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오른손 투수 잭슨 조브이다. 2021년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입단한 조브는 지난해 빅리그에서 2경기 4이닝을 던졌다. 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다저스에 합류한 일본 강속구 투수 사사키 로키가 신인왕 후보 3위로 지목됐다. 디애슬레틱은 "사시키는 장래에 사이영상 수상을 예상할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갖췄다. 그러나 사사키가 재능을 발휘하려면 1∼2년은 필요할 것이다. 다저스는 올해 6선발 로테이션을 쓰며 사사키의 투구 이닝을 조절할 전망"이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이형석 기자 2025.02.06 11:02
해외축구

이강인도, 김민재도 없다…이달의 팀 왜 빠졌나 봤더니

최근 맹활약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프랑스 리그1 이달의 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4일(한국시간) 리그1 1월의 팀을 발표했다. 각 포지션에서 1월 한 달간 평균 평점이 높은 선수 11명을 선정한 것이다.이강인을 비롯한 PSG 선수들이 전멸했다. 단 한 명도 베스트11에 뽑히지 못했다.PSG는 지난달 치른 리그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뒀다. 성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두 차례 승리 모두 1점 차 신승을 거뒀다.이강인은 올해 첫 리그 경기였던 생테티엔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이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적립했고, 평점 8.09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2경기에서 60분씩을 소화했고, 6.77, 6.39를 받았다.1월 평균 평점은 7.08. 베스트11 공격진에 이름을 올린 공격수들보다 점수가 낮았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다르지 않았다.뮌헨은 지난달 치른 리그 4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다. 김민재는 호펜하임전(5-0 승)을 제외한 3경기에 선발 출격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프라이부르크전(2-1 승)에서는 골 맛까지 봤다.하지만 그의 3경기 평균 평점은 7.2. 이달의 팀에 포함된 수비수들보다 평점이 조금 낮았다.베스트11에 뽑힌 다이어의 1월 평균 평점은 7.31이다. 다이어도 1월 3경기에 출전했고, 프라이부르크전에서는 도움도 적립했다. 이강인과 김민재 모두 2월 1일 열린 경기 평점은 반영되지 않았다. 이강인은 브레스트를 상대로 환상적인 도움을 기록했고, 팀의 5-2 대승에 힘을 보탰다. 같은 날 김민재는 홀슈타인 킬전에서 실수를 범했지만, 이때의 평점은 1월의 팀 선발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이강인이 속한 PSG는 오는 8일 AS모나코와 21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PSG는 개막 20경기 무패(15승 5무)를 질주하며 2위 마르세유(승점 40)보다 10점 앞선 선두를 마크하고 있다. 뮌헨도 8일 베르더 브레멘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뮌헨(승점 51)도 2위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45)에 6점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2.04 15:53
NBA

돈치치-AD 역대급 메가딜...댈러스 평점은 F·레이커스는 A

미국프로농구(NBA)를 강타한 미드 시즌 빅딜. 평점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지난 시즌 NBA 챔피언결정전에 나섰던 댈러스 매버릭스가 역대급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올 퍼스트팀 5회 선정에 빛나는 팀 에이스이자 포인트 카드 루카 돈치치를 트레이드 매물로 내세워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AD)를 영입했다. 유타 재즈까지 참여하는 삼각 트레이드로 댈러스는 데이비스와 함께 맥스 크리스티 그리고 2029년 1라운드 지명권을 얻었다. 레이커스든 돈치치와 막시 클레버, 마키프 모리스를 데려왔다. 유타는 레이커스에서 제일런 후드시피노와 2025년 2라운드 지명권 2장을 얻었다. 댈러스가 먼저 제안한 트레이드였다. 니코 해리슨 댈러스 단장은 수비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고, 골밑 장악력을 갖춘 데이비스 영입만 노리고 이번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덕 노비츠키(은퇴) 시대 이후 댈러스를 이끈 리더이자 에이스인 돈치치를 같은 컨퍼런스 팀에 팔 것으로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댈러스가 돈치치의 체중 관리 성향과 이에 따른 내구성 저하를 의식했다는 보도를 했다. 다가올 여름 슈퍼 맥시멈 계약(5년 3억4500만 달러 규모) 자격을 얻는 돈치치를 '최고점'에서 팔려는 의도도 읽힌다고 분석했다. 이런 모든 조건을 고려해도 댈러스의 선택은 의구심을 남긴다. 1993년 데이비스는 1999년생인 돈치치보다 6살 많다. 매체 ESPN은 댈러스의 트레이드 평점에 F 등급을 부여했다. 데이비스의 경력과 현재 경기력을 저평가하는 건 아니지만, 30대 중반에 진입하는 선수의 에이징 커브(나이가 들어 경기력이 떨어지는 현상) 감수하면서 내주기엔 돈치치가 너무 좋은 선수라는 게 그 이유였다. 데이비스와 댈러스의 경기 스타일 궁합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반면 레이커스의 선택에는 A 평점을 매겼다. ESPN은 "단기 성과로 우승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제임스는 (현재 레이커스 에이스인) 르브론 제임스의 커리어를 넘어설 수 있는 선수다. 데이비스의 이적으로 골밑 전략이 약해질 수 있겠지만, 팀의 미래(돈치치)를 얻었다"라고 평가했다. 돈치치는 레이커스로 이적하면서 슈퍼 맥시멈 계약 자격을 상실했다. 금전적으로도 큰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수비력·관리 역량 부재라는 부정적 이슈가 조명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3 08:47
연예일반

언론노조 MBC본부 “故 오요안나 사인, 진상조사 필요…확증·억측 자제” [전문]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고(故) 오요안나 사인에 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31일 입장문을 배포, “고 오요안나 기상캐스터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여러 논란이 일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객관적이고 정확한 진상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는지, 이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과정이 제대로 진행됐는지 규명하는 것은 물론, 프리랜서 기상캐스터의 업무에 구조적인 문제는 없었는지도 함께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아직 사실관계가 명백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섣부른 확증과 억측은 정확한 진상조사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접근은 자제가 필요하다”며 “고인의 명예가 훼손될 수 있음은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무관한 여러 관계인에게도 커다란 상처가 될 수 있음을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끝으로 “MBC본부는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로서 슬픔을 함께하며 다시는 이 같은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건강하고 안전한 업무 공간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지난 27일 한 매체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오요안나의 유서를 공개했다. 원고지 약 17장 분량의 유서에는 오요안나가 생전 일부 동료 기상캐스터들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파장이 일었다. 다음은 언론노조 MBC본부의 공식입장 전문이다.故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사인 관련 보도 등에 대한 MBC본부 입장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故 오요안나 기상캐스터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조합은 고인의 사인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한 언론 보도 이후 여러 논란이 일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객관적이고 정확한 진상 조사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는지, 이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과정이 제대로 진행됐는지 규명하는 것은 물론, 프리랜서 기상캐스터의 업무에 구조적인 문제는 없었는지도 함께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다만 아직 사실관계가 명백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섣부른 확증과 억측은 정확한 진상조사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접근은 자제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는 고인의 명예가 훼손될 수 있음은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무관한 여러 관계인들에게도 커다란 상처가 될 수 있음을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MBC본부는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로서 슬픔을 함께 하며, 다시는 이 같은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건강하고 안전한 업무 공간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31 17:21
메이저리그

ESPN도 사사키 찍었다! '유망주 1위 3관왕' 달성 "지구 최고 스플리터 보유, 더 발전해야"

"빨리 보완만 한다면, 이번 시즌 말에는 에이스가 될 것이다."사사키 로키(24·LA 다저스)를 향한 메이저리그(MLB)의 관심이 뜨겁다. MLB닷컴, 베이스볼 아메리카에 이어 ESPN까지 사사키를 올해 전미 최고의 유망주로 선택했다.ESPN은 30일(한국시간) 2025시즌을 앞두고 전미 최고의 유망주 100명의 순위를 선정해 발표했다. 30개 구단을 통틀어 평가하는 만큼 100위 안에만 들어도 뛰어난데, 사사키가 이들 중 1위를 차지했다.사사키는 이번 겨울 야구계를 뒤흔든 빅 네임이다. 2020년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에서 데뷔한 사사키는 지난 시즌 종료 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진출을 선언했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주축 선발 투수로 일본 우승에 힘을 보탠 그는 최고 165㎞/h 강속구에 낙차 큰 스플리터를 보유, 일찌감치 MLB의 관심을 모았다. 게다가 무엇보다 저렴했다. 계약 상한선이 없는 완전한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하려면 25세를 넘겨야 했으나 사사키는 빠른 MLB 진출을 희망하며 국제 유망주 신분으로 포스팅시스템을 신청했다. 국제 유망주 계약 기준에 맞춰서만 계약해야 했고, 3년의 최저연봉 기간을 포함해 6년 동안 한 팀에서만 뛰어야 한다. 30개 구단 모두 영입이 가능했지만, 사사키는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국가대표 선배들이 있는 다저스를 선택했다.사사키에 대한 기대는 지난 2018년 오타니가 미국으로 건너갈 때만큼 뜨겁다. 사사키 영입 의사를 밝힌 구단만 20개에 달했다. 또 영입이 완료된 후 유망주 평가 매체인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먼저 사사키를 전미 유망주 랭킹 100명 중 1위로 꼽았다. 이어 MLB닷컴이 운영하는 파이프라인도 사사키를 1위로 선택했다. 디애슬레틱은 일본에서 프로 커리어를 쌓은 사사키를 유망주 평가에서 제외했지만, ESPN까지 사사키를 1위에 올렸다. ESPN은 "사사키는 일반적인 유망주 랭킹에 들어서는 유형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MLB F가 아니라 아마추어 국제 FA 신분으로 계약했다. MLB 신인 자격 기준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매체는 "컨디션이 좋을 때 사사키는 시속 90마일 후반대에서 100마일을 찍고, 지구상 최고 중 하나인 스플리터와 평균 이상의 슬라이더를 섞어 던진다. 또 이를 안정적으로 스트라이크존에 넣고 선발 투수다운 딜리버리를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또 "어떤 스카우트들은 사사키가 컨디션이 가장 좋은 날엔 80점(스카우팅 리포트 상 최고 수준)인 구종 2개를 던질 줄 안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다만 극찬에도 사사키가 완벽하다고 단언하진 않았다. ESPN은 "사사키는 아직 풀어야 할 의문과 수정해야 할 요소들이 많다"며 "가령 (2024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인) 폴 스킨스는 MLB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된 후 현재 결정구인 스플링커(스플리터+싱커)를 배웠다. 사사키도 MLB 레벨에서 에이스가 되려면 조금 더 성장해야 한다"고 싶었다. 2024년 부진했던 것도 지적했다. 2023년 159.1㎞/h였던 그의 직구 평균 구속은 2024년 155.9㎞/h로 크게 떨어졌다. 1.78이던 평균자책점도 2.35로 올랐다.ESPN은 "사사키의 구속은 2024년 약간 떨어졌고, 슬라이더도 마찬가지였다. 이 두 가지는 (새 구단의) 연구 조직에서 그립, 방향성, 메커닉 조정 등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문제의 원인을 찾고 해결하는 게 사사키 영입 프레젠테이션에서 가장 크고 사사키가 관심을 가진 주제였다"고 전했다.매체는 이어 "사사키의 커맨드(특정 지점을 제구하는 것)는 당장은 나쁘지 않은 정도지만, 컨트롤(스트라이크존에 넣는 것)은 MLB 이하 리그에서 충분한 수준"이라며 "사사키가 레퍼토리에 커터나 커브를 추가한다면 다양성을 살릴 수 있다. 아직 단점이 많지만 과장해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빨리 보완만 한다면, 이번 시즌 말 사사키는 에이스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30 14:37
메이저리그

이러니 준우승하지...양키스 구단주 "우린 다저스처럼 못해", 투자 대신 상대 자멸만 '기도'

"구단주 대부분은 지금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하는 일을 따라하기 힘들다."사실상 패배 선언이다. 영원한 1등을 자부해 온 뉴욕 양키스의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메이저리그(MLB) 시장을 뒤흔드는 다저스의 행보에 백기를 들었다.스타인브레너는 지난 29일(한국시간) 구단 자체 중계사인 YES네트워크와 인터뷰를 통해 2025시즌 구상을 밝혔다.양키스는 이번 겨울 바쁘게 움직인 구단 중 한 명이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 월드시리즈(WS)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명문의 자존심을 지켰다. WS 진출은 2009년 이후 무려 15년 만의 일이다. 2024시즌을 앞두고 주요 투수 유망주들을 넘기고 자유계약선수(FA)까지 1년만 남은 후안 소토를 영입한 게 효과를 봤다.2025시즌 준비에도 소극적이지 않았다. 소토 영입전에는 마지막까지 참여했지만, 뉴욕 메츠가 제안한 15년 7억 6500만 달러 계약을 넘지 못했다. 현지 매체들은 양키스의 제안도 16년 7억 5000만 달러에 달했다고 전했다. 양키스는 소토를 잡지 못해 남은 돈을 회수하지 않았다. 선발 투수 FA 최대어 맥스 프리드에게 왼손 투수 역대 최고액인 8년 2억 1800만 달러를 안겨 그를 영입했다. 타선에서 빈자리는 시카고 컵스에서 '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코디 벨린저를 트레이드해왔고, 1루수 빈자리도 역시 전 MVP 폴 골드슈미트를 영입해 채웠다.이어 메츠로 이적한 마무리 클레이 홈즈의 빈자리를 내셔널리그 최고 마무리인 데빈 윌리엄스 트레이드로 채웠다. 소토는 사라졌지만 외야, 내야, 선발, 불펜의 빈자리를 고루 채웠다. 하지만 이런 양키스도 스토브리그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다저스 탓이다. WS에서 양키스를 꺾고 우승한 다저스는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이번 겨울에도 대형 보강을 이어갔다. 프리드처럼 선발 FA 최대어인 블레이크 스넬을 5년 1억 8200만 달러에 영입했고, 마무리 투수 FA 최대어 태너 스콧에게 4년 7200만 달러를 안겼다. 역시 주요 마무리 FA였던 베테랑 커비 예이츠도 1년 1300만 달러에 데려왔다.다저스는 큰돈을 들이지 않고 사사키 로키도 국제 유망주로 영입해냈다. 계약금 650만 달러를 안겼을 뿐 3년 최저연봉, 총 6년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사사키는 다저스 이적 후 베이스볼 아메리카, 파이프라인, ESPN이 선정하는 전미 유망주 랭킹에서 모두 1위를 독차지했다. 유출도 적다. 내부 FA인 마무리 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2년 2200만 달러)과 4번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년 6600만 달러)를 모두 잔류시켰다. 부상 복귀 후 부진했던 선발 투수 워커 뷸러(보스턴 레드삭스) 이적 정도가 유출의 전부다. 이런 상황이니 경쟁 구단들은 '곡소리'가 날 법 하다. 스몰 마켓은 말할 것도 없고, 다저스와 비슷하게 큰 수익을 내오던 빅마켓 구단주들도 버틸 수가 없는 모양새다. 이미 시카고 컵스 구단주인 톰 리케츠는 "다저스가 몇 년 전부터 현명하게 사업 수완을 발휘해 더 많은 재원을 확보한 게 사실이다. 그걸 비난하는 건 아니지만, 선수 영입에 있어 외부 지원받는 몇몇 팀들과 경쟁하는 게 정말 어렵다"고 토로한 바 있다.리케츠는 "팬들이 '왜 그렇게 돈을 많이 안 쓰냐'고 불평하는 것도 이해한다. 팬들은 우리가 다저스, 메츠, 양키스처럼 돈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매년 손익 분기점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일 뿐"이라고 털어놨다. 리케츠의 말처럼 컵스는 엄밀히 말해 '3등 구단'에 가깝다. 다저스처럼 할 수 없다는 불만을 말하는 게 이상하진 않다는 뜻이다.하지만 양키스라면 의미가 달라진다. 양키스는 MLB를 통틀어 '유아독존'을 이어온 초대형 구단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양키스의 2023년 추정 수익은 6억 7900만 달러에 달한다. 같은 해 다저스가 기록한 5억 4900만 달러보다 1억 달러 이상 많다. 두 구단은 보스턴(5억 달러) 컵스(5억 600만 달러)를 크게 넘는 압도적 1, 2위다. 27회에 달하는 우승 기록, 최대 규모의 시장, 100년이 넘게 쌓여온 '전국구' 브랜드 가치가 만든 힘이다. 그런 양키스 구단주가 투자로 맞불을 놓는 게 아니라 "다저스를 이길 수 없다"고 백기를 든 셈이다.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의 아버지 조지 스타인브레너가 생전에 "내게 승리는 숨 쉬는 것 다음으로 중요하다. 숨 쉬고 있다면 승리해야 한다"고 외치며 악의 제국을 만든 것과 상반된 논조다.스타인브레너는 양키스가 1등이길 포기했지만, 패배까지 인정하진 않았다. 그는 "다저스가 성공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안다. 시즌은 길고, 부상에서 자유로워야 한다. 또 포스트시즌에선 어떤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는 걸 지금까지 여러 차례 확인했다. 마지막에 누가 웃을지 보자"고 답했다.실제로 다저스는 매년 거액을 투자해 막강한 전력을 구축하고도 스몰마켓 팀들에게 여러 차례 당한 바 있다. 정론이지만, 스몰마켓 구단주라면 몰라도 양키스 구단주로서는 '실격'에 가까운 말이다. 투자로 더 강한 팀을 만드는 대신 포스트시즌의 행운에 의존하겠다는 '2등'의 말이라서다. 게다가 양키스는 이미 '부상 병동'인 2024년 다저스에 WS 우승을 내준 바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30 08:57
해외축구

‘스램제’ 보다 박지성 파트너가 위?…英 매체 선정 2000년대 영국 선수 톱10은

한 영국 매체가 웨인 루니(40) 전 플리머스 감독을 2000년대 최고 영국 선수로 꼽았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2000년대 최고의 영국 출신 축구 선수 톱10을 공개했다. 매체는 “2000년대는 잉글랜드 축구에서 자주 언급되는 ‘황금 세대’와 일치한 시디가. 이 세대는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국제 무대에선 그 기대를 온전히 충족하진 못했다. 그렇지만 영국 전역에서 몇몇 뛰어난 선수를 배출했고, 시대를 대표할 만한 선수들이 활약했다”라고 돌아봤다.매체가 선정한 이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게 바로 루니다. 루니는 에버턴에서 데뷔,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전성기를 달렸다. 매체는 “루니는 2000년대 영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많은 사람이 그를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했다. 비록 발롱도르와 같은 세계적인 개인상을 수상하진 못했지만, 그는 팀의 성공을 개인의 영광보다 우선시했다”라고 치켜세웠다. 특히 매체는 루니를 두고 “득점력과 피지컬, 그리고 두려움 없는 플레이 스타일은 그를 시대의 아이콘으로 만들었다”고 돌아봤다. 루니는 맨유에서만 공식전 559경기 253골 138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축구화를 벗은 뒤엔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으나, 최근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 플리머스에서 경질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한편 매체 선정 순위에서 루니의 뒤를 이은 건 스티븐 제라드·라이언 긱스·프랭크 램파드·존 테리·폴 스콜스·데이비드 베컴·애슐리 콜·마이클 오언·게리 스피드다.매체는 2위에 제라드를 올려놓은 이유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스콜스의 역할을 이어받아 여러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클럽 레벨에서는 제라드의 유산이 확고하다. 그는 리버풀의 전설로 팀이 성공적인 순간을 경험할 때 항상 중심에 있었다”고 돌아봤다.이어 램파드에 대해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가장 뛰어난 득점력을 지닌 미드필더 중 한 명”이라며 “그는 항상 중요한 순간에 팀을 위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라고 평했다.김우중 기자 2025.01.28 09:09
해외축구

실점 뒤 울먹인 ‘우즈벡 김민재’ 후사노프…펩 “큰 교훈 얻었을 것”

‘우즈벡 김민재’ 압두코디르 후사노프(21·맨체스터 시티)가 혹독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을 소화했다. 사령탑인 펩 과드리올라 맨시티 감독은 그를 감쌌다.후사노프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4~25 EPL 23라운드서 선발 출전, 후반 9분까지 54분을 소화한 뒤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 팀은 전반전 선제골을 내줬으나, 이후 3골을 터뜨리며 첼시에 3-1로 이겼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리그 4위(승점 41)에 안착했다. 앞선 부진을 만회하며 다시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이날 경기는 후사노프의 데뷔전이기도 했다. 후사노프는 지난 21일 RC랑스에서 활약하다 맨시티로 이적했다. 팬 선정 올 시즌 프랑스 리그1 전반기 베스트11에 오를 만큼 맹활약한 기대주였다. 맨시티 입장에선 노쇠화된 스쿼드를 개편하기 위한 영입이기도 했다.후사노프의 데뷔전은 시작부터 흔들렸다. 그는 전반 3분 첼시 니콜라 잭슨과의 경합 뒤 백 패스를 시도했는데, 공은 애매한 위치에 떨어졌다. 공을 탈취한 잭슨이 노니 마두에케에게 건넸고, 이는 맨시티의 초반 실점으로 이어졌다. 후사노프의 굳어진 표정이 곧바로 주목받은 순간이기도 했다. 후사노프는 직후 콜 팔머를 향해 거친 태클을 시도하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최악의 데뷔전’이 이어지는 듯했지만, 팀원들이 힘을 냈다. 먼저 전반 42분 요수코 그바르디올이 동점 골을 터뜨렸다.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마테우스 누네스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그바르디올이 흘러나온 공을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1-1로 맞이한 후반전, 과르디올라 감독은 9분 만에 후사노프 대신 존 스톤스를 투입했다. 후사노프의 표정에는 여전히 아쉬움이 가득했다. 한편 맨시티는 이후 리드를 잡았다. 후반 23분 엘링 홀란이 로베르트 산체스가 비운 골문을 확인한 뒤 절묘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기세를 탄 맨시티는 후반 43분 홀란의 패스를 받은 필 포든이 전방까지 침투한 뒤 왼발 슈팅으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뒤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구단을 통해 “후사노프에게 있어 최고의 데뷔전은 아니었다. 하지만 큰 교훈을 얻었을 것이다. 아직 젊고, 많은 시간을 이곳에서 보낼 것이기 때문이다”며 “그는 아직 영어를 하지 못한다. 훈련도 한 차례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쉽지 않은 순간이었을 것이다”라고 감쌌다.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후사노프는 54분 동안 패스 성공률 85%(40/47)·클리어링 1회·리커버리 2회·볼 경합 승리 1회·골로 이어진 실수 1회 등을 기록해 평점 5.3점을 받았다.김우중 기자 2025.01.26 08:55
해외축구

‘토트넘 유일 SON’ 대기록 쓰고 베스트11까지

손흥민(토트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7차전 베스트11에 뽑혔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25일(한국시간) UEL 리그 페이즈 7차전 ‘이주의 팀’을 선정했다.손흥민이 4-3-3 포메이션의 왼쪽 윙포워드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평점 8.53을 받은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 중 유일하게 베스트11 한자리를 차지했다.손흥민은 지난 24일 열린 호펜하임(독일)과 2024~25 UE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시즌 9·10호골을 터뜨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이 경기에서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업을 일궜다. 아울러 토트넘 소속으로 통산 436번째 경기에 나선 손흥민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팀 역대 최다 출전 단독 10위로 올라섰다.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나는 쏘니에 관해 여러 번 이야기했다. 그는 뛰어난 선수이자 사람”이라고 칭찬했다.이어 “그도 팀과 마찬가지로 지난 몇 달 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며 “다시 한번 말하지만, 우리는 그에게 많은 플레이를 요구하고 있다. 공격수로서 날카로움이 더 필요하므로 항상 어렵지만, 그는 도전을 회피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토트넘은 26일 오후 11시 레스터 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최근 리그 6경기 무승(1무 5패) 늪에 빠진 토트넘은 현재 20개 팀 중 15위까지 처져있다.김희웅 기자 2025.01.26 06:33
메이저리그

'김하성 절친' 주릭슨 프로파, 애틀랜타행...3년 총액 601억원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었던 메이저리그(MLB) 외야수 쥬리슨 프로파(32)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하며 빅딜을 끌어냈다. MLB 이적 소식을 전하는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24일(한국시간) "프로파가 애틀랜타와 3년 총액 4200만 달러(601억원)에 계약했다"라고 알렸다. 2025년 연봉은 1200만 달러, 이후 2년은 각각 1500만 달러를 받는다. 알렉스 안토풀로스 애틀랜타 야구 운영 사장은 "지난 시즌 기준으로 자유계약선수(FA) 두 번째로 타격이 좋은 프로파를 선택했다. 그를 믿는다"라고 밝혔다. 2012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당시 팀 리더였던 '코리안 빅리거' 추신수(은퇴)와 함께 뛰며 국내 야구팬에게도 이름을 알린 프로파는 2018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고, 이듬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거쳐 최근 5시즌 연속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뛰었다.지난 시즌 성장세를 보여준 선수다. 종전 단일시즌 홈런 커리어하이는 2018·2019시즌 20개였지만, 2024시즌 24개를 때려냈다. 타율(0.280)도 준수했다. 올스타에 선정됐고 실버슬러도 수상했다. 프로파는 2022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었지만, 빅딜을 끌어내지 못하고 콜로라도 로키스와 775만 달러에 계약했다. 시즌 중반 다시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 됐다. 2024년도 옵션 포함 최대 250만 달러에 샌디에이고와 1년 계약하며 사실상 'FA 삼수'를 선택했다. 벼랑 끝에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은 뒤 연평균 1400만 달러 규모 다년 계약을 해냈다. 애틀랜타는 '주포'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가 왼쪽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한다. 프로파는 이 자리를 메울 전망이다. 안토풀로스 사장은 “콘택트와 주루가 뛰어나고 스위치 히터라는 유리한 점도 있다.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라고 전했다. 외야 세 자리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강점도 갖췄다고 치켜세웠다.프로파는 샌디에이고 소속 시절 김하성과 팀 메이트로 깊은 관계를 쌓았다. 한 매체는 김하성이 애틀랜타에 적합한 선수라고 했다. 두 선수가 애틀랜타에서 다시 함께 뛸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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