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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몸·먹튀' 오명 씻나, 5870억 강타자 트라웃의 반전

마이크 트라웃(33·LA 에인절스)이 부상 복귀 맹타를 휘두르며 '유리몸' '먹튀' 오명에서 탈출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트라웃은 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나와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트라웃은 2-0으로 앞선 1회 초 무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리처드 피츠의 시속 153.5㎞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그린 몬스터(펜웨이 파크 좌측 약 11.3m 높이 담장)를 넘기는 대형 홈런을 쳤다. 타구 속도 180.4㎞/h, 발사각은 28도. 비거리가 무려 138.4m(454피트)에 이르는 괴력을 자랑했다. 트라웃은 3회 초 중전 안타, 5회 좌전 안타로 이틀 만에 3안타 경기를 했다. 트라웃은 MLB를 대표하는 슈퍼 스타 출신이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미국 야구 대표팀을 주장을 맡았다. 트라웃은 2019년 에인절스와 12년 총 4억2650만 달러(5870억원)에 계약, 한동안 MLB 최고 몸값을 자랑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잦은 부상으로 트라웃은 '먹튀'라는 평가를 받았다. 2021~2024년까지 전체 일정의 41%인 266경기 출장에 그쳤다. 구단은 트라웃의 부상 위험성을 줄이고자 올해부터 수비 부담이 다소 적은 우익수로 옮기도록 했다. 그런데도 트라웃은 4월 말 왼쪽 무릎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한 달 동안 이탈했다. 개인 성적도 좋지 않았다. 지난달 3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을 통해 팀에 합류한 트라웃은 부상 복귀 후 4경기에서 타율 0.571(14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으로 펄펄 날고 있다. 부상 이탈 전까지 0.179였던 트라웃의 시즌 타율은 어느덧 0.225까지 올랐다. 이형석 기자 2025.06.04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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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3홈런' 트라웃-네토-아델, 1912년 개장한 펜웨이 파크의 새 역사 썼다

LA 에인절스가 1회부터 화끈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펜웨이 파크에서 새 역사를 썼다. 에인절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7-6으로 이겼다. 잭 네토의 선두 타자 홈런을 시작으로 마이크 트라웃의 3점 홈런, 조 아델의 솔로 홈런까지 1회에만 홈런 3개를 터뜨린 덕분이다. MLB닷컴은 "1912년 개장한 펜웨이 파크에서 원정팀이 1회 홈런 3개를 기록한 것은 에인절스가 처음이다"라고 소개했다. 네토는 이번 시즌 5번째 선두 타자 홈런을 날리며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했다. 트라웃은 무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리처드 피츠의 시속 153.5㎞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그린 몬스터(펜웨이 파크 좌측 약 11.3m 높이 담장)를 넘기는 대형 홈런을 쳤다. 비거리는 138.4m(454피트)였다. 타구 속도 180.4㎞/h, 발사각 28도로 가장 이상적인 타구였다. MLB닷컴은 "트라웃은 올해 비거리 450피트(137m) 이상의 홈런을 2개 이상 기록했다"며 "올해 MLB에서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3명 뿐이다"고 전했다. 에인절스는 이후 6-5까지 쫓겼지만 끝까지 1점 차를 유지하며 신승했다. 보스턴 선발 피츠는 1회에만 피홈런 3개 포함 4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 1이닝만 채우고 강판당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70에서 4.71로 치솟았다. 이형석 기자 2025.06.0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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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그린 몬스터 넘긴 트라웃의 괴력, 비거리 138m 대형 홈런

마이크 트라웃(33·LA 에인절스)이 엄청난 괴력을 자랑하며 복귀 4경기 만에 홈런을 쏘아올렸다. 트라웃은 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나와 첫 타석에서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트라웃은 2-0으로 앞선 1회 초 무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리처드 피츠의 시속 153.5㎞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그린 몬스터(펜웨이 파크 좌측 약 11.3m 높이 담장)를 넘기는 대형 홈런을 쳤다. 비거리는 138.4m(454피트)였다. 타구 속도 180.4㎞/h, 발사각 28도로 가장 이상적인 타구였다. 트라웃은 4월 26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38일 만이다. 트라웃은 4월 말 왼쪽 무릎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뒤 지난달 3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을 통해 팀에 합류했다. 복귀 후 4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시즌 10호 홈런. 에인절스와 12년 총 4억2650만 달러(5870억원)에 계약한 트라웃은 최근 몇 년간 '유리몸' 오명에 시달리고 있다. 2021~2024년까지 전체 일정의 41%인 266경기 출장에 그쳤다. 구단은 트라웃의 부상 위험성을 줄이고자 올해부터 수비 부담이 다소 적은 우익수로 옮기도록 했다. 트라웃은 올 시즌 29경기에서 타율 0.179 9홈런 18타점의 초라한 성적표를 남긴 채 또 이탈했지만 부상 복귀 후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6.0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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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 4순위·전미 8위' BOS 또 '특급 유망주' 메이어 전격 콜업

전격 세대 교체가 시작된 보스턴 레드삭스가 크리스티안 켐벨에 이어 마르셀로 메이어까지 빅리그로 불렀다.보스턴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 앞서 빅리그 로스터에 메이어를 등록했다. 그에 앞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 그리고 60일 부상자 명단에 등록된 트리스탄 카사스로 인해 그가 올라올 빈자리가 났다.어설픈 자리 메우기는 아니다. 메이어는 보스턴이 큰 기대를 안고 키워온 유망주다. 지난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지명된 그는 이미 드래프트 전부터 그해 최고 야수 자원으로 꼽혔다. 이후 전미 유망주 랭킹에서 꾸준히 상위권(2023시즌 전 MLB닷컴 기준 9위)에 오른 그는 올해 드디어 1군에 올라왔다. 올해 콜업 전까지 트리플A에서 그는 타율 0.271 9홈런 43타점, 출루율 0.347 장타율 0.417을 기록했다. 보스턴이 활약을 기대하는 핵심 유망주는 메이어만 있는 게 아니다. 내·외야를 오가는 켐벨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때 2라운드로 입단, 지난해 마이너리그 115경기 타율 0.330 20홈런 77타점을 기록해 전미 유망주 4위(베이스볼 아메리카 기준)에 들며 개막 로스터에 들고, 10년 9600만 달러 연장 계약도 맺었다. 또 사사키 로키(LA 다저스)와 유망주 1위를 다툰 로만 앤서니도 빅리그 데뷔를 눈앞에 둔 상황. 알렉스 코라 감독은 그를 두고 "그가 여기 올라왔다면, 뛴다는 것"이라며 중용을 예고했다. 코라 감독은 "메이어는 야구 선수다. 매우 똑똑하다. 수비를 자연스럽게 해내고, 좋은 주자기도 하다. 타격에서도 배워가고 있다"며 "스프링캠프 초반엔 공을 쫓아다니는 모습이 많았다. 그 부분을 보완하고 있었고, 캠프 막판엔 약점을 해결하는 놀라운 일을 해냈다. 지표도 보고, 타선 상황도 봐야겠지만 다른 두 가지(수비와 주루)는 괜찮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메이어는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콜업 소식을 듣자마자 아버지에게 전화했다고 했다. 그는 "현실이 아닌 것 같다. 아주 흥분된다. 야구를 시작한 이후 (빅리그 데뷔를 위해) 나와 가족 모두 노력해 왔다. 언론에 공개되기 전, 꼭 (가족과) 이 순간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설렘 섞인 답을 전했다.메이어는 "이곳처럼 팀과 그 팀의 승리를 아끼고 그에 열정적인 도시에서 뛸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다. 그 속에서 모든 선수는 더 높은 수준의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그렇기에 이곳에서 뛰게 될 날을 정말 고대해 왔다"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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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잃고 방황했던 잼민이...커리어 첫 끝내기포+2G 연속 아치→타점 4위 올라

라파엘 데버스(29)가 보스턴 레드삭스 간판타자 진가를 되찾았다. 데버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데버스는 보스턴이 0-3으로 지고 있었던 3회 말 무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 스펜서 슈웰렌바흐를 상대했고, 2구째 97.8마일(157.4㎞/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시즌 9호 홈런이었다. 데버스는 8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완성하기도 했다. 데버스는 전날(18일) 애틀랜타전에서 3안타를 치는 등 최근 출전한 4경기 중 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타율을 0.278에서 0.289까지 끌어올렸다. 타점 생산 능력이 돋보인다. 데버스는 18일 2타점에 이어 이날 4타점을 추가, 월간(5월) 19타점째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8개. 데버스는 단숨에 MLB 전체 타자 중 이 부문 공동 4위로 올라섰다. 1위는 42개를 쌓은 윌머 플로레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위는 현역 최고 타자 애런 저지(41개·뉴욕 양키스)다. 데버스는 올 시즌 초반 부진했다. 정확하게는 스프링캠프부터 불협화음을 냈다. 보스턴이 스토브리그에서 내야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알렉스 브레그먼을 영입하며 그에게 3루수를 맡기려 했다. 원래 보스턴에서 3루는 데버스의 자리였다. 수비력을 인정받지 못한다고 생각한 데버스는 공개적으로 "나는 3루수"라고 했다. 뒤늦게 자신의 발언을 수습했지만, 이미 모양새가 안 좋아졌다. 그렇게 2025시즌이 개막했다. 데버스는 무려 5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부진했다. 4월 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부터 4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반등하는 듯 보였지만, 다시 타격감이 떨어졌다. 4월까지 그의 타율은 0.225에 불과했다. 하지만 5월부터 달라졌다. 3·4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연속 3안타를 치더니, 1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는 4안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18일 애틀랜타전에서는 6-6 동점이었던 9회 말 끝내기 홈런까지 쳤다. 자신의 데뷔 첫 끝내기포였다. 데버스의 5월 16경기 타율은 무려 0.417. 출루율은 0.507였다. 데버스는 2019시즌 이후 코로나로 미니시즌(팀당 60경기)이 치러진 2020시즌을 제외하고 모두 80타점 이상 기록했다. 홈런도 27개 이상 생산했다. 자리를 빼앗겼다는 생각 탓에 불만을 노출하고, 시즌 초반 성적도 안 좋았지만, 결국 평균에 수렴하고 있다. 더불어 브레그먼도 타율 0.302·34타점을 기록, 두 타자가 시너지를 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9 16:37
NBA

‘PO 최초’ 2경기 연속 20점 차 리드 날린 BOS…‘에이스’ 인터뷰는 화재 경보로 황당 취소

미국프로농구(NBA)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가 플레이오프(PO) 역사상 최초로 2경기 연속 20점 차 리드를 잡고도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팀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의 공식 인터뷰는 돌연 울린 화재 경보로 취소되는 황당한 사건까지 겪었다.미국 매체 폭스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뉴욕 닉스가 보스턴과의 PO 2라운드 2차전에서 승리한 날, TD 가든에선 화재 경보가 울리며 짧은 대피 소동이 벌어졌다. 부상자는 없었으며, 경보가 울린 원인은 조사 중이다. 이 대피 조치로 인해 예정됐던 테이텀과의 인터뷰는 취소됐다”라고 조명했다.이날 뉴욕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2024~25 NBA 동부콘퍼런스 PO 2라운드(7전 4승제) 2차전에서 91-90으로 이겼다. 지난 6일 1차전과 마찬가지로, 뉴욕은 한때 20점 차까지 끌려갔으나 후반 대역전극을 펼치며 적지에서 2승을 꿰찼다. 만약 뉴욕이 2승을 더 추가한다면, 1999~00시즌 이후 25년 만에 동부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보스턴 입장에선 굴욕의 연속이다. 지난 1차전에서는 무려 60개의 3점슛을 던졌다가 45개를 놓치며 PO 역사상 단일 경기 최다 3점슛 실패 팀으로 이름을 남겼다. 이어진 2차전에서도 4쿼터 막바지 6-23 런을 허용하며 안방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종료 전 역전을 만들었던 테이텀은 팀이 위기에 몰리자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히며 고개를 떨궜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NBA PO 시리즈 역사상 2경기 연속 20점 차로 앞서고도 승리하지 못한 건 보스턴이 처음이다.테이텀은 지난 1차전 패배 뒤 2차전 반등을 다짐했으나, 충격 2연패는 물론 황당한 사건으로 인터뷰가 취소되는 일까지 겪게 됐다. 테이텀은 이날 41분 59초를 뛰었으나 13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에 그쳤다. 특히 야투성공률은 26.3%로 부진했다. 반면 뉴욕에선 조쉬 하트(23점) 칼 앤서니 타운스(21점 17리바운드)가 맹활약했다. 제일런 브런슨(17점)과 미칼 브리지스(14점)도 후반에 대폭발하며 역전승에 주역으로 활약했다.보스턴은 오는 11일 뉴욕주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뉴욕과 PO 2라운드 3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5.0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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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21-2 스코어 런' 뉴욕, 또 4쿼터에 뒤집었다…보스턴 홈에서 2연패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가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를 다시 한번 제압했다.뉴욕은 8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24~25 NBA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7전 4승제) 2라운드 2차전을 91-90으로 승리했다. 이틀 전 열린 PO 1차전에서 20점 차 열세를 뒤집으며 대역전승을 거뒀던 뉴욕은 적지에서 2승을 따내 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두 팀의 시리즈 3차전은 오는 11일 장소를 바꿔 뉴욕의 홈구장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다.이날 3쿼터까지 뉴욕은 크게 밀렸다. 1쿼터를 13-24로 뒤진 뉴욕은 3쿼터를 마쳤을 때 61-7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4쿼터를 30-17로 압도하며 기적의 역전승을 거뒀다. 77-86으로 뒤진 상황에서 제일런 브런슨의 3점 슛으로 추격의 신호를 알린 뉴욕은 21-2라는 믿기 힘든 '스코어 런'을 만들어내면서 89-86으로 점수 차를 뒤집었다. 보스턴이 제이슨 테이텀의 자유투 2개와 덩크슛으로 89-90으로 재차 역전하자 해결사로 나선 건 브런슨이었다. 브런슨은 즈루 할러데이의 슈팅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집어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어 마지막 수비에서 테이텀의 저돌적인 공격을 미칼 브릿지스가 막아내 마침표를 찍었다. 뉴욕은 브런슨(19점 7어시스트) 브릿지스(18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칼-앤서니 타운스(16점 17리바운드) 조시 하트(15점 6리바운드)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4쿼터 클러치 타임에 공격을 이끈 브런슨의 활약이 돋보였다. 보스턴은 제일런 브라운(23점 6리바운드) 테이텀(19점 14리바운드)이 공격을 이끌었지만 4쿼터 갑작스러운 슈팅 난조 속에 무릎 꿇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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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의 굴욕, PO 역사상 최다 3점슛 실패→연장전서 고배

미국프로농구(NBA)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가 플레이오프(PO) 2라운드에서 굴욕적인 외곽슛 침묵에 고개를 떨궜다.보스턴은 6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의 2024~25 NBA 동부콘퍼런스 PO 2라운드(7전 4승제) 1차전에서 1차 연장 끝에 105-108로 졌다. 지난 시즌 NBA 파이널 우승 팀인 보스턴이 안방에서 열린 1차전을 내준 원인은 3점슛 침묵이다. 이날 보스턴은 무려 60개의 3점슛을 던졌다. 이중 림을 통과한 건 단 15개였다. 반면 뉴욕은 3점슛 37개를 던져 17개를 꽂았다. 같은 날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SI)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는 PO 역사상 단일 경기 3점슛 실패 기록이다. 종전 이 부문 1위는 이번 시즌 서부 PO 1라운드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와 경기 중 기록한 40개 실패였다. 보스턴이 이 기록을 넉넉히 뛰어넘었다.SI는 “3쿼터 동안 보스턴은 2점슛을 단 한 번만 시도했다. 연장전 끝에 108-105로 패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2차전을 앞두고 이 전략을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진단했다.보스턴의 스타 제이슨 테이텀은 이날 23점을 넣었는데, 3점슛 15개 중 단 4개만 넣었다. ‘원투펀치’ 제일런 브라운도 23점을 넣었는데, 3점슛 성공률은 단 10%(1/10)였다.반면 뉴욖은 승부처에서 맹활약한 제일런 브런슨(29점)과 OG 아누노비(29점)의 58점 합작 활약으로 웃었다. 칼 앤서니 타운스가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긴 시간을 소화하진 못했지만, 주전 선수들이 맹활약하며 공백을 메웠다. 뉴욕은 이날 한때 20점까지 뒤졌으나, 4쿼터 동점을 만든 뒤 연장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보스턴과 뉴욕의 PO 2라운드 2차전은 오는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5.05.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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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 파울에 어머니가 분노 “내가 상대 라커룸에 가길 원하니?”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가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첫판부터 간담을 쓸어내렸다.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이 경기 중 하드 파울을 당한 뒤 손목 통증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테이텀은 자신의 상태가 문제 없다고 했으나, 그의 어머니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듯하다.보스턴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올랜도 매직과의 2024~25 NBA 동부콘퍼런스 PO 1라운드 1차전에서 103-86으로 이겼다. 동부 2위 보스턴은 2쿼터 한때 역전을 허용한 것 외엔 큰 위기 없이 7위 올랜도를 제압했다. 데릭 화이트가 무려 30점을 넣었고, 테이텀(17점 14리바운드) 제일런 브라운(16점 5리바운드)도 힘을 보탰다. 올랜도 파울로 반케로는 36점 11리바운드를 올렸으나,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보스턴 에이스 테이텀은 경기 중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 4쿼터 종료 8분 28초를 남기고 테이텀이 투 핸드 덩크를 시도했는데, 이 과정에서 올랜도 켄타비우스 칼드웰 포프와 충돌했다. 테이텀은 다소 어색하게 착지했고, 이후엔 오른손을 움켜쥔 채 벤치로 향했다. 비디오 판독을 통해 칼드웰 포프에게 플래그넌트1 파울이 선언됐다. 테이텀은 직후 자유투 2구를 모두 놓쳤는데, 마지막까지 경기에 출전했다. 경기 뒤엔 “그냥 착지했을 뿐이다. 잠깐 욱신거렸다”라며 심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분위기 속에서 PO 무대에 돌아와 경기를 할 수 있어 기뻤다. 재밌는 경기였다”라고 개의치 않아 했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선 테이텀의 어머니의 행동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포인트는 “경기 뒤 테이텀에게 다가간 그의 어머니의 행동이 화제 됐다”며 “테이텀의 충돌 뒤, 어머니는 걱정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경기 뒤 아들이 보스턴 라커룸에 돌아가는 걸 보고 ‘내가 올랜도 라커룸에 가야 하니?’라고 물었다”라고 전했다. 영상 속 테이텀은 고개를 저으며 홈 라커룸으로 향했다. 매체는 이를 두고 “테이텀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인물임을 증명해 온 만큼, 그는 어머니의 질문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보스턴과 올랜도의 1라운드 2차전은 오는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5.04.21 12:34
메이저리그

'15K 타율 0→2K 타율 0.555' 역대급 선풍기→불방망이된 데버스...'7335억' 게레로 안 부럽네

사고뭉치일 것 같았던 라파엘 데버스(29·보스턴 레드삭스)가 클래스를 찾았다. 5경기 15탈삼진을 기록하던 그가 이후 5경기에선 5할 타율 불방망이를 마음껏 휘두르고 있다.데버스는 7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더블헤더 홈경기에 출전해 2경기에서 합쳐 8타수 5안타 5타점 5득점 맹활약했다. 이날 데버스를 앞세운 보스턴은 2경기를 모두 쓸어갔다.이날 더블헤더 1차전에서 데버스가 때린 안타는 단 1개. 다만 그게 홈런이었다. 데버스는 5회 말 안드레 팔란테가 던진 7구째 150㎞/h 직구를 통타,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올 시즌 첫 홈런포. 이어 9회엔 동점을 만드는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했고, 보스턴은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끝에 5-4 역전승을 차지했다. 예열이 끝난 데버스는 더블헤더 2차전에서 더 뜨겁게 타올랐다. 데버스는 2차전에서 홈런은 없었지만, 4타수 4안타 3타점 4득점 1볼넷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홈런 대신 2루타 2개를 때리며 변함 없는 장타 감각을 증명했다.2차전 1회 말 첫 타석부터 안타로 출루한 데버스는 2회 말 볼넷으로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두 타석 모두 후속 타자의 적시타에 힘입어 홈도 밟았다. 그는 다시 3회 말 안타로 출루, 알렉스 브레그먼의 스리런 홈런으로 득점했다.첫 3타석에서 정교한 타격을 보였다면, 승패가 결정된 이후 타석 때는 장타 행진을 이어갔다. 5회 말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데버스는 날카로운 중견수 방향 2루타로 주자 재런 듀란을 불러들였고, 6회 말 또 한 번 같은 방향에 2루타를 날려 1타점을 더했다. 후속 브레그먼의 2루타 덕에 자신도 득점을 더하며 완벽한 경기를 만들었다. 최근 페이스가 뜨겁다. 데버스는 이날 활약으로 올 시즌 10경기째를 채웠는데, 최근 5경기 성적이 타율 0.555(19타수 10안타) 1홈런 7타점 8득점 5볼넷 OPS(출루율+장타율) 1.541에 달한다.놀라운 건 그 앞 시기와 성적 차이다. 데버스는 개막 후 첫 5경기 때만 해도 역대급 부진으로 비난의 화살을 온몸으로 맞았다. 그는 첫 5경기에서 타율 0.000(19타수 무안타) 1타점 4볼넷에 그쳤다.특히 이 시기 데버스가 당한 삼진 수가 15개에 달했다. MLB 역사상 개막 후 첫 5경기에서 삼진을 15개 이상 당하고, 단 하나의 안타도 때리지 못한 타자는 데버스가 역대 최초였다. 그에 앞서 시즌 첫 3경기 10삼진 이상 역시 그가 처음이었다.몸값이 비싼 데다, 포지션 문제로 팀과 잡음을 일으켰던 터라 세간의 관심을 더 받았다. 데버스는 지난 2023년 11년 3억 3100만 달러(4855억원)에 보스턴과 연장 계약을 맺고 잔류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또 다른 3루수 브레그먼이 영입됐고, 그보다 수비력이 떨어진 그가 1루수나 지명타자로 이동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수면 위로 나왔다.그러자 데버스는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고, 최종적으로 포지션 이동을 받아들였으나 논란이 일 수밖에 없었다. 고액 연봉자인 그가 구단과 부딪힌 가운데 성적이 부진하니 미디어의 관심도 자연히 그를 향했다. 어쩌면 선수에게 '영원과 같았을' 5경기가 끝난 후 데버스는 클래스를 찾았다. 그는 지난 3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치며 올 시즌 첫 안타와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또 이후 5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는데 이 기간 삼진이 단 2개에 불과하다. 성적으로 자신이 보스턴의 간판 스타임을 증명 중이다.'몸값 부담' 역시 점차 줄어드는 모양새다. 보스턴의 지구 라이벌인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데버스가 불방망이를 휘두른 7일, 간판스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14년 5억 달러(7335억원)의 초대형 연장 계약을 맺었다. 데버스와 비교하면 50% 이상 높은 규모의 총액이다.계약 규모 차이는 크지만, 데버스의 성적은 게레로 주니어에 크게 밀리지 않는다. 게레로의 통산 성적은 타율 0.287 160홈런 511타점, OPS 0.861이다. 그보다 데뷔가 2년 빠른 데버스는 타율 0.279 201홈런 646타점, OPS 0.855를 기록했다. 통산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는 데버스가 22.8로 게레로 주니어의 21.6(이상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보다 소폭 높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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