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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디지털헬스케어 수요-공급기업 매칭데이 행사 개최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이하 디산협, 회장 송재호 KT 부사장)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디지털헬스케어 수요·공급기업 매칭데이(이하 매칭데이)’가 15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이번에 4회째를 맞은 매칭데이는 혁신적 기술이나 제품·서비스를 보유한 디지털헬스케어 기업과 신기술·제품 확보에 관심이 높은 다양한 수요기업·기관 간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디지털헬스케어와 의료·제약·보험·금융간 매칭 등 다양한 테마로 지난해부터 반기별로 열리고 있으며, 이번에는 대한병원협회가 공동주관으로 참여해 ‘국제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와 동시에 진행됐다.이날 행사에는 송재호 디산협 회장을 비롯해 이용필 산업통상자원부 첨단산업정책관, 김상일 대한병원협회 미래헬스케어위원장, 임승혁 KT 헬스케어사업단장 등 주요내빈과 수요·공급기업 관계자 1백여명이 자리했다.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은 바이오테이터를 원천으로 의학적 임상근거에 기반한 소프트웨어의료기기, 비대면의료, 만성질환관리서비스 등 건강관리와 의료영역에서 디지털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특히 데이터 기반 융합특성과 디지털전환(DX)으로 벤처·스타트업은 물론, 의료, 제약을 비롯해 통신, 테크, 전자, 금융 등 이종 전통산업 대기업의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진입 또한 활발한 양상을 띠고 있다.산업부는 정책적으로 바이오경제 2.0 추진전략을 통해 디지털바이오로서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이날 매칭데이에는 의료AI, IoT기반 환자모니터링, 인지재활, 신경심리검사 자동판독, 비대면진료, 보험청구 사전심사, 임상연구 플랫폼 등 엄선된 디지털헬스케어 공급기업 10개사가 참여했다.기업들은 병원과 보험사, 투자사 등 수요기업 및 기관 관계자들을 상대로 제품·서비스 개발현황과 협업 모델, 핵심역량에 대해 피칭한 뒤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현장 매칭 상담을 진행했다.송재호 디산협 회장은 “디지털헬스케어 수요·공급기업과 기관간 투자와 협업을 통해 국내 시장 기반을 다지고, 나아가 세계시장에 동반 진출하는 모멘텀도 확보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9.22 14:47
부동산일반

유전자 분석·헬스케어…니가 아파트 짓는 건설사에 왜 필요해?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한 아파트를 짓는 데 집중하고 있다. 막대한 비용에도 병원 및 헬스케어 서비스가 잘 갖춰진 일부 럭셔리 실버타운이 인기를 끌자, 이 수요를 주거공간으로 끌어오려는 것으로 보인다. 미래 주 고객이 될 시니어층이 원하는 서비스를 갖춘 아파트가 최종 선택을 받을 것이라는 계산도 깔려있다.아파트에 헬스케어 심는 건설사 60대 여성 A 씨는 서울 수도권과 경기도에 본인 명의의 건물과 브랜드 아파트를 한 채씩 갖고 있다. 두 곳 모두 대형 베드타운과 연결된 입지로, 월세를 받아 노후 자금으로 활용하기 위해 사들였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러나 A 씨는 최근 두 자산을 모두 팔고 대형 병원이 가까운 곳에 거처를 마련해야 할지 여부를 두고 고민 중이다. 그는 "나이가 들면서 병원에 가는 날이 많아졌다"며 "경기가 좀 살아나면 모두 팔고 건강관리 차원에서 대형 병원 앞에 집을 마련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입지나 향후 오름세 등을 고려하면 기존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낫지만, 헬스케어 등 거주의 질을 고려해 병원 근처로 가고 싶다는 것이다. 대형 건설사들은 이 같은 움직임을 미리 읽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일 입주민 건강수명 연장을 목표로 미래형 주거모델 '올라이프케어 하우스'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생명공학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미국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써모 피셔)을 비롯해 우리나라 대표 유전자 분석·검사 서비스 기업 마크로젠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현대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업계 최초로 생명공학·정밀의학 등 각 분야 대표 기업과의 기술융합을 통해 신개념 주거문화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공동주택 전용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 외에도 유전자 검사 서비스 특화 항목을 구성한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유전자 분석을 통해 도출된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헬스리빙·웰니스·메디컬 3개 분야의 솔루션을 발굴해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현대건설 공동주택의 입주민은 개별 식단·운동 관리는 물론 병원과 연계한 긴급 의료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청사진이다. 주거 브랜드 '래미안'을 전개 중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도 같은 길을 간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닥터다이어리와 엠디스퀘어, 휴레이포지티브 스마트헬스 스타트업 3개사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현대 사회인들이 안고 있는 성인병을 고루 다룬다. 스타트업 3개사는 당뇨와 과체중, 고혈압 등 만성질환 예방과 개선을 위해 앱 기반의 운동·식습관 코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물산은 올해 하반기 입주 예정인 '래미안 원베일리'부터 홈 플랫폼을 통한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일 기준 국내 65살 이상 고령인구는 901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5.2%(44만7000명) 늘었다. 현재 속도라면 한국은 2025년 고령인구 비중이 20.6%으로 상승해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수장은 최근 잇따른 MOU가 시니어 고객을 위한 부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조혜정 삼성물산 상무는 "향후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 아이템으로 확대하고 시니어 리빙 프로젝트 적용 등 고객 경험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역시 "앞으로 주거공간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대전환을 통해 입주민의 건강한 삶을 전방위로 케어하는 능동적인 주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최고급 실버타운 핵원스톱 메디심은 '병원' 건설사들이 헬스케어에 집중하는 이유는 또 있다. 최근 브랜드 아파트보다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초럭셔리 실버타운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호텔식 청소 서비스와 최고 수준의 식단과 커뮤니티 시설을 자랑하는 고급 실버타운은 최근 노인 세대가 가장 원하는 주거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보증금이 수억원에 달하고, 1인당 월 생활비가 200만~500만원에 달하지만 들어가지 못해 안달이다. 실제로 지난 3월 롯데건설이 서울시 강서구 마곡지구에 선보인 'VL르웨스트'는 810가구 모집에 1만5000여명이 몰려들면서 평균 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가장 비싼 실버타운으로 꼽히는 '더클래식500'도 인기가 상당하다. 보증금 9억원, 1인당 월 생활비가 500만원에 육박하지만 입소하려면 수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고 알려진다. 부동산 업계의 관계자는 "VL르웨스트는 표준형 보증금이 7억3800만원에서 22억6400만원으로 고가였는데, 보증금과 임대료가 가장 비싼 전용 149㎡가 제일 먼저 다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며 "더클래식500은 유명 연예인도 입소를 위해 줄을 섰다고 알려지면서 인기가 치솟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들 실버타운은 5성급 호텔에서나 볼 수 있는 시설을 자랑한다. 그러나 입소 대기자들이 길게 줄 서 있는 비결은 따로 있다는 것이 분양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바로 병원이다. VL르웨스트는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로 입주민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메디컬 케어센터가 예정돼 있다. VL르웨스트 측은 홈페이지에 365일 24시간 케어가 가능한 원스톱 맞춤 의료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더클래식500도 각종 의료 지원 및 특진 수준의 건국대학교병원 연계 진료로 정평 나 있다. 회계법인 삼정KMPG 경제연구원이 지난해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를 반영해 발표한 실버타운 보고서에 따르면 실버타운 거주 희망 비율은 2017년 대비 2020년 4.7%포인트 상승했다. 회계법인 삼정KMPG 경제연구원 측은 "소득수준을 5분위로 나눴을 때 소득이 가장 많은 4·5분위에서 각각 53배, 47배 이상 거주 희망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등 정부도 팔을 걷어붙인다. 서울시는 지난 3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덴마크 히비도브레의 노인요양시설을 방문한 사실을 알리면서 서울형 세대통합 실버타운 '골드빌리지'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타깃 층은 수요가 많은 중산층(중위소득 150%)이다. 이 공간에는 체육시설과 종합복지관, 아동 돌봄시설, 북카페 등을 집중 설치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업계 관계자는 "초고령 사회에서 주거 공간을 사들이는 주 고객은 시니어"라며 "미래 고객이 집을 선택할 때는 입지와 브랜드 못지않게 헬스케어에 높은 점수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럭셔리 실버타운의 핵심은 병원 서비스다. 서울시도 실버타운을 계획할 때 헬스케어 부분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6.08 07:06
연예

내달 1일 75세 이상 백신 접종…전문의 주의 사항은

내달부터 만 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인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정부는 오는 4월 1일부터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첫 대상은 75세 이상 어르신(194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으로, 49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이 진행된다. 백신은 오는 6월까지 총 350만명분이 공급될 예정인 화이자 백신이다. 지난 24일 도입된 1차 물량(25만명분)이 국가출하승인을 마치고 30일 예방접종센터로 공급된다. 노인시설(주거복지, 주·야간, 단기보호) 입소·이용자 및 종사자(연령 무관)에 대한 접종도 지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정부는 75세 이상 어르신 및 노인시설에 대해 예방접종 대상자조사를 실시하고 대상자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75세 이상 어르신 351만명 중 204만명(58.2%)에 대한 접종 동의 여부 조사를 완료한 가운데 이중 86.1%인 176만명이 동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집계됐다. 노인시설 대상자 15만5000명 중에서는 9만7000명(62.7%)에 대해 조사를 마쳤고, 이중 9만명(93.2%)이 동의했다. 각 지자체는 센터 접종에 동의한 어르신에게 전화 안내, 문자메시지 등으로 지정된 일시에 방문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해 접종일시를 확정할 예정이다. 또 거동이 어려운 고령자인 점을 고려해 공공차량·전세버스 등으로 예방접종센터 이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당국은 29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전문가 초청 설명회'를 갖고 궁금증 해소에 나섰다. 이날 설명회에는 이재현 연세대 의대 알레르기 내과 교수,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전문가들은 기저질환이 있더라고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했다. 정재훈 교수는 "기저질환자는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며 "코로나19라는 병 자체가 기저질환자와 노약자에게 치명적인 질병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들은 만성질환자도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했다. 최원석 교수는 심장 수술을 받은 만 75세 이상 접종 대상자의 질문에 "심장 수술 과거력, 부정맥, 심부전증과 같은 만성질환은 백신 접종 금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정재훈 교수는 “대부분의 만성질환자도 현재 몸 상태가 좋고, 급격한 증상 악화가 당장 없다면 접종해야 한다"고 했다. 백신 접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접종 당일 몸 상태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이재현 교수는 "감기 기운이 있는 날 가면 맞을 수 없다. 접종 전까지 아프지 않도록 건강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접종 후 혼자 있지 말고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것을 당부했다. 이상 증상 발생시 즉각적으로 도움을 받기 위해서다. 또 이들은 가장 우려되는 중증 이상반응인 아나필락시스는 접종 후 15분에서 30분 정도 접종 장소에서 관찰하면 확인할 수 있고 대응도 가능하다고 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3.30 07:00
연예

삶 변화 많은 신중년, 건강 식사법은

정부가 많은 삶의 변화를 겪는 신중년을 위한 건강한 식사관리법을 제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달 28일 ‘신중년 식생활 안내서’를 제작해 배포하기 시작했다. 50~64세인 신중년은 신체·직업·경제·가족적 측면에서 많은 변화를 겪게 돼 삶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고 의미있는 설계를 준비하며 새로운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세대다. 이들은 고혈압·비만·고콜레스테롤혈증·당뇨병 등 만성질환은 물론이고 암, 골다공증, 치매 등의 유병률이 높아지지만 건강을 위한 식사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식약처는 “신중년기는 신체적·정서적·사회적 변화를 경험하게 되고 이 시기의 관리는 노년기의 신체, 사회심리적, 인지발달 등의 상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 “스스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성질병을 예방하고 관리하며 건강한 생활습관과 균형된 영양섭취가 필수적이다”고 했다. 이에 안내서는 신중년의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 근육 강화 등을 위한 식재료와 메뉴에 대한 식약처의 설명이 담겨있다. 식약처는 고혈압 관리를 위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여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상지질혈증 예방을 위해 닭 껍질, 버터, 마가린 등 포화지방이 높은 음식은 자제하고 올리브유, 들기름 등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게 좋다고 권했다. 우유, 굴 등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먹고 비타민D가 다량 포함된 연어, 달걀을 섭취하는 것은 뼈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준다고 했다. 근육량 감소를 방지하려면 고기, 생선, 콩류 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는 물을 충분히 마시고 콩, 석류, 시금치 등을 섭취하는 것이 안면홍조, 피로감 등의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도 했다. 뇌 건강을 위해서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등푸른생선, 연어, 견과류 등과 비타민E가 많은 참기름, 들기름을 섭취하고, 과도한 음주는 자제할 것은 권했다. 신중년 식생활 안내서는 건강관리자용과 일반인용 두 가지 버전이며, 식약처 누리집 식품안전나라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3.02 07:00
경제

[보험?보험!] 걷기·금연·다이어트 등 건강관리 돕는 ‘착한 보험’

다이어트·금연을 포함한 기초 체력 관리에 맞춤형 운동 제안 등 고객의 건강관리를 보조하고 목표 달성 정도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보험 상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AXA 손해보험(악사손보)은 지난 4일 초간편고지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의 1종(초간편고지형)을 선택한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악사손보는 ‘AXA건강지킴이’ 서비스를 함께 지원해 상품과 서비스를 결합해 가입자의 건강관리를 도와준다. AXA건강지킴이 서비스는 고혈압·고지혈증과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가입자를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로, 가입자가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꾸준한 관리가 중요한 만성질환의 특성을 고려해 가입자가 목표 복약률이나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하면 할인대상 특별약관 보험료의 5%를 할인받을 수 있다. 복약과 걷기 목표 모두를 달성할 경우, 최대 30%의 할인대상 특별약관 보험료 할인이 가능하다. 미래에셋생명은 비흡연자에게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적용하는 ‘비흡연치아보험 할인 특약’을 출시했다. 흡연자의 치주질환 발생률이 비흡연자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질환 발생률이 낮은 비흡연자에게는 최대 19%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흡연자에게는 금연을 장려하는 보장 내용이 특징이다. 흡연자가 건강증진개발원 주관의 금연캠프와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수료하면 비흡연자 할인을 동일하게 적용받을 수 있다. 비흡연치아보험 할인 특약은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KB손해보험은 뱅크샐러드와 함께 건강검진 결과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KB 다이렉트 건강이 아껴주는 암건강보험’을 출시한 바 있다. 가입일로부터 2년 이내의 검진 중 가장 최근의 검진 결과를 기준으로 혈압(120mmHG 미만이며 80mmHG 미만), 혈당(혈당수치 100mg 미만), 총 콜레스테롤지수(200mg/dg 미만) 및 체질량지수(BMI, 18.5~24.9)가 ‘정상 A’ 등급에 해당하는 경우, 납입 전 기간에 걸쳐 보험료가 10% 할인된다. 이 수치들이 정상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가입일 기준 2년 이내 건강검진 이력만 확인되어도 최소 5% 이상의 보험료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오렌지라이프의 ‘무배당 라이프케어CI종신보험’은 걷기를 통해 보험료를 환급받는 상품이다. 가입자가 걷기운동 앱 ‘닐리리만보’를 다운로드한 후 1년간 하루에 1만 보 이상을 걸으면 걷기 목표를 달성한 개월 수를 기준으로 월 보험료의 일부를 축하금의 형식으로 받을 수 있다. 또 ‘국민체력100’ 인증센터에서 체력을 인증하면 월 보험료의 최대 1.5배 혹은 50만원 중 적은 금액을 전체 보험료에서 환급받을 수도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1.27 07:00
경제

‘비타카페’ 1호점 서울 문정동에 오픈

이른 더위와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여파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요즘, 매 끼니 몸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다 해도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가 있기 마련이다. 바쁜 생활 속에서 건강기능식품,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도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닌 가운데, 음료 한잔으로 내 몸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채우고 과잉 섭취 우려를 막는 새로운 개념의 기능성 음료 전문점이 등장해 화제다. ㈜아이엠코어(대표 김용만)는 국내 첫 기능성 음료 전문점 ‘비타카페(vitacafe)’ 1호점을 서울 송파구 문정동 현대지식산업센터에 오픈했다고 22일 밝혔다. 비타카페는 기존의 삼키는 알약 비타민에서 쉽고 간편하게 마시는 비타민으로 하루 권장량을 섭취할 수 있는 기능성 음료 전문점이다. ‘각종 건강기능식품을 매일 잊지 않고 먹는 방법이 없을까?’ 라는 의문에서 출발해 음료 한잔에 필수 비타민 권장량을 담고, 각자에게 필요한 성분을 메뉴별로 선택 가능하게 만들었다. 대표 메뉴로는 종합비타민 음료 ‘데일리 풀비타(3,000원)’를 필두로 에너지 음료 ‘파워파워비’(3,500원), 피부에 좋은 비타민 A·C와 저분자 콜라겐이 피부미용을 돕는 ‘피치콜라겐’(4,000원), 고함량 비타민B군과 나노입자화된 하이드로 커큐민(국제특허제조공법)을 함유하여 혈중 알코올 분해와 숙취의 유발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를 줄여주는 오렌지맛 숙취해소 음료 ‘꽐라리셋(5,000원)’ 등이 있다. 식욕 억제와 체지방 감소를 돕는 다이어트 음료 ‘노노잇(4,500원)’과 안전한 각성 성분으로 만든 천연 카페인 음료 ‘카페인 몬스터(4,000원)’도 준비돼 있다. 헐리웃 배우들의 디톡스 식이요법으로 소개된 ABC(Apple, beet, carrot)주스를 바탕으로 식이섬유와 포스트바이오틱스를 풍부하게 함유한 ‘제로제로톡스(4,500원)’는 유익균을 증식시키고 유해균을 억제하며 디톡스에도 효과적이다. 모든 음료에는 극심한 피로에도 링거 맞을 시간이 없는 바쁜 직장인을 위해 ‘포도당’을 샷 추가할 수 있다. 비타카페에서 제공하는 음료는 일일이 계산하기 어려운 1일 비타민 섭취 권장량(한국인 기준)을 한잔에 모두 담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수개월에 걸친 특허 출원으로 복숭아맛, 자두맛, 오렌지맛, 레몬맛 등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건강음료가 탄생했다. 더이상 에너지음료와 카페인 가득한 커피를 하루에도 두세잔씩 마시며 긴장감을 유지하지 않아도 된다. 수험생, 만성질환자, 다이어터, 직장인의 데일리 음료로도 제격이다. 앞으로 비타카페는 매일 아침 커피 한잔으로 시작하는 한국인의 음료 생활패턴을 건강하게 바꾸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먼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현재 5개 지점 추가 계약 중으로, 올해 말까지 30개 가맹점 오픈이 목표다. 나아가 가정과 사무실에 관련 기기를 통해 영양소를 공급하는 서비스로 확대하고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신체 조건, 날씨, 기저질환 등에 따라 최적화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IOT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지식산업서비스로의 발전을 꾀한다. 비타카페 관계자는 “맞춤형 소비로 전환되고 있는 헬스라이프 시장에서 비타카페의 기능성 음료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비타민을 한 잔에 담아낸 착한 음료”라며, “매일 아침 비타카페에서 나에게 필요한 영양음료를 간편하게 즐기며 활기차게 시작하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비타카페를 전개하는 ㈜아이엠코어는 ICT 기반 빅데이터 산업과 어플리케이션 소프트 개발 및 공급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기업으로, 앞으로 특허를 기반한 탄탄한 기술력으로 식음료시장에 IT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7.2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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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건강 시시각각 위협하는 코골이는?"

부모님의 건강관리는 효도의 기본 요소로 꼽힌다. 특히 고령인 부모님의 건강검진 주기를 체크하는 등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는 사례가 부지기수다. 퇴행성관절염, 고혈압, 당뇨 등 고령 질환 발병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이다. 만성질환, 퇴행성질환 등을 조기 파악하여 예방, 치료하는 것이 부모님 건강관리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에 관심을 갖는 경우는 드문 것이 현실이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일시적으로 정지하거나 불규칙해지는 증상을 말한다. 기도 크기가 정상인보다 좁아 수면 중 숨을 쉬기 어려워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코골이 역시 좁은 기도로 호흡을 하여 연구개, 혀뿌리 등을 떨리게 하여 나타나는 증상이다. 수면무호흡증, 코골이 등은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주간졸림증, 기면증, 만성피로의 주범이다. 무엇보다 숙면을 취할 수 없어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숙면을 이루기 어려워 하루 종일 피곤한 상태를 호소한다. 아무리 잠을 푹 잤어도 피로하고 졸린 기운이 감도는 것. 또한 수면 중 각성 효과를 일으켜 자주 깨어나기도 한다. 수면 중 자주 뒤척이거나 중간에 자꾸 깬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수면 중 무호흡 상태에 따른 질식이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이다. 호흡은 신체 활동에 있어 매우 중요한 행위다. 호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산소 공급이 차단돼 질식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뇌세포는 약 4~5분 동안 산소 공급을 받지 못할 경우 사멸한다. 뇌사 상태에 빠질 정도로 산소 공급의 영향력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수면무호흡이 장기화되면 폐혈관 수축과 일시적인 폐동맥고혈압을 유발하는데 이는 고혈압의 원인이 된다. 특히 무호흡이 저산소증과 연관되어 수면 중 심각한 부정맥을 초래할 경우 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나아가 뇌에 전달되는 피와 산소 공급양이 현저히 줄어되는데 이는 곧 뇌졸중을 부추기는 요인이 된다. 나이가 많거나 이미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층이라면 수면무호흡증, 코골이의 파급력이 훨씬 거세질 수 있다. 따라서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치료 노력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무호흡증은 본인 스스로 인지하기 힘든 증상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령층의 부모님이 수면무모흡증, 코골이를 질환으로 여기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건강한 수면의 질을 영위하는지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수면무호흡증, 코골이 발병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먼저 3D CT, 수면다원검사 등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기도 상태 및 환자 개개인의 수면의 질 분석에 들어가고 이후 적절한 치료를 시행한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코골이 증상이 경미할 경우 양압기 혹은 구강 내 장치 등의 비수술 치료를 시행할 수 있는데 좁은 기도에 의한 코골이 증상이라면 수술적인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라며 "좁은 기도를 넓히는 기도확장수술은 혀와 하악을 부분 이동시키는 이설근전진술, 혀 뒷부분을 성형해 좁은 기도를 넓히는 설근성형술, 혀 크기를 축소하는 SMILE수술 등이 시행되는데 고령층이라 하더라도 부담 없이 짧은 시간 안에 마무리할 수 있어 부담이 적다"고 전했다. 이승한기자 2019.12.0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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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이헬스 만성질환 건강관리 브랜드 '유어케어', 미국 시장 진출

헬스케어 스타트업 이투이헬스(E2E Health)가 자체 개발한 만성질환 건강관리 브랜드인 유어케어(urCare)의 미국 시장 진출 소식을 알렸다. 이투이헬스는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모바일 알고리즘과 애플리케이션, 임상적 유용성이 증명된 헬스코치 서비스 등을 연구 및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지난 15일 미국 보스톤에서 현지 다수의 일차의료기관들과 만성질환관리 브랜드인 유어케어(urCare)를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유어케어는 고혈압,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관리를 위해 이투이헬스가 개발한 서비스다. 이는 임상적 유용성이 증명된 임상헬스코치, 지역사회의 자원을 연계하기 위한 코디네이션, 자체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생활습관 병이라고도 불리는 만성질환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환자의 행동 및 습관 교정이 필요하다고 이투이헬스 측은 설명했다. 이투이헬스에 따르면, 유어케어의 임상 헬스코치는 미국 간호사 자격과 상담 및 코칭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 전문가들은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케어플랜을 수립함으로써 구체적인 건강 목표를 제시해 환자가 지치지 않고 질환을 관리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역할이다. 또한 임상 헬스코치에 의해 작성된 케어플랜은 환자의 담당 주치의에게 상시 보고되어 적절한 시점에 진단과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맞춤 케어를 제공해준다. 이투이헬스 오정택 대표는 “이투이헬스의 연구진들은 만성질환자를 둘러싼 환경적, 사회적 요소가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유어케어에 환자의 거주지 지역기반 자원을 연계시킬 수 있는 코디네이션 서비스를 도입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정택 대표는 “이 자원연계 코디네이션은 지난 6월부터 미국에서 시범서비스를 하는 동안 환자와 가족들, 의료진들에게 만성질환자의 생활을 개선해 줄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호평을 받았다”며 “회사의 주력 서비스인 유어케어가 미국에서 서비스 지역을 확대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투이헬스는 서울창업허브의 보육성장 파트너스인 라이징팝스 PR에이전시로부터 언론홍보 지원을 받고 있다. 서울창업허브는 서울시 산하 창업보육기관으로서 이번 보육성장 파트너스 외에도 푸드메이커 등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을 하고 있다. 현재 약 144개 파트너 기관과 함께 900건에 가까운 창업 기업을 지원 중이다.이소영 기자 2019.11.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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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와 대한 라이프케어협회가 함께하는 인재양성 프로젝트 진행”

지난 13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제1회 +9.5 치매예방운동포럼’에서 대한 라이프케어협회 회장 홍정기교수(차의과학대학교 스포츠의학대학원장)가 ‘근거 기반 측정 평가 및 치매 예방 운동 프로그램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국회의원 및 서울시의회 의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체육 전공자들의 저변확대를 위해 치매예방 운동 전문가 양성을 위해 정책적으로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정기교수는 오는 11월 10일(토요일)부터 일간스포츠와 대한 라이프케어협회가 함께하는 인재양성 프로젝트인 ‘건강관리 운동지도사 자격교육’에서 트레이너 및 체육지도자들에게 개인 체력과 신체능력 평가의 중요성 및 건강관리 방법을 타 대학병원 교수들과 2주간 강의를 진행한다. 전문 이론과 실기를 병행한 교육내용으로, 운동을 통한 대사성 만성질환(고혈압, 당뇨, 비만 등) 환자와 근 골격계 질환(척추, 관절 등) 환자의 재활 및 상해예방을 위한 개인 맞춤형 운동처방에 관한 내용과 근전도, 심박수, 산소포화도 데이터 분석 기반의 과학적 근거 건강관리 방법에 대한 교육도 진행한다. 이번 건강관리 운동지도사 자격 취득자에게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를 위한 신체능력, 체력상태를 평가할 수 있는 측정분석 프로그램과 표준운동영상 콘텐츠, 운동처방 관리시스템 트레이너 전용 APP을 무료로 제공한다. 대한 라이프케어협회는 개인의 건강과 체형을 관리하는 전문 지도자 양성을 위해 엘리트 스포츠, 헬스센터 등의 체육 지도자와 트레이어, 필라테스, 재활운동, 도수치료사 등을 대상으로 전문교육과 검정시험을 통해 전문가 자격증을 발급하여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교육전문협회로 현재 보건복지부산하 사단법인 인정 심의 중에 있다. 사단법인 설립 승인이 되면 교육이수자들에게 혜택과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한 라이프케어협회의 ‘건강관리 운동지도사 자격교육’은 오는 11월 10일부터 11월 18일까지 2주간(토, 일요일) 분당 차의과학대학교 스포츠의학연구센터에서 진행된다. 이승한기자 2018.10.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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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덜미 잡으면 고혈압?… '국민병'인데 몰라도 너무 몰라요

고혈압은 뇌졸중·심근경색증·협심증·심부전증 등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환들의 주요 원인이다. 더구나 뚜렷한 증상이 없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이런 무서운 질병을 우리나라의 30세 이상 성인 29.1%가 앓고 있다. 대한고혈압학회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고혈압 유병자 수는 1100만 명이 넘으며 고혈압 치료제를 처방받은 사람은 820만 명이나 된다. 고혈압을 '국민병'이라고 하는 이유다. 그런데도 '목덜미가 땅기면 고혈압'이라고 생각하는 등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한고혈압학회와 녹색병원, 한국건강관리협회 등의 도움을 받아 고혈압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살펴봤다. Q. 혈압이 들쑥날쑥하면 고혈압?A. 혈압은 때와 장소, 몸 상태에 따라 다르게 나올 수 있다. 대한고혈압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병원 진료실에서 측정하는 '진료실혈압'은 140mmHg에 90mmHg일 때, 집에서 측정하는 '가정혈압'은 135mmHg에 85mmHg 이상일 때, 24시간 동안 혈압을 재는 '활동혈압'은 130mmHg에 80mmHg 이상일 때를 고혈압이라고 규정한다.진료실혈압은 측정 주기가 일정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실제 혈압과 다르게 측정될 수 있다. 또 실제 혈압은 높으나 진료실에서는 정상으로 측정되는 '가면고혈압'과 반대로 실제 혈압은 정상이지만 흰 가운을 입은 의사를 보면 긴장해 혈압이 높아지는 '백의고혈압'이 나타나기도 한다. 활동혈압은 시간대별 혈압 변화를 확인할 수 있지만 종일 혈압계를 착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가정혈압은 주기적으로 동일한 시간대에 혈압을 측정할 수 있어 자신의 안정적인 평균혈압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미국·영국·일본 등은 가정혈압 측정을 도입하거나 고혈압 치료 가이드라인에 가정혈압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Q. 혈압이 높으면 무조건 고혈압?A. 아무 때나 잰 혈압이 정상 혈압보다 높고, 고혈압의 진단 기준과 맞는다고 해서 모두 고혈압이 있는 것은 아니다. 혈압은 신체적인 스트레스가 없는 상태일 때, 긴장 없이 심리적 안정 상태에서 앉아서 측정해야 한다. 긴장하거나 흥분된 상태, 또는 헐레벌떡 병원에 내원해 자동 혈압계로 혈압을 쟀더니 혈압이 높다고 해서 모두 고혈압은 아니다. 또 정상보다 높게 나와도 약간 시간 차를 두고 다시 재 봐야 하며, 혈압이 160mmHg에 90mmHg 이상이 아닌 경우에는 다른 날 2~3번 더 재 보고 평균치를 고려해 고혈압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Q. 목덜미나 뒷골이 땅기면 고혈압?A. 고혈압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르는 이유는 뚜렷한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목덜미가 뻣뻣하거나 땅기는 것은 스트레스와 좋지 못한 자세 등으로 인해 두피와 목 근육이 수축되고 뭉치면서 생기는 경우다. 혈압 자체가 목을 뻣뻣하게 하지는 않는다. Q. 수축기·확장기 혈압이 정상이라면 안심해도 된다?A. 일반적으로 평균혈압이 수축기 120mmHg, 이완기 80mmHg 이내인 경우 고혈압에 대한 큰 위험은 없다. 하지만 평소 정상 혈압임에도 원인을 알 수 없는 큰 폭의 일시적 혈압 상승이나 돌발성 고혈압 등 혈압이 자주 변하는 '혈압 변동성'이 높은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24시간 동안 변화하는 혈압은 50~60mmHg으로 활동 정도나 계절 변화에 따라 달라지며, 주간과 야간의 혈압 차는 15~20mmHg 정도로 아침에 혈압 변동성이 더욱 높다. 이런 혈압 변동성은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발생의 예견 인자기도 해 예의 주시해야 하고, 혈압 변동이 40mmHg 이상인 경우에는 6개월마다 전문 의료 기관을 찾아 혈압을 측정해 조기에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Q. 고혈압 환자, 저녁보다 아침에 위험하다?A. 고혈압 환자는 아침 시간대의 고혈압 관리가 중요하다. 잠에서 깬 몇 시간 동안 심장의 활동량이 가장 많고 밤새 차가워진 아침 공기에 혈관 수축이 심해져 혈압이 더욱 상승하기 때문이다. 국내 30개 임상 연구 결과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심근경색의 38%, 뇌졸중의 49%가 오전 6시부터 낮 12시 사이에 발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Q. 고혈압 약은 한 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한다?A. 고혈압 약은 복용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중단을 못 하는 것이 아니라, 혈압이 저절로 정상이 되지 않기 때문에 약을 중단하지 못하는 것이다. 만약 혈압이 높다면 먼저 고혈압 약을 복용하고, 생활 습관을 좋게 바꿔서 혈압이 떨어지면 약을 끊을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생활 습관을 개선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고혈압 약을 장기간 복용하게 되는 것이다. Q. 고혈압 약은 받드시 먹어야 한다?A. 혈압이 높다고 반드시 약부터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정상보다 다소 높은 고혈압 전 단계면서 위험 인자인 흡연·음주·가족력 중 한두 가지에 해당하는 ‘중등도 위험군’이거나 고혈압 1단계면서 다른 위험 인자나 동반 질환이 없는 사람은 다른 방법을 쓰는 것이 좋다. 6개월간 금연이나 절주, 저염식을 하면서 주 5회 30분씩 유산소운동으로 살을 빼는 것이 좋다. 고혈압 1단계 이상이면서 당뇨병·동맥경화증·단백뇨 중 하나라도 있거나 위험 인자를 세 가지 이상 가졌으면 바로 의사에게 처방받아 고혈압 약을 복용해야 한다. Q. 약으로 인한 부작용이 있다면 병원을 바꾼다?A. 고혈압 약은 내성이 생기지 않아 평생 먹어도 양을 늘릴 필요가 없고 금단증상도 없다. 하지만 어떤 약이든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일단 약을 써 보고 부작용이 생기면 다른 약으로 대체한다. 고혈압 약 가운데 앤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RB) 계열은 마른기침,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은 다리 부종, 이뇨제는 무기력감이 생길 수 있다. Q. 물을 마시는 것과 고혈압은 상관없다?A. 수분 부족 현상이 심해지면 교감신경이 흥분하고 맥박 수와 혈압이 급격히 상승해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의 농도가 짙어지고 끈끈해져 혈관의 흐름을 방해하고 혈압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고혈압 환자는 외출 시 생수와 이온 음료 등을 챙기는 것이 좋다. 이온 음료는 전해질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을 줘 심장에 무리가 덜 가게 한다. 다만 이온 음료의 당분도 많이 섭취하면 피를 끈끈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당분이 5~10% 미만인 것으로 고른다. 생수와 이온 음료를 8 대 2 비율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Q. 수면과 고혈압은 무관하다?A. 2009년 발표된 수면학회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질이 낮은 수면이나 불면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 및 교감신경 활성도를 크게 해 고혈압을 높인다. 또 고혈압 발병 경보 기준 적정 수면 시간은 6시간으로, 이보다 적게 자거나 평소에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고혈압이 발병할 위험이 3.5배 더 높았으며, 불면증이 아니라도 가벼운 수면 장애가 있는 사람도 고혈압이 발생할 위험이 높았다. 반면 하루 최소 6시간 동안 충분히 자면 고혈압 발생 위험으로부터 안전했다. Q. 비만일수록 혈압이 상승한다?A. 고혈압 발병률은 40세부터 급증한다. 50세 이전에는 상대적으로 남성의 발병률이 높고 폐경 이후에는 여성의 발병률이 높다. 특히 염분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혈압이 올라간다.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혈중 나트륨 수치가 올라가고 고혈압 만성질환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또 신체 활동이 떨어질수록 체중 증가를 유발해 고혈압 발생 가능성을 더 높인다. 비만일수록 혈압이 상승하는데, 고혈압 환자의 50% 이상이 비만을 동반한다. 녹색병원 심장내과 장영우 과장은 "고혈압은 완치가 아니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며 "약물 치료 및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2018.09.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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