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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 "기적 같은 승리...만루홈런 임종성 축하, 전력질주 오명진이 분위기 바꿔" [IS 승장]

두산 베어스가 길었던 5연패를 끊어냈다. 2년 차 유망주 임종성(20)이 시원한 그랜드슬램으로 길었던 타선의 침묵을 끊어냈다.두산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주중 홈 3연전 마지막 경기를 8회 임종성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6-5 짜릿한 역전승으로 마쳤다.이날 승리로 최근 5연패를 끊어낸 두산은 정규시즌 20승 2무 27패를 기록, 끝날 줄 모르던 하락세에 드디어 제동을 걸었다. 반면 최근 4연승, 4연속 위닝 시리즈로 상승세를 탔던 SSG는 탄탄하던 뒷문이 흔들리면서 씁쓸한 역전패를 떠안고 시즌 23패(1무 24승)를 당했다. 두산은 이날 경기 7회까지 SSG 마운드를 넘지 못했다. 경기 중반까진 선발 김광현(6이닝 1실점)에게 묶였고, 7회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이로운, 노경은에게 묶이며 단 1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8회 1사 후 3연속 출루로 만루 기회를 잡았고, 오명진의 1타점 내야안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결국 후속 임종성이 김민의 바깥쪽 투심을 밀어치면서 경기를 뒤집는 만루 홈런이 터졌다.이날 경기로 5연패를 끊어낸 이승엽 감독은 "기적같은 승리를 일궈낸 선수단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선수단의 분전을 칭찬했다. 이 감독은 "그 중에서도 데뷔 첫 홈런을 결정적인 만루홈런으로 장식한 임종성에게 축하를 보낸다. 매 타석 전력질주로 팀 분위기를 바꾼 오명진도 숨은 주역"이라고 전했다. 이승엽 감독은 8회 역전극에 묻혔지만 초반 열세에도 마운드를 지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불펜진의 분투도 칭찬했다. 그는 "불펜진들도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특히 박치국과 이영하, 고효준, 최지강이 흐름을 내주지 않은 덕분에 역전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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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성 대역전 그랜드슬램' 막힌 혈 뚫렸다!! 두산, SSG 잡고 5연패 탈출 [IS 잠실]

두산 베어스가 길었던 5연패를 끊어냈다. 2년 차 유망주 임종성(20)이 시원한 그랜드슬램으로 길었던 타선의 침묵을 끊어냈다.두산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주중 홈 3연전 마지막 경기를 8회 임종성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6-5 짜릿한 역전승으로 마쳤다. 이날 승리로 최근 5연패를 끊어낸 두산은 정규시즌 20승 2무 27패를 기록, 끝날 줄 모르던 하락세에 드디어 제동을 걸었다. 반면 최근 4연승, 4연속 위닝 시리즈로 상승세를 탔던 SSG는 탄탄하던 뒷문이 흔들리면서 씁쓸한 역전패를 떠안고 시즌 23패(1무 24승)를 당했다. 이날 두산의 해결사가 된 건 간판스타 양의지도, 홈런 타자 김재환과 양석환도 아니었다. 지난해 데뷔해 올해야 1군 첫 안타를 때렸던 임종성이 8회 답답했던 두산의 혈을 뚫었다. 임종성은 8회 말 2-4로 끌려가던 2사 만루 상황에서 이날 경기 네 번째로 타석에 들어섰다.상대는 SSG 셋업맨 김민. 그가 주자를 쌓으면서 흔들리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임종성은 2볼 1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4구째 149㎞/h 높은 싱커를 밀어서 오른쪽 담장 너머로 보냈다. 타구 속도 158.4㎞/h에 각도 33.9도. 다소 높고 빠르지 않은 타구였으나 오른쪽 담장 바를 넘기면서 이날 경기를 뒤집었다. 임종성의 홈런 전까지만 해도 두산 타선은 침묵했다. 두산은 이날 SSG 선발 김광현에게 6이닝 동안 5안타 1볼넷만 얻고 삼진 7개를 당했다. 7회에야 선두 타자 김재환이 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지만, 오명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뽑았을 뿐 이후 만루 기회에서 SSG 이로운, 노경은에게 침묵했다. 그러나 8회 들어 다시 찾아온 기회를 임종성이 살려내면서 짜릿한 역전극을 이뤄냈다.SSG는 타선의 분전이 불펜 '방화'로 묻혔다. SSG는 전날까지 타율 0.206으로 부진하던 박성한이 3회 선제 적시타, 5회 4-0을 만드는 솔로포를 기록했고 4번 타자 한유섬도 3회 솔로포로 3월 30일 이후 첫 홈런을 가동했다. 하지만 추가점을 내지 못하는 사이 불펜이 연이어 흔들렸고, 결국 그랜드슬램 한 방으로 경기 흐름을 내줬다. 한편 이날 만루 홈런은 임종성의 데뷔 첫 홈런이기도 했다. KBO리그 역대 20번째, 두산 구단 역사상으로는 역대 네 번째다. 종전 데뷔 만루 홈런을 친 두산 타자로는 송원국(2001년 6월 23일 잠실 SK 와이번스전) 최주환(2012년 6월 1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그리고 올해 4월 27일 잠실 롯데전에서 팀 선배 오명진이 있었다.두산은 임종성이 만루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 최고의 하루를 만들었다. 시범경기 타격왕(타율 0.407)으로 주목받았다가 4월 27일 만루홈런 전후로 1군에 안착한 오명진은 이날도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고감도 타격을 선보였다.두산 선발로 나선 홍민규는 3이닝을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1탈삼진 3실점으로 선발 2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박치국만 1실점을 기록하고 불펜이 긴 이닝을 책임진 두산은 9회 김택연이 마무리로 복귀했다. 그는 안타 2개를 먼저 맞고 흔들렸지만, 실점을 한 점으로 끝내고 값진 1승을 지켜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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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경기' LG 송찬의 6타점, 만루홈런 비하인드 "롯데 손호영에게 고맙다"

LG 트윈스 송찬의(26)가 '인생 경기'를 펼쳤다. 지금은 팀을 옮긴 전 룸메이트에게 얻은 방망이 한 자루가 맹타를 이끈 숨은 원동력이었다. 송찬의는 지난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6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송찬의는 6-0으로 앞선 2회 무사 만루서 바뀐 투수 박진에게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0-0이던 1회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4회에는 내야 땅볼로 1타점을 올려 개인 한 경기 최다 6타점을 쓸어담았다. 경기 뒤 만난 그는 "(손)호영이 형에게 고맙다"라고 웃었다. 사연은 이렇다. 송찬의는 이날 경기 전에 손호영(31)을 만나 "배트를 한 자루 달라"고 말했다. 손호영은 배트를 그냥 주지 않고 한 자루씩 서로 바꾸자고 했다. 둘은 그렇게 각자의 배트를 맞교환했다. 2018년 입단한 송찬의는 '마이너리그 유턴파' 손호영이 2020년 LG 유니폼을 입은 뒤 4년 동안 함께 했다. 2군 시절에는 룸메이트로 지낸 적도 있다. 손호영이 지난해 3월 트레이트를 통해 롯데로 떠났지만, 여전히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송찬의는 손호영에게 건네받은 배트를 첫 타석부터 썼다. 롯데 윤성빈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결승타를 기록했다. 2회에는 10-0으로 달아나는 개인 첫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송찬의는 "제조회사는 달랐지만 기존에 내가 쓰던 모델과 비슷한 배트였다"라면서 "단지 호영이 형의 배트를 하나 뺏고 싶었다"라고 웃었다. 공교롭게 손호영도 이날 3회 말 2점 홈런을 기록했다. 멀리서 이를 바라본 우익수 송찬의는 "내 배트로 홈런을 쳤는지는 모르겠다. 확인하지 못했다"라고 웃었다. 송찬의는 벌써부터 커리어하이 시즌을 예약했다. 2022년 시범경기 홈런왕 출신인 송찬의는 그해 33경기에서 타율 0.236 3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2023년과 지난해에는 1안타씩에 그쳤다. 송찬의는 올 시즌 20일 기준으로 42경기에서 타율 0.236 3홈런 16타점을 기록 중이다. 개인 한 시즌 최다 출장, 안타, 홈런, 타점을 모두 경신했다. 장타율은 0.415로 높다. 최근에는 홍창기의 부상에 따른 이탈로 출전 시간이 늘어났다. 그는 "창기 형은 정말 대단한 선수"라며 "내가 모든 걸 따라갈 수 없다. 내가 못하면 창기 형이 급하게 돌아와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라고 마음가짐을 밝혔다. 이어 "창기 형이 돌아오기 전까지 빈자리가 티 나지 않도록 최대한 메워야 한다"라며 "타격 사이클이나 체력적 부담에 대처를 잘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직=이형석 기자 2025.05.2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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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엘롯라시코' 14:2→14:9→17:9 LG가 웃었다...윤성빈 1이닝 9실점 [IS 사직]

'엘롯라시코'의 승자는 LG 트윈스였다. 롯데 자이언츠의 추격을 따돌렸다. LG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17-9로 이겼다. 선두 LG는 이날 승리로 02위 한화 이글스와 2경기 승차를 유지했다. 반면 3연승을 마감한 롯데는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LG는 이날 롯데 선발 투수 윤성빈을 초전박살냈다. 2회까지 10점을 뽑은 LG는 14-2로 크게 앞서 손쉽게 이기는 듯했다. 그러나 6회 말 6점을 뺏겨 14-9까지 추격을 허용해 필승조 박명근까지 투입했고, 8회 초 3점을 뽑고서야 안심할 수 있었다. 양 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난타전이 펼쳐졌다. LG가 12안타 4사구 13개, 롯데가 17안타 4사구 5개를 기록했다. LG는 1회 초 2사 2루에서 문보경의 볼넷, 오지환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송찬의에 밀어내기 볼넷에 이은 구본혁의 2타점 적시타로 앞서갔다. 2회에는 이주헌-박해민의 볼넷에 이은 문성주의 1타점 적시타, 문보경의 밀어내기 볼넷, 오지환의 1타점 내야 안타로 6-0까지 달아났다. LG는 송찬의가 바뀐 투수 박진을 상대로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송찬의의 개인 첫 그랜드슬램이다.롯데 손호영은 친정팀 LG를 상대로 3회 말 추격을 알리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LG는 4회 초 문보경과 오지환의 연속 안타에 이은 송찬의의 내야 땅볼 때 11-2를 만들었다. 이어 구본혁-함창건-이주헌의 연속 안타로 14-2까지 달아났다. LG 선발 투수 송승기는 4회 말 2사 2루에서 윤동희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지만, 5회 말 수비 때 실점 없이 막고 시즌 4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롯데는 LG 불펜을 두들기며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안타 2개-볼넷 1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손호영이 LG 성동현에게 1타점 내야 안타를 뽑았다. 장두성이 바뀐 투수 김유영에게 1타점 적시타, 고승민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의 적시타로 9-14까지 스코어가 좁혀졌다. LG는 성동현과 김유영을 올려 아웃카운트 하나 없이 7타자 연속 출루를 허용하자 결국 필승조 박명근을 투입했다. 전준우의 안타, 전민재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다시 무사 만루가 됐다. 박명근은 나승엽(파울 플라이)-윤동희(삼진)-유강남(삼진) 세 타자 연속 범타 처리로 6회 수비를 마감했다. LG는 8회 초 대타 오스틴 딘의 밀어내기 볼넷, 박동원의 1타점 희생플라이, 박해민의 1타점 적시타로 17-9까지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LG 송승기는 5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4승(3패)을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2.96에서 3.20으로 다소 올랐다. 타선에선 송찬의가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6타점을 올렸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이다. 구본혁이 4타수 2안타 3타점을 터뜨렸다. 문성주, 오지환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렸다. 관심을 끈 롯데 윤성빈은 294일 만의 1군 등판에서 1이닝 동안 4피안타 6볼넷(몸에 맞는 공 포함 4사구 7개) 9실점 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역시 제구력이 문제였다. 윤성빈은 이날 총 54개의 공을 던졌는데, 스트라이크(24개)보다 볼(30개)이 더 많았다.부산=이형석 기자 2025.05.20 22:18
프로야구

5월 타자 쉘힐릭스플레이어, 안현민·최형우·문보경 경합

5월 쉘힐릭스플레이어 타자 부문 경쟁은 국내 선수들이 주도하고 있다. 쉘힐릭스플레이어는 월간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1위에 오른 투수와 타자에게 수여된다. 지난주까지 타자 부문 1위는 WAR 1.63을 기록한 KT 위즈 외야수 안현민(22)이었다. 그는 5월 출전한 16경기에서 타율 0.373(59타수 22안타), 7홈런, 20타점,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1.295를 기록했다. 지난주까지 월간 홈런 공동 1위, 타점 3위를 지켰다. 2022년 2차 4라운드 지명으로 KT에 입단한 안현민은 '도루하는 포수'로 주목받을 만큼 뛰어난 운동 능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았다. 입단 1년 만에 현역병으로 입대한 그는 복무 기간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근육을 키웠고, 팀에 복귀한 뒤 한층 향상된 파워를 타격에 녹아내며 이강철 감독에게 어필했다. 그사이 포수에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꾸며 수비 부담을 덜었고, 올 시즌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까지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다. 안현민은 5월 한 달 동안 결승타 3개를 기록하는 등 어느새 KT 핵심 타자로 올라섰다. 타자 부문 월간 WAR 2위는 1.26를 기록한 최형우(42·KIA 타이거즈)다. KBO리그 야수 '최고령' 베테랑이지만 여전히 날카로운 스윙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5월 출전한 14경기에서 타율 0.400(45타수 18안타), 3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15일 롯데 자이언츠전, 1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연속으로 팀 승리를 이끄는 결승타를 쳤다. 올 시즌 초반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연달아 이탈하며 고전했던 KIA는 1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승리하며 4월 이후 처음으로 승률 0.500을 기록했다. 그 중심에 최형우가 있었다. LG 트윈스 4번 타자 문보경은 19일 기준으로 WAR 1.04를 기록하며 안현민과 최형우에 이어 타자 부분 3위에 올랐다. 그는 5월 출전한 15경기에서 타율 0.298(57타수 17안타), 5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4일 SSG 랜더스전에선 선제 만루홈런을 쳤고, 7일 삼성 라이온즈전과 11일 KT 위즈전에서도 LG가 승기를 잡는 데 기여하는 아치를 그렸다. 경기 흐름상 중요한 순간마다 장타를 때려냈다. 쉘힐릭스플레이어 투수 부문은 외국인 투수가 강세다. 1위는 NC 다이노스 라일리 톰슨(29)이 지키고 있다. 그는 5월 등판한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했다. 월간 WAR은 1.02였다. 롯데 자이언츠 터커 데이비슨(29)이 WAR 0.85로 2위, SSG 드루 앤더슨이 0.83으로 3위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0 13:15
메이저리그

'늙지도 않나' 프리먼, 타율 0.378 '미친'활약에 이주의 선수...오타니 넘어 MVP 수상?

프레디 프리먼(36)이 세월을 거스르는 활약으로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이대로라면 최우수선수(MVP) 유력 후보인 동료 오타니 쇼헤이(31·이상 LA 다저스)의 유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다.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프리먼을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프리먼은 지난 한 주 동안 28타수 14안타(타율 0.500) 3홈런 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1.500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프리먼의 활약은 원정 10연전 중이던 다저스에 큰 힘이 됐다. 다저스는 지난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부터 이번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까지 원정구장을 오가며 미국 대륙을 휴식일 없이 횡단했다. 이 기간 경기력 기복이 있었으나 프리먼이 타선 중심을 잡았다. 특히 지난 12일 애리조나전에선 4타수 4안타(1홈런)을 터뜨리며 팀 대승을 이끌기도 했다. 30대 중반 나이지만 노쇠화는 흔적도 찾아보기 어렵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데뷔, 2020년 내셔널리그 MVP 수상, 2021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그는 2022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로 이적했다. 30대 나이에 에이징 커브가 찾아올 거라는 예상도 따랐다. 친정팀 애틀랜타가 그와 계약 기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도 그 이유였다.하지만 프리먼은 다저스에서 매 시즌 커리어하이를 경신 중이다. 2022년 이적 첫 해부터 타율 0.325 21홈런, 출루율 0.407 OPS 0.918과 함께 2루타 47개로 리그 1위에 오른 그는 이듬해 타율 0.331 29홈런 102타점 131득점, 2루타 59개로 데뷔 후 최고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엔 정규시즌 아들의 투병이 겹치면서 타율 0.282 22홈런 89타점으로 성적이 다소 하락했다. 그러나 발목 부상을 딛고 월드시리즈에서 1차전 끝내기 만루홈런 포함 월드시리즈 6경기 연속 홈런 등 활약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시리즈 MVP에 올랐다. 포스트시즌 활약과 별개로 정규시즌 성적이 떨어져 다시 에이징커브 이야기가 나왔는데, 올해는 그 우려를 제대로 씻고 있다. 여전히 발목 부상을 안고 뛰는 중이지만 시즌 성적은 타율 0.376 9홈런 33타점, OPS는 1.170으로 커리어 가장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채우는 즉시 타율과 장타율, OPS는 리그 1위가 되는 성적표다. 동료 오타니 역시 성적을 끌어올려 MVP 베팅에서 1위로 꼽히는 가운데 집안싸움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한편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라파엘 데버스(보스턴 레드삭스)가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데버스는 21타수 10안타, 2홈런 8타점 OPS 1.386 활약하며 보스턴 승리에 힘을 보탰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3 09:08
메이저리그

'어제는 2홈런, 오늘은 4안타' 저지 4할 타율 복귀, 타격 7개 부문 1위

'괴물 타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나흘 만에 4할 타율에 복귀했다. 저지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나서 5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 팀의 12-2 대승을 이끌었다. 저지는 시즌 3번째 4안타 경기를 완성하며 타율을 0.396에서 0.409로 끌어올렸다.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나흘 만의 4할 타육 복귀다. 1회 삼진으로 물러난 저지는 3-0으로 앞선 2회 초 1사 만루에서 루이스 세베리노에게 2타점 적시타를 쳤다. 6-0으로 앞선 4회 초 1사 후엔 타구 속도 177㎞/h의 총알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10-1로 앞선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과 7회 무사 1루에서도 안타를 터뜨리며 4안타 경기를 했다. 저지는 8회 초 타석 때 파플로 레예스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전날(11일) 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쏘아 올린 저지는 절정의 타격감을 계속 이어갔다. 12일 오전 9시 현재 타율과 홈런(14개) 타점(39개) 안타(63개) 출루율(0.494) 장타율(0.779) OPS(1.273) 등 타격 7개 부문에서 MLB 전체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5.12 08:54
프로야구

'대역전승' 기운 이어간다...최하위 키움, 1위 한화에 일격 예고 [IS 포커스]

터닝 포인트를 만든 키움 히어로즈가 10연승에 도전하는 한화 이글스를 저지할 수 있을까. 키움은 9일부터 홈구장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한화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나란히 9위(6승 10패)로 첫 맞대결을 치렀던 첫 맞대결(4월 11~13일)과 위치가 달라졌다. 키움은 8일 기준 13승 27패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10위)에 머물고 있지만, 한화는 24승 13패를 마크하며 단독 1위를 지키고 있다. 최근 9연승을 달린 한화는 9일 키움전에서 1999년 10월 이후 약 25년 7개월 만에 10연승에 도전한다.한화가 주말 3연전을 모두 잡고 12연승까지 내달릴 것이라고 보는 야구팬이 많다. 하지만 키움이 '복병'이 될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키움은 지난 7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서 올 시즌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다. 3-10, 7점 차로 리드를 내준 채 맞이한 8회 말 공격에서 무려 8득점을 하며 11-10으로 역전승을 거둔 것. 프로 무대 통산 11시즌 동안 홈런이 9개밖에 없었던 김태진이 만루홈런을 치며 2점 차 추격을 이끌었고, 이어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최주환이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무너뜨리는 3타점 적시타를 쳤다. 키움은 극적인 승리로 4연패를 끊어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오늘 승리가 팀이 반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반겼다. 만루홈런을 친 김태진도 "선수들이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라고 했다. 키움은 지난해 한화전에서 10승 6패로 우세를 점했다. 4월 5~7일 고척돔에서 치른 2024시즌 첫 3연전에서도 스윕(3연전 전승)을 해냈다.당시 한화는 시즌 첫 10경기에서 8승(2패)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지만, '도깨비 팀' 키움에 일격을 당했다. 특히 3연전 1차전에서는 에이스 류현진이 4와 3분의 2이닝 동안 9점을 내주며 무너졌다.한화는 9일 1차전 선발 투수로 엄상백을 예고했다. 그는 지난달 12일 키움전에서 3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2차전 선발은 코디 폰세, 3차전은 라이언 와이스가 나선다. 키움 최주환은 "폰세의 공이 정말 좋다고 들었지만, 우리는 타석에서 싸워야 한다. 좋은 투수일수록 더 강하게 붙어보고 싶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고척돔은 7일 KIA전에서 역대 최초로 4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9일 키움-한화전도 만원 관중 속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뻔한 결말을 거부하는 키움과 21세기 첫 10연승을 노리는 한화. 야구팬 시선이 고척돔으로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9 11:15
프로야구

최지민·조상우·정해영 투입하고도 지키지 못한 7점 리드...KIA, 다시 멀어진 5할 승률 [IS 냉탕]

또 키움 히어로즈, 또 최주환이다. KIA 타이거즈가 뼈아픈 역전패를 허용했다. KIA는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0-11로 역전패했다. 선발 투수 황동하가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고 타선은 장단 10안타로 10득점을 올렸다. '맏형' 최형우는 1-1 동점이었던 6회 초 무사 2·3루에서 이 승부 추가 기우는 좌전 3루타를 치며 결승타를 올렸다. 간판타자 김도영은 8회 만루에서 '싹쓸이' 우중간 2루타를 쳤다. 그렇게 10-3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7점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한 이닝에 주축 불펜 투수 4명을 투입하고도 그랬다. KIA는 먼저 1점을 내줬다. 3회 말 1사 3루에서 황동하가 최주환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어진 4회 초, 선두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키움 선발 투수 케니 로젠버그를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출루한 뒤 상대 2루수가 변우혁의 타구를 잡지 못해 공이 뒤로 흐른 사이 득점까지 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황동하는 큰 위기 없이 5회까지 실점 없이 막았다. 타선은 이어진 6회 초 공격에서 이우성이 단타, 변우혁이 2루타를 치며 만든 2·3루 기회에서 대타 최형우가 좌전 3루타를 치며 1-1 균형을 깼다. 이어진 상황에서 박정우가 좌전 적시타를 치며 로젠버그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고, 김도영도 바뀐 투수 이준우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며 박정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KIA는 6회 말 수비에서 2점을 내줬지만, 8회 공격에서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 타자 오선우가 김연주를 상대로 우전 안타, 한승택이 사구로 출루했고, 바뀐 투수 손힘찬을 상대로 박정우와 박찬호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득점했다. 김선빈이 다시 바뀐 투수 윤현을 상대로 내야 안타로 이닝 2번째 득점을 이끌었고, 멘털이 흔들린 윤현을 상대로 간판타자 김도영이 주자일소 우중간 2루타를 치며 3점을 더했다. 승부가 끝났는 듯 보였다. 하지만 참사가 기다리고 있었다. 7점 앞선 채 맞이한 8회 말 수비에서 8점을 내줬다. 최지민이 송성문과 최주환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고, 바뀐 투수 김건국은 루벤 카디네스는 땅볼 처리했지만, 이어 상대한 임병욱에겐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김건국은 10-4, 6점 차에서 후속 타자 김태진에게 만루포까지 허용했다. 통산 홈런이 9개뿐인 교타자에게 일격을 당했다. 2점 차로 좁혀진 승부. KIA 벤치는 셋업맨 조상우를 투입했다. 하지만 그가 첫 타자 김동헌에게 볼넷을 내줬고, 오선진을 삼진 처리한 뒤 다시 상대한 이용규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며 동점 주자를 내줬다. 결국 7점 차로 앞서고 있던 경기에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써야 했다. 2사였기에 정해영이 충분히 막아낼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8회 빅이닝 포문을 열었던 송성문의 집중력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정해영은 세 차례 커트를 해내며 풀카운트 승부를 유도한 송성문에게 끌려갔고, 8구째 구사만 몸쪽(좌타자 기준)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스트라이크존에서 크게 빠지며 볼넷을 허용했다. 정해영은 그렇게 통산 10번 승부에 5안타를 맞은 최주환을 상대하게 됐다. 볼 2개를 던지며 불리해진 승부에서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진 직구가 통타 당했고, 타구는 우익 선상으로 뻗었다. 1루 주자 송성문까지 홈을 밟았다. KIA가 7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9회 초 공격에서도 득점하지 못하며 치명적인 패전을 안았다. KIA는 지난해 8월 14일 고척 경기에서도 1-1로 맞선 9회 말, 정해영이 최주환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패한 바 있다. 당시 KIA는 패하고도 2위(LG 트윈스)에 4경기 차 앞선 1위였다. 하지만 이번 패전은 상황이 다르다. 이겼다면 시즌 17승(18패)째를 기록하며 올 시즌 처음으로 5할 승률 진입을 노려볼 수 있었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개막 전 '1강'으로 평가받았지만, 주축 선수 부상이 이어지며 100% 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9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김도영이 4월 말 복귀한 뒤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고, 키움과의 이번 3연전도 먼저 1·2차전을 잡았다. 하지만 3차전에서 너무 아픈 패전을 당했다. KIA는 9일부터 SSG 랜더스와 인천 원정 3연전을 치른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8 00:09
프로야구

통산 9홈런 타자가 쏘아올린 만루포...'대역전극 서막' 연 김태진 "외야수들 멈춰, 홈런 직감" [IS 스타]

'교타자' 김태진(30)이 만루포로 대역전극 발판을 만들었다. 김태진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키움의 11-10 역전승 발판을 만드는 '한 방'을 때려내며 활약했다. 키움은 1-1로 맞선 6회 초, 선발 투수 케니 로저스가 최형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고, 이어진 8회 불펜진이 무너지며 다시 5점을 내줬다. 3-10, 7점 리드를 내준 채 맞이한 8회 말 공격에서 송성문과 최주환이 연속 볼넷, 야시엘 푸이그가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었고, 1사 뒤 나선 임병욱이 적시타를 치며 1점을 만회했다. 김태진은 이어진 상황에서 타석에 나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투수 김건국의 149㎞/h 몸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만들 것. KIA 소속이었던 2021년 9월 26일 SSG 랜더스전 이후 처음이자 개인 2번째로 친 만루홈런이었다. 이 경기 전까지 김태진의 통산 홈런은 9개였다. 키움은 이어진 상황에서 KIA 셋업맨 조상우를 상대로 김동헌과 이용규가 볼넷을 얻어냈고, 바뀐 투수이자 KIA 클로저 정해영을 상대로 송성문이 추가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든 뒤 이어 나선 최주환이 3타점 적시 우전 안타를 치며 11-10으로 역전했다. 마무리 투수 주승우가 리드를 지켜내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김태진은 "오늘 앞 세 타석 동안 초구를 안 쳤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그 타석에선 초구를 놓치지 않고 과감하게 스윙하려고 했다. 주자가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늦지 않게 공을 맞히자는 마음으로 배트를 돌렸는데 좋은 타구가 나왔다. 외야수들이 멈춰 있는 걸 보면서 홈런이라는 걸 알았다"라고 짜릿한 '손맛'을 본 순간을 돌아봤다. 이어 그는 "이번 시리즈에 많은 팬분들이 와주셨는데 승리보다 패배가 많아서 선수로서도 아쉬움이 남았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선수들도 한 단계 더 나아가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응원해 주시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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