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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레전드 만나고 키링 선물까지, 삼성화재 8일 KB손보전 30주년 기념 경기로

프로배구 남자부 대전 삼성화재가 창단 30주년 기념 경기를 마련했다.삼성화재는 8일 오후 2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진에어 2025~26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홈 경기를 창단 30주년 기념 경기로 맞는다. 1995년 11월 7일 창단한 삼성화재 배구단은 이날 선착순 입장 관중 3000명에게 '30주년 기념 키링'을 선물한다.경기 전에는 30주년 기념 영상 송출을 시작으로 팬과 함께하는 30주년 축하 케익 커팅식 및 시구가 진행된다. 경기 중에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삼성 갤럭시 워치8' '선수 친필 사인 레플리카' 등 풍성한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며, 응원단장과 치어리더 합동 공연도 진행 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경기 종료 후에는 추첨을 통해 '삼성 갤럭시 Z 폴드7'을 증정한다. 또한 모든 티켓 권종을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경기장 내 코보마켓에서는 구단 굿즈 30%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삼성화재 배구단의 영광을 함께한 OB 레전드 멤버들도 경기장을 찾아 창단 30주년을 함께 축하하며 자리를 빛내 예정이다.구단 관계자는 "팬 여러분이 성원해 주신 덕분에 구단 창단 30주년을 맞이할 수 있게돼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의 30년도 팬과 함께하며 매년 성장하는 삼성화재 배구단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5.11.06 14:56
스타

‘최강야구’ 본격 상승세, 동시간대 2049 예능 1위…윤석민 “전력으로 던져”

JTBC ‘최강야구’가 최강 컵대회와 함께 2049 시청률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석권했다. 브레이커스는 ‘에이스’ 윤석민의 전력투와 ‘노토바이’ 노수광의 솔로포에 힘입어 짜릿한 희열을 선사하며 ‘최강 컵대회’ 첫 승을 거뒀다.지난 3일 방송된 ‘최강야구’ 124회는 최강 컵대회 예선 1차전 브레이커스와 한양대학교의 손에 땀을 쥐는 경기가 이어졌다. 시종일관 긴장감 치솟는 경기와 함께 ‘최강야구’ 124회 시청률은 1.1%로 본격적인 상승세를 알렸다. 특히 2049 시청률은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석권하며, 이날 방송된 지상파 포함 전체 프로그램 중 5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수도권 기준) 5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윤석민은 김승주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출루를 허용했지만, 5번 타자 박도현에게 비장의 무기 고속 슬라이더를 연거푸 2개를 던져 감탄을 이끌어냈다. 전력 분석중인 독립리그 대표팀 코치들은 “슬라이더였어?”, “직구 같은데”라며 구종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종범 감독은 “잘 쳐도 석민이 슬라이더를 칠 수 있겠니?”라며 윤석민 부심을 터뜨렸다. 그라운드에서도 김태균, 이대형 등 브레이커스 선수들의 윤석민 부심이 드러나 웃음을 선사했다. 윤석민은 5번타자를 외야 플라이로 잡아내며 무실점 플레이를 이어갔다. 윤석민은 “더 강하게 던지면 더 이상 등판할 수 없을 수도 있지만, 한 점 차 등판이라 매 구마다 전력 투구했다”라고 담담히 밝혀 뭉클함을 자아냈다.5회말에서는 김태균이 선구안을 앞세워 출루하며 세 타석 모두 출루를 기록했다. 김태균은 “우승 전까지 전 타석 출루를 하는 ‘김 노아웃’이 되고 싶다”라고 밝혀 응원을 유발했다. 나주환의 적시타가 터지며 김태균이 홈으로 들어왔고 브레이커스가 1: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6회초 윤석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오현택은 공 다섯개로 두 타자를 잡으며 ‘클린택’다운 면모를 뽐냈고, 좌투수인 권혁이 마운드로 올라와 이닝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7회초 권혁의 구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종범은 “하나씩 해 하나씩! 괜찮으니까”라며 흔들리는 권혁에게 믿음을 보냈고, 권혁은 절실한 마음과 투지로 삼진을 잡아내 감동을 선사했다. 하지만 한양대 주장 조우진에게 안타를 맞아 1점을 내어주며 다시 2:3 1점차 접전이 펼쳐졌다. 1사 2,3루 안타 하나면 역전을 당하는 상황에서 윤길현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윤길현은 사구로 1루를 채워 만루작전을 펼쳐 심장을 더욱 쫄깃하게 만들었다.특히 윤길현의 만루작전에서 MZ포수 김우성과 허리우스 허도환의 선후배 케미가 빛났다. 김우성의 리드에 파울볼이 나오자 허도환은 “우성이 좋다!”라고 열띤 응원과 함께 재빠르게 하이 패스트볼 사인을 냈고 이를 접수한 김우성이 삼진을 이끌어내 짜릿한 희열을 불러일으켰다. 허도환은 김우성을 향해 기특한 마음을 담은 박수를 보내 훈훈함을 자아냈다.2사 만루상황이 이어진 가운데, 타석에는 2025 대학리그 A조 타점왕 김지욱이 들어섰다. 윤길현은 신중한 공 선택과 알고도 칠 수 없는 궤적의 슬라이더로 소름을 유발했고, 2연속 삼진으로 손에 땀을 쥐는 이닝을 마무리했다.7회초, 한양대는 사이드암 투수 윤한선을 내보냈다. 이종범 감독은 대기 중인 노수광에서 막간을 이용해 “툭 쳤을 때 안타가 된다. 홈런 칠 파워가 아니면 더 바란스로 타격해”라고 짜계치 타법을 전수하며 타격 피드백을 쏟아냈다. 집중과외를 받은 노수광은 초구를 툭 타격했고, 높이 뜬 타구가 기어코 담장을 넘기며 천금 같은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에 KBO 통산 홈런 28개밖에 없던 타자 노수광이 최강 컵대회의 첫 깜짝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노수광은 “넘어갈 줄 몰랐습니다”라며 기쁨의 세리머니를 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종범은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노수광에게 “그렇게 쳐야 해! 잘 쳤어”라며 극찬했다.솔로포의 주인공 노수광과 이날 경기에서 개인통산 506번째 도루를 성공시키며 존재감을 보여준 이대형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브레이커스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9회초 외야수가 부족하자 이종범 감독은 타자 윤석민을 3루수로, 강민국을 중견수로 수비 위치를 변경했다. 마지막 투수로 윤희상이 올라와 네 명의 타자와 상대 끝에 이닝을 마무리하며 2:4로 승리했다.이종범 감독은 “프로야구에서 은퇴를 했어도 위기에서 삼진을 잡아내고 극복해내는 모습이 선수들의 실력을 여실히 느끼게 해줬다”라고 최강 컵대회 첫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한편, ‘최강야구’의 두 번째 직관 경기가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이번 직관 경기는 브레이커스와 서울 야구 명문고 연합팀의 대결로, 오는 7일 오후 2시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가 시작된다. 또한 16일 오후 2시부터 티빙에서 직관 경기를 실시간 독점 생중계할 예정이다.‘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 출신 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이뤄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리얼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10시 3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04 09:26
스포츠일반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파이널스 온라인 예매 창구 오픈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파이널스 온라인 예매 창구가 오픈됐다. 인터넷 NOL 티켓 온라인을 통해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올 시즌 프로탁구 챔피언을 가리는 파이널스는 11월 14, 15, 16일 3일간 경기도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다. 한국프로탁구연맹(KTTP)은 6월 말 시리즈1, 8월 말 시리즈2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탁구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파격적인 상금 규모를 바탕으로 트렌디한 시설의 경기장에서 선수들의 묘기를 유도했으며, 이는 온·오프라인 직접적인 흥행으로 이어졌다. 단체전 우선 고정관념을 넘어 개인전 시리즈로 리그 출발을 단행한 실험도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파이널스는 시리즈1, 2와 달리 예선리그가 따로 없다. 남녀 각 16명이 토너먼트로 순위를 가린다. 프로연맹은 이전 두 시리즈를 합산한 랭킹을 기준으로 출전 선수들을 확정했다. 지난 달 2일에는 공동 순위자들을 대상으로 파이널스 진출전을 치르기도 했다. 현재, 시리즈1 박규현(미래에셋증권), 이다은(한국마사회), 시리즈2 장우진(세아), 양하은(화성도시공사) 등 남녀우승자들을 비롯한 내로라하는 강자들이 최종 챔피언을 향한 준비에 돌입해 있다. 박강현(미래에셋증권), 임유노(국군체육부대), 김병현(세아), 이승은(대한항공), 유시우(화성도시공사), 최해은(화성도시공사) 등등 프로리그가 배출한 ‘라이징스타’들도 날카로운 스윙을 벼려온 지 오래다. 프로연맹은 오는 12일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16강 토너먼트 대진 추첨을 진행한다. 라인업이 완성되면 올 시즌 프로탁구 ‘마지막 승부’도 구체적으로 가시화될 예정이다. 프로연맹은 또한 이전 시리즈에서 호평받은 경기장 시설을 광명시민체육관에 그대로 옮겨 놓았으며, 최종전답게 2, 3층의 비지정석까지 좌석 수도 대폭 늘렸다. 비지정석 9천 원부터 1만2천 원, 1층 지정석(에지)은 2만 원부터 4만 원까지 다양한 가격대 티켓을 판매 중이다.이은경 기자 2025.11.03 17:38
프로야구

포수 김현수-치리노스, 유격수 임찬규 호수비...2만 2000명이 웃었다

LG 트윈스가 통합 우승의 기쁨을 함께 누리고자 2만 2000여명의 홈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통합우승 IN 잠실' 행사를 열었다. 지난 31일 한화 이글스를 꺾고 2년 만의 통합 우승을 차지했지만, 원정구장에서 '샴페인 샤워'를 하지 못해 이날 갑작스럽게 행사를 마련했다. 챔피언에 오른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 다음 날에 홈 구장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한 건 프로야구 출범 후 올해 LG가 처음이다. 구단 관계자는 "당일 오전 티켓 판매 5분 만에 2만 2000석이 매진됐다"고 밝혔다. LG는 이날 트로피 퍼포먼스, 그라운드 행진, KS 비하인드 토크쇼, 사인볼 투척, 불꽃놀이, 샴페인 샤워, 뒤풀이 응원전 등을 개최했다. 선수들의 아이디어로 이날 행사가 더욱 풍성해졌다. 선수단은 이날 관중석에서 직접 응원 타월을 나눠주며 팬들을 맞이했다. 또한 행사 중간에 '이벤트 청백전'을 열었다. 선수들은 '박해민 팀'과 '임찬규 팀'으로 나눠, 그라운드에 섰다. 투수가 야수로 나서는 등 포지션을 바꿔 경기했다. 좌타자는 우타석에, 우타자는 좌타석에 들어섰다. 양 팀 선발 투수로는 각각 박동원과 오지환이 나섰다. 또한 요니 치리노스와 김현수가 선발 포수 마스크를 썼다. 최고참 투수 김진성은 오지환의 공에 맞고도 1루에 나가지 않고 타격하려고 버티다가 김현수로부터 엉덩이를 걷어차인 후에 1루로 발걸음을 옮겼다. 송승기가 1타점 선제 적시타를 쳤다. 장현식은 파울 홈런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고, 두 번째 타석에서 결국 안타를 뽑아 출루했다. 다만 유격수 수비에선 악송구를 범했다. 투수 오스틴 딘은 부진한 투구로 이닝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교체됐다. 또한 임찬규는 유격수로 나서 파울 라인을 벗어난 타구를 미끄러져 잡았다. 상대 땅볼 타구도 야수 못지않게 처리해 박수받았다. 이날 이벤트 경기는 '임찬규 팀'의 승리로 종료됐다. 박해민은 "4회 찬스에서 '헌신좌(김진성)'가 (삼진 아웃을 당하며) 콘택트를 하지 못한 게 패인"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반면 임찬규는 "우승 감독 임찬규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해 잠실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홈에서 치르고 싶었는데, 우리 선수들의 성격이 급해서 5차전, 원정 경기에서 한국시리즈를 끝냈다. 한 시즌을 치르면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팬들이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셔서,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 분들과 우승 파티를 한다. 오늘의 주인공은 팬 여러분"이라고 인사했다. 박해민은 "우승 주장 박해민입니다"라고 고개 숙인 뒤 "우승하고 이렇게 모이게 돼 기쁘다. 보내주신 사랑,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11.02 01:05
축구일반

서울시청, 12년 만에 WK리그 챔피언 결정전 진출

서울시청 여자축구단이 1일 서울월드컵보조구장에서 열린 2025 WK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인천현대제철을 따돌리고 12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이날 단판 승부로 치러진 플레이오프는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WK리그 규정에 따라 무승부 시 정규리그 순위가 높은 팀이 승리로 간주해 정규리그 2위 서울시청이 3위 인천현대제철을 제치고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인천현대제철과 4차례 맞대결을 펼쳐 2승 2무의 우위를 점했던 서울시청은 이번 경기에서도 패하지 않으며 ‘인천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서울시청은 WK리그 창단 이후 첫 우승을 향한 마지막 관문에 올랐다.경기에서는 서울시청의 수비 집중력이 빛났다. 전반 중반 김민지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정민영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는 등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전 들어 인천현대제철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서울시청 골키퍼 우서빈의 연이은 선방으로 팀의 무실점을 지켜냈다. 우서빈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며 결승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서울시청은 이제 정규리그 1위 화천KSPO여자축구단(이하 화천 KSPO)과 2025 W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다. 정규리그 우승팀 화천 KSPO는 올해 진행된 제24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정규리그 2연패, 전국체육대회 우승까지 더하며 시즌 3관왕을 달성한 최강팀이다. 유영실 서울시청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어려운 전술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잘 해내고 버텨줘서 고맙다”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어 “조직력도 좋고 여러 부분에서 앞서 있는 화천을 상대로 우리가 이기는 방법은 서울시청만의 조직력과 소통뿐”이라며 “조금 더 집요하게, 조금 더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선수들과 잘 이야기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한편, 이날 서울월드컵보조구장에는 약 800명의 관중이 찾아 평균 관중 수의 두 배가 넘는 열기를 보였다. 관중석은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양 팀 팬들의 응원전이 경기 내내 이어지며 플레이오프의 긴장감을 더했다.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11월 8일(토)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2차전은 11월 15일(토) 오후 2시 화천생활체육경기장에서 열린다.김희웅 기자 2025.11.01 23:41
뮤직

더 확고해진 루시의 ‘선’…이유 있는 대세 밴드의 현재를 담다 [IS포커스]

‘개화’ 5년 만에 완벽하게 만개했다. 밴드 루시가 30일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미니 7집 ‘선’은 지난 4월 발매한 미니 6집 ‘와장창’ 이후 약 6개월 만의 신보로, 물이 오를대로 오른 루시의 현재를 고스란히 담은 앨범이다. 매 앨범을 통해 커리어 하이를 경신해온 루시는 이번 앨범에 자신들의 강점인 섬세한 사운드 메이킹과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을 담아 더욱 선명해진 ‘루시표’ 음악 세계를 선보인다.◇ ‘선’으로 보다 또렷해진 루시표 음악 앨범은 더블 타이틀곡 ‘사랑은 어쩌고’와 ‘다급해져 (Feat. 원슈타인)’를 비롯해 ‘이아이오’(EIO)와 ‘사랑과 영원’까지 총 4곡으로 구성돼 있다. 더블 타이틀곡을 통해 루시 특유의 메시지와 함께 일렉트로닉, 재즈, R&B 등 다양한 장르를 과감하게 시도했다.부드러운 밴드 사운드와 서정적인 화성이 어우러진 ‘사랑은 어쩌고’는 서로 다른 시선 속에서도 이어진 사랑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았다. 재즈·R&B 장르가 섞인 ‘다급해져’는 화자의 복잡하고 다채로운 마음을 역동적인 사운드로 풀어냈다.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통해 맛보기로 공개된 ‘다급해져’는 루시를 대표하는 메이저 선율이 아닌 마이너 감성으로 전개되는데, 힙합 뮤지션 원슈타인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절묘한 화성을 완성해냈다. ‘사랑은 어쩌고’는 전주부터 루시만의 감성이 묻어나는 곡으로, 유려하게 흐르는 서사로 향후 루시의 레전드 대표곡 탄생을 예감하게 한다.매 앨범 높은 참여도를 자랑해 온 루시는 이번 앨범 역시 전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며 자신만의 음악적 결을 확실히 드러냈다. 조원상은 타이틀곡과 수록곡 ‘이아이오’의 프로듀싱을 맡아 앨범 중심을 잡았고, 신예찬은 마지막 트랙 ‘사랑한 영원’ 작사·작곡에 나서 따뜻한 감성과 섬세한 감정선을 담아냈다.소속사는 “정의할 수 없는 사랑의 감정선을 ‘선(線)’이라는 메타포로 풀어낸 스토리텔링은 루시만이 구현할 수 있는 독보적인 서사”라며 “‘선’을 통해 루시가 K밴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나아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아티스트로 성장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팬데믹 황무지에서 틔운 싹, 꽃이 되다 루시는 신예찬(바이올린), 최상엽(보컬/기타), 조원상(베이스/프로듀싱), 신광일(드럼/보컬)로 구성된 4인조 밴드로 2019년 JTBC ‘슈퍼밴드’를 통해 결성됐다. 베이시스트이자 메인 프로듀서인 조원상을 필두로 모든 앨범을 직접 기획, 제작하고 있는 이들은 소속사 미스틱스토리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밴드신 ‘대세’로 활약 중이다. 지난해 9월 신광일이 입대한 이후 3인 체제로 단단하게 루시만의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데뷔 첫해부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밴드의 생명과도 같은 대면 공연이 올스톱 됐으나 이들은 자신들만의 음악 ‘씨앗’을 쉬지 않고 뿌렸다. 2020년 5월 첫 싱글 ‘디어.’를 시작으로 2022년 8월 첫 정규 앨범 ‘차일드후드’를 발매하며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곡을 시도해 넓은 스펙트럼과 성장 가능성을 보였고, 오롯이 음악으로써 ‘꽃’을 피워냈다. 팬데믹 이후엔 마치 가속페달을 밟은 듯 미친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오프라인 공연이 재개된 지 2년여 만에 각종 대중음악 페스티벌의 메인 스테이지를 접수했다. 올해만 ‘2025 서울 파크 뮤직 페스티벌’, ‘7 ROCK PRIME 2025’, ‘JUMF 2025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5’ 등 다수 무대에 헤드라이너로 나서며 높은 주가를 입증했다. 한 밴드신 관계자는 “루시는 대형 페스티벌을 통해 실력이 입증된 팀으로, 팬덤도 탄탄한데 라이브 퍼포먼스가 뛰어나 후속 평가가 좋다”며 “지금도 굉장히 핫하지만 앞날이 더 기대되는 팀”이라고 전망했다. 루시는 미니 7집 ‘선’ 발표를 기념해 오는 11월 7~9일 서울 올림픽공원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여덟 번째 단독 콘서트 ‘루시드 라인’을 개최한다. 단독 콘서트 이후에도 11월 15일엔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제2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를 통해 루시의 특별한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올 한 해 뜨거운 활약에 힘입어 ‘2025 KGMA’ 출연을 확정한 루시는 시상식 테마인 ‘링크’의 의미와 일맥상통하는 새 앨범의 무대를 국내외 K팝 팬들 앞에 선보이며 현장을 루시만의 컬러로 물들일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30 06:00
스포츠일반

韓 태권도 간판 배준서, 충격의 32강 탈락…女 대표팀은 ‘노골드’ 수모 위기

한국 태권도 경량급 간판 배준서(강화군청)가 2025 우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예선에서 탈락했다. 충격적인 결과다.배준서는 29일 중국 장쑤성 우시의 타이후 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58㎏급 32강에서 노우리디네 가르바(니제르)에게 라운드 점수 1-2(5-15 14-12 16-16)로 졌다.배준서는 2019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 2023 바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쓴 경량급 간판이다. 이번에도 '금빛 발차기'가 기대됐으나 '복병' 노우리디네에게 덜미를 잡혔다.1라운드르 5-15로 내준 배준서는 난타전 끝에 2라운드를 14-12로 따내며 라운드 점수 1-1 동점을 만들었다.3라운드는 노우리디네가 먼저 달아나고 배준서가 추격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최종 16-16으로 3라운드가 끝났지만, 유효타에서 앞선 노우리디네가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세계태권도연맹(WT) 규정에 따르면, 동점일 경우에는 회전 공격으로 많은 점수를 획득한 선수, 기술 난도가 높은 공격(머리→몸통→주먹→감점)을 성공한 선수, 전자호구의 유효타 횟수가 높은 선수 순으로 승리가 돌아간다. 이 경기가 끝난 뒤 대회 관계자와 대한태권도협회 관계자 모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그만큼 배준서의 이른 탈락은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같은 날 이가은(울산스포츠과학고)은 여자 62㎏급 32강에서 세계 랭킹 5위 도라 메스트로비크(크로아티아)에게 패했다.한국 남자 대표팀은 이날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종합 우승이 가깝지만, 여자 대표팀은 '노골드' 위기에 놓였다. 지금껏 은메달 1개만 수확했다.대회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남자 74㎏급 강재권(삼성에스원)과 여자53㎏급 박혜진(고양시청)이 출격한다.김희웅 기자 2025.10.29 17:17
국가대표

‘홍명보호 vs 볼리비아’ 대전서 열린다…18일 가나전은 서울월드컵경기장 개최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1월 개최되는 하나은행 초청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2연전의 장소와 일정을 확정했다. 14일 볼리비아전은 대전월드컵경기장, 18일 가나전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두 경기 모두 오후 8시에 킥오프한다. 이번 11월 2연전은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마지막 A매치다.티켓은 대한축구협회 공식 플랫폼 PlayKFA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볼리비아전은 3일 오후 7시 VIP 회원 선예매, 4일 오후 7시 일반 예매가 오픈되며, 가나전은 6일 오후 7시 선예매, 7일 오후 7시 일반 예매가 진행된다. 이번 2연전에서는 프리미엄석과 테이블석 등 다양한 좌석이 마련되며, 지난 10월 친선경기에 이어 두 경기 모두 ‘CASS존’이 운영된다. ‘CASS존’에서는 대한축구협회 공식 파트사 맥주 브랜드인 'CASS'의 생맥주와 스페셜굿즈(짐쌕, 머플러, 스티커)가 제공된다. 볼리비아전이 열리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국가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것은 지난 2023년 6월 20일 엘살바도르전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특히 이번 경기에는 최근 브라질전에서 A매치 100경기 출장을 달성한 이재성(FSV 마인츠)의 센추리클럽 가입을 기념한 ‘이재성 팬존’이 특별히 운영된다. 해당 구역 티켓을 구매한 팬들에게는 한정판 팬박스와 대표팀 레플리카 유니폼이 제공된다.현장에서 열릴 기념행사와 관련한 세부 내용은 추후 별도로 안내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10.28 10:07
연예일반

결국 한로로를 ‘사랑하게 될 거야’ [RE스타]

*이 기사에는 소설 ‘자몽살구클럽’에 대한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동그랗게 큰 눈,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성량, 그리고 단번에 알아챌 수 있는 독특한 음색까지. 요즘 Z세대가 가장 주목하는 ‘대세 싱어송라이터’를 꼽으라면 단연 한로로다. 2022년 싱글 ‘입춘’으로 데뷔한 그는 ‘사랑하게 될 거야’, ‘비틀비틀 짝짜꿍’, ‘생존법’, 최근 발표한 ‘0+0’까지 자신만의 언어로 사랑과 성장을 노래해 왔다. 작은 무대에서 시작된 그의 목소리는 이제 화정체육관을 꽉 채울 만큼 커졌다. 한로로는 오는 11월 22일~23일 양일간 서울 성복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네 번째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좌석은 예매와 동시에 전석 매진, 한로로가 데뷔 이후 선보이는 가장 큰 규모다. 2023년 ‘KT&G 상상마당 홍대 라이브홀’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연데 이어 ‘노들섬 라이브하우스’, ‘예스24 라이브홀’까지 점차 규모를 확장했다. 이 같은 계단식 성장의 배경엔 화려한 전략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한로로의 진심이 있었다. ‘다시 지을 수 있단 약속들이 - 집’‘이마 위 상처는 청춘의 징표 - 비틀비틀 짝짜꿍’, ‘아아아 뭐가 그리 샘이 났길래? - 사랑하게 될 거야’‘젖은 머리 위로 더 축축한 괴로움만이 맴돌고 - 거울’ 한로로 노래 중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이 가사다. 서정적인 가사는 때로는 솔직하게, 때로는 비유적으로 감정을 풀어내며 듣는 이로 하여금 장면을 상상하게 만든다. 그 표현력이 빛을 발한 작품이 지난 8월 발매된 EP ‘자몽살구클럽’이다. ‘자몽살구클럽’은 한로로가 지난 7월 출간한 동명의 소설과 세계관을 공유한다. 소설은 죽음보다 삶이 더 버거운 네 명의 여중생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들은 각자의 상처를 안은 채, 살아남기 위해 비밀스러운 모임 ‘자몽살구클럽’을 결성한다. 모든 이야기는 주인공 소하가 학교 게시판에서 한 장의 전단지를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그 전단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당신은 무엇 때문에 죽고 싶나요? 내일 오후 5시, 음악실로 오세요.” 이 문장은 EP의 1번 트랙 ‘내일에서 온 티켓’ 인트로에 그대로 등장하며 소설과 앨범을 하나의 세계로 이어준다. 이외에도 ‘용의자’, ‘갈림길’, ‘0+0’, ‘_에게’, ‘시간을 달리네’, ‘도망’까지 총 7개의 트랙이 유기적으로 이어진다. 그중 4번 트랙 ‘0+0’은 다양한 해석을 낳았지만, 많은 이들이 전교 학생회장이자 클럽의 분위기 메이커였던 희수의 이야기로 받아들인다. 살아가고 싶다는 마음은 누구보다 강했지만, 강압적인 어머니 밑에서 받은 상처와 외로움을 끝내 견디지 못한 희수는 안타까운 선택을 한다. ‘0+0’은 그런 희수가 절친 유민에게 남긴 마지막 인사이자 마음의 편지로 읽힌다. “여름 코코아 겨울 수박도 혼나지 않는 파라다이스”는 현실에선 닿을 수 없는 두 사람만의 이상향을 그리며, “난 널 버리지 않아 / 너도 같은 생각이지?”는 세상을 떠나기 전에도 유민과의 연결을 놓지 않으려는 희수의 다짐처럼 들린다. 앨범이 발매되자 한로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소설 ‘자몽살구클럽’ 구매가 급증했다. 실제로 소설은 8월 교보문고 셋째 주 베스트셀러 4위에 올랐다. 교보문고 관계자가 “책 출간 전부터 팬들의 관심이 폭발적이었고, 앨범 발매 직후 한때 품귀 현상까지 빚었다”고 전했을 정도다. 사실 한로로의 데뷔 스토리 자체가 한 편의 소설 같다. 그는 건국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원래는 시나리오 작가를 꿈꿔왔다.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한로로는 세상도, 자신도 함께 멈춰버린 듯한 불안을 느꼈다. 그때 그는 “멈춰 있는 세상에 나까지 멈출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렇게 음악을 배우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직접 스튜디오 MOS(현 어센틱)에 연락을 취했다. 회사에서는 데모곡을 가져와보라고 했지만, 음악을 전공하지 않았던 그에게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당시 한로로가 가진 음악 도구라곤 고등학생 시절 부모님이 사준 우쿨렐레와 노트북에 깔린 무료 작곡 프로그램뿐. 단 두 가지로 그는 약 두 달 동안 두 곡을 완성해 제출했고, 그 진심 어린 결과물은 회사 내부에서 큰 호평을 얻었다. 그렇게 2021년 첫 계약이 성사됐고, 데뷔곡 ‘입춘’이 세상에 나왔다. 이 곡은 제20회 한국대중음악상 ‘노래’ 부문 후보에 오르며 음악성을 입증했다.그리고 이제, 한로로는 네 번째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두려움 대신 노래를 택했던 한로로. 그가 걸어온 시간의 조각들이 이번 무대에서 하나의 서사로 완성될 전망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27 06:00
뮤직

루시, 미니 7집 ‘선’ 전곡 미리 듣기 공개

밴드 루시가 미니 7집 ‘선’의 전곡 미리 듣기를 공개하며 컴백 열기를 끌어올렸다.루시는 24일 0시 공식 SNS를 통해 새 앨범 ‘선’의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라이브 퍼포먼스로 공개했다.공개된 영상에는 더블 타이틀곡 ‘다급해져 (Feat. 원슈타인)’와 ‘사랑은 어쩌고’를 포함해 ‘EIO’, ‘사랑한 영원’ 등 총 4개 트랙의 음원 일부가 담겼다. 루시가 직접 라이브로 연주한 사운드는 곡의 분위기를 생동감 있게 전하며, 앨범이 지닌 감정의 결을 한층 선명하게 드러낸다.이번 하이라이트 메들리는 트랙리스트를 역순으로 구성해 듣는 재미를 더했다. 멤버 신예찬의 솔로곡 ‘사랑한 영원’은 섬세한 바이올린 선율과 따뜻한 보컬이 어우러지며 영원을 향한 순수한 마음으로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어지는 더블 타이틀곡 ‘다급해져 (Feat. 원슈타인)’는 재즈와 R&B가 믹스된 사운드로 복잡한 사랑의 감정을 풀어내며, 원슈타인의 개성 있는 보이스가 더해져 한층 다채로운 질감을 완성했다.‘EIO’는 루시 특유의 유니크한 밴드 사운드와 현란한 연주가 어우러진 곡이다. 질주하는 일렉 바이올린과 강렬한 베이스가 드라마틱한 전개를 이끌며 색다른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마지막 타이틀곡 ‘사랑은 어쩌고’는 부드러운 밴드 톤과 서정적인 화성 위에 최상엽의 청량한 보컬을 더해, 같은 사랑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야기를 섬세하게 담아냈다.지난 4월 발매한 미니 6집 ‘와장창’ 이후 약 6개월 만에 내놓는 루시의 새 앨범 ‘선’은 정의할 수 없는 사랑의 다양한 모습들을 루시만의 감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멤버 신예찬은 솔로곡 작사 작곡을, 조원상은 앨범 전반의 프로듀싱을 맡아 전곡을 루시의 크레딧으로 완성하며 음악 세계를 한층 선명하게 드러냈다.루시는 오는 11월 7, 8, 9일 3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여덟 번째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2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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