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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우디, 이정재X임지연 ‘얄미운 사랑’ OST 참여

가수 우디가 참여한 ‘얄미운 사랑’ OST가 발매된다.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의 여섯 번째 OST ‘아임 리얼’이 2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이번 OST는 도전과 성장의 순간을 그린 드라마 속 장면과 어우러지는 에너지 넘치는 록 넘버다.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의지와 서로의 손을 놓지 않고 두려움 없이 함께 걷자는 약속을 담았다.현란한 드럼 비트와 시원한 일렉기타 리프 위로 우디의 거침없고 직선적인 보컬이 더해져 곡의 몰입감을 높이며 드라마의 에너지를 힘 있게 전달한다.우디는 지난 3월 발매한 ‘어제보다 슬픈 오늘’이 지금까지 음원차트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신곡 ‘인 미’를 선보이는 등 꾸준한 음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한편 ‘얄미운 사랑’은 초심을 잃은 국민 배우 임현준(이정재 분)과 정의 실현에 목매는 연예부 기자 위정신(임지연 분)의 디스 전쟁을 그린 편견 타파 드라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22 14:06
예능

‘최우수상’ 박서진 “작년 신인상 때 혼났는데”…이정현·이준·송은이 나란히 [2025 KBS 연예대상]

‘2025 KBS 연예대상’의 최우수상 트로피는 이정현, 박서진, 이준, 송은이에게 돌아갔다.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는 이민정, 문세윤, 이찬원의 사회로 ‘2025 KBS 연예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이날 리얼리티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로는 ‘신상출시 편스토랑’ 이정현과 ‘살림하는 남자들’ 박서진이 호명됐다.이정현은 “스태프들이 편집을 재미있게 해줘서 감사하다. 스튜디오에서 항상 재미있게 잘 살려주는 붐, 착하고 예쁜 효정이, 이연복 선생님 감사하다. TV 보고 있을 남편과 딸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서진은 “작년에 신인상을 받았을 때 수상소감을 제대로 못해 혼났다. 매주 절 위해 고생하는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항상 응원해주는 팬들 감사하다”며 “잘 못하는 예능이지만 2년이란 시간을 준 ‘살림남’ 제작진에게 감사드린다”고 공을 돌렸다. 쇼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은 ‘1박 2일’ 이준과 ‘옥탑방의 문제아들’ 송은이가 거머쥐었다.이준은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처럼 편하게 욕도 할 수 있는 관계를 처음 경험했다”며 “인간으로서 배우는 게 많았고, 사람으로 성장하게 해줘서 고마운 프로그램”이라고 ‘1박 2일’에 애정을 표했다.송은이는 “KBS에서 상을 받는 건 처음이다. 얼떨떨하지만, 프로그램을 책임져주시는 PD님들과 많은 스태프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잘하는 건 성실함밖에 없지만, 앞으로도 마일리지를 많이 쌓아가겠다”고 말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21 07:53
프로야구

"후배들 위해" 강민호의 계약이 늦어지는 이유, '경쟁력 증명→4번째 FA' 가치까지 인정 받아야 '좋은 선례'

"제 욕심에 (더 좋은 조건의) FA를 하지 않습니다. 후배들을 위해서."자유계약선수(FA) 강민호(42)가 계약이 늦어지는 이유를 간접적으로 밝혔다. KBO리그 최초의 '4번째' FA 계약뿐만 아니라, 후배들을 위해 좋은 선례를 남기고 싶다는 의지였다. 강민호는 지난 12일 공개된 이대호의 유튜브 영상에서 FA 선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내가 시작을 해줘야 다른 후배들도 (FA를) 4번 하는 선수가 나온다. 지금 많이 힘든데, 후배들을 위해서 열심히 버티고 있다"라고 전했다. 강민호는 올해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왔다. 2013시즌과 2017시즌, 2021시즌에 이은 4번째 자격. 지금까지 KBO리그에서 FA 계약을 3번이나 맺은 선수는 강민호를 비롯해 송진우(58), 조인성(49) 등 6명이 있었지만, '4번째 계약'까지 이어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강민호가 KBO 최초에 도전한다. 과거 강민호는 네 번째 FA 도전에 대해 "몸 관리를 잘하면 FA를 네 번 할 수 있다는 사례를 후배들에게 남기고 싶다. 선배로서의 의무감으로 노력 중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단순히 '횟수'에만 의미를 두는 건 아니다. FA를 선언하기 위해선 그만한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 그리고 그에 걸맞은 계약으로 가치를 입증하기까지가 좋은 선례의 완성이다. 강민호는 오래 전부터 '후배들을 위한 선례'를 강조해 왔다. KBO리그 최다 출장인 2238경기(현재 2496경기) 신기록을 세웠을 때 "후배들을 위해 오랫동안 뛰겠다"라고 말한 그는 절친한 선배 최형우와 함께 은퇴 이야기를 할 때에도 "경쟁력이 남아 있는데 은퇴 시기를 정해서 옷을 벗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후배들도 더 오래 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라고 한 바 있다. 강민호의 계약이 늦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강민호는 삼성과 계속 협상을 진행 중이다. 좋은 기류 속에 큰 틀에서의 합의는 마쳤다. 옵션 등의 세부 조율이 남았다. 계약은 시간문제이긴 하지만, 후배들을 위해 더 좋은 선례를 남기고 싶은 게 강민호의 마음이다. 여전히 강민호는 삼성에서 존재감이 크다. 팀 내 '포스트 강민호'의 성장은 더디고, 강민호의 리드를 받던 어린 투수들도 이제 막 알을 깨고 나왔다. 이들이 더 성장하기 위해선 아직 강민호의 리드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강민호의 포수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는 리그 5위(2.59·스탯티즈 기준). 규정 타석도 채운 4명의 포수 중 한 명이고, 타율도 0.269로 이들 중 두 번째로 높다. 불혹의 나이에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하면서 좋은 선례를 남길 준비를 마쳤다. 윤승재 기자 2025.12.15 07:34
예능

백종원 논란 속 ‘흑백 냉장고’ 차렸네…‘흑백요리사2’ 부정 여론 뒤집힐까 [줌인]

연예계가 논란으로 얼룩진 가운데 백종원도 ‘흑백요리사’ 시즌2로 돌아온다. 앞서 방송 은퇴 선언 후 공개된 첫 프로그램 ‘남극의 셰프’로 뒤집지 못했던 부정 여론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오는 16일 공개되는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이하 ‘흑백요리사2’)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과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이 계급을 걸고 승부를 펼치는 불꽃 튀는 요리 서바이벌이다. 지난해 9월 공개된 첫 시즌이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한 뒤 1년 만의 시즌2다.‘흑백요리사2’는 일찍이 제작을 결정지었으나 암초를 만났다. 백종원이 운영 중인 더본코리아가 제품 품질·가격 논란, 원산지 표기법 위반 혐의, 내부 운영·직원 비위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면서다. 백종원은 수차례 사과문을 발표했고 급기야 “기업인으로서 더본코리아의 성장에 집중하겠다”며 지난 5월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다만 당시 한 달 앞서 촬영에 돌입한 ‘흑백요리사2’에서 하차하지는 않았다. 백종원은 지난 시즌에 이어 안성재 셰프와 투톱 심사위원이란 큰 역할을 맡았다. 하반기 방영을 목표로 제작에 돌입했던 만큼 백종원을 향한 부정 여론이 희석되리란 제작진의 판단도 있었을 것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그러나 7개월이 흐른 현재,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 지난달 MBC가 교양 리얼리티 ‘남극의 셰프’ 방송 일자를 확정하자 더본코리아의 일부 가맹점주 단체는 편성 보류를 요구하기도 했다. 우여곡절 속 ‘남극의 셰프’는 지난달 17일 방영을 시작했으나, 일부 장면에서 펭귄 학대 의혹이 제기되는 등 시청자는 방송 자체를 엄격한 눈초리로 바라봤다.이러한 분위기 속 백종원은 ‘흑백요리사2’ 기자간담회에도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백종원이 방송 활동 중단 선언 영상을 삭제하면서 복귀 관측이 나온 것과는 상반된 행보다. 이에 일각에서는 백종원이 취재진 앞에 서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넷플릭스 측은 “(백종원 불참에)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흑백요리사2’에 가장 잘 맞는 형식을 선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지난해와 달리 공개 전이 아닌, 공개 이튿날 특정 참가자를 대동해 기자간담회를 진행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백종원이 아닌 다른 요소로 화제성을 만들겠다는 넷플릭스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흑백요리사2’는 참가자 라인업도 전편보다 훨씬 화려하게 꾸렸다. 특히 JTBC 요리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진과 대거 겹치며 일각에선 ‘흑백 냉장고’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 스타 셰프 정호영, 샘킴, 레이먼킴과 미쉐린 1스타를 거머쥔 손종원까지, 실력과 친숙함이 보장된 라인업에 기대감과 기시감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관측된다.준비된 ‘반전 카드’가 백종원의 부정 여론까지 뒤집을 지는 ‘시청자의 감상’에 달렸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수많은 제작진과 참가자의 노력을 고려한 끝에 공개한다면서 “판단은 시청자의 몫”이라고 밝혔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백종원은 기업인이기에 연예인처럼 방송 하차만으로는 타격이 크지 않다. 성실한 해명과 실질적 문제 해결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시청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는 것”이라며 “적극적인 홍보가 불가능하더라도 많은 이의 노고가 반영된 프로젝트를 배려해 자신의 문제와 구분해서 봐달란 책임감 있는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이어 “전편과 달리 백종원이 신뢰도에 타격을 입으며 그의 심사를 불편해하는 시각도 생겼다. 콘텐츠 ‘소비자’의 입장에선 ‘흑백요리사2’가 ‘백종원 불매’ 품목처럼 여겨지는 건 불가피한 수순”이라고 내다봤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15 06:00
예능

“36대 0 완패하고도”… ‘야구여왕’ 화제성 석권한 비결은? [줌인]

2025년은 스포츠 예능 전성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1월 4주차 기준, 올해 방송된 스포츠 예능 장르 비드라마는 총 24편에 달하며, 이 중 13편이 하반기에 집중됐다. 야구·러닝 등 다양한 스포츠를 취미로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대중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프로그램 수요로 이어진 결과다.최근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바로 채널A ‘야구여왕’이다. 야구를 소재로 한 스포츠 예능이 수없이 제작돼 왔지만, ‘야구여왕’은 새로운 포맷으로 시청자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달 25일 첫 방송된 ‘야구여왕’은 타 종목 선수 출신 여성 멤버들이 사회인 야구팀을 꾸려 새로운 종목에 도전하고 실력을 쌓아가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야구여왕’은 화요일 비드라마 부문에서 JTBC ‘싱어게인4’, SBS ‘우리들의 발라드’ 등을 제치고 11월 4주차 기준 1위를 차지했다. 전체 TV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 5위에 오르며 ‘환승연애4’, ‘이혼숙려캠프’에 이어 두각을 드러내며 높은 화제성을 입증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기준) 2회까지 방송된 ‘야구여왕’이 높은 관심을 끄는 이유는 명확하다. 선수 출신 여성 멤버들이 ‘최악’에 가까운 기초 실력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열정’을 바탕으로 놀라운 ‘성장 속도’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1회에서는 팀 블랙퀸즈에 합류할 선수들을 영입하는 과정이 담겼고, 2회에서는 여자 야구 국가대표 출신 8명이 포함된 국내 최강팀 ‘리얼 디아몬즈’와 맞붙어 36대 0이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로 패했다. 완패 이후 멤버들은 한 달여간 매일 훈련에 매진하며 실력을 끌어올렸고, 이어진 ‘경찰청 여자 야구단’과의 경기에서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기량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남겼다.선수 출신다운 독기와 근성으로 단 2회 만에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뤄낸 점이 ‘야구여왕’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여기에 빠른 전개와 힘 있는 연출이 더해져 재미와 몰입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타 스포츠·야구 예능과의 가장 큰 차별점은 출연진의 구성이다. ‘야구여왕’은 연예인이 아닌 타 종목 선수 출신 멤버들이 출연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만든다. 스케줄 부담이 적은 만큼 연습에 온전히 시간을 투입할 수 있었고, 실제로 일주일에 최소 5일 진행되는 단체 훈련에 대부분의 선수들이 참여했다는 전언이다. 오전 8시부터 6시간 이상 이어지는 강도 높은 훈련 역시 이들이 ‘진심’으로 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야구 예능을 위해 사실상 ‘야구 선수의 삶’에 가까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블랙퀸즈의 노력과 열정은, 출연진이 선수 출신이였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또한 선수들이 각자 원래 종목에 익숙해 있다 보니 그에 따라 형성된 습관과 가치관을 야구라는 종목에 맞추기 위해, 박세리 단장을 비롯한 추신수 감독과 코치진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이들과 함께 수많은 훈련을 소화했지만, 방송의 속도감 있는 전개를 위해 관련 장면은 상당 부분 편집됐다.제작진은 2회 만에 놀라운 성장을 이뤄낸 블랙퀸즈가 앞으로의 경기들을 통해 더 큰 변화를 보여줄 것이라 자신했다. 신재호 PD는 “‘리얼 디아몬즈’전, 경찰청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이 전혀 다르고, 그 이후로도 경기마다 또 다른 팀이 된다. 그만큼 선수들의 성장 곡선이 매우 가파르다”며 “앞으로는 1~2주 간격으로 경기를 선보이게 되는데, 선수들이 실력적으로, 멘탈적으로 어떻게 성장해 나가는지가 가장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이어 “각 포지션별 경쟁이 워낙 치열해 매 경기 선발 명단이 달라진다. 포지션마다 치열한 주전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만큼 그 부분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09 06:00
영화

‘세계의 주인’,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작품상…이병헌·이혜영, 주연상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제12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의 총 17개 부문의 수상작과 수상자를 1일 발표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은 한 해 동안 한국 영화계를 빛낸 주역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하는 취지의 시상식이다.제12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의 작품상은 관계의 혼란과 내면의 흔들림 속에서 세상과 진심으로 마주하려는 한 인간의 이야기를 담아낸 윤가은 감독의 ‘세계의 주인’을 제작한 구정아, 김세훈 두 제작자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감독상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사건을 모티브로 소방관들의 사명감과 희생을 뚝심 있게 담아낸 ‘소방관’의 곽경택 감독이 선정되었다. 각본상은 인간의 삶과 존엄을 따뜻하게 그려낸 ‘사람과 고기’의 임나무 작가가 수상한다.남우주연상은 ‘승부’와 ‘어쩔수가없다’의 이병헌에게 돌아갔다. ‘승부’에서 국수 조훈현 역으로, 이창훈역 유아인과의 섬뜩한 연기 승부를 보여줬고 ‘어쩔수가없다’에서 선보인 해고당한 절박한 가장의 자기합리화와 추락을 소름 돋게 보여준 명품 연기는 이병헌이기에 가능한 연기였다. 여우주연상은 노인 여성 킬러 ‘조각’으로 분해 노련함과 쇠락을 동시에 담아내며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선보인 ‘파과’의 이혜영이 수상한다.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게 된 권해효는 ‘보고타 : 마지막 기회의 땅’에서 권력자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냈으며 ‘얼굴’에서는 인간이 가지는 복잡미묘한 감정들을 깊이 있게 표현했다. 여우조연상은 ‘히든페이스’에서 순수한 듯하면서도 서늘한 연기로 이면의 욕망을 섬세하게 표현한 박지현이 수상한다.촬영상, 조명상 수상자는 ‘어쩔수가없다’에서 관습을 탈피하면서도 치열한 카메라 앵글과 무빙으로 작품의 깊이를 더한 김우형 촬영감독과, 김민재 조명감독으로 정해졌으며, 미술상은 실제 바둑천재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승부’에서 철저한 고증을 놓치지 않고 당대를 효율적으로 재현한 ‘승부’의 정은영 미술감독이 수상한다. 편집상 수상자는 재난, 스릴러, 휴먼을 적절히 조합한 편집적 성과가 돋보이는 수작 ‘소방관’의 정지은 편집감독이 수상한다. 음향상 수상은 ‘어쩔수가없다’를 통하여 넓고 깊으면서도 음악과 사운드의 경계를 넘는 완숙한 소리 실험을 선보인 김석원, 김민재, 홍윤성에게 돌아갔다. 음악상은 ‘1980 사북’에서 작품의 깊이에 철저히 보조를 맞추는 동시에 영화음악의 고유한 힘을 보여준 정용진 음악감독이, 기술상은 ‘하얼빈’에서 영화의상의 모범을 보여줬다는 평가와 함께 곽정애 스타일리스트가 받는다.신인감독상은 특성화고 졸업반으로 막 사회에 진입한 청년들의 삶을 리얼하게 포착해낸 ‘3학년 2학기’의 이란희, 그리고 올해의 발견이라고 할 수 있는 조용하고도 깊은 울림을 주는 성장영화 ‘여름이 지나가면’의 대구지역 독립영화출신 장병기 감독이 공동수상하며, 신인배우상은 첫 장편영화 출연으로 잊을 수 없는 에너지를 보여준 ‘세계의 주인’의 서수빈이 수상의 영광을 안는다.올해 특별상은 영화 ‘1980 사북’에 돌아갔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 한달 전인 1980년 사북항쟁을 다룬 다큐멘터리 ‘1980 사북’은 명백한 국가폭력에 대해 국가가 제대로 책임지지 않는다면 폭력과 야만의 역사는 현재진행형일 수밖에 없다는 성찰을 던져주었다. 거의 반세기가 지나 스크린에서 시작된 이 늦은 메아리는 피해자 명예회복과 구제를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하는 반향이 되어 사회각계에 울려 퍼지고 있다.협회 회원들의 투표를 통한 예심과 운영위원들의 본심을 거쳐 수상작(자)를 선정하는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은 오는 18일 오후 7시부터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개최되며 맥스무비와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사회는 배우 김규리가 맡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01 16:31
프로야구

한국 최고의 포수 '어부바'한 원태인, 강민호 "앞으로도 힘내줘" 의미심장 발언까지

삼성 라이온즈의 '심장 배터리'가 남다른 케미를 발산했다. 원태인과 강민호는 1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선수협회(KPBA) 리얼글러브 어워드' 시상식에서 '베스트 배터리'상을 받았다. 원태인은 올 시즌 27경기에 나와 12승 4패 평균자책점 3.24의 좋은 활약을 펼쳤다. 국내 선수 중 다승 1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거뒀고, ERA는 2위다. 이 활약에 힘입어 그는 이날 선수들이 뽑은 '선발투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강민호와 함께 만들어낸 성적이다. 원태인은 올 시즌 소화한 166⅔이닝 중 152⅔이닝을 강민호와 호흡을 맞춰 3.2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바 있다. 원태인은 신인 시절인 2019년부터 7년 동안 강민호와 호흡을 맞추며 최고의 투수로 성장했다. 두 선수는 선수들이 뽑은 '베스트 배터리' 상의 주인공이 됐다. 시상대에 오른 원태인은 강민호를 '어부바'하며 남다른 케미를 선보였다. 원태인은 "좋은 상을 받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한다"라며 "이런 상을 처음 받게 됐는데, 같은 상을 받은 포수가 대한민국 최고의 포수와 함께 해서 영광이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한 뒤 강민호에게 허리 굽혀 인사했다. 강민호는 "이 상은 혼자 받을 수 있는 상이 아니다. (원)태인이가 마운드에서 잘 던져서 받을 수 있는 상이다"라며 "태인아, 앞으로도 받을 수 있게 힘내줘"라고 전했다. 강민호는 현재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다. 원 소속팀 삼성과 협상 중이지만 아직 결과가 나오진 않았다. 원태인은 앞서 지난달 30일, 더 제너레이션 매치에서 "삼성은 강민호 없으면 안 된다. 사장님이 민호 형 꼭 잡아주셨으면 한다"라고 당부하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래서 이날 강민호가 원태인에게 말한 "앞으로도"가 꽤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전날 강민호는 "삼성 쪽에서 조금 기다려달라고 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기다리고 있다. (협상이) 지지부진한 느낌이라기보단, 편안하게 기다리는 상태라고 보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광장동=윤승재 기자 2025.12.01 13:31
산업

쿠팡, 파페치 통해 중소 K뷰티 글로벌 진출 확대

쿠팡은 명품 마켓플레이스 파페치를 통해 한국 중소 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파페치는 전 세계 1400여 개 럭셔리 브랜드와 부티크를 연결한다. 파페치는 주요 럭셔리 하우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엄격한 검증 절차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정품만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번 협업은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K뷰티 수요에 대응하고, 국내 중소 브랜드의 수출 장벽을 낮추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다. 쿠팡은 직매입한 국내 뷰티 제품을 파페치 플랫폼에서 해외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며, 국내 브랜드는 복잡한 수출 절차 없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쿠팡은 한국의 K뷰티 브랜드 상품을 중장기적으로 190여 개국 고객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K뷰티가 가장 많은 국가에 진출한 단일 유통 채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26일부터 국내 주요 10개 K뷰티 브랜드 제품이 파페치를 통해 해외 판매된다.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더후, 오휘 등의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며, 이번 협업에는 중소·중견기업 JM솔루션·Dr.Different·아리얼·듀이트리·VT코스메틱이 함께했다. 쿠팡은 내년까지 중소·중견기업 브랜드를 포함해 참여 브랜드를 100여 개로 늘리고, 진출 지역을 유럽과 영어권 국가 등 중장기적으로 190개국으로 확대해 더 많은 중소 뷰티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첫 해외 진출 지역은 미국과 영국이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맥킨지(McKinsey)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뷰티 시장 규모는 약 4460억 달러로 북미(미국 포함)가 전체 시장의 약 20%를 차지한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영국 뷰티 시장은 같은 해 약 18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7% 성장했다. 두 시장은 파페치 고객의 방문과 구매가 집중된 지역으로, 패션과 뷰티 트렌드를 주도하는 대표 시장으로 꼽힌다.아리얼 관계자는 “미국과 영국은 K뷰티 성장에 있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현지 고객에게 제품을 소개하게 되어 뜻깊다”고 말했다.파페치는 앱 내에 ‘K뷰티’ 코너를 신설해 한국 브랜드 상품을 소개한다. 현지 고객이 주문하면 쿠팡 물류센터에서 상품을 포장해 파페치의 글로벌 배송망을 통해 평균 3~4일 내 전달한다.그동안 K뷰티 수출은 꾸준히 늘었지만, 중소기업들은 해외 진출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을 겪어왔다. 국가별 상이한 인증 및 통관 규제, 복잡한 수출입 과정, 국제 배송비와 현지 창고 확보 등 물류 비용 부담, 유통망 확보 및 마케팅 파트너 부재 등이 대표적이다.쿠팡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상품 매입부터 수출입 통관, 해외 배송, CS까지 파페치와 함께 직접 관리한다. 브랜드는 제품 개발과 품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수 있고, 고객은 관세·부가세 포함 결제와 무료 반품 등 간편한 구매 경험을 통해 한국 뷰티 브랜드 제품을 쉽게 만날 수 있다.듀이트리 관계자는 “쿠팡을 통해 복잡한 절차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되어 해외 진출 부담이 크게 줄었다”며 “이런 지원이 K뷰티 중소 브랜드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파페치 관계자는 “파페치는 세계 각지의 고객에게 새로운 브랜드와 카테고리를 소개하는데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쿠팡은 이번 협업을 통해 이러한 산업 흐름에 발맞춰 국내 브랜드의 수출 비중을 높이고 글로벌 인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쿠팡 관계자는 “국내 중소 뷰티 브랜드가 세계 고객과 만날 수 있는 통로를 열었다”며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K뷰티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11.27 09:53
예능

댓글 창 연 넷플릭스, MBC 몫까지 활활…백종원, ‘흑백요리사2’ 공식석상 설까 [왓IS]

넷플릭스가 백종원의 방송 복귀 카펫이 될까. 다음 달 인기 예능 ‘흑백요리사’ 시즌2 공개를 앞두고 그를 향한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26일 오전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이하 ‘흑백요리사2’) 공식 티저 예고편 영상 댓글 창에선 더본코리아 대표 겸 방송인 백종원의 출연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지난 18일 게시된 이 영상은 공개 7일 동안 37만 회 가량 조회되며 뜨거운 관심을 방증했다. 눈여겨볼 점은 댓글 창이 열려있다는 것이다. 앞서 백종원이 출연하는 MBC 교양 리얼리티 ‘남극의 셰프’ 측은 백종원의 더본코리아 관련 논란을 의식한 듯 유튜브 댓글 창을 닫은 바 있다. 그러나 넷플릭스 측은 티저 예고편을 공개하며 그대로 댓글 창을 누리꾼의 몫으로 열어두었다. 티저 영상에도 백종원이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안대로 눈을 가리고 블라인드 심사를 하는 모습 등이 작게 모습을 비췄다. 이에 해당 영상엔 이날까지 2,535개 이상의 댓글이 작성됐다.누리꾼들은 “여기만 댓글을 안 막아둬서 다 여기로 왔네” “백종원 모자이크 해야하는 거 아니냐” “백종원 대신 심사위원 세울 인물이 그렇게 없었나” “남극 가서 사명감 찾는 사람이 점주들한테는 사명감이 안보인다” 등 백종원을 향한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백종원은 지난 5월 제품 품질·가격 논란, 원산지 표기 위반, 내부 운영·직원 비위 등에 대해 사과하며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저의 모든 열정과 온 힘을 오롯이 더본코리아의 성장에 집중하겠다”며 ‘방송활동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지난해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즌1에도 안성재 셰프와 함께 투톱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던 백종원이다. 시즌2 촬영을 앞둔 시점에서 논란이 시작됐음에도 ‘흑백요리사’ 제작진은 백종원의 출연을 강행했다.이와 관련 지난 9월 진행된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 2025’ 미디어 행사에서 유기환 넷플릭스 디렉터는 “우리는 작품에 관련된, 참여한, 수많은 사람들이 선택으로 인해 받게될 영향을 신중하게 고민했다”며 “출연자뿐 아니라 3~400명의 스태프들 모든 것이 연계되어 있어 예정대로 작품을 공개하고 판단은 시청자들에게 맡기는 게 낫겠다고 했다”고 밝혔다.그러나 ‘남극의 셰프’의 방영과 ‘흑백요리사2’ 공개를 한 달 남짓 앞둔 시점에서도 백종원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여기에 백종원은 ‘방송활동 중단’을 선언했던 영상을 삭제하면서 ‘흑백요리사2’를 통해 본격 방송에 복귀할 것이라는 추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 ‘흑백요리사2’는 다음 달 16일 첫 공개된다. 그에 앞서 진행될 제작발표회 행사에 백종원이 모습을 드러낼지 주목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26 06:00
산업

마이리얼트립, IPO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 선정

여행 슈퍼앱을 운영 중인 마이리얼트립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주관사단 선정을 통해 마이리얼트립은 국내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업계 최초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IPO 준비에 착수하게 됐다.2012년 설립된 마이리얼트립은 ‘여행 경험의 완전한 연결’이라는 비전 아래, 항공·숙박·투어&액티비티 등 여행 과정의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해 왔다. 현재 누적회원수 1000만 명, 월간활성사용자 수(MAU) 500만 명에 이르며 한국 대표 여행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마이리얼트립은 올해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연간 거래액이 약 2조3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전년 대비 약 45% 성장한 수준이다. 이러한 거래 확대에 따라 올해 매출 역시 11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마이리얼트립은 하반기 브랜드 캠페인을 비롯해 대규모 프로모션, 서비스 고도화, 파트너십 강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유입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K-트렌드 확산에 맞춰 인바운드 서비스 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 한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에게 맞춤형 상품과 편리한 예약 환경을 제공해 글로벌 고객층을 넓힐 계획이다.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는 “대표 주관사 및 공동 주관사 선정을 기점으로 IPO를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기술력과 서비스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여행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1.2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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