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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손아섭, 프로야구 최초 2600안타...한화는 SSG 꺾고 연패 탈출

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37)이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2600안타 고지를 밟았다.손아섭은 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8회말 공격에서 금자탑을 쌓았다.선두 타자로 나선 손아섭은 SSG 선발 미치 화이트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몸쪽 낮은 커브를 공략해 우중간 안타를 때렸다.전날까지 개인 통산 2599개의 안타를 기록한 손아섭은 KBO리그 통산 첫 번째로 대기록을 작성했다.2007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 데뷔한 손아섭은 2010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세 자릿수 안타를 뽑아냈다.NC 다이노스에서 뛰던 지난해엔 부상 여파로 95개의 안타를 때려 기록 행진에 제동이 걸렸으나, 시즌 중반 한화로 트레이드된 올해엔 건재를 과시하며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손아섭은 이날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손아섭은 KBO리그 역대 최다 안타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그가 안타를 생산할 때마다 이 기록은 새로 쓰인다.한편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 황준서의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SSG 랜더스를 5-0으로 이겼다. 한화는 지난 16일 NC 다이노스전부터 이어진 연패 늪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다.이은경 기자 2025.08.2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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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흥행 프로야구, 2년 연속 천만 관중 넘어섰다...역대 최소 경기 신기록

한국프로야구가 2년 연속 1000만 관중을 끌어모았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23일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대구(키움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2만4000명), 창원(롯데 자이언츠-NC 다이노스·1만7000983명), 광주(LG 트윈스-KIA 타이거즈·2만500명), 대전(SSG 랜더스-한화 이글스·1만7000명) 경기가 매진됐다고 발표했다.이로써 22일까지 998만7273명의 관중을 모은 KBO리그는 23일 1000만 관중을 넘어서면서 통산 두 번째이자 지난해(1088만7705명)에 이어 2년 연속 1000만 관중 입장 기록을 세웠다.아울러 최소 경기 1000만 관중 기록(587경기)도 깼다. 지난해엔 671경기 만에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이은경 기자 2025.08.2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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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세 코치가 고개 숙여 경의 표현, 폰세는 폰세였다 [IS 피플]

한화 이글스 에이스 코디 폰세(31)가 열흘 만의 복귀전에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양상문 한화 투수 코치는 폰세가 임무를 마치자 고개 숙여 경의를 표했다. 폰세는 2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0-0이던 8회 말 한승혁에게 마운드를 넘겨 시즌 16승 달성은 다음으로 미뤘다. 폰세는 올 시즌 KBO리그 최고 투수로 군림하고 있다. 투수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은 물론 승률 1위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까지 넘볼 태세다. 지난 12일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개막 15연승 신기록과 함께 200탈삼진을 기록했다. 개막 15연승은 정민태(현대 유니콘스·2003년)와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2017년)의 14연승을 넘어선 KBO 신기록이다.그러나 폰세는 19일 두산 베어스전 선발 등판을 앞두고 감기와 장염 증세로 등판을 한 번 건너뛰고 휴식했다. 그 사이 한화는 연패에 빠져 선두 LG 트윈스와 승차가 더 벌어졌다. 열흘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 폰세는 여전한 위력을 발휘했다. 1회와 2회, 5회 주자 한 명씩을 내보냈지만 2루는 허용하지 않았다. 3회와 4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폰세는 6회 초 선두 타자 박성한을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실점하진 않았다. 7회는 한유섬-안상현-고명준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폰세는 이날 총 96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 비율이 73%에 이를 만큼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직구 최고 시속은 156㎞까지 나왔다. 탈삼진은 9개였다. 폰세가 7회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자 양상문 투수 코치가 환한 표정으로 그에게 다가갔다. 이어 오른손을 가슴에 얹고선 고개를 숙여 경의를 표했다. 장난기가 섞인 행동이었지만, 에이스의 위용을 보여준 외국인 투수에게 고마움을 표현한 것이다. 폰세는 양상문 코치와 끌어안아 포옹하며 화답했다. 그러나 폰세도 양상문 코치도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한화는 연장 11회 초 2사 후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결승점을 내줬고, 11회 말 공격에서 열세를 만회하지 못해 0-1로 졌다. 결국 최근 6연패에 빠졌다. 이형석 기자 2025.08.2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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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구단 합의로 결정한 체크스윙 기준...염경엽 감독, 자신의 영향력을 자각해야 [IS 시선]

염경엽(57) LG 트윈스 감독은 경기·선수단·리그 운영에 관한 철학이 뚜렷한 야구인이다. 운영팀장부터 감독, 단장까지 역임한 남다른 이력을 바탕으로 프로야구 현장을 속속들이 이해할 수 있는 경험을 쌓았다. 염 감독과의 브리핑을 통해 야구 지식을 쌓거나 의식하지 못했던 문제점을 돌아볼 때가 있었다. 때로는 염경엽 감독 특유의 직언이 논란을 야기할 때가 있다. 최근 '체크스윙' 판정 관련 발언도 그랬다. 내용과 의도를 떠나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오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21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체크스윙 인정에 대한 현재 비디오 판독 기준을 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의 (체크스윙) 90도 기준은 아닌 것 같다. 투수에게 불리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전날(20일) 롯데전 9회 초 2사 2루에서 나온 체크스윙 관련 비디오 판독 결과를 돌아보며 전한 말이다. 당시 롯데 타자 손호영이 투수 유영찬과의 승부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트에서 6구째 슬라이더에 스윙을 하다가 멈췄고, 1루심은 배트가 돌아갔다고 선언했했다. 이 상황에서 롯데가 판독을 신청했고, 그 결과 판정이 번복됐다. 중계 화면상 손호영의 배트는 홈플레이트 가로선과 평행을 이뤘다. 판정 번복은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투수 유영찬은 이어진 승부에서 손호영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 고승민은 3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LG의 5-3 리드를 지켜냈다. 염경엽 감독은 "분명히 칠 만큼 방망이가 나왔는데 90도로 헤드가 돌지 않았다고 해서 '노 스윙'이라고 하는 건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스윙 인정 기준을) 75도나 80도 정도로 바꾸는 게 투수에게 불리한 점을 없애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염경엽 감독은 "시즌 끝나고 얘기해야 할 부분"이라고 전제했다. 당시 판정 결과에 대해 항의하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판정 '불복'은 아니지만, 체크스윙 인정 기준이 자신의 관점에선 오류가 있다고 어필할 것. 의견을 밝힌 건 문제 삼기 어렵다. 실제로 수도권 팀 다른 사령탑도 백브리핑을 통해서는 염 감독과 비슷한 생각을 전한 바 있다. 문제는 발언의 타이밍이다. 체크스윙 관련 비디오 판독은 이번 주 첫 경기에서 막 도입됐다. 원래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6시즌부터 시행할 계획이었지만, 현장 선수와 지도자 아우성이 커지고 심판과 충돌하는 사례가 늘어나자 지난달 22일 제5차 실행위원회를 통해 조기 도입을 결정했다. 한 달 동안 전 구장에서 테스트를 시작했고 19일부터 관련 규정이 적용됐다. KBO는 보도자료를 통해 '타자가 투수의 투구를 타격하려는 의도로 배트를 휘두르는 동작(스윙)을 할 때, 그 여세로 인해 배트(배트 끝을 기준으로 판단)의 각도가 홈플레이트 앞면과 평행을 이루는 기준선보다 투수 방향으로 넘어갔을 때 심판은 스윙 스트라이크로 판정한다. 배트 끝의 각도가 타자석 기준 90도를 초과했을 때 스윙으로 판정하며, 이하인 경우는 스윙이 아닌 것으로 판정한다. 배트가 홈플레이트 앞면을 넘었는지 여부, 또는 손잡이 위치나 신체 회전 등은 판정 시 고려되지 않으며, 배트 끝의 각도가 기준선을 넘었는지 여부로 판정이 내려진다'라고 명시했다. 10개 구단 단장이 현장 의견을 반영해 '90도'를 기준으로 스윙 여부를 판정하기로 합의했다. 메이저리그(MLB) 135도를 기준으로 적용하고 있지만, 타자들에게 너무 유리하다고 판단해 90도로 의견이 모아졌다. 당연히 차명석 LG 단장도 그 일원에 포함됐을 것이다. KBO는 그동안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12회까지 진행했던 연장전을 11회로 줄인 게 대표적이다. 어디에도 없던 '11회 야구'가 시행되며 우려한 팬들도 많았지만, 선수 관리에 어려움을 토로한 10개 구단 사령탑의 하나 된 목소리를 흘려듣지 않았다. 체크스윙 관련 비디오 판독 시행도 마찬가지였다. 기준인 90도도 KBO가 아닌 현장 의견이다. 그런데 규정 도입 이틀째 되는 날, 첫 번복 사례가 나온 날, 염경엽 감독은 합의를 무색하게 만드는 발언을 했다. 20일 롯데전 판정 번복으로 LG가 진 것도 아니다. 염경엽 감독은 평소처럼 더 발전적인 방향성을 제시한 것 같다. 그런 점을 고려해도 그 발언을 한 시점이 너무 빨라 경솔하게 비칠 수 있었다. KBO는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75~80도를 기준으로 삼으면 더 혼란이 커질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이 규정을 도입하기 전부터 카메라 위치에 따라 육안으로는 달리 보일 수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실제로 퓨처스리그에서도 일부 다른 결과가 나왔다. 그나마 90도라면 홈플레이트를 기준으로 비교적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데, 75~80도는 옆에서 촬영하는 장비로는 확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늘에서 찍는 카메라가 필요하지 않을까. KBO리그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을 도입했다. 초기 '슈퍼스타'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기능성에 의구심을 드러내 공정성 문제가 제기됐다. 하지만 맞대결하는 두 팀이 같은 조건 속에서 싸울 수 있게 됐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이내 볼멘소리가 사라졌다. 류현진도 이후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했던 공이 볼 판정을 받은 뒤 더그아웃을 향해 해당 구장 ABS의 기준을 확인하며 이를 활용하는 투구를 보여줬다. 체크스윙 관련 비디오 판독 도입도 진보적 행보다. 신규 규정이 정착하기 위해서는 프로야구 구성원 모두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이제 막 시행됐는데 현장 감독이 비판적 시각을 드러내면 불협화음이 생길 수밖에 없다. 야구팬도 체크스윙을 두고 의견이 분분해질 것이다. 염경엽 감독은 남다른 이력을 가진 야구인이며 그가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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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주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 102순위, 11년 차 김호령이 만든 '기적' [IS 인터뷰]

"신이 주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베테랑 외야수 김호령(33·KIA 타이거즈)은 지난 5월 15일 1군에 콜업되며 배수의 진을 쳤다. 4월 27일 1군에 처음 등록된 뒤 8일 만에 2군으로 내려간 그는 열흘 만에 다시 1군에 올라가며 '마지막'이라는 세 글자를 마음에 새겼다.간절함이 통한 걸까. 김호령은 시즌 두 번째 1군에 등록된 뒤 100일 가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처음 그의 역할은 대타와 대수비였지만 지금은 아니다. 사실상 주전 중견수 자리를 꿰찼다. 김호령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에 주전 선수들이 대부분 다치지 않았나. (외야수 중에서 중견수로) 나갈 선수가 없었다"며 "(부진한 팀 성적이 맞물려) 부담도 있었는데 계속 경기를 뛰고 좋은 결과가 나오니까 부담이 조금씩 자신감으로 바뀌었다"라고 돌아봤다. 김호령의 중견수 수비는 리그 정상급이다. 문제는 공격. 타격이 약해 주전 경쟁을 매년 뚫어내지 못했다. 그런데 올해는 약간 다르다. 2015년 데뷔 후 처음으로 4할대 장타율(0.429)을 유지하고 있다. 이범호 KIA 감독 등의 조언으로 타격 자세를 수정한 게 주효했다. 앞발이 뒷발보다 뒤에 위치하는 오픈 스탠스(Open stance)에서 앞발이 뒷발보다 앞으로 나오는 클로즈드 스탠스(Closed stance)로 바꾸면서 타격이 180도 달라진 것. 지난 7월 5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선 데뷔 첫 멀티 홈런에 데뷔 첫 만루 홈런까지 터트렸다.김호령은 "운이 좋게 코스 안타가 많았다. 특히 2루타가 많아서 장타율이 좋아진 거 같다"며 "감독님과 얘기해서 타격 폼을 바꿨는데 이전과 달리 힘이 모아지는 느낌이다. 처음에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연습을 계속하니 적응됐다. (결과가) 나도 놀랍다"라고 반겼다. 타격은 풀어야 할 숙제였다. 그는 "너무 안 되니까 답답했다. '어떻게 하면 잘하는 선수처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더라. 후반기 들어와서 타격감이 들쭉날쭉한데 야구가 참 쉽지 않다는 걸 다시 느낀다.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일희일비하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김호령은 2015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0라운드 102순위로 지명됐다. 그해 드래프트에서 103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뽑힌 박윤철이 대학 진학을 선택, 사실상 그가 '최하위 순번'이었다. 김호령은 "10라운드에 뽑혔지만 1라운드나 10라운드나 다 똑같은 선수라고 생각했다. 프로에 들어와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렸으니까 열심히 하자는 마음가짐이었다"며 "이번에 기회가 왔을 때 '신이 주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 모든 게 잘 맞아떨어진 거 같다"라며 웃었다.이제는 '타율 0.280'이라는 목표도 생겼다. "잘 맞다가도 하루아침에 안 맞는 게 어렵다"라고 말한 김호령은 짧지만 굵은 메시지를 남겼다. "버티니까 (좋은 날이) 오네요."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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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10연패를 끊어라' 폰세-박세웅에 내려진 특명 [IS 포커스]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31)와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30)이 무거운 임무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폰세는 22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박세웅은 같은 시각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 마운드에 오른다. 폰세는 올 시즌 23경기에서 15승 0패 평균자책점 1.61을 기록 중인 최고 투수다. 탈삼진은 202개. 투수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을 넘어 승률왕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까지 넘볼 태세다. 다만 22일 SSG전은 지난 12일 롯데전 이후 열흘 만의 등판이다. 최근 감기와 장염 증세로 예정된 등판을 건너뛰었다. 그 사이 팀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 16일 NC전부터 최근 5연패에 빠져 선두 LG 트윈스와 승차가 4.5경기까지 벌어졌다. 전날(21일)에는 선발 투수 류현진이 2-2로 맞선 7회 만루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최근 팀 연패의 원인 중 한 가지로 선발진의 부진을 꼽고 있다. 한화는 돌아온 '괴물 투수' 폰세가 이전 같은 구위와 위용을 선보이길 기대한다. 여기서 더 밀릴 경우 1위 탈환의 꿈은 점점 작아진다. 또한 상대 팀이 순위표 바로 아래에 위치한 SSG(3위)여서 승리가 더 필요하다. 폰세는 올 시즌 SSG전 3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0.41로 굉장히 강했다. 롯데 박세웅의 부담감은 더 크다. 롯데가 지난 7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부터 12경기에서 최근 10연패(2무 포함)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22년 만에 나온 불명예 기록. 전날(21일) 잠실 LG전에선 5회까지 6-0으로 앞서다가 6회 4점, 7회 2점을 내준 끝에 6-6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3위 자리를 SSG에 내주고 4위까지 내려앉은 터라 일단 연패 탈출이 급선무다. 롯데는 '토종 에이스' 박세웅의 어깨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세웅은 올 시즌 22경기에서 11승 8패 평균자책점 5.03을 기록 중이다. 리그 공동 4위이자 국내 투수 다승 1위. 그러나 시즌 초반 압도적인 기세로 승승장구하던 그는 6월부터 크게 흔들렸다. 최근에는 기복이 심한 모습이다. 롯데가 LG와 주중 3연전에서 한 차례 연장 승부를 포함해 불펜 소모가 컸던 만큼 토종 에이스로서 긴 이닝 투구가 필요하다. 박세웅은 올 시즌 NC전 두 차례 등판에서 1승 평균자책점 2.77로 잘 던졌다. 이형석 기자 2025.08.2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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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LG를 막을 수 없다, 상대 전적도 '올 윈'...10구단 체제 최초 도전 [IS 포커스]

지금 KBO리그에서 아무도 선두 LG 트윈스의 고공행진을 막지 못하고 있다. LG는 지난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5-3 역전승을 거둬 올 시즌 가장 먼저 70승 고지를 점령했다. 역대 70승 선점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7.1%(35차례 중 27회). LG는 2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LG는 21일 잠실 롯데전에선 0-6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6-6 무승부로 마침표를 찍는 1위 팀의 저력을 보여줬다. 개막 7연승을 달린 LG는 올 시즌 10승, 20승, 30승, 40승을 선점했다. 그러나 50승, 60승 고지는 한화에 먼저 뺏겼다. 지난달 20일 기준으로 선두 한화에 시즌 최대 5.5경기 차 뒤진 2위였다. 그러나 불과 한 달 만에 1위 탈환(8월 7일)은 물론 한화와 승차를 4.5경기까지 벌렸다. 특히 LG는 올 시즌 나머지 9개 팀과 상대 전적에서 모두 앞선다. SSG 랜더스(10승 5패) 삼성 라이온즈(9승 6패) 롯데 자이언츠(8승 4패 2무)에는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우위를 확정했다. 또한 키움 히어로즈(8승 4패) KIA 타이거즈·KT 위즈(이상 7승 4패) 두산 베어스(8승 6패) 한화(7승 5패 1무)를 상대로도 맞대결에서 앞서 있다. 지난해까지 LG에 몸담았던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와 6승 5패로 가장 팽팽하다. LG가 정규시즌 종료일까지 상대전적 우위를 유지하면 10개 구단 체제에선 최초다. 가장 최근 전 구단 상대로 우위를 보인 팀은 2010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가 유일하다. 당시에는 8개 구단 체제였다. LG는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3년 KIA(7승 9패)와 NC(6승 10패)에 열세를 보였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지난해 SSG, 롯데, 두산 등 맞대결에서 열세를 보인 구단이 3팀이나 됐다. 2011~2014년 통합 4연패를 달성한 삼성도 해마다 1~2개 팀과의 상대 전적에서 열세였다. 2022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SSG는 8개 팀과 상대 전적에서 앞섰지만, KT와 8승 8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그만큼 전 구단에 상대 전적 우위를 보이는 건 쉽지 않다. 가을 야구 '기싸움'을 위해서라도 이는 중요하다. 염경엽 LG 감독은 특히 한화를 두고 "(포스트시즌에) 올라가서 붙어야 할 팀이다. 이 경우 (상대 전적에서 앞서면) 좀 더 긍정적이다. 맞대결에서 1승이라도 더 올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선수단에 강한 자신감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LG는 21일 기준으로 후반기 22승 5패 1무의 상승세 중이다. 팀 타율(0.298)과 평균자책점(3.1) 모두 1위. 역전승(12회)은 가장 많고, 역전패(3회)는 가장 적다. 또 7회까지 앞선 14경기를 모두 이겼다. 전반기 키움과 마지막 3연전을 시작으로 10연속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거뒀다. LG가 모든 팀에 군림하는 '진정한 챔피언'에 도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5.08.2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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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많이 타는’ 콜 어빈, 그래도 24일 KT전 등판한다 [IS 대전]

외국인 투수 콜 어빈(31)은 두산 베어스와 언제까지 동행할 수 있을까.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2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원하는 공도 중요하지만, 본인의 공을 후회 없이 던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 대행은 또 “로테이션을 지킨다면 시즌 끝까지 5~6회 정도 (선발로) 등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콜 어빈은 지난 19일 한화전에서 선발 3이닝 동안 5안타 5볼넷을 내주며 3실점 했다. 두산이 6-5로 역전승하며 그의 부진이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기대치에 비하면 한참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었다. 콜 어빈은 올 시즌 22경기에 등판, 7승 9패 평균자책점 4.08에 그치고 있다. 특히 이닝이 113과 3분의 2에 그칠 만큼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9번밖에 하지 못했다.콜 어빈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새 외국인 계약 상한액인 100만 달러(14억원)에 계약했다. 두산은 2016년 메이저리그(MLB)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137순위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입단한 그를 2025시즌 1선발로 기대했다. 콜 어빈은 2019년 빅리그 데뷔, 총 16경기(2승 1패, 평균자책 점 5,83)를 기록했다. 두산 입단 땐 “코디 폰세(한화)급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다.조성환 감독대행은 “경력도 뛰어나고 (젊기 때문에) KBO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더 좋은 커리어를 만들 수 있을 텐데 (아쉽다). 체력이나 기술적인 문제는 없다. 아무래도 멘털이 문제”라고 말했다. 콜 어빈은 대전 시리즈를 치르며 김지용 투수코치와 면담했다. 이와 관련한 보고를 받은 조성환 감독대행은 “콜 어빈이 외로움을 많이 타고 있다고 하더라. 야구보다는 한국 문화에 대한 적응이 어렵다고 하더라”며 “(투구의) 연속성이 떨어지자 조급해지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하더라. 면담한 김지용 코치님에게 ‘고맙다’고 했다더라”고 전했다.케미스트리 문제로 보인다. 콜 어빈은 시즌 초 투수 교체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 코치의 어깨를 밀치는 기행을 보였다. 원정 경기 땐 장거리 이동에 따른 불편함을 호소한 적도 있다. 야구의 문제인지, 문화의 문제인지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팀원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것 같다.정규시즌 끝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는 것이 콜 어빈에게, 또 팀에도 얼마나 유리한지 알 수 없다. 어차피 내년 재계약은 어려운 만큼 다른 투수에게 선발 기회를 주는 게 낫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조성환 감독대행은 콜 어빈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화요일(19일) 투구수도 많지 않았으니, 잘 준비해서 일요일(24일 KT) 등판을 잘 준비하자고 했다”고 말했다.두산은 7월 이후 폭발적으로 반등하며 9위에서 중위권으로 뛰어오를 태세다. 연승 모드에 에이스로 기대한 선수의 역할이 미미하다. ‘외로움을 타는 1선발’의 반등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대전=김식 기자 2025.08.2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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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까지 고통 호소, 선 넘은 SNS 공격 리그 차원의 대응 필요 [IS 시선]

삼성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지난 16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 가족에게 해를 끼치려는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 아내는 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협박을 받았고, 반려견들을 독살하겠다는 위협까지 받았다'라는 충격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삐뚤어진 몇몇 팬들이 SNS 다이렉트 메시지(DM)로 입에 담기 힘든 욕설과 폭언을 쏟아냈다는 걸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디아즈는 올 시즌 KBO리그 홈런과 타점 부문 1위. SNS에서 벌어지는 무차별적인 메시지 공격이 특정 대상에 국한하지 않는다는 걸 의미한다.국내 주요 포털사이트는 2020년부터 기사 댓글을 폐지했다. 이후 일부 악플러들이 흔히 '배설'을 하는 곳이 팬들과의 소통 창구 중 하나인 선수 개인 SNS이다. 공개되지 않는 은밀한 공간이다 보니 댓글보다 강도가 심할 수밖에 없다. 타깃이 선수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 심지어 애완동물까지 전방위적이다.올 시즌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이 반복돼 시즌 아웃된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부상 직후 SNS를 폐쇄하기도 했다. 불가항력적으로 다친 선수마저 공격의 대상이 되니 부상 정도를 축소해 발표하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발생한다. 공인에 가까운 선수 출신 단장들도 스트레스가 심하다. 팀의 발전을 위한 건강한 비판이 아닌 원색적인 비난이 이어지니 답답할 노릇이다. 하루이틀 된 문제가 아니다. 현장에선 한국야구위원회(KBO)나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 차원으로 '공개 대응'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현재 선수 개인이 할 수 있는 건 SNS를 폐쇄하거나 메시지를 보고도 인내하는 것뿐이다. 변호사를 에이전트로 둔 선수들도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법적 대응에는 부담을 느낀다. 그러는 사이 욕설과 폭언의 메시지를 보내도 처벌받지 않는다는 인식이 강해졌다. 공격의 강도는 그만큼 더 세졌다. '악의 연대기'를 끊어내려면 공론의 장에서 일벌백계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한국 야구는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노메달 수모를 겪었다. 13년 만에 열린 올림픽 야구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했으나 일본, 미국, 도미니카공화국에 연이어 덜미가 잡혔다. 당시 대표팀을 이끈 김경문 현 한화 이글스 감독은 2023년 2월 대회를 돌아보며 "예전에는 상대를 해보면 일본이 긴장을 많이 했다. 부담도 많이 느꼈다. 그런데 우리나라 선수들이 어느 순간 FA(자유계약선수)도 하고 (큰) 돈을 받아보니까 혹시라도 못하면 (악플러들의) 공격이 들어오지 않나. 어느 순간 선수들의 부담이 늘었다"고 말했다. 온라인 공격이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구단도 손 놓고 있을 때가 아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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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연속 이월 뒤 1등 적중 발생’…스포츠토토 야구토토 승1패 60회차 적중 결과 발표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한국스포츠레저㈜가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지난 8월 19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KBO리그 및 메이저리그(MLB)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야구토토 승1패 60회차의 적중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야구토토 승1패 60회차에서 1등 적중은 총 19건, 개별 환급금액은 4,522만 230원으로 나타났다. 2등 적중 489건은 24만 5,400원의 환급금을 수령할 수 있으며, 3등은 4,506건(13,320원), 4등은 23,842건(5,040원)이었다. 1등부터 4등까지 이번 회차의 총 적중건수와 환급금은 28,856건과 11억 5,936만 8,570원으로 집계됐다.이번 회차는 다등위 게임(야구토토 승1패, 축구토토 승무패, 농구토토 승5패)의 이월 규정이 변경된 이후 처음으로 5회 연속 이월 끝에 1등 적중이 나온 사례로, 참여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스포츠토토 다등위 상품의 이월 규정은 ‘최대 3회 연속 이월’에서 ‘최대 5회 연속 이월’로 확대된 바 있으며, 5회 연속 이월 후에도 1등 적중이 없을 경우, 해당 상금은 하위 등위 적중자들에게 분배된다.야구토토 승1패 60회차, 이변 속에서도 강팀 승리 이어지며 1등 적중 다수야구토토 승1패 60회차에서 선정된 14경기의 결과는 승(홈팀 2점차 이상 승) 5경기, 1(1점차 이내 승부 또는 무승부) 3경기, 패(홈팀 2점차 이상 패) 6경기로 나타났다.이 중 LG-롯데(5-2)전과 KIA-키움(12-9)전에서는 홈팀들의 타선이 빛을 발하며 승리를 거뒀다. 반면, NC-삼성(2-6), 피츠버그-토론토(3-7), 템파베이-양키스(3-13)전에서는 원정팀이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갈랐다. 특히, 접전이 예상됐던 샌디에이고-샌프란시스코(5-1)전과 같은 결과는 참가자들의 예측을 어렵게 만든 경기로 꼽힌다. 다만, 전반적으로는 강팀들의 승전보가 이어지면서 19건의 1등 적중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 회차인 야구토토 승1패 61회차는 8월 20일 오전 8시에 발매를 시작해, 22일 오후 6시 30분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과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한편, 야구토토 승1패 61회차는 KBO리그와 MLB의 주요 경기를 대상으로 선정됐다. KBO리그에서는 두산-KT(1경기), 삼성-키움(2경기), NC-롯데(3경기), KIA-LG(4경기), 한화-SSG(5경기)전이 포함됐으며, MLB에서는 마이애미-토론토(7경기), 밀워키-샌프란시스코(10경기), LA에인절스-시카고컵스(11경기), 샌디에이고-LA다저스(13경기) 등 팬들의 관심을 끌만한 흥미로운 대진이 포함됐다.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적중금이 5회 연속 이월되며 높은 관심을 받았던 야구토토 승1패 60회차 게임에서 마침내 1등 적중이 나왔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61회차는 KBO와 MLB 주요 경기가 포함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야구토토 승1패 60회차 적중결과와 61회차 대상경기 정보는 베트맨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구매자는 ‘체육진흥투표권 적중 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를 통해 적중 여부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5.08.2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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