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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싱어송라이터 강인원, 도서관 콘서트 ‘관세페’ 총연출

싱어송라이터 강인원이 도서관 콘서트 무대 연출자로 나선다.13일 음악기획사 에보비트에 따르면 강인원은 오는 18일 오후 7시부터 경기도 남양주시 이석영 뉴미디어 도서관에서 열리는 도서관 콘서트 ‘관세페’ 총연출을 맡았다. 이번 공연은 도서관에서 1년 넘게 진행해 오던 문화 공연 일환으로, 총 250석 규모의 무료 공연이다. 올해 타이틀인 ‘관세페’에는 새롭게 마음을 씻는다는 의미를 담았다.공연은 성악과 팝이 만나는 크로스오버 콘서트로 진행된다. 2024년 뉴욕 카네기홀에서 두 번째 초청공연을 가진 세계적 소프라노 손정윤, 이탈리아 피렌체 국제콩쿠르, 루치아노 네로니 콩쿠르 등 10여개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 및 입상한 테너 강성찬이 협업 무대를 선보인다.강성찬은 이날 공연에서 지난해 11월 발표한 신곡 클래시컬 포크 발라드 ‘뭐하지? 어떡하지’ 라이브 무대를 처음 선보이며 해바라기의 ‘행복을 주는 사람’ 등을 부를 예정이다. ‘행복을 주는 사람’ 무대에는 오리지널 2기 멤버 심명기가 직접 기타를 연주한다.강인원은 “한 시대의 특정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영역의 음악적 컬래버레이션으로 색다른 감동을 주고자 한다. 그 출발점이 경제적 상황으로 실의에 빠진 중장년층에게 바치는 ‘뭐하지? 어떡하지’와 ‘관세페’ 콘서트”라며 많은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한편 강인원은 ‘비오는 날 수채화’, ‘그대 모습은 장미’, ‘그대는 인형처럼 웃고 있지만’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1980~1990년대 싱어송라이터다. 그간 대구포크페스티벌 총감독, 음악저작권협회 감사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에보비트를 설립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13 18:43
메이저리그

유격수 찾는 샌프란시스코, 美 매체 "김하성보다 아다메스"

프랜차이즈 레전드 버스터 포지를 사장으로 내세우고 재도약을 노리는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유격수 영입에 나설 전망이다. MLB 이적 소식을 전하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6일(한국시간) 포지 사장의 인터뷰를 빌려 샌프란시스코가 유격수 외부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시장에 나와 있는 자유계약선수(FA) 유격수를 언급했다. 이 매체는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 유격수로 가장 많이 출전한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좋은 성적(타율 0.280·15홈런)을 남긴 점을 언급하면서도, '유격수 수비'에서는 좋은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봤다. 샌프란시스코 유망주 마리오 루치아노에 대해서도 유격수보다는 2루수가 적합하다고 봤다. 외야수 전향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 매체는 샌프란시스코가 브랜든 크로포드와 결별한 이후 붙밖이 유격수를 찾지 못한 점을 재차 언급한 뒤 현재 FA 유격수 1위로 평가받은 윌리 아다메스 영입 가능성을 전했다. '한국인 빅리거' 김하성도 FA 자격을 얻었지만, 지난 9월 어깨 수술을 받은 그가 내년 상반기까지 뛰지 못할 가능성을 전했고, 그가 복귀하기 전까지 피츠제럴드를 유격수로 쓰는 것보다 아다메스를 영입하는 게 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다메스는 올 시즌 평균 대비 아웃 카운트를 더 잡아낸 수비 척도인 OAA(Outs Above Average)에서 딱 리그 평균을 기록했다. 수비로 막아낸 점수를 의미하는 DRS(Defensive Run Save)는 -16에 불과했다. 하지만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이런 지표가 올 시즌에 한정된 수치이며 커리어 평균으로 보면 수비력도 뛰어난 선수라고 아다메스를 평가했다. 이 매체 기조자 4명이 아다메스의 샌프란시스코행을 점쳤고, 기간 6년·총액 1억6000만 달러 규모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도 내다봤다. 김하성의 샌프란시스코행 가능성에 대한 추가 언급은 없었다. 김하성이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뛰었던 절친한 후배 이정후(샌프란시스코)와 함께 뛰는 모습을 기대한 야구팬들에겐 유쾌하지 않은 전망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주전 보 비셋, 시카고 컵스 2루수 니코 호너를 트레이드로 영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했지만, 그 가능성을 높이 보진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6 07:37
스포츠일반

US오픈 테니스, ESPN과 12년 연장 계약 …2조7240억원 '메가딜'

테니스 메이저 대회 US오픈의 중계권 가격이 상상을 초월한다.미국 야후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이 US오픈 중계권 관련 12년 연장 계약을 해 2037년까지 권리를 소유하게 됐다'고 전했다. 디애슬레틱은 중계권 가격이 연평균 1억7000만 달러(2270억원)에 해당하는 20억4000만 달러(2조7240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ESPN는 현재 계약이 2025년 이후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다시 한번 장기 계약을 성사하며 US오픈과의 인연을 이어갔다.ESPN은 현재 4대 테니스 메이저 대회 중 윔블던과 호주오픈 중계권도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오픈 중계권은 지난 6월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와 10년, 6억5000만 달러(8681억원) 계약으로 인해 2025년부터 NBC와 테니스 채널에서 TNT로 이전할 예정이다. 야후스포츠는 'US오픈 중계권이 비싼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미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그랜드슬램(메이저 대회)이라는 시간적 이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이 대회는 다른 그랜드슬램 대회보다 국내에서 더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선수와 관중 모두 유명인이라는 요소 덕분에 방송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US오픈은 지난 27일 개막, 한창 대회가 진행 중이다. 29일 경기에선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가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여자 단식 2회전에서 루치아 브론젠티(76위·이탈리아)를 2-0(6-3 6-1)으로 꺾었다. 1회전에서 프리실라 혼(203위·호주)을 2-0으로 제압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완승을 거둔 사발렌카는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31위·러시아)와 16강 진출을 다툰다.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친원(7위·중국) 에리카 안드레예바(75위·러시아)에게 2-1(6-7<3-7> 6-1 6-2) 역전승을 거뒀다. 정친원의 3회전 상대는 율레 니마이어(101위·독일). 반면 올해 윔블던 챔피언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8위·체코)는 2회전에서 엘레나 가브리엘라 루세(122위·루마니아)에게 0-2(4-6 5-7)로 져 탈락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9 13:09
스포츠일반

사발렌카, US오픈 여자 단식 3회전 진출…윔블던 챔피언 크레이치코바 '탈락'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가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3회전에 올랐다.올해 호주오픈 우승자 사발렌카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여자 단식 2회전에서 루치아 브론젠티(76위·이탈리아)를 2-0(6-3 6-1)으로 꺾었다. 1회전에서 프리실라 혼(203위·호주)을 2-0으로 제압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완승을 거둔 사발렌카는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31위·러시아)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사발렌카가 이번 대회 우승하면 2016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이후 8년 만에 한 시즌 하드코트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과 US오픈을 동시 석권하게 된다. 알렉산드로바를 상대하는 3회전이 분수령. 사발렌카는 알렉산드로바와의 상대 전적이 3승 3패로 팽팽하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친원(7위·중국) 에리카 안드레예바(75위·러시아)에게 2-1(6-7<3-7> 6-1 6-2) 역전승을 거뒀다. 정친원의 3회전 상대는 율레 니마이어(101위·독일)이다. 반면 올해 윔블던 챔피언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8위·체코)는 2회전에서 엘레나 가브리엘라 루세(122위·루마니아)에게 0-2(4-6 5-7)로 져 탈락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9 08:40
해외축구

이탈리아도 피하지 못한 유로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여정이 16강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앞선 2개 대회와 마찬가지로, 디펜딩 챔피언이 이번에도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이탈리아는 30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에서 스위스에 0-2로 졌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이탈리아 감독은 강호 스위스를 맞이해 선발 명단을 일부 수정하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전반 내내 스위스의 거센 압박에 흔들렸다. 전반전 이탈리아가 시도한 슈팅은 전반 26분 페데리코 키에사(유벤투스)의 기록뿐이었다. 반면 스위스는 10개의 슈팅을 퍼부었다. 전반 37분에는 레모 프로일러(볼로냐)가 침투 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스위스에 리드를 안겼다.돌파구를 찾지 못한 이탈리아는 후반 시작과 함께 루벤 바르가스(아우크스부르크)에게 추가 득점까지 허용했다. 바르가스는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정확히 갈랐다.후반 6분 스위스 수비수 파비안 셰어(뉴캐슬)가 머리로 걷어낸 공이 뒤로 향했지만, 공은 골대에 맞았다. 교체 자원을 모두 투입하며 반격을 노린 이탈리아였지만, 후반 29분 잔루카 스카마카(아탈란타)의 슈팅도 골대를 강타했다.결국 스위스의 2-0 완승으로 경기가 끝났다.공교롭게도 이탈리아의 탈락으로, 유로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가 이어지게 됐다. 같은 날 통계 매체 스쿼카는 “직전 유로 대회의 디펜딩 챔피언이 3개 대회 연속 다음 대회 16강에서 탈락했다”라고 조명했다. 2012년 우승 팀인 스페인은 2016년 16강에서 이탈리아에 0-2로 졌다. 해당 대회 우승 팀인 포르투갈은 2021년 벨기에에 0-1로 진 기억이 있다.이외에도 디펜딩 챔피언은 직후 대회서 조별리그 2위, 16강 무득점 탈락이라는 공통점을 이어갔다.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에서 1승 1무 2패라는 부진한 성적표와 함께 짐을 싸게 됐다.한편 스위스는 3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직전 대회에선 8강에 올랐으나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에 진 기억이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6.30 10:40
해외축구

‘베를린으로 가자’ 이탈리아 레전드의 감아차기 득점 재연…자카니 “그는 내 아이돌”

18년 전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의 감아차기 득점 장면이 재연됐다.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이 우여곡절 끝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루치아노 스팔레티(이탈리아) 감독이 지휘하는 이탈리아는 25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와 1-1로 비겼다. 이탈리아는 이날 무승부로 조 2위(승점 4)를 확정, 자력으로 대회 16강 진출을 확정했다.이날 경기는 말 그대로 2위 결정전이었다. 이미 스페인이 16강을 확정했고,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가 자력 16강 진출을 위해 맞붙었다.전반에는 다소 잠잠한 시간이 지나갔다면, 후반에는 격변이 일어났다.일격을 날린 건 크로아티아였다. 후반 8분 다비데 프라테시(인터 밀란)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는 실축했다. 잔루이지 돈나룸마(파리 생제르맹)의 선방이 빛났다. 하지만 1분 뒤 안테 부디미르(오사수나)의 슈팅이 돈나룸마의 선방에 막히자, 이를 재차 왼발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이탈리아는 교체 자원을 대거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후반 45분까지 결실을 보지 못했다. 반전은 추가시간 마지막에 나왔다. 주어진 추가시간은 8분, 이때 리카르도 칼라피오리(볼로냐)가 기습적인 드리블 돌파로 공격을 전개했다. 그는 깔끔하게 왼쪽 진영으로 공을 건넸고, 이를 마티아 자카니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연결해 단단했던 크로아티아의 골문을 열었다. 자카니의 극적인 득점은 현지에서도 화제 됐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판은 “자카니의 득점은 2006년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 월드컵 당시 결승전을 이끈 델 피에로의 득점을 떠올리게 했다”라고 조명했다. 당시 이탈리아는 월드컵 4강에서 개최국 독일과 만나 연장전 파비오 그로소의 선제골, 델 피에로의 감아차기 추가 득점으로 결승에 오른 기억이 있다. 이어진 결승에선 승부차기 끝에 프랑스를 제압하고 우승을 맛봤다. 자카니 역시 델 피에로의 득점을 떠올렸다. 그는 경기 뒤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델 피에로는 내 우상이다. 내 방에 그의 포스터가 있었고, 유로 참가 전에도 그를 만났다. 다시 얘기를 나누며 너무 즐거웠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이었다. 칼라피오리의 환상적인 패스, 팀원 전체와의 포옹은 대단했다”라고 회상했다.역사는 반복된다. 2006 월드컵 당시 델 피에로의 득점으로 이탈리아는 결승 무대인 베를린으로 향했다. 그리고 유로 2024에선 16강에서 스위스와 만나기 위해 베를린으로 향한다. 자카니는 “예선을 축하할 시간이 조금 있고, 다시 다음 경기에 집중할 것이다. 스위스는 매우 좋은 팀이다. 전날 독일과의 경기에서 그들의 활약을 봤다”라고 경계했다.이탈리아와 스위스는 오는 30일 16강에서 격돌한다.김우중 기자 2024.06.25 09:00
해외축구

KIM 전 동료의 힘겨운 ‘나폴리 탈출기’…구단은 “계약 기간 지켜” 엄포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나폴리를 ‘탈출’할 수 있을까. 최근 그의 에이전트는 이적을 외쳤으나, 소속 구단인 나폴리는 “계약 기간을 지켜라”라며 엄포를 놓았다.나폴리는 지난 17일(한국시간) 공식 채널 등을 통해 성명서를 배포, “구단은 크바라츠헬리아를 판매할 생각이 없다. 그의 미래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기 위해 성명을 발표한다”라면서 “크바라츠헬리아의 에이전트, 그의 아버지의 발언과 관련해 나폴리는 이 선수가 구단과의 계약이 3년 더 남았음을 강조한다”라고 선언했다.이어 “크바라츠헬리아는 판매 불가 선수다. 그의 미래를 결정하는 건 에이전트나 아버지가 아닌 나폴리 구단”이라고 선을 그었다.최근 크바라츠헬리아는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 2023~24시즌 중에도 꾸준히 관심을 받은 그였고, 시즌이 끝나가 이적설이 재점화됐다. 마침 크바라츠헬리아의 에이전트는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나폴리를 떠나고 싶어 한다. 지금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나폴리는 안토니오 콘테 신임 감독과 큰 계획을 가지고 있으나, 크바라츠헬리아의 잔류 여부와는 다르다”라고 선언한 바 있다. 심지어 같은 언론을 통해 크바라츠헬리아의 아버지는 “지난해 세 명의 감독이 교체됐다. 이런 환경에서는 경기하기 어렵다”며 나폴리 잔류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를 전하기도 했다.실제로 나폴리는 2022~23시즌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듬해엔 리그 10위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차기 시즌엔 UEFA 대항전에도 나서지 못한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김민재 등이 떠난 공백을 전혀 메우지 못한 모양새다.크바라츠헬리아는 공식전 45경기 11골 9도움으로 분전했다. 함께 팀에 잔류한 빅터 오시멘 역시 32경기 17골로 힘을 보탰으나, 시즌 중 부상과 국가대표 대륙 대항전 차출 여파로 팀의 경기력이 크게 하락했다. 결국 관건은 이적료다. 일정 수준의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오시멘과 달리, 크바라츠헬리아가 팀을 떠나기 위해선 막대한 이적료가 필요할 전망이다.공교롭게도 크바라츠헬리아는 나폴리와 2027년까지 장기 계약된 상태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래스퍼마르크트는 그의 가치를 8000만 유로(약 1200억원)라 평가했다. 해당 금액은 유력 행선지로 꼽히는 PSG의 최고 이적료 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팬들 사이에선 바이아웃 조항을 통해 팀을 떠난 김민재의 사례와 비교하기도 한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나폴리 유니폼을 입으면서 일정 수준의 바이아웃 조항을 넣었다. 그리고 이를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발동하며 쉽게 팀을 떠날 수 있었다.김우중 기자 2024.06.18 09:30
해외축구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 23초 만에 실점 굴욕→바렐라 역전 골로 진땀승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가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 조별리그 1차전에서 23초 만에 실점하며 위기에 놓였지만, 세트피스와 중거리 득점으로 간신히 이변을 피했다.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지휘하는 이탈리아는 16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스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1라운드에서 알바니아를 2-1로 제압했다.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두 차례나 진출하지 못한 이탈리아는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스페인, 크로아티아와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된 만큼, 험난한 일정이 예고됐다.실제로 알바니아와의 경기도 순탄치 않았다. 왼쪽 수비수 페데리코 디마르코가 뒤로 스로인한 공이 오히려 알비니아 공격수 네딤 바이라미에게 향했다. 바이라미는 박스 안에서 곧바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가며 이탈리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시작 23초 만에 터진 ‘이변’이었다. 이 득점은 유로 대회 역사상 가장 빠른 득점이기도 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1분 7초였다.일격을 맞은 이탈리아는 직후 로렌조 펠레그리니가 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하지만 알바니아의 리드는 결국 일찍 지워졌다. 전반 11분 이탈리아 수비수 알레산드로 바스토니가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깔끔한 헤더로 균형을 맞췄다. 5분 뒤에는 니콜라 바렐라가 아크 정면에서 상대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해 골대 구석을 갈랐다.기세를 탄 이탈리아는 다비데 프라테시가 박스 안에서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그의 슈팅은 골키퍼와 골대에 맞고 벗어났다.이후에는 이탈리아의 리드는 흔들리지 않았다. 높은 점유율 유지하며 상대에 많은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하지만 이탈리아 역시 추가 득점에는 번번이 실패했다. 반면 알바니아는 후반 막바지 최후의 일격을 노렸다. 후반 45분 뒷공간 침투에 성공한 레이 마나이가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몸으로 슈팅을 막았다. 결국 이탈리아가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스팔레티 감독은 경기 뒤 “코치를 시작한 뒤 중요한 건 ‘승리’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좋은 경기를 하는 것이다. 유로에서 우승하기 위해선 좋은 축구를 해야 한다. 우리의 스타일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같은 날 승리한 스페인과 함께 나란히 승점 3을 수확했다. 이들은 오는 21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격돌한다.김우중 기자 2024.06.16 08:46
해외축구

‘로마 경질 앙금 남았나’ 모리뉴의 단호한 전망 “이탈리아, 유로 우승 가능성 없어”

조제 모리뉴 페네르바체(튀르키예) 감독이 이탈리아의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 우승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드러냈다. 이탈리아는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모리뉴 감독은 이탈리아의 재능이 부족하다고 짚었다.독일 매체 빌트는 11일(한국시간) “모리뉴 감독은 이탈리아 대표팀의 재능에 의문을 드러냈다”면서 최근 그의 발언을 조명했다.매체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은 이탈리아의 우승 가능성에 대해 “아니”라고 단호히 말하면서, “거의 모든 사람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대신 모리뉴 감독이 꼽은 우승 후보는 포르투갈·잉글랜드·프랑스·독일·스페인이다. 의문을 드러낸 이유는 바로 ‘재능 부족’이다. 모리뉴 감독은 “그들이 토너먼트에서 우승할 정도의 충분한 재능은 없다고 생각한다. 지난 대회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전성기를 구가한 모리뉴 감독의 발언이라 더욱 주목받는다. 모리뉴 감독은 2000년대 후반 인터 밀란 지휘봉을 잡고 구단 최초의 트레블(3관왕)을 이끈 기억이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다소 하락세를 겪었지만, 다시 AS로마 지휘봉을 잡고 호성적을 남긴 바 있다. 매체 역시 “모리뉴 감독은 특히 세리에 A를 잘 알고 있다. 올해 1월까지 로마의 지휘봉을 잡았다. 로마의 UEFA 콘퍼런스리그(UECL)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라고 짚었다. 다만 모리뉴 감독은 지난 1월 성적 부진으로 인해 조기에 경질됐다. 애초 계약이 올 시즌까지였으나, 구단은 ‘전설’ 다니엘레 데 로시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모리뉴 감독은 그 뒤 백수로 지내다, 최근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았다.한편 이탈리아의 전력에 대해선 의문부호가 붙는다. 최근 2차례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지난 유로 대회 당시 우승하긴 했지만, 고질병으로 꼽힌 최전방 부재는 시간이 지나도 여전하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전 나폴리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뒤엔 10경기서 6승 3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튀르키예, 보스니아와의 평가전에선 1승 1무를 기록했다.끝으로 모리뉴 감독은 자국 포르투갈을 유로 우승 후보로 꼽으면서 “선수단의 깊이와 수준 면에서 역대 최고의 팀”이라고 호평했다.김우중 기자 2024.06.11 14:48
해외축구

토트넘 힐난했던 콘테 감독, 이제는 ‘10위’ 나폴리 지휘봉

안토니오 콘테 전 토트넘 감독이 익숙한 이탈리아 무대로 돌아갔다. 콘테 감독은 생애 처음으로 SSC나폴리 지휘봉을 잡으며 지도자 경력을 이어간다.나폴리는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콘테 감독이 나폴리의 새 사령탑이 됐다”라면서 “구단은 2027년까지 계약을 체결한 콘테 감독을 영입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구단을 통해 “콘테 감독은 최고의 감독이자, 리더다. 지난해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한 뒤의 사이클을 마무리하고, 우리가 필요한 방식으로 재건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나폴리의 역사에서 중요하고 새로운 장이 시작된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콘테 감독은 구단을 통해 “나폴리는 국제 무대에서 매우 중요한 클럽”이라며 “나폴리의 벤치에 앉는다는 생각에 기쁘다. 한 가지 확실히 약속할 수 있는 건, 팀의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는 점이다”라고 전했다.이로써 콘테 감독은 3년 만에 이탈리아 무대로 복귀했다. 지난해 3월 토트넘에서 경질된 뒤 약 1년 3개월 만에 새 직장을 찾게 됐다. 콘테 감독 입장에선 명예 회복의 기회다. 그는 유벤투스와 인터 밀란을 맡으며 세리에 A 우승만 4차례 거머쥔 명장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리그 우승 1회·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 1회를 거머쥔 바 있다.다만 이밖에 토너먼트에선 고전했고,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물러났다. 가장 마지막 직장인 토트넘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콘테 감독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팀의 4위 등극을 이끌기도 했지만, 정작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에서는 부진하며 고개를 떨궜다. 손흥민은 콘테 감독 체제로 치른 2021~22시즌 EPL 득점왕에 오르며 최전성기를 달렸지만, 결과적으로 얻은 트로피는 여전히 0개였다.토트넘과의 결별 과정도 좋지 않았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이 사우샘프턴과 3-3으로 비기자, 공개석상에서 구단·수뇌부·선수를 모두 공격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결국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그를 경질했다. 콘테 감독은 그 뒤 다수 클럽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언급됐으나, 좀처럼 행선지를 찾지 못했다. 그러다 나폴리가 다시 손을 내민 모양새다.나폴리는 지난 2022~23시즌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팀을 떠나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역시 이적하자 성적이 크게 하락했다.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는 여전히 분전했으나, 팀은 리그 10위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콘테 감독이 팀의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김우중 기자 2024.06.0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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