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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아이린, ‘라이크 어 플라워’ 초동 33만 장↑... 솔로 데뷔 성공적

레드벨벳 아이린 첫 번째 미니앨범 ‘라이크 어 플라워’ 판매량이 33만 장을 돌파했다.지난달 26일 발매된 아이린 첫 솔로 앨범 ‘라이크 어 플라워’는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 기준 초동 판매량(발매 후 첫 일주일 판매량) 336,805장을 기록, 아이린을 향한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로써 아이린은 이번 첫 번째 미니앨범으로 한터차트, 써클차트 리테일 앨범 차트 일간 1위,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전 세계 23개 지역 1위, 중국 QQ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1위 등을 차지한 데 이어, 초동 판매량 33만 장까지 기록하며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둬 ‘솔로 아티스트’로서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켰다.더불어 아이린 첫 솔로 앨범 ‘라이크 어 플라워’는 동명의 타이틀 곡 ‘라이크 어 플라워’를 포함해 팝을 기반으로 한 댄스, 발라드, 알앤비, 밴드, 어쿠스틱 등 다채로운 장르의 총 8곡이 수록되어 있어, 전 세계 리스너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한편, 아이린은 4일 오후 5시 30분 유튜브 ‘효연의 레벨업’ 채널에서 공개되는 ‘밥 잘 사주는 효연 선배’ 콘텐츠에 출연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03 12:33
IT

'만화 본고장' 일본서 고지전 벌이는 카카오·네이버 웹툰

네이버·카카오 양대 플랫폼이 '만화 강국' 일본에서 남다른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 나란히 연간 거래액 신기록을 쓰며 K콘텐츠의 새로운 성공 사례를 써 내려가고 있다. 압도적 입지를 다져온 카카오픽코마는 네이버웹툰 일본 계열사 라인디지털프론티어(라인망가·이북재팬)의 거센 추격에 맞서게 됐다.6일 업계에 따르면 라인디지털프론티어와 카카오픽코마는 일본에서 지난해 나란히 연간 거래액 1000억엔(약 8945억원) 금자탑을 쌓았다.'드래곤볼' '슬램덩크' '원피스' 등은 물론 매년 명작들을 배출하는 일본은 비교 불가한 만화의 본고장이다.지난 2022년 시장 규모는 29억4700만 달러(약 3조9097억원)로, 미국(27억1300만 달러)과 중국(19억4700만 달러)을 압도했다.온라인 만화와 웹툰 플랫폼, IP(지식재산권) 비즈니스 확산 등에 힘입어 향후 5년간 연평균 6.4%씩 성장하며 2027년에는 43억7000만 달러로 몸집을 키울 전망이다.이처럼 만화 역사의 중심에 있는 일본에서 네이버와 카카오는 약 10년 전부터 디지털·모바일 토양을 다져 지금의 위치에 올랐다.라인망가는 2013년 일본에 출사표를 던졌다. 단행본으로 만화를 소비하던 일본에 세로 스크롤 방식의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어 카카오픽코마가 2016년 만화 플랫폼 '픽코마'를 내놨다.후발주자인 카카오픽코마는 일정 시간 참으면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기다리면 0엔'과 1일 13화 이상 감상 가능한 시간 절약 아이템 등 차별화 비즈니스모델(BM)로 새로운 콘텐츠 경험을 제시해 2020년 라인망가를 누르고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1위 탈환을 노리는 라인디지털프론티어는 2022년 현지 대표 포털인 야후재팬과 연동해 대중적 인지도를 쌓은 이북재팬을 인수했다. 앱(라인망가)과 웹(이북재팬)을 포괄하며 단숨에 카카오픽코마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두 회사의 경쟁은 일본 만화 생태계까지 바꿨다.일본 전국출판협회 출판과학연구소의 통계를 보면 현지 시장에서 디지털 만화 규모는 2017~2018년을 기점으로 만화책을 뛰어넘었으며, 2022년에는 만화책과 만화잡지를 합한 것보다 훨씬 큰 비중을 차지했다. 라인망가의 성장 배경에는 만화 팬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콘텐츠 경쟁력이 있었다.네이버웹툰 '입학용병'은 지난해 라인망가에 론칭해 연간 10억엔(약 90억원)을 벌어들였다. '재혼황후'와 '약탈신부'는 월 거래액 1억엔(약 9억원) 이상을 찍었다.네이버웹툰 관계자는 "라인망가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견인한 비결로는 한 국가에서 발굴한 인기 웹툰을 다른 국가로 확산하는 크로스보더 콘텐츠가 꼽힌다"고 했다.카카오픽코마도 연간 거래액 1000억엔을 돌파했다. 경쟁사와 달리 단일 앱으로 이룬 성과라고 강조했다.픽코마는 분석 플랫폼 데이터에이아이의 앱 순위에서 2023년 일본 전체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다. 게임을 제외한 글로벌 순위에서는 7위라는 눈에 띄는 성적을 거뒀다.같은 계열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대표작 '나 혼자만 레벨업'의 흥행 효과도 있지만, 작품을 마주하는 이용자들에게 혁신적인 소비 경험을 제공한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카카오픽코마 관계자는 "IP 비즈니스에 집중하기보다 글로벌 콘텐츠를 수급해 서비스하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형태"라며 "권 단위로 보던 만화를 화 단위로 나누고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해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07 07:00
생활/문화

네이버·카카오, 연초부터 글로벌 웹툰 주도권 신경전

네이버와 카카오가 연초부터 웹툰 경쟁력을 과시하며 치열한 신경전에 나섰다. 국산 웹툰이 원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이하 지우학)이 전 세계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K콘텐트의 위상이 다시 한번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이용자 수를, 카카오픽코마는 유료 결제 비중을 내세우며 '우리가 최고'라고 목소리 높이고 있다. 네이버·카카오 "웹툰 1등은 나"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웹툰이 이용자 수 신기록 경신 소식을 전하자마자 카카오픽코마가 월간 거래액 최고 기록 돌파를 발표하며 맞불을 놨다. 네이버웹툰의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사상 최대치인 8200만명을 넘어섰다. 2020년 12월 7200만명을 찍은 뒤 약 1년 만에 1000만명이 늘어난 것이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기존 웹툰의 해외 거래액 증가와 대형 신작·영상화 IP(지식재산권) 흥행이 맞물려 글로벌 이용자 유입이 대폭 확대됐다"고 말했다. '여신강림' '재혼황후' 등 인기 웹툰의 올해 1월 해외 거래액은 국내 거래액의 3배에 달한다. '입학용병' '마른 가지에 바람처럼' '곱게 키웠더니 짐승' 등 작품들도 해외 거래액이 국내 규모를 앞질렀다. 특히 지난달 28일 공개된 지우학의 넷플릭스 시리즈는 15일 연속으로 TV쇼 부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덕분에 지우학 웹툰의 주간 조회 수는 약 80배, 주간 거래액은 59배 증가했다. 네이버웹툰의 영어 서비스 플랫폼 '웹툰'에서도 원작 웹툰의 주간 조회 수가 21배 뛰었다. 지우학은 한 학교에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생존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해에도 네이버웹툰은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이 대박을 터뜨리며 원작 웹툰의 주간 평균 조회 수와 주간 평균 결제자 수가 각각 22배, 14배 오르는 효과를 봤다. 카카오픽코마는 단행본 위주였던 최대 만화 시장인 일본에 웹툰을 전파하며 리더 자리를 완전히 굳혔다. 이 기세를 몰아 카카오재팬에서 사명을 바꿔 유럽으로 영역을 넓힌다. 카카오픽코마는 신작 '다시 한번 빛 속으로' '레벨업 못하는 플레이어' 등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1월 월간 거래액이 사상 최고인 776억원을 달성했다. 2018년 회사가 기록한 연간 거래액을 뛰어넘는 숫자다. 카카오픽코마는 앱 조사업체 앱애니 리포트 기준으로 2020년 7월 이후 전 세계 만화 앱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이라는 단일 국가에서 이뤄낸 성과라 눈에 띈다. 일본 만화 시장은 2015년 26.3%에 불과했던 디지털 만화 비중이 2019년에 52.1%를 기록하며 인쇄 만화를 추월했다. 카카오픽코마는 프랑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픽코마 유럽' 법인을 설립하고 올 상반기에 현지 서비스 론칭을 앞두고 있다. 프랑스는 일본 만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여기에 우리나라를 비롯해 태국과 대만에 '카카오웹툰'을 안착시킨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픽코마와 연합해 북미와 아세안 시장 확장을 노린다. 웹툰 흥행하니 콘텐트 매출도 '쑥' 이처럼 양대 포털이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콘텐트의 매출 비중은 점차 커지고 있다. 네이버의 2021년 연간 콘텐트 매출은 6929억원으로 전년 대비 50.6% 오르며 전체 사업 부문 중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카카오 역시 콘텐트 부문 중 스토리 매출이 50% 증가하며 게임과 맞먹는 영향력을 자랑했다. 전 세계 만화 시장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면서 당분간 두 포털의 콘텐트 사업은 꾸준히 외형을 키워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전망보고서에서 "2021년의 키워드가 다른 산업계와의 조우가 주된 '웹툰 너머'로였다면, 2022년 키워드는 '기술과 융합'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기술이 만들어낸 새로운 지형 안에서 웹툰이 콘텐트의 기능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2.21 07:00
생활/문화

넷마블, IP 부자로 돌아왔다

IP(지식재산권) 부재가 약점으로 꼽히던 넷마블이 IP 부자로 돌아왔다. 다수의 자체 IP 게임이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넷마블은 27일 제5회 NTP(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에서 개발 중인 주요 게임 20종을 공개했다. 자체 IP 13종…NFT·P2E 게임도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자체 개발 IP가 무려 13종이나 된다는 것이다. 넷마블의 핵심 IP ‘세븐나이츠’를 활용해 모바일 MMORPG로 개발 중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를 비롯해 모바일 RPG 시장을 견인한 ‘몬스터길들이기’와 ‘레이븐’의 후속작인 ‘몬스터길들이기2’와 ‘레이븐: 아랑’이 자체 개발작이다. 넷마블의 시작과 함께 해온 장수 IP ‘쿵야’는 캐주얼 힐링 게임 ‘머지 쿵야 아일랜드’로 연내 출시된다. 모바일 야구 게임 ‘넷마블 프로야구 2022’는 실사 야구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다. 전세계 2억명이 즐긴 넷마블 대표 게임 ‘모두의 마블’의 후속작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도 최초로 공개됐다.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는 실제 도시 기반의 메타월드에서 부지를 매입해 건물을 올리고 NFT화된 부동산을 거래하는 투자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자신의 아바타로 모험을 하는 실제 지도 기반 부동산 메타버스를 목표로 한다. 한국, 미국, 일본 유명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독자적인 세계관 ‘그랜드크로스’도 개발 중이다. ‘그랜드크로스’는 게임 외에도 웹툰, 웹소설로 제작되는 대형 IP를 목표로 하며, 각국 콘텐트 플랫폼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그랜드크로스’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게임으로는 ‘그랜드크로스S’, ‘그랜드크로스W’가 있다. PC 게임으로 제작되는 ‘스쿼드 배틀’은 미래 도심에서 펼쳐지는 실시간 액션 배틀 게임으로, 글로벌 게임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3D TPS MOBA(진지점령) PC 게임 ‘오버프라임’은 MOBA 장르의 전략성과 빠른 속도감의 슈팅 플레이 재미가 특장점으로,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 디지털 휴먼도 등장한다. 넷마블은 오버프라임을 스팀을 통해 서비스하고, 연내 콘솔 플랫폼에도 진출하며, 최종적으로 공식 e스포츠 대회를 목표로 한다. 넷마블은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판타지 게임 ‘RF’ IP를 인수하고, 핵심 멤버들을 영입해 ‘RF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다. 북미 시장을 겨냥한 ‘원탁의 기사’는 대중들에게 익숙한 ‘원탁의 기사’ 이야기를 새롭게 각색해 개발 중인 전략 RPG이다. ‘챔피언스: 어센션’은 이터널스 종족 간의 결투를 그린 Web3 블록체인 기반의 P2E 게임으로 플레이어간 대전을 통해 보상을 획득하고 이를 대체불가토큰(NFT) 형태로 소유할 수도 있다. 공동 IP 게임 2종…유명 IP 게임 5종도 준비 중 넷마블은 파트너사와 공동으로 IP를 개발 육성하는 게임들도 공개했다. 넷마블은 스튜디오 드래곤과 함께 ‘아스달 연대기’ 시즌2부터 IP 공동 개발에 참여한다. 글로벌 유통채널을 통해 ‘아스달 연대기’를 글로벌 IP로 성장시키고, 드라마 작가와 협업해 확장된 세계관을 기반으로 게임을 개발 중에 있다. MMORPG ‘아스달 연대기’는 심리스 오픈월드로 낮과 밤, 기후에 따른 플레이와 연맹 및 세력 간의 경쟁, 정치 등 실제 그 세계를 살아가는 경험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전 세계에서 누적 조회수 142억을 기록하며 글로벌 인기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나 혼자만 레벨업’은 싱글 플레이 액션 RPG로 개발 중이다. 넷마블은 유명 IP 기반의 게임 5종도 개발하고 있다. 넷마블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을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가제)'은 워너 브라더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및 HBO와의 파트너십 하에 모바일 MMORPG로 개발 중에 있다. 21세기 팝 아이콘 ‘방탄소년단’의 캐릭터 ‘타이니탄’을 활용한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는 리듬과 하우징 장르로 개발됐다. 생동감있는 리듬 플레이를 위해 방탄소년단 퍼포먼스 디렉터가 참여했으며, 타이니탄 멤버 7명과 교감할 수 있는 요소들이 들어간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성공에 이어 후속작으로 준비하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모바일, PC, 콘솔 등 여러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인기 웹툰 중 하나인 ‘신의 탑’을 활용한 수집형 RPG 신작 ‘신의 탑: 새로운 세계’도 준비하고 있다. 이날 ‘디씨 히어로즈 앤 빌런즈’ 영상도 공개됐다. 이 게임은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 할리퀸 등 인기 캐릭터들을 모아 성장시키는 퍼즐 RPG다. 모바일 탈피 PC·콘솔까지 플랫폼 다양화도 넷마블이 이번에 공개한 신작들은 모바일 뿐 아니라 PC·콘솔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이다. 모바일만 고집하지 않고 다 플랫폼 게임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이다. 이날 신작 대부분이 PC와 모바일에서 동시 구현 가능한 멀티플랫폼으로 개발되고 있다. 액션배틀게임 ‘스쿼드배틀'과 ‘오버프라임'은 스팀을 통해 PC 플랫폼으로,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몬스터길들이기2’는 모바일을 넘어 PC와 콘솔에도 출시 예정이다. 3D TPS 진지점령(MOBA) PC 게임 ‘오버프라임’은 PC 스팀으로 선 출시 후 콘솔 버전을 제공할 예정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넷마블은 퍼블리셔로 시작한 만큼 자체 IP가 부족하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혔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준비와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넷마블은 기존 보유하고 있던 자체 IP를 활용한 신작뿐만 아니라 타 회사와 함께 IP 공동 개발 또는 간접투자를 통한 IP 확보 등을 통해 강력한 자체 IP 보유회사로 변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2.01.27 18:45
경제

시총 1위 탈환·리더십 증명…이재근 신임 KB국민은행장 과제로

살림꾼, 전략통 등 능력자로 인정받으며 취임한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의 어깨가 무겁다. 기존의 점포 폐쇄 기조를 유지하며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승리할 무기를 하루빨리 찾아야 하는 데다가, '좋은 리더'임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력파라는데…노조는 반대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이재근 은행장의 임기가 시작됐다. 임기는 2022년 1월부터 2년이다. 허인 전 은행장이자 현 KB금융지주 부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은 이 행장은 재무·전략·영업 등 그룹 내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실력파로 통한다. 이 신임 행장은 오랫동안 지주에서 살림꾼 역할을 맡아 왔다. 2015년 재무기획부장에 발탁됐고 2017년 상무로 승진한 직후 재무총괄(CFO)에 올랐다. 회계·투자설명회(IR) 등을 총괄하는 그룹의 프런트맨 역할을 해낸 이후에는 경영기획그룹 상무·전무를 거쳐 영업그룹 부행장까지 지냈다. KB국민은행 1000여 개의 점포 관리를 총괄하는 야전 사령관 역할까지 해낸 것이다.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는 “빅 블러(산업 간 경계가 뒤섞이는 현상)의 심화 속에서 리딩 금융그룹으로의 확고한 위상 구축을 위해 시장 지위를 레벨업할 수 있는 역동적인 차세대 리더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적임자' 코스를 밟아 온 듯한 이 행장이지만,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은 그의 리더십에 반대했다. 지난달 28일 노조는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재근 당시 행장 후보자가 현장 경험이 부족하고 내부 평판이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행장의 영업점 현장 경험이 2년 반에 불과하고, 부행장으로 취임한 지난 2020년 한해에 무려 83개의 점포가 문을 닫았다는 것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에도 62개 점포가 추가 폐쇄됐다. 또 과거 이 행장의 경영 태도도 지적했다. 노조에 따르면 영업점을 오전 출근 조와 오후 출근 조로 분리해 운영하는 '9 투 6 은행' 확대와 관련해 노사 합의에 따라 대상점을 선정해 진행해야 하지만, 이 행장이 합의를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수평적 리더십으로 높은 신망과 지지를 받는다는 은행 측 주장은 거짓말"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매년 진행하는 직원들의 경영진 평가 기록을 공개했다. 이 행장이 60점을 밑도는 등 낮은 평가를 받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취임 전 (이 행장이) 노조에 찾아와 문제를 제기한 사안에 대해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행 여부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근 "카뱅에 빼앗긴 시총 1위 반드시 복귀" 시끄러운 상황에서 이재근 행장은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가장 먼저 그는 “카카오뱅크에 빼앗긴 ‘금융 시가총액 1위'로 반드시 복귀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승기를 잡는 것을 첫 과제로 꼽은 것이다. KB국민은행은 2019년과 2020년 각 2조4390억원, 2조319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리딩 뱅크’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점포 수를 급격히 줄이고 카카오·토스·네이버 등 빅테크가 금융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앞으로의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다. 다시 말해 그동안 전국에 점포를 두고 소매 금융 영업 시장에서 우위를 점해온 KB국민은행 입장에서는 이런 현장을 버리고 있는 것이다. 은행을 이용하는 고객 입장에서는 '현장' 없는 정통 은행이라면, 더 편리하고 이자를 더 주는 곳을 찾아 떠날 가능성이 커진다. 앞서가는 빅테크를 쫓아 디지털 플랫폼에서 수익을 낼 방법도 강구해야 한다. 빅테크에 익숙한 차세대 소비의 주축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를 데려오기 위해 KB국민은행만의 무기도 찾아야 한다. 이 행장은 “경영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강한 실행력으로 난관을 돌파하면 빅테크와의 플랫폼 경쟁에서도 확실히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1.06 07:00
경제

[신년사]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올해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그룹 체계 완성"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그룹 체계 완성을 올해 경영목표로 수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회장은 6대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수익·성장기반 확대, 디지털 초혁신 추진, 핵심 성장동력 육성, 선제적 리스크관리 강화, 기업문화·브랜드·ESG 레벨업(강화), 그룹시너지·경영효율성 제고 등이다. 손 회장은 "올해 증권 부문 등 기업가치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만한 무게감 있는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한층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면서 "동시에 기존 비은행 자회사의 괄목할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디지털은 금융에서도 수단을 넘어 그 자체로 본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그룹 차원에서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 세대) 특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마이데이터 등 테크 기업과 겨뤄야 할 서비스가 본격화하는 만큼 우리만의 디지털 초혁신 서비스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손 회장은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경영도 놓치지 않았다. 그는 "기후변화 대응은 전 세계가 해결해야 할 의무로서 금융사들도 막중한 책임을 요구받고 있다"면서 "올해는 그룹 차원에서 탄소 감축 등 목표를 세우고 ESG 경영을 모든 부문에 걸쳐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을 추진할 예정으로, 편입된 자회사들의 시너지를 본격화해 수익성을 끌어올려야 한다"면서 "업무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하고 그룹사별로 비대면 채널 운영 방식도 과감히 혁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1.03 11:46
경제

[신년사]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생존경쟁 살아남기 위해 변화의 주체 돼야"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3일 신년사에서 생존경쟁에 살아남기 위해 적극적인 변화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김 회장은 이날 가장 먼저 임직원들에게 쓴소리를 꺼냈다. 그는 "지난 세월 우리는 숱한 변화와 위기의 순간을 이겨내며 해마다 성장의 역사를 써왔다"며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눈부신 성과로 말미암아 '변화의 쓰나미 경보'를 '양치기 소년의 외침'으로 치부하여 점차 변화에 무감각해져 가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 회장은 "메타버스, D2C(고객직접판매), NFT(대체불가토큰), 마이데이터 등 연일 새롭게 등장하는 세상의 낯선 용어들은 나와는 상관없는 담당자들의 일이기에 금세 시큰둥해지고 변화에 무관심해져 간다"며 "자산 500조원의 '금융을 지배하는 공룡'은 그렇게 무사안일해지고, 대마불사의 헛된 희망을 품게 된다"고 했다. 김 회장은 하나금융의 시가총액이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두 회사의 시총 합산액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일견 굉장히 비합리적인 결과지만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시장은 우리를 '덩치만 큰 공룡'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라며 "공룡은 결국 멸종했다"고도 말했다. 김 회장은 "지금과 같은 기업의 흥망이 걸린 변곡의 기로에서는 단순히 적응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보다 적극적으로 변화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으로 강점의 레벨업, 디지털 퍼스트, 리딩 글로벌 등 3개 키워드를 제시했다. 그는 "우리는 빅테크가 가지지 못한 강력한 오프라인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며 "종합금융그룹으로서 우리만이 가진 강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경쟁자들과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전환은 구호의 나열로 그치지 말고 그룹의 디지털 핵심 기반부터 재설계 해 새롭게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글로벌 리딩 그룹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 또한 변화해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에는 은행뿐만 아니라 전 그룹사가 협업 가능한 사업모델을 찾아 디지털로 무장해 함께 진출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1.03 11:45
연예

타이거JK·윤미래·비지·비비, 27일 메타버스 콘서트

타이거JK·윤미래·비지·비비가 메타버스 콘서트 '레벨업(LV↑↑)'을 개최한다. 27일 열리는 레벨업(LV↑↑) 콘서트에는 필굿뮤직의 대표이자 한국 힙합의 레전드 타이거JK를 비롯해 올타임 넘버원 여성 힙합 뮤지션 윤미래, 힙합계 꽃미남 비지, R&B의 넥스트 레벨 비비 등이 참여한다. 이번 공연은 브랜드 스토리텔러 그룹 '컨트롤'이 만든 블록체인 엔터테인먼트 프로젝트 '탈(TaaaaaL)'의 일환이다. '탈(TaaaaaL)'은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활용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새로운 모멘텀을 제시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로, 한국힙합의 명가 필굿뮤직과 손잡고 그 첫 번째 포문을 열게 됐다. 메타버스 플랫폼 크립토복셀(cryptovoxels.com)에서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폭넓은 접근성을 통해 기존 블록체인 유저는 물론 글로벌 팬들의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크립토복셀은 다른 플랫폼들과는 달리 접속할 때 주소만 알면 별도의 가입이나 앱 다운로드 같은 번거로운 절차 없이 무료로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 다양한 NFT 아이템과 아트워크 등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으며, 본 공연에 참석한 것을 인증하는 유무료 NFT 티켓 및 굿즈에 해당하는 웨어러블 NFT 아이템도 제공될 예정이다. NFT 티켓의 경우 본 공연의 단순한 티켓의 기능뿐 아니라 추후 이어질 이벤트에 대한 우선 순위 참여, NFT 디지털 아트워크, 웨어러블 NFT 아이템 등의 추가적인 베네핏이 제공된다. 레벨업(LV↑↑) 콘서트는 여기에 다양한 NFT 아이템과 이벤트 등을 활용해 유저들에게 한층 더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나아가 한국을 대표하는 메타버스 콘서트 브랜드로 자리 잡겠다는 계획이다. 본 프로젝트의 기획과 브랜딩을 맡은 컨트롤 측은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활용해 한국 엔터테인먼트의 장점을 극대화 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며 "코로나19 때문에 외부 활동이 제한된 상황에서 모두가 아바타로 입장해 같은 눈높이에서 서로의 에너지를 느끼는 새로운 소통의 경험이 될 것"이라 소개했다. 이어 "단순한 공연만이 아닌 아바타, 블록체인을 활용한 음원 출시 등 아티스트 커뮤니티를 다방면으로 활성화 할 수 있도록 많은 이야기들을 지속적으로 풀어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2.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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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파' 백일섭, "프로 골퍼 아들에게 처음으로 조언받아"

‘그랜파’ 백일섭이 프로 골퍼 아들에게 배운 ‘골프 꿀팁’을 대방출, 섬세한 플레이로 ‘버디백’의 귀환을 알린다.백일섭은 18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되는 MBN ‘그랜파’ 7회에서 박근형-임하룡-박진이 프로와 함께 아산 ‘파 3홀’에서의 ‘홀인원 매치’에 돌입한다. 이날 백일섭은 첫 홀부터 버디에 가까운 완벽 플레이를 선보여, 박진이 프로를 위협하는 ‘대항마’로 맹활약한다.이전보다 놀랍도록 실력이 향상한 모습에 도경완은 “혹시 과외를 받으셨냐”고 묻고, 박근형은 “아드님이 선수잖아, 레슨을 받았을 것”이라고 귀띔한다. 백일섭은 “아들이 현직 프로 골퍼인데, 평소에는 골프를 절대로 가르쳐주지 않는다”면서, “그런데 오늘 처음으로 골프에 관한 ‘꿀팁’을 조언해줬다”고 밝힌다. 이어 그는 “역시 프로는 다르더라”면서 깨알 같이 자식 자랑을 한다.아들의 원 포인트 레슨에 ‘레벨업’한 백일섭은 전에 없던 섬세한 어프로칭으로 ‘(섬)세남이 형’에 등극한다. 이어 쾌조의 버디를 달성하고, 이에 ‘그랜파’ 멤버들과 박진이 프로는 “흔들리지 않는 편안한 플레이로 침대 광고를 부르는 것 같다”며 환호한다. ‘버디백’의 명성을 되찾게 해준 백일섭 아들의 ‘골프 꿀팁’이 무엇일지 궁금증이 쏠린다.제작진은 “백일섭이 ‘홀인원’ 도전에 관해 ‘하늘이 내려주는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남다른 의욕과 집중력으로 공을 홀에 근접시키며 쫄깃한 플레이를 이어나갔다”며, “박진이 프로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드러내며 모두를 긴장하게 만든 ‘버디백’의 활약을 흥미진진하게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한편 ‘인생필드 평생동반 그랜파(GRAND PAR)’는 국민할배 이순재-박근형-백일섭-임하룡과 ‘도캐디’ 도경완의 명랑 골프 유랑기를 담은 골프 예능이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12.1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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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멜론, 9월 전격 합병

카카오 자회사간의 최초의 대규모 합병이었던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결합으로 지난 3월 출범한 카카오엔터가 불과 수 개월 만에 멜론과의 대규모 합병을 단행하며, 엔터 시장에 또 한번의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15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멜론컴퍼니가 각 이사회에서 양사를 합병하기로 결의했다. 7월 30일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승인을 거친 뒤, 9월 1일을 기일로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로써 지난 1일 카카오로부터 분사한 멜론컴퍼니(이하 멜론)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에 CIC 형태로 9월 합류하며, 멜론컴퍼니는 이제욱 대표가 새롭게 맡아 이끌 예정이다. 멜론과 합병 후에도 카카오엔터는 김성수, 이진수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카카오엔터와 멜론의 합병비율은 각 1:7.8367918로, 멜론컴퍼니의 보통주 1주당 카카오엔터의 보통주 7.836791주가 배정된다. 카카오엔터와 멜론의 합병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치열한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과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결정됐다. 최근 파죽지세로 글로벌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카카오엔터는 2004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No.1 디지털 음원 플랫폼' 사업자로서 굳건하게 자리를 지켜온 멜론과의 결합을 통해 연매출 2조원을 바라보게 됐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웹툰, 웹소설 중심의 오리지널 스토리 IP부터 음악, 드라마, 영화, 디지털, 공연 등 콘텐트 전 분야에 이르는 기획, 제작 역량을 갖춘 글로벌 엔터기업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 '이태원 클라쓰' '김비서가 왜 그럴까' '경이로운 소문' '나빌레라' 등 총 8,500개의 오리지널 IP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카카오TV 오리지널 제작 스튜디오를 비롯해 로고스필름, 바람픽쳐스, 영화사 월광 등 6개의 영화, 드라마 제작사, BH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숲 등 배우 매니지먼트 6개사, 스타쉽 등 음악 레이블 4개사 등을 산하에 두고 있다. 이를 중심으로 연간 1,200개 이상의 K팝 타이틀은 물론, 모바일부터 TV, 스크린 등 전 플랫폼을 아우르는 드라마, 영화, 예능 등 연간 60여개 타이틀의 오리지널 영상 콘텐트를 기획,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최근 타파스와 래디쉬 인수로 북미 성장에 탄력을 붙인 카카오엔터는 하반기 중화권, 아세안, 유럽과 인도 지역 등으로 글로벌 거점 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멜론은 전체 회원 수 3,300만명에 유료 회원만 500만명 이상인 현재 전세계적 케이팝 열풍의 토대를 만든 국내 대표 뮤직플랫폼이다. 국내 최대 빅데이터 기반 개인화 큐레이션을 제공중인 음원 서비스를 포함해 아티스트 및 공연 정보, 영상, 음악 매거진 등 다채로운 콘텐트를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세계인들의 케이팝 축제인 MMA(멜론뮤직어워드)를 2009년부터 매년 개최 중이다. 아티스트가 직접 진행하는 오디오 콘텐트 '멜론 스테이션'을 통해 'BIGHIT MUSIC RECORD', '영화&박선영입니다', '오늘음악', 'SMing' 등의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트를 선보이며 국내 오디오 콘텐트 시장을 이끌고 있다. 각 사업분야에서 업계 리더십을 지켜온 카카오엔터와 멜론의 합병을 통해, 양사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다양한 장르의 역량 있는 케이팝 아티스트들과 음원을 기획, 제작하고 투자하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온 카카오엔터의 음악 콘텐트 사업은 멜론 플랫폼과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며 음악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갈 전망이다. 또한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 등 카카오엔터의 최고의 플랫폼들에 '멜론' 이용자들이 인게이지먼트 되는 BM 개발 및 연계 프로모션 등도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은 IP, 음악, 영상, 디지털, 공연 등 엔터산업 전 분야와 장르를 아우르는 비즈니스를 영위해온 카카오엔터에 최강의 음원 유통 플랫폼인 멜론이 합류하여 '밸류체인 빅뱅'의 퍼즐이 완성되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엔터테인먼트 전 분야에 걸쳐 기획, 제작부터 유통에 이르는 모든 단계를 구축함으로써 카카오엔터는 독보적인 사업 포트폴리오와 밸류체인을 갖추게 됐다. 이번 합병을 계기로 카카오엔터는 사업 영역을 더욱 확장시키며 엔터 산업 내 영향력을 확장해, 진정한 월드클래스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화력을 키울 계획이다. 합병 소식과 함께 카카오엔터 내 멜론컴퍼니의 새로운 수장을 맡게 된 이제욱 대표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이제욱 대표는 카카오 합병 이전 카카오M 대표와 카카오 CMO(Chief Music Officer)를 역임한 국내 최고의 음원플랫폼 및 음악산업 전문가다. 멜론을 비롯해 음악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와 애정을 바탕으로 멜론이 No.1 플랫폼으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카카오엔터와의 시너지를 주도적으로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이끌고 있는 김성수 대표와 이진수 대표는 이제욱 대표를 지원하며, 더욱 카카오엔터의 사업을 견고하게 만들어갈 예정이다. 대한민국 콘텐트 비즈니스 구조의 혁신을 이끌어 온 김성수 대표와 대한민국에 없던 웹툰, 웹소설 산업의 혁신을 이끌며 모바일 콘텐트 산업을 선도해온 이진수 대표는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제욱 대표를 지원할 계획이다. 각 문화 콘텐트 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최고 전문가들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도 한껏 기대를 모은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합병에 이어 멜론컴퍼니와의 합병까지 이 과정 자체가 '혁신'이며, 글로벌 엔터기업으로서 이제 시작일뿐"이라며 "이번 합병을 통해 카카오엔터는 전세계 어디에도 없는 독보적이고 강력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글로벌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 카카오엔터만의 성공방정식을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진정한 월드클래스 리딩 컴퍼니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멜론컴퍼니는 "서비스 론칭이래 지금까지 No.1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온 멜론이 카카오엔터와의 강결합을 통해 퀀텀점프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카카오엔터와 함께 리딩 기업으로서 국내 음악산업의 발전을 이끌며 글로벌 엔터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7.1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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