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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이치로도, 지터도, 시버도, 모두 '눈물'…MLB HOF '제2의 리베라' 참 어렵다 [IS 포커스]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Hall of Fame·HOF) 투표에서 '만장일치'를 다시 볼 수 있을까.지난 22일(한국시간) 발표된 2025 MLB HOF 투표 결과의 최대 관심사는 스즈키 이치로(일본)의 '득표율'이었다. 한 시대를 풍미한 MLB 전설인 만큼 HOF 입성은 기정사실. 무난히 투표 커트라인(75% 이상)을 넘길 것으로 예상됐는데 상황에 따라 만장일치가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왔다. MLB 역대 HOF 투표 만장일치는 2019년 마리아노 리베아(통산 652세이브)만 달성한 대업. 이치로는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투표에서 394표 중 393표를 획득, 득표율 99.75%를 기록했다.한 표 차이로 HOF 만장일치에 실패한 건 2020년 데릭 지터에 이어 이치로가 역대 두 번째. 당시 지터는 397표 가운데 396표(99.75%)를 얻어 분루를 삼켰다. 지터는 뉴욕 양키스를 대표하는 원클럽맨. 1996년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출신으로 올스타 선정 14회, 골드글러브 5회, 실버슬러거 5회, 월드시리즈 우승 5회 등 화려한 개인 경력을 자랑한다. 포스트시즌(PS)에서 기록한 통산 200안타는 역대 부문 1위. 팀 동료였던 리베라에 이어 'HOF 만장일치' 역사에 도전했으나 한 끗이 부족했다. 만장일치를 아쉽게 놓친 사례는 적지 않다. 2016년 HOF에 도전한 켄 그리피 주니어는 BBWAA 투표 440표 중 437표(99.31%)를 획득했다. 그리피 주니어는 통산 올스타 선정 13회, 골드글러브 10회, 실버슬러거 7회 수상한 MLB 역대급 외야수. 통산 홈런이 630개에 이른다. 1992년 HOF 투표에 나선 톰 시버의 득표율은 98.83%였다. 사이영상을 세 번이나 수상한 시버는 통산 승리가 311승인 명투수. 뉴욕 메츠에서만 198승을 따낸 '미스터 메츠'였으나 만장일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그뿐만 아니라 1999년 놀란 라이언(통산 324승·98.79%) 2007년 칼 립켄 주니어(통산 3184안타·98.53%) 1936년 타이 콥(통산 4189안타·98.23%) 1982년 행크 에런(통산 755홈런·97.83%)도 이탈 표에 울었다.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MLB HOF 투표는 참여하는 사람이 꽤 많다. 그렇다 보니 각각 기준이 다를 수 있다. 자기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다르게 투표하거나 개인적인 감정이 녹아드는 경우도 있다"며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라고 말했다. MLB HOF 투표는 최소 10년 이상 현역으로 뛰었고, 은퇴 이후 5년이 지난 선수가 대상자. 도전 기회는 최대 10회다. 송재우 위원은 향후 만장일치에 도전할 선수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MVP 3회)와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MVP 3회)을 꼽았다. 하지만 오타니는 MLB에서 보여준 활약 기간(7년)이 짧다. 트라웃은 최근 몇 년 부상과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송 위원은 "리베라는 은퇴하는 시즌까지 망가진 모습이 없었다"며 "선수 생활을 오래 했다고 만장일치가 가능한 건 아니다. 오타니는 현재의 성적을 더 길게 유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26 05:30
프로야구

의외로 100타점 시즌 없는 '미스터 자이언츠'..."올해는 꼭 해낼 것" [IS 피플]

'미스터 자이언츠맨'.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39)의 수식어다. 그는 2008년 대졸 신인으로 입단, 연차로 17년 동안 부산 야구 대표 선수로 뛰고 있다. 현재 팀 맏형이기도 한 그는 올해 네 번째로 팀 캡틴을 맡았다. 이대호가 은퇴한 뒤 든든하게 기둥 역할을 해주고 있다. 전준우는 나이를 숫자로 만든 선수이기도 하다. 서른여덟 살 치른 2024시즌도 타율 0.293·17홈런·82타점을 기록했다. 0.485를 기록한 장타율은 6시즌(2019~2024)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전준우는 현재 야수 최고령인 KIA 타이거즈 최형우(1983년생)를 롤 모델로 삼고 있다. 최형우는 지난 시즌 역대 최고령 골드글러브(지명타자 부문)를 수상했다. 소속팀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절친한 친구인 강민호(삼성 라이온즈)가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것도 자극제로 삼고 있다. 야구 선수는 기록으로 말한다. 전준우의 가장 큰 목표는 롯데의 포스트시즌(PS) 진출이지만, 자신이 좋은 성적을 거둬야 이뤄질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개인 기록 목표도 세웠다. 그중에서도 가장 염원하는 기록은 100타점이다. 의외로 전준우는 1군 통산 16시즌 동안 한 번도 100타점 이상 기록하지 못했다. 타점 커리어 하이는 2020시즌 96개다. 전준우는 1번 타자로 나선 타석이 3번 다음으로 많은 1830번이었다. 중심 타선에 비해 타점을 올리기 어려운 타순에 많이 나선 탓에 아직 단일시즌 100타점은 하지 못했다. 전준우는 "타순과 상관없이 진작 달성했어야 하는 기록"이라며 변명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매 시즌 100타점을 해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올해도 같은 생각이다. (중심 타순에 나설 가능성이 커) 기회가 있을 때 꼭 해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준우는 최근 3시즌 기준으로 득점권에서 타율 0.272(394타수 107안타)를 기록했다. 앞에 기회가 있으면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는 선수다. 의미 있는 안타 기록도 달성 초읽기에 들어갔다. 전준우는 2024시즌이 통산 1936안타를 기록했다. 2000안타까지 64개 남았다. KBO리그 역대 20호 달성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대졸 신인으로 프로 무대에 입성한 선수가 2000안타 고지를 밟은 자체가 놀라운 일이다. 전준우는 "모든 타자들이 달성하길 바라는 숫자다. 내가 저연차 때는 많이 나오지 않았던 기록이라, 내가 다가선 게 신기하다"라고 했다. 이어 전준우는 "꾸준하게 프로 무대에서 뛰었다는 걸 상징하는 기록이 될 것이다. 해낸다면 뿌듯할 것 같다"라고 웃었다. 시즌 100타점과 20홈런, 통산 2000안타. 모두 전준우가 2025년 해낼 수 있는 기록이다. 어느덧 노장이지만, 여전히 팀에 활력을 불어 넣은 전준우가 2025년 얼마나 날아오를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4 11:20
프로야구

'연봉 5억원' 김도영, 4년차 이정후 넘었다 [공식발표]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22)이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넘고 KBO 4년차 최고 연봉자로 우뚝 섰다. KIA는 21일 "김도영과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지난 시즌 연봉(1억원)보다 4억원 인상된 5억원에 도장을 찍었다"라고 전했다. 이는 KBO리그 역대 4년차 연봉 최고액이다. 종전 기록은 2020년 이정후가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한 3억9000만원보다 1억1000만원이나 뛰어넘는 금액이다. 연봉 상승률은 400%로, 팀 내 역대 최고 인상률 기록을 새로 썼다. 2020년 하재훈(SSG 랜더스)이 기록한 455.6%에 이어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인상률이다.연봉에서 드러났듯이, 김도영은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을 기록했다. 리그 타율 3위, 안타 3위(189개), 홈런 2위, 득점 1위, 출루율(0.420)과 장타율(0.647)을 합한 OPS 1위 (1.067) 등 각종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KS)에서도 4안타 1홈런 3득점 5타점을 기록한 김도영은 팀의 우승을 이끌며 생애 첫 KS 우승 반지까지 손에 넣었다. KBO리그 역사도 새로 썼다. 지난해 김도영은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 클럽, 역대 최연소 선점·최소 경기 100득점, 역대 두 번째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로 때려내는 기록), 단일 시즌 득점 신기록(종전 135득점) 등을 두루 해냈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그의 몫이었다. 선수들이 직접 뽑은 리얼 글러브 어워드 올해의 선수상, 은퇴선수협회 최고의 선수상, 일구회 최고 타자상 등을 휩쓸었다.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선 최고 영예의 대상을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바 있다. 계약 후 김도영은 “좋은 조건을 제시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 만족스러운 계약을 하게 돼 기쁘면서도 올 시즌 더 잘해야 하겠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연차를 거듭할수록 계속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지난 시즌 팬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힘입어 그라운드에서 제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다. 팬들에게 항상 감사드리고, 올 시즌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윤승재 기자 2025.01.21 14:32
메이저리그

다저스, 불펜 FA 최대어 태너 스콧과 4년 계약...지구방위대 구축

사사키 로키를 영입해 막강한 선발진을 구축한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 불펜 최대어 태너 스콧(30)까지 영입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스콧과 4년 총액 7200만 달러(1051억원)에 계약했다. 블레이크 트레이넨과 재계약한 다저스가 스콧까지 영입해 불펜을 강화했다"라고 전했다. 좌완 스콧은 통산 세이브 55개, 홀드 67개 기록했다. 2024시즌은 평균자책점 1.75였다. 150㎞/h 중반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 투수다.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슬라이더 조합으로 상대 타자를 제압한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전성기를 열었고, 지난해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 됐다. 스콧은 스토브리그 내내 여러 팀과 연결됐다. 특히 불펜 보강이 필요한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뉴욕 메츠 계약설이 가장 먼저 나왔다. 하지만 메츠는 최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셋업맨이었던 A.J 민터와 계약했다. 스콧은 다저스의 러브콜을 받아들였다. 다저스는 지난 18일 일본 프로야구(NPB) 최고 기대주 사사키를 영입해 '지구방위대'를 구축했다. 트레이넨,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들과 재계약했고,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와 내야수 김혜성까지 영입해 전력을 더 보강했다. MLB닷컴은 "1998∼2000년 뉴욕 양키스가 3연패를 달성한 뒤에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우승한 팀이 나오지 않았다. 다저스는 이번 겨울 적극적인 영입으로 2연패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0 08:02
메이저리그

136년 라이벌팀에서 만나는 8년 절친, 이정후-김혜성 "질 수 없습니다"

"라이벌 팀에서 만나다니 신기하고 재밌을 것 같다."청소년 대표팀부터 8년을 동고동락한 '절친'이 이젠 라이벌로 만난다. 세계 최고의 무대 메이저리그(MLB)에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25·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맞대결을 펼친다. MLB 두 번째 시즌을 치르기 위해 13일 출국한 이정후는 "(김)혜성이와는 오랜 시간 같은 팀에서 뛰며 함께 생활했던 기억이 있다. 미국에서는 다른 팀으로 뛰게 돼 신기하다"라면서 "라이벌 팀에서 만나서 더 재미있을 것 같다. 맞대결이 기대되는 데 승리는 내가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 무대가 좁았던 두 야구 천재1998년 8월생 이정후와 1999년 1월생 김혜성은 2017년 키움 히어로즈(당시 넥센) 입단 동기다. 휘문고를 나온 이정후가 신인 1차 지명을 받았고, 동산고를 졸업한 김혜성이 신인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입단했다. 신인 드래프트 직후인 2016년 8월 대만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야구연맹(BFA) 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고 뛰어 국가대표팀을 3위로 이끌기도 했다. 두 친구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됐다.히어로즈 입단 당시 두 선수는 내야수여서 포지션 경쟁이 예상됐다. 그러나 이정후가 외야수로 전향하면서 자연스레 '동반 성장'을 할 수 있었다. 이정후가 입단 첫해부터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하며 신인왕을 거머쥐었고, 김혜성은 입단 2년 차인 2018년 주전 내야수로 도약했다. 청소년 대표였던 둘은 단기간에 KBO리그 정상급 스타로 도약했다. 7시즌 동안 타율 0.340, 65홈런, 515타점, 6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98을 올린 이정후는 2022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특히 현역 통산 타율 1위에 오를 만큼 정확성이 뛰어났다. 김혜성도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211도루, OPS 0.767을 기록하면서 4시즌 연속 골든글러브(2021~2024)를 수상했다.야구 천재에겐 한국 무대가 좁았다. 두 선수는 MLB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자격(7시즌)을 얻기 1년 전부터 구단의 포스팅 허락을 받았다. 지난겨울 이정후가 태평양을 건넜고, 김혜성도 구단으로부터 포스팅 허락을 받았다. 이정후는 7시즌을 마친 2024년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483억 7000만원)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고 빅리그에 입성했다. 이듬해엔 김혜성이 포스팅을 통해 3+2년 최대 총액 2200만 달러(324억원)에 다저스와 계약했다. "김혜성, 다저스의 '박지성'이 되길"1년 앞서 MLB에 입성한 이정후는 김혜성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미국 생활에 대한 조언은 물론, 리그와 팀 분위기, 팀 선수층과 경기 노하우 등 여러 가지 정보를 줬다. 특히 김혜성이 포스팅을 앞두고 복수의 팀들로부터 계약 제안을 받았을 때, 이정후에게 해당 팀들에 대한 팁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이정후는 "출국하기 전 김혜성과 만났다. 포스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연락을 주고받았고, 마지막에 (팀을) 결정할 때도 내게 많이 물어보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절친을 위한 홍보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정후는 "(MLB의) 누군가가 김혜성에 대해 물으면 '박지성 같은 선수'라고 소개했다"고 전했다. 박지성 JS 파운데이션 이사장은 선수 시절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언성 히어로(unsung hero, 화려하지 않은 영웅)'로 활약했던 전설이다. 당시 맨유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등 슈퍼스타들이 즐비했다. 여기서 박지성은 눈에 띄지 않지만, 묵묵히 자기 역할을 수행하며 팀의 성공을 이끈 바 있다. 김혜성이 뛰게 될 다저스 역시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등 특급 스타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팀이다. 이정후는 "(김혜성은) 실력으로는 내가 얘기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선수다.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김혜성이 박지성처럼 슈퍼팀에서 진가를 발휘하길 바란 것이다. "라이벌 팀이라 더 재밌을 것"김혜성이 입단한 다저스와 이정후가 뛰고 있는 자이언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함께 속해있다. 136년간 치열한 싸움을 이어 온 라이벌 팀이기도 하다. 뉴욕에서 창단해 블루 칼라 노동계층의 지지를 받았던 브루클린 다저스와 화이트 칼라를 대표하는 맨하튼 자이언츠로 치열한 경쟁을 펼친 두 팀은 1958년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뒤로도 라이벌 관계를 이어왔다. 두 팀은 나란히 월드시리즈(WS) 8회 우승을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 우승은 다저스(25회)가 자이언츠(23회)에 근소하게 앞서 있다. 통산 상대 전적에선 자이언츠가 1286승 17무 1282패(포스트시즌 전적 포함)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감했지만, 이정후도 짧게나마 다저스와의 라이벌전 분위기를 느꼈다. 이정후는 지난해 4월 1일부터 3일까지 3연전에 모두 나서 14타수 3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를 회상한 이정후는 "(원정 경기 때) 선수 소개만 해도 (관중석에서) 야유가 나올 정도로 대단한 두 팀은 라이벌 관계"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비교적 중립적인 상황에서 응원한다면, 미국은 지역 팀을 좋아해 주시는 팬들이 많아서 응원이 일방적이다"라고 김혜성에게 귀띔했다고 한다. 라이벌 팀 선수로 만나는 만큼 이정후는 김혜성을 상대로 "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정후는 "(김)혜성이와 MLB에서 함께 뛰면서 여러 (한국인 메이저리거) 기록을 쓸 텐데, 누가 기록을 세우든 상관없다. 혜성이가 진기록을 먼저 세워도 기뻐할 것"이라면서도 "기록은 혜성이가 세우고, 승리는 내가 했으면 좋겠다"라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김혜성 역시 "만나면 재밌지 않을까"라며 "(내가 수비를 하고) 타석에 정후가 있을 때는 청백전이 전부였다. 만약 상대로 정후가 타석에 있다면 똑같은 마음이다. (수비 때 오는 타구를) 항상 다 잡는다고 생각한다. 정후의 것도 다 잡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다짐했다.윤승재 기자 2025.01.20 06:04
영화

‘넷플릭스의 딸’ 박규영, 핑크옷 입은 ‘오징어 게임2’로 굳히기

이 기사는 ‘오징어 게임2’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다. 게임 참가자가 아닌, 진행요원 ‘핑크 가드’로 변신한 박규영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공개 첫날 넷플릭스 비영어 TV쇼 글로벌 1위로 직행한 ‘오징어 게임2’를 두고 외신 버라이어티는 “전작의 주제를 확장한 가치 있는 후속작”이라며 “자본주의의 착취와 현대판 계급 불평등을 깊이 파고들며, 새로운 참가자와 진행요원의 관점을 추가해 신선함을 더했다”고 호평했다. 박규영은 바로 그 신선함의 한 축을 담당했다.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슬픔이 배어있는 스나이퍼 이미지면서도 젊은 엄마로서 모성도 지닌 캐릭터가 박규영의 마스크와 잘 어우러졌다”며 “진행요원으로서 임무를 완수하면서도 자신의 선을 지키는데, 단단한 내면세계로 고통을 억눌러 절제한 연기를 펼친 잘된 캐스팅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당초 박규영이 연기할 캐릭터 노을은 딸을 찾기 위해 돈이 필요한 탈북자로 소개됐다. 박규영은 “노을을 관통하는 큰 감정은 딸을 잃어버렸다는 죄책감과 되찾아와야 한다는 마음이다. 노을이가 어떻게 행동하는지는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귀띔하기도 했다.탈북자 설정은 자본주의 사회 소외된 계층을 조명하고자 한 황동혁 감독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지난 시즌1에서 정호연이 연기한 새벽 역과 비슷하기에 공개 전부터 여러 추측이 나왔다. 그러나 진행요원이라는 예상은 없었다. 게임 시스템에 종속된 인물이 아니었던 시즌1의 진행요원, 위장 경찰 준호(위하준)와는 출발선부터 달랐다. 2회부터 등장하는 노을은 딸을 수배할 브로커 비용 때문에 확실하게 돈이 필요하며 그 밖에는 ‘살아 있음’에 무관심할 정도로 지쳐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일터인 놀이공원에서 인형 탈을 쓰고 기꺼이 동심을 지켜주는 양심을 갖추고 있으며, 생과 사를 가르는 게임에서도 마찬가지로 움직인다. 경직된 북한 군대에서 탈출했듯 체제에 완벽히 순응해 기계적으로 죽이기보단 참가자를 ‘편하게 보내준다’는 신념에 기반해 발포하는 식이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총을 맞고도 힘겹게 살아남은 참가자를 확인 사살하는 그의 행위는 일견 잔혹해 보이지만, 일부러 빗겨 쏴 장기를 적출당하는 것보단 존엄을 지켜준다는 점에서 노을이 지닌 양가성이 드러난다. 이 때문에 다른 진행요원과 충돌도 빚는 노을의 버석버석한 표정과 굳은 심지를 박규영은 적확히 포착했다.미국 연예매체 스크린랜트도 “박규영의 강렬한 목소리뿐 아니라 마스크 뒤 얼굴은 캐릭터의 두려움, 절망, 분노, 마지못함을 완벽하게 표현했다”고 놀라움을 표했다.박규영은 “저를 참가자로 알고 있었을 텐데 놀라셨길 바란다”면서 “전편에선 설명되지 않은 진행자 측 서사 중의 하나를 제가 설명할 수 있어 좋았다”고 연기 소감을 밝혔다. ‘넷플릭스의 딸’이라는 수식어도 굳힐 예정이다. 유독 장르물 시리즈에선 특유의 러블리한 미소 뒤 터프한 심성의 배역을 소화한 박규영은 ‘스위트홈’ 시리즈로는 한국작품 최초 미국 넷플릭스 톱10에 올라 눈도장을 찍었다. 기세를 몰아 주연을 맡은 ‘셀러브리티’에선 공개 2주 만에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임시완과 호흡을 맞춘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도 올해 공개를 앞두고 있다.‘오징어 게임’ 속 박규영의 활약은 시즌3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김 평론가는 “극중 키(key) 역할을 했기에 시즌3도 비중 있을 것”이라며 “특히 부모 입장으로 동질감을 느끼는 경석(이진욱)과의 서사가 덜 풀렸는데, 이야기 구조상 다음 시즌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내다봤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17 05:41
뮤직

위아이, 오늘(15일) 미니 7집 ‘더 필링스’ 발매... 혼란 속 피어난 청춘

그룹 위아이가 더욱 단단해진 청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위아이는 1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7집 ‘더 필링스’를 발매한다. 신보는 미니 6집 ‘러브 파트3: 이터널리’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타이틀곡 ‘낫 이너프’는 슈게이징 사운드가 가미된 이모 힙합 장르다. 끝이 어딘지 모르는 기다림 속에서 너를 향한 갈망과 두려움으로 혼란스러운 마음을 몽환적이면서도 아련한 선율로 풀어냈다. 특히, 멤버 장대현이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해 위아이만의 색깔을 녹여낸 가운데, 이들은 다양한 음악방송을 통해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군무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음원과 함께 공개되는 뮤직비디오에는 청춘이 느끼는 혼란스러운 감정들과 마주한 위아이의 모습을 감각적으로 담아냈다. 사람의 흔적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꿈과 현실의 구분이 모호한 공간 속에서 멤버들은 이내 하나둘씩 금기를 깬다. 이들은 거울을 부숴 버리고, 자동차 위에 올라가 힘껏 소리치는 등 자유분방한 청춘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준다.이 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위아이표 사랑의 언어를 숫자로 표현한 ‘143 ILY’, 함께한 시간이 모두 가짜로 느껴지는 감정을 밴드 사운드로 녹여낸 ‘페이크 러브’ 묵직한 808 베이스가 돋보이는 R&B 장르로 자신 있게 상대를 유혹하는 ‘톱 셰이프’ 사랑을 향한 불안한 마음을 직설적이면서도 애틋한 가사로 그려낸 ‘겁이나’ 등 총 5곡이 수록됐다.위아이는 앞서 ‘아이덴티티’ 시리즈로 청춘의 정체성을, ‘러브’ 시리즈로 청춘의 사랑을 다룬 데 이어 ‘더 필링스’를 통해서는 '사랑과 관련된 다양한 감정'을 주제로, 청춘이 느낄 수 있는 혼란, 설렘, 좌절, 불안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높은 앨범 완성도를 위해 멤버들이 곡의 가창과 안무 창작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심혈을 기울인 가운데, 장대현이 타이틀곡 ‘낫 이너프’와 수록곡 ‘겁이나’의 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며 한층 진화된 음악적 역량을 과시한다.위아이는 이날 오후 8시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쇼콘 ‘2025 WEi SHOW-CON ‘The Feelings’’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15 10:17
스포츠일반

스포츠토토 공식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 바밤바와 함께하는 썰티타카 콘텐츠 공개 임박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스포츠 이슈를 다뤄보는 ‘썰티타카’ 콘텐츠의 스포츠 콘텐츠 및 문화 산업 2편이 오는 15일 오후 5시 30분에 공개된다고 밝혔다. 스포츠토토 공식 유튜브 채널의 ‘썰티타카’ 시리즈는 호스트 및 게스트들을 초대해 스포츠와 관련된 다양한 이슈를 주제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콘텐츠다. 15일 공개되는 영상은 스포츠 콘텐츠 및 문화 산업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이야기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평소 스포츠를 주제로 열정적이고, 유쾌한 콘텐츠를 선보여 온 ‘슛포러브’의 바밤바(스포츠 크리에이터)가 출연해, 박진형 스포츠 크리에이터(상도동 말디니)와 함께 특유의 재치와 솔직한 입담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편에서는 ▲슛포러브 채널에 관한 소개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들의 섭외 비결 ▲글로벌 콘텐츠 슛포러브의 성과 이야기 ▲슛포러브의 콘텐츠 기획 과정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등의 대담을 나눴다.이어, 스포츠 콘텐츠 및 문화 산업 2편 본영상에서는 ▲큰 화제를 불러모은 아이콘 매치의 숨은 뒷이야기 ▲그가 실제로 친분을 나누는 선수들 ▲스포츠 콘텐츠 제작자 또는 유튜버를 꿈꾸는 이들에게 들려주는 현실적인 조언 등이 언급돼, 팬들에게 특별한 흥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바밤바는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친숙한 ‘슛포러브’의 인기 제작자로, 축구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목표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특히, 소아암 환자들을 돕기 위한 기부 활동을 활발히 펼치는 것으로도 유명하며, 2024년 10월에는 세계적인 축구 레전드들이 참여한 특별한 친선 경기인 ‘아이콘 매치’를 넥슨과 함께 공동 주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스포츠 이슈를 재미있게 다뤄보는 썰티타카의 스포츠 콘텐츠 및 문화 산업 2편 본영상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며, “스포츠를 사랑하는 많은 팬들의 많은 관심과 시청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스포츠 콘텐츠 및 문화 산업 2편은 스포츠토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재 쇼츠 예고편 및 1편 본 영상을 시청할 수 있으며, 오는 15일 오후 5시 30분에 2편 본영상이 공개된다. 김우중 기자 2025.01.14 13:28
메이저리그

2013년 12월 은퇴한 'GG 4회' MLB 유격수 수비왕, 멕시칸리그행

메이저리그(MLB) 유격수로 한 시대를 풍미한 안드렐톤 시몬스(36)가 멕시코로 향한다.멕시칸리그 도라도스 데 치와와 구단은 13일(한국시간) '시몬스가 합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시몬스는 2022시즌을 끝으로 MLB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다. 2022~23, 2023~24 캐리비언 시리즈를 뛴 게 마지막. 2023년 12월 에이전시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는데 멕시칸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다시 이어가게 됐다.2012년 MLB에 데뷔한 시몬스의 통산 성적은 1225경기 타율 0.263(1169안타) 70홈런 444타점. 공격은 평범했으나 그의 가치를 올린 건 '수비'였다. 개인 통산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GG)를 4회(2013~14, 2017~18) 수상했고 2013년에는 플래티넘 골드글러브까지 받았다. 플래티넘 골드글러브는 2011년부터 제정된 상으로 그해 골드글러브 수상자 중 가장 뛰어난 수비를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된다. 마이너리그 소식을 전하는 엠아이엘비닷컴은 '도라도스 데 치와와 구단은 4월 19일 정규시즌을 시작할 예정이고 4월 26일 사라페로스 데 살티요 구단과 홈 경기를 치른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3 15:45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우리 생전에 다시 보지 못할 선수, 굿바이 헨더슨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지난해 말 6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메이저리그(MLB) 올타임 도루왕 리키 헨더슨을 기리고자 한다. 그가 남긴 기록은 워낙 비현실적이어서 우리 생에 다시 볼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헨더슨은 빅리그에서 무려 25년간 뛰었다. 야수로 이렇게 길게 활약한 건 MLB 역대 에디 콜린스와 헨더슨 두 명뿐(1900년 이후 데뷔 기준)이다. 그뿐만 아니라 통산 4위에 해당하는 3081경기를 뛰었다. 그의 전매특허인 도루는 통산 1406개로 부문 2위 루 브록(938개)에 468개 앞선 압도적인 1위. 1982년 달성한 시즌 130도루는 영원히 깨지지 않을 기록 중 하나이다. 1980년부터 7년 연속 포함, 통산 12번이나 도루왕을 차지한 헨더슨은 통산 볼넷도 2190개를 골라내 배리 본즈(2558개)에 이은 역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통산 출루율은 0.401. MLB 통계 전문 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헨더슨의 통산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111.1로 1947년 이후로 범위를 좁히면 5위에 해당한다. 본즈(162.8)와 윌리 메이스(156.2) 행크 아론(143.1) 알렉스 로드리게스(117.6)만 그보다 앞선다. 통산 득점은 2295점으로 1위. 헨더슨은 단순히 타격의 정확도가 높고 선구안만 뛰어난 선수가 아니었다. 1번 타자로 만만치 않은 장타력까지 보유했다. 통산 홈런이 297개이며 20홈런 이상을 때려낸 시즌(개인 최다 28홈런 2회)도 네 번이나 된다. 그가 활약하던 시기는 홈런 타자가 득세하던 시절이 아니었던 만큼 헨더슨이 얼마나 공포의 대상이었을지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한마디로 모든 팀과 감독이 함께하길 원하는, 이른바 '풀 패키지 선수'인 셈이다.물론 헨더슨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앞서 언급한 도루이다. 도루에 유리하도록 리그 룰이 개정된 지난 2년간 MLB 기록을 보면 그의 위대함이 다시 확인된다. 지난 시즌 MLB 도루왕은 67개(실패 16개)를 성공한 엘리 데 라 크루스(신시내티 레즈)였다. 2002년생 데 라 크루스는 향후 기록 향상이 기대되는 유망주인데 헨더슨은 1998년 마흔 살의 나이로 66번이나 베이스를 훔쳤다. 데 라 크루스는 최근 두 시즌 동안 리그 최다인 102개의 도루에 성공했다. 이마저도 헨더슨의 기록과 비교하면 빛이 바래지는 느낌이다. 스물한 살에 빅리그 데뷔한 헨더슨은 그해 33개, 그다음 시즌 100개를 달성했다. 데뷔 첫 5년 동안 성공한 도루가 427개에 이른다. 헨더슨은 2003년 은퇴할 때까지 최우수선수(MVP) 1회, 올스타 선정 10회, 골드글러브 1회, 실버슬러거 3회 등 굵직굵직한 개인 경력을 쌓았다. 1989년과 1993년에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각각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기도 했다. 구단과 마찰을 빚고 스프링캠프에 지각하는 단골 선수이기도 했으나, 강한 승부 근성 등을 앞세워 긴 시간 선수 가치를 유지했다. 최근 '뛰는 야구'가 주목받기 시작하면 헨더슨의 기록이 얼마나 큰 가치를 지녔는지 새삼 새롭게 느껴진다. 후배들이 다가가고 싶어 하는 목표가 된다는 것만으로도 우리 기억 속에 영원할 선수로 남을 것이다. 굿바이, 헨더슨.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5.01.13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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