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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무인도 간 김종민, 천덕꾸러기→행운의 사나이 등극
'1박 2일' 김종민이 반전 스토리를 쓰며 안방극장에 웃음을 안겼다. 15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에는 김종민이 과감한 판단으로 행운의 사나이로 등극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앞서 멤버들은 오프닝부터 아무런 대가 없는 아침 식사 제공에 의심과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이내 자연 친화적 캠핑 '부시 크래프트'에 도전하고자 무인도로 떠난다는 말에 급격히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멤버들은 '무인도로 떠난다면 꼭 가져가고 싶은 물건 3가지'를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김종민은 삼겹살 10인분 등 센스 있는 아이템 선정으로 멤버들 사이 영웅으로 등극했다. 반면 맏형 연정훈은 졸지에 '짐짝' 신세가 되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각종 생존 아이템 획득을 위한 퀴즈 대결이 진행돼 흥미를 더했다. 특히 딘딘은 자신이 정답을 얘기할 때마다 묘하게 달라지는 주변 스태프들의 반응을 예리하게 포착해 결국 난이도 최상의 주관식 문제를 맞히는 등 잔꾀를 보여줬다. 멤버들은 부푼 마음으로 배를 타고 무인도에 도착했지만 말 그대로 막막하기 그지없는 무인도의 풍경에 말문이 막혔다. 유일한 무인도 경험자 김종민은 평소답지 않은 적극적인 태도로 섬 곳곳을 누비며 쓸만한 물건을 찾아냈다. 하지만 야심 찬 표정으로 끌고 온 대형 튜브가 '무쓸모 아이템'으로 멤버들의 원성을 사면서 영웅에서 천덕꾸러기로 전락해 안방극장에 폭소를 안겼다. 무인도에서의 1박 2일을 준비하던 여섯 남자를 혼란에 빠뜨리는 일이 일어났다. 오직 한 명만이 투표를 통해 '프리미엄 무인도 체험'의 주인공으로 선정돼 다른 섬으로 이동하게 된다는 것. 대형 튜브의 후폭풍으로 위기에 몰린 김종민은 다급한 마음에 김선호와 라비를 끌어들여 '김씨 동맹'을 체결했지만 철석같이 믿었던 동생들로부터 배신당했다. 그러나 김종민이 프리미엄 무인도의 주인공으로 선정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김종민의 극적 스토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딱 한 명, 원하는 사람을 함께 데려갈 수 있다는 말에 곧바로 배신자 김선호를 처단한 것. 결국 마지막 배 복불복에서 김선호는 무인도행에 당첨됐고 집으로 돌아가는 배편을 선택한 김종민은 영웅에서 행운의 사나이로 등극했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3.16 0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