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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2' 소녀시대 효연, 반전 매력 인증한 마라맛 순둥이
소녀시대 효연이 가족을 향해 누구보다 속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무뚝뚝 끝판왕 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녀는 사실 '가족 사랑 끝판왕' 장녀였다. 요리 '똥손'인 효연은 가족과 함께할 캠핑에서 성시경이 추천한 정성 가득 '능이백숙'을 최종 선택하며 가족을 생각하는 그릇의 깊이를 가늠케 했다. 지난 6일 방송된 채널S의 예능 프로그램 '신과 함께 시즌2'에는 푸드 마스터로 변신한 4MC가 '마라 맛 순둥이' 효연이 주문한 '가족과 함께할 캠핑 음식'을 추천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소녀시대의 메인 댄서이자 DJ효로 활동 중인 효연은 화려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집에서는 짜증 많고 무뚝뚝한 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공개된 '신의 주문'엔 남동생이 어머니와 함께 운영한 칼국숫집에서 설거지만 하는 부엌데기(?)로 전락한 효연의 사연이 담겨 흥미를 자아냈다. 남동생은 "맛으로 승부하고 싶다"라는 이유로 월드스타인 누나의 홍보를 만류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남동생의 가게가 폐업하게 됐다고 하자 MC진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효연의 남동생은 폐업에 낙담하지 않고 철저한 시장 조사를 거쳐 새로운 가게를 오픈할 예정이다. 효연은 남동생의 가게가 대박 나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가족들과 특별한 식사 자리를 마련하고 싶어서 '신과 함께 시즌2'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자 시우민은 "제 동생도 베이커리를 운영하는데 '오빠가 홍보라도 해줄까' 물어보니 '필요 없다'고 하더라"라며 그 이유가 "본인의 사생활이 없어질까 봐"라고 해 공감을 자아냈다. 성시경은 "그럼 동엽이 형한테 부탁하면 되지"라며 기막힌 솔루션을 제시했고, 당황한 신동엽은 이내 "전단지라도 붙일게"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유발했다. 효연은 이날 "활동하다 보니 일이 중요해졌다. 또 현모양처가 스케줄이 빡빡하더라"라며 데뷔 초반부터 꿈이었던 현모양처가 아닌 월드 DJ의 꿈을 새롭게 갖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 과정에서 '세뇌기고(되새기며 스스로 세뇌시킨다)'라는 독특한 효연 어록을 꺼내 웃음을 안겼다. 월드 DJ가 되기 위한 중요한 관문인 '욕'에 대해선 5년 차 DJ인 효연도 고충을 토로했다. "욕이 어설퍼서 거울을 보고 연습한 적도 있다. 욕은 좋아하지 않는다. 음악으로 승부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말해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이에 신동엽은 "일이고 죄의식 갖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조언했고, 이용진은 "욕만 하는 서브를 섭외하면 된다"라고 솔루션을 제시했다. 신동엽은 불현듯 욕 잘하는 사람 내가 잘 안다며 방송인 김구라를 추천해 배꼽을 잡았다. 4MC의 본격 메뉴 추천 대결이 펼쳐졌다. 시우민은 캠핑장의 분위기를 업(UP)시킬 '매운 어묵탕'을 추천했고, 성시경은 "가족들끼리 속 버리기 딱이겠네요"라고 틈새 견제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성시경이 "오빠를 선택하게 될 거야"라며 자신한 '능이백숙'이 등장했다. 능이백숙의 비주얼에 신동엽, 이용진, 시우민은 "이거 좀 센데?"라고 감탄하며 폭풍 흡입했다. 먹느라 견제도 잊은 MC들을 보며 성시경은 "이렇게 다 본격적이었던 적 있어요?"라며 우승을 확신했다. 이용진은 '냉모밀과 돈가스'를 추천했다가 효연으로부터 "(본인이) 먹고 싶은 거 시키신 거 아니죠?"라는 반응을 들었다. 만회하기 위해 메뉴의 장점을 어필했지만, 단 하나도 통하지 않자 "음식물 쓰레기 봉투 좀 주세요"라고 자폭했다. 신동엽은 캠핑을 잘 안다는 점을 어필하며 '불낙 전골'을 추천했지만, 요리 똥손인 효연에게는 난이도가 최상인 요리라는 MC들의 견제가 쏟아졌다. 효연의 최종 선택은 모두의 예상대로 성시경의 능이백숙이었다. 성시경은 3회 연속 우승의 기쁨을 맛봤고, 효연은 "편안한 자리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오랜만에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었다. 이렇게 좋은 메뉴도 추천해 주시고, 가족들과 화기애애하게 즐기겠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신과 함께 시즌2' 5회에는 '빵러버 꽃사슴' 노사연이 출연한다. 누구보다 음식에 진심인 게스트의 등장에 4MC의 웃음 참기 챌린지가 펼쳐진다. 13일 오후 8시 채널S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8.07 0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