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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 대체→알칸타라, 가족 사정으로 입국 일정 변경…두산전 출격 전망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선수 라울 알칸타라가 예정된 25일이 아닌 27일에 입국할 예정이다. 이달 말 예정된 두산 베어스전에서 KBO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24일 키움 구단은 “알칸타라 선수의 입국 일정이 변경됐다”며 “알칸타라와 그의 가족은 오는 예정된 25일이 아닌 27일 새벽에 한국으로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비자 발급을 위해 일본으로 이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알칸타라는 지난 19일 키움과 총 40만 달러(약 5억원) 계약을 맺었다. 키움은 마운드 보강을 위해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와 결별을 택했다. 알칸타라는 KBO 통산 101경기 46승 24패 평균자책점 3.21을 올린 KBO 경력자. 특히 2020년 두산 시절 31경기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를 올리기도 했다. 이후 일본프로야구(NPB)에 도전했던 알칸타라는 지난 2년 두산에서 뛰다 부상으로 시즌 도중 교체됐다. 그러다 키움의 부름을 받고 새 도전에 나선다.관심사는 알칸타라의 합류 시점이었다. 애초 알칸타라는 오는 25일 입국 예정이었다. 그런데 구단에 따르면 아내의 건강상 이유로 입국이 늦어졌다. 알칸타라의 아내는 오는 8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구단은 “심각한 상태는 아니며, 간단한 병원 진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알칸타라의 키움 데뷔전은 오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이어지는 고척 두산전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구단 역시 “두산전 기간 중 등판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망했다.한편 키움은 이날 오후 2시 고척 수원 KT전에서 4-10으로 지며 6연패에 빠졌다. 선발 투수 조영건이 4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선 송성문(4타수 2안타) 최주환(4타수 2안타) 이주형(1타수 1홈런 1타점)이 분전했으나, 경기 초반 내준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키움은 여전히 단독 최하위(14승 40패)를 지켰다. 오는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KT전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5.05.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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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삼성 불펜, 불혹의 필승조는? "임창민은 추격조, 오승환은 아직" [IS 고척]

"임창민은 추격조, 오승환은 아직이다."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불혹의 필승조'의 활용 방안을 밝혔다. 삼성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투수 임창민을 콜업했다. 임창민은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8경기 7⅔이닝 동안 1홀드 ERA 5.87을 기록한 뒤 팔꿈치 뼛조각 통증으로 지난달 중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부상 회복에 집중했던 임창민은 지난 17일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전을 기점으로 복귀, 20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2경기 2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박진만 감독은 "어제 임창민 선수가 괜찮다는 보고를 받아서 바로 콜업했다"며 "팀에 경험 있는 불펜 투수가 필요한 상황이라 그를 불렀다"라고 전했다. 박 감독은 임창민을 당분간 추격조로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진만 감독의 말대로 현재 삼성 불펜진은 위기다. 올 시즌 삼성 구원진의 성적은 9승 7패 19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ERA) 4.56. ERA는 리그 6위에 세이브는 리그에서 가장 적다. 역전패(12패)가 키움 히어로즈(14패)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다.다행히 최근 베테랑 필승조 2명이 2군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었다. 임창민과 오승환이었다. 임창민과 달리 오승환은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시즌 직전 모친상을 치르면서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후 오승환은 퓨처스 리그 4경기에 나와 4이닝 동안 10실점하며 고전했다. 다만 5월 두 경기에서 2이닝 1실점으로 좋아진 모습을 보이면서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주말 복귀도 가능해보였다. 하지만 오승환의 복귀 일정은 조금 미뤄졌다.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의 구위가 아직 덜 올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오승환의 평균 구속이 140km 초반이다.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구위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판단해 복귀 시점을 미뤘다"라고 전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05.21 19:04
프로야구

"후배들의 우승 기운, 팍팍 받아 왔죠" ERA 0.95 언터처블 손동현, "이제 제가 우승해야죠" [IS 인터뷰]

"후배들의 우승 기운, 팍팍 받고 왔습니다."KT 위즈 투수 손동현은 프로야구 경기가 없던 지난 19일, 서울 목동야구장을 찾았다. 황금사자기 결승전에 나선 성남고 야구부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해서였다. 손동현은 "내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준결승까지 오른 적이 있는데 결승은 처음이다. 역사적인 순간을 보기 위해 부랴부랴 목동으로 갔다"고 말했다. 당일 손동현은 이른 오후까지 유소년 야구클리닉 일정이 있어 경기 막판에야 목동에 도착했다. 그리고 손동현은 그의 눈 안에 후배들의 우승 순간을 담았다. 바로 이튿날인 20일, 손동현은 다시 프로 선수의 신분으로 돌아와 마운드에 올랐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 8회, 5-2로 앞선 상황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시즌 8번째 홀드와 함께 자신의 평균자책점도 0.99에서 0.95까지 끌어 내렸다. 팀도 5-3으로 승리하면서 모처럼 웃었다. 손동현은 "후배들의 기를 잘 받고 돌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성남고 교훈이 '의생의사'다. 의(義)에 살고 의에 죽는다는 말인데, 의를 지켜 후배들을 응원하러 간 덕분에 좋은 기운을 받고 온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고교 야구에는 낭만이 있다. 어린 선수들의 패기도 느낄 수 있다. 두려울 것 없이 던지는 후배들을 보며 나도 예전 생각이 많이 났다. 나도 다시 용기와 패기를 충전한 시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패기를 충전한 손동현은 20일 경기에서 최고 147㎞/h의 속구를 포수 미트에 꽂아 넣으며 깔끔하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포크볼의 제구가 잘 되지 않았다"고 돌아본 손동현은, 대신 포심 패스트볼의 구위로 찍어 누르며 KIA 타선을 돌려세웠다. 손동현은 "안 좋을 때도 이겨낼 힘을 후배들에게서 얻어 온 것 같다"라며 재차 후배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성적에서 나오듯, 올 시즌 손동현의 공은 '언터쳐블'이다. 20이닝 이상 던진 구원 투수 중 0점대 ERA를 기록 중인 선수는 한화 이글스 마무리 김서현(0.75)과 SSG 랜더스 이로운(0.79), 한화 김종수(0.90)에 이어 손동현까지 4명이다. 손동현은 이들보다 4이닝 이상 더 많은 이닝(28⅓이닝)을 던지고도 0점대 ERA를 유지하면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손동현은 "평균 보존의 법칙이라고 있지 않나. 한 점만 내줘도 1점대로 올라갈 수 있는 ERA다. 성적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오히려 마음은 더 여유롭다. 손동현은 올 시즌 선전의 원동력으로 비시즌 다듬은 포크볼과 위력이 살아난 하이 패스트볼, 그리고 "넓어진 시야"를 꼽았다. 손동현은 "올 시즌 투구 결과가 좋다 보니 지난해보다 마운드 위에서 여유가 더 생긴다. 예전엔 내 공이나 타자와의 승부만 생각했다면, 지금은 주자나 경기 상황을 생각하면서 공을 던질 여유가 생겼다. 경기를 보는 눈이 생겼달까. 덕분에 결과가 더 좋게 나오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많은 이닝에도 손동현은 지치지 않는다. 오히려 "(경기가 끝난) 지금도 나가서 던지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타자와의 승부, 경기의 긴장감까지 즐기는 경지에 이르렀다. 그는 "요즘 마운드에 나가는 게 부쩍 재밌어졌다. 맨날 던지고 싶다"라며 "그러기 위해선 안 아파야 한다. 다치지 않고 끝까지 던져서 팀을 우승시키는 게 목표다"라고 올 시즌 각오를 다졌다. "후배들이 우승한 것처럼, 나도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5.21 09:04
프로야구

[오피셜] '실패 인정' 키움, 알칸타라 영입 발표...방출한 타자는 푸이그

키움 히어로즈가 타자 를 방출하고 대체 선수로 '투수' 라울 알칸라타(33)를 영입했다. 키움 구단은 19일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KBO에 요청하고, 대체 선수로 우완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연봉 2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 등 총액 40만 달러에 잔여 시즌 계약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구단은 "구단은 올 시즌 공격력 강화를 목표로 외국인 타자 2인 체제를 운영해왔으나, 기대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했다. 팀이 최하위로 처진 현 상황을 타개하고 실질적인 반등을 위해서는 선발진 강화를 통한 마운드 안정이 필요하다는 내부 의견이 모였고, 이에 따라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배경을 밝혔다. 알칸타라는 KT 위즈(2019)와 두산 베어스(2020, 2023~2024)에서 뛰며 4시즌 통산 46승 24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한 투수다. 2020시즌에는 20승을 거두기도 했다. 올 시즌은 멕시코 리그 레오네스 데 유카탄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키움 구단은 "케니 로젠버그·알칸타라·하영민으로 이어지는 1~3선발에 최근 퓨처스팀에서 컨디션을 조율 중인 김윤하, 곧 부상에서 복귀 예정인 정현우까지 가세하면 이전보다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발진 재정비를 통한 분위기 전환이 팀에 새로운 활력이 되길 기대하며, 선수단 모두 새로운 각오로 남은 시즌에 임해 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좋은 동료였던 푸이그와 작별하게 되어 아쉽다. 푸이그는 미국으로 돌아가 시즌 중 다친 왼쪽 어깨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다. 푸이그의 앞날에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알칸타라는 오는 25일 입국한 뒤 고척 스카이돔으로 이동,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진 뒤 가볍게 팀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26일부터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를 진행한다. 등판 일정은 추후 정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9 11:31
메이저리그

'레전드' 커쇼, 260일 만에 빅리그 복귀전...LAA 타선에 고전하며 조기강판

메이저리그(MLB) '리빙 레전드' 클레이튼 커쇼(37·LA 다저스)가 260일 만에 복귀전에서 고전했다. 커쇼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LA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4-5, 1점 지고 있던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오며 패전 위기에 놓였지만, 타선이 6회 말 3득점하며 역전해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커쇼는 2008년 데뷔, 다저스에서만 뛰며 통산 212승을 거둔 투수다.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2013·2014시즌을 포함, 통산 세 차례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거머쥐며 '천상계' 투수로 불렸다.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이 다저스에서 뛰던 시절 팀 메이트이기도 했다. 커쇼는 2021시즌 이후 부상에 시달리며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다저스와의 계약이 끝나 FA 자격을 얻은 지난겨울에도 1년 계약(750만 달러)에 그쳤다. 2017·2018시즌 그의 연봉은 3557만1429달러였다. 올 시즌도 시작이 늦었다. 왼쪽 발가락과 왼쪽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를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중순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도쿄 시리즈'에 참석, 팀 대표 선수로서 일정을 소화했지만, 이후 4월까지 빅리그 무대에 서지 못했다. 그런 슈퍼스타의 복귀전이었기에 이날 에인절스전은 더 주목받았다. 하지만 커쇼는 1회부터 3점을 내주며 고전했다. 1사 1루에서 타일러 워드와 호르헤 솔레어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로건 오하피에게 던진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통타 당해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2사 뒤 매튜 휴고에게도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이 늘어났다. 타선이 1회 말 3득점하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커쇼는 3회 초 선두 타자 워드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다시 리드를 내줬다. 4회 초 역시 1사 1루에서 케빈 뉴먼에게 2루타, 작 네토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커쇼는 다저스가 4회 말 1득점하며 1점 차로 추격한 뒤 이어진 5회 초 수비 시작 직전 마운드를 구원 투수에게 넘겼다. 현재 다저스는 선발진에 빈자리가 많다. FA 계약으로 영입한 블레이크 스넬, '유리몸' 타일러 슬래스노우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일본인 신성 사사키 로키마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 라돈 넥이 앞선 네 경기에 차례로 나섰고, 커쇼가 복귀해 한 자리를 메웠다. 이름값으로는 가장 높은 선수지만, 어느덧 30대 후반 노장이 된 커쇼. 그가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8 13:04
프로야구

4일 휴식 강행군에도 10K 무실점, '헌신왕' 앤더슨 "감독 제안 흔쾌히 수락, 공 던지는 게 내 임무" [IS 스타]

SSG 랜더스의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이 4일 휴식 후 등판 강행군에도 무실점 호투와 함께 삼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앤더슨은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앤더슨은 시즌 3승(2패)을 올렸다. 이날 앤더슨은 최고 157km/h의 압도적인 구위(포심 패스트볼 42개)로 NC 타선을 돌려세웠다. 140~146km/h의 체인지업(29개)과 최저 127km까지 떨어지는 커브(20개) 슬라이더(3개)도 NC 타자들의 스윙을 끌어내는 데 효과적이었다. 경기 후 이숭용 SSG 감독도 "앤더슨이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라며 그를 칭찬했다. 4일 휴식 후 투구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의 완벽한 피칭이었다. 앤더슨은 지난 1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5⅔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진 바 있다. 이후 닷새 만에 선발 마운드에 재등판, 시즌 4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와 함께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경기 후 앤더슨은 "(4일 휴식을) 감독님께서 먼저 제안을 하셨고, 나도 흔쾌히 이를 받아들였다. 경기에 등판해 공을 던지는 게 내 임무다"라며 "(그동안) 5일 휴식 후 던지다가 4일 쉬고 등판했지만 부담은 없었다. 일정을 미리 알려줘서 몸과 마음 모두 준비를 마쳤다"라고 전했다. 앤더슨은 SSG의 '헌신왕'이다. 지난 4월엔 아내의 출산을 보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으나, 출산이 늦어지자 휴가를 반납하고 돌아와 등판한 뒤 다시 일본으로 건너간 바 있다. 당시(4월 9일 삼성 라이온즈전) 앤더슨은 7이닝 11탈삼진 1실점 완벽투를 선보이고 팀의 승리를 이끈 뒤 다시 출산휴가를 떠났다. 앤더슨의 '헌신'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한 달이 지난 이날도 4일 휴식 후 등판이라는 헌신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한편, 앤더슨은 이날 10개의 삼진으로 시즌 통산 78번째 탈삼진을 기록, 이 부문 리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삼진왕의 욕심도 나지 않을까. 그는 "삼진은 기록일 뿐이다. 특별히 경쟁을 의식하지 않는다"면서 "내게는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라며 승리에 더 큰 의미를 뒀다. 마지막으로 그는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오늘도 팬분들의 함성 소리가 큰 힘이 됐다. 앞으로도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 주시면, 승리로 보답하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맺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5.16 00:04
메이저리그

잃어버린 4.5㎞, 사사키 결국 IL행...역시 풀타임 메이저리거는 무리였나

LA 다저스 일본인 오른손 투수 사사키 로키(24)가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사사키가 오른 어깨 충돌 부상으로 15일짜리 IL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대신 불펜 투수 JP 파이어라이젠을 트리플A에서 불러올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애슬레틱스전에 앞서 "사시키가 지난 등판 후에 통증을 호소했다"라고 전했다. 사사키는 직전 등판이던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4이닝 5피안타(2피홈런) 1사구 2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빅리그 진출 후 탈삼진을 하나도 잡지 못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사사키는 이날 61개의 공을 던졌는데,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시즌 평균 154.6㎞(96.1마일)에 한참 못 미치는 152.5㎞/h(94.8마일)에 그쳐 우려를 샀다. 결국 탈이 났다. 사사키는 이번 오프시즌 '투수 최대어'로 평가를 받았다. 여러 팀의 러브콜을 받은 그는 구단 고위 관계자를 직접 면담한 뒤 다저스행을 결정했다. 다만 MLB 진출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 완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갖추지 않은 가운데 일본 소속팀 지바 롯데 마린스와 MLB 진출을 놓고 잡음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2020년 지바 롯데 입단 후 5시즌 동안 규정이닝을 채운 적이 한 번도 없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투구는 2022년 129와 3분의 1이닝.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그가 미국 무대 진출을 선언하자, 빡빡한 일정의 MLB 정상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는 목소리가 자국 내에서도 새어 나왔다. 사사키는 이번 시즌 개막 후 8경기에서 34와 3분의 1이닝을 던지고 로테이션에서 이탈했다. 징조는 일찌감치 감지됐다. 아시아 선수 중 최고 시속 165㎞의 공을 던진 사사키는 2023년 직구 평균 구속이 159㎞/h(98.8마일)에서 지난해 155.6㎞/h(96.7마일)로 감소했다. 올 시즌 MLB에선 154.5㎞/h(96마일)로 더 떨어졌다. 더불어 분당회전수(RPM)도 크게 낮아졌다. 로버츠 감독은 "무엇이 비정상인지 파악하려고 노력 중"이라면서 "투구 메커닉이나 커맨드, 또 메이저리그 타자를 억제하기 위한 등판 간격의 관리 등 여러 요소가 관계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분석했다. 다저스는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에 이어 사사키까지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 마운드 운영의 부담이 커졌다. 이형석 기자 2025.05.15 02:52
프로야구

[오피셜] 롯데, 1선발 채웠다...반즈 대체 선수로 알렉 감보아 영입

롯데 자이언츠가 14일 메이저리그 LA다저스 트리플A 소속 알렉 감보아를 찰리 반즈의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이적료는 10만 달러, 연봉 총액 33만 달러(연봉 30만 달러·옵션 3만 달러)다. 감보아는 신장 1m85㎝, 92㎏ 신체 조건을 갖춘 좌완 투수다. 구단은 "선발 경험이 풍부하며, 높은 타점에서 구사하는 평균 151㎞/h 강속구가 장점이다"라고 전했다. 감보아는 마이너리그 통산 131경기에 등판 359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선발 등판 41경기에서 28승 21패를 기록했다. 구단은 더불어 "좌완 투수로서 빠른 구속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KBO에서 좋은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평가했으며, 팀을 먼저 생각하는 워크에식이 훌륭한 선수로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감보아는 "KBO리그 최고 인기 구단인 롯데 자이언츠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 팀의 일원으로 빠르게 적응해 개인 성적보다는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감보아는 16일 입국한다. 필요한 행정 절차를 거친 후 등판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5.05.14 10:01
메이저리그

'커쇼 복귀 준비 완료' 마지막 재활 등판서 4이닝 2실점...19일 LAA전 선발 예상

메이저리그(MLB) 현역 최고의 레전드 클레이턴 커쇼(37·LA 다저스)가 복귀 준비를 마쳤다.커쇼는 12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57구, 스트라이크는 35구였다.커쇼로서는 빅리그 복귀에 앞서 출전한 마지막 재활 등판이었다. 커쇼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왼쪽 어깨 수술을 받았고, 2024시즌 복귀했으나 왼쪽 발가락, 왼쪽 무릎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등판 없이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올 시즌은 회복에 전념한 가운데 재활 등판 다섯 차례를 소화하며 빅리그 콜업 준비믈 마무리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60일 부상자 명단에 들어있는 커쇼가 오는 19일이면 부상자 명단에서 빠져 1군 로스터 등록이 가능해진다. 다저스는 곧바로 그를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킬 생각이다. MLB닷컴은 "구단 일정을 고려할 때 오는 19일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서 그가 선발 등판하게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저스로서는 선발 투수가 한 명이라도 더 필요한 상황. 다저스는 시즌 전 타일러 글래스노우, 블레이크 스넬,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더스틴 메이가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 거로 준비했다. 하지만 오타니의 투수 복귀가 늦어지고 글래스노우와 스넬이 부상자 명단에 들면서 로테이션 운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토니 곤솔린이 가세해 로테이션에 숨통이 조금씩 트이지만 여전히 불안 요소가 많다.커쇼는 현역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다. 빅리그 통산 212승 94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3회, 최우수선수(MVP) 1회를 수상한 바 있다. 현재 통산 탈삼진이 2968개로, 32개만 더하면 3000탈삼진 고지를 넘게 된다.레전드 투수로는 이례적으로 원 클럽맨이기도 하다. 커쇼와 함께 당대 최고의 투수로 꼽힌 저스틴 벌랜더, 맥스 슈어저 등은 여러 팀을 오갔으나 커쇼는 데뷔 후 올해까지 다저스에서만 18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그가 빅리그 마운드에 오르면 잭 휘트, 빌 러셀과 함께 다저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가장 많은 시즌을 뛴 선수가 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2 10:20
프로야구

97구에서 "더 던질 수 있습니다" KIA 올러, 112구 역투의 비밀 [IS 인천]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31)는 왜 투구 수 112개를 기록했을까. 올러는 지난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경기 중반 동점이 돼 승리 투수 요건은 날아갔지만, 올 시즌 KIA 선발 투수 중 한 경기 최다인 투구 수 112개를 소화할 정도로 '역투'를 펼쳤다. 이범호 KIA 감독은 11일 SSG전에 앞서 "(5회를 마친 뒤) 어떻겠냐고 물어보니까 '더 던질 수 있다'라고 하더라. 그러면 110개는 안 넘기게 하겠다, 다음 등판에서 투구 수를 줄여주기로 했다"라며 6회 등판 상황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날 올러는 5회를 마쳤을 때 투구 수가 97개로 적지 않았다. 평상시 같으면 투수 교체가 이뤄질 수 있었으나 11일 더블헤더를 앞둔 KIA로선 불펜 소모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었다. 6회에도 등판한 올러는 삼자범퇴로 SSG 타선을 막아냈다. 이닝 투구 수는 15개. 예고한 110개를 살짝 넘겼으나 큰 무리는 없었다. 이범호 감독은 "만약 (타자가) 한 명 나갔으면 106~7구에서 바꿔주려고 했다. 최대한 무리를 안 시키려고 했다"며 "불펜이 뭔가 맞아떨어질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올러가) 1이닝을 더 버텨주면 (나머지) 3이닝을 3~4명의 투수로 막아 괜찮지 않을까 해서 어제는 던지게 했다. 그다음에는 줄여줄 생각"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올러의 다음 등판 일정은 다소 유동적이다. 이 감독은 "내일쯤 되면 몸 상태가 나올 거니까 어떤지 체크해보겠다"라고 부연했다.한편 이날 KIA 선발 라인업은 박찬호(유격수) 위즈덤(1루수) 김도영(3루수) 최형우(좌익수) 김선빈(지명타자) 오선우(우익수) 홍종표(2루수) 한준수(포수) 박정우(중견수) 순이다. 더블헤더 1차전 선발 투수는 외국인 제임스 네일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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