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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명불허전 ‘주리 케인’…‘주민규 8호골’ 대전, ‘10명’ 강원 1-0 제압→전북에 5점 앞선 1위 [IS 대전]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강원FC를 누르고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대전은 27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2연승을 달린 대전(승점 23)은 2위 전북 현대(승점 18)와 격차를 5점으로 벌리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3연승에 도전했던 강원(승점 13)은 연승 행진이 끊기면서 8위에 머물렀다.45분간 팽팽하게 맞붙었던 두 팀의 희비는 후반 들어 엇갈렸다. 강원 김경민이 후반 초반 퇴장당하면서 대전이 수적 우위를 점한 뒤 기세를 몰아 득점했다. ‘해결사’ 주민규가 주인공이었다. 코너킥 찬스에서 헤더골을 터뜨린 그는 득점을 합작한 김현욱과 함께 점프해 손을 펴 앞으로 찌르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세리머니로 기쁨을 누렸다.올 시즌 리그 8호골을 기록한 주민규는 득점왕 경쟁에서도 2위 전진우(전북·6골)보다 한 보 앞서게 됐다. 홈팀 대전이 초반부터 분위기를 가져갔다. 전반 9분 골키퍼 이창근이 전방으로 길게 보낸 킥을 켈빈이 받아 슈팅했지만, 이광연에게 막혔다. 강원은 전반 20분부터 볼 소유 시간을 늘려갔다. 강력한 압박을 꺼냈다. 두 팀은 볼을 뺏고 뺏기는 치열한 다툼을 이어갔다.두 팀 모두 서로를 뚫는 데 애먹었다.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중원에서 강하게 부딪히는 장면이 자주 발생했다. 전반 35분 대전 윤도영과 강원 이기혁이 볼 경합을 위해 달려들어 부딪혔고, 윤도영이 한참을 고통스러워하다가 일어났다.대전은 전반 37분 밥신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주민규가 가슴으로 떨군 뒤 윤도영이 슈팅했으나 골대 위로 높게 솟았다.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양 팀은 변화 없이 후반전에 돌입했다.후반 8분 변수가 발생했다. 강원 김경민이 볼을 쥔 대전 수문장 이창근에게 빠르게 달려가 태클했고, 이창근이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주심은 곧장 옐로카드를 꺼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을 거친 뒤 옐로카드를 무효로 하고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경민의 태클이 위협적이었다는 판단이었다. 강원은 이때부터 10명으로 싸웠다. 대전은 후반 17분 윤도영과 김준범을 빼고 김인균과 김현욱 투입하며 공격과 중원 쪽 변화를 줬다. 강원도 구본철 대신 최한솔을 넣으며 후방을 강화했다.강원은 파이브백을 세우고 역습을 노렸다. 여의치 않았다. 대전 공세가 이어졌다. 대전은 후반 23분 켈빈이 왼쪽 측면을 허물고 건넨 컷백을 김현욱이 곧장 왼발로 때렸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27분 주민규가 문전에서 때린 터닝슛은 상대 수비수들의 견제로 힘이 실리지 않았다. 거듭 몰아치던 대전이 후반 29분 결실을 봤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현욱이 올린 크로스를 주민규가 수비수 견제를 이겨내고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8호골.대전은 후반 40분 주민규와 박규현 대신 구텍과 오재석을 투입했다. 남은 시간 대전은 큰 위기 없이 주민규의 득점을 지켰다.대전=김희웅 기자 2025.04.27 18:24
예능

신혜선 전 남친 등장 “그때는 찌질했지만…” (뭉찬4)

‘뭉쳐야 찬다4’에서 56인 셀럽들의 치열한 드래프트 전쟁이 시작된다.JTBC 대표 스포츠 예능 ‘뭉쳐야 찬다4’(연출 성치경 / 작가 모은설 / 이하 ‘뭉찬’)가 지난 6일 첫 방송부터 범상치 않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출발했다. 대한민국 예능 최초로 시도되는 11대11 정식 축구 리그 ‘판타지리그’의 막이 오르며, 총 56인의 셀럽 선수들이 대거 출격해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이들의 숨겨진 축구 실력은 물론, 감독들의 전략 싸움에도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오는 13일 방송되는 2회에서는 본격적인 드래프트 전쟁이 펼쳐진다. 감독 안정환, 박항서, 김남일, 이동국은 직접 선정한 4가지 능력치 테스트를 통해 자신들의 전술에 맞는 선수를 가려내는 치열한 경쟁에 돌입한다.이런 가운데 자신을 ‘신혜선 전(前) 남친’이라고 소개하는 한 선수가 등장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는 JTBC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에서 신혜선의 전 남친 역할을 연기한 배우 한은성. 그는 “극 중에서는 찌질한 바람둥이였지만, 축구장에서는 찌질한 모습은 없고 거칠고, 야생마 같은 기질이 있다”며 반전 매력을 어필해 모두의 시선을 끈다.키워드부터 유명 선수들을 언급하며 눈길을 끌었던 참가자들의 축구 실력도 검증한다. 먼저 ‘아이돌 메시’를 자청한 비투비 서은광과 하성운이 슈팅 대결로 진정한 타이틀의 주인을 가린다. 이때 서은광은 등장부터 “안감독이 싫어요”를 외치며 들어와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과연 그 사연은 무엇일지, 또 축구 레전드들의 인정을 받게 될 진짜 ‘아이돌 메시’는 누구일지 호기심이 증폭된다.또한 ‘발라드계 호나우딩요’라는 키워드로 등장한 정승환은 “군대스리가에서 공격수였다. 득점왕 출신”이라고 자신의 경력을 소개한다. 제대 3개월 차에 ‘뭉찬4’를 찾은 그가 ‘판타지리그’에서도 군대에서처럼 에이스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그런가 하면 2002년생 K팝 스타 방예담은 “초등학교 시절 득점왕이었다”는 숨겨진 과거를 공개하고, “차은우가 인정한 축구 실력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아스트로 MJ는 놀라운 슈팅 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에 더해 ‘J리그 음바페’라는 키워드로 호기심을 불러 모은 판타지보이즈 히카리도 테스트장에 출격한다. 일본에서 13년 동안이나 엘리트 축구를 했다는 그가 높을 대로 높아진 감독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이외에도 ‘뭉찬4’에는 엘리트 코스를 밟았던 축구인이 대거 참여한다. ‘대학 선출 코미디언’이라는 키워드로 등장한 춘봉, 첨지 아빠 송하빈, ‘손흥민 직속 후배’라는 키워드로 출연한 모델 박승훈 등 대학생 때까지 축구를 계속해 온 엘리트 축구인들의 대거 합류해 기대가 모이고 있다.한편 ‘뭉쳐야 찬다4’ 2회는 오는 13일 오후 7시 1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11 09:39
해외축구

‘흥민아, 나 먼저 우승한다’ 개인상 싹쓸이하고 드디어 트로피 눈앞…‘95%’ 가능성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드디어 ‘무관’ 탈출을 앞뒀다.축구 콘텐츠 플랫폼 스코어 90은 7일(한국시간) 유럽 주요 리그의 우승 가능성을 수치로 나타내 공개했다.파리 생제르맹의 우승으로 경쟁이 끝난 프랑스 리그1을 제외하고 아직 치열한 막판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특히 스페인 라리가가 그렇다. 8경기를 남겨두고 FC바르셀로나(승점 67)가 선두를 질주하는 가운데,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63)와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60)가 추격하고 있다.스코어 90은 바르셀로나의 우승 가능성을 75%로 책정했고, 레알은 21%로 전망했다. 아틀레티코의 리그 제패 확률은 4%에 그쳤다. 독일 분데스리가도 사실상 뮌헨의 우승이 점쳐진다는 통계가 나왔다. 뮌헨의 정상 등극 가능성이 95%이며 2위 바이엘 레버쿠젠은 5%에 불과했다.매체가 분데스리가 우승 가능성을 점치면서 케인의 사진을 쓴 게 눈에 띈다. 케인이 ‘무관’의 대명사이기 때문이다.뮌헨 이적 전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케인은 우승과 연이 없었다.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올랐으나 리버풀에 트로피를 내줬다.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무관’ 늪을 벗어나지 못했다. UEFA 유로 2020, 유로 2024 모두 결승전에서 고개를 떨궜다. 각종 대회 득점왕과 도움왕을 휩쓴 케인이지만, 아직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국내에서는 ‘절친’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빼어난 기량에 비해 우승복이 없는 대표적인 선수로 꼽힌다.리그 6경기를 남겨둔 뮌헨(승점 68)은 레버쿠젠(승점 62)보다 6점 앞서 있다. 아직 마냥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리버풀의 우승 가능성이 96%로 가장 높았다. 사실상 확정적인 셈이다.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는 선두 인터 밀란(승점 68)과 2위 나폴리(승점 65)가 7경기를 남겨두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인터 밀란의 리그 제패 확률은 67%이며 나폴리는 32%다.아직 8강이 시작되지 않은 UCL 우승 가능성은 바르셀로나(22%), PSG(21%), 레알 마드리드(20%), 뮌헨(15%), 아스널(11%) 순이었다.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 등극 가능성은 아틀레틱 클루브(2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 라치오(18%), 토트넘(18%), 프랑크푸르트(11%) 순이었다.김희웅 기자 2025.04.0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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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2경기에도 ‘승승승승승승승승승’…사령탑은 감탄 “이게 우리의 철학”

스페인 라리가 FC바르셀로나가 2025년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한지 플릭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끝난 2024~25 라리가 29라운드에서 지로나를 4-1로 제압했다. 바르셀로나는 리그 21승(3무5패)째를 올리며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63)와 격차를 다시 벌렸다.바르셀로나는 지난 3일 동안에만 2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강행군을 벌였다. 취소됐던 오사수나와의 27라운드가 지난 28일에 열렸기 때문이다. 당시 팀 닥터인 카를레스 미나로 박사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경기가 미뤄졌다. 두 구단은 해당 경기 일정을 미루길 원했던 거로 알려졌으나, 결과적으로 3월 A매치 휴식기가 끝난 뒤에 바로 열렸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72시간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경기를 벌였지만, 모두 승리로 마무리하며 위기를 넘겼다.바르셀로나는 전반 43분 라민 야말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자책골이 돼 먼저 달아났다. 후반 8분 아르나우트 단주마에게 실점했지만, 후반 16분과 32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연속 골로 단숨에 리드를 잡았다. 레반도프스키는 감각적인 발리 슈팅을 선보이며 박수를 받았다. 후반 41분에는 페란 토레스가 쐐기 골을 넣으며 경기를 매조졌다.올 시즌 바르셀로나의 공격 축구는 계속된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공식전 45경기 중 무려 20차례나 한 경기 4득점 이상을 해냈다. 바르셀로나는 공식전에서 139골을 넣었는데, 이는 경기당 3골 이상 넣었다는 의미다. 2025년 이후로는 공식전 20경기 무패(17승 3무). 라리가에선 9연승을 질주 중이다. 플릭 감독은 승리 뒤 “이게 우리의 철학”이라며 “우리는 항상 공격하고, 기회를 만들고, 득점을 노리길 원한다. 득점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항상 득점을 시도한다. 선수들은 항상 득점을 원한다”고 치켜세웠다.이어 “오늘 경기에서 역습 상황들을 보면, 스트라이커들뿐만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들, 그리고 프렌키 더 용도 거의 90미터를 전력 질주했다. 이게 바로 우리 팀의 정신, 자세”라고 돌아봤다.레반도프스키의 활약도 빛난다. 1988년생인 그는 리그 28경기에서만 25골을 넣었다. 같은 라운드서 22골째를 신고한 킬리안 음바페(레알)과 격차를 벌리며 득점왕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나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알고 있지만, 나는 21~22살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몇 년 더 최정상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또 “현재 몸 상태가 매우 좋다. 몇 년 전과 지금의 기록을 비교해 봐도 별다른 차이가 없다. 여전히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앞으로도 몇 년은 더 이 수준에서 뛰고 싶다”고 강조했다.김우중 기자 2025.03.31 14:19
해외축구

파넨카 선제골→역전 골까지 ‘음바페 쇼’ 레알, 강등권 팀에 3-2 진땀승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5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강등권인 레가네스를 제압했다.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멀티 골을 터뜨리며 이름값을 했다.레알은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가네스와의 2024~25 라리가 29라운드에서 3-2로 이겼다. 레알은 이날 승리로 리그 19승(6무4패)째를 기록, 단독 2위(승점 63)를 지켰다. 한 경기 덜 치른 1위 바르셀로나(승점 63)와의 승점을 다시 동률로 맞췄다.레알은 이날 선제골을 넣고도 내리 2골을 실점하는 어려운 경기를 했다. 위기에서 팀을 구한 건 음바페와 주드 벨링엄이었다. 벨링엄은 팀이 1-2로 뒤진 후반 초반 동점 골을 터뜨렸다. 음바페는 직접 프리킥 기회에서 프란 가르시아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오른발 슈팅을 꽂아 넣으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경기 초반 파넨카로 페널티킥(PK) 득점을 올린 것을 포함해 멀티 골을 완성했다. 22호 골 고지를 밟으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23골)와의 득점왕 경쟁에서도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날 3연승에 도전한 레알은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레가네스에 맞섰다. 음바페, 벨링엄, 브라힘 디아스, 아르다 귈러 등이 먼저 그라운드를 밟았다.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은 벤치를 지켰다.로테이션을 가동한 레알이지만, 전반 3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0분 벨링엄이 날카로운 패스를 귈러에게 건넸다. 귈러가 박스 안에서 넘어지며 PK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가 가운데로 툭 차 넣으며 가볍게 성공했다.하지만 레가네스가 곧장 반격했다. 바로 1분 뒤 공격 상황에서 디에고 가르시아가 동점 골을 터뜨렸다. 크로스를 건네받은 오스카 로드리게즈가 공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했다. 그런데 공이 수비를 맞고 굴절돼 가르시아 앞에 떨어졌다. 이를 가르시아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기세를 탄 레가네스는 내친김에 역전까지 해냈다. 전반 41분 로드리게즈의 패스를 받은 다니엘 라바가 박스 안에서 마무리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1-2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이한 레알은 2분 만에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박스 안에서 벨링엄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는데, 브라힘이 재차 슈팅했으나 상대 수비가 골라인을 넘어가기 전에 걷어냈다. 그런데 이 공이 골대 상단을 강타한 뒤 다시 그라운드로 향했고, 벨링엄이 몸을 던져 마무리했다.레알은 아껴둔 교체 카드를 모두 꺼내며 역전을 노렸다. 결실을 맺은 건 후반 31분이었다. 직접 프리킥 기회에서 가르시아의 도움을 받은 음바페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절묘한 득점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레알은 이 득점을 지키며 고전 끝에 승점 3을 확보했다.김우중 기자 2025.03.30 08:32
국가대표

[IS 고양] ‘대표팀 최고참’ 주민규는 초심을 잃지 않는다 “인내하고 기다려야”

축구대표팀 공격수 주민규(35·대전하나시티즌)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출전이라는 꿈을 잊지 않고 있다.주민규는 17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소집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소속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와 홀가분하다”며 “나이는 최고참이지만, 대표팀 경력은 신인이다. 어떻게 팀에 도움이 돼야 할지에 더 집중하고 있다”라고 몸을 낮췄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이날 처음으로 소집, 오는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을 벌인다. 25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격돌한다. B조 1위(승점 14)인 한국은 이번 안방 2연전을 통해 월드컵 본선 직행을 노린다.‘늦게 핀 꽃’ 주민규의 시선은 월드컵으로 향한다. 그는 지난해 3월 만 33세 333일의 나이에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10일 뒤에는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며 한국 남자 선수 최고령 A매치 데뷔 신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그런 주민규는 올 시즌 대전하나시티즌 유니폼을 입고 5경기 5골을 넣으며 뛰어난 경기력을 뽐낸다. K리그1 득점왕 2회에 빛나는 발끝은 여전하다.다시 태극마크를 단 주민규는 월드컵 출전이라는 꿈을 얘기했다. 그는 “월드컵에 나서는 건 모든 선수의 꿈이다. 하지만 전에도 말했듯, 지금은 당장 코 앞에 놓인 2경기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한국의 이번 2연전 상대인 오만과 요르단은 깊게 내려앉아 수비할 가능성이 크다. 주민규는 “사실 내려선 팀을 공략하는 건 쉽지 않다. 울산 HD 시절에도 경험했지만, 결국 인내하고 기다려야 하는 방법밖에 없더라”라며 “기회가 적겠지만, 해결해야 할 때 에너지를 쏟겠다. 내 경험을 살려서 플레이하겠다”라고 비책을 전했다.30대 중반에도 여전한 활약을 펼치는 주민규를 두고 ‘또 다른 전성기’라는 시선이 향한다. 정작 주민규는 “장점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지만, 나는 반대로 더 많은 슈팅이 나와야 한다고 본다”라며 “굉장히 부족한 단점인 셈이다. 많은 슈팅을 시도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진단했다.한편 주민규의 대표팀 경쟁 상대는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과 오현규(헹크)다. 오현규의 경우 올 시즌 공식전 10골을 넣으며 성공적으로 유럽에 안착했다는 평이다. 취재진이 주전 경쟁에 대해 묻자, 주민규는 “워낙 장점이 많은 선수라 굳이 비교하긴 어렵다”라며 “내가 가진 장점은 나이가 많고, 여유가 있다는 게 아닐까”라고 웃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03.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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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골’ 음바페, 레알 데뷔 시즌 호나우두 넘었다…호날두와도 2골 차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7)의 발끝이 뜨겁다. 그는 어느덧 시즌 31호 골을 신고, 과거 호나우두(49)의 레알 데뷔 시즌 득점 기록(30골)을 넘어섰다.음바페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의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2024~25 라리가 28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팀이 0-1로 뒤진 전반 17분과 23분 연거푸 골망을 가르며 리드를 되찾았다. 팀은 2-1로 역전승하며 리그 1위(승점 60)에 올랐다. ‘라이벌’ 바르셀로나는 2경기 덜 치른 2위(승점 57)다.이날 레알은 전반 7분 만에 코너킥 수비에 실패하며 실점했다. 비야레알 후안 포이스가 혼전 상황서 왼발로 공을 밀어 넣으며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이때 음바페가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음바페는 전반 17분 강력한 전방 패스를 브라힘 디아즈에게 건넸다. 디아즈는 골키퍼를 상대로 칩슛을 시도했다가 막혔는데, 이 공을 음바페가 오른발로 다시 차 넣었다.음바페는 다시 한번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뽐냈다. 전반 23분 루카스 바스케스의 패스를 받은 뒤,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대 오른쪽 구석을 뚫었다. 음바페의 시즌 31호 골.레알은 이후 비야레알의 거센 반격에 흔들렸으나, 음바페가 만들어 준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음바페는 후반 막바지 해트트릭 기회를 잡기도 했으나, 아르다 귈러가 패스 대신 슈팅을 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귈러의 슈팅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한편 음바페는 이날 활약으로 지난 2002~03시즌 처음으로 레알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호나우두의 기록을 넘어섰다. 당시 호나우두는 공식전 30골을 넣은 바 있다. 음바페가 그 기록을 넘어서며, 레알의 데뷔 시즌 최다 득점 4위에 올랐다. 21세기 기준 레알의 데뷔 시즌 최다 득점 부문 1위는 뤼트 판 니스텔로이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기록한 33골이다.음바페는 라리가 득점왕 경쟁에도 다시 합류했다. 음바페는 리그에서만 20호 골을 마크했다. 이 부문 1위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의 21골이다.김우중 기자 2025.03.1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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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반도프스키 21호 골’ 6연승 질주한 바르셀로나, 선두 탈환 성공

스페인 라리가 FC바르셀로나가 선두를 탈환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7)는 리그 21호 골을 터뜨리며 득점왕 경쟁에서 한발 더 나아갔다.한지 플릭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올림픽 유니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24~25 라리가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6연승을 질주, 전날(2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56)에 내줬던 1위(승점 57)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승점 54)는 같은 라운드서 레알 베티스에 1-2로 패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경기는 전반 17분 만에 급격히 기울었다. 소시에다드 수비수 아리츠 엘루스톤도가 다니 올모를 막으려다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꺼냈다.이후엔 바르셀로나의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전반 25분 야민 야말의 드리블, 올모의 패스를 받은 제라드 마르틴이 왼발 슈팅으로 먼저 골문을 열었다. 바로 4분 뒤엔 올모의 슈팅이 마르크 카사도를 맞고 굴절돼 골라인을 넘었다. 이 득점은 카사도의 골로 인정됐다.소시에다드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꺼내며 응수했으나, 경기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후반 11분 바르셀로나 로날드 아라우호가 머리로 추가 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승리를 자축했다. 플릭 감독은 파우 쿠바르시, 페드리, 하피냐를 빼며 여유롭게 로테이션을 가동했다.마지막 득점은 레반도프스키의 몫이었다. 그는 후반 15분 아라우호의 슈팅을 방향만 바꿔 놓으며 쐐기 득점을 책임졌다. 레반도프스키의 리그 21호 골. 리그 득점왕 경쟁에서 킬리안 음바페(레알·17골)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바르셀로나는 이날 단 1개의 슈팅도 내주지 않은 완벽한 경기력을 뽐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이날 점유율 76%, 슈팅 33개, 유효슈팅 10개를 기록했다. 소시에다드 구보 다케후사는 경고 누적으로 인해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김우중 기자 2025.03.03 10:45
프로축구

1만 8173명 앞 ‘퇴장쇼’→전반 3명 OUT…‘무고사 1골 1도움’ 인천, 수원 꺾고 2연승

인천 유나이티드가 승격의 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수원 삼성을 물리쳤다.인천은 1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하나은행 K리그2 2025 2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완승했다.지난 22일 개막전에서 경남FC를 꺾은 인천은 2연승을 달성했다. 아울러 2경기 연속 무실점이라는 값진 성과를 냈다.K리그2 최강자로 꼽히는 두 팀의 대결인 만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는 관중 1만 8173명이 들어찼다.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도입 후 K리그2 역대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이 이날 새로 쓰였다. 하지만 ‘우승 후보’ 두 팀의 전반 하이라이트는 ‘퇴장쇼’였다. 3명이나 전반을 마치지 못하고 그라운드를 떠났다.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한 무고사가 수원전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인천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무고사는 1골 1도움을 올리며 원맨쇼를 펼쳤다.조심스럽게 진행되던 두 팀은 좀체 슈팅을 때리지 못했다. 수원은 전반 24분 이민혁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거친 양상이 이어지던 전반 28분, 인천에 변수가 생겼다. 미드필더 문지환이 수원 김지현에게 태클을 했고, 옐로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을 거친 뒤 카드 색깔이 빨간색으로 바뀌었다. 전반 34분에는 수원 이기제가 퇴장당했다. 인천 풀백 최승구에게 백태클을 했고, 주심이 레드카드를 꺼냈다. VAR을 거쳤지만, 원심이 유지됐다. 이때부터 두 팀이 10 대 10으로 싸웠다.수원은 또 한 번 악재를 맞았다. 전반 추가시간 권완규가 퇴장당했다. 인천 김보섭이 스로인을 던지는 타이밍에 점프해서 양손을 번쩍 들었고, 볼이 손에 맞았다.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냈고, 앞서 경고를 받았던 권완규는 일찍이 피치를 떠났다. 두 팀은 전반 슈팅 2개씩을 기록했다. 슈팅 합계보다 주심이 꺼낸 카드 숫자가 더 많았다.후반 킥오프 6분 만에 희비가 엇갈렸다. 인천이 수원 후방 빌드업을 끊어내고 골망을 흔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볼을 쥔 김보섭이 크로스를 올렸고, 페널티 박스로 달려 들어가던 무고사가 헤더로 연결했다. 볼은 오른쪽 골대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인천은 후반 23분 수원의 숨통을 끊었다. 무고사가 중앙선 위에서 찌른 패스를 오른쪽 측면에서 쇄도하던 김성민이 잡았다. 이때 수원 수문장 김민준이 나왔고, 김성민이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했다.남은 시간 인천은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2점 차 리드를 지켰다.김희웅 기자 2025.03.01 17:33
해외축구

‘한때 K리그 이적설’ 하메스, 유럽 떠나 멕시코 클루브 레온 이적

한때 K리그 이적설로 국내 팬들의 관심을 받았던 월드컵 득점왕 출신 하메스 로드리게스(34·콜롬비아)가 멕시코 클루브 레온으로 이적했다.클루브 레온 구단과 전 소속팀 라요 바예카노(스페인)는 14일(한국시간)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이적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하메스는 라요 바예카노와 계약이 만료된 뒤 자유계약 신분(FA)으로 새 둥지를 틀었다. 하메스는 프로 데뷔 이후 멕시코 리그에서 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하메스는 지난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깜짝 득점왕에 오르며 스타로 떠올랐다. 아르헨티나 반필드, 포르투, AS모나코를 거친 그는 브라질 월드컵 직후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고, 이후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도 입었다. 다만 시즌을 치를수록 기량이 급격하게 떨어졌고, 에버턴과 알라이얀(카타르),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상파울루(브라질) 등을 전전했다.지난 시즌 라요 바예카노에 입단하며 유럽 빅리그 무대로 복귀했지만, 리그 6경기(선발 1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후 새 행선지를 찾던 그는 멕시코 클루브 레온의 러브콜을 받고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하메스는 앞서 제시 린가드(FC서울)의 이후 또 다른 스타 출신 선수의 K리그 이적설이 돌 때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선수이기도 하다.현지에선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클루브 레온을 차기 행선지로 택한 배경에 2025 FIFA 클럽 월드컵 출전 기회가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클루브 레온은 올해 미국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에서 첼시, 플라멩구, 에스페란스와 함께 조별리그 D조에 속해 있다.또 하메스는 사실상 커리어 마지막이 될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도 원하고 있어 국가대표팀 승선을 위해선 꾸준한 출전 기회를 보장받는 것도 필요한 상황이다. 경쟁에 어려움을 겪던 유럽 잔류 대신 멕시코 무대로 향한 또 다른 이유로 풀이된다.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하메스는 월드컵 출전을 위해 꾸준하게 출전할 수 있는 팀을 원하고 있다. 클루브 레온은 코파 아메리카에서 활약을 펼쳤던 선수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며 “4년 새 5번째 구단을 찾은 하메스는 클루브 레온과 1년 계약을 맺고, 올여름 클럽 월드컵 무대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명석 기자 2025.01.1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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