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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한국계 라셈, MLB 303승 투수 딸 윌로우 V리그 재도전...남자부 부상 선수 대거 지원

한국배구연맹(KOVO)은 5월 5일부터 10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2025 남녀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를 개최한다. 남자 135명, 여자 72명 선수들의 트라이아웃을 신청했고, 구단의 평가를 40명씩 선발했다. 이 가운데 일부 선수가 참가를 취소했고, 2024~25시즌을 완주한 남녀 각각 3명·6명이 도전장을 던져 트라이아웃에 참가하는 최종 인원은 남자부 39명, 여자부 37명이다. 익숙한 얼굴들이 많다. 지난 시즌 우리카드 소속으로 6경기에서 156득점, 성공률 54.85%를 기록하다가 발목 부상으로 교체된 미시엘 아히(네덜란드)가 V리그 입성에 재도전한다. 역시나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접은 한국전력 출신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쿠바) 대한항공에서 뛰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쿠바)도 트라이아웃에 참가한다. 2023~24시즌 우리카드에서 뛴 마테이 콕(슬로베니아)과 대한항공에서 세 시즌을 뛴 링컨 윌리엄스(호주) 역시 마찬가지다. 2013~14시즌, 2014~15시즌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에서 뛴 토마스 에드가(호주)는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V리그의 문을 두드린다. 여자부에서는 2021~22시즌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었던 한국계 미국인 레베카 라셈(미국)이 V리그에 재도전한다. 라셈은 할머니가 한국인 미국 이민자 1세대로, 이런 배경의 영향으로 4년 전 드래프트에서 큰 주목을 받았었다. 최근 푸에르토리코 여자배구 리그(LVSF)에서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한 것으로 전해진다. 2023~24시즌 흥국생명의 대체 외인으로 활약했던 윌로우 존슨(미국)의 도전도 관심을 모은다. 윌로우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303승을 거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신장 2m7㎝ 투수 랜디 존슨의 딸이다. 이 외에도 IBK기업은행에서 뛴 달리 산타나(푸에르토리코) 페퍼저축은행의 바르바라 자비치(크로아티아)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새로운 얼굴로는 일본 1부리그 사카이 블레이저스 소속의 신장 2m06㎝ 아포짓 쉐론 베논 에반스(캐나다)를 비롯해 브라질과 일본 리그를 경험한 2m7㎝의 아포짓 하파엘 아라우죠(브라질), 불가리아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데니슬라브 발다로브, 쿠바 국가대표이자 쿠바 리그 최우수 아웃사이드 히터로 뽑힌 야세르 라미레즈 등이 포함됐다.여자부에서는 지난 시즌 독일 1부리그에서 활약하며 독일컵 우승을 경험한 1m90㎝의 아웃사이드 히터 빅토리아 데미도바(러시아)와 2021 발칸 챔피언십 U-19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정된 1m93㎝의 반야 사비치(세르비아), 2024~25 루마니아 수퍼컵 MVP의 아포짓 이우나 자도로즈나이 등이 트라이아웃에 참가한다. 남자부 외국인 선수의 1년차 연봉은 40만 달러, 2년차 이상부터는 55만 달러다. 여자 외국인선수는 1년차 25만 달러, 2년차부터 3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2024~25시즌 V리그서 뛰었던 선수들은 원소속 구단에 우선지명권이 부여되며, 당 구단은 선수와 체결한 계약서를 드래프트 전날(5월 8일 오후 6시, 현지시간)까지 연맹에 제출하면 된다.여자부 GS칼텍스는 두 시즌 연속 득점 1위에 오른 지젤 실바와 재계약을 했다. 이형석 기자 2025.04.30 06:36
프로야구

'무려 3505일 만에 6연승' 나바로·피가로 시절 소환한 '파죽지세' 삼성

'사자 군단'의 상승세가 거침없다.삼성 라이온즈는 29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3-1로 승리하며 시즌 6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이 시즌 6연승을 해낸 건 대구시민구장 시절인 2015년 9월 17~24일 이후 무려 3505일 만이다.말 그대로 격세지감이다. 삼성은 2015년 6연승 당시 정인욱(선발)-안지만(불펜)-윤성환(선발)-차우찬(선발)-타일러 클로이드(선발)-심창민(불펜)이 승리투수였다.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으로 연승 가도를 달린 뒤 2경기 연속 영봉승을 거두는 등 투타 조합이 이상적이었다. 타선에는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 최형우(현 KIA 타이거즈) 박석민(현 두산 코치) 등이 버텼고 외국인 타자는 야마이코 나바로. 2012년 입단한 구자욱이 병역을 마치고 1군에 데뷔한 시즌이기도 하다. 마운드에선 외국인 에이스 알프레도 피가로를 필두로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삼성의 세대교체는 대대적으로 진행됐다. 2025년 6연승을 이끈 멤버 중 10년 전 활약한 선수는 구자욱과 백정현 등 손에 꼽을 정도. 주요 선수의 은퇴와 이적 등으로 1군 멤버가 크게 바뀐 것이다. 그런 면에서 삼성의 이번 6연승은 성공적인 세대교체의 흔적이라고 볼 수 있다. 6연승을 확정한 SSG전에서는 1-1로 맞선 1사 만루에서 2루수 양도근(22)이 결정적인 홈 송구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선 오른손 투수 이호성(21)이 대타 고명준을 루킹 삼진처리한 뒤 포효했다. 김성윤(26)은 쐐기 타점 포함 5타수 2안타로 펄펄 나았다.2015시즌 삼성은 정규시즌 88승 56패(승률 0.611)로 정규시즌 1위를 달성했다. 2025시즌 성적표는 어떨지 흥미롭다. 삼성은 29일 SSG전을 승리하며 시즌 18승(12패)째를 챙겼다. 이로써 선두 LG 트윈스(20승 10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30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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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날벼락인가...눈 부상·사구 후유증 우려되는 전민재→침통한 롯데

KBO리그 타율 1위 전민재(29·롯데 자이언츠)가 머리에 맞는 공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후유증이 우려된다. 전민재는 지난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1차전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6회까지 나선 세 타석에서 안타 2개를 치는 등 변함없이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그는 이 경기 전까지 4월 타율 0.413, 시즌 타율 0.378를 기록하며 1위를 지키고 있었다. 올 시즌 초반 가장 낯선, 그러면서 강렬한 선수였다. 그런 전민재에게 불운이 닥쳤다. 롯데가 추가 득점 공세를 이어가던 7회 초 1사 1·2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섰지만, 투수의 3구째 투심 패스트볼에 머리를 맞고 말았다. 전민재는 그대로 엎어져 일어나지 못했다. 중계방송 리플레이로 확인한 결과 헬멧에 살짝 맞아 충격이 흡수되긴 했지만 부상 우려가 큰 사구였다.의식은 있었지만 일어서진 못했다. 전민재는 바로 고려대 구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기 뒤 롯데 관계자는 "현재 검진 받고있다. 일부 추가 검진은 익일(30일) 진행 예정이고, 결과도 익일 중으로 나온다"라고 밝혔다. 전민재는 지난해 11월 롯데와 두산 베어스 사이 3 대 2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메인카드는 제2의 이정후로 기대받은 외야수 김민석과 2022시즌 신인왕 출신 투수 정철원이었다. 전민재는 김태형 감독이 두산 사령탑 시절 그를 1군에 데뷔했다는 인연만 주목받았다. 전민재는 개막 한 달 만에 이 트레이드의 진짜 주인공이 누구였는지 증명했다. 그는 지난 시즌 데뷔 처음으로 세 자릿수 출전을 하며 1군 무대 적응을 마쳤고, 강점인 수비력에 향상된 타격 능력까지 증명하며 박승욱이 지켰던 주전 유격수를 탈환했다. 그는 4일 부산 두산전부터 27일까지 치른 20경기에서 단 한 경기만 무안타에 그칠 만큼 꾸준히 그리고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했다. 그렇게 KBO리그 대표 '타격 기계' 손아섭을 제치고 리그 타율 부문 1위를 유지했다. 고공비행이 어려울 만큼 높은 기록을 유지했기에 타율이 떨어질 일만 남은 것 같았다. 하지만 이날(29일) 키움전에서도 멀티히트를 기록, 타율은 0.387까지 끌어올렸다. 롯데는 그런 타자가 이탈할 위기에 놓였다. 전민재 개인적으로도 시련이 찾아왔다. 헤드샷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 현재 리그 최고의 포수인 강민호도 롯데 시절이었던 2014년 머리에 공을 맞은 뒤 극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골절로 보이진 않는다. 하지만 공이 처음 맞은 위치가 타격에 가장 중요한 눈 부근이라 우려가 커지는 게 사실이다. 4월 리그에서 가장 뜨거웠던 팀 중 하나였던 롯데가 악재를 맞이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30 00:05
프로야구

'4위 수성' 롯데 자이언츠...김태형 감독 "반즈가 QS로 좋은 투구를 해줬다" [IS 승장]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에이스 찰리 반즈의 반등을 반겼다. 롯데는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선발 투수 찰리 반즈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이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안타(17개)를 몰아치며 9-3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17승(1무 13패)째를 기록한 롯데는 이날 2위 삼성 라이온즈와 3위 한화 이글스가 각각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에 승리하며 4위를 유지했다. 수확이 많은 경기였다. 올 시즌 등판한 5경기 중 3경기에서 6점 이상 내주며 부진했던 반즈가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야시엘 푸이그, 이주형 등 주축 타자들이 빠져 '솜방망이' 타선이 된 키움이지만 결과만큼 내용도 좋아 고무적이었다. 타선은 올 시즌 최다인 17안타를 쳤다. 총 7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할 만큼 타격감이 좋았다. 온전히 웃을 순 없었다. 올 시즌 '히트상품', 리그 타율 1위(28일 기준 0.378)였던 전미재가 7회 초 타석에서 상대 투수의 투심 패스트볼에 머리를 맞고 병원에 이송된 것. 다행히 헬멧에 맞고 충격이 줄었지만, 그대로 들것에 실려나가 큰 부상이 우려됐다. 경기 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선발 반즈가 7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좋은 피칭을 해줬고, 2군에서 콜업된 구승민이 잘 막아줬다. 2회 유강남의 2타점 적시타로 빠르게 역전할 수 있었으며,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하여 추가점이 필요한 타이밍에 추가 득점을 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총평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9 22:02
프로야구

이강철 감독 "선발 쿠에바스, 이닝 거듭할수록 안정적이었다" [IS 승장]

프로야구 KT 위즈가 윌리엄 쿠에바스(35)의 호투를 앞세워 승리했다.KT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정규시즌 15승 14패로 5할 승률에 1승을 더했다. 반면 두산은 9연전 첫 경기부터 패하면서 시즌 17패(12승)째를 기록했다.선발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한 게 절대적인 승리 요인이었다. KT는 이날 선발 투수 쿠에바스가 6이닝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직전 등판인 23일 SSG 랜더스전에서 4이닝 12피안타(3피홈런)1볼넷 10실점으로 부진했던 그는 이날 그 부진의 흔적을 깔끔히 지웠다. 1회에만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을 뿐, 이를 탈삼진으로 이겨낸 후엔 5이닝을 안타 1개, 볼넷 1개만 내주며 완벽하게 틀어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타선은 시원하게 터지지 않았지만, 기회 때마다 득점하며 리드를 잡았다. KT는 2회 초 멜 로하스 주니어가 안타로 출루한 뒤 두산 선발 최준호의 폭투로 진루를 얻었다. 이후 천성호의 2루타로 리드를 점했고, 문상철의 추가 적시타로 2-0까지 달아났다. 8회엔 로하스가 다시 한 점을 더하면서 쐐기를 박았다.불펜은 경기 마무리가 아쉬웠지만, 리드를 지켜냈다. 쿠에바스의 바통을 원상현, 손동현이 받은 KT는 9회 마무리 박영현이 다소 흔들리면서 2실점을 내줬다. 하지만 2사 3루 위기에서 마지막 한 점만큼은 지켜내면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쿠에바스가 1회 위기를 무실점으로 잘 넘겼고, 이닝을 거듭할수록 안정적인 피칭을 해줬다"며 "이어 등판한 원상현, 손동현도 호투로 잘 막아줬다. 박영현이 흔들렸지만, 경기를 끝까지 승리로 잘 마무리해줬다"고 투수진의 분투를 칭찬했다.이강철 감독은 이어 "타선에선 천성호의 선취 타점과 문상철의 추가 타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8회 로하스가 추가 타점을 기록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타선의 활약도 칭찬했다.한편 이날 잠실구장에는 총 1만 4138명의 관중들이 찾아와 KT의 승리를 지켜봤다. 이 감독은 "끝까지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9 21:47
프로야구

이호성의 7회 포효가 삼성 깨웠다, 3505일 만에 6연승 질주…선두 LG 2경기 차 추격 [IS 인천]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6연승을 질주했다.삼성은 29일 열린 인천 SSG 랜더스전을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23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을 '6'까지 늘렸다. 삼성의 6연승은 2015년 9월 17~24일 이후 무려 3505일 만. 시즌 18승 12패를 기록한 삼성은 이날 한화 이글스에 덜미가 잡힌 선두 LG 트윈스(20승 10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반면 SSG는 3연패 늪에 빠졌다.두 팀의 승부는 7회까지 팽팽했다. 삼성은 1회 초 구자욱의 솔로 홈런으로 앞섰다. SSG는 3회 말 1사 2·3루에서 최준우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5회 초 1사 2루, SSG는 7회 말 1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균형의 추가 어느 한쪽으로도 쉽게 기울지 않았다. 마지막에 웃은 건 삼성이었다. 삼성은 8회 초 김성윤의 2루타와 구자욱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뒤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의 자동 고의4구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영웅 타석에서 나온 상대 폭투 때 3루 주자 김성윤이 홈을 파고들어 결승점을 뽑았다. SSG는 베테랑 노경은이 폭투 이후 세 타자(김영웅→이재현→강민호)를 모두 범타로 처리해 더욱 큰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삼성은 9회 초 2사 3루에서 나온 김성윤의 중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이날 삼성은 선발 최원태가 6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 쾌투했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진 못했지만, 시즌 개인 최다 이닝(종전 6이닝)을 책임졌다. 7회 말 1사 1,3루에서 등판해 3분의 2이닝 무실점한 이호성의 호투도 결정적이었다. 이호성은 2사 만루에서 대타 고명준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한 뒤 포효했다. 타선에선 3번 구자욱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2번 김성윤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활약했다. SSG는 선발 미치 화이트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 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타선에선 4번 타자 한유섬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9 21:45
프로야구

시즌 최다 17안타 폭격했지만...승리한 롯데, 전민재 머리 부상에 웃지 못해 [IS 고척]

연패는 없다. 롯데 자이언츠가 최하위 키움을 겪고 승차 마진을 플러스 4승까지 쌓았다. 하지만 웃지 못했다. 롯데는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선발 투수 찰리 반즈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안타를 기록한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9-3으로 승리했다. 이날 롯데는 총 7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롯데는 4연승을 노린 2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4-13으로 패했지만, 바로 이어진 주중 첫 경기에서 연패를 허락하지 않았다. 4월 둘째 주 주말 3연전(11~13일) 이후 한 번도 2연패를 당하지 않았다. 롯데는 시즌 17승(1무 13패)째를 올렸다. 반즈는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움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타선은 바로 그에게 리드를 안겼다. 2회 말 선두 타자 윤동희가 키움 선발 투수 김윤하를 상대로 중전 안타, 후속 전준우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손호영은 희생번트 작전을 수행했다. 득점 기회에서 나선 유강남이 좌익 선상 2루타를 치며 2-1 역전을 이끌었다. 이어진 상황에서 전민재가 좌전 안타를 치며 1·3루를 만들었고, 황성빈이 내야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롯데는 6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김윤하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흐름상 반격을 허용할 기운이 조성됐다. 하지만 7회 선두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2루타, 나승엽이 진루타를 쳤고, 윤동희가 좌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적시타를 치며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후속 전준우까지 우전 2루타를 치며 2·3루를 만들었고, 이어진 상황에서 손호영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추가 2득점했다. 6-1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은 롯데. 하지만 악재가 기다리고 있었다. 백업에서 주전 유격수로 올라선 뒤 뜨거운 타격감으로 리그 타율 1위(0.378)를 지켰던 전민재가 키움 투수 양지율의 공에 머리를 맞고 쓰러진 것. 그는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롯데는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롯데는 8회 초, 1사 3루에서 나승엽이 우전 2루타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전준우도 이 경기 두 번째 적시타를 쳤다. 8-1로 앞선 롯데는 8회 말 2실점했지만, 9회 1점을 더했다. 이후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했다. 승리했지만, 전민재의 부상 정도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9 21:33
프로농구

'워니 40점' SK, KT 누르고 챔프전 진출...LG와 우승 다툰다

서울 SK가 2024~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챔프전)에서 창원 LG와 격돌한다. SK는 29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에서 수원 KT를 69-57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시리즈 3승 1패를 만든 SK는 전날 챔프전행을 먼저 확정한 LG와 올 시즌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경쟁하게 됐다. SK는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 LG는 2위다. SK는 2022~23시즌 이후 2년 만에 챔프전에 올랐다. SK는 1999~2000, 2017~18, 2021~22시즌에 이어 4번째 챔프전 우승에 도전한다. 7전 4승제의 챔프전은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시작한다. KT는 4강 PO 1, 2차전을 연달아 내준 후 3차전에서 SK를 제압하면서 역전을 꿈꿨으나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SK가 맹렬한 기세로 KT를 몰아붙였다. KT는 1쿼터 초반 8-0까지 먼저 앞서가긴 했지만, 레이션 해먼즈가 경기 시작 3분여 만에 개인 반칙 2개가 되며 자리를 비운 사이 흐름이 SK 쪽으로 기울었다.SK는 자밀 워니가 1쿼터에만 13점을 책임진 가운데 19-14로 앞서 나갔고, 2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5득점으로 24-14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어 SK 최부경의 외곽포 두 방이 터지는 등 2쿼터 중반에 SK가 34-16으로 달아나면서 사실상 승부가 기울었다. 전반을 45-22로 마무리한 SK는 3쿼터 KT가 SK를 8득점으로 묶고 20점을 뽑아내면서 쫓기는 듯했으나 점수가 더 좁혀지지는 않았다. 4쿼터 도중 해먼즈가 5반칙으로 퇴장 당하면서 KT는 추격 동력을 잃었다. KT의 허훈이 22점으로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SK의 워니는 3점 슛 없이 40점을 올리고 1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최부경이 9점, 김선형이 6점을 넣었다. 김선형은 이날 어시스트 2개를 보태며 역대 5번째로 PO 통산 어시스트 300개를 돌파했다.이은경 기자 2025.04.29 21:21
프로야구

'WC 잊지 않았지?' 쿠에바스 또 6이닝 7K '곰 사냥'…마운드 앞세운 KT, 두산에 3-2 승리 [IS 잠실]

윌리엄 쿠에바스(35·KT 위즈)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지난해 가을 압도했던 그 모습을 재현했다.쿠에바스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쿠에바스의 호투에 더해 2회 적시타로 2점 리드를 잡은 KT는 최종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정규시즌 15승 14패로 5할 승률에 1승을 더했다. 반면 두산은 9연전 첫 경기부터 패하면서 시즌 17패(12승)째를 기록했다.경기 전 쿠에바스를 향한 시선은 다소 불안했다. 그는 직전 등판인 23일 SSG 랜더스전에서 4이닝 12피안타(3피홈런)1볼넷 10실점으로 부진했다. 최악의 투구를 보여준 바로 다음 경기. 2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면담도 안 했다. 전력 분석 파트보고 한 번 보라고 했다. (같은 외국인 투수인)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에게도 한 번 이야기해달라고 얘기했다"고 웃었다.1회만 해도 쿠에바스는 이강철 감독의 우려를 재현하는 듯 했다. 쿠에바스는 1회 말부터 정수빈의 안타, 제이크 케이브의 볼넷을 내주고 시작햇다. 양의지에게 우익수 뜬공, 김재환에게 헛스윙 삼진을 얻긴 했으나 김인태에게 1볼 2스트라이크를 선점하고도 9구까지 승부를 내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후 쿠에바스는 이내 안정감을 찾았다. 이후 그의 투구는 지난해 두산과 만났던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 호투했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만루 위기에서 당시에도 무안타로 묶었던 양석환에게 그는 149㎞/h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이닝을 닫았다.위기를 피하자 기회가 왔다. KT는 0-0인 2회 두산 선발 최준호를 상대로 선두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내야를 뚫고 우중간으로 향하는 안타를 쳐냈다. KT는 1사 후 천성호의 1타점 2루타와 문상철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이 과정에서 최준호가 폭투 2개를 기록하면서 KT는 다소 손쉽게 리드를 점했다. 이후엔 쿠에바스의 범타 행진이 이어졌다. 2회 박준영과 강승호에게 얻은 탈삼진을 포함해 삼자 범퇴를 기록한 쿠에바스는 3회 때도 뜬공 2개와 3구 삼진(양의지)으로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4회 말 김재환에게 선두 타자 볼넷을 내줘 7연속 범타 행진은 끝냈지만, 여전히 이닝은 세 타자로 끝냈다. 쿠에바스는 후속 김인태를 파울 플라이로 돌려 세웠고, 다시 만난 양석환에게 3루수 병살타를 유도해 세 타자로 4회 말을 끝냈다. 기세를 탄 쿠에바스는 5이닝 소화를 넘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까지 해냈다. 5회 단타 1개를 맞았으나 공 2개로 뜬공을 얻어 이닝을 마친 그는 6회에도 등판했다. 케이브에게 커터로 3구 삼진을 잡은 그는 양의지와 김재환을 모두 뜬공으로 돌리며 6이닝 소화를 마무리했다.KT는 쿠에바스가 내려간 후 8회 추가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김민혁의 내야안타로 포문을 연 KT는 이후 땅볼 2개로 주춤했지만, 주자들이 모두 빠르게 달려서 병살타를 방지했다. 결국 살려낸 주자를 로하스가 적시타로 불러들이면서 3-0 리드가 굳혀졌다. 두산은 9회 중심 타자들의 분전으로 2점을 추격했으나 끝내 역전엔 실패했다.KT는 대량 득점은 없었으나 김민혁이 4타수 2안타, 로하스가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멀티 히트 활약했다. 천성호도 결승타인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두산은 선발 최준호가 5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안았다. 하지만 대체 선발로서 기대 이상 호투하며 선발진 재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됐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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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노경은, 급한 마음에 공이 그만

2025 KB0리그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29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8회초 무사 만루 김영웅 타석 때 폭투를 틈타 홈으로 뛴 3루 주자 김성윤을 투수 노경은이 태그하려 했지만 글러브에서 공이 삐지며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4.29/ 2025.04.2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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