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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하차’ 조세호, ‘1박 2일’ 無편집…“김종민 ‘연예대상’ 축하무대 대단” 너스레 [TVis]

방송인 조세호가 사생활 논란으로 ‘1박 2일’에서 하차한 가운데 기존 촬영분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21일 방송된 KBS2 예능 ‘1박2일 시즌4’는 경상남도 사천으로 떠난 ‘연말 고생 정산 레이스’ 의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조세호가 최근 불거진 조폭 지인과 친분 논란으로 하차 의사를 전하기 전 촬영분이다. 오프닝에서 조세호는 전날 방송된 ‘연예대상’에서의 멤버들의 활약을 미리본 듯 언급했다. 그는 김종민의 축하 무대를 언급하며 “정말 대단하다”라고 하는가 하면, “연예 대상 이야기도 좋지만 저의 입사동기의 드라마가 궁금해진다”며 이준이 출연한 새 단막극 ‘러브: 트랙’을 홍보했다.연말을 맞아 저녁식사 실패 횟수와 야외취침 횟수를 각 1000원씩 정산받았다. 조세호는 각 5회와 7회로 1만 2000원을 정산받았다. 이어 조세호는 문세윤과 딘딘과 3:3으로 팀을 이뤄 대결에 나섰다. 한편 조세호는 국내 최대 불법 도박·자금세탁 조직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인물과 친분이 있다는 폭로 여파로 출연 중인 방송에서 하차했다. 지난 9일 ‘1박 2일’ 제작진은 “출연자와 소속사가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을 존중하기로 하였다”며 “앞서 진행된 촬영분을 제외한 이후 녹화부터는 조세호 씨가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음을 알려드린다”고 하차를 알렸다.조세호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 측은 조세호와 A씨의 친분설, 금품 수수 의혹 등을 일체 부인하며 폭로자 A씨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21 18:57
예능

유연석·이제훈 84라인 통했다…‘틈만 나면’ 3단계 성공, 3.2% 출발

‘틈만 나면,’ 유연석, 이제훈이 84라인 동갑내기 파워로 3단계 성공을 이뤄내며, 시즌4 첫 회부터 기세 좋은 포문을 열었다.17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틈만 나면,’(연출 최보필/작가 채진아) 36회는 전국 시청률 3.2%를 기록했다. 2MC 유재석, 유연석과 함께 ‘틈 친구(게스트)’ 이제훈, 표예진이 경복고, 일렉기타 전문점을 찾아가 ‘모범’적 팀플레이를 선사했다.유재석, 유연석은 “3개월 만에 돌아왔다. 이제는 틈만 나면, 돌아오는구나 싶으실 것”이라며 변함없는 오프닝으로 반가움을 자아냈다. 이날 틈 친구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 이제훈, 표예진이 등장했다. 유재석은 영화 ‘건축학개론’의 주역인 유연석, 이제훈과의 삼자대면이 이뤄지자 “제훈아 그때 열 받았지?”라고 했고, 이제훈은 “저 많이 울었죠. 너 수지 데려다 주고 뭐했어?”라며 장단을 맞춰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 유연석, 이제훈, 표예진이 찾아간 첫 번째 틈 주인은 경복고 농구부였다. 졸업 전 추억을 쌓기 위해 신청하게 됐다는 틈 주인은 풋풋한 학생들 간의 케미로 활기를 더했다. 이들의 첫 번째 틈 미션은 ‘슈팅 챌린지’였다. 1단계는 4명의 합산 점수가 3점이면 성공. 이제훈이 한 방에 3점슛으로 1단계를 성공시키며 ‘택시히어로’의 존재감을 입증하자, 학생들은 “김도기! 김도기!”라며 열광했다. 유재석은 “기적을 한 번 만들어보자”라며 마지막까지 열의를 다졌지만, 한 번의 보너스 쿠폰 기회까지 소진하며 아쉽게 2단계에서 실패했다. 이제훈은 선물마저 따로 줄 수 없다는 단호한 룰에 “왜 안돼! 내가 쏘겠다는데!”라며 ‘김도기’ 모멘트를 소환했다.이 가운데 유재석이 사상 최초로 맛집 웨이팅을 제안해 놀라움을 샀다. 유재석은 “많이 기다리네요?”라며 어색해하던 것도 잠시, 그 틈을 타 시민과의 막간 소통까지 성공시키며 국민MC의 존재감을 뽐냈다. 유재석, 유연석은 버스 이동 시간까지도 자연스럽게 앞자리 승객과 토크를 주고받더니 “우리는 누가 봐도 일 하는 사이고, 제훈이랑 예진이는 데이트 온 커플 비주얼”이라며 씁쓸해했다.이들이 두 번째로 찾은 틈 주인은 일렉기타 전문점의 사장님 부부였다. 틈 주인 부부는 취향은 다르지만 묘하게 호흡이 맞는 15년 차 부부 케미로 웃음을 선사했다. 틈 주인 부부에게 행운을 선물할 두 번째 틈 미션은, 손가락으로 피크를 쳐서 골인 존에 2개를 넣는 ‘슬라이딩 피크’였다. 유연석과 이제훈은 단 세 번의 도전 만에 1, 2단계까지 연달아 통과하며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표예진은 “지금 오빠들이 너무 잘한다. 난리 났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심지어 6번째 도전에서 이제훈이 “연식아 나 한다! 레전드 쓰자”며 선공한 데 이어, 유연석이 “끝내겠다”고 화답하며 마무리 한 방으로 3단계를 성공시키자, 유연석은 “전국에 있는 84들 크로스! 84의 반란이다”라며 환호성을 질렀다.이로써 유재석, 유연석, 이제훈, 표예진은 도파민 터지는 짜릿한 미션 플레이는 물론, 모범적인 케미 시너지로 웃음을 선사했다.한편 ‘틈만 나면,’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로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SBS에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17 08:10
연예일반

이준호, 일본 팬들도 홀린 비주얼... ‘태풍상사’ 명장면 토크

가수 겸 배우 이준호가 성공적으로 ‘태풍상사’ 드라마 팬미팅 투어의 포문을 열었다.이준호는 지난 14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태풍상사’ 드라마 팬미팅 위드 이준호’를 열고 현지 팬들과 만났다.2회차로 진행된 이번 팬미팅에서 1만 2천 관객과 함께한 이준호는 ‘노바디 엘스’ 무대로 화려하게 오프닝을 장식, 시작과 동시에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어 그는 ‘태풍상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며 본격적으로 공연의 시동을 걸었다. 특히 이준호와 강태풍의 매력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는 다채로운 코너가 보는 재미를 극대화했다. 사장과 지원자의 모습을 모두 보여주며 남다른 센스를 뽐낸 ‘상사맨의 자격’부터 각종 비하인드를 소개하고 드라마의 대사를 직접 재현한 ‘태풍상사’ 명장면 토크, 랜덤으로 다양한 챌린지를 선보인 ‘럭키 상사맨’까지 알찬 구성으로 팬들의 취향을 저격했다.이뿐만 아니라 이준호는 올라운더 면모가 빛난 스테이지의 향연으로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감미로운 음색이 돋보인 ‘디드 유 씨 더 레인보우?’로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가 하면, ‘파이어’로 분위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궜고, ‘낫띵 벗 유’로 마지막을 장식하며 현지 팬들에게 더욱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한편, 이준호는 27일과 28일 타이베이, 1월 17일 마카오, 1월 31일 방콕에서 ‘태풍상사’ 드라마 팬미팅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15 12:32
영화

한국에만 안 통하는 ‘기묘한 이야기’…넷플릭스 ‘글로벌 1위’, 또 외사랑 [IS포커스]

미국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가 보낸 러브레터를 한국에서만 또 외면했다. ‘기묘한 이야기’ 시즌5가 한국을 제외한 92개국 정상을 차지했다.9일 글로벌 OTT 순위집계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기묘한 이야기’ 시즌5(이하 ‘기묘한 이야기5’)는 공개 후 12일 째 글로벌 톱10 TV쇼 1위를 수성 중이다. 순위 집계 대상인 93개국 모두 10위권에 든 가운데 일본과 태국 등 순위가 5위권으로 하락한 몇몇 국가 중에서도 한국이 유일한 차트 아웃을 기록했다.‘기묘한 이야기’는 1980년대 미국 인디애나주 호킨스에 사는 청소년들이 마을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사건을 쫓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지난 2016년 첫 시즌을 공개했다. 넷플릭스의 원년 ‘효자’ IP이기도 하다. 미국 데이터 분석업체 패럿 애널리틱스 추산에 따르면 2020년부터만 해도 현재까지 ‘기묘한 이야기’가 벌어들인 수익은 최소 10억 달러(약 1조 4705억원) 이상이다.3년 만에 공개되는 시리즈 마지막 장답게 지난달 27일 공개 직후 팬들의 화력이 집중됐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공개 첫주(11월 24~30일 기준)에 5960만 시청수를 기록했다. 이는 ‘오징어 게임’ 시즌2와 3에 이은 역대 넷플릭스 콘텐츠 오프닝 기록 3위다. 같은 주 TV쇼(영어) 부문에 모든 시리즈를 줄 세우는 기염도 토했다. 1위를 차지한 시즌5에 이어 3위는 시즌1(890만, 이하 시청수), 5위 시즌4(610만), 6위 시즌2(560만), 8위 시즌3(460만)로 집계됐다. ‘현상’과도 같은 인기지만 한국에선 유독 잠잠하다. 덕분에 ‘오징어 게임’이 세운 93개국 1위 기록은 여전히 ‘난공불락’이다. 이는 글로벌 OTT를 소비하는 한국 시청자의 특이점을 확인케 한다. 양질의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시점에서 코드가 다른 시즌제 해외IP를 구태여 소비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기묘한 이야기’의 느린 전개와 호러, SF, 성장 드라마 등 복합적인 성격의 미국 드라마식 구성은 분명한 장르 색채와 속도감으로 빚은 초반 몰입을 중시하는 한국 시청자에겐 장벽으로 작용한 것. 위 조건을 충족하는 양질의 K콘텐츠도 포화 상태다. 실제로 ‘오늘의 대한민국 톱10 시리즈’는 전도연, 김고은 주연 새 시리즈 ‘자백의 대가’를 필두로 TV방영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모범택시3’ 등 K콘텐츠 일색이다. 비단 ‘기묘한 이야기’만의 사정은 아니다. 넷플릭스 역대 시청 기록 2위를 보유한 ‘웬즈데이’도 지난 8월 새 시즌을 공개했으나 93개국 중 한국을 제외하고 1위를 기록했다. 팀 버튼 감독과 주연 배우진이 내한 행사를 가졌음에도 한국에선 당시 김남길 주연 시리즈 ‘트리거’에 순위를 내줬다. 그럼에도 넷플릭스는 앞선 시즌과 마찬가지로 ‘기묘한 이야기5’의 한국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와의 의류 컬래버 상품 출시 및 팝업 매장 운영에 이어 오는 27일까지 신촌 KFC 매장에서 메뉴 컬래버 및 세계관 체험 공간을 운영한다.한 관계자는 “넷플릭스는 한국에서 성과가 약해도 반응을 만드는 것 자체에 집중한다. 문화콘텐츠 위상이 높은 지역에 꾸준히 노출시켜 작품 및 자사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목적인 것”이라고 풀이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10 06:05
스타

“삶 전체를 연기에 바쳐”…故 이순재 별세에 연예계 ★→李대통령 추모 이어져 [종합]

영원한 국민배우, 고(故) 이순재가 25일 별세한 가운데 각계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25일 유족에 따르면 이순재는 이날 새벽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된 가운데 연예계 후배들을 비롯해 각계에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고인과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정보석은 25일 SNS에 “선생님, 그동안 너무나 감사했습니다”라며 “연기도, 삶도, 그리고 배우로서의 자세도 많이 배우고 느꼈습니다. 제 인생의 참 스승이신 선생님, 선생님의 한 걸음 한 걸음은 우리 방송 연기에 있어서 시작이고 역사였습니다”라고 말했다.이어 “많은 것을 이루심에 축하드리고 아직 못하신 것을 두고 떠나심에 안타깝습니다. 부디 가시는 곳에서 더 평안하시고 더 즐거우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라고 애도했다.배우 한지일은 과거 고인과의 개인적 추억을 소개한 데 이어 “특히 연극에 큰 애정이 많으셨던 이순재 대선배. 생활연극 시상식 때면 참석하셔서 후배들을 격려해주시고 70~80명의 회식 장소에 함께하시며 전체 식사비를 계산하시는 것도 직접 목격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라며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또 고인과 지난해 방송된 KBS 드라마 ‘개소리’에서 호흡을 맞춘 배정남은 “이순재 선생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나도 존경하는 선생님과 드라마를 함께할 수 있어서 제 인생 최고의 영광이었습니다. 편히쉬세요. 선생님”이라고 추모했다.특히 당일 오전 진행된 tvN ‘케냐 간 세끼’ 연출자 나영석 PD도 ‘꽃보다 할배’ 등을 통해 인연을 맺은 고인을 깊이 추모했다. 나 PD는 “선생님과 여행을 하고, 여러 장소에서, 선생님이 연극하는 곳에서 추억 나눈 어르신들과 자리도 같이 했는데 최근 1년 간 선생님 몸이 안 좋으셔서 뵙지를 못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저도 당황했다”고 먹먹해했다. 이어 “생전 여행뿐 아니라 사적인 자리에서 선생님이 후배들에게 ‘끝까지 무대 위 있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다. 꾸준하게, 성실하게 일하는 가치를 알려주셔 후배들의 귀감이 됐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이제는 몸 편히 하늘나라에서 쉬실 수 있길 기도한다”고 애도했다. 이외에도 김영철, 테이, 김혜수, 이민정, 소녀시대 태연 등 셀 수 없이 많은 연예계 후배들이 고인을 추모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도 고인의 평생의 업적을 기렸다. 이 대통령은 “한평생 연기에 전념하며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품격을 높여오신 선생님은 연극과 영화, 방송을 넘나들며 우리에게 웃음과 감동, 위로와 용기를 선사해 주셨다”며 “선생님의 연기에 대한 철학과 배우로서의 자세, 그리고 진정한 어른으로서의 인품은 수많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었고, 나아가 우리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이어 “선생님께서 남기신 작품과 메시지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전해질 것이다. 모든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은 예술인이자 국민배우였던 선생님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고인은 지난해 10월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까지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했다. KBS 2TV 드라마 ‘개소리’에서 자신의 본명을 사용한 이순재 역으로 열연을 펼쳐 깊은 감동을 안겼다. 고인은 지난해 5월 자신의 팬클럽 회장을 맡았던 배우 하지원의 개인전 오프닝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 직전에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 출연, 마지막 연기 투혼을 불태웠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건강이 악화하면서 연극에서 중도하차했다. 마지막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1월이다. ‘2024 KBS 연기대상’(1월 11일 방송)에 참석한 고인은 ‘개소리’로 대상을 수상한 뒤 “오래 살다 보니까 이런 날도 있네”라며 자신의 연기 인생을 돌아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이 상은 나 개인의 상이 아니다”라며 “시청자 여러분 평생동안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공을 돌렸다.이에 앞서 지난해 5월 ‘제 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펼친 고인의 ‘예술이란 무엇인가?’ 특별무대는 연예계 후배들과 국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긴 최고의 무대로 꼽힌다. 이 무대에서 이순재는 “평생을 헸는데도 아직도 안 되고 모자라는 데가 있다. 연기에 완성이 없다는 얘기가 바로 그거다. 잘할 순 있어도 완성은 아니다”라며 “예술이란 영원한 미완성이다. 그래서 나는 완성을 향해 끊임 없이 도전한다”라며 한평생 고민했던 연기관을 전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고인 발인은 27일 오전 6시 20분,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이다. KBS는 생전 국민배우로 큰 사랑과 존경을 받은 고 이순재의 마지막을 일반 시민들도 추모할 수 있게 별도의 분향소를 마련한다. 또 25일 오후 10시 45분부터 이순재의 유작인 ‘개소리’ 1~4회 몰아보기를, 26일 오후 11시 10분에는 이순재가 출연했던 2006년작 단막극 ‘드라마시티 십분간, 당신의 사소한’을 편성해 고인을 기린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25 14:05
스타

“연기는 완성 없어, 그래서 나는 끊임없이 도전”…연예계 큰 별, 이순재 별세 [종합]

한국 연예계의 큰 별 배우 이순재가 별세했다.25일 유족에 따르면 이순재는 이날 새벽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이순재는 4살 때 조부모를 따라 서울로 내려왔다. 호적상으로는 1935년생이다. 서울대 철학과에 진학한 고인은 당시 영화에 심취했고, 영국 배우 로렌스 올리비에가 출연한 영화 ‘햄릿’을 보고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했으며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주요 출연 드라마는 ‘나도 인간이 되련다’, ‘동의보감’, ‘보고 또 보고’, ‘삼김시대’, ‘목욕탕집 남자들’, ‘야인시대’, ‘토지’, ‘엄마가 뿔났다’ 등 140편에 달한다. 고인은 한 달에 30편 넘는 작품에 출연했을 정도로 연기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다. 대표작 중 하나인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1991∼1992)는 시청률 65%를 기록할 정도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이 작품에서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표상이었던 캐릭터 ‘대발이 아버지’를 열연해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냈다.사극 전성시대도 이끌었다. ‘사모곡’, ‘인목대비’, ‘상노’, ‘풍운’, ‘독립문’ 등 1970·80년대 사극에 꾸준히 출연했으며, 1990, 2000년대 히트작인 ‘허준’, ‘상도’, ‘이산’ 등에서 묵직한 연기를 선보였다. 2000년대 들었을 때 그는 이미 ‘국민 배우’로 불렸지만 연기를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70대에 들어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2006), ‘지붕 뚫고 하이킥’(2009)에 출연, 기존의 근엄한 이미지를 벗어던진 코믹한 연기를 선보여 대중에게 큰 웃음을 줬다. 특히 극중 ‘야동 순재’ 캐릭터는 지금까지도 회자될 정도로 젊은 시청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예능에도 도전했다. 2013년 tvN 예능 ‘꽃보다 할배’에 동료 배우인 신구, 박근형, 백일섭, 김용건 등과 함께 출연해 나이가 들었지만 지치지 않는 체력과 열정을 보여주며 ‘꽃할배’ 열풍을 일으켰다. 이 프로그램은 시니어 예능의 흥행을 이뤄낸 첫 출발점으로 평가된다.이순재는 잠시 정치권에 몸을 담기도 했다. 1992년 14대 총선에서 당시 여당인 민주자유당 후보로 서울 중랑갑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고, 이후 국회의원으로서 민주자유당 부대변인과 한일의원연맹 간사 등을 역임했다. 교단에도 몸을 담았다. 2011년 신설된 가천대 연기예술학과 석좌교수로 초빙돼 최근까지도 연기를 지망하는 학생들을 가르치며 후배 양성에 힘썼다.구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이순재는 연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의 연기 인생 시작점이었던 연극 무대에 다시 섰다. ‘장수상회’(2016), ‘앙리할아버지와 나’(2017), ‘리어왕’(2021) 등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특히 ‘리어왕’에서는 200분 가량 공연의 방대한 대사들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찬사를 받았다. 고인은 이 작품에 대해 “나의 필생의 작품”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애정했다.고인은 지난해 10월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까지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했다. KBS 2TV 드라마 ‘개소리’에서 자신의 본명을 사용한 이순재 역으로 열연을 펼쳐 깊은 감동을 안겼다. 고인은 지난해 5월 자신의 팬클럽 회장을 맡았던 배우 하지원의 개인전 오프닝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서울 중구 KG타워 갤러리선에서 열린 이 전시에 이순재는 직접 방문해 하지원을 격려하고 전시회를 찾은 시민들과 친근하게 소통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 직전에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 출연, 마지막 연기 투혼을 불태웠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건강이 악화하면서 연극에서 중도하차했다. 마지막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1월이다. ‘2024 KBS 연기대상’(1월 11일 방송)에 참석한 고인은 ‘개소리’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고인은 “오래 살다 보니까 이런 날도 있네”라며 자신의 연기 인생을 돌아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이 상은 나 개인의 상이 아니다”라며 “시청자 여러분 평생동안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공을 돌렸다.지난해 5월 ‘제 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펼친 고인의 ‘예술이란 무엇인가?’ 특별무대는 연예계 후배들과 국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긴 최고의 무대로 꼽힌다. 이 무대에서 이순재는 “평생을 헸는데도 아직도 안 되고 모자라는 데가 있다. 연기에 완성이 없다는 얘기가 바로 그거다. 잘할 순 있어도 완성은 아니다”라며 “예술이란 영원한 미완성이다. 그래서 나는 완성을 향해 끊임 없이 도전한다”라며 한평생 고민했던 연기관을 전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뒤 연예계 후배들을 비롯해 각계에서 추모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평생 연기에 전념하며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품격을 높여오신 선생님은 연극과 영화, 방송을 넘나들며 우리에게 웃음과 감동, 위로와 용기를 선사해 주셨다”며 “선생님의 연기에 대한 철학과 배우로서의 자세, 그리고 진정한 어른으로서의 인품은 수많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었고, 나아가 우리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이어 “선생님께서 남기신 작품과 메시지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전해질 것이다. 모든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은 예술인이자 국민배우였던 선생님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빈고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 오전 6시 20분,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1.25 11:27
예능

정준원, 첫 예능서 드러난 숨겨진 ‘원석’…솔직+순수 경력자 활약 (‘알바로 바캉스’)

배우 정준원이 ‘알바로 바캉스’를 통한 첫 예능 도전에서 숨겨둔 매력을 터뜨리며 대중들의 이목을 단번에 집중시켰다.지난 19일 방송된 MBC 새 예능 ‘알바로 바캉스’에서 정준원이 첫 예능 프로그램에 도전하며 타고난 감각으로 예능 원석의 면모를 그대로 드러냈다. ‘알바로 바캉스’는 ‘알바를 하면 여행이 따라온다’는 콘셉트로 탄자니아 잔지바르에서 펼쳐지는 워킹과 홀리데이의 로망을 담은 신개념 예능으로, 네 명의 프로 알바러가 잔망스러운 일상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다.정준원은 첫 등장부터 해맑은 모습과 다채로운 표정으로 ‘예능 병아리’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발산했다. 오프닝 코너 ‘나의 반전 이야기’에서는 이수지의 멘트를 재치 있게 받아치는 순발력을 보여줬다. 인터뷰에서는 “20대 때 워킹홀리데이를 꼭 가보고 싶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프로그램의 콘셉트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모습으로 초반부터 작품에 녹아들었다.다양한 알바 경험도 갖추고 있어 ‘알바로 바캉스’에 딱 맞는 인재임을 입증해 눈길을 끌었다. 파스타집, 햄버거집, 고깃집은 물론 행사,전시회 스태프까지 다양한 알바 경력을 공개하며 ‘알바로 바캉스’에 꼭 맞는 적임자임을 보여줬다.요리에 대한 자신감 역시 돋보였다. 정준원은 한식을 가장 잘한다고 밝히며 양념 등 여러 조미료를 직접 챙겨와 현장에서는 ‘셰프 준원’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이외에도 예능 초보다운 순간들도 시청자들의 함박웃음을 유발했으며, 브이로그 촬영 중 카메라를 그대로 꺼버리는 실수로 ‘예능 병아리’다운 순수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게다가 등장할 때마다 다양한 웃음 포인트들을 만들어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정준원의 좌충우돌 예능 도전기를 담은 ‘알바로 바캉스’는 매주 수요일 밤 9시 MBC에서 방송된다.한편, 정준원은 t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서 구도원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으며 대세로 떠올랐다. 서울 팬미팅 ‘2025 정준원 팬미팅 The ONE day’를 시작으로 대만 팬미팅까지 성료하며 국내 이어 글로벌 팬덤을 확장했고, 지난 15일에는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에서 시상자로 등장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20 08:52
드라마

강태오X김세정,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3회부터 확대편성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가 확대편성을 결정했다.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가 배우들의 열연과 유쾌한 스토리, 아름다운 영상미로 첫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 드라마 SNS 화제성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이러한 관심에 힘입어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가 14일 방송되는 3회부터 확대편성을 결정, 10분 빠른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극중 세자 이강(강태)과 부보상 박달이(김세정) 사이 인연의 시작과 함께 박달이의 진짜 정체까지 드러나며 눈을 뗄 수 없는 고속 전개로 다음 이야기를 기대케 한 만큼 더욱 빠른 시간에 시청자들을 찾아간다.‘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제작진은 “1, 2회에서는 이강과 박달이의 서사를 설명했다면 오는 3, 4회에서는 본격적인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인물들 사이의 관계성도 한층 긴밀하게 엮이기 시작한다”며 “1회 오프닝을 열었던 인연의 실, 홍연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주의 깊게 지켜봐달라”고 전했다.떼려야 뗄 수 없는 운명으로 얽히고설킨 세자 강태오와 부보상 김세정의 이야기는 내일(14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3회에서 계속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1.13 15:44
스타

성훈, 지구 반대편서 깜짝 소식…“더할 나위 없이 행복” 소감

배우 성훈이 브라질 팬들과의 두 번째 만남을 성황리에 마쳤다.성훈은 지난 19일(현지 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SAM 코리아 페스타’를 시작으로 23일 올린다, 26일 쿠리치바에서 ‘2025 성훈 팬-미팅-시크릿 모멘트’ 두 번째 시즌을 개최하며 총 6000여 명의 현지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이번 팬미팅은 지난해 한국 배우 최초로 브라질 팬미팅을 성공시킨 성훈의 두 번째 시즌으로 한층 다채로운 무대와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성훈은 오프닝 무대를 시작으로 브라질 현지 문화를 소개하는 코너와 한국 드라마 속 명장면을 직접 재현한 ‘라이브 유어 K-드라마’ 등을 통해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특히 이번 공연에는 배우 도유가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해 포르투갈어 학습 코너와 브라질 음악 ‘Ai Se Eu Te Pego’를 함께 선보이며 현지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팬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소품을 활용한 미션을 수행하는 ‘K-드라마 팬즈 럭’ 코너에서는 웃음과 감동이 교차하며 팬들과의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었다.성훈은 팬미팅의 피날레 무대를 위해 DJ로 변신, 이번 팬미팅을 위해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며 축제 같은 현장을 완성했다. 공연 내내 팬들의 함성으로 공연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고 성훈은 브라질 내 확고한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공연을 마친 성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한 번 브라질 팬들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많은 분들이 자리를 꽉 채워주셔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 잊지 못할 추억을 주셔서 감사드리며, 저 또한 브라질에서 얻은 에너지를 소중히 간직해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성훈은 차기작 검토와 함께 국내외 팬들과의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05 14:26
연예일반

아이브, 두 번째 월드 투어 화려하게 포문... 각양각색 개인 무대

그룹 아이브가 두 번째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엠’의 서막을 화려하게 열었다.아이브는 지난달 31일부터 11월 1~2일까지 3일간 서울 KSPO돔에서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엠’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아이브 신드롬’의 현재를 증명하고, 있는 그대로의 아이브를 보여준 순간이었다. 첫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해브’를 통해 19개국 42만 명의 관객과 호흡했던 아이브는, 이번에도 견고한 팀워크와 확장된 음악으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한층 단단히 세워냈다.현장을 가득 메운 다이브(공식 팬클럽명)의 함성이 파도처럼 일렁이는 사이, 스크린에는 아이브 멤버 각각의 매력을 담은 시네마틱한 VCR이 펼쳐졌다. 몽환적인 사운드와 함께 화면이 멤버별 컷으로 전환될 때마다 객석에서 함성이 터져 나왔고, 영상이 끝나자 섬광 같은 조명이 무대를 가르며 여섯 명의 실루엣이 모습을 드러냈다.웅장한 밴드 사운드와 함께 아이브는 ‘갓챠’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묵직한 드럼 비트와 전자 기타의 리프가 공연장을 가득 채우며 긴장감을 끌어올렸고, 여섯 멤버의 완벽한 군무가 시선을 휘어잡았다. 첫 곡부터 이어진 일사불란한 동선과 흔들림 없는 라이브는 공연명처럼 지금의 아이브가 가진 자신감과 에너지를 증명했다. 아이브는 잠시의 쉴 틈도 없이 ‘XOXZ’, ‘배디’, ‘아이스 퀸’, ‘아센디오’를 연달아 소화하며 공연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각 곡마다 분위기가 유려하게 전환됐고, 강렬한 비트와 드라마틱한 스크린 배경이 어우러지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강렬한 오프닝 세트가 끝나자 멤버들은 다이브에게 인사를 건네며 현장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짧은 멘트 뒤 아이브는 ‘티케이오’로 공연을 바로 이어 나갔다. ‘홀리 몰리’와 ‘마이 새티스팩션’까지 연이어 선보인 아이브는 탄탄한 라이브와 짜임새 있는 퍼포먼스로 KSPO돔을 전율의 공간으로 바꿔 놓았다.이어진 솔로 무대는 이번 공연의 백미였다. 멤버 전원의 미공개 솔로곡이 처음 공개되며 공연장은 환호로 뒤덮였다. 아이브는 그동안의 활동을 통해 단단해진 음악적 역량을 바탕으로 각자의 음색과 무드에 최적화된 무대를 선보였다. 여섯 멤버는 서로 다른 색깔과 매력을 자유롭게 펼치며 팀 안에서의 개성과 서사를 확장해 냈다.가장 먼저 장원영이 ‘8’으로 솔로 무대의 문을 열었다. 화려하고 힙한 사운드 위에서 여유로운 자신감과 세련된 퍼포먼스로 시선을 압도했다. 레이는 사랑스러운 감성을 담은 ‘인 유어 하트’로 경쾌한 무드를 전했고, 리즈는 청량한 밴드 사운드의 ‘언리얼’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파워풀한 보컬로 활기를 더했다.가을은 몽환적인 분위기의 ‘오드’로 무대의 결을 바꿨다. 세련된 연출 속에서도 부드럽고 깊이 있는 보컬로 여운을 남겼다. 이서는 ‘슈퍼 아이시’로 보컬과 랩을 자유롭게 오가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고, 마지막으로 안유진은 묵직하고 웅장한 팝 사운드의 ‘포스’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카리스마와 폭발적인 무대 매너가 어우러지며 공연장의 열기를 다시 한번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여섯 멤버는 각자의 개성과 매력을 아낌없이 드러내며 공연 분위기를 한층 풍성하게 했다. 무대 에너지는 다시 하나로 모였고, 객석은 아이브의 이름을 연호하며 함성의 파도를 만들어냈다.다시 하나가 된 아이브는 ‘삐빅 (♥beats)’을 시작으로 ‘와우’, ‘오프 더 레코드’, ‘플루’까지무대를 이어가며 공연의 분위기를 한층 유연하게 바꿨다. 감미로운 보컬과 따뜻한 감성이 조화를 이루며 공연장은 부드러운 온기로 물들었고, 서로의 목소리에 화음을 더하며 팀워크로 쌓아 올린 조화로운 호흡이 무대를 더욱 단단하게 완성했다.무대는 다시 폭발적인 에너지로 치달았다. 아이브는 ‘레블 하트’, ‘아이엠’, ‘러브 다이브’, ‘애프터 라이크’ 등 히트곡 퍼레이드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무대를 거듭할 때마다 객석은 거대한 함성으로 일렁였고, 무대와 객석 에너지가 하나로 맞물리며 완벽한 피날레를 장식했다.이번 공연은 아이브라는 팀이 어디까지 성장했는지 입증하는 자리였다. 완벽하게 짜인 구성과 흔들림 없는 라이브, 그리고 여섯 멤버가 만들어낸 유기적인 에너지는 하나의 아이브식 공연 문법을 완성했다. 음악과 무대, 서사와 메시지가 촘촘히 맞물리며 관객의 몰입을 이끌었고, 그 결과 ‘쇼 왓 아이 엠’은 이름 그대로 있는 그대로의 아이브를 증명한 무대가 됐다.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날 이번 투어는 아이브가 글로벌 아티스트로서 또 한 번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아이브 신드롬’이라 불린 지난 3년간의 기록을 넘어, 이제 이들은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확고히 세워가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0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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