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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이제훈만 있나…표예진, 해커 넘어 해결사로 존재감 확장 [RE스타]

배우 표예진이 ‘모범택시3’에서 확장된 서사와 함께 한층 강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시즌3’(이하 ‘모범택시3’)는 지난달 21일 시청률 9.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한 뒤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며, 최근 방송된 6회에서는 자체 최고 시청률 12.0%를 기록했다. 드라마는 전 시즌들과 마찬가지로 무지개 운수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악인을 응징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라는 큰 틀을 유지하면서도, 실제 범죄 사건을 모티프로 한 전개로 시원한 ‘사이다 서사’를 이어가고 있다. 표예진은 극의 주축인 김도기(이제훈)와 함께 활약 반경을 넓히며 존재감을 공고히 하고 있다. 극중 경리과 직원이자 천재 해커 안고은을 맡은 그는 전 시즌보다 다층적인 움직임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과감한 단발머리 변신과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하는 첫 장면은 물론 능동적 판단이 더해지면서 캐릭터의 외연을 확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특히 택시 기사 면허 취득으로 본격적인 현장 투입이 가능해지면서 역할은 이전보다 훨씬 적극적이다. 1회에서 “이번엔 나한테 맡겨달라. 방법이 있다”고 말한 것처럼, 정확한 정보 분석과 능숙한 해킹을 기반으로 작전을 주도하고 어수룩한 피해자인 척 사채업자에게 접근하는 잠입 연기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극중 사망자 박민호 사건과 관련해 임동현(문수영)의 정보를 즉시 파악하고 잠입에 성공하는 장면 역시 안고은의 성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한 표예진은 전 시즌들과 비교해 더 눈길을 끄는 액션을 소화하며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다. 중고차 사기범 차병진(윤시윤)을 응징하는 에피소드에서는 결정적인 액션을 선보이며 빌런을 향해 통쾌한 펀치를 날리는 장면으로 ‘막내온탑’ 면모를 증명했다. 소속사 시크릿이엔티에 따르면 표예진은 이번 시즌을 위해 액션 연기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며 캐릭터 변신에 공을 들였다는 전언이다.연기 스펙트럼 또한 이번 시즌에서 더 넓어졌다. 표예진은 사랑스러운 모습부터 분노가 터지는 감정 연기까지 폭넓게 표현하며 극의 리듬을 살렸다. 밝은 에너지와 카리스마를 오가는 유연한 톤은 안고은을 입체적인 캐릭터로 완성시키며 팀 케미스트리를 견고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표예진은 승무원 출신으로, 2012년 ‘오자룡이 간다’로 데뷔한 뒤 ‘구가의 서’, ‘쌈, 마이웨이’, ‘김비서가 왜 그럴까’, ‘VIP’ 등 필모그래피를 차근차근 쌓아왔다. 2021년 ‘모범택시’ 첫 시즌을 통해 존재감을 확실히 알린 뒤 ‘낮에 뜨는 달’,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 등에서 주연을 맡으며 영역을 넓혀왔다. 이번 시즌에서의 활약은 그간 쌓아온 경험과 연기력이 결합해 만들어낸 자연스러운 확장이라는 평가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안고은의 성장사는 시즌제 드라마가 캐릭터를 어떻게 발전시키는지 보여주는 지점”이라며 “표예진의 능숙한 연기를 기반으로 한 이러한 성장사는 시즌제 드라마의 서사를 더 풍성하게 만들며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12 05:45
영화

“정치 영화 NO”…박시후 ‘신의 악단’, 올겨울 감동으로 물들인다 [종합]

올겨울 참신한 소재의 휴먼 드라마가 극장을 찾는다.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신의 악단’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형협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시후, 정진운 등이 참석했다. ‘신의 악단’은 북한에서 외화벌이를 위해 가짜 찬양단이 창설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아빠는 딸’로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던 김형협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이날 김형협 감독은 “‘신의 악단’은 정치적인 것을 담으려고 한 작품은 아니다”라며 “종교의 자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북한에서 찬양단을 만든다는 아이러니로 인간애를 찾아낸 영화”라고 소개했다. 이어 “과거 ‘7번방의 선물’을 통해 교도소란 공간에서 인간애를 뽑아낸 김황성 작가의 원작을 토대로 한 작품”이라며 “궁극적으로 보여드리고자 한 건 인간의 본질, 마음속 사랑 이야기다. 그걸 휴먼 드라마로 풀어냈다”고 설명했다.영화 제작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으로는 캐스팅을 꼽았다. 김 감독은 “각 캐릭터가 살아줘야만 하는 영화였다. 그래서 프리 프리덕션 단계부터 캐스팅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100페이지 되는 리스트를 보고 또 보면서 역할에 맡는 배우를 고심했다. 그 결과 이렇게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채로운 캐릭터의 중심을 잡는 이는 가짜 찬양단을 조직하는 소좌 박교순이다. 박교순을 통해 15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알린 박시후는 “작품의 힘에 끌려서 여기까지 왔다”며 “냉철하고 카리스마 있는 박교순이 악단과 교류하면서 변해가는 과정이 매력적이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박교순과 대립각을 세우는 김대위 역의 정진운은 ‘웃픈’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정진운은 몽골에서 한 달 가까이 진행된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박시후와) 경쟁해야 하는 관계라 긴장감을 유지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근데 촬영 환경이 힘들었다. 영하 40도 가까이에서 촬영하다 보니 자꾸만 전우애가 생겼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북한 사투리 연기 이야기에는 다시 김 감독이 마이크를 잡았다. 김 감독은 “작품을 각색해 준 선생님이 계시는데 실제 북한 고위부 출신”이라며 “현장에서 같이 배우들에게 사투리 지도까지 해줬다. 많은 도움을 받았고 배우들도 잘 해줬다”고 공을 돌렸다.이에 정진운은 “북한 언어 외에도 군인으로서 행동거지에 대한 부분도 차이가 있었다. 그래서 어떠한 상황에서 행동, 걷는 방법 등 디테일한 부분도 같이 지도받았다”고 덧붙여 리얼리티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끝으로 박시후는 “아까 날씨 이야기를 했는데, 영하 40의 추위에서도 배우, 스태프들 모두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서 행복하게 촬영했다”며 “개인적으로 좋은 작품이 나온 거 같고, 많은 관객이 따뜻함을 느낄 것이란 기대감이 든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한편 ‘신의 악단’은 오는 31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08 11:54
드라마

[단독] ‘모범택시3’ 문 연 신예 차시연… ‘열정’으로 써내려갈 배우 인생 [IS인터뷰]

“‘모범택시’라는 큰 작품에서 시즌3 첫 문을 여는 캐릭터를 맡겨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에요. 그래서 이 작품을 지금까지 만들어놓은 선배들한테 누가 되지 않게 해야 하니까 부담감도 컸어요. 저한테는 평생 의미 있게 남을 작품일 것 같아서 잊지 못하죠.”최근 서울 중구 KG사옥에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 첫 주 의뢰인으로 등장한 배우 차시연을 만났다. 그는 정식 인터뷰는 처음이라며 떨리는 모습으로 자리에 앉았지만, “일간스포츠 기사가 랭킹에 올라간 것을 보고 가족들도, 회사 분들도 다 너무 놀랐다”고 신난 목소리로 말하며 점차 긴장을 풀어갔다. 극중 인물과는 다른 성격으로, MBTI ‘ENFP’다운 면모도 돋보였다. “드라마 엄청 꼼꼼하게 봐주셨네요, 기자님. 최고예요!”라거나 “장르물 잘 어울려요? 꼭 하고 싶어요!”라고 외치는 모습에서는 영락없는 2001년생 소녀 같은 에너지가 묻어났다. ‘모범택시’는 2021년 첫 방송돼 최고 시청률 16%, 2023년 시즌2에서는 21%를 기록하며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히트 시리즈 드라마다. 지난달 21일 첫 방송된 ‘모범택시3’는 모범택시 기사 김도기(이제훈)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 멤버들과 함께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차시연은 극중 청소년 도박에 빠졌다가 사채업자들에게 빚을 지게 되고, 결국 일본으로 인신매매되는 윤이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차시연은 ‘윤이서’ 역할 오디션을 2차까지 봤다고 설명했다. 1차 오디션에서는 윤이서가 일본에 가겠다고 결심하는 장면을 연기했다. 그는 “오디션에서 제가 대사를 치면 강보승 감독님이 현장에서 바로 디렉팅을 주셨다. ‘이런 생각, 이런 감정을 가지고 해봐’라고 말씀하시고, 제가 그걸 따라 해보니 점차 윤이서가 되는 기분이 들더라”며 “윤이서가 부산 출신이라는 설정 때문인지, 제가 사투리를 잘하는 점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2차 오디션에서는 윤이서와 오예지 역할을 맡을 배우 두 명이 함께 들어가 호흡을 맞춰봤다. 그는 “처음에는 다른 이미지의 배우를 뽑으려고 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비슷한 이미지를 가진 두 배우를 찾고 계셨더라. 그 과정에서 함께 오디션을 본 오예지 역 배우와 나란히 발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중에 바닷가에서 재회하는 신에서는 가족들도 헷갈릴 정도로 이미지가 비슷하다고 하더라”며 “둘 다 단역 위주로 활동하다가 이렇게 큰 드라마는 처음이라 서로 의지하면서 촬영했다”고 전했다. 차시연은 일본으로 납치되는 피해자 역할을 맡은 만큼, 무지개 운수 5인방과 마주치는 장면은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같은 장소에서 촬영하는 날이 있을 때 잠깐 스치듯 마주친 정도였다. 그래도 대본 리딩 때나 그렇게 짧게 만나도 다들 다정하게 잘 챙겨주셨다. 사실 ‘모범택시’ 현장이 정말 떨렸는데, 먼저 말도 걸어주시고 다정하게 조언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의성 선배님이 먼저 조언해주시며 편안한 마음으로 하라고 말씀도 많이 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 또 일본에서 구출되는 마지막 장면에서 표예진 선배님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호흡을 맞췄는데, 그 짧은 순간에도 따뜻함을 많이 느꼈다”고 설명했다.카사마츠 쇼와는 일본 로케이션 촬영에서 처음 만났다고 말한 그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선배님이니까 언어가 달라 처음 뵀을 때 정말 긴장했다. 인삿말 정도는 해야겠다 싶어 공부해서 준비해 갔는데, 너무 다정하게 받아주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촬영하면서도 그 다정함이 그대로 담겼다. 극중 윤이서는 일본어를 거의 모르는 캐릭터이지 않냐. 선배님이 윤이서에게 말을 할 때 몸짓을 섞어 자연스럽게 표현하시는데 그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그런 절제되면서도 개성과 매력이 살아 있는 연기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주변에서 응원을 너무 많이 받아서 너무 감사해요. 가족들뿐 아니라 주변 지인들, 친구들, 학교 교수님, 선배들 등 연락이 많이 왔어요. 할머니랑 친척들한테도 말씀드렸더니 본방사수 해주시고 ‘너무 고생했다’고 말씀해주셨어요. 행복하면서도 다음 작품을 더 잘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죠.” 그는 학교 연극부 활동을 통해 처음 연기를 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문계 고등학교를 나와서 주변에 예체능을 하는 친구들이 거의 없었다. 그래도 마음속에는 연기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해 6월 동아대학교 피아노과를 졸업했지만, 작게 피어오르던 ‘배우’라는 꿈은 쉽게 잊히지 않았다는 차시연은 졸업이 가까워졌을 무렵 직접 여러 곳에 프로필을 보내며 도전했고, 그 과정에서 그의 열정을 알아봐 준 마다엔터테인먼트와 인연을 맺게 됐다. “대학교를 꼭 졸업하고 싶었다”고 밝힌 그는 졸업을 앞둔 약 5개월 동안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학업을 병행하는 열정을 보였다.이러한 ‘성실’의 연장선상인지, 배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단숨에 ‘인성’과 ‘열정’이라고 대답했다. 차시연은 “프로필을 열심히 돌리며 다닌 것도 어떤 일이든 상관없지만, 한 번 시작하면 끝까지 해내야 한다는 제 신조 때문이다. 이 회사를 선택한 이유도 회사 분들이 인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셨고, 저 역시 그 부분이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자님, 혹시나 제가 변하게 되면 꼭 혼내러 다시 찾아와 주세요. 그런데 자신 있어요. 변하지 않고 항상 열심히 할 자신이요”라며 웃었다.“피아노도 제 자신을 표현하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지만, 더 예술적이고 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일을 하고 싶었어요.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것도 좋아했죠. 그러다가 독립영화를 촬영했는데 그때부터는 참을 수 없이 배우가 되고 싶고 연기가 하고 싶었어요. 이번에 ‘모범택시’ 촬영하면서는 이게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할 정도로 간절해졌고 열심히 준비했죠. 연기 정말 너무 하고 싶어요.” 그는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장르로 ‘액션 누아르’를 꼽았다. 그는 “액션 연기가 너무 하고 싶고 잘하고 싶어서 ‘크라브마가’라는 액션 학원을 지금 1년 조금 넘게 다니고 있다. 일주일에 한두 번씩 꼬박꼬박 나간다. 지금 블루벨트를 땄는데 앞으로 더 실력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인터뷰를 마무리하려던 순간, 그는 꼭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며 다시 입을 열었다. “‘모범택시3’ 1회에 제가 너무 사랑하는 ‘라쇼몽’이라는 영화 오마주 장면이 절벽으로 도망치는 장면에서 나오고요. 인스타그램에도 올렸지만, 방 안에 갇혀 있을 때 석류 3알이 있는데 그것도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차용해 사용한 미장센이라 감동적이었어요. 이서와 예지의 조합도 어제(11월 25일) 감독님께 종방연에서 여쭤봤는데 닮게 의도하신 거라는 대답을 듣고 신기했어요. 배우는 새로운 꿈을 계속 이뤄낼 수 있는 정말 좋은 직업인 것 같아요. 너무 행복해요.”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08 06:00
스타

국민판사 정경호, 12억 사과박스 덫에 걸렸다…’프로보노’, 시청률 4.5%로 출발

국민판사 정경호가 12억짜리 사과박스의 덫에 제대로 걸려들었다.지난 6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에서는 뇌물 사건에 휘말리며 법정 인생이 뒤집힌 강다윗(정경호 분)의 이야기로 첫 방송부터 예측 불가 재미를 선사했다.이에 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4.1%, 최고 5%를, 전국 가구 평균 4.5%, 최고 5.3%를 기록하며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또한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한 기업 회장에게 모두의 예상을 뒤집는 중형을 선고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낸 부패전담부 부장판사 강다윗은 법원 노조에서 대법관 후보로 추천하겠다는 소식을 듣고 숨길 수 없는 미소를 지었다. 일평생 목표로 삼아온 권력의 정점, 대법관 승진에 성큼 다가선 순간이었기 때문.특히 강다윗은 통쾌한 판결로 여론을 들썩이게 하고 세심한 배려로 법원 직원들의 신망을 얻는 것은 물론, 능숙한 처세술로 윗선까지 사로잡는 빈틈없는 면모로 감탄을 자아냈다. 그리고 이러한 행보는 결국 강다윗이 대법관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최고의 결과로 돌아왔다.그러나 뜻밖의 순간 강다윗의 일상에 심각한 균열이 일었다. 오랜만에 만난 고향 친구와 술자리를 가진 다음 날, 차 안에서 무려 12억 원이 든 사과박스가 발견된 것. 정체를 알 수 없는 상자에 혼란스러워하던 강다윗은 나름의 방법으로 해결해보려 했지만 결국 자신이 상자를 직접 옮겨 담는 영상까지 확인되며 큰 충격에 빠졌다.법원장의 극대노에 판사직을 내려놓아야 하는 상황에 놓인 강다윗은 불행 중 다행히도 오앤파트너스의 신임 대표 오정인(이유영 분)에게서 스카우트 제안을 받으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다. 이를 계기로 강다윗은 변호사로서 화려한 활약을 펼쳐 다시 법정에 돌아갈 기회를 노리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하지만 그런 강다윗의 기대와 달리 오정인은 강다윗을 공익 소송을 맡는 프로보노 팀 리더로 배정했다. 햇빛 한 줌 들지 않는 구석방, 심지어 버섯까지 자라는 충격적인 공간에 첫발을 내딛은 강다윗은 박기쁨(소주연 분), 장영실(윤나무 분), 유난희(서혜원 분), 황준우(강형석 분) 등 개성 만점 팀원들과 마주하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믿기지 않는 현실을 부정하며 사무실 밖으로 나온 강다윗은 “나 다시 돌아갈래!”라고 절규 섞인 외침을 터뜨리며 현실을 부정하는 모습으로 1회 엔딩을 장식했다. 하루아침에 공익 변론을 맡게 된 전직 판사이자 현직 공익변호사 강다윗이 과연 새로운 환경에 무사히 적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이처럼 ‘프로보노’는 국민 판사 강다윗의 예상 밖 공익 변론 입문기를 빠른 템포로 그려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12억 사과박스 뇌물 사건의 미스터리와 프로보노 팀의 범상치 않은 첫인상이 더해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정경호의 공익변호사 적응기는 7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되는 ‘프로보노’ 2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07 13:23
영화

‘반삭’ 김고은 “머리카락 뒤 숨지 않겠다”…전도연도 인정 ‘자백의 대가’

배우 전도연과 김고은이 박해수의 추격 속 ‘자백의 대가’를 치른다.지난 3일 오후 CGV용산 아이파크몰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자백의 대가’ 기자간담회와 팬 시사회, 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정효 감독, 전도연, 김고은, 박해수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자백의 대가’는 남편을 죽인 용의자로 몰린 윤수(전도연)와 마녀로 불리는 의문의 인물 모은(김고은), 비밀 많은 두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굿 와이프’ 이정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날 이정효 감독은 “12편의 스릴러를 만드는 느낌이어서 ‘12개의 긴장감을 어떻게 하면 계속 가져갈 수 있나?’를 많이 고민했던 것 같고, 그 사이에서 ‘과연 누가 진짜 범인인가?, 이들 말고 또 누가 있나?’ 이런 식으로 자꾸 궁금하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을 많이 찾았다”라고 연출 주안점을 밝혔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자백의 대가’라는 제목에 대해서는 “이들의 자백에서 올 수 있는 대가와 이 자백을 함으로써 이뤄내는 그들의 성취와 이런 것들이 합쳐져서 중의적으로 읽혀도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배우들 간의 연기 앙상블에 대한 이야기 또한 이어졌다. 영화 ‘협녀, 칼의 기억’ 이후 10년 만에 ‘자백의 대가’로 재회한 전도연과 김고은은 서로에 대한 깊어진 신뢰를 드러냈다. 전도연은 “이번에 김고은 배우를 보면서 너무 성장했다고 생각했고, 함께해서 굉장히 의지가 되었다”, 김고은은 “‘협녀, 칼의 기억’ 때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 이번 작품에서는 나를 든든하게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던 것 같다”라며 연기 호흡에 대해 전했다. 연극 ‘벚꽃동산’에서 전도연과 함께했던 박해수는 “전도연 선배를 무대에서 봤던 역할이 아닌 ‘자백의 대가’ 안에서 또 다른 인물로 만날 수 있어서 신기한 경험이었다”라며, 김고은과의 첫 호흡에 대해 “굉장히 파격적인 변신한 김고은이 냉철하고 건조한 연기를 하는 것을 보고 이 작품 너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하며, 세 배우들의 내공이 더해진 탄탄한 케미스트리를 기대케 했다. 캐릭터들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도 이어졌다. 교도소의 ‘마녀’에게 거부할 수 없는 위험한 거래 제안을 받게 되는 남편 살해 용의자 안윤수 역의 전도연은 “윤수는 자유분방하고 솔직하고 밝은 사람이지만, 가족에 대한 결핍과 그것을 채우고자 하는 욕구가 되게 큰, 어두운 이면적인 얼굴이 생각났다.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면을 좀 더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라며 복합적인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한 연기 주안점을 밝혔다. 윤수 앞에 나타나 위험한 거래를 제안하는 마녀 모은 역의 김고은은 “모은은 머리카락 뒤에 조금도 숨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다 드러나지만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모르겠는 인물이길 바랐다. 표정이 많지 않지만 무표정 속에도 표정이 있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라고 덧붙여 새로운 연기 변신을 기대하게 했다. 윤수와 모은 사이 비밀스런 거래를 파헤치려는 검사 백동훈 역의 박해수는 “정의감에 의해서 사건을 쫓아가기보다 개인적 욕망이나 소유욕이나 집착에 가까운 동기가 분명히 존재했을 것으로 생각하면서 그걸 찾아내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집착에 가까운 편협한 시선이 어느 순간 보였고 스릴러지만 멜로라고 생각하고 찍게 되었다”라고 말했다.끝으로 이정효 감독은 “과연 누가 범인일지 꼭 생각하면서 보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끝까지 일어나는 반전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라고 거듭되는 반전과 예측불가한 전개를 예고하며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김고은은 “대본에 힘이 느껴졌던 작품이다. 함께 많은 고민을 하면서 씬별로도 더욱더 나아지는 방향을 찾기 위해서 노력해서 촬영한 작품이니까 재미있게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자백의 대가’는 오는 5일 첫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04 14:12
연예일반

민희진 “난 하이브 상장 위한 소모품… ‘유퀴즈’ 출연도 홍보 막혀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와의 소송 과정에서 “하이브 상장을 위한 소모품처럼 이용됐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 출연하게 된 배경도 회사 측의 의도적 판단이었다고 밝혔다. 민 전 대표는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31부 심리에서 “이 사건을 겪으며 느낀 것은 방시혁 의장이 필요할 때는 과도할 정도로 구애하지만, 필요 없다고 판단되면 아주 쉽게 사람을 버린다는 점”이라며 “그 구조 속에서 저는 하이브 상장을 위한 ‘재료’였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진술했다.그는 “당시 하이브에는 BTS 한 팀뿐이라 상장을 추진하기에 ‘재료’가 부족했을 것”이라며 “상장 계획이 없다고 들었기 때문에 이런 구조를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회사가 상장하는 과정을 보며, 아티스트가 하나의 소모품처럼 취급될 수 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시청한 드라마 ‘당신의 맛’을 언급하며 “대기업이 맛집 사장을 찾아다니며 프랜차이즈화하는 과정과 비슷했다. 핵심 역량을 가진 사람은 결국 버려지는 구도”라고 비유했다.민 전 대표는 자신이 방 의장에게 쓴소리하던 인물이었기 때문에 갈등이 심화됐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방 의장은 제가 필요하다고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불편해했을 것”이라며 “갈등이 있던 시기에도 ‘희진님이 나가서 적으로 돌아서는 것보다는 우리 쪽에 있는 게 낫다’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유퀴즈’ 출연과 관련해서도 회사가 홍보를 못하게 막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민 전 대표는 “유퀴즈 출연 제안은 여러 번 거절해 왔는데, (뉴진스)홍보를 못 하게 하니까 이러다 안 되겠다 싶더라”며 “그래서 갑자기 작가님한테 전화해서 '저 ‘유퀴즈’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작가님이 ‘갑자기요?’라고 물으셔서 ‘그냥 어떤 상황이 생겼다. 그냥 해야된다’고 해서 나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민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어도어 사내이사에서 사임 의사를 밝힌 뒤 약 260억 원 규모의 풋옵션을 행사하겠다고 하이브에 통보했고, 이후 해당 주식매매대금 지급과 관련해 소송을 제기했다.주주간계약에 따르면 민 전 대표가 풋옵션을 행사할 경우, 직전 2개년(2022~2023년) 평균 영업이익의 13배에 본인 보유 지분율 중 75%에 해당하는 지분을 기준으로 매매대금을 산정하도록 돼 있다. 어도어는 해당 기간 동안 2022년 40억 원의 영업손실, 2023년 33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감사보고서 기준으로 민 전 대표는 어도어 지분 18%(57만3160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적용해 산출한 풋옵션 예상 금액은 약 260억 원으로 추정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27 17:35
뮤직

‘음저협 회장 출마’ 김형석 “밀실 운영 그만…해외 저작권료 온전히 징수할 것” [IS인터뷰]

“음저협이 신뢰를 쌓고, 회원들의 지갑을 두둑하게 해주는 게 제 최종 목표입니다.”한국음악저작권협회(KOMCA, 이하 음저협) 제25대 회장 선거에 공식 출마한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형석의 목표는 확고했다. 김형석은 지난 30여 년간 신승훈, 성시경, 나윤권, 임창정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과 수많은 명곡을 만들며 K팝 사운드 정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온 핵심 창작자다. 영화, 드라마 OST, 음악감독, 심사위원, 앨범 프로듀서까지 전방위적으로 활동해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와 흐름을 함께 이끈 대표적 크리에이터인 그는 한음저협에 약 1400여 작품이 등록된 ‘특급’ 저작권자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다음 달 열리는 음저협 제25대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냈다. 자리에 대한 욕심이 아닌, 창작자 권익 보호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K팝 발전을 위한 소신의 발로다. 지난 19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만난 김형석은 음저협 회장 출마의 변과 함께 자신이 내건 공약에 대해 면밀히 소개하며 K팝 저작권 징수의 현주소에 대해 짚었다. “고민이 컸습니다. 회장이 되면 곡 쓰는 시간이 부족할 거고, 바꿔야 할 게 많으니 말도, 탈도 많을 거예요. 또 저는 세상에 내어진 사람이라 조금만 잘못되거나 문제가 생겨도 리스크가 훨씬 크죠. 배수의 진을 치는 마음으로 나왔습니다.” 특히 음저협이 최근 방만 운영으로 신뢰를 잃은 것과 관련해선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앉았다”면서 “파벌도, 연임 생각도 없는 만큼 협회의 자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재무제표, 사업보고서 등을 보고 나서 내린 결론은, 새는 돈이 많고 불투명하다는 거였어요. 인사관리 조직이 없으니 사고는 터지는데, 위기관리 대응팀도 없었죠. 조직은 커졌는데 내실이 너무 허술했어요. 협회는 작가로 이루어진 조직이기 때문에 더욱 투명해야 합니다. 투명해야 신뢰가 생기거든요. 회장이 된다면 외부 회계법인에 컨설팅을 맡기고, 보고서가 나오면 회원들에게 다 공개할 겁니다. 과정이 공개되지 않으니 밀실 정치 같았는데, 저는 이사회나 위원회 회의도 유튜브로 공개하려 해요. 정부도 하는데, 우리가 못 할 거 없죠.” 내부 재정비가 선행 과제라면 본 과제는 실제 창작자에게 수익이 돌아가게 하는 일이다. 그는 “협회는 이제 단순한 징수 기관을 넘어, 창작자의 권리를 국제 기준에 맞게 보호하고 수익을 적극적으로 확장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위상에 걸맞은 해외 징수 체계 혁신, 회원 복지 확대, 투명 경영 기반 구축, AI 기반 플랫폼 고도화를 핵심으로 한 ‘4대 혁신 비전’을 제시했다. 김형석은 특히 “K팝의 세계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해외 저작권료 징수가 미흡하다. 지난해 전체 징수액 4300억원 중 해외 징수액은 단 370억원에 그쳤다”고 지적하며 “해외 스트리밍, SNS, OTT에서 누락되는 저작권료를 체계적으로 회수하기 위한 K-MLC(Korean Music Licensing Collective)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저작권 1조원 시대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튜브 뮤직의 급성장으로 국내 음원 플랫폼이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 대한 위기감을 전하면서도 “권리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장이 형성되는 것도 중요하다. 문체부 의견과 함께 투명하게, 조율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고 했으며, “저작권료 징수·분배 문제 외에도 협회 내 복지재단을 통해 전 세계의 엔터사 A&R들에게 국내 창작자들의 곡을 팔 수 있게 하고 싶다”며 침체된 국내 작곡 시장의 도약 및 환기 방법론도 덧붙였다. 평소 절친한 아티스트인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CCO(창의성 총괄 책임자) 겸 총괄 프로듀서가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된 데 대해서도 반색했다. “(박)진영이와 발표 나기 전에 통화를 했어요. 진영이 또한 무겁게 결정했더라고요. ‘형, 진짜 퇴임하게 되는 그날 한 점 부끄럼 없이 할거야’ ‘K팝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거야’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그 말을 또 하게 될 줄 몰랐네요 하하. 앞으로 대중문화교류위원회와 산업의 관점, K팝 관점에서 보고 많은 협의를 하게 될 거라 생각해요. K팝은 확장성이 있죠.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크게 열어놨는데 이게 이벤트가 아니라 문화 현상, 기류로 오래오래 가기 위해, 좀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가기 위해 고민해야죠. 저 역시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열심히 해봐야지 했는데, 깊게 들어갈수록 ‘4년간 곡 쓸 시간 없겠구나’ 싶어요. 귀한 시간인 만큼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24 05:55
드라마

박희순, 비릿한 미소+카리스마 눈빛 장착 (이한영)

배우 박희순이 권력의 정점을 향해 돌진하는 욕망 판사로 변신한다.2026년 1월 2일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은 거대 로펌의 노예로 살다가 10년 전으로 회귀한 적폐 판사 이한영이 새로운 선택으로 거악을 응징하는 정의 구현 회귀 드라마다.박희순은 극 중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강신진 역을 맡았다. 타인의 약점을 자신의 권력으로 둔갑시키며 사법부 내 최상층을 노리는 인물이다. 어느 날 눈앞에 나타난 이한영(지성)으로 인해 자신이 그려온 큰 그림이 서서히 틀어지기 시작한다.박희순의 묵직한 존재감을 예고하듯 20일(오늘) 공개된 스틸에서 박희순은 날카로운 눈빛과 단정한 수트핏으로 강신진의 냉철한 기세를 완벽하게 담아냈다. 단 몇 장의 스틸만으로도 강렬한 아우라가 느껴지는 그에게서 특유의 카리스마로 만들어 갈 ‘박희순 표 강신진’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킨다.여기에 박희순은 뛰어난 캐릭터 해석력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공정과 상식을 지키기 위해 달려가는 강신진의 다층적인 면모를 입체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박희순이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을 어떻게 설득력 있게 그려낼지 관심이 집중된다.‘판사 이한영’ 제작진은 “박희순 배우는 강신진이라는 캐릭터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며 극의 텐션을 완벽하게 견인하고 있다”며 “박희순만의 색깔로 선보일 캐릭터의 강렬한 행보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한편 ‘판사 이한영’은 원작 웹소설 1181만 회, 웹툰 9066만 회, 합산 1억 247만 뷰를 기록한 동명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더 뱅커’, ‘나를 사랑한 스파이’, ‘모텔 캘리포니아’ 등을 연출한 이재진 감독을 비롯해 박미연 감독, 김광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판사 이한영’은 2026년 1월 2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1.20 15:33
스타

박장범 KBS 사장 “대하드라마 ‘문무’, 수신료 통합징수 덕”

박장범 KBS 사장이 “대하사극은 KBS에 단순한 작품이 아니라 공적 책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19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서 열린 KBS2 새 대하드라마 ‘문무’ 제작보고회에서 “감개가 무량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이처럼 대하사극이 만들어질 수 있었던 가능성은 수신료 통합징수가 실질적으로 시행됐기 때문”이라며 “지난 정부에서 수신료 징수 방법이 분리되면서 KBS는 1000억 원 적자가 났다. 통합징수가 되는 과정에서 함께 일했던 여러 단체들이 도움을 줬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신료를 통합징수하면서 재정적으로 효과가 있다. 이를 통해 어떤 서비스를 해야 할지 고민했다”며 “2026년에 공익성을 위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고, 그 중에는 ‘문무’가 있다”고 했다. 이어 “수신료는 시청자들이 주시는 소중한 것이기 때문에 아끼고 잘 쓰겠다”라고 덧붙였다. 수신료는 KBS의 주요 재원이다. 수신료는 1994년부터 전기요금과 통합 징수돼 왔으나 2023년 7월 방송법 시행령 개정으로 분리됐다. 그러다가 올해 4월 이를 되돌리는 내용이 담긴 개정안이 통과됐고, 지난 10월 23일부터 통합징수가 재개됐다. ‘문무(文武)’는 약소국 신라가 강대국 고구려와 백제, 그리고 당나라까지 넘어선 끝에 마침내 삼한을 하나로 묶은 위대한 통합의 서사를 그린다. 내년 첫 방송될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18 14:35
스타

박민영, ‘퍼펙트 글로우’로 증명한 K뷰티 대명사 [RE스타]

배우 박민영이 데뷔 19년 만에 첫 리얼리티 예능에 나섰다. tvN 예능 프로그램 ‘퍼펙트 글로우’를 통해 ‘K뷰티’ 얼굴로서, 한국적 아름다움을 세계 무대에 전한다. 지난 8일 첫 방송된 ‘퍼펙트 글로우’는 대표 라미란, 상담실장 박민영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헤어·메이크업 전문가들이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 한국식 뷰티숍을 열고 현지인들에게 K뷰티의 진면목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박민영은 ‘퍼펙트 글로우’에서 상담실장으로 활약한다. 그는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에서 글로벌 인기를 얻으며, 단정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데뷔작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 2030 여성층의 워너비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박민영은 뛰어난 비주얼과 작품마다 어울리는 스타일링, 그리고 철저한 자기관리로 뷰티 트렌드를 선도해왔다. 박민영은 ‘퍼펙트 글로우’ 제작발표회에서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왜 나한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첫 회에서 그는 뉴욕 현지에서 ‘K뷰티의 얼굴’로서 존재감을 증명했다. 4개월 전 둘째를 출산한 38세 육아맘인 첫 손님이 육아에 지쳐 지금 외모가 낯설다고 털어놓으며 “당신처럼 보이고 싶다. 한국 배우 스타일로 변신하고 싶다”고 눈시울을 붉히자 박민영이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김상아 ‘퍼펙트 글로우’ PD는 박민영 캐스팅 이유에 대해 “‘아름다움에 대한 철학’이었다”며 “과하지 않게 적당히, 건강한 방법으로 20년 넘게 한결같은 아름다움을 유지해온 그만의 비결을 뉴요커들에게 전해주는 모습이 K뷰티숍 상담실장으로서 가장 어울릴 것 같다는 예상이 있었다”고 말했다. 소속사 다름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실제 박민영은 평소에도 지인들에게 뷰티 팁을 전할 만큼 메이크업에 관심이 많으며, 이번 ‘퍼펙트 글로우’를 위해 영어 실력을 다듬고 전문적인 뷰티 용어까지 익혔다. 단순한 예능 출연이 아니라, ‘K뷰티’을 정확히 잘 전달하려는 그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퍼펙트 글로우’ 첫 회 말미에는 다양한 손님들이 몰리며 살롱이 분주해지는 모습이 예고됐다. 제작진은 앞으로 박민영이 상담실장으로서 고객들의 고민을 듣고 자신만의 뷰티 철학과 노하우를 직접 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상아 PD는 “어느새 드라이기를 들고 머리를 말려주고있는 모습이라든지, 드레스 입을 손님의 목에 난 여드름 자국을 컨실러로 가려주고 있다든지, 메이크업 및 헤어 전문가들을 묵묵히 서포트하는 모습은 박민영의 새로운 모습일 것”이라고 자신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박민영은 K뷰티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인 자연스러움, 절제, 그리고 건강함을 직접 체험하고 있는 스타”라며 “오랜 시간 쌓은 자기관리와 글로벌 감각을 갖춘 그는 ‘퍼펙트 글로우’에서 ‘K뷰티 대명사’로서의 상징성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13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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