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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수비까지 안 되면 은퇴해야죠" LG 새 주장이 꿈꾸는 타격 반등

LG 트윈스 박해민(35)이 2025시즌을 앞두고 스파이크 끈을 질끈 동여매고 있다. 박해민은 KBO리그 최고 수비력을 자랑한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주관으로 선수들이 직접 뽑는 리얼글러브 외야수 부문 수비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 2023년 한국시리즈(KS) 5차전에서 김민혁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캐치 한 뒤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친 장면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박해민은 "나는 수비까지 안 되면 은퇴를 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타격과 다른 부분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더라도 내 장점이 되는 수비만은 놓치지 말자고 생각한다. 나의 수비를 통해서 투수의 평균자책점을 낮춰줄 수 있고, 나아가서는 팀의 결정적인 승리도 가져올 수 있다는 생각이다.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수비만은 놓지 않고 그 장점을 더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인 통산 4차례 도루왕에 올랐던 그는 지난 시즌 7년 만에 40도루(총 43도루) 이상을 기록, 빠른 발을 자랑하기도 했다. 박해민이 2025년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타격이다. 지난해 타율 0.263로,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2019년(0.239)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박해민은 "시즌 종료 후 국내 레슨장에서 부족했던 타격 위주로 준비했다. 1월 10일 먼저 미국에 들어와서 배우고 싶었던 것들을 배우며 훈련했다"라고 소개했다. 박해민이 또 한 가지 중요하게 신경쓰는 부분은 팀 성적이다. 이번 시즌 새롭게 주장을 맡아서다. 2023년 통합 우승 후 지난해 정규시즌 3위에 그쳤던 LG의 올 시즌 목표는 정상 탈환이다. 그는 "지난해보다 무조건 좋은 성적으로 한국시리즈까진 가는데 기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하겠다. 정규시즌은 물론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도록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선 선수들이 우승에 대한 기쁨과 여운이 남아있는 느낌이 있었는데 올해는 선수들이 몸 관리부터 독하게 준비해서 온 것 같다. 작은 것부터 잘 준비하고 챙겨온 듯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동료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그는 "베테랑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든든한 (김)현수형, 세심한 (오)지환이, 그리고 항상 잘해주는 (박)동원이, 투수 쪽은 (임)찬규가 알아서 잘 돌아가게 해주고 있다. 주위에 너무 든든하게 도와주는 선수들이 많다. 특히 지환이는 비시즌부터 통화도 많이 하고 도움도 많이 받고 해서 스프링캠프에서는 내 훈련에도 집중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2.07 13:04
뮤직

지드래곤, 예능 ‘굿데이’→정규 3집 쌍끌이 노린다 [IS포커스]

가수 지드래곤이 음악과 방송으로 2월 가요계 제패에 나선다. 지드래곤은 오는 25일 세 번째 정규 앨범 ‘위버맨쉬’를 발매한다. 솔로 정규 앨범 발매는 11년 5개월 만인데, 앨범 발매에 앞서 TV 예능 프로그램으로 먼저 팬들 앞에 돌아온다. MBC ‘무한도전’에서 함께 한 김태호 PD 그리고 정형돈의 손을 잡고 오는 18일 신규 예능 MBC ‘굿데이’를 통해서다. 프로그램 론칭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는데, 여기에 단 일주일의 시차를 두고 정규 컴백까지 감행하니 그야말로 K팝 아이콘의 ‘귀환’이라 할 만 하다. 방송과 음악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서는 지드래곤의 이번 행보에 대해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지드래곤은 활동 공백이 상당히 길긴 했으나 유튜브 등을 통해 그간 팬덤이 확실하게 다져졌고, 이에 맞춰 지드래곤 역시 완성도 높으면서도 크리에이티브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번 역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지드래곤과 김태호 PD 합잡, 흥행으로 이어질까앨범에 앞서 선보이는 ‘굿데이’는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올해의 노래를 완성하는 음악 프로젝트로, 김태호 PD가 퇴사 3년 만에 친정 MBC에서 선보이는 작품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무한도전’ 가요제를 통해 정형돈과 지드래곤 콤비를 탄생시킨 김 PD가 ‘굿데이’에서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굿데이’는 지드래곤, 정형돈을 비롯해 배우 황정민, 김고은, 김수현, 정해인, 임시완, 이수혁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도 이목을 끌었다. ‘무한도전’이 익숙한 세대에게는 다소 익숙한 포맷과 조합이라는 점이 한계로 지적되기도 하지만 기존 예능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화려한 배우 라인업이 음악을 소재로 뭉친다는 점이 신선함으로 다가온다는 의견도 많다. 여기에 지드래곤이 메인 호스트로 나서는 만큼 중량감도 상당하다. 김 평론가는 ‘굿데이’에 대해 “요리, 연애, 피지컬 생존 등 콘셉트 예능이 각광받고 있는 현 예능계 분위기에서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 입장인 김 PD로서는 K팝 스타를 주인공으로 한 예능이 가장 용이하고 유망한 선택이었을 것”이라며 “지드래곤을 중심으로 형성된 K팝 팬덤을 응집하는 게 글로벌 무대에서도 반응을 이끌어내는 돌파구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 11년 5개월 만 솔로 정규 앨범…스스로를 넘어선다‘굿데이’ 출항 일주일 뒤엔 정규 앨범을 띄운다. 지난해 말 선공개했던 두 곡에 이어 두 달 만에 내놓는 정규 3집 ‘위버맨쉬’는 지드래곤이 2013년 9월 발매한 솔로 정규 2집 ‘쿠데타’ 이후 무려 11년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가 삶의 목표로 제시한 인간상인 넘어서는 사람, 독일어 ‘위버맨쉬’(초인)을 콘셉트로 했다. 이에 맞춰 지드래곤은 스스로를 넘어서는 존재로서 더욱 강렬하고 단단한 모습으로 돌아온다는 각오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10월 7년 4개월 만에 발매한 디지털 싱글 ‘파워’와 11월 빅뱅 멤버인 태양, 대성과 함께한 신곡 ‘홈 스윗 홈’으로 차트 1위를 달성했다. 특히 ‘홈 스윗 홈’은 멜론, 지니뮤직에서 2개월 연속 월간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변함없이 막강한 파워를 입증했다. 이에 아직은 베일에 가려진 본 타이틀곡으로 써낼 성적 또한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김 평론가는 “지드래곤은 긴 공백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창작을 농축시켜 한층 성숙해진 음악을 보여줬다. 짧은 컴백 주기를 두고 컴백하는 가수들과 완성도가 다른 음악을 보여주면서 달라진 K팝 환경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정규 앨범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국내를 평정한 지드래곤의 주가는 해외에서도 여전히 뜨거운 분위기다. 지난달 프랑스의 ‘노란 동전 모으기 자선 행사’에 참석해 레전드 공연을 펼쳐 K팝의 위상을 높인 그는 오는 22일 태국 방콕의 라차망칼라 국립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케이-스타 스파크’ 출연을 확정했다. 또 오는 5월 31일, 6월 1일 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디나 로즈볼의 브룩사이드에서 열리는 ‘헤드 인 더 클라우드 로스앤젤레스 2025’ 라인업에도 헤드라이너로 이름을 올렸다. 월드투어로도 팬들을 만난다. 지드래곤의 솔로 투어는 2017년 개최한 두 번째 투어 ‘액트 III: M.O.T.T.E’ 이후 무려 8년 만으로, 당시 그는 4개월간 총 36회 공연을 성료하며 65만 4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K팝 솔로 가수 역대 최대 규모 투어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김 평론가는 “지드래곤은 지금은 일반적인 수순이 된 K팝 그룹 멤버들 솔로 활동의 선구자라 할 수 있다. 지난 시간 동안 솔로 활동에서도 확고한 음악적 역량을 보여줬기 때문에 팬들 또한 완전체를 염원하면서도 개별 활동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를 지나면서 K팝의 위상과 입지가 강해진 시너지가 더해져 지드래곤의 해외 공연도 힘을 받고 있다”고 짚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07 06:05
영화

[IS인터뷰] ‘브로큰’ 하정우, “‘신인 감독 콜렉터’? 우연일 뿐”

“신인 감독과 계속 작업하는 이유요? 우연이죠. 그냥 처음 봤을 때부터 좋았어요. 시나리오도 좋았죠. 그것뿐이에요.”배우 하정우가 또 신인 감독을 택했다. ‘추격자’ 나홍진, ‘더 테러 라이브’ 김병우, ‘클로젯’ 김광빈, ‘하이재킹’ 김성한 감독의 첫 상업영화 연출작에 함께 한 하정우가 김진황 감독의 ‘브로큰’을 선택하며 ‘신인 감독 콜렉터’ 면모를 또 한 번 드러냈다. 지난 5일 개봉한 ‘브로큰’은 민태(하정우)가 동생의 죽음 후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을 마주하면서 시작되는 추적극으로, 독립영화 ‘양치기들’로 주목받은 김진황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브로큰’은 개봉 첫날 4만 2562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하정우는 “저 또한 처음부터 유명한 감독들한테 제안을 받아서 연기한 것이 아니다. 대부분 신인 감독들이거나 이제 두 번째 작업을 시작하는 분들한테 제안을 받았다”며 “상업적으로 성공을 이루기 전 계산적으로 생각해서 신인 감독들을 선택한 것이 아니다. 기성 감독, 상업적인 감독, 신인 감독 이런 식으로 구분해서 생각하지도 않았다”고 단언했다. 하정우는 ‘브로큰’ 제작사인 사나이픽처스 한재덕 대표를 길에서 만났고, 이야기가 길어지면서 김진환 감독와 함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길게 나누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0년 가을쯤 청담동에서 일과를 마치고 동네를 걸어가고 있는데 한재덕 대표를 우연히 만났다”며 “길에서 한참을 대화했는데, 굉장히 흥미로웠다. 이후 동네 호프집에 자리를 잡고 김진황 감독과 ‘브로큰’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차기작으로 ‘수리남’ 촬영이 예정돼 있어서 그 빈 시간에 촬영을 진행해야 했다. 그래서 다음 날 시나리오를 받았고 빠르게 결정했다”고 덧붙였다.‘브로큰’의 어떤 매력이 하정우를 ‘열일’하게 만들었을까. 하정우는 “이제 더 이상 드라마에서 새로운 내용이 나오기 힘들다”며 “그저 김진황 감독이라는 사람에 대해 흥미를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양치기들’을 왜 만들게 됐는지, 영화 감독이라는 직업을 선택한 이유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만나서 대화를 나눠보니까 1983년 생이라는 나이에 본인이 직접 경험한 이야기들이 많이 녹여져 있었다. 자전적인 이야기가 재미있었고 인물을 바라보는 태도가 특별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자체는 보편적인 것에서 벗어나기 힘들어요. 한 특별한 사람이 새로운 것이 없는 드라마를 어떤 형식, 배경, 시간, 시대로 바꿔 표현하는 것인지가 중요하죠.” 극중 하정우는 주인공인 전직 조폭 민태를 맡았다. 그는 민태에 대해 “거친 느낌이다. 얌전하고 고분고분하고 젠틀한 느낌 속에 부글부글 끓으면서 분노의 에너지가 느껴졌다”며 “김 감독이 민태를 통해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매우 흥미롭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어 “민태가 폭력을 행사하거나 의사소통을 할 때 도가 지나친 부분들이 있다. 동생의 죽음 아래에서 하는 행동들을 자전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며 ‘브로큰’을 만들어낸 것이 흥미로웠다. 최근 몇 년 동안 제가 관객들에게 보여드렸던 캐릭터와는 또 다른 모습을 봤다”고 덧붙였다.“생각해 보면 최근 몇 년간 촬영한 작품 중에서 수염을 기르고 나온 것도 오랜만이죠. 최근 맡았던 캐릭터는 다 세팅되어 있었거든요. 그런데 민태는 아무것도 없어요. 그래서 첫 장면부터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심플하게 연기했어요.” 하정우는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쫓아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SNS로 대중과 소통을 시작한 하정우는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지 반년 정도 지났다. 꾸미고 멋진 사진보다 이상한 사진들에 좋아요와 댓글이 많이 달리는 것을 보면서, 세상이 나를 바라보는 시각이 굉장히 달랐다는 점을 깨닫고 있다”며 “그 공간 안에서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는데 ‘진작 할 걸’이라고 생각했다. 저 역시도 그것을 통해 재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요즘은 각자의 알고리즘을 통해 콘텐츠를 보게 되잖아요. 제 팬들에게 제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려드려야 할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저의 이런 변화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07 06:05
연예일반

[포토] 서동원, 늠름한 자태

배우 서동원이 6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서울패션위크 '그리디어스' 포토월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5.02.06/ 2025.02.06 19:13
연예일반

[포토] 서동원, 늠름한 자태

배우 서동원이 6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서울패션위크 '그리디어스' 포토월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5.02.06/ 2025.02.06 19:13
뮤직

지드래곤, 세 번째 월드 투어 연다... 무려 88개월만

가수 지드래곤이 88개월 만에 세 번째 월드투어를 개최한다.지드래곤은 6일 공식 팬 계정을 통해 2025 월드투어 티저 포스터를 게재했다. 범상치 않은 포스를 풍기는 지드래곤의 실루엣이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한다. 투어의 이름은 지드래곤은 오는 25일 발매되는 세 번째 정규 앨범 ‘위버맨쉬’다. 또한 사람의 형상을 담은 ‘Ü’자 폰트가 ‘2025 WORLD TOÜR’라는 문구에 녹아있다.지드래곤은 지난 2017년 6월부터 약 4개월간 두 번째 월드투어를 통해 총 36회의 공연을 성료했다. 여기에 65.4만명의 관객을 동원, K-팝 솔로 가수 역대 최대 규모의 투어 기록을 세운 바 있는 지드래곤이 또 한 번 새 역사를 써 내려갈지 기대감이 고조된다.특히, 이번 월드투어를 통해 현재까지도 차트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는 선 발매곡 ‘파워’와 ‘홈 스위트 홈’의 무대는 물론, 지드래곤만의 파격적인 무대 연출과 완벽한 무대매너까지 만나볼 수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06 14:24
프로야구

LG 새 주장 박해민 "선수들이 독하게 준비해 와, 목표는 우승"

LG 트윈스 새 주장 박해민(35)이 팬들에게 "한국시리즈까진 가는데 기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해민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선수단 투표를 통해 주장으로 선임됐다. LG는 김현수를 제외하면 그동안 이상훈·이병규·류지현·서용빈·박용택·오지환 등 프랜차이즈 출신이 주장을 맡았다. 이런 전례를 보면, 박해민이 LG 선수단 내에서 얼마나 두터운 신망을 받는지 알 수 있다. 그는 "(2022년) LG로 옮겨온 후 묵묵히 선수 생활을 했다. 선수들이 그런 모습을 보면서 믿음을 갖고 주장으로 뽑아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신임 주장으로 책임감이 크다. 그는 "열린 마음과 귀를 갖는 것이 나의 방식이다. LG 트윈스 일원이라면 나이가 많고 적음에 관계 없이 선수들의 의견을 귀담아듣고 좋은 방향으로 같이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주장이 되고 싶다"라며 "(오)지환이가 했던 섬세함은 따라가기 힘들겠지만 최대한 끌고 가려 한다"고 말했다. LG의 목표는 정상 탈환이다. 2023년 통합 우승 후 지난해엔 정규시즌 3위에 그친 후 한국시리즈(KS) 진출에도 실패했다. 그는 "지난해보다 무조건 좋은 성적으로 한국시리즈까진 가는데 기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하겠다. 정규시즌은 물론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도록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선 선수들이 우승에 대한 기쁨과 여운이 남아있는 느낌이 있었는데 올해는 선수들이 몸 관리부터 독하게 준비해서 온 것 같다. 작은 것부터 잘 준비하고 챙겨온 듯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박해민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한 해다. 그는 지난해 144경기에 출장했지만 타율 0.263 6홈런 56타점으로 부진했다. 그는 "시즌 종료 후 레슨장에서 부족했던 타격 위주로 준비를 했다. 1월 10일 먼저 미국에 들어와서 배우고 싶었던 것들을 배우고 훈련했다"라며 "이번 캠프에서도 타격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장의 역할이라기 보다 베테랑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든든한 (김)현수형, 세심한 (오)지환이, 그리고 항상 잘해주는 (박)동원이, 투수 쪽은 (임)찬규가 알아서 잘 돌아가게 해주고 있다. 주위에 너무 든든하게 도와주는 선수들이 많다. 특히 지환이는 비시즌부터 통화도 많이 하고 도움도 많이 받고 해서 스프링캠프에서는 내 훈련에도 집중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라고 인사했다.이형석 기자 2025.02.06 10:26
뮤직

블랙핑크 월드투어 첫 티저 공개…YG “TF팀과 속도감 있게 컴백 준비 중”

그룹 블랙핑크가 마침내 완전체 귀환을 공식화했다. 출발점은 2025년 월드투어 개최 발표다. 세계 최정상 아티스트로 우뚝 선 이들인 만큼 글로벌 음악 시장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YG엔터테인먼트는 6일 공식 블로그에 ‘블랙핑크 2025 월드 투어 티저’를 게재했다. ‘본 핑크’ 투어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완전체 컴백 프로젝트에 돌입했음을 알리는 첫 번째 티징 영상이다.영상 속엔 지난 투어 당시 대규모 공연장을 수놓은 핑크빛 응원봉 물결, 그 앞에 선 네 멤버들의 압도적 아우라가 담겨 있다. 전 세계 관객들을 열광케 했던 ‘레전드 걸그룹’의 대체불가한 존재감을 다시금 상기시킨 가운데 ‘2025 WORLD TOUR’라는 문구가 새겨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투어 규모, 일정 등의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미 기대감은 최고조다. 앞서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직접 나서 블랙핑크의 컴백을 예고했던 만큼 월드투어를 비롯해 굵직한 플랜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음을 엿보게 해 글로벌 음악팬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블랙핑크는 2022년 10월부터 약 1년간 34개 도시, 66회차에 걸쳐 전개된 ‘본 핑크’ 투어로 18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K팝 걸그룹 월드투어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YG 측은 “올해 블랙핑크의 폭넓은 그룹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별도의 프로젝트 조직을 마련했고, 컴백 준비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며 “블랙핑크의 독보적인 글로벌 위상에 걸맞은 대형 프로젝트로 채운 한 해가 될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06 09:54
영화

하정우 ‘브로큰’, 박스오피스 1위 출발 [IS차트]

하정우 주연의 ‘브로큰’이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6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브로큰’은 개봉일인 전날 4만 2562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브로큰’은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민태의 분노의 추적을 그린 작품이다.‘양치기들’ 김진황 감독의 신작으로 하정우, 김남길, 유다인 등이 출연했다.한편 ‘브로큰’의 등장에 ‘히트맨2’는 2위로 내려왔다. 같은 날 ‘히트맨2’의 일 관객수는 3만 3533명으로, ‘브로큰’과의 격차는 1만명 미만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06 08:42
산업

한미일 AI 동맹 ‘스타게이트’ 어떤 국내 기업들 참여할까

한·미·일 3국이 인공지능(AI) 동맹 구축에 나선 가운데 5000억 달러(약 72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AI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에 국내 기업들의 참여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의 AI 대표주자들이 전날 한국을 다녀가면서 ‘스타게이트’ 참여 논의가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의 딥시크 추격 속에 AI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 일본 3국이 힘을 합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타게이트는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직접 발표한 대규모 AI 인프라 프로젝트다. 먼저 오픈AI, 소프트뱅크, 오라클이 10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고, 향후 4년 동안 최대 5000억 달러를 투자해 초대형 AI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ARM,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MGX 등도 초기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고,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미국은 더 많은 투자처를 찾아야 하는 입장이다. 한국의 삼성과 SK 등이 스타게이트의 중요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과 SK 수준의 글로벌 기업이 돼야 기존 초기 투자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4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과 잇따라 회동하며 ‘스타게이트’의 청사진의 제시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전자는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수인 메모리와 파운드리 제조설비를 확보하고 있는 동시에, 일괄생산 공급이 가능한 대규모 AI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한 부분이 스타게이트 전략 파트너로서의 최대 강점”으로 평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이재용 회장의 투자 참여를 설득하기 위해 지원 사격에 나서기도 했다. 손 회장은 전날 2시간에 걸친 3자 회동을 마친 뒤 삼성의 스타게이트 합류 여부에 대해서 “좋은 논의였다. 더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경영 족쇄’를 털어낸 이재용 회장에게 스타게이트 합류는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삼성이 고대역폭 메모리(HBM)과 파운드리 사업에서 부진한 만큼 스타게이트 합류로 많은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질 수 있다. 삼성은 HBM과 파운드리 분야에서 각각 SK하이닉스와 TSMC에 밀려 주도권을 빼앗긴 상황이다. AI 생태계 확장에 주력하고 있는 SK그룹도 잠재적 파트너로 꼽힌다. 최태원 회장은 전날 올트먼 CEO와 40분간 회동하면서 SK하이닉스의 HBM 공급과 SK텔레콤의 AI 데이터센터 건설 등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 벤처캐피털(VC) SBVA가 마련한 올트먼 CEO와의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도 합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오찬 간담회 자리에는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허윤홍 GS건설 대표,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카카오와 게임사 크래프톤 등도 거론되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에서 유일하게 올트먼 CEO와 만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게임 개발과 운영 전반에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AI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그는 “오픈AI의 플래그십 모델을 비롯한 고품질 대형언어모델을 기반으로 게임 특화 AI 모델 최적화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재계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AI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LG그룹 같은 기업을 제외하고 챗GPT 기반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은 스타게이트 합류를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2.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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