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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뜨뜨] ‘조명가게’→‘블랙도브’, 숨겨진 비밀이 밝혀진다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디즈니플러스: 조명가게‘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강풀 작가의 ‘미스터리 심리 썰렁물’ 시리즈 5번째 작품이자 누적조회수 1억 5000뷰를 돌파한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강 작가가 직접 각본에 참여했다.압권은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다. 조명가게 주인 주지훈을 비롯해 박보영, 김설현, 배성우, 엄태구, 이정은, 김민하, 박혁권, 김대명, 신은수, 김선화, 김기해 등 연기파 배우들이 미스터리한 11인의 캐릭터로 합류해 빈틈없는 열연을 펼친다. 배우 김희원의 연출 데뷔작으로, 그간 보여준 섬세한 표현력을 감독으로서 또 다른 방식으로 발휘한다. #넷플릭스: 블랙도브‘블랙도브’는 크리스마스 런던을 배경으로 한 액션물이다. 주인공은 헬런 웹. 헌신적인 아내이자 어머니, 그리고 전문 스파이다. 헬런은 10년 동안 자신이 속한 비밀 조직 블랙도브에 정치인 남편의 비밀을 전달해 왔다. 하지만 숨겨둔 연인 제이슨이 사망하며 헬런은 거대한 음모를 마주하게 되고, 런던의 어두운 지하 세계와 눈앞에 닥쳐온 지정학적 위기가 연관됐음을 직감한다. 영화 ‘러브 액츄얼리’, ‘오만과 편견’, ‘이미테이션 게임’ 등을 통해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한 키이라 나이틀리가 헬런 역을 맡아 극을 이끌며, 상대역으로는 벤 위쇼가 출연한다. 정식 공개 전부터 시즌2 제작을 확정한 작품으로, 넷플릭스의 새로운 야심작으로 꼽히고 있다. #넷플릭스: 비스타즈 시즌3넷플리즈의 인기 시리즈 ‘비스타즈’가 마지막 이야기인 시즌3로 돌아온다. ‘비스타즈’는 의인화된 동물들의 파란만장한 학교생활을 그린 성장 드라마로, 이타가키 파루 작가의 동명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이번 시즌에서는 레고시 가족이 감췄던 비밀이 드러나며 결코 만나서는 안 되는 레고시와 범죄자 멜론의 운명이 뒤엉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시즌1, 2에 이어 이어 마츠미 신이치가 감독을 맡고, 제작사 오렌지가 힘을 보탰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06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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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보통의 가족’ 수현 “첫 韓영화, 발 연기처럼 보일까 걱정”

“첫 한국영화였지만, (허진호) 감독님과 선배님들 덕분에 촬영 내내 든든했고 지금도 그래요.”배우 수현이 데뷔 20년차에 ‘보통의 가족’으로 첫 한국영화를 선보였다. 그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을 시작으로 ‘이퀄스’(2015), ‘다크타워: 희망의 탑’.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등 다수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출연했지만, 한국 영화와는 유독 연이 닿지 않았다.수현은 ‘보통의 가족’ 개봉을 앞두고 가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한국 영화인이 되고 싶은 바람이 엄청나게 컸다. 이렇게 첫 한국 영화를 찍어 뿌듯한 마음”이라고 털어놨다.지난 16일 개봉한 ‘보통의 가족’은 허진호 감독의 신작으로, 각자의 신념을 갖고 살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극중 수현은 변호사 재완(설경구)의 어린 아내 지수를 연기했다.“일상적인 캐릭터를 맡아보고 싶었고 지수가 그랬어요. 제게 잘 맞는 옷 같았죠. 또 어린 엄마(수현은 지난 2020년 딸을 출산했다)란 점에서 시기적인 공감대도 있었고요. 사실 예전에 들어왔던 영화는 공감 포인트가 없었어요. 너무 노출이 심하거나 다크하기만 해서 선뜻 선택하기 어려웠죠.”그러면서 수현은 “지수는 뜬금없는 면이 있는 캐릭터다. 그 뜬금없음을 어떻게 살려낼지 고민했다”고 부연했다. 실제 지수는 가족의 일원인 동시에 그들의 주변을 맴도는 객관적인 관찰자로 기능한다.“지수가 말하는 타이밍을 잡는 게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자칫하면 발 연기처럼 보일 수도 있었죠. 그래서 대화를 중간에 치고 들어갈 때 너무 세지 않고 반은 확신이 없는 것처럼 말하면서 여지를 남기려고 했죠.” 베테랑 설경구, 장동건(재규 역), 김희애(연경 역)와의 호흡이 부담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았다고 즉답했다. 수현은 “그냥 제 역할에 집중하려고 했다. 각자의 스타일이 있고 자신이 많은 역할은 그 사람만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외국에서도 유명한 배우들과 많이 했다. 그런 데서 떨면 안 된다”고 시원하게 웃었다.수현은 현재 ‘보통의 가족’ 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2로도 대중을 만나고 있다. 지난 2021년 드라마 ‘키마이라’를 시작으로 ‘경성크리처’ 시즌1,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등을 통해 꾸준히 국내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수현은 계속해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싶다고 했다.“곧 다음 작품으로 또 뵐 수 있을 거 같아요. 제가 욕심쟁이라 하고 싶은 게 많아요. 해외 작품도 현지 상황과 한국 활동 등으로 못한 것들이 있었는데 가능하다면 둘 다 계속해 나가고 싶죠. 캐릭터적으로는 외모든 감정이든 다듬어지지 않은 날 것의 뭔가를 해보고 싶고요. 기회가 오고 시간과 체력만 되면 다 하고 싶어요.(웃음) 이제 시작이죠.” 수현은 이날 인터뷰 말미 이혼 보도 후 심경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앞서 2019년 3살 연상의 한국계 미국인 기업가와 결혼한 수현은 지난달 이혼 소식을 전했다. “(이혼 보도가 나간 후) 크게 당황하지는 않았어요. (이혼을 알릴) 타이밍을 제가 정한 건 아니니까 그냥 물 흘러가듯 받아들였죠. 영화가 개봉을 앞둔 좋은 과정에서 제 일로 폐를 끼치거나 그런 기분이 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홍보 활동에 임하고 있어요.”어떤 배우로 남고 싶으냐는 마지막 질문에는 “딸에게 여성으로서 멋있게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이루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여성으로서 존재감, 자존감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수동적인 배우가 되고 싶지는 않다. 정의롭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과감하게 부딪치는 배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21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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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장동건 식탁 둘러앉은 ‘보통의 가족’…“밥 세 번 먹는 작품 아냐” [종합]

“밥 세 번 먹으면 끝나는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허진호 감독님은 그 밥 먹는 한 장면, 대사 한 줄 그냥 넘어가지 않으셨어요.”(김희애)설경구부터 장동건, 김희애에 할리우드부터 접수한 수현까지. 톱스타들이 허진호 감독이 차린 한 식탁에 가족으로 둘러앉아 서스펜스를 펼친다. 영화 ‘보통의 가족’ 이야기다.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보통의 가족’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과 허진호 감독이 참석했다.‘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자녀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서스펜스로, 네덜란드 작가 헤르만 코프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더 디너’가 원작이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2019) 이후 허진호 감독 새 영화다. 지난해 세계 4대 국제영화제로 꼽히는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날 허 감독은 “국내에 소개되기까지 오래 걸려 아쉽다.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며 “원작 소설의 네 번째 영화화일 정도로 감독들이 만들고 싶은 이야기인 것 같다. 소설의 메시지가 지금의 한국 사회나 제가 사람에게 궁금해하는 점을 담고 있다. 한국 상황에 맞는 요소로 차별점을 담았다”고 밝혔다. 화려한 캐스팅에 대해선 그는 “배우들이 각자 가진 신념이 변하는 과정을 어떻게 하면 긴장감 있게,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네 명의 배우들이 보여주는 앙상블, 그 긴장감은 다른 곳에선 못 느껴봤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설경구와 장동건은 극 중 형제로 출연한다. 물질적 욕망에 충실하면서 이성적인 변호사 형 재완 역의 설경구는 “필름으로 찍었다면 하나에 못 담길 정도로 긴 시간을 찍었는데 네 배우 모두가 긴장을 놓치지 않고 반복해 촬영했다. 몰입하지 않으면 놓치기에 호흡이 중요했다”며 “현장에서 ‘구강 액션’이라고 이야기했을 정도로 강렬했다”고 예고했다.장동건이 분한 동생 재규는 원리원칙과 명예를 중시하면서 도덕적인 소아과 의사다. 그는 “자녀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는데 상상하기 싫은 상황이다. 제가 실제 아이가 있다보니 너무 구체적인 상상을 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형제 호흡에 대해 설경구가 “(장동건은)머릿속 판타지 같은 배우였는데 즐겁게 촬영 잘했다, 깊은 사람이란 걸 느끼면서 했다”고 하자, 장동건은 “좋아하던 형인데 형제 역할 한다고 해서 기뻤다. 대사를 주고받으면서 많은 걸 배웠다. 왜 대배우가 됐는지 체감했다”고 우애를 드러냈다.‘위험한 관계’에 이어 허 감독 작품에 두 번째로 출연하게 된 장동건은 “보통 감독의 생각을 배우가 반영하고 구현하는 게 일반적인데, 허 감독님은 배우와 함께 찾는 것으로 시작을 한다. 그래서 중압감과 압박감이 덜하다”며 “배우에게 유리한 감독”이라고 말했다.‘어벤져스2’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출연해 온 수현은 ‘보통의 가족’으로 한국 영화에 데뷔한다. 수현은 “한국 영화를 할 기회가 몇 번 있었으나 저와 맞지 않는 역이라 인연이 되지 않았다”며 “이번 배역에 공감할 수 있는 점도 있었지만 허 감독님은 제 버킷리스트에 있는 꿈의 감독님”이라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수현은 가족들의 사건에서 한발 물러선 재완의 어린 아내 지수 역을 표현하기 위해 허 감독과 논의를 많이 했다며 “캐릭터 중 가장 중립적인 감정의 사람이다. 조금은 뜬금없거나 웃긴 경계를 어떻게 지킬 지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지수의 때 타지 않은 순수한 면을 표현하기 위해 흰색을 이미지로 잡았는데, 디테일 하나하나 조정하는 긴 리허설 시간을 허 감독과 대화로 지루할 틈이 없었다고 전했다. 김희애 또한 허 감독에 대해 “첫 리딩 날부터 대사 한 줄을 안 넘어간 기억이 난다”며 “허 감독님은 무엇하나 의미 없이 보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희애는 재규의 아내이자 일과 육아, 시부모 간병까지 완벽하게 해내는 듯 보이는 연경 역을 연기했다. ‘보통의 가족’은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를 비롯한 세계 유수영화제에 초청되며 호평받고 있다. 허 감독은 “이렇게 영화제에 많이 다니며 관객과 많이 만난 게 처음이다. 국내 반응도 기대되고 궁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끝으로 수현은 “디너 테이블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게 잔잔해 보일 수 있는데 실제로는 그럴 틈이 없는 영화다.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한편 ‘보통의 가족’은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서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후 10월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4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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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변화무쌍하고 싶어요“ 수현, ‘경성크리처’에 담긴 욕심

“변화무쌍하고 싶어요.”배우 수현에게 ‘변신’이라는 말은 무척 잘 어울린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등 장르 색채가 강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부터 ‘7급 공무원’, ‘키마이라’ 등 드라마까지 두루 섭렵하며 색다른 모습을 선보여왔다. 넷플릭스 ‘경성크리처’에서도 ‘통제광’인 일본 귀족 역을 맡아 또 한번 변신했다. 수현은 최근 서울 중구 앰버서더서울 풀만 호텔에서 가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번 작품도 조금이나마 더 성장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더 나아진 모습으로 변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지난달 22일 파트1, 지난 5일 파트2가 공개됐다. 시즌1은 공개 3일 만에 우리나라 1위는 물론 넷플릭스 글로벌 톱10(비영어) 부문 3위에 올랐고 브라질, 일본, 싱가포르, 프랑스, 호주 등 전 세계 69개국 톱10에 오르며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올해 시즌2 공개도 앞두고 있다. 극중 수현은 경성 내 가장 막강한 권력과 부를 누리는 일본 귀족 마에다 유키코 역을 맡았으며, 옹성병원 비밀의 열쇠를 쥔 핵심 인물로 활약한다. 타 국적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배우로서 무척 매력적인 지점이지만, ‘경성크리처’가 일제강점기 소재인 만큼 출연이 부담될 수도 있다. 그러나 수현은 “안 할 이유가 없다”며 배우로서 새로운 변신을 택했다. “일본인 역할을 맡는다는 것 자체가 신선하고 재밌었어요. 일본어에 도전한다는 것도 매력적이었죠. 또 작가님과 감독님의 포부, 그리고 용기가 좋았어요. 저 또한 어디까지나 크리에이티브한 사람으로서 선택을 안 할 이유가 없었어요. 감독님이 제 해외 활동을 좋게 봤다며 마블 작품을 언급했는데, 역할을 믿고 맡길 수 있겠다고 하더라고요. 배우로서 감사한 일이었죠.” 수현은 일본어에 첫 도전했는데 “평소 언어에 욕심이 있다”고 웃었다. “일본어 수업을 많이 했다. 평균 1주일에 두 세 번을 세 분의 일본어 선생님과 호흡을 맞춰서 했다”며 “수업도 열심히 받았고 교토 사투리를 하는 역할이라서 소리를 그림으로 그려 먼저 외우고 시도때도 없이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또 “기모노를 입었을 때, 차를 탈 때나 계단을 오를 때 귀족으로서 품위를 보여주기 위해 옛날 영화 속 일본 배우들의 기모노 장면이라든가 장례식 액세서리 등을 요청했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설명했다. 유키코는 극이 흐를수록 감정을 다층적이고 강도 높게 표현하는 인물이다. 그만큼 감정 톤을 조절해야 하는 신도 많았다. 수현은 “정말 어려웠다”고 말했다. 특히 섬뜩함을 표현하는 장면에 대해선 “실제 잘 웃는 편인데 많이 웃지 못해 답답한 게 있었다”며 “유키코는 일반적인 사람이 아니다. 장태상(박서준) 외에 자신과 동등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서 사람을 수단이나 재미로 느낀다”고 설명했다. 수현은 주로 화려한 역할들을 연기해왔는데, 모든 캐릭터들의 이면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유키코의 생(生)의 동력은 ‘결핍’이라며, 이로 인해 모든 상황을 통제하는 ‘컨트롤 프릭’이 됐다고 정의했다. “어떻게 보면 ‘경성크리처’의 모든 캐릭터들은 어떤 선택을 하느냐 하는 경계에 서있다”며 “유키코 역시 어느 순간부터 컨트롤이 안 되는 인생을 받아들일지 말지를 결정해야 한다. 그 지점이 유키코라는 캐릭터를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수현은 ‘경성크리처’를 통해 배우로서 성장했다고 밝히며 “작품에 대한 반응들도 감사했다. 마음에 와닿을 정도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새로운 도전을 한 것에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어 “조급하지 않으려 한다. 나를 계속 조금씩이라도 다듬어 가면서 배우로서 롱런하고 싶다”며 “데뷔 당시와 비교해 콘텐츠의 다양성이 무척 커졌다. 그만큼 내가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캐릭터들이 많아져서 무척 좋다. 앞으로도 계속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23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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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크리처’ 수현 “박서준 뒷모습 보자마자 울어…가슴 아픈 신 많아” [인터뷰②]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배우 수현이 “가슴 아픈 신들이 많았다”며 연기 소회를 전했다. 수현은 12일 서울 중구 장충동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마에다는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다. 자신과 동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는 캐릭터라서 장태상(박서준) 외에는 어떠한 사람이든 수단이나 재미로 느낀다”고 캐릭터를 설명하며 동시에 이 같이 전했다. 시즌1 말미 장태상을 연기한 배우 박서준을 향해 감정을 드러내는 연기에 대해선 “중요한 신이라 생각하고 준비했다. 진짜 다들 울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처음엔 장태상의 바스트를 먼저 찍는데 리허설때부터 눈물이 나더라”며 “뒷모습을 보는 상황에서 바로 울어버렸다. 작품에 나온 얼굴은 한참 울고 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수현은 “작품에 대한 반응들도 감사했다. 나 또한 마음에 와닿을 정도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배우로서 뿌듯함을 전했다.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시즌 1이 앞서 공개됐으며, 올해 시즌2의 공개도 앞두고 있다. 극중 수현은 경성 내 가장 막강한 권력과 부를 누리는 일본 귀족 마에다 유키코 역을 맡았다. 옹성병원 비밀의 열쇠를 쥔 핵심 인물로 활약한다. 수현은 마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퀄스’,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등 해외 작품에 꾸준히 출연해왔다. 또 우리나라 ‘몬스터’ ‘7급 공무원’, ‘키마이라’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열연했다. ‘경성크리처’ 시즌1은 공개 3일 만에 우리나라 1위는 물론,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비영어) 부문 3위에 올라섰고 브라질, 일본, 싱가포르, 프랑스, 호주 등 전 세계 69개국 톱10에 오르며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1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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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루미네이션 신작 ‘인투 더 월드’ 내년 1월 개봉

애니메이션 영화 ‘인투 더 월드’가 2024년 1월 10일 개봉을 확정했다. ‘슈퍼배드’, ‘마이펫의 이중생활’, ‘미니언즈’,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에 이어 일루미네이션의 ‘새’ 가족으로 활약을 예고했다.공개된 영상에는 그동안 우리 모두를 웃고 울렸던 일루미네이션의 작품들이 연이어 등장해 관객들의 추억을 한껏 자극한다. 세계 최고의 악당이 되고자 하는 그루의 이야기를 담은 역사적인 첫 작품 ‘슈퍼배드’부터 시작해 주인들은 모르는 반려동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마이펫의 이중생활’, 명작 동화를 원작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그려낸 ‘그린치’, 가슴을 울리는 노래들의 향연을 보여준 ‘씽’, ‘그루’의 부하들 미니언즈의 이야기를 담은 ‘미니언즈’ , 2023년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까지 큰 사랑을 받아온 제작사 일루미네이션의 작품들이 가슴을 뜨겁게 한다.애니메이션 흥행 원탑 제작사로 우뚝 선 일루미네이션이 무려 7년 만에 새로운 이야기 ‘인투 더 월드’를 선보인다. 전작들에 이어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기대를 높이는 이번 작품은 위풍당당하게 꼬리 깃털을 세팅하고, 날개를 힘껏 펼치며 모험을 시작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다. 울창한 숲과 높이 솟은 나무들 위로 날아오르며 황홀한 풍경과 함께 신나는 비행을 즐기는 것도 잠시, 천둥번개가 치는 태풍 날씨에 무시무시한 천적까지 만나 덜덜 떠는 이들의 모습이 이어져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일루미네이션의 새로운 가족으로 합류한 이들이 생애 첫 모험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영화 ‘인투 더 월드’는 평생을 살아온 작은 연못의 안전한 삶을 벗어나 꿈의 자메이카를 향해 생애 첫 모험을 떠난 말러드 가족이 위험가득한 뉴욕에 불시착하며 펼쳐지는 플라잉 어드벤처다. 쿠마일 난지아니, 엘리자베스 뱅크스, 아콰피나를 비롯해 다양한 매체를 오가며 탁월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할리우드 톱배우들이 개성 넘치는 목소리 출연에 참여했다. 2024년 1월 10일 개봉.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2.07 15:56
연예일반

이민기·한지민, 코믹+스릴러 다 잡았다…‘힙하게’가 이룬 성과

한지민, 이민기 주연의 드라마 ‘힙하게’가 스릴러 장르의 긴장감과 유쾌하고 감동적인 에피소드로 두 장르를 절묘하게 조화시켰다는 호평을 받으며 막을 내렸다. JTBC 금토드라마 ‘힙하게’는 지난 1일 최종회에서 9.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채널 기준) 시청률을 기록했다. 자체 최고인 9.6%(14회)보다 0.3%p 낮지만, 추석 연휴와 아시안게임 여파에도 높은 시청률을 유지했다.‘힙하게’는 청정 마을 무진에서 발생한 연쇄살인사건을 열혈 형사 문장열(이민기)과 우연히 초능력을 갖게 된 수의사 봉예분(한지민)이 함께 공조해 해결해나가는 이야기다. 15회에서 연쇄살인범의 정체가 무당 박종배(박혁권)로 드러났고, 납치됐던 예분의 친구 배옥희(주민경)가 가까스로 구조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문장열과 봉예분의 로맨스도 열린 결말을 맞았다. 방송 전 배우와 감독 모두 드라마의 장점을 ‘코믹’이라고 꼽은 것처럼, 방송 초반 ‘힙하게’는 작정하고 웃기겠다는 제작진의 의도가 곳곳에 숨겨져 있었다. 동물이나 사람의 엉덩이를 만지면 과거가 보이는 봉예분의 우스꽝스러운 초능력 사용기와 서울 경찰서로 귀환을 위해 갖가지 사건에 겁 없이 뛰어드는 문장열의 분투까지 주연 배우들부터 제대로 망가졌다.조연의 비중도 코미디 장르에 더 일조했다. 일진 무리들과 무진 마을을 수호하는 배옥희의 활약, 신스틸러인 개그맨 김용명의 등장,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쉰다섯 쉰하나’로 패러디해 웃픈 로맨스를 펼친 원종묵(김희원)과 정현옥(박성연)의 투샷, 바람난 남편을 잡으러 매일 뛰어다니는 나미란(정이랑), 빙빙 돌려 말하는 충청도 사투리로 폭소를 유발하는 무진 마을 사람들까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입체적인 캐릭터와 서사를 부여하며 매 회 레전드 코믹 장면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문장열과 김선우(수호) 사이를 오가는 봉예분의 삼각관계로 설렘까지 놓치지 않았다. 후반으로 가면서는 추리와 스릴러 성향이 짙게 나타났다. BJ 시아양(최희진)을 시작으로 총 6명의 피해자가 발생할 때까지 박종배는 순진하고 착한 얼굴로 모든 마을 사람들을 속이고 있었다. 특히 15회에서 마침내 연쇄살인마라는 정체가 밝혀졌을 때 눈빛부터 말투까지 모든 게 변하는 박혁권의 연기력은 시청자들의 소름을 돋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10회가 넘게 사건에 대한 스토리가 이어졌지만, 최종 범인에 대한 단서가 쉽게 드러나지 않은 것도 의심가는 인물을 곳곳에 배치해놓은 덕분이었다. 물론 ‘힙하게’ 전개가 전부 완벽한 것은 아니었다. 시청자들은 봉예분의 조력자였던 전광식(박노식)과 끝까지 봉예분을 살리고 결정적 증거까지 남겨둔 김선우까지 죽음을 맞이하면서 불필요할 정도로 사상자가 너무 많이 나왔다는 점을 지적했다. 6명이나 죽인 박종배의 결말이 그저 체포되는 데만 그쳐 더 확실한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평도 있다. 문장열의 촉이 모두 빗나가며 무능한 형사로 그려졌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봉예분 엄마의 죽음과 차주만(이승준)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명확한 실체 등 회수하지 못한 떡밥도 있다. 그럼에도 ‘힙하게’는 코믹과 스릴러의 간격을 허문 흡수력, 동물들과 함께 만든 힐링 에피소드, 주연과 조연 배우들의 인상깊었던 연기로 다른 작품과는 다른 ‘힙하게’만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힙하게’는 우스꽝스러운 초능력과 각각의 인물들이 보여주는 코믹극으로 시작해 사건이 점점 드러나는 구조”라며 “다만 무거운 분위기에서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는 장르물과 달리 편안한 내용들로 사건에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들었다. 등장인물 또한 현실 속에 있을 법한 인물들로, 사건이 주는 메시지를 훨씬 더 밀착적으로 느낄 수 있게 됐다”고 평가됐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0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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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낙마 트라우마 고백 “말 근처만 가도 헛구역질했다” (‘유퀴즈’)

배우 김남길이 낙마 트라우마를 극복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남길은 지난 20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드라마 ‘도적: 칼의 소리’에서 말을 타고 총기 액션을 펼치는 연기 때문에 출연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김남길은 “사극을 찍다가 말에서 두 번 정도 떨어졌다”며 “이로 인해 요추 골절 부상을 입어 말 근처에만 가도 헛구역질이 나올 정도로 심한 트라우마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제작진에게 ‘죄송하지만 말을 못 탈 것 같다, 뛰라면 얼마든지 뛰겠다’고 했다”며 “결국 작품적으로는 필요한 장면인 데다 욕심도 나서 우성 형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배우 정우성과 나눈 이야기를 전했다. 김남길은 “그렇게 말을 잘 타는 형도 말에서 떨어져 팔이 골절된 적 있다고 하더라. 화가 날 법도 한데 우성 형은 말 의 얼굴을 감싸면서 ‘놀랐지, 괜찮아’라고 말했다더라. 이 말을 듣고 나도 그렇게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말과 교감을 하기 시작한 김남길은 캠페인 활동까지 진행하게 됐다고. “시민단체 활동을 하고 있다”며 “동물들과 촬영해보니 동물권에 대해선 별게 없었다. 다만 유기견, 유기묘만 있는 줄 알았는데 유기말도 있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제주도 생추어리에 봉사하는 분들이 계셔서 그분들과 퇴역 경주마를 케어해주는 프로그램을 같이 하고 있다”고 했다.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한편 ‘도적’은 1920년 중국의 땅, 일본의 돈, 조선의 사람이 모여든 무법천지의 땅 간도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하나 된 이들이 벌이는 액션 활극이다.김남길은 극중 도적의 무리 이윤으로 분한다. ‘도적’은 흙먼지 휘날리는 황야에서 벌어지는 총격전과 마상 액션부터 활, 칼, 도끼, 낫, 맨손 격투까지 현란하고 스타일리시한 액션이 매화 다채롭게 펼쳐지는데 이윤은 윈체스터 총기를 사용한다. ‘도적’은 오는 22일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2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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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뷰] ‘힙하게’, 성추행 우려에도 순조로운 출발…‘킹더랜드’ 인기 이어갈까

JTBC 새 토일드라마 ‘힙하게’가 성추행 우려를 딛고 방송 첫 주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망가짐을 불사한 한지민의 코믹연기와 유쾌한 스토리가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지난 12일 첫방송된 ‘힙하게’ 1회는 5.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비지상파 시청률 1위에 올랐다. 2회는 0.5%p 상승한 5.8%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힙하게’는 범죄 없는 농촌 마을 무진에서 우연히 생긴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동물과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게 된 수의사 봉예분(한지민)과 서울 광수대 복귀를 위해 그녀의 능력이 필요한 욕망덩어리 엘리트 형사 문장열(이민기)이 펼치는 코믹 수사 활극이다. 2019년 많은 시청자들을 울렸던 JTBC ‘눈이 부시게’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 작가가 4년 만에 재회한 작품으로, ‘눈이 부시게’에 출연했던 한지민도 제작진에 무한 신뢰를 보이며 출연을 결정했다. 하지만 ‘힙하게’는 첫방송 전부터 논란에 부딪혔다. 극중 동물이나 사람의 엉덩이를 만지면 그의 과거를 볼 수 있는 ‘사이코 메트리’ 예분의 인물 설정이 성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석윤 감독은 “앞뒤 상황의 맥락이 중요하다”며 “방송을 보면 우려의 시선이 전혀 없을 만큼 의문점이 해소될 거라 본다”고 해명했다.김 감독의 말은 ‘힙하게’ 방송에 제대로 반영됐다. 1회에서 예분은 떨어진 유성을 맞은 뒤 능력이 생겼고, 자신이 운영하는 동물병원에 있던 강아지와 고양이들의 엉덩이를 만지면서 과거를 볼 수 있는 능력의 실체를 알게 됐다. 이 능력이 사람에게도 통하는지 알기 위해 버스 안에서 소매치기의 엉덩이를 만지려고 한 예분은 장열에게 이 모습을 딱 들키며 경찰서로 바로 연행된다. 예분은 또 우연히 장열의 엉덩이를 잡았다가 엎어치기를 당한다. 엉덩이를 만지려는 예분의 서사와 함께 이 행동이 잘못됐음을 알리는 신호를 적절히 녹여내면서 논란을 일축시킨 것이다. 한지민의 연기 변신을 두고도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전작 tvN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미모 하나로 여러 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는 ‘힙하게’에서 한없이 촌스럽고 바보같은 캐릭터로 등장한다. 광어에 백신 주사를 맞히는 일을 하다 퀭한 얼굴로 장열과 마주쳐 약쟁이로 오해를 받거나, 소 진료를 보러 갔다 등에 업힌 채 기겁을 하는 등의 모습은 그야말로 한지민의 ‘재발견’이라 말할 수 있을 정도다. 과장되지 않고 자연스러운 코믹 연기가 ‘힙하게’의 매력을 제대로 배가시킨다. 여기에 주민경(배옥희), 박성연(정현옥), 김희원(원종묵), 조민국(배덕희), 김희원(원종묵) 등 조연 배우들의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로 ‘힙하게’의 웃음 포인트가 쉬지 않고 이어진다. 코믹 장르에만 갇히지 않는 것도 ‘힙하게’의 매력이다.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중심으로 예분과 장열이 무진 마을에서 발생한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메인 스토리로, 이 과정에서 서서히 밝혀지는 미스테리한 사건들에 궁금증과 흥미를 더한다. 여기에 수의사라는 예분과 함께 등장하는 반려동물들의 이야기도 찡한 감동을 심어준다.JTBC는 올해 ‘대행사’부터 ‘닥터 차정숙’, ‘킹더랜드’까지 10%를 훌쩍 넘는 시청률로 주말 드라마를 연이어 성공시켰다. 만약 ‘힙하게’까지 좋은 성적표를 받는다면 올해 JTBC 드라마의 3연속 흥행이 달성되는 것이다. 하지만 쉽게 흥행을 점치기는 어렵다. 남궁민 주연의 MBC ‘연인’과 김래원이 출격한 SBS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라는 쟁쟁한 경쟁작들이 5~6%대 시청률로 앞서 있기 때문이다. 과연 한지민과 이민기의 특별한 공조가 통할지, ‘힙하게’의 향후 시청률 추이에 관심이 모아진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18 05:39
영화

김보리, ‘탈주의 동물기’로 영화 주조연 도약

가수 겸 연기자 김보리가 한국 미스터리 디스토피아 영화 ‘탈주의 동물기’에 출연했다.‘탈주의 동물기’는 가상의 미래에 전염병이 번져 무정부상태가 돼 버린 상황을 배경으로 하는 SF 스릴러 장르의 영화다. 백신 신약 실험 중 인간의 모습과 똑같은 동물들이 만들어지고, 전직 군인 출신 유미라(고우리)와 백신 연구원 공수철(양택호)이 실험실을 탈출한 가족들을 쫓는다는 내용을 담는다. 레인보우 출신 고우리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관심을 모았다.영화는 비윤리적인 실험을 통해 신약개발을 완성해 어마어마한 돈을 벌 수 있다고 실행하는 인간들, 동물의 습성을 가진 인간들을 하나의 이야기 속에서 보여주며 진정한 인간성의 정의에 대해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김보리는 자식을 위해서라면 누구보다 강한 생활력을 지닌 엄마 최팽숙 역을 맡았다. 바이러스로 폐허가 된 도시에서 어떻게든 먹을 것을 구해오는 엄마를 연기했다.김보리는 “20년 동안 단역으로 연기를 해왔지만 ‘탈주의 동물기’를 촬영하면서 열악한 제작현장에서도 박주은 감독과 배우들이 서로 파이팅하면서 연기했다”며 “첫 주조연 역할을 맡아 부담도 있었지만, 연기할 때만큼은 부담감은 내려놓고 재밌고 즐겁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영화를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작품에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덧붙였다.‘탈주의 동물기’는 지난해 촬영을 마치고 올해 개봉 예정이다. 국내외 영화제 출품도 준비하고 있다.김보리는 MBC ‘타임머신’에 시청자배우로 출연하며 연기자로 입문해 활동영역을 꾸준히 넓혀왔다. 김주니와 올리브라는 듀오를 결성해 가수 활동을 했으며 연극무대에도 올랐다.현재 라디오 관악FM ‘김보리의 뮤직카페’ DJ를 맡고 있으며, 드라마 ‘마음의 소리’ 미친여자 역, ‘그녀는 예뻣다’ 미용실원장 역, ‘고백부부’ 슈퍼마켓 주인 역 등으로 연기를 했다.영화 ‘타워’, ‘선물’, ’마파도’ 등에도 출연해 캐릭터가 강한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04.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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