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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김부장’ 류승룡 “고생했다, 행복해라” 뭉클…자체 최고로 마무리

‘김 부장 이야기’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마무리됐다. 1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 최종회인 12회는 전국 기준 7.6%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인 11회 5.6%보다 2.0% 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인생 2막에 접어든 김낙수(류승룡 분), 박하진(명세빈 분), 김수겸(차강윤 분)의 가족애가 그려지며 용두용미 엔딩을 완성했다.김낙수는 ACT 임원 차량 세차업체 선정을 계기로 입사 동기 허태환(이서환 분)과 손을 잡고 본격적으로 세차장 사업에 뛰어들었다. 임원 승진을 언급하며 자존심을 건드리는 부장 도진우(이신기 분)의 말도 유연하게 넘겼고 상무 백정태(유승목 분)가 건넨 선물도 아무런 의미 없이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 또한 마음의 여유를 되찾으면서 가족들을 대하는 김낙수의 태도도 달라져 훈훈함을 안겼다. 공인중개사 개업을 고민하는 아내 박하진에게는 용기를 북돋웠고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아들 김수겸에게는 좋아하는 일을 하라며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위기를 극복하며 서로를 지지하고 보듬어주는 김낙수 가족의 모습이 뭉클함을 더했다.김낙수 패밀리와 얽히고설킨 ACT 일원들의 일상도 흥미를 돋웠다. 임원 승진에서 미끄러진 도 부장은 다시 백 상무와 손을 잡고 영업본부를 꾸려나갔고 업무에서 은근히 배제됐던 송익현(신동원 분), 정성구(정순원 분), 권송희(하서윤 분)도 영업팀의 일원으로 인정받게 됐다. 그중에서도 대리로 승진한 권사원은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김수겸을 가르치게 돼 뜻밖의 인연이 흐뭇한 웃음을 짓게 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01 08:45
드라마

승진 앞둔 류승룡, 출세욕-인류애 사이서 갈등 (김 부장 이야기)

류승룡이 임원 승진을 위한 과제를 시작한다.오늘(26일) 방송될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 2회에서는 김낙수(류승룡)가 상무 백정태(유승목)의 부담스러운 기대 속에 낙심한 동기 허태환(이서환) 과장의 멘탈 케어에 나선다.현재 김낙수는 25년 간 대기업 ACT에 살아남아 단 한 번의 진급 누락 없이 단숨에 부장까지 진출, 곧 임원 승진을 목전에 두고 있다. 승진의 동아줄이 되어줄 백상무 라인을 잘 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통신 3사의 화합에 이바지하는 등 혁혁한 공을 세운 만큼 임원이 되는 것은 따놓은 당상.그러나 김낙수가 승승장구하는 동안 입사 동기인 과장 허태환은 승진의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한 끝에 결국 본사 생존에 실패, 울릉도로 발령나듯 좌천되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갈 곳을 잃어버린 허과장은 한계에 몰린 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고 곧 김낙수도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큰 충격에 휩싸였다.만약 이 사실이 알려진다면 회사 내부의 분위기는 물론 허과장의 좌천을 지시한 백상무와 그의 지지를 받고 있는 김낙수도 마냥 안전하지는 못한 상황. 이에 백상무는 김낙수의 승진을 위해, 자신의 안위를 위해 사태 수습을 지시, 김낙수를 고민에 빠뜨릴 예정이다.공개된 사진 속 김낙수는 백상무의 지시를 받고 근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계단을 오르내리고 있다. 허과장의 병실에 찾아왔지만 섣불리 어떤 말을 꺼내기에도 조심스러워 입만 달싹이고 있는 김낙수가 과연 인류애와 출세욕 중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해진다.안타까운 선택의 기로에 놓인 류승룡의 행보는 오늘(26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26 14:43
드라마

류승룡, 대기업 부장 ‘김낙수’로 돌아왔다… ‘세대 공감’ 현실 연기

배우 류승룡이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김 부장 이야기’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지난 25일 첫 방송된 JTBC 새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연출 조현탁, 극본 김홍기, 윤혜성, 제작 SLL, 드라마하우스, 바로엔터테인먼트)는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한 중년 남성이 긴 여정 끝에 마침내 대기업 부장이 아닌 진정한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극중 류승룡은 대기업 ACT 영업팀의 부장 '김낙수' 역을 맡아, 현실 직장인의 민낯을 유쾌하면서도 생생하게 그려내며 첫 회부터 몰입도를 높였다.첫 방송에서 김낙수는 등장과 동시에 대한민국 중년 가장이자 직장인의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백정태(유승목) 상무의 방에 몰래 들어간 것을 들키자“그냥 죄송합니다, 하고 끝내자”는 면박을 받은 뒤, 같은 말을 권송희(하서윤) 사원에게 그대로 돌려주는 장면에서는 ‘미워할 수 없는 꼰대 상사’의 면모를 현실감 있게 표현했다.이어진 장면에서도 그의 ‘꼰대력’은 멈추지 않았다. 일상 속 모든 것을 재화로 가치를 매기던 낙수는 비싼 외제차를 타는 정성구(정순원) 대리를 견제하고, 상사와 부하 직원 사이 가격대를 저울질하며 가방을 고르는 등 웃음을 자아내는 동시에 씁쓸한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그러나 방송 말미, 낙수가 예기치 못한 사건을 맞닥뜨리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승진 경쟁에서 밀려 울릉도로 좌천된 입사 동기 허태환(이서환) 과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낙수의 충격과 허망한 표정이 여운을 남기며, 이후 전개에 대한 긴장감과 궁금증을 끌어올렸다.류승룡은 첫 화부터 ‘김낙수’라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했다. 승진 경쟁, 가족 갈등, 생존을 위한 처세 등 중년 가장의 현실적 고민을 유쾌하면서도 진정성 있게 풀어내며 ‘인간 김낙수’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앞으로 그가 보여줄 낙수의 고군분투기와 변화가 어떤 울림을 전할지 기대를 모은다.한편, 류승룡이 출연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회는 이날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26 10:22
드라마

연기 맛집 ‘파인: 촌뜨기들’ 흥행세…아태 지역 韓시리즈 시청 2위

‘파인: 촌뜨기들’의 흥행세가 심상치 않다.30일 디즈니플러스에 따르면 ‘파인: 촌뜨기들’은 2025년 공개된 한국 오리지널 작품 중 국내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 1위(공개 후 7일 기준)를 기록했다. 이에 더해 동기간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에선 ‘나인 퍼즐’에 이어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올해 두 번째로 높은 시청 수치를 기록했다.‘파인: 촌뜨기들’은 1977년, 바다 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다. ‘미생’ 윤태호 작가의 웹툰이 원작으로 ‘범죄도시’ ‘카지노’ 강윤성 감독이 연출했다.글로벌 OTT 순위집계 플랫폼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16일 공개된 ‘파인: 촌뜨기들’은 디즈니플러스 한국 콘텐츠 종합 순위 11일 연속 1위를 수성 중이다. 여기엔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 등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무장한 배우진과 예측 불가한 전개, 그리고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한 보물찾기라는 소재가 어우러졌다는 평가가 따른다.이 가운데 ‘파인: 촌뜨기들’의 새 에피소드 6-7회는 이날 공개된다. 오는 8월 6일 2개, 13일 2개의 에피소드를 공개, 총 11개의 에피소드를 만나볼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30 16:51
연예일반

임원희 “이혼後 바로 재혼한 김구라 부러워” (라디오스타)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임원희가 머리숱부터 재력까지 정석용보다 잘난 점을 대방출한다. 오는 20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이하 ‘라스’)는 ‘오 마이 케미~ 살짝 통했어’ 특집으로 꾸며진다. 제작진에 따르면 게스트로 백지영, 임원희, 정석용과 오마이걸 미미가 출연해 녹화가 진행됐다. 개그우먼 장도연이 신입 MC로 신고식을 치러 웃음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SBS 관찰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이하 ‘미우새’)를 통해 '국민 짠희'로 등극한 임원희는 모범납세자로 2018년에 이어 올해에도 국세청장상을 받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세금을) 많이 내서 모범납세자가 된 건 아닌 것 같다”는 김구라의 말에 그는 발끈하며 소갈비를 먹다 가게 직원으로부터 “이젠 돈 생겼나 봐”라는 얘기를 듣는 등 ‘국민 짠희’ 이미지 탓에 억울했던 일화를 꺼내 폭소를 안겼다.임원희는 인생에서 가장 부러운 사람으로 김구라를 꼽았다. 임원희는 그 이유를 “이혼하고 바로 재혼하고, 예쁜 딸도 낳고”라고 밝히며 부러움을 폭발시켰다. 그는 이상형으로 “자존감을 높여주는 사람”을 꼽으며, 결혼에 대한 바람도 숨기지 않았다.임원희는 영화 ‘다찌마와 리’에서 처음 만난 정석용에 대해 “선배인 줄 알았다. 더 늙어 보였다”라며 디스도 했다. 또 정석용이 ’미우새’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공개하며 정석용의 활약에 “다 끝나고 내가 잘리겠는데?”라며 위기감을 느꼈던 일화도 고백했다. 임원희는 황정민, 신동엽, 안재욱, 류승룡, 이철민, 최덕문, 김현철과 동기인 서울예대 전설의 90학번 출신으로, 당시 인기를 언급했다. 그는 “류승룡, 이철민과 서울예대 3대 대갈장군”이었다는 말로 폭소를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복학 후 4명의 여성과 썸을 탔던 임원희의 전성기 미모가 공개돼 다른 출연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는 후문이다.임원희와 정석용의 찐친 디스전은 오는 20일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19 13:54
연예일반

류승룡, 어디로 가는지 알고 걷는 사람 [일문일답]

“언제쯤 흥행을 다 알까요. 언제쯤 관객을 다 알까요.” 류승룡은 이문세의 ‘알 수 없는 인생’의 한 구절을 이렇게 바꿔 노래했지만, 사실 그는 자신이 어디로 걷는지를 정확하게 알고 걷는 사람이다. 내가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그것을 바로미터 삼아 걷는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개봉에 앞서 류승룡을 최근 서울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국내 최초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인 이 작품에서 류승룡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내의 곁을 지키는 남편 진봉을 연기했다. 뮤지컬 영화의 씨가 마르다시피 한 국내에서 류승룡이 ‘인생은 아름다워’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자신이 대본을 읽고 느꼈던 감정을 관객들도 느꼈으면 하는 것. 류승룡은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약 2년 만에 ‘인생은 아름다워’가 개봉하게 됐다. “전화위복 같은 느낌이다. 그때 개봉했어도 물론 좋았겠지만 지금도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 지난 2년여 동안 온 국민이 힘든 시기를 겪지 않았나. 충격도 있었고. 그러면서 일상이 주는 선물들이 얼마나 컸는지 새삼 감사함을 느꼈던 것 같다. ‘인생은 아름다워’ 역시 그런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영화다. 웃음과 활기를 되찾은 지금 같은 시기에 개봉할 수 있어 너무 좋다.” -뮤지컬 영화가 잘 제작되지 않는 환경이다. ‘인생은 아름다워’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 “한 줄 아이디어가 좋았다. ‘생의 마지막에 첫사랑을 찾아가는 로드무비’라는 아이디어에 끌렸다. 사실 뮤지컬적 요소가 없더라도 탄탄한 영화이긴 하지만 노래가 들어가면서 더 풍성해졌다고 본다. 음식으로 치면 음악이 물과 불 조절을 해준 느낌이다. 나는 대본을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을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인생은 아름다워’ 대본을 보면서 내가 나도 모르게 연기를 하고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더라. 대본을 딱 덮으니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 느낌을 관객분들도 느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연기했다.” -관객들이 영화를 어떻게 봤으면 하나. “가장 소중한 순간은 지금, 가장 소중한 사람은 지금 곁에 있는 사람,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옆에 있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톨스토이가 말하지 않았나. ‘인생은 아름다워’를 보면 톨스토이의 그 말을 적용하고 실천하고 싶을 수 있을 것 같다. 영화를 보시고 ‘엄마한테 전화 한번 해 볼까’ 같은 생각을 하신다면 참 좋겠다. 우리 영화를 통해 좋은 기운이 퍼진다면 의미 있을 거란 생각이다.” -영화에 과거 회상 장면이 많다. 20대를 연기한 소감이 어땠나. “사실 처음에 대본을 봤을 때는 내가 연기할 분량이 너무 적다고 생각했다. 적은 데다가 현재의 진봉은 너무 괴팍하잖나. (웃음) 그래서 감독님께 ‘내가 어디까지 연기를 하게 되느냐’고 했더니 ‘무슨 소리냐, 20대까지 다 연기해야지’라고 하더라. 갑자기 도전 의식이 생기면서 활기가 차올랐다. 시나리오를 다시 보면서 노래를 하고 ‘이 장면에서는 어떻게 하지’ 생각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미인’을 부르는 20대 장면의 경우 친구들로 등장한 배우들이 다 내 대학교 동기들이다. 지금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친구도 있고 교수도 있고. 그 친구들 다 불러서 어벤져스처럼 작업했다. 20대 회상 장면인데 나만 늙어 보일 순 없잖나. (웃음) 자연스럽게 추억 소환도 되고 너무 좋더라. 그 친구들이 같이 삐걱거려줘서 든든했다. 친구들이 아크로바틱 동작도 하고 했는데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그 친구들이 고스란히 또 마지막 ‘뜨거운 안녕’ 장면에 나오는데, 보고 있으니 뭉클한 기분이 들었다.” -영화를 찍으면서 실제 과거 생각도 많이 났을 것 같다. “옛날에 비만 오면 불렀던 플레이리스트도 생각나고 그랬다. 김현식 씨 돌아가셨을 때 온 나라 전체가 다 ‘내 사랑 내 곁에’를 부르는 것 같았다. 길에서 다들 ‘나의 모든 사랑이 떠나가는 날이’를 외쳤다. 그런 생각들이 안 날 수가 없더라.” -염정아와 부부로 호흡을 맞췄는데 어땠나. “사실 ‘인생은 아름다워’ 찍기 전에 가장 마지막에 봤던 작품이 ‘스카이 캐슬’이라 지적이고 범접할 수 없다는 이미지가 있었다. 미스코리아 출신에 내게는 굉장히 예전부터 스타였던 분인데, 선뜻 상대역으로 출연해주신다고 해서 정말 신났다. 만나자마자 무장해제가 될 정도로 소탈하고 편안하게 대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촬영 내내 편안했고, 둘 다 가정이 있기 때문에 공감대 형성을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촬영하는 동안 진짜 부부 같았다. 아이들 얘기 같은 것들 하면서 굉장히 많이 친해졌다.” -극 초반 진봉은 너무한다 싶을 정도로 미운 남편인데. “나도 연기하면서 얄미웠다. 아니다. 얄미운 걸 넘어 화가 났다. 약간 진봉이 우리 윗세대의 톤 앤드 매너를 가진 사람이라고 느껴졌다. 그래서 감독님과 그 부분에 대한 대화를 많이 나눴던 기억이다. 다만 영화에는 갈등이 필요하고, 세연(염정아 분)의 병 외에는 극에 큰 갈등 요소가 없기에 진봉 같은 인물이 필요했던 것 같다.” -사실 처음엔 진봉이를 보고 화가 났는데 어느 순간 ‘저 사람, 무서워서 더 저러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 부분을 캐치해 주셨다니 감사하다. 극에서도 진봉이가 아내에게 ‘왜 무섭냐, 괜찮냐 안 물어봤냐고? 내가 무서워서 그랬다’고 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나. 실제로 환우 분들의 사례를 보니 가족들이 그렇게 큰 병에 걸리면 부정과 분노하는 단계가 있더라. 진봉이의 경우 아내가 큰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처음 맞닥뜨리고 두려움을 느꼈고, 그게 분노로 발현됐던 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 흥행, 어떻게 예측하는지. “진짜 모르겠다. 이번 여름 시장도 보면 예측 불가한 장면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나. 일단 성실하게 노력해서 정성껏 만들었다. 우리가 영화를 찍으면서 느꼈던 행복을 관객분들도 느끼셨으면 한다. 최고의 카타르시스는 울음이라고 하지 않나. 여러 가지 감정들을 해소하고 가는 좋은 영화로 다가갔으면 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18 12:36
연예

‘떡볶이집 그 오빠’ 송영규, 류승룡과 천만 영화급 우정 공개

‘떡볶이집 그 오빠’ 배우 송영규와 류승룡의 인연이 공개됐다. 1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에는 송영규가 출연했다. 송영규는 이날 화끈한 입담과 함께 고등학교 때부터 이어진 류승룡과의 인연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송영규의 배우 인생에서 잊지 못할 작품은 16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극한직업’이었다. 송영규는 “잘 돼도 200만 관객을 생각했었다. 그런데 현장이 너무 재밌었고, 배우들이 똘똘 뭉쳤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송영규에게 ‘극한직업’이 의미 있는 이유는 주연 배우이자 절친인 류승룡이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친했던 송영규와 류승룡은 ‘극한직업’을 통해 동료 배우로 만나며 새로운 추억을 쌓았다. 류승룡은 송영규를 위해 특별한 배려를 선보였다고. 송영규는 “류승룡이 (극한직업) 첫 촬영 전날 집까지 와서 리딩을 해줬다”며 “이사를 갔을 때도 승룡이가 첫 번째로 와서 직접 화분 큰 것을 선물했다”고 류승용의 특급 우정을 공개했다. 류승룡은 영화를 전공하고 있는 송영규의 딸을 영화 촬영장에 데려가기도 하고, 든든한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송영규는 “(류승룡이) 딸에게 용돈도 50만원 준 걸로 안다. 고마운 친구”라고 말했다. 이날 송영규는 자신의 연기 인생을 함께 걸어준 류승룡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각자의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수많은 관객, 시청자들을 울렸던 두 사람. 고등학교 연극부 동기에서 명품 배우로 자리한 송영규, 류승룡의 진한 우정이 안방에 훈훈함을 선물했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13 13:53
생활/문화

"넷플릭스 나와" 애플·디즈니 전선 합류한 국내 기업들

넷플릭스가 독식한 한국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 애플과 디즈니가 잇달아 출사표를 던지며 반넷플릭스 전선 구축에 나섰다. 기회를 놓칠세라 국내 포털·통신사들이 함께 연합전선을 구축, 경쟁사 추격의 고삐를 당기기 시작했다. 카카오엔터, 애플·디즈니 첫 한류 콘텐트 주인공 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달 한국 서비스를 본격화한 '애플 TV 플러스'와 '디즈니 플러스'에 국산 오리지널 시리즈를 공급하는 첫 회사로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엔터의 무기는 웹툰·웹소설을 중심으로 보유한 약 8500개의 원천 스토리 IP(지식재산권)다. 지난 7월에는 북미 최초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영문 소설 콘텐트 플랫폼 래디쉬의 인수를 마무리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카카오엔터는 이미 '이태원 클라쓰' '경이로운 소문' 등을 영상화해 한국과 일본 등에서 성과를 냈다. 하지만 네이버웹툰 원작 크리처물(괴물이 등장하는 장르) '스위트홈'이 독창성을 인정받아 공개 4일 만에 13개국 1위, 70개국 이상 상위 10위 안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우위를 가져갔다. 이에 카카오엔터는 넷플릭스와의 점유율 경쟁을 가속한 애플과 디즈니를 업고 최근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오징어 게임'의 영광을 재현한다. 첫 시작은 이날 애플 TV 플러스 한국 서비스 출시와 함께 선보이는 스릴러 '닥터 브레인'이다. '장화, 홍련' '악마를 보았다' 등의 작품으로 이름을 알린 김지운 감독의 연출작이다. 영화 '기생충'으로 인지도를 쌓은 배우 이선균이 주연을 맡았다. 한 천재 과학자가 뇌를 동기화해 타인의 기억으로 들어가 진실을 파헤치는 내용을 담았다. 내년 하반기에는 작가 강풀의 웹툰 원작인 '무빙'을 드라마로 만들어 디즈니 플러스에서 제공한다. 넷플릭스 좀비물 '킹덤' 시즌2를 연출한 박인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류승룡·한효주·조인성 등 스타 배우들이 출연한다. 남들이 모르는 비밀을 간직한 고등학생과 그 부모의 이야기를 다룬 초능력 소재 드라마다. 카카오엔터는 올해에만 영상 판권 50여 개를 팔았다. 닥터 브레인의 경우 김지운 감독을 직접 만나 협의한 뒤 시네마틱 드라마 총괄 크리에이터로 앉히는 등 기획·개발·투자 전반을 이끌었다. 배재현 카카오 CIO(최고투자책임자)는 이날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OTT의 전 세계에 걸친 폭넓은 이용자층이 국가 간 경계 없는 콘텐트 소비 경험을 가속하고 있다"며 "다양한 장르와 형태의 콘텐트 제작 역량을 축적 중이다. 오리지널 IP를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콘텐트를 영상 포맷으로 선보이며 IP의 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카카오엔터의 오리지널 시리즈는 애플·디즈니의 국내 시장 안착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의 통계를 보면, 올해 9월 국내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의 점유율은 47%로 절반에 육박한다. 오징어 게임이 대박을 터뜨린 지난 9월에만 신규 설치자가 평소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 OTT 사업자들이 신선한 소재의 오리지널 콘텐트에 목메는 이유다. KT·LGU+, 디즈니 플러스와 맞손 통신사 KT와 LG유플러스는 디즈니와 협업한 제휴 상품으로 가입자 지키기에 힘을 쏟는다. SK텔레콤이 지상파 3사와 손잡고 운영하는 토종 OTT '웨이브'는 약 20% 점유율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지만, KT의 '시즌'과 LG유플러스의 'U+모바일tv'는 오랜 기간 한 자릿수 점유율에 머물러 있다. 글로벌 공룡과 무의미한 경쟁을 하는 대신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전략을 택했다. 넷플릭스 때와 마찬가지로 디즈니 플러스의 IPTV 독점 계약권은 LG유플러스에게로 갔다. 오는 12일 제휴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으로, 디즈니·픽사·마블·스타워즈·내셔널지오그래픽·스타 6개 핵심 브랜드의 영상과 프로그램을 TV에서 볼 수 있다. 5G·LTE 요금제 연계 상품도 내놓는다. KT도 디즈니 플러스와 모바일 제휴 계약을 맺었다. LG유플러스와 같은 날 5G 데이터 무제한 혜택에 디즈니 플러스 구독 상품을 묶은 요금제를 출시한다. 향후 자사 IPTV와의 제휴를 위해 다각적인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두 곳 모두 독점 계약이 풀린 넷플릭스 연계 모바일·IPTV 상품을 이미 판매 중이다. SK브로드밴드는 관계사 콘텐츠웨이브의 웨이브가 있는 상황이라 다른 OTT와 연계 상품 개발이 힘들다. 대신 애플과 협의해 웨이브와 애플 TV 플러스를 서로의 플랫폼에서 볼 수 있도록 하는 데 합의했다. SK브로드밴드는 IPTV 셋톱박스에 애플 TV 앱을, 애플은 애플 TV 4K·애플 TV 앱에 웨이브 콘텐트 시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1.05 07:00
연예

개봉은 밀렸지만…류승룡X염정아, 오늘(12일) '놀토' 출격

영화 개봉은 늦춰졌지만 홍보는 시작됐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최국희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류승룡, 염정아가 12일 방송되는 tvN ‘놀라운 토요일 - 도레미 마켓’에 출격한다. 당초 12월 개봉을 예고했던 '인생은 아름다워'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 확산세로 부득이하게 개봉을 연기, 새해 벽두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최근 녹화에서 “영화를 보는 것 같다”는 도레미들의 뜨거운 환영 속 류승룡은 시작부터 남다른 입담을 자랑했다. “스무 살 신동엽은 아무리 화가 나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자비로운 천재였다”며 대학 동기 신동엽에 관한 웃픈 에피소드를 들려준 것. 황정민에 이어 류승룡까지 동기들의 잇따른 폭로전에 신동엽은 자포자기한 표정을 지어 재미를 더했다. 본인을 아미(BTS 팬클럽)라고 소개한 염정아는 “오늘 BTS 노래가 나오면 제가 제일 잘 맞힐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본격적인 받아쓰기와 함께 이날은 염정아의 바람대로 BTS 노래가 출제됐다. 도레미들의 환호성이 쏟아진 가운데, 염정아는 BTS 노래를 구수한 멜로디로 부르는가 하면 스피커 반대 방향으로 손을 오므려 귀에 갖다 대는 등 반전 매력으로 웃음을 줬다. 하지만 이내 찐팬의 면모를 드러내며 받쓰에 무섭게 집중하며 활약을 예고했다. 김동현 역시 아내 추천으로 BTS 노래를 예습했다고 고백했다. “키의 그분이 오늘은 나한테 왔다”면서 거만해하는 김동현을 향해 도레미들은 “오늘도 속아보자”고 입을 모아 폭소를 유발했다. 또한 지난주 원샷을 거머쥐었던 한해도 2주 연속 정답 최다 근접자의 자리에 도전하며 바보존의 반란이 흥미를 돋웠다. 여기에 노련미 넘치는 문세윤, 에이스 키, ‘수수리걸’ 태연도 실력 발휘에 나서며 어느 때보다 쫄깃한 받쓰가 펼쳐졌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날 류승룡은 막귀의 면모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멀리 앉은 도레미들의 이야기가 안 들린다. 입 모양으로 이해한다”는 류승룡은 받쓰에 입 모양이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에 크게 실망해 도레미들을 배꼽 잡게 했다. 뿐만 아니라 천만 배우답게 다채로운 표정과 몸짓으로 리액션을 선보이고, 신동엽과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자랑하기도 하며 녹화 내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 밖에도 이날 간식 게임으로는 ‘도플갱어 퀴즈’ 배우 편이 등장했다. 아비규환의 오답 퍼레이드와 더불어 예측불허의 반전이 거듭되며 스튜디오가 후끈 달아올랐다. 류승룡과 염정아는 간식 게임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했다. 염정아는 BTS 노래에 설레는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 힌트를 보여줘 감탄을 자아냈다. 류승룡은 붐의 경고를 받은 역대급 부정 행위로 현장을 초토화시켰다는 후문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12 11:39
무비위크

[이슈IS] "밤 9시 이후 폐쇄" 문 닫는 영화관, 위기의 영화계(종합)

침체기 속 어떻게든 버티고 버티려는 영화계에 또 한번 위기가 닥쳤다. 서울시는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긴급 브리핑에서 "지금 서울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 내일(5일) 0시부터 오후 9시 이후 서울을 멈춘다"고 공표했다. 이는 현재 2단계보다 한층 강화된 방역 조치로, 5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모든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이번 조치에 해당하는 상점은 업종 불문 300㎡ 이상 규모의 모든 점포로, 영화관, PC방, 오락실, 독서실과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이·미용업, 마트, 백화점 등 일반관리시설이 전부 해당된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세를 예의 주시하던 영화계는 12월 개봉 스케줄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성수기가 무의미한 시국이지만 연말 카드를 놓치기엔 아쉬운 것이 사실. 하지만 겨울 시즌을 노린 일부 대작들 입장에서는 개봉을 안하느니만 못한 결과가 나올 것이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무리수를 둘 수도 없는 노릇이다. 지난 2일 공식 시사회를 마친 '조제(김종관 감독)'는 일정 변동없이 10일 개봉을 추진할 예정이다. 배급사 워너브러더스코리아의 한국 사업 철수로 울며겨자먹기식 개봉이 결정된 만큼, 더 이상 물러설 시기도 없다. 코로나19 악재에도 정면 승부를 내걸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제작보고회를 진행한 '새해전야(홍지영 감독)' 역시 영화 스토리가 크리스마스부터 새해까지 이어지는 내용이라 12월 개봉이 아니면 사실상 무의미하다. 현재까지는 계획대로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 중이다. 다만 올 겨울 최대 기대작으로 꼽혔던 공유·박보검의 SF '서복(이용주 감독)'과, 류승룡·염정아의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최국희 감독)'는 개봉이 연기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서복'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오랜시간 내부 회의를 진행했고, 올해 개봉을 포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인생은 아름다워'도 방역 조치가 강화된 시기 굳이 스크린에 내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디즈니·픽사 '소울'과 워너브러더스 히어로물 '원더 우먼 1984'가 각각 23일과 25일로 일찌감치 개봉일을 확정지으면서 동기간 경쟁을 펼치는 것도 부담스럽게 됐다. 씁쓸한 연말이 현실화 될지, 더욱 싸늘한 영화계가 아닐 수 없다. 힘겨웠던 1년. 유종의 미를 내심 기대했던 올 영화계는 마지막 달까지 예측할 수 없는 고난과 맞닥뜨리게 됐다. 영화 관계자는 "2주 내에 코로나19가 조금이라도 잡힌다면 빠듯하긴 하지만 연말 골든타임의 기회는 남아있다"며 "문제는 극장으로 발걸음하는 관객들에게도 예열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악몽의 12월이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0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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