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8건
연예

[건강레이더] GC녹십자 코로나 혈장치료제, 첫 완치자 나와

GC녹십자의 코로나19 혈장치료제로 완치한 사례가 나왔다. 7일 GC녹십자에 따르면 지난 9월 코로나19로 확진된 70대 남성이 칠곡 경북대학교병원에서 GC녹십자의 혈장치료제를 투여받은 후 완치 판정을 받았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에서 면역원성을 갖춘 항체를 분획해 만드는 혈장치료제 'GC5131A'을 개발하고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 시험을 하고 있다. 이 환자는 임상시험 참여자가 아니라 의료진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신청해 처방한 경우다. 식약처는 다른 치료 수단이 없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환자 등의 치료를 위해 허가되지 않은 임상시험용 의약품이더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목적 사용승인 제도를 운용 중이다. 이 환자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 스테로이드 제제 덱사메타손 등을 처방받았으나 차도가 없어 의료진이 혈장치료제 투여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약 20여 일 동안 혈장치료제 투여 등의 치료를 거쳐 지난달 18일 최종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에서 해제됐다. GC녹십자 혈장치료제의 치료목적 사용승인은 현재 총 13건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12.08 07:01
경제

WHO 연구 결과 "렘데시비르 등 코로나 치료제 효과 없어"

세계보건기구(WHO)가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에게 미치는 효과가 거의 없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WHO가 입원 환자 1만1266명을 상대로 진행하고 있는 '연대 실험'에서 렘데시비르가 환자의 입원 기간을 줄이거나 사망률을 낮추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WHO의 연대 실험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군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다국적 임상시험으로 렘데시비르 외에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인 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 항바이러스제 인터페론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연구 결과 이들 후보군 중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의 생존에 크게 영향을 주는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환자의 생존률을 높이는 치료제로서 일부 효능을 입증 받은 제품은 스테로이드계 소염제인 덱사메타손이 유일하다. WHO는 지난 6월 보도자료를 통해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주도한 덱사메타손 임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며 환영의 뜻을 밝힌 바 있다. 다만 덱사메타손의 경우 면역억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코로나 치료제 후보군에 대한 연대 실험은 30개국에 있는 병원 500여곳에서 진행됐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0.16 11:47
경제

트럼프 대통령 차남, "아버지 코로나 백신 맞았다"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는 11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에 출연해 그의 부친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에릭은 "아버지는 말 그대로 첫날부터 이 백신을 만들기 시작했다"며 "그는 이 백신 개발을 앞당기려 노력했고, 아버지는 그것을 맞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신은 그가 얼마나 잘 극복했는지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방송 진행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백신을 맞았다고 방금 말한 것을 명확히 해달라"고 요청하자, 에릭은 "그가 월터 리드 (군 병원)에 있을 때"라고 답했다. 에릭의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은 코로나19 치료를 '백신'이라고 잘못 말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대선을 앞두고 백신 개발을 강조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으로 돌리려는 말이라는 분석도 있다. 에릭은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한 이튿날인 지난 3일 부친과 세 차례 대화했다면서 "그는 100%처럼 보였다. 놀라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백신 전선에서 한 것은 누구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에릭이 트럼프 대통령의 치료를 백신이라고 거짓으로 말했다"며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어디에도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은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일 월터 리드 군 병원에 사흘간 입원한 트럼프 대통령은 산소 공급은 물론 리제네론의 항체 치료제와 함께 길리어드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 스테로이드 소염제인 덱사메타손 등을 투약 받았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0.12 09:47
경제

트럼프, 덱사메타손까지 투여 가능한 코로나 치료제 다 받았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 가능한 코로나19 치료를 모두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이하 현지시간) 미 대통령 숀 코리 주치의는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스테로이드의 일종인 염증 치료제 '덱사메타손'을 복용했다고 밝혔다. 덱사메타손은 지난 6월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의 시험 결과 코로나19 중환자의 사망률을 상당히 낮추는 것으로 확인돼 주목받은 치료제다. 산소호흡기에 의존하는 환자의 경우 35%, 트럼프 대통령처럼 산소보충 치료를 받는 환자의 경우 20% 각각 사망률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가격이 싸면서도 효과가 좋은 약이지만 단점도 있다. 인체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 등으로 권위 있는 보건 전문 기관에서는 경증 환자의 덱사메타손 복용을 권하지 않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중태이거나 심각한" 코로나19 환자에게만 이 치료제를 투여해야 한다며 "우리는 심각하지 않은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사용을 권하지 않는다. 효과가 없거나 심지어 해로울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월터 리드 군병원에 입원한 이후 렘데시비르도 투여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렘데시비르는 사실 경증 코로나19 환자에게는 권하지 않는 치료제다.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렘데시비르는 지난 5월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사용을 승인받았다. 이후 중증 환자 치료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확진 직후 미 생명공학회사 리제네론이 개발 중인 단일클론항체 약물을 투여받았다고 의료진이 밝힌 바 있다. 리제네론은 초기 질환자가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한 약물을 개발 중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병원 밖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깜짝 외출'을 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이 입원한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있는 월터 리드 군병원 밖에서 쾌유를 기원하며 모여 있는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차량을 타고 병원 밖으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쓴 채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든 뒤 다시 병원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차에 함께 타고 있었던 비밀경호국 요원들의 감염 위험성을 외면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0.05 10:58
경제

[제약CEO] 대원제약 최태홍의 숙제…'가족기업에서 중견 제약사로'

1958년 문을 연 대원제약은 창업 이래 한 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을 정도로 건실한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오너가인 백승호 회장과 백승열 부회장이 ‘형제 경영’ 하모니를 보여주고 있다. ‘가족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대원제약은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 ‘카나브의 성공’을 견인했던 최태홍 사장을 영입해 종합제약사로의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호흡기 치료제 강자로 ‘무적자’ 경영 대원제약은 호흡기(진해·거담·비염) 전문의약품을 주로 취급하면서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1996년 나란히 대표이사에 오른 백승호 회장과 백승열 부회장 형제는 별다른 잡음 없이 대원제약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대원제약은 지금까지 ‘무적자’ 경영을 펼쳤다. 외환 금융위기(IMF) 시기에도 단 한 명도 해고하지 않을 정도로 노사 간 신뢰를 구축해나갔다. 이런 안정적인 ‘형제 경영’을 발판으로 둘은 10번 이상 대표이사직 연임을 이어나가고 있다. 최근 대원제약의 성장 속도가 빨라졌다.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짜 먹는 감기약 ‘콜대원’을 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일반의약품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냈고, 매출 규모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창립 이래 최초로 3000억원을 돌파했다. 매출 3178억원, 영업이익 351억원, 순이익 26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모두 10%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2019년 6월 최태홍 사장이 대원제약에 합류했고,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에서 고른 매출 증대가 나타났다. 국산 제12호 신약 펠루비를 필두로 코대원포르테, 에스원엠프, 오티렌, 리피원, 클래신 등이 매출 100억원을 넘는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펠루비정은 286억원 이상을 매출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기준으로 총 8개의 블록버스터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카나브 성공’ 이끈 글로벌 네트워크·노하우 기대 오너가 형제가 최 사장을 영입한 건 풍부한 글로벌 영업·마케팅 이력 때문이다. 서울대 약대 출신인 최 사장은 1987년 한국얀센에 입사해 글로벌 역량을 다졌다. 필리핀 얀센사장과 한국얀센 사장, 북아시아얀센 총괄사장까지 역임한 그는 2013년부터 7년간 보령제약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국내외 제약사를 두루 거치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경영 노하우를 쌓았다. 특히 보령제약에서 신약 카나브의 글로벌 성공을 이끄는 견인차 구실을 했다. 고혈압 치료제인 카나브는 멕시코 등 중남미와 동남아 51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보령제약의 대표적인 글로벌 신약이다. 카나브는 실질적으로 해외에서 처방되고 있는 유일한 한국 신약으로도 볼 수 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탁월한 영업 마케팅 역량을 보여줬기 때문에 대원제약의 글로벌 공략 발판을 위해 최태홍 사장을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보령제약 관계자도 “최 사장이 해외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보령제약 대표 시절에도 카나브의 해외시장 공략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대원제약을 대표하는 일반의약품인 콜대원의 미국 시장 진출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콜대원A(미국 수출명)의 3종에 대한 미국 판매를 시작했다. 콜대원A는 콜대원콜드A시럽(종합감기약), 콜대원코프A시럽(기침감기약), 콜대원노즈A시럽(코감기약)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콜대원A에 대한 미국식품의약국(FDA) 국가의약품코드 등재도 마친 상황이다. 대원제약은 콜대원A 등으로 지난해 해외 매출 88억원을 기록했다. 대원제약은 미국 내 한인 사회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으로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코로나19로 차질이 빚어지곤 있지만, 대원제약은 5년 내 미국 시장 매출 200만 달러(24억원) 목표도 수립했다. 미국 내 일반감기약 시장 규모는 90억 달러(10조7600억원)로 추정되고 있다. 최 사장은 “미국에서도 스틱형 파우치로 개발된 짜 먹는 감기약은 콜대원이 최초”라며 “미국의 주요 약국 체인인 월그린과 CVS 등으로 진출해 미국 전역에 안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내 성공적인 진입 후 캐나다, 브라질·페루 등 중남미 시장 등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다각화로 중견 제약사·종합헬스케어 기업 도전 대원제약은 설립한 지 60년이 넘었지만 매출 규모로는 아직 중소제약사다. 최 사장에게 부여된 임무가 바로 중견 제약사로의 도약이다. 최 사장은 취임하면서 “매출 5000억원 조기 달성하겠다. 한 단계 더 큰 도약을 위해 글로벌 판로 개척 및 파이프라인 확보를 통한 매출 기반 확대 등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한다면 대원제약은 중견 제약사로 인정받을 수 있다. 하지만 5000억원 매출은 글로벌 성과와 사업 다각화 작업이 이뤄지지 않으면 달성이 어려운 수치다. 대원제약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보청기 기업인 딜라이트를 인수했지만, 손실을 보고 있다. 대원제약은 중기적으로 ‘2025년 매출 1조원 비전’을 내걸고 있다. 이를 위해서 주력사업의 수익성 유지, 진천 공장 성과 창출 및 안정화, 내수 시장 경쟁력 강화, 헬스케어사업 성과 창출, 신규 성장동력 확충 등을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우선 내수 시장에서 영역을 서서히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호흡기 치료제 강자인 대원제약은 골관절염 진통제인 펠루비의 성공으로 정형외과 분야에서도 강점을 드러내고 있다. 펠루비서방정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계열 처방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1, 2개 영역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정형외과, 순환기 쪽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또 건강기능식품의 다양화 등 종합 헬스케어기업으로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원제약은 최근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해 자사의 프로포폴을 룩셈부르크와 스웨덴에 수출했다. 또 제너릭 스테로이드 덱사메타손의 제조사로 알려지면서 시선을 끌었다. 덱사메타손은 코로나19의 중증환자 사망률을 크게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원제약의 최근 성장 속도가 빠른 편이다. 중견 제약사로 점프하기 위한 중대한 시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7.10 07:00
생활/문화

코로나19 치료제는 가까이 있었다?…"7000원짜리 ‘덱타메타손’ 중증환자 사망률 낮춰"

현재 여러 질병 치료에 사용 중인 스테로이드제인 ‘덱사메타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환자의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시험 결과가 나왔다. 이에 영국 정부는 덱사메타손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쓰기로 결정했다.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된 렘데시비르가 위중한 환자의 사망률을 낮추지 못한다는 한계를 보인 가운데, 덱사메타손이 이를 보완할 치료제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영국의 ‘리커버리’(RECOVERY) 프로젝트 연구진은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한 결과 덱사메타손이 치명률을 최대 3분의 1까지 낮출 수 있다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커버리는 영국 국립보건서비스(NHS) 산하 170여개 병원이 참가하는 대규모 코로나19 약물 임상 시험 프로젝트다. 연구진은 2000여명의 환자에게 덱타메타손을 투여한 뒤 그렇지 않은 4000여명과 비교했다. 그 결과 자가 호흡이 불가능해 인공호흡기 등의 치료를 받아야하는 중증 환자의 치명률이 최대 3분의 1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2000여명의 환자는 28일간 매일 6mg의 덱사메타손을 경구 또는 정맥주사로 투여받았다. 환자군은 인공호흡기나 기타 산소 공급 치료를 받아야 하는 중증 환자와 자가 호흡이 가능한 경증 환자가 섞여 있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덱사메타손을 투여하지 않은 그룹의 경우 인공호흡기 치료 중인 환자 41%가 사망했다. 기타 산소 치료 환자와 자가 호흡이 가능한 환자의 치명률도 각각 25%, 13%였다. 이에 비해 덱사메타손을 투여하면 인공호흡기 사용 환자의 사망을 35%, 기타 산소 치료를 받는 환자의 사망을 20%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영국에서 코로나19 발병 초기부터 덱사메타손을 사용했다면 최대 5000명의 사망자를 줄일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과학 저널 사이언스는 “코로나19 환자의 사망을 줄인 최초의 약”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연구진에 따르면 증상이 심하지 않아 인공호흡기 등이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에게서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 "렘데시비르보다 강력해 보인다" 덱사메타손은 전 세계에서 류머티스ㆍ알레르기ㆍ천식ㆍ만성 폐쇄성 폐 질환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 중인 약이다. WHO 필수 약물 목록에도 등재됐다. 가격은 영국 기준으로 1개당 5파운드(약 7600원) 정도다. 이를 두고 코로나19 사태를 타개할 ‘돌파구’라는 평가도 나온다. 전 세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저렴한 약 중에서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고 확인된 건 덱사메타손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현재 치료제로 쓰이는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의 경우 초기 환자의 회복 속도를 개선하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만 중증 이상의 환자에게는 큰 효과가 없다는 점이 한계로 지목된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임상시험에서 렘데시비르는 환자가 인공호흡기를 장착해야 할 정도로 증상이 나빠지기 전에 사용해야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이언스도 “덱사메타손이 렘데시비르보다 훨씬 강력해보인다”며 “렘데시비르로 인해 중환자의 입원 기간이 단축됐지만, 사망자는 확실히 줄어들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이번 임상 결과에 대해 “획기적”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논평을 통해 “이번 발견은 산소 치료 또는 인공호흡기를 필요로 하는 중증 환자의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것을 보여준 최초의 치료법”이라고 밝혔다. ━ "스테로이드제 위험할 수도" 다만 아직 보도자료 형태의 예비 결과만 발표됐을 뿐이기 때문에 정식 논문으로 완전한 데이터를 보기 전까지는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미국 유명 의사인 아툴 가완디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 의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값싼 스테로이드제인 덱사메타손이 정말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사망률을 3분의 1로 줄인다면 큰 뉴스가 되겠지만, 논문을 제출하지 않고 보도자료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의구심 드러냈다. 나히드 바델리아 미국 보스턴 의대 교수도 사이언스에 “스테로이드제를 이용해 면역 반응을 줄이면 바이러스에 맞서는 인체의 대항력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며 “이런 점 때문에 WHO나 미국 NIH 가이드라인에서 코로나19 환자에게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유진 기자 kwen.yujin@joongang.co.kr 2020.06.17 13:46
연예

식품에 발기부전치료제 넣은 사업자 구속

발기부전치료제를 몰래 넣어 식품을 제조한 업자가 구속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발기부전치료제 등 의약품 성분이 함유된 원료를 사용해 식품을 제조·유통한 김모(56)씨가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구속·송치됐다고 7일 밝혔다.수사 결과, 김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식품제조·가공업 영업 등록을 하지 않은 채 제품명이 없는 캡슐 7만개(28㎏)를 생산하고, 환 제품 약 1㎏을 구매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식약처는 캡슐에서 바데나필·실데나필·타다라필과 같은 발기부전치료제 성분과 그 유사 물질인 아미노타다라필·클로로프레타다라필이 검출됐고, 환 제품에서는 소염진통제인 피록시캄과 스테로이드 성분인 덱사메타손·덱사메타손-21-아세테이트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바데나필·실데나필·타다라필은 두통·소화불량·안면홍조·코막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심계항진·저혈압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인 피록시캄은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다른 계열의 NSAIDs보다 피부 이상 반응의 위험이 커 투여하는 동안 신중하게 관찰해야 하는 의약품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즉시 섭취를 중단해 달라고 당부하고 의약품 성분이 함유된 불법 식품에 대한 단속 및 수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4.05.08 07:00
연예

발기부전치료제 넣은 식품 제조한 업자 구속

발기부전치료제를 몰래 넣어 식품을 제조한 업자가 구속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발기부전치료제 등 의약품 성분이 함유된 원료를 사용해 식품을 제조·유통한 김모(56)씨가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구속·송치됐다고 7일 밝혔다.수사 결과, 김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식품제조·가공업 영업 등록을 하지 않은 채 제품명이 없는 캡슐 7만개(28㎏)를 생산하고, 환 제품 약 1㎏을 구매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식약처는 캡슐에서 바데나필·실데나필·타다라필과 같은 발기부전치료제 성분과 그 유사 물질인 아미노타다라필·클로로프레타다라필이 검출됐고, 환 제품에서는 소염진통제인 피록시캄과 스테로이드 성분인 덱사메타손·덱사메타손-21-아세테이트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바데나필·실데나필·타다라필은 두통·소화불량·안면홍조·코막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심계항진·저혈압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인 피록시캄은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다른 계열의 NSAIDs보다 피부 이상 반응의 위험이 커 투여하는 동안 신중하게 관찰해야 하는 의약품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즉시 섭취를 중단해 달라고 당부하고 의약품 성분이 함유된 불법 식품에 대한 단속 및 수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4.05.07 13:2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