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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신승훈, 이래서 레전드

싱어송라이터 신승훈이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모두 화제다.지난 23일 정규 12집 ‘신시얼리 멜로디즈’를 발매한 신승훈은 컴백 후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딩고 뮤직 ‘킬링 보이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넘나드는 광폭 행보 속에 변함없는 신승훈표 애절하면서도 애틋한 라이브를 선사했다.신승훈은 단순히 앨범을 발매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닌, 적극적으로 관객들과 만나 자신의 음악을 라이브로 들려주기를 택했다. 뜨거운 러브콜 속에 신승훈은 2030세대가 주요 시청층인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서 대활약하며 ‘유일무이 레전드’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신승훈은 KBS2 심야음악 프로그램 33년 역사의 산증인으로도 주목받았다. 신승훈은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를 시작으로 ‘이문세쇼’,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하나의 페퍼민트’, ‘유희열의 스케치북’, ‘더 시즌즈’까지 7개 심야음악 프로그램에 모두 출연한 전무후무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이는 35년간 쉼 없이 음악 여정을 이어온 신승훈의 음악을 향한 뜨거운 열정과 저력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이를 입증하듯, 신승훈은 지난 26일 방송된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에서 역대 히트곡을 선곡해 데뷔 35주년의 무게에 걸맞은 존재감을 몸소 증명해 보였다. 신승훈의 라이브를 접한 팬들은 “역시 황제의 클래스는 다르다” “신승훈이 곧 발라드다” “음악의 깊이가 다르다” 등의 반응을 전하며 극찬했다.한편 신승훈은 오는 11월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2025 THE신승훈SHOW 'SINCERELY 35'’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28 09:45
예능

넷플릭스 4위 기록… ‘마이턴’ 오늘(25일) 최종회 방송

SBS 목요 예능 ‘한탕 프로젝트-마이 턴’(이하 ‘마이턴’)이 오늘(25일) 종영한다.‘마이턴’은 매회 어디로 튈지 모르는 B급 감성 리얼리티쇼의 진수를 보여주며 SBS 예능 최초, 최장기간 ‘7주 연속’ 넷플릭스 톱 10을 유지한 가운데,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는 4위까지 폭등하며 명실상부 화제성의 정점을 찍었다.25일 방송에서는 한탕을 꿈꾸는 ‘뽕탄소년단’의 욕망 폭주극이 펼쳐지며 상상 초월의 치명적 사건들이 쏟아질 예정이다. 먼저 이경규와 매니저 김원훈은 뽕탄소년단의 성공을 위해 투자자를 직접 찾아 나섰다. 그들 앞에 나타난 이는 다름 아닌 ‘부캐의 신’ 이수지였는데 이번에는 ‘중국계 큰손’으로 대변신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 것을 예고했다. 이어 더 큰 반전은 그녀의 남자친구로 서장훈이 등장했다. 서장훈은 ‘탕웨이 닮은 재력가’ 여친인 이수지를 깜짝 소개했고 두 사람은 눈꼴 시린 애정 퍼레이드로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그러던 와중, 재력가 여친은 이경규를 곤혹에 빠뜨릴 특급 투자 조건을 내걸었다는데 “탁재훈 탈퇴시키고 서장훈을 멤버로 투입 시 100억 투자하겠다”는 파격 제안을 했다. 선택의 갈림길에 선 이경규는 깊게 고민하는가 싶더니 욕망에 눈이 돌아 그녀가 원하는 대로 탁재훈을 버렸다. 하지만 무슨 일인지 화난 표정의 투자자가 돌연 투자를 무산하겠다고 선언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모은다.황금 같은 기회를 놓치며 이경규의 ‘한탕 욕망’은 더 증폭했다. 거액의 행사비만 생각하고 멤버들을 데리고 향한 곳에서 예상치 못한 현장과 마주하게 됐다. 행사의 정체는 조폭 조직 ‘식구파’ 큰 형님의 생일파티였다. 수십 명의 조폭 사이로 존재감을 뿜어내는 ‘믿고 보는 배우’ 조우진, 박지환, 이규형이 등장하자, 아슬아슬한 상황들이 펼쳐졌다. 은근슬쩍 그 자리를 벗어나려고 하자 박지환은 “그냥은 못 가지! 발이라도 잘라서 발도장 찍고 가라”는 살벌한 발언으로 현장을 얼어붙게 만들었고, 추성훈은 분위기를 풀어주겠다며 이규형에게 ‘말근육 로우킥’을 시도했지만 돌아온 건 ‘육두문자’였다. 그리고 그 모습을 흥미롭게 지켜보던 큰 형님 조우진은 오히려 추성훈에게 반해 “야쿠자 대신 우리 조직으로 들어오라”는 제안을 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하지만 잠시 후, 상황은 완전히 뒤집혔다. 경찰 사이렌이 울리더니 식구파 소탕 작전이 벌어졌고, 알고 보니 잠입경찰이었던 이규형과 뽕탄소년단은 협업해 조우진, 박지환을 검거하는 데에 대활약을 펼치는 등 반전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마지막으로, 예능 대부 이경규가 야산에게 실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욕망 스토리가 파국으로 치닫았음을 예고했다.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건 ‘뽕탄소년단’ 멤버들이었다. 사건 당일 그토록 바라고 바라던 ‘2025 SBS 연예대상’ 후보에 자신이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한껏 들뜬 이경규는 멤버들과 첫 MT를 떠났지만, 그곳에서 이경규가 실종된 것인데 MT를 간 멤버들에게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건지, 이경규를 데리고 간 진범은 누구였을지 그 사건의 전말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지난주 이수지와 남윤수의 키스 장면을 우연히 목격했던 박지현은 ‘직진남’으로 돌변했다. 이수지에게 “너 윤수 좋아하냐?”, “그럼 나는 너한테 뭐냐?” 강렬한 ‘러브 시그널’을 투척하는 등 한층 고조된 삼각 로맨스에 흥미를 한껏 끌어올렸다.‘뽕탄소년단’의 마지막 이야기는 25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마이턴’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25 14:45
영화

조우진·정경호·박지환·이규형, 춤판 났다…아이키 솜씨 담긴 ‘보스’ 챌린지

배우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이 아이키의 도움을 받아 ‘보스’ 챌린지에 도전했다.11일 배급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다이나믹 듀오와 동명의 스페셜 컬래버 싱글을 발매해 화제를 모은 영화 ‘보스’의 흥겨운 댄스 챌린지 영상을 공개했다.작품은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이번에 공개된 댄스 챌린지 영상은 ‘TEAM 보스’로 음원 가창에 도전한 네 명의 배우가 유쾌한 매력을 뽐내면서 음원과의 찰떡 호흡이 빛나는 안무를 선보여 색다른 재미를 안긴다. 경쾌한 음원의 하이라이트 파트에 맞춰 멤버들의 신나는 댄스가 이어지는 ‘보스’ 댄스 챌린지 영상은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어 보는 이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든다.특히 안무에도 영화의 캐릭터성이 십분 반영되어, 조우진과 이규형이 서로 장난스럽게 티격태격하는 듯한 모습은 극 중 조직의 2인자 순태(조우진)와 그의 오른팔이자 언더커버 경찰인 태규(이규형)의 환상적인 케미를 드러낸다. 또한 정경호를 공격하는 듯한 박지환의 모습은 조직의 후계자 강표(정경호)를 제치고 보스 자리를 노리는 판호(박지환)의 야망을 보여준다. 여기에 장미꽃을 든 채 열정적으로 춤을 추는 정경호의 모습은 탱고에 빠져 보스 자리를 외면하는 영화 속 강표를 재치있게 드려내 웃음을 안긴다. 특히 이번 댄스 챌린지 영상은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부터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등에서 대활약을 펼치며 독보적인 춤 실력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큰 인기를 얻은 댄서 아이키가 물밑 도움을 준 영상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를 모은다. 쉬우면서도 중독성 강한 안무로 MZ 세대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SNS에 뜨거운 유행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TEAM 보스’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의 넘치는 코믹 케미와 신나는 댄스가 담긴 ‘보스’ 댄스 챌린지 영상을 공개한 영화 ‘보스’는 올 추석 극장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1 13:51
예능

‘12살’ 황민호, 마을 잔치 뒤집은 무대 매너…이찬원 “이게 트로트지!” 감탄

트롯 신동 황민호가 마을잔치를 접수했다.황민호는 지난 21일 방송된 KBS2 음악 예능 프로그램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에 게스트로 출연해 마을잔치를 흥으로 물들이며 판매왕에 등극했다.지난주 방송에서 단오를 맞아 문경 오미자 마을을 찾은 황민호는 ‘진또배기’ 무대로 출연진은 물론 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 이날 ‘청춘을 돌려다오’를 신들린 듯한 장구 퍼포먼스와 함께 선보이며 잔치를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이를 지켜본 이찬원은 “이게 트로트지. 너무 기특하다”라며 황민호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마을잔치는 처음이라고 밝힌 황민호는 “영광에서 열린 행사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용돈이 300만 원 정도 수두룩하게 들어왔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한해, 대니 구, 웬디, 자이로는 저마다 황민호와 듀엣을 제안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황민호는 ‘심봤다 심봤어’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들려줬다. 도입부 산삼을 찾는 상황극으로 보는 재미를 더한 황민호는 열정 넘치는 무대 매너로 에너지를 불태웠다. 객석을 뒤흔든 무대에 모두가 황민호의 이름을 연호했고, 용돈을 챙겨주는 관객까지 등장해 훈훈한 명절 분위기를 더했다.현장 어머님과 아버님들의 사랑을 두둑이 받은 황민호는 모두가 인정한 대활약으로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 판매왕으로 선정되는 기쁨까지 안았다. 문경 약돌 돼지 세트를 인센티브로 받은 황민호는 “오늘 문경에 와서 너무 재밌었다. 형, 누나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더 즐거웠다. 항상 박수와 함성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끝으로 황민호는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 뮤지션들과 ‘아모르 파티’를 함께 부르며 지칠 줄 모르는 텐션으로 즐거움을 선사했다.한편 황민호는 올해 신곡 ‘망나니’를 발매했으며, MBN ‘현역가왕2’에서 본선 3차전까지 진출하는 등 트로트 신동을 넘어 감성 트로트의 선두주자로 존재감을 펼치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2 17:28
NBA

‘이게 MVP’ SGA 35점 폭발…OKC, 파이널 2승 2패 동률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파이널 시리즈를 다시 동률로 만들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셰이 길저스-알렉산더의 승부처 대폭발이 빛났다.오클라호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5 NBA 파이널(7전 4승제) 4차전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11-104로 제압했다.오클라호마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2승(2패)째를 기록, 벼랑 끝에서 살아남았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전체 최고 승률(68승 14패) 팀인 오클라호마시티는 벼랑 끝에 몰리는 듯했다. 인디애나를 상대로 꺼내 든 지역방어가 3점슛에 무너졌다. 반면 팀의 외곽포가 터지지 않는 악재까지 겹쳤다.하지만 승부처에서 수비로 분위기를 반전하더니, MVP 길저스-알렉산더의 대활약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35점으로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제일런 윌리엄스(27점) 알렉스 카루소(20점)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한편 오클라호마는 전신으로 여겨지는 시애틀 슈퍼소닉스 시절인 1978~79시즌 우승한 적이 있다. 하지만 2008년 지금의 연고지로 옮겨 창단한 뒤엔 우승이 없다. 인디애나는 안방에서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고개를 떨궜다. 1~3쿼터를 모두 앞서고도, 마지막 순간 길저스-알렉산더의 폭발을 저지하지 못했다. 파스칼 시아캄(20점 8리바운드) 타이리스 할리버튼(18점 7어시스트) 오비 토핀(17점 7리바운드) 등의 고른 활약도 빛이 바랬다.시리즈 5차전은 오는 17일 오클라호마의 홈인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다. 전반부터 거친 몸싸움이 오갔고, 치열한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눈에 띄는 차이는 3점슛이었다. 오클라호마는 전반 3점슛 10개를 던졌는데 단 1개만 림에 넣었다. 반면 인디애나는 3점슛 성공률 36.8%로 먼저 달아났다. 파스칼 시아캄의 적극적인 골밑 공격도 눈에 띄었다. 오클라호마는 제일런 윌리엄스와 길저스-알렉산더, 알렉스 카루소의 맹활약으로 맞섰다. 3쿼터 초반에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오클라호마의 외곽슛은 침묵했지만, 인디애나의 슛감은 뜨거웠다. 7분 18초를 남겨두고 시아캄이 정면 3점슛을 터뜨리자, 오클라호마는 타임아웃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오클라호마 길저스-알렉산더는 앤드류 넴하드에게 막히며 슛을 시도하지 못했다. 하지만 직후 스틸 뒤 속공 레이업으로 실수를 만회했다. 인디애나 넴하드가 코너 3점슛을 터뜨리며 재차 달아나자, 길저스-알렉산더는 재차 중거리슛으로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마침 인디애나 벤 폐서드가 일리걸 스크린을 범하는 행운까지 따랐다.하지만 인디애나는 다시 3점슛으로 달아났다. 약속된 패턴에 이은 오비 토핀의 연속 3점슛이 터졌다. 토핀은 제일런 윌리엄스의 스텝백 3점슛을 클린 블륵으로 저지하더니, 기습적인 투핸드 덩크로 기세를 이어갔다. 오클라호마는 상대 수비에 흔들리며 연거푸 턴오버를 쏟아냈다. 인디애나가 87-80으로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오클라호마는 4쿼터 초반 홈그렌의 연속 4점으로 단숨에 추격했다. 강점인 수비가 살아나며 기세를 되찾았다. 결국 8분 13초를 남겨두고 카루소가 자유투 1구를 넣으며 89-89 동점이 됐다.다시 펼쳐진 시소게임 속, 인디애나가 자유투 득점을 쌓으며 먼저 100점 고지를 밟았다. 오클라호마는 4쿼터 2분 21초를 남겨두고 길저스-알렉산더의 연속 5점에 힘입어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인디애나의 3점슛은 침묵하기 시작했다. 애써 얻은 자유투 기회에서도 연거푸 놓쳤다. 베네딕트 매서린의 황당한 연속 파울도 나왔다. 반면 오클라호마는 차곡차곡 자유투로 리드를 지켰다. 쿼터 막바지 오클라호마는 9-0 런을 달리며 인디애나를 제압했다.김우중 기자 2025.06.14 12:27
드라마

15년 만 사극 출연… 레전드 왕 김지훈 대활약 담긴 ‘귀궁’

‘귀궁’ 김지훈의 활약이 종영 이후에도 조명되고 있다.김지훈은 지난 7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귀궁’(극본 윤수정/연출 윤성식)에서 마지막 회까지 깊은 여운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았다.김지훈은 기존 사극 속 왕 캐릭터의 전형을 깨는 트렌디한 캐릭터 구현, 극의 무게감을 끝까지 끌고 간 노련한 연기력, 등장마다 시선을 사로잡는 비주얼과 단단한 목소리로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종영까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가운데, 김지훈의 활약은 매회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눈빛, 연기력으로 보여준 압도적 존재감… 대체불가 김지훈등장만으로도 특유의 아우라를 드러낸 김지훈은 극중 이정의 내면 변화를 점진적으로 그려내며 극에 깊은 몰입감을 더했다. 강성한 나라를 꿈꾸는 이상적인 군주, 병든 아들을 걱정하는 아버지, 팔척귀에 잠식되어 광기를 드러내는 폭군까지, 이정의 다양한 얼굴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복잡한 감정을 응축한 눈빛과 안정적인 연기력은 시청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고, “이정은 김지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따뜻하거나 냉정하거나… 요동치는 기분 속에서도 단단히 붙잡은 중심이정은 강철이(육성재)의 하극상에도 노발대발하지 않고 오히려 친구로서 신의를 쌓아가는 등 유연하고 너그러운 왕의 면모를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그와 티격태격하는 과정에서 특유의 능글미(美)를 뽐내기도 하고, 중전(한소은)을 바라볼 때에는 눈에서 꿀이 떨어지는 ‘사랑꾼’ 모드로 따뜻하고 인간적인 면면을 내비쳤다.하지만 팔척귀에 빙의되어 강철이와 혈투를 벌이거나, 분노에 사로잡혀 적들을 처단하는 대목에서는 그 누구보다도 진지하고 냉정하게 변해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들기도. 이런 상반된 온도 차를 자연스럽게 소화해낸 것 역시 베테랑 연기자 김지훈의 내공이기에 가능했다. 김지훈은 양 극단을 오가면서도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캐릭터 해석력을 발휘, 인물의 중심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15년 만의 사극 출연… 자꾸 보고 싶은 왕 캐릭터로 여심 꽁꽁 묶었다15년 만의 사극 출연이자, 데뷔 후 첫 왕 역할을 맡은 김지훈은 비주얼과 피지컬, 눈빛과 목소리까지 배우로서 모든 무기를 총동원해 ‘전무후무’한 왕 이정을 완성해냈다. 매 장면마다 눈길을 사로잡는 외모로 여심을 저격한 것은 물론, 강도 높은 액션과 명확한 대사 전달력으로 문무를 겸비한 만능 군주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그의 열연은 시청률 상승세를 이끈 데 이어, 주 시청층인 2049 세대의 폭넓은 지지를 이끌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이렇듯 김지훈은 ‘귀궁’의 시작부터 끝까지 중심이 되어 주며 클라이맥스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보이며 화제성과 시청률을 모두 챙겼다. 한계 없는 변신을 보여주며 연기 스펙트럼을 무한 확장한 배우 김지훈의 향후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10 16:05
NBA

교황 레오 14세는 뉴욕 닉스에 우승을 선사할 수 있을까?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4월 선종하신 프란치스코 교황은 유명한 축구 팬이었다. 그는 재임 기간 내내 설교와 연설을 통해 축구를 비유로 자주 사용했다. 팀워크와 규율, 사회적 통합을 촉진하는 축구의 능력을 칭찬한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유명 축구 클럽인 산 로렌조의 정식 서포터스였던 프란치스코는 교황이 된 후에도 클럽 회비를 계속 납부했다.지난 8일 프란치스코의 뒤를 이어 추기경 로버트 프레보스트가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레오 14세가 된 프레보스트는 전임 교황에 못지않은 열정적인 스포츠 팬이다. 한 가지 다른 점이라면 프란치스코는 축구에 열중한 반면, 레오 14세는 다양한 스포츠를 즐긴다는 것이다.미국 출신의 교황인 레오 14세는 페루에서 20년 넘게 사역하면서 테니스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는 “테니스를 통해 육체적 출구를 찾고, 정신적 삶을 보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페루를 떠난 후 경기에 나설 기회가 많지 않았다는 레오 14세는 “코트에 다시 서게 되기를 정말 고대하고 있다”고 밝히며 테니스에 대한 사랑을 숨기지 않았다. 레오 14세는 미국인 답지 않게 축구에도 관심이 많다. 그의 사목 생활의 대부분은 축구가 국가 정체성에 깊게 뿌리내린 페루에서 펼쳐졌기 때문이다.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페루 언론 보도에 의하면 교황은 트루히요를 연고로 하는 ‘CD 우니베르시다드 세사르 바예호’의 팬이라고 한다. 이 설은 교황이 트루히요 근처의 출루카나스에서 오랜 기간 선교 활동을 해온 데서 비롯됐다. 또 다른 소식통에 의하면 교황은 ‘알리안자 리마(Alianza Lima, 페루에서 가장 인기 있는 클럽으로 1부 리그에서 25번 우승)’의 열렬한 팬이라는 설도 있다. 가톨릭교회 역사상 최초의 미국 출신 교황이 탄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고향 시카고의 스포츠 팬들은 열광했다. 신성한 도움으로 자신의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반응한 팀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시카고 컵스였다. 컵스는 홈구장인 리글리 필드의 전광판에 “Hey Chicago, He's a Cubs Fan!(이 봐, 시카고. 그는 컵스의 팬입니다!)"라고 선언했다.하지만 교황의 형인 존 프레보스트는 WGN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동생은 항상 화이트 삭스의 팬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를 증명하듯 2005년 월드시리즈 1차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경기를 관전하는 교황의 모습이 폭스 TV에 잡힌 모습이 공개됐다. 이에 화이트삭스는 “바티칸에 화이트삭스 팬이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고 밝히며, 환영의 표시로 교황에게 맞춤 유니폼과 모자를 보낼 계획을 발표했다.시카고에 있는 스포츠팀들만 기대에 찬 것은 아니었다. 미국프로농구(NBA)의 뉴욕 닉스 팬들도 환호성을 질렀다. 이유가 있었다. 레오 14세는 빌라노바(Villanova) 대학교에서 수학을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내에는 덜 알려진 대학이나,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빌라노바는 가톨릭계의 명문 사립 대학이다. 게다가 빌라노바는 현재까지 NBA에 56명의 선수를 보냈을 정도로 농구로 유명한 대학이다.닉스의 팬들이 기뻐한 이유는 빌라노바 대학 출신의 조쉬 하트, 제일런 브런슨, 미칼 브리지스가 팀에서 주전 선수로 맹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빌라노바 대학 출신들의 대활약으로 인해 뉴욕 닉스는 ‘노바 닉스(Nova Knicks)’라는 애칭도 갖고 있다. 레오 14세는 모교가 2016년 ‘3월의 광란(March Madness)’으로 불리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극적으로 우승하자, 소셜미디어(SNS)에서 이를 언급할 정도로 농구에 대한 애정이 깊다. 전임 교황인 프란치스코는 자신이 사랑했던 산 로렌조 축구 클럽을 바티칸으로 초대했다. 따라서 어느 스포츠 팀이 레오 14세를 예방하러 바티칸을 방문할 것인지 궁금해하는 대중이 많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팀이 빌라노바 대학의 농구팀이다. 만약 52년 만에 뉴욕 닉스가 2024~25시즌 NBA 챔피언에 오르면, 닉스의 깜짝 바티칸 방문도 기대해 볼 수 있다.빌라노바 대학교 농구팀의 사목으로 오랫동안 재직하고 있는 로버트 헤이건 신부는 레오 14세와 친분이 있는 사이다. 그는 유명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교황이 노바 닉스를 주시할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닉스 팬들은 빌라노바 출신 선수들과 새 교황의 조합으로 팀이 1973년 이후 첫 NBA 우승을 차지할 수 있기를 기원하고 있다. 닉스가 ‘신의 개입(divine intervention)’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5.05.24 11:11
영화

‘하이파이브’ 라미란, ‘예뻐지는’ 의문의 초능력자로 변신

배우 라미란이 신작 ‘하이파이브’를 통해 초능력자로 돌아온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 극중 라미란은 선녀를 연기했다.선녀는 성실한 프레시 매니저로 신장을 이식받은 후 건강해진 몸과 마음으로 주변에 친절을 베풀며 살아가는 인물이다. ‘하이파이브’ 내에서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멤버들의 파이팅을 북돋아 주는 캐릭터다. 선녀의 초능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극중 이재인(완서 역)와 안재홍(지성 역)에게 “나는 예뻐지는 초능력 일래나요?”라고 너스레를 떤 라미란은 “선녀의 초능력이 마음에 들었다”며 “멤버 중 가장 센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귀띔했다.드라마 ‘응답하라 1988’ 치타 여사를 비롯해 ‘덕혜옹주’,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우리가 만난 기적’, ‘걸캅스’, ‘정직한 후보’ 시리즈, ‘나쁜엄마’, ‘시민덕희’ 등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코믹 연기부터 정극까지 장르를 불문, 탁월한 연기력을 보여준 라미란은 특유의 생활 연기와 막강의 애드리브로 다시 한번 진가를 발휘할 예정이다.함께 호흡을 맞춘 이재인은 “정말 초능력이 있다고 느껴질 정도로 주변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준다. 또한 함께하면서 생활연기에 대한 노하우들을 많이 배웠다”고 극찬, ‘하이파이브’ 속 라미란의 대활약을 기대하게 했다.한편 ‘하이파이브’는 오는 6월 3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07 11:05
예능

유승호, 매력 어디까지야…‘팽봉팽봉’ 알바생 대활약

배우 유승호가 무해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유승호는 JTBC ‘대결! 팽봉팽봉’에서 식당 아르바이트생으로 도전해 한결같은 성실함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며 잔잔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대결! 팽봉팽봉’은 태국의 작은 섬에서 두 개의 식당을 내고 영업 대결을 펼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으로, 돼지국밥과 수육을 판매하는 팽식당에서 재료 구매부터 프렙, 홀 서빙과 가게 홍보까지 맡은 유승호는 ‘팽승호’ 그 자체가 되어 에이스 아르바이트생다운 면모를 뽐내고 있다.지난 26일 방송된 2회에서 유승호는 본격적인 영업 첫날을 앞두고 철저한 준비 자세와 능숙한 요리 솜씨로 눈도장을 찍었다. 새벽까지 레시피를 꼼꼼하게 숙지하거나 수준급의 웍질로 감자채볶음을 조리하는 등 식당 운영을 향한 유승호의 진심과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져 시청자에게 훈훈함을 안겼다.유승호의 예리한 분석과 기획을 통해 나온 아이디어는 식당 매출로 이어졌다. 휴식 시간에도 시장으로 나가 현지 조사를 거듭했던 그는 샘플로 내놓은 맑은 돼지국밥에 붉은 양념장과 고춧가루를 더해 막바지 고객 유치에 성공했다.팽팽한 경쟁 속에서도 유승호의 존중과 배움은 빛을 발했다. 한산한 식당에 절망하기보다는 상대 팀의 활발한 마케팅 방법을 참고해 적극적으로 고객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또한, 휴양지에 자리한 식당인 만큼 일상에서 벗어난 신선함을 전하기 위해 다음 메뉴로 빨간 오징어볶음을 제안하기도 했다.팽식당에서 치밀한 계획과 전략으로 3인분 같은 1인분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유승호. 평소 작품을 통해 드러낸 강렬한 분위기와 대조되는 무해한 매력과 인간미는 앞으로 '일잘러' 유승호로 펼칠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두 식당을 나누는 밀당벽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더욱 치열한 승부가 이어질 ‘대결! 팽봉팽봉’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10분 JTBC에서 방송된다.한편, 유승호는 연극 ‘킬링시저’에서 공화국의 이상을 위해 친구를 배신하는 브루터스 역을 맡아 짙은 카리스마는 물론 묵직한 열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셰익스피어의 고전 ‘줄리어스 시저’를 재해석한 연극 ‘킬링시저’는 오는 5월 10일부터 7월 20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8 10:37
프로농구

‘김낙현-벨란겔이 해냈다’ KOGAS, KT 꺾고 시리즈 원점…5차전 간다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가드 김낙현(30)과 샘조세프 벨란겔(26)이 승부처 대활약을 펼치며 팀을 6강 플레이오프(PO) 5차전으로 이끌었다.한국가스공사는 18일 오후 7시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4차전에서 수원 KT를 79-75로 제압했다. 1차전 승리 뒤 2,3차전을 내줬던 한국가스공사는 시리즈 탈락 위기에서 기사회생했다. 한국가스공사 가드 김낙현과 벨란겔이 대활약했다. 먼저 김낙현은 이날 2쿼터에만 15점을 몰아치는 등 최종 18점을 올리며 KT의 막강 수비진을 무력화했다. 올 시즌 부상 여파로 경기력 기복이 심했는데, 4차전에서 대폭발했다.배턴을 넘겨받은 벨란겔이 후반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19점을 몰아쳤다. ‘망고’ 망콕 마티앙은 발목 부상에도 코트를 밟으며 3리바운드를 올렸다. 에이스 앤드류 니콜슨도 19점 9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KT는 레이션 해먼즈(22점 11리바운드) 문정현(15점 8리바운드)의 동반 활약에도 웃지 못했다. 시리즈 내내 아쉬운 야투 성공률이 발목을 잡았다. 3차전 35점을 몰아친 허훈은 이날 10점 10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이날 KT는 적지에서 4강 PO 진출을 확정하려 했다. 여러모로 유리한 조건이었다. 역대 6강 PO 1승 1패 뒤 3차전 승리 팀의 4강 진출 확률은 66.7%(8/12). 1차전 승리 팀의 4강 진출 확률은 92.7%(51/55)로 그보다 높았다.시작도 좋았다. 높이가 약한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1쿼터 리바운드를 18-5로 압도했다. 문정현, 해먼즈이 골밑을 자유자재로 공략했다. 새깅 당한 문성곤은 오픈 3점슛 2개를 꽂으며 한국가스공사 수비에 일격을 날렸다.분위기가 바뀐 건 2쿼터였다. 한국가스공사 가드 김낙현의 손끝이 불타올랐다. 그는 스크린 공격을 이용해 과감한 풀업 3점을 꽂았다. 조던 모건 앞에서는 정면 3점슛을 터뜨리더니, 돌파 후 골밑 득점까지 보탰다. 그는 2쿼터에만 15점을 몰아치며 스코어를 뒤집었다. 마티앙도 잠시 코트를 밟아 리바운드를 보탰다. 3쿼터에도 김낙현의 활약은 이어졌다. 그는 하윤기를 상대로 앤드원 플레이에 성공하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KT는 패스 플레이에 이은 해먼즈의 3점슛, 하윤기의 속공 득점으로 추격했다. 이때 나타난 게 벨란겔이었다. 그는 속공 득점, 이어 3점슛까지 터뜨리며 침묵을 깼다. KT 허훈이 득점 대신 연이은 어시스트로 추격 흐름을 이어갔으나, 쿼터 마지막 벨란겔이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으며 격차가 6점까지 벌어졌다.한국가스공사가 58-52로 맞이한 4쿼터, 벨란겔과 정성우의 득점으로 먼저 달아났다. KT는 침묵했던 허훈과 해먼즈가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추격했다. KT는 연속 턴오버로 먼저 흔들렸다. 하지만 허훈이 연속 5점과 날카로운 어시스트를 보태며 추격했다. 니콜슨이 기다리던 3점슛을 터뜨리자, 허훈도 외곽슛으로 응수했다.종료 52.8초를 남겨두고 김준일-니콜슨이 골밑 공격에 성공했다. 한국가스공사의 4점 리드. 이후 두 사령탑의 전술 싸움이 오갔다. KT는 세트 오펜스에 이은 허훈의 중거리슛으로 추격했다. 니콜슨 헌팅에 성공한 것.한국가스공사는 김낙현-김준일의 투맨 게임으로 다시 달아났다. 이후 KT의 공격은 실패했다. 해먼즈는 패스미스 턴오버를 범하며 고개를 떨궜다. 한국가스공사가 리드를 지키며 소중한 승리를 수확했다.두 팀의 최종 승부는 20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다. 5차전 승리 팀이 1위 서울 SK가 기다리는 4강 PO로 향한다.김우중 기자 2025.04.1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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