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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단독] 경영권 분쟁으로 시끄러운데 한미 임종훈 라크로스 ‘아빠 찬스’ 특혜 의혹

한미약품그룹이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과 각종 잡음으로 시끄럽다. 이런 가운데 지주사 임종훈 대표이사는 한가로이 한국라크로스협회 회장을 맡아 자녀들을 위해 회사 예산을 선심 쓰듯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게다가 임종훈 대표의 딸도 한국 라크로스대표팀 선발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으로 구설에 오르고 있다. ‘아빠 찬스’ 대표팀 선발 특혜 의혹 17일 업계에 따르면 임종훈 대표의 한국라크로스협회 회장직에 의문이 가득하다. 임 대표는 표결 승기를 잡았던 지난 3월 첫 주주총회를 앞둔 시점에서 뜬금없이 한국라크로스협회의 4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유례없는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으로 한층 시끄러울 때 협회장직을 맡은 것이다. 한미약품그룹에서 이전까지 스포츠 단체를 후원하거나 인연을 맺은 전례가 없었기에 더욱 의문부호가 달렸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한미사이언스 경영권을 장악하기도 전에 협회장직을 급히 맡아야 하는 일이 있었는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라크로스는 스포츠 망이 달린 스틱을 사용해 공을 주고받거나 달리며 골을 넣어 득점하는 스포츠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비인기 종목이지만 북미에서는 프로리그가 운영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대기업들이 아마추어 종목의 유소년 육성과 발굴 등의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후원을 결정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이처럼 갑자기 뛰어드는 사례는 드물어 더욱 의구심을 자아냈다. 그러다 임 대표가 협회장에 오른 이유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바로 쌍둥이 자녀인 임윤지 양과 임후연 군이 라크로스 선수로 활동하고 있어서다. 둘은 고등학생으로 미성년자이지만 한미사이언스 지분 1.08%를 보유한 대주주이기도 하다.미국에서 고교를 다니는 임윤지는 U20 한국 여자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이어 지난 8월 홍콩에서 열린 U20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에 출전했다. 그러나 라크로스 선수 학부모들 사이에서 ‘대표팀 선발 특혜 논란’이 일었다. 실력은 뛰어나지 않은데 협회장인 아빠의 후광에 힘입어 대표팀에 선발됐다는 의혹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이번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의 공식 후원사이기도 했다. 학부모들은 “골을 많이 넣고 출전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있는데도 임윤지가 공격수로 선발됐다”고 입을 모았다. 임윤지의 실력은 수치상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한참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협회 홈페이지를 보면 전국연합인 ‘더블더블’ 팀에서 임윤지의 올해 출전 경기수는 단 2경기에 불과하다. 대표팀에 선발된 다른 선수보다 출전 기록이 저조했다. 공격수임에도 1골도 넣지 못했고, 단 2경기에서 슈팅 2개만 기록했다. 참고로 라크로스는 한 경기마다 10골 이상이 터질 정도로 골이 많이 나는 경기라 공격수의 득점이 많은 편이다. 임윤지와 함께 대표팀 공격수로 선발된 피비 김과 김가예는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 이전까지 여자 성인부 경기에서 각각 25골 5도움, 4골 2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세계 대회에서도 임윤지는 6경기 모두 출전했지만 단 1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반면 다른 공격수들은 골과 도움을 올리며 제 몫을 다해줬다. 한국라크로스협회 관계자는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임 회장과 관련된 질문에 “답변을 해줄 수 없다”며 피했다. 협회 후원 착착, 계열사 예산 집행 저지 한미약품그룹은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되면서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와 핵심 계열사 한미약품 간 크고 작은 마찰이 발생하고 있다. 각자가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면서 표결 대결을 예고하는 등 지배구조가 불안한 형국이다. 특히 한미사이언스가 한미약품의 예산 일부를 결재하지 않으면서 업무의 차질을 빚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위탁계약을 통해 한미약품의 회계 업무를 맡고 있다. 한미약품 측은 “그동안 인사, 회계, 관재, 전산 등의 업무를 한미사이언스에 위탁계약을 통해 맡겨 왔는데 한미사이언스 측이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급여 등이 지급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한미사이언스 측은 이와 관련해 "임종훈 대표가 10년 가까이 라크로스 후원을 계속 해왔고, 그 인연으로 회장으로 추대된 것"이라며 "한미약품 급여는 정상적으로 지급되고 있고, 부당하게 임명돼 인사명령이 취소된 두 명의 임원에게 해당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예산 집행에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있지만 신규 항목인 한국라크로스협회 후원사 기부금에는 적극적인 모습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월 1000만원씩, 3·4분기에 총 6000만원의 기부금을 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의 경우 예산이 집행되지 않아 업무가 마비되는 상황인데 후원사의 기부금은 착착 집행되고 있어 내부에서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체육업계에 따르면 라크로스는 주로 부유층 자제들이 즐기는 ‘그들만의 리그’로 불린다. 한국라크로스협회 소속의 여자부 고교 6개팀만 하더라도 민족사관학교, 인천 포스코고, 용인 한국외대부설고, 경기외고, 인천 하늘고, 충남 삼성고 등 특수고와 자율형 사립고로 채워졌다. 라크로스가 미국에서는 인기 스포츠이기 때문에 대학 진학을 위한 좋은 스펙이 될 수 있다. 대학입시 관계자는 “미국 대학 진학에 라크로스 종목의 대표팀 경력은 좋은 스펙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18 07:00
프로축구

"아주 좋은 선수 될 겁니다" 감독도 극찬한 '02년생 센터백' 서명관

“데뷔 시즌인데, 굉장히 칭찬해주고 싶은 선수입니다.”신인 센터백 서명관(21)을 향한 이영민 부천FC 감독의 극찬이다. 올해 프로에 데뷔한 수비수지만, 신인답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수비나 빌드업이나 굉장히 침착하다. 아마 아주 좋은 선수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사령탑의 기대는 올 시즌 출전 경기수로 이어지고 있다. 서명관은 벌써 K리그2 7경기(선발 4경기)에 출전했는데, 특히 최근 3경기 연속 포함 5경기 중 4경기에서 선발 자리를 꿰찼다. 안정감이 가장 중요한 센터백 포지션 특성, 그리고 2002년생 신인임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출전 수다.시즌 초반엔 이용혁, 닐손주니어, 이동희로 이어지는 주전 스리백의 백업 역할이었다. 그런데 이용혁의 부상 이탈과 맞물려 기회를 잡았다. 스스로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이유다. 그런데 주전 이용혁 이탈 이후 그 공백을 성공적으로 메우고 있다. 신인답지 않은 침착한 수비와 빌드업 능력에 이영민 감독의 칭찬이 쏟아지는 이유다.공교롭게도 최근 부천은 3연승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서명관은 이 3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전에서도 선발 풀타임 출전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네 차례 공중볼 경합에선 모두 승리했고 슛 차단(블록·4회) 차단(4회) 등 각종 수비 지표에서도 최상위권이었다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선 하모스의 코너킥을 날카로운 헤더로 연결해 직접 상대 골문까지 노렸다. 골대가 그의 K리그 데뷔골을 막아섰지만, 부천 서포터스는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신인답지 않은 존재감에 박수를 보냈다. 3경기 연속 출전해 수비력과 빌드업에서 신인 답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니 감독과 팬들의 박수를 받는 건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데뷔 초반부터 이어지는 기대에 그는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겸손한 반응부터 보였다. 이용혁의 부상과 맞물려 자신에게 기회가 돌아왔다는 것이다. 그는 “무엇보다 감독님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센터백은 기회를 받기가 어려운데, (이)용혁이 형이 부상이어서 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래도 서명관은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제대로 잡은 모습이다. 3경기 연속 선발과 3연승, 그리고 이영민 감독의 ‘극찬’이 뒷받침한다. 스스로도 자신의 강점을 내세워 주전 경쟁을 계속 펼쳐 보이겠다는 의지다.그는 “(이)용혁이 형이 돌아오면 경쟁은 다시 시작될 것”이라면서도 “센터백이지만 빠른 스피드가 내 장점이다. 상대편을 보고 영리하게 수비하려고 한다. 빌드업도 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프로 무대에서 보여주고 있는 꾸준한 활약은 자연스레 내년 파리올림픽 출전에 대한 기대로도 이어진다. 이미 그는 아주대 시절부터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아 올림픽 대표팀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에도 카타르 도하컵 명단에 승선한 바 있다. 그는 “대표팀 욕심은 많이 난다. 황선홍 감독님은 소집 때 피지컬을 키우라고 말씀을 해주셨다. 아직은 부족한 것 같아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조금 더 해야 올림픽에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리고,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아직 경험도 없고 부족하지만, 더 응원해주시고 잘했다고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부천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부천=김명석 기자 2023.05.0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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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40년 IS 기획] 올타임 베스트11, 40년 최고 중의 최고는 누구일까

1983년 닻을 올린 프로축구가 출범 40주년을 맞았다. 프로축구는 1983년 5월 8일 서울운동장에서 '축구 수퍼리그'라는 이름으로 화려하게 막을 열었다. 당시 대한뉴스는 수퍼리그가 ‘한국 축구 중흥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고자’ 출범했다고 전했다. 원년 수퍼리그에는 프로팀 할렐루야와 유공, 실업팀 포항제철, 대우, 국민은행까지 총 5개팀이 참가했다. 개막전에서 맞붙은 유공과 할렐루야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후 40년, 한국 프로축구는 K리그라는 이름으로 아시아 대표 프로축구 리그로 자리잡았다. 수많은 스타들이 K리그를 통해 탄생했고, 매 시즌 치열한 경쟁과 이야기가 쏟아졌다. 프로축구 출범 때부터 현장을 함께 지켰던 일간스포츠는 프로축구 40년을 맞아 전문가 패널 10인의 설문을 토대로 한국 프로축구 올타임 베스트11을 선정했다. 전·현직 K리그 선수들을 모두 후보에 올리고 가장 뛰어난 선수를 뽑아 많은 표를 얻은 선수 11명을 추렸다. 베스트11을 뽑은 전문가 패널은 방송 축구전문 해설위원 5인과 한국프로축구연맹 및 대한축구협회의 기술 관련 임원, 베테랑 감독과 프로축구 출범 현장부터 오랜 기간 축구를 취재했던 원로 기자까지 총 10인이다. 가장 많은 표를 얻어 베스트로 뽑힌 11인의 선수(4-4-2 포메이션 기준)는 공격진에 이동국과 데얀(몬테네그로), 미드필드에는 신태용, 유상철, 염기훈, 김주성이었다. 수비수 네 명은 홍명보, 박경훈, 최강희, 하석주다. 최고의 골키퍼로는 김병지가 선정됐다. 이견 크지 않았던 공격수공격수 중에는 이동국(10표)과 데얀(6표)이 몰표를 얻었다. 이동국은 전 포지션을 통틀어 가장 많은 득표를 했다. K리그에서 23년간 뛰며 548경기 228골 77어시스트를 기록한 이동국은 그야말로 기록의 사나이다. 그는 통산 득점, 공격포인트에서 1위에 올라 있다. 통산 어시스트는 염기훈(110개)에 이어 2위이며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 중 통산 출장 경기수 1위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이동국은 전북 왕조의 얼굴이다. K리그 공격수로서 그의 업적을 뛰어넘을 선수가 다시 나올지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이동국에 대해서는 ‘독보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통산 득점 2위(198골)의 데얀은 외국인 선수 중 유일하게 올타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박태하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은 데얀에 대해 “역대 프로축구 외국인 선수 중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공격수 중 황선홍(2표)과 박주영(1표)도 표를 얻었다. 이들은 국가대표 공격수로서 인상 깊은 활약을 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K리그에서 기록은 도드라지지 않는다. 황선홍은 31골을 넣었고, 박주영은 76골을 기록 중이다. 박주영은 데뷔 시즌인 2005년 18골을 터뜨리며 리그 인기를 끌어올린 센세이션의 주인공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해외리그 진출 기간도 꽤 길었고, K리그 통산 득점으로는 톱10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2013년 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한 레전드 베스트11에는 공격에 최순호와 황선홍이 선정된 바 있다. 특히 공격수들은 리그 기록보다도 대표팀에서 보여준 활약이 많은 팬들에게 강렬하게 기억되는 것은 사실이다. K리그 기록으로 보면 통산 득점 3위는 김신욱(132골), 4위는 김은중(123골)이다. ‘기록의 미드필더’가 높은 점수미드필더 중에는 신태용(8표)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서형욱 MBC 해설위원은 “올타임 베스트11 중에서도 최고의 선수를 뽑자면 신태용”이라고 했다. 신태용은 K리그 401경기에서 99골 68도움을 기록했다. 2003년 역대 최초로 통산 60-60(60골-60어시스트) 금자탑을 쌓은 주인공이다. 성남 일화의 전성기를 이끌면서 최우수선수(MVP) 연속 2회, 베스트11에 9차례 뽑혔다. 미드필더로서 신태용의 통산 기록을 넘어선 염기훈(6표)도 기록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염기훈은 통산 어시스트 1위, 통산 공격포인트 3위(187개)에 올라 있다. 8표를 얻은 유상철은 K리그 역사상 최고의 ‘멀티 플레이어’로 기억됐다. 142경기에서 37골 9도움을 올린 그는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로 모두 베스트11에 선정된 진기록을 갖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영웅이자 K리그 울산 현대를 강팀으로 이끌었던 유상철은 강렬한 플레이를 남기고 지난 2022년 세상을 떠나 축구팬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5표를 얻은 김주성은 플레이도 화려했고, 많은 팬을 이끌고 다닌 스타였다. ‘갈기머리’로 대표되는 미남 스타 김주성에 대해 황보관 본부장은 “K리그 역사상 최고의 스타였다. K리그를 넘어 아시아 전체의 스타였다”고 기억했다. 이외에 ‘날쌘돌이’ 서정원(3표)과 김기동, ‘가물치’ 김현석(이상 2표)도 표를 얻었다. 강력한 피지컬과 체력을 선보였던 고정운과 기술적으로 뛰어났던 외국인 선수 몰리나, 에닝요, 세징야도 한 표씩 얻었다. 치열했던 수비진 선정후비에서는 홍명보(9표)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그리고 최강희와 박경훈, 하석주(각 5표)가 뒤를 이었다. 홍명보는 K리그에서 156경기를 뛰며 14골을 기록했다. 134경기를 소화한 박경훈은 역대 최고의 측면 수비수로 꼽힌다.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현대의 수비를 이끌었던 최강희와 ‘왼발의 달인’ 하석주도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다. 수비는 경쟁이 대단히 치열했던 포지션이었다. 김태영과 아디가 각 4표씩을 얻어 한 표 차로 올타임 베스트11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밖에 전북의 왕조 시대를 이끈 이용(2표)을 비롯해 홍정호, 홍철, 최진철, 김민재, 김상식 등이 한 표씩을 얻었다. 김민재를 뽑은 김대길 KBS N스포츠 해설위원은 “K리그에서 오래 뛴 선수는 아니지만, 역대 한국 수비수 중 최고의 기량이라고 생각해서 뽑았다”고 설명했다. 신의손 제치고 최고 GK 김병지골키퍼에서는 김병지가 5표를 얻어 신의손(3표, 러시아 출신으로 2000년 귀화)을 제쳤다. 이운재와 조현우가 각 1표씩을 얻었다. 김병지는 706경기(통산 1위)라는 압도적인 경기 출장 기록과 더불어 연속 출장경기(193경기), 통산 무실점 경기(229경기)에서 모두 1위에 올라 통산 기록 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김병지는 울산 소속이던 1998년 포항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극적인 헤딩 골을 넣는 등 팬에게 즐거운 장면을 많이 만들어준 스타 플레이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황보관 본부장은 “김병지는 공격적인 스타일의 골키퍼였다. 현대적인 스타일의 거울이다”라고 평가했다. 신의손 역시 전문가 패널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신의손 골키퍼에 대해 “판단력, 순발력, 신체조건 모든 면에서 한 수 위였다. 한국 프로축구 골키퍼사의 혁명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은경⋅김희웅⋅김영서 기자 2023.02.16 07:29
프로축구

한국축구과학회, 축구 과학으로 카타르 월드컵 돌아본다

지난 12월 16일 대한축구협회 풋볼팬타지움에서 ‘한국축구과학회(회장 이용수)가 주관하는 ‘Football : Beyond the New Normal, Toward a New Era of Growth’라는 주제의 ‘사이언스 & 풋볼 워크숍 2022’가 열렸다. 이번 한국축구과학회 워크숍 2022에서는 ‘카타르 월드컵의 전술적 특성 변화(최영준, 대한축구협회), 축구 피지컬 측정 항목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이탈리아 라치오 프로축구팀의 2021-22시즌 경기수행 분석(알레산드로 폰테, 라치오), 데이터 기반 축구 경기의 패스 공간요인 분석(강지연, 명지대학교)’ 등의 주제 강연이 열렸다. ‘Coaching & Psychology’ 세션에서는 2022 코스타리카 여자 U20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모바일 기반 멘탈코칭(윤영길)에 대해 발표하며, 김정찬 성균관대 감독은 팀 빌딩과 커뮤니케이션, 서형승 수원 FC 코치는 합숙과 비합숙 문화에 따른 팀워크 차이에 대해 강연했다. 또한, ‘Technology & Match Analysis’ 세션에서는 김성민 HUDL 담당자가 코칭에 접목한 행동주의 모델 이론과 건설적인 피드백의 중요성, 김종원 Bepro 분석관이 국내프로축구 전력분석관 환경개선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밖에 잉글랜드 리그 원 축구 선수들의 선발 출장 여부에 따른 시즌 내 신체 부하(박준현, LJMU), 햄스트링 부상 재활 : 등척성 프로그램 적용 사례(장은욱, 인하대)와 햄스트링 부상 예방 훈련 적용(정연창, 인하대) 등의 주제 발표도 있었다. 이번 워크숍은 이용수 한국축구과학회장, 황보관 대회기술본부장, 정태석 SPIK 재활의학과원장 등 협회 관계자와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 회의 ‘줌(Zoom)’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됐으며, KFA 지도자의 많은 관심과 참가로 성황리에 진행됐다. 2011년 창립한 한국축구과학회는 축구에 관한 관심을 공유하고 다양한 이론 및 실무 전문지식을 축구에 결합해 축구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했다. 매년 국제 콘퍼런스와 워크숍을 비롯해 축구과학의 대중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20 14:43
축구

[송지훈의 축구.공.감] ‘100% 이승우’를 보기 위한 세 가지 전제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최고 기대주로 주목 받는 이승우(24·수원FC)의 초반 세 경기는 ‘절반의 성공’ 정도로 평가할 수 있다. 특유의 축구 센스가 엿보이는 장면을 여러 번 연출했지만, 드리블과 슈팅 모두 아직까진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이승우가 침묵하는 사이 소속팀 수원FC는 초반 세 경기를 모두 졌다.우선 긍정적인 건 이승우를 맞이하는 K리그 팬들이 매우 호의적이라는 점이다. 매 경기 이승우가 그라운드에 투입 될 때마다 경기장 안팎이 뜨겁게 달아오른다. 지난 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경기에서 수원FC의 이승우가 후반 교체 출장하자 울산 현대 홈 팬들도 뜨거운 박수로 격려했다. '이승우'라는 새 상품이 K리그에 활력을 불어넣길 바라는 마음은 홈 팬과 원정 팬을 구별하지 않았다.이승우가 경기력을 회복하려면 세 가지가 필요하다. 첫 번째는 시간이다. 지난해 전북 현대에 입단한 FC바르셀로나(스페인) 옛 동료 백승호(25)의 사례를 참고할 만하다. 백승호는 전북 입단 직후 체력과 경기 감각이 부족해 고전했지만, 이후 경기수와 출전시간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팀에 녹아들어 핵심 미드필더로 발돋움했다. 축구대표팀 명단에도 다시 이름을 올렸다.신트트라위던(벨기에)에서 2년 넘게 제대로 뛰지 못한 이승우의 해법도 다를 게 없다. 출전 시간을 쌓으며 컨디션과 자신감이 올라오길 차분히 기다리면 된다. 최근 불거진 ‘SNS 벌금 해프닝’도 같은 맥락이다. 10년 전 스페인으로 떠난 이후 이탈리아, 벨기에, 포르투갈 등 유럽 무대에서 뛴 이승우에게 K리그는 아직은 낯선 무대다. 갓 K리그에 진출한 이승우에게 생소한 건 울퉁불퉁한 그라운드뿐만이 아니다. 적응 과정은 그라운드 안과 밖에서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김도균 수원FC 감독도 이런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날이 따뜻해지는 4~5월 무렵 진짜 이승우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그의 언급이 정답이다. 김 감독은 경기가 없는 날 이웃사촌인 이승우와 훈련장 출퇴근을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눈다고 한다. 이승우가 이승우다워지려면 컨디션뿐만 아니라 목표의식을 포함한 마음가짐도 함께 깨어나야 한다. 감독과 흉금을 터놓고 나누는 대화는 선수에게 건전한 자극제가 될 수 있다.이승우가 살아나려면 수원FC 공격진 컨디션을 함께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팀 공격을 이끄는 동료 공격수들이 아직 제대로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동계훈련 합류가 늦었던 라스와 김현, 무릴로는 몸이 무겁다. 니실라는 많이 뛰지만 돌파와 패스 모두 좀처럼 ‘결정적 상황’을 만들지 못한다. 이승우를 포함해 공격진 서로간의 연계 플레이가 매끄럽지 못한 게 시즌 초반 득점력 저하로 이어진 모양새다.전술적으로 다듬어가는 과정도 필요하다. 이승우는 올 시즌 초반 세 경기에서 전반 중반 이후 또는 후반에 교체 투입됐다. 수원FC는 이승우에 이어 장신공격수 김현을 추가 투입하는 패턴을 반복하는데, 타깃맨 위주의 롱볼 축구에서 이승우의 존재감이 줄어드는 부작용이 엿보인다.라스 또는 김현이 전방에서 머리로 따낸 볼을 이승우와 무릴로가 받은 뒤 상대 수비 뒷 공간을 파고들어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는 전략이지만, 전개 과정이 단조로워 상대 수비에 쉽게 읽힌다. 미드필드를 거치지 않고 공중볼 위주로 진행하는 축구는 유럽 무대에서 이승우가 자주 접해보지 못한 방식이기도 하다.이승우가 롱 볼 축구에 녹아들든, 이승우의 장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전술을 수정하든 일정 기간의 적응기는 불가피하다. 한 가지 분명한 건 그 기간이 짧을수록 수원FC가 초반 성적 부진에 따른 스트레스에서 신속히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2.03.04 07:49
축구

'혹사 아이콘' 손흥민, 3시즌간 22만km 이동 300시간 비행

손흥민(29의 ‘혹사’가 전 세계적으로도 이슈다. 5일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2018년 6월부터 2021년 8월까지 44개 리그, 선수 265명, 4만 경기를 분석해 보고서를 냈다. 축구 선수들의 강행군을 우려하며 손흥민을 예로 들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한국축구대표팀을 바쁘게 오가고 있다. 3시즌간 이동거리가 22만3637㎞, 비행시간만 300시간에 달하며, 204개의 시간대(time zone)를 오갔다. 토트넘 동료 해리 케인의 이동 거리는 8만6267㎞, 비행시간 123시간이다. FIFPRO는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 경기도 유럽에서 치르지만, 손흥민은 아시아와 다른 대륙을 오가야 한다. 손흥민의 이동거리가 케인보다 2.5배나 길다. 더 놀라운 건 손흥민이 300시간, 12.5일 이상이나 비행기에서 보냈고, 이는 국경을 이동한 것만 계산한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3년간 총 172경기를 뛰었다. 대표팀 경기수(손흥민 20경기, 케인 31경기), 출전 시간(손흥민 1만3576분, 케인 1만4051분)은 케인보다 적지만, 이동거리는 손흥민이 훨씬 길다. 풋볼 런던 등 영국 매체들도 6일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살인적인 일정은 계속된다. 손흥민은 7일 오후 8시 안산와스타디움에서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 시리아전을 앞뒀다. 3일 영국 런던에서 EPL 경기를 마치고 5일 오후 귀국했다. 6일 하루만 훈련하고 또 경기에 나서야 한다. 이어 9일 테헤란으로 출국해 12일 이란과 4차전을 치른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0.06 13:44
야구

프로야구 올림픽 연기로 한숨 돌리나 했더니...2021년엔 WBC에 올림픽

도쿄올림픽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연기됐다. 개막이 늦춰져 고민하던 프로야구도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2021년엔 WBC와 올림픽, 두 개의 국제대회를 치르는 과제도 생겼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4일 2020 도쿄올림픽을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연내 개최는 어려워졌다. KBO리그 입장에선 나쁠 것 없는 소식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늦춰진 상황에서 정규시즌 일정을 치를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올림픽 휴식기(7월 24일~8월 10일)가 사라져서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시즌 일정을 소화하는 데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KBO와 10개 구단이 정규시즌을 정상적으로 치르길 원한다. 이유는 역시 '돈'이다. 경기수가 줄어들면 입장수입, 중계권료 등 수입이 줄어든다. 반면 지출은 크게 줄지 않는다. 구단 운영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선수 연봉을 포함한 인건비다. 경기수가 줄어도 이 비용은 줄지 않는다. 여전히 144경기를 모두 치르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KBO는 24일 이사회를 통해 정규시즌 개막을 4월20일 이후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KBO가 마지노선으로 생각하는 시즌 종료일은 11월 중순이다. 류대환 총장은 "11월 평균기온을 확인해보니 20일 이후엔 영하로 내려간다. 선수와 관중을 위해서도 그 전에 시즌을 마무리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역산해보면 늦어도 10월 중순까지 정규시즌을 마무리지어야 한다는 뜻이다. 지난해 정규시즌을 마치는 데는 193일(3월 23일~10월 1일)이 소요됐다. KBO는 더블헤더 및 우천취소시 월요일 경기를 치러 이 기간을 줄일 계획이다. 류대환 총장은 "올시즌부터 등록엔트리를 확장(27명→28명)했기 때문에 더블헤더도 충분히 가능하리라고 본다"고 했다. 올스타전을 열지 않는 것도 한 가지 방안이다. 지금까지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은 적은 한 번도 없지만, 비상사태라는 점을 감안하면 불가능한 조치가 아니다. 물론 올림픽 연기가 호재인 것만은 아니다. 2021 WBC와 도쿄올림픽을 동시에 준비해야 한다. 메이저리그가 주최하는 WBC는 내년 3월 개최될 계획이다. 올림픽은 여름 이전에 열린다. WBC는 메이저리그 선수 출전도 가능하지만 올림픽은 아니다. 두 대회 모두 정예 멤버로 내보내기는 쉽지 않다. 김경문 국가대표팀 감독의 임기도 결정해야 한다. 김 감독의 계약기간은 도쿄올림픽이 끝난 뒤인 올해 10월까지였다. 그러나 올림픽 연기로 자연스럽게 계약기간 조정이 필요해졌다. 류대환 총장은 "아직까지는 KBO리그 정규시즌 일정이 우선과제다. 국제대회들은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천천히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03.25 14:13
축구

라리가 '유일신'이 가진 기록 '31가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유일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또 하나의 신기록을 작성했다.바르셀로나는 지난 8일 캄프 누에서 펼쳐진 2019~2020 라리가 16라운드 마요르카와 경기에서 5-2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메시는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메시의 라리가 35번째 해트트릭. 라리가 역대 최다 해트트릭이라는 새로운 역사다. 라리가 '유일신'의 위용이 드러나는 순간이다.이 위대한 기록은 '유일신'에게는 일부에 불과하다. 메시는 2004년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하며 라리가 무대를 밟은 뒤 16시즌 활약했다. 메시가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라리가 수많은 신기록이 바뀌었다. 1929년 시잔된 라리가, 세계 최고의 리그라 꼽히는 이곳에서 절대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메시. 그만이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기록 '31가지'를 소개한다. 1. 역대 최다 해트트릭앞서 소개한 라리가 최다 해트트릭 35회다. 이전까지 메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해트트릭 34회로 공동 1위였으나 해트트릭을 추가하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2. 역대 최다 득점 총 431골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위는 호날두의 311골. 현재 라리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로 보면 공동 2위가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와 아리츠 아두리스(아틀레틱 빌바오)다. 그들은 158골을 넣었다. 1위와 무려 273골 차이가 난다. 3. 한 시즌 라리가 최다골2011~2012시즌 50골을 터뜨렸다. 라리가 한 시즌 최초로 50골이 돌파되는 순간. 역대 2위는 호날두의 48골. 4. 한 시즌 최다골 2011~2012시즌 라리가 50골을 포함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등을 포함한 한 시즌 총 득점 73골을 기록하며 역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호날두의 61골이다. 5. 한 해 최다골2012년 한 해로 보자면 라리가, UCL에 이어 국가대표팀 경기까지 모두 합쳐 무려 91골을 터뜨렸다. 유럽 신기록이었다. 6. 3시즌 연속 유러피언 골든슈2018~2019시즌 유러피언 골든슈를 차지하면서 2016~2017시즌, 2017~2018시즌에 이어 3시즌 연속 수상 영광을 안았다. 라리가 최초다. 7. 라리가 최연소 200골 돌파 8. 라리가 최초 300골 돌파 9. 라리가 최초 350골 돌파 10. 라리가 최초 400골 돌파431골을 신고한 과정이 곧 역사다. 25세7개월의 나이로 라리가 역대 최연소 200골 돌파에 성공한다. 이후 라리가 최초 300골 돌파한 뒤 350골과 400골을 넘어섰다. 11. 한 시즌 최다 홈 경기 골(골수) 12. 한 시즌 최다 홈 경기 골(경기수) 13. 한 시즌 최다 원정 경기 골(골수) 14. 한 시즌 최다 원정 경기 골(경기수)2011~2012시즌 한 시즌 최다 홈 경기 골 신기록을 작성했다. 그는 홈에서 35골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홈 19경기 중 16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2012~2013시즌에는 원정에서만 24골을 넣으며 한 시즌 원정골 신기록도 세웠다. 원정 19경기 중 15경기에 득점을 기록하며 최다 신기록을 경신했다. 15. 한 시즌 최다 경기 골(경기수)메시는 2012~2013시즌 라리가 38경기 중 27경기에서 골을 성공시켰다. 이 시즌 46골을 신고했다. 16. 최다 역속골2012~2013시즌 21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신기록을 세웠다. 21경기 동안 33골을 넣었다. 17. 한 시즌 최다 해트트릭2011~2012시즌에 총 8회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호날두와 공동 1위에 올라있다. 18. 최다 멀티골한 경기에서 2골 이상 기록하는 멀티골. 총 120회 성공시켰다. 19. 최다 직접 프리킥골프리킥의 신이라도 불린다. 직접 프리킥으로 34골을 넣으며 역대 1위다. 20. 최다 득점왕득점왕 총 6회로 텔모 사라와 공동 1위에 올라있다. 21. 라리가 최우수 선수 22. 라리가 최우수 공격수라리가 최우수 선수 8회로 최다 수상자다. 또 라리가 최우수 공격수는 9회로 가장 많은 트로피를 품었다. 23. 16시즌 연속 득점 24. 11시즌 연속 20골 25. 8시즌 이상 30골 26. 14시즌 연속 10골라리가에 발을 디딘 후 매 시즌 골을 넣었다. 16시즌 연속 득점한 최초의 선수다. 11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넣은 선수도 유일하다. 8시즌 이상 30골을 넣은 선수도 한 사람뿐이다. 14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은 최초의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27. 역대 최다 도움골만 잘 넣는 선수가 아니다. 패스도 신급이다. 174도움으로 역대 도움 1위다. 28. 2시즌 연속 득점왕, 도움왕 석권메시는 2017~2018시즌과 2018~2019시즌 연속으로 득점왕와 도움왕을 차지했다. 라리가 역사상 2시즌 연속은 최초다. 29. 라리가 최다승라리가 통산 347승을 기록하며 최다승을 기록 중이다. 30. 엘 클라시코 최다골라리가 최대 라이벌전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엘 클라시코' 최다골 주인공이다. 26골로 1위. 2위는 호날두와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의 18골이다. 31. 외국인 최다 기록아르헨티나 국적으로 스페인 라리가에서는 외국인이다. 당연히 외국인 최다골을 기록 중이고 462경기로 외국인 최다 출장도 1위다. 또 라리가 10회 우승으로 외국인 최다 우승 기록도 가지고 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12.10 06:00
축구

숫자 100으로 다 설명할 수 없는 '센추리클럽'의 가치

'센추리클럽'이란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인한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한 선수가 가입하는 클럽이다.축구 선수로서 큰 축복이자 국가적인 자부심이다.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국가의 상징적인 선수라 할 수 있다. 단순히 숫자 100으로 설명할 수 없는 가치다. A매치 100경기를 뛰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10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이 긴 시간동안 꾸준함을 유지해야 한다. 철저한 몸관리와 정신관리를 모두 해내야만 꾸준함이 가능하다. 부상도 피해야 한다. 또 경기에 주전으로 뛸 수 있는 기량을 항상 갖추는 것도 필수적 요소다. 감독의 영향도 받지 않는 선수다. 어떤 감독이 와도, 어떤 전술과 어떤 성향에 관계없이 대표팀 내에서반드시 필요한 선수만이 100경기를 뛸 수 있다. 대표팀 내 영향력을 잃어서도 안 된다.이런 위대한 선수가 한국에는 총 10명이 있다. 한국 최다 출장을 기록한 홍명보(136경기)를 필두로 차범근(134경기) 이운재(131경기) 이영표(127경기) 유상철(120경기) 기성용(110경기) 이동국(105경기) 김태영(104경기) 황선홍(103경기) 박지성(100경기·이상 FIFA 집계) 등이 포함됐다. 많은 설명이 필요없는 한국 축구의 전설로 꼽히는 인물들이다. FIFA는 올림픽과 올림픽 예선을 A매치로 인정하지 않는다. 따라서 대한축구협회(축구협회)가 집계한 A매치 수는 다르다. 축구협회 집계로는 차범근은 총 136경기로 뛰어 A매치 출장 공동 1위다. 이외에도 김호곤(124경기) 조영증(113경기) 박성화(107경기) 허정무(103경기) 조광래(100경기) 등이 센추리클럽 가입 조건을 갖췄다.한국에서 가장 빠른 시간에 센추리클럽을 달성한 선수는 차범근이다. 그는 1977년 6월 26일 1978 아르헨티나월드컵 최종예선 홍콩전에 출절해 5년1개월 만에 100경기에 출전하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한국 역대 최연소(24세1개월) 100경기 출전기록이다.세계적으로도 슈퍼스타는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지난 10년 동안 세계 축구를 양분했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도 A매치 100경기를 훌쩍 넘었다. 메시는 총 136경기에 출전했고, 호날두는 158경기를 뛰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A매치를 뛴 선수는 이집트의 아메드 하산으로 그는 무려 184경기에 출전했다. 아시아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 알 데아예아가 178경기로 가장 많은 경기수를 자랑한다. 아시아 1위이자 세계 2위의 기록이다. 유럽 1위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 받는 이탈리아의 상징 잔루이지 부폰이다. 그는 이탈리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76경기를 뛰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08.22 06:00
스포츠일반

'나오면 터진다' 황의조...J리그 4경기 연속골 폭발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26·감바 오사카)의 득점포가 멈출 줄 모른다. 황의조의 소속팀 감바 오사카는 20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J리그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후반 두 골을 몰아치며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6연승의 신바람 행진을 이어간 감바는 11승6무13패로 승점을 39점으로 끌어올렸고, 리그 순위도 10위로 뛰어오르며 강등권과 멀찌감치 간격을 벌렸다. 감바의 역전승에 황의조의 득점포가 함께 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투입된 황의조는 26분 뒤 팀 동료 아데밀손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감바는 한 한 골을 더 추가해 역전승을 거뒀다. 황의조의 득점 행진은 놀라운 수준이다. 소속팀에서 최근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놀라운 득점 집중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남미 축구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도 득점포를 터뜨렸다. 올 시즌 소속팀과 대표팀을 꾸준히 오가는 강행군을 고려한 소속팀이 '요코하마전 후반 교체 출장'으로 배려하자 황의조는 멋진 득점포로 답례했다. 황의조는 올 시즌 J리그에서 13골을 터뜨려 리그 득점 3위에 올랐다. 황의조는 아시안게임에 참여하느라 출장 경기수가 크게 부족하지만, 여전히 최상위권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9골을 보탰고, 소속팀이 참가한 각종 컵대회에서 5골을 넣었다. 앞서 치른 우루과이전에서 고대하던 A매치 득점까지 터뜨리며 몸 담은 모든 대회에서 골맛을 봤다. 올 한 해 대표팀과 클럽팀에서 기록한 득점은 총 28골로, 30골 돌파가 유력하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근 두 달 연속 황의조를 최전방 공격수로 호출하며 신뢰를 보여주는 만큼, 다음달 호주 원정 A매치 2연전도 황의조를 중심으로 대표팀 공격진이 꾸려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나 11월 A매치는 주포 손흥민(26·토트넘홋스퍼) 없이 치러지는 만큼 나머지 공격수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골 감각이 탁월한 황의조의 어깨가 더욱 무겁다. 현재의 득점 감각을 변함 없이 유지할 경우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도 최전방을 누비는 황의조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0.2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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