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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케이뱅크,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잔액 2000억원 돌파

케이뱅크는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잔액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은 케이뱅크가 지난해 8월 은행권 최초로 선보인 100% 비대면 개인사업자 대상 부동산담보대출 상품이다. 시세의 최대 85% 한도로 최대 10억원·최장 10년까지 사업운영 자금을 제공한다.특히 지난 3월 발표한 후순위 대환대출 상품 출시 이후, 공급 확대에 한층 속도가 붙었다. 현재는 선순위와 후순위 모두에서 신규 대출은 물론, 대환 대출도 가능하다.이용고객의 업종 분포를 보면, 서민경제와 밀접한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이 전체의 46%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40~50대 중장년층 비중이 81%에 달했으며, 지역별로는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비중이 31%를 기록했다.지역경제를 지탱하는 수요층을 중심으로 금융 애로 해소에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은 △100% 비대면 편의성 △업계 최저 수준의 금리 △빠른 실행 속도를 모두 갖춘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소상공인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개인사업자 담보대출은 통상 지점 방문과 반복적인 서류 제출 등 번거로운 절차가 필수적이지만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은 주요 서류 제출부터 대출 실행까지 모든 과정을 100%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다. 시간 제약 없이 신청할 수 있고, 직접 은행을 찾지 않아도 되는 편의성으로 사업 운영에 바쁜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케이뱅크가 취급한 개인사업자 물적담보대출의 평균금리는 연 3.78%로 같은 기간 5대 시중은행 평균금리(4.78%)보다 1%p 낮았다. 전체 대출 가운데 80%는 신청 후 3일 이내에 심사가 완료됐으며, 90%는 실행까지 10일 이내에 마무리됐다. 신청 하루 만에 심사와 실행을 완료한 사례도 전체의 5%를 차지했다.케이뱅크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분들이 자금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업계 최저 수준의 금리로 최대 10억 원까지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경제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2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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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고객’ 시중은행 '블루오션'으로

시중은행이 외국인 금융 소비자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 거주 외국인 비중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성장이 정체된 시중은행은 외국인 금융 거래를 ‘블루오션’으로 여기고 서비스 확대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거주 외국인 주민수는 265만783명으로, 역대 최다였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5121만7221명) 중 5.18%가 외국인 주민인 셈이다.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을 이용하는 외국인 고객은 올해 들어 600만명을 돌파했다. 이 은행이 제공하는 외국인 특화 점포는 30개 밖에 되지 않는다. 이에 은행들이 외국인 고객 확대의 가능성을 내다 보고 전용 상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가장 최근 신한은행은 지난 21일 고객 편의성 제고와 제휴영업 확대를 위해 모바일 웹 채널을 전면 개편했다. 특히 16개국 언어를 지원하는 외국인 전용 메뉴를 도입해 기존 금융 앱 접근이 어려운 외국인 고객이 모바일 웹상에서 원하는 언어로 입출금 계좌 및 체크카드 개설을 가능하도록 했다.또 신한은행은 오는 3분기 외국인 전용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4대 은행 가운데 외국인 신용대출 상품을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2일부터 주말에도 외국어 고객센터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18일부터 전국 영업점 창구에서 외국인 고객을 위한 통역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부 특화 점포가 아니라 모든 영업점 창구에서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는 창구에 비치된 태블릿PC를 활용한 시스템을 구축한 게 핵심이다. 외국인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태블릿PC의 QR코드를 스캔하면 별도 앱 설치 과정 없이 대화창이 열린다. 외국인 고객은 원하는 언어를 선택한 뒤 실시간 통역 시스템을 통해 채팅 방식으로 창구 직원과 소통할 수 있다. 지원 언어도 현재 13개에서 향후 4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국민은행은 외국인 전용 금융 상품 패키지를 통해 계좌, 적금, 체크카드 관련 서비스를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외국인 고객 전용 앱인 ‘우리WON글로벌’ 개편을 추진 중이다.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 특화 점포에는 일요일이면 줄을 서는 풍경이 연출될 정도로 외국인 금융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대출 등 외국인 전용 상품들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5.04.2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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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사랑카드’ 시중은행 경쟁으로…20만 군인 잡을 곳은

20만 군인을 잡기 위한 ‘나라사랑카드’ 쟁탈전이 4대 시중은행과 IBK기업은행의 박터지는 경쟁이 됐다. 향후 8년간 매해 군 입대자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긴 하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큰 기대 효과를 누리긴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20대 '첫 통장’ 선점 효과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군의 공제조합인 군인공제회가 공고한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 선정에 KB국민·신한·하나·우리·IBK기업은행 등이 참여했다. 당초 NH농협은행과 카카오뱅크도 입찰을 검토했으나, 마음을 접었다.나라사랑카드는 복무 기간 동안 군인이 사용해야 하는 전용 체크카드다. 정부가 이 카드를 통해 급여와 각종 여비를 지급하고 있다. 군인공제회C&C는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은행들이 제출한 제안서를 접수한 뒤 29~30일 양일간 각 은행의 발표(PT)를 진행한다. 이후 30일 우선협상대상자 순위를 각 은행에 통보할 예정이다. 5월 중순쯤 협상이 완료되며 정식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가 선정될 계획이다.3기 사업자로 선정되면 올해 말까지 사업을 준비해 내년 1월부터 2030년 말까지 8년간(기본 5년+3년 연장 가능) 해당 사업을 운영한다. 앞서 2015년 6월부터 시작된 2기 사업자는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이었으며 올해 말 종료된다. 1기는 신한은행이 2006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참여했다.사업자 선정에 참여한 5개 은행 중 가장 적극적인 곳은 2기 사업자인 국민은행과 기업은행, 1기 사업자였던 신한은행으로 전해진다.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사수를 목표로 하고 있고, 신한은행은 재탈환을 노리고 있다. 다만 이번 사업자에는 은행 3곳이 선정되면서, 기존 경험이 있는 사업자 3곳이 유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이번 사업에 선정되면 은행은 매년 20만명에 이르는 군인 고객을 확보하며 ‘락인(Lock-in)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나라사랑카드를 통해 젊은층인 10~20대 남성이 신규 고객으로 유입되는데, 이 계좌를 전역 후까지 이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미래 고객 선점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나라사랑카드는 지난해 말 기준 575만 장 정도가 발급된 것으로 파악된다.기성 은행들이 이 사업에 열을 올리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비대면에 접근성이 높은 젊은층을 인터넷은행으로부터 선점하기 위해 나라사랑카드의 힘을 빌리겠다는 의도다. 인터넷은행 역시 이 사업으로 젊은층 선점에 나설 수도 있으나, 전면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터라 현실적으로 어려운 면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나라사랑카드를 현장에서 발급해주기 위해 ‘발급소’를 은행이 운영해야 하는데, 인터넷은행은 비대면 특성상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 한 은행의 관계자는 “매해 ‘청년층’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며 “보통 카드나 통장을 처음 사용하는 고객들은 그에 대한 락인 효과를 크게 느끼는 경우가 많으므로, 신체검사를 받는 연령대가 만 19세부터임을 감안했을 때 각 은행들이 초기 선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장병에 주는 혜택 경쟁 치열이번 나라사랑카드 입찰에서 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장병에 어떤 혜택을 주느냐가 점수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각 은행들은 장병 혜택을 늘리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군인공제회C&C는 장병들에 제공하는 실질적인 혜택 제공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방침이다. 나라사랑카드 발급 및 재발급, 나라사랑카드 부가·제휴·금융서비스 등 사업수행능력에 총 100점 중 80점을 배정했다.이에 국민은행은 현역병사에 PX(군부대 내 매점) 20%·대중교통 20%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해 ‘KB장병내일준비적금’의 최고금리를 연 6.20%로 높였다. 신용대출인 ‘군인생활안정자금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인 ‘KB군간부 전세자금대출’도 운영 중이다. 기업은행도 최근 장병내일준비적금의 금리를 은행권 최고 수준인 연 8.0%로 높였다. 군 장병 급여 압류를 방지할 수 있는 ‘IBK장병급여안심통장’도 갖추고 있으며 최근에는 군 간부 전용 상품도 출시했다. 신한은행은 ‘장병내일준비적금’의 최고금리를 연 8.0%로 올렸고, 나라사랑카드 유치 전담 조직까지 꾸려 입찰을 준비 중이다. 또 신한은행은 채용규모 30여명으로 전역 장교를 채용하는 공고를 내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참군인 우대대출’과 압류방지 통장인 ‘우리 군인연금 평생안심통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군장병과 유가족에게 생계비와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하나은행은 2023년 ‘군인공제회 퇴직급여 적립금대출’을 출시한데 이어 지난달 비대면으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군간부전세론’을 선보였다.시중은행의 관계자는 “수익성 차원에서 접근하는 사업은 아니다”며 “유스 마케팅의 일환으로 20대 장병과 접점 확대하고 향후 주거래 고객 확보 염두해두고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나라사랑카드’ 사업자 선정 관련 기간 사업자1기 사업자 2006년 1월부터 2015년 12월(10년) 신한은행2기 사업자 2016년 1월부터 2025년 12월(10년)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3기 사업자 2026년 1월부터 2033년 12월(8년) 2025년 1분기 결정입찰 일정4월 24일~28일 은행들 제안서 제출 29~30일 각 은행의 발표(PT) 진행 30일 우선협상대상자 순위 통보5월 중순 3기 사업자 선정(예정) 2025.04.2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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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소상공인 정책자금대출’ 비대면 서비스 오픈

KB국민은행은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 완화와 편의성 증진을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연계해 ‘소상공인 정책자금대출’ 비대면 서비스를 15일 출시한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 1월 KB국민은행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리대출(일반경영안정자금)’을 신청부터 실행까지 모든 과정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바쁜 소상공인들이 대출을 받기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신용보증재단, 은행 등 여러 기관을 방문하는 불편함이 해소되고, 2개월 가량 소요되던 대출 처리 기간도 크게 단축된다. 특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리대출’은 대상자에게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서를 담보로 최대 7000만원까지 저금리로 대출을 지원해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상공인 정책자금대출’ 비대면 서비스는 KB국민은행 모바일 웹이나 KB스타기업뱅킹, KB스타뱅킹 등 KB국민은행의 비대면 채널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1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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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KT 시너지’ 10년…수신·AI서 ‘결실’

케이뱅크가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획득한지 10년 만에 KT와의 시너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KT의 통신사 고객 파이를 이용해 수신을 끌어모으고 IT 협업을 통해서는 인공지능(AI)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KT, 우리은행, NH투자증권 등이 참여하면서 지난 2015년 11월 예비인가를 받은 이후 꾸준히 IT와 금융의 결합모델을 만들어 왔다. 이는 IT 기업들이 진출해 핀테크 시장을 개척하고, 기존 금융권에 경쟁을 불러일으키라는 금융당국의 인터넷 은행의 도입 취지에 따른 것이다.2017년 4월 본격적으로 문을 연 케이뱅크는 영업 첫날에만 4만명을 ‘손 안의 은행’으로 끌어모았다. 이후 시중 은행 대비 저렴한 대출 금리와 더 높은 예금 금리를 제공하며 모객에 집중했다.여기에서부터 케이뱅크는 KT와의 시너지를 내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2021년 ‘Kt위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해 낸 특판 예금상품은 출시 일주일 만에 모두 판매됐고, 지난해에는 KT 휴대폰을 개통하는 케이뱅크 신규 고객에게 연 10%의 적금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로 호응을 얻었다. 당시 케이뱅크 관계자는 “특판 예금상품은 출시 일주일 만에 완판됐고 하루 최대 450억원 가량 들어온 날도 있었다”고 했다.나아가 IT금융의 결합모델을 만들어 온 케이뱅크는 그 결과물을 속속 공개하고 있다. 최근 ‘테크 리딩 뱅크’를 위해 KT와 KT클라우드, 업스테이지와 손잡고 생성형 AI 도입을 통해 금융 혁신에 나섰다. 금융 도메인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금융 맞춤형 생성형 AI 환경을 구축하고 혁신적인 케이뱅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기 위한 공동 업무를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최근 다양한 업계가 생성형 AI로 대표되는 챗GPT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금융권의 경우 개인정보 보호·컴플라이언스 등 문제로 생성형 AI 접근 및 활용이 제한돼 왔다. KT와 KT클라우드 등은 케이뱅크에 생성형 AI의 도입 및 학습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제반 기술을 확보하고 플랫폼 및 학습 환경을 마련해줄 예정이다. 이는 앞서 케이뱅크가 금융 특화 프라이빗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도입하기로 한 것의 연장선이다. 프라이빗 LLM은 공개적으로 접근이 가능한 챗GPT, 딥시크 등과 달리 특정 조직이나 기업 내부에서만 사용하도록 설계된 맞춤형 인공지능 언어 모델이다. 공개형 LLM과 비교해 해당 기업이나 특정 분야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케이뱅크 관계자는 “금융 산업은 높은 보안성과 전문적인 역량을 필요로 하는 만큼 프라이빗 LLM의 활용도가 높다”며 “지난해부터 KT와 업무협약을 했고 그 연장선에서 올해 프라이빗 LLM을 도입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금융권 관계자는 “케이뱅크 내 여전히 KT 인재들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동안 일궈놓은 KT와의 시너지가 꾸준히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5.04.1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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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정책서민금융 '햇살론뱅크' 출시

카카오뱅크는 정부의 서민금융지원강화 방안에 발맞춰 포용금융을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카카오뱅크는 2020년 10월 출시한 '햇살론15'에 이어 신규 정책서민금융상품으로 '햇살론뱅크'를 취급한다.햇살론뱅크는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했던 저소득·저신용자가 부채 또는 신용도 개선을 통해 은행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징검다리' 성격의 상품이다. 정책서민금융상품에는 새희망홀씨, 미소금융, 근로자햇살론, 사업자햇살론, 햇살론15, 햇살론17, 바꿔드림론, 안전망대출, 안전망대출2, 햇살론유스, 햇살론뱅크 등이 있다.정책서민금융상품을 6개월 이상 이용했거나 현재 이용 중인 성실상환자(또는 정상 완제 후 3년이 경과하지 않은 자) 중 부채 또는 신용도가 개선된 저신용·저소득자가 지원 대상이다. 세부 조건은 연소득 3500만원 이하(신용평점 무관) 또는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이면서, 개인신용평점 하위 20%인 서민금융진흥원 보증 가입이 가능한 근로소득자다.햇살론뱅크의 한도는 최대 2500만원이다. 보증료가 포함된 대출금리는 이날 기준 최저 연 6.007%~최고 10.285%다. 대출 기간은 3년 또는 5년이며 필요에 따라 거치기간 1년을 선택할 수 있다. 상환방법은 원리금균등분할상환이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0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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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호은행 “여신 혁신 집중…4년차 흑자 전환 목표"

한국소호은행(KSB) 컨소시엄이 제4인서넷전문은행 인가를 받기 위한 앞으로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기존 ‘소상공인’을 위한 첫 번째 은행이 되겠다는 포부와 함께 4년 후 흑자전환 목표도 내놨다. 1일 컨소시엄을 이끄는 한국신용데이터(KCD)의 김동호 대표는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만 413.5만개로 전체의 절반 이상이고, 경제 활동 인구의 4분의 1이 소상공인 사업장 종사자임에도 아직 소상공인 전문 은행은 없다”며 "소상공인에게 구휼이 아닌 금융을 제공해, 소상공인이 성공하고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 은행을 설립하겠다"고 포문을 열었다.김 대표는 이를 위해 전국 170만 사업장이 쓰고 있는 KCD의 경영 관리 서비스 ‘캐시노트’와 우리나라 유일의 전업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사인 한국평가정보(KCS)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상공인 맞춤형 신용평가모형을 만들겠다고 했다.김 대표는 “소상공인들의 거래 규모만 522조원으로,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용평가를 더 정교하고 정확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더불어 그동안 인터넷은행들이 ‘수신’에 집중해 내놓은 혁신 이미지를 김 대표는 ‘여신’의 혁신으로 가져오겠다고도 했다.김 대표는 최근 가게를 창업한 A씨와 오랫동안 가게를 운영한 B씨를 예를 들며 “현재 신용평가 모델로는 신용등급이 높은 A씨가 더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겠지만, 실제로 리스크가 적은 것은 B씨”라며 “경력 있고 매출이 잘 나오는 B씨의 사업 운영 능력을 평가받아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불합리함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기존 금융사가 간과한 '사업장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개인 신용점수만으로는 알 수 없는 사업 성공 가능성을 파악하고, 각 사업장 상황에 맞는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것이다.김 대표는 "신용데이터를 포함해 파트너사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활용하고, 이 데이터를 한국평가정보가 운영하는 모형에 적용해 끊임없이 고도화할 것"이라며 "포용성과 리스크 관리, 두 마리를 동시에 잡을 것"이라고 했다.이밖에 ‘나중 결제’와 ‘오늘 정산’ 등 서비스 계획도 내놨다. 사업에 필요한 돈을 은행이 먼저 내주고 나중에 사장님으로 돈을 받는 ‘나중 결제’나 거래처로부터 나중에 받을 돈을 은행이 미리 내주고 나중에 거래처로부터 받는 ‘오늘 정산’으로 소상공인의 자금 흐름을 돕겠다는 것이다.또 정책지원금을 소개해주고 남은 금액을 대출해주는 금융 컨설팅 역할도 자처했다.KSB의 탄생을 위한 초기 자본금은 3000억원이다. 기존 인터넷전문은행의 초기 자본금인 카카오뱅크(3000억원), 케이뱅크(2500억원), 토스뱅크(2500억원) 등과 유사하거나 높은 수준이다.김태현 KCD 소호은행 태스크포스(TF) 실장은 "초기 자본금은 인터넷전문은행 특성상 인프라, 인적 구성 등 초기 비용을 할애하기 위해 3000억 원"이라며 "여신상품 출시년도에 맞춰 자본 증가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영업 개시 후 4년 안에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목표도 내놨다. 더불어 플랫폼 수수료 등을 통한 비이자수익은 20% 이상 가져갈 것이라고 했다.김 대표는 "공급자 관점에서 모든 고객은 대출받으러 오는 것이지만, 고객 입장에선 돈을 구하러 오는 것"이라며 "한국소호은행은 돈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사장님에게 이익을 극대화하지 않고, 대출이 아닌 자금을 이어주는 것을 먼저 하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0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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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작년 당기순이익 457억원 '흑자 전환'

토스뱅크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457억원을 실현했다고 31일 밝혔다. 2023년 3분기 첫 분기 흑자를 달성한 이후 여섯 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출범 후 첫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한 것이다. 토스뱅크는 2024년 당기순이익 457억원을 기록하며 전기(-175억원) 대비 큰 폭으로 실적 개선했다고 밝혔다.토스뱅크가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는 고금리 환경에서 이자 이익이 불어난 영향이 컸다. 토스뱅크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약 7641억원으로, 전년(5548억원)보다 37.7%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2.53%)은 전년(2.18%)보다 0.35%포인트(p) 높아졌다.여신 규모가 커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말 여신 잔액은 14조6000억원으로 전년(12조4000억원)보다 약 17.7% 늘었다.특히 2023년 9월 출시한 전월세보증금대출의 잔액이 2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2023년 말 대비 약 6배로 불어났다.지난해 말 수신(예금) 잔액은 27조5000억원으로, 전년(23조7000억원)보다 16.0% 증가했다. 나눠 모으기 통장과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등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저축성 예금 규모가 10조9천억원까지 늘어났고, 요구불예금 중심이었던 수신 자산 안정성이 개선됐다는 게 토스뱅크 측 설명이다.건전성 지표는 개선됐다. 지난해 말 연체율은 1.19%로 전년(1.32%)보다 0.13%p 내렸다.지난해 무수익여신 산정대상기준 대손충당금은 3856억원으로, 전년(3232억원)보다 624억원 늘었으며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81.87%로 집계됐다.토스뱅크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90%를 기록했다.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연간 흑자 달성은 토스뱅크가 양적, 질적 성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혁신의 토대를 마련했음을 시장에 증명해낸 것"이라며 "은행 경험의 지평을 넓히는 혁신과 경계 없는 포용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31 14:43
금융·보험·재테크

토스뱅크, 5개 지역 신용보증재단과 '사장님 보증대출' 확대

토스뱅크는 다섯 개의 지역 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지방 소재 개인사업자 및 소상공인을 위한 보증대출 상품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지난해 토스뱅크가 지역 신용보증재단들과 체결한 협약의 일환으로, 총 60억원 규모의 대출이 실행될 예정이다.이번 상품은 경북, 경남, 대구, 인천, 부산 신용보증재단과의 제휴를 통해 제공되며,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NICE 신용평점 595점 이상의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다.보증대출 상품의 기본 금리는 최대 연 4.84%(3월 24일 기준)로 적용되며, 이차보전 지원 대상 고객의 경우 최대 연 3%의 이자 지원을 받아, 적용 금리가 최저 연 1.84%까지 낮아질 수 있다. 대출 한도는 최대 1억 원이며, 대출 기간은 최장 7년(거치 기간 최대 2년 포함)으로, 거치 기간 종료 후 원금을 균등 분할 상환하는 방식이다.토스뱅크는 개인사업자가 낮은 금리로 보증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보증대출 상품과 협력 기관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만 2500여 명의 개인사업자가 보증서 기반 대출을 이용했으며, 이에 따른 누적 공급액은 4500억 원에 달한다.토스뱅크 관계자는 “각 지역의 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하여 보다 많은 개인사업자 고객들이 간편하게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 기관과 협력하며, 개인사업자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보증대출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라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25 09:50
금융·보험·재테크

케이뱅크, '기업 대출' 선점 박차...’세번째‘ IPO로 간다

케이뱅크가 ‘사장님 대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기업공개(IPO)로 한 발짝 다가간다. 2027년에는 중소기업까지 대출 상품을 확대하며 ‘기업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기업 금융’ 절반은 완성18일 케이뱅크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인사업자 대출 후순위 대환상품과 기업 뱅킹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이날 발표에 나선 김민찬 케이뱅크 코퍼레이트 그룹장은 “케이뱅크는 신용대출, 보증서대출, 부동산담보대출까지 세 가지 개인사업자 대출을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완성했다”며 “특히 부동산담보대출에서 사장님들에게는 갈아타기 서비스가 있으면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서 이번 후순위 대환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케이뱅크가 선보인 ‘사장님 부동산 담보대출’ 후순위 대환상품은 지난해 8월 선순위, 9월 후순위 상품을 확대한 것이다.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은 전 은행권 최초 100% 비대면 개인사업자 담보 대출 상품으로, 시세의 최대 85% 한도로 최대 10억원·최장 10년까지 사업운영 자금을 제공한다. 케이뱅크가 ‘후순위’ 부동산 담보대출 대환 상품을 내놓은 데는 이유가 있다. 김민찬 그룹장은 “사장님 대출 담보 물건의 시작이 아파트다”며 “보통 사장님들이 개인명의로 선순위 가계대출이 있다. 기업대출은 가계대출과 대환이 되지 않기 때문에 후순위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후순위 대출에서 금리가 낮아진다는 점도 매력적일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즉 개인사업자가 부동산 담보물에 타 금융기관의 대출이 있거나 임대차 계약이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대출을 받은 ‘후순위 상품’도 대환 대출이 가능하도록 구상했다는 얘기다.케이뱅크의 ‘사장님 대출’은 모두 영업점에 방문해 기다릴 필요 없이, 대출 한도 조회부터 신청과 심사, 담보가치 평가, 서류 제출과 대출 실행까지 모든 과정이 100% 비대면으로 이뤄져 시간이 없는 사장님들에게 선택받고 있다. 빠르면 하루에서 3영업일내 실행 가능한 점도 2주 내외까지 소요되는 타 은행권 개인 사업자 대출 상품 대비 장점이다.김 그룹장은 “시중은행에서는 수수료를 여전히 사업자에게 500원씩 받고 있다. 개인 시장에서 수수료가 무료인게 당연했는데, 기업 시장에서는 수수료 부담이 있다”며 “케이뱅크의 수수료는 당연히 0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은행 창구에서 직원을 통해서만 제한된 정보를 제공받는 것도 ‘비대칭성’이 있다고 봤다”며 “케이뱅크는 ‘사장님 홈’을 만들어 맞춤형 정보 제공은 물론 세무 상담이나 매출 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고 했다.케이뱅크는 이로써 개인사업자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업계 추산 500만~700만명의 개인사업자 대출 500조원 시장을 본격적으로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2027년 3분기에는 중소기업 대상 비대면 법인대출 상품을 출시하며 ‘기업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김 그룹장은 “시중은행에서도 기업금융 시장은 비대면화가 되지 않았다”며 “중소기업 100만개 법인의 500조원 대출 시장까지 합해 1000조원의 기업 금융 시장을 비대면으로 케이뱅크가 공략해보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케이뱅크는 이번 후순위 대환대출 상품 출시를 기념해 최저 금리를 2.93%로 인하하고(3월 18일 기준) 대환대출 지원금 20만원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후순위 대환상품 출시로 더 많은 개인사업자 고객들이 금리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24년 한해 동안 케이뱅크로 아파트 담보 대환대출을 실행한 고객들은 연간 인당 평균 약 180여만원의 이자 절감 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IPO 성공으로 가는 길케이뱅크의 ‘기업 금융 플랫폼’ 전략 발표가 ‘IPO 삼수생’의 꼬리표를 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그동안 시기를 지켜보던 케이뱅크는 지난 12일 IPO 추진을 결의하고 세 번째 도전을 공식화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2년 IPO 예비심사까지 통과했지만 하반기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장 계획을 접었다. 지난해 10월에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흥행에 실패하면서 일정을 연기했다. 이후 고객 유치에 집중하며 이익 기반을 다져왔다. 고객 수는 처음으로 IPO 도전에 나섰던 지난 2022년 820만명에서 2023년 953만명, 최근 1400만명으로 증가했다.자연스럽게 케이뱅크의 여신 규모가 늘었다. 지난 2023년 13조8374억원에서 지난해 16조2700억원으로, 최근 17조원까지 급증했다. 업계는 케이뱅크가 지난해 1월 ‘대환대출 플랫폼’ 출시 후 금리 경쟁력을 갖춘 케이뱅크 아파트담보대출로 수요가 몰리면서 여신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봤다. 대출 갈아타기(대환)는 올해 가계대출 총량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는 만큼 추가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IPO는 양적 성장을 통해 지난해 이뤄낸 최대 실적을 토대로 추진된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총 12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당기순이익 128억원의 10배에 달하는 이익 규모로 앞서 지난 2022년 연간 실적(836억원)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여기에다 이번에 출시한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 대출 대환 상품의 완성으로 기업 대상 비대면 대출 시장까지 선점에 성공한다면, 케이뱅크의 세 번째 IPO에 승산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김 그룹장은 “올해 기업대출 예상 공급액이 2조원 이상”이라며 “IPO 없이도 2조원 이상을 취급한다고 해도 문제가 없을 거라는 계산이다. 이후 IPO에 성공하게 되면 좀 더 공격적으로 기업 대출을 전개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1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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